고민녀가 남자친구의 절친 때문에 이별 위기에 처했다. 오늘(18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07회에서는 모임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25세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된다. 고민녀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외모·유머·매너 모든 걸 갖췄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고 말한다. 바로 밤마다 연락이 잘 안 된다는 것. 이에 김숙과 주우재는 "이건 너무 큰 단점 아니냐", "이걸 어떻게 딱 한가지라고 말할 수 있냐"라며 황당해 한다. 남자친구가 밤에 연락이 되지 않는 이유는 같은 모임의 한 친구와 매일 밤 통화를 하기 때문이다. 1시간 넘도록 통화를 하는 바람에 정작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고민녀가 주말에 여행을 가자고 제안해도 남자친구는 이미 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고민녀와의 여행을 미룬다. 주말 중 하루는 늘 그 친구와 만나기 때문에 결국 연애하는 11개월 동안 고민녀는 한 번도 남자친구와 여행을 가지 못한다. 고민녀가 두 남자의 우정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어느 날 고민녀는 단체 톡방에서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고민녀를 욕하는 것을 발견하고 폭발하고 만다. 결국 남자친구도 친구와 거리를 두겠다고 선언하는데,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친구는 또 다시 고민녀를 공격해 모두를 황당하게 만든다. 이런 친구의 모습을 보며 주우재는 "저런 또라이에겐 진다. 내가 당해본 적 있다"라며 경험담을 전하면서 "직접 당해봐야지 저 마음을 안다"라며 분노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 과연 친구가 고민녀를 싫어하고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 진짜 이유는 무엇이며, 주우재가 겪었다는 경험담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부르는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107회는 오늘(18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2022-01-18 13:15:40'원조 초통령' 뚝딱이와 뚝딱이 아빠가 26년 만에 처음으로 동반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오늘(16일) 방송될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52회에서는 뚝딱이와 뚝딱이 아빠가 출연한다. 교육방송 역사의 산증인이자 펭수 이전에 초통령으로 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뚝딱이와 뚝딱이 아빠. 1994년부터 무려 26년간 활동하고 있는 두 캐릭터가 등장하자 아기동자 이수근과 선녀보살 서장훈은 자동 기립하며 이들을 반긴다. '대선배' 뚝딱이의 고민은 후배들이 자신의 연락을 피한다는 것. 이날 뚝딱이는 펭수의 집들이에 초대받지 못한 이야기부터 펭수, 뿡뿡이, 뽀로로 등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톡방 후기까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낸다. 하지만 뚝딱이의 이야기를 다 들은 서장훈은 "후배들이 왜 피하는지 알겠네"라며 오히려 후배를 이해했다고 전해져 뚝딱이와 후배들의 관계성에 대한 호기심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뚝딱이와 뚝딱이 아빠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가정사부터 개인기까지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알고 보니 완벽하게 짜여있던 뚝딱이의 세계관에 두 보살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꼰대 캐릭터로 새롭게 태어난 원조 초통령 뚝딱이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진가를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뚝딱이와 아기동자 이수근, 선녀보살 서장훈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 52회는 오늘(16일) 공개된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020-03-16 08:10:47100명짜리 '단체톡방' 생기더니 "2017년에도 건승하세요" #. 업무적으로 아는 사이였다. 갑자기 생긴 단체방 인원은 100명이 넘어갔다. 연하장처럼 생긴 사진 하나와 짧은 안부 글이 올라왔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7년에도 건승하세요"-그에게 초대된 사람들은 일하면서 가끔 봤던 사람 몇, 모르는 사람 몇, 이름만 들어봤던 사람 몇몇이었다. 답장하는 사람보다 방을 나가는 사람이 더 많았다. 민망했다. 새해나 명절이 되면 너나 할 것 없이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눕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전하며 명절 분위기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업무적인 관계나 직장 상사, 대학 선후배처럼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기는 모호한 사이도 있습니다. 보내기는 어색한데 안 보내면 찝찝할 때, 단체 문자를 보내고는 하죠. 명절마다 이런 단체 문자가 반복되다 보니 '짜증 난다', '성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름 없는 문자, 멘트 적힌 사진만 '달랑' 비즈니스 관계에서 보내는 문자가 대표적입니다. 은행·보험업계와 고객 관계 거나 업무상 명함은 교환했지만 자주 왕래하지 않는 사이가 해당됩니다. 구청장·시·도지사 등 지자체에서 보내는 문자도 포함됩니다. 보내야 할 사람이 많다 보니 누구한테 보내는지도 모르겠는 단체 문자가 옵니다. 연하장 느낌 나는 사진 한 장만 보내기도 하죠. 지난해 한 지자체장이 추억 안부 메시지에 지역 행사 홍보를 함께 담아 질타 받기도 했습니다. 스타트업 대표 A씨는 "받는 사람이 누군지 적혀있지 않은 문자는 스팸 수준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OO 님께, 하고 텍스트 붙여 넣는 건 안 힘들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교직원 B씨와 대학생 C씨도 각각 "업체나 지자체에서 오는 문자는 스팸처럼 느껴집니다" "은행 같은 데서 오는 문자는 쓸데없는 게 맞는 것 같아요"라고 지적했습니다. 보험업계 종사자 D씨는 업무 특성상 상투적인 안부 문자를 자주 받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답변도 상투적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보내는 입장의 고민도 있습니다. 금융계 종사자 E씨는 "고객이 많으니 한 분 한 분에게 정성 담아 보내드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것도 일이 돼버려서 꼭 보내야 하나 싶을 때도 있어요"라고 고충을 밝혔습니다. ■보내자니 '읽씹' 안 보내자니 '찝찝' "그래서 올해부터는 안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생 F씨의 말입니다. 그는 '밥 먹자'는 의례적인 말도 영혼 없는 대화라고 평가합니다. 안 보내기는 걱정되고, 보내면 효과 없다 보니 단체 문자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교직원 B씨는 "명절에 안부 문자 보내는 것도 일이더라고요. 누구한테까지 보내야 할지,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억지로 하는 느낌이 듭니다"라는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 G씨는 "넘기고 지나가려던 상사에게 문자를 받으면 단체 문자인 줄 알면서도 어떻게 답해야 할지 부담스럽고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명절 단체 문자, 필요한가"라고 질문하니.. G씨는 "자주 보기 힘든 지인들과 1년에 두세 차례 소식을 주고받는 계기가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한 통도 연락하지 않으면 소외감을 느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D씨도 필요하긴 하다고 말합니다. "오랜만에 안부를 물을 수도 있고 관계 정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되기도 하죠" "아예 안 보내는 것보다 낫다", "지인이라면 명절 핑계로 오랜만에 연락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간단하게라도 연락 오면 다음에 다른 연락할 때 덜 부담스럽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연락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성의 있는 명절 인사'는 뭐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살아가면서 친했던 사람과 멀어지는 일 겪어보셨을 겁니다. 싫은 사람과 업무적인 연락을 이어가야 할 때도 있죠. 짧게 툭 던지는 안부를 무성의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정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단체 문자 목록에 포함돼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성격만큼이나 명절 단체 문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2017-01-25 10:2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