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보성=황태종 기자】전남 보성군은 오는 27일 지역 대표 관광지인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2025 설맞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행사는 오후 5시 30분 보성군립국악단과 그룹 레디스의 팝페라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해넘이 시간에는 불꽃 타악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시각과 청각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길이 100m의 대형 뱀 모양 달집을 태우는 퍼포먼스로, 한 해의 액운을 떨쳐내고 새로운 희망을 기원하며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총 700대의 드론이 연출하는 '드론라이트쇼'도 펼쳐진다. '보성에서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다채로운 형상과 빛의 향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보성라이온스클럽에서 주관해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떡국 나눔 행사와 새해 소망 적기 프로그램이 마련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보성군에서도 이번 행사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보성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달집태우기 행사는 지난 1일 해맞이 행사로 계획됐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를 애도하기 위해 연기됐다가 구정을 맞아 군민·귀성객·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열린다"면서 "참석한 모든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3 14:46:56오는 11일 정월대보름에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달빛불놀이,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가하면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인 오곡밥과 귀밝이술을 무료로 맛 볼 수 있다. 액운을 물리쳐준다는 부럼깨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오후 3시부터 천우각 광장에서 부럼 깨기, 귀밝이술 체험, 소원지 쓰기, 부적 찍기, 민속놀이 체험 등 세시 풍속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오곡주먹밥 나눠먹기는 오후 4시30분부터 진행한다. 이어 '악단광칠'과 '연희집단The광대'의 전통 풍물공연을 볼 수 있다. 해가 지는 오후 6시30분에 맞춰 정월대보름 대표 행사인 '달집태우기'를 전통 풍물공연과 함께 시작한다. 남산한옥마을 안에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페이퍼 아트 뮤지컬 '종이아빠' 공연이 열린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7-02-03 14:24:43【청도(경북)=유선준 기자】 "작품의 기본적 개념은 '순환'입니다. 베니스 전시의 작품을 태우는 것은 지나간 과거를 없애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인 지난 12일 오후 5시, 경상북도 청도의 청도천. 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자 화약 터지는 소리와 함께 청도천의 9917㎡ 규모 작은 섬 곳곳에 화염이 오르고 불꽃과 연기가 피어올랐다. 미술품 컬렉터 100여명의 환호성이 터진 가운데, 화재에 대비한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배 작가(사진)의 개인전 '달집태우기(La Maison de la Lune Brulee)'의 피날레가 이날 이 작가의 고향인 청도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그는 지난해 제60회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연계 부대 전시로 '달집태우기'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2월 청도에서 달집태우기를 시작해 베니스로 향한 후 다시 청도로 돌아와 이날 순환의 여정을 완성했다. 달집태우기는 청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모여 행하는 전통 의례다. 보름달이 떠오를 때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질러 주위를 밝히는 놀이로,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염원을 담은 행사다. 이날은 짚으로 만든 달집 대신, 청도천의 작은 섬 전체에 흰 종이가 덮어씌워졌다. 그 아래에는 이 작가가 베니스 전시 때 사용하고 가져온 붓질한 종이, 소원을 담아 적은 한지, 베니스 전시장 벽을 장식했던 도배지 등이 채워졌다. 조현화랑 주관으로 펼쳐진 이번 달집태우기는 사람의 문화와 자연의 화합, 비움의 순환, 자연의 호흡과 리듬 등을 의미했다. 이날 참관인들도 염원을 적은 종이를 전달해 퍼포먼스가 의미를 더했다. 이 작가는 행사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청도천에서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이는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순환과 흐름을 나타내는 염원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 제목을 '달집태우기'로 정한 데 대해 "한국의 민속 의식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내 나름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시대에 한국 작가로서 우리의 전통이나 역사, 문화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우기' 행위와 '소멸과 생성을 통한 순환'이라는 의미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작가는 "서구권에는 가톨릭의 '생장' 의식이 있는데, 나쁜 것을 태우고 새로운 것을 맞는다는 의미로 달집태우기와 비슷하다"며 "베니스 전시 당시 참관인 중 퍼포먼스를 보고 감동을 받아 우는 사람도 많았는데, 특히 비엔나(빈)에서 차로 24시간을 달려 일부러 달집태우기를 보러 온 한 참관객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 작가는 "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순환'"이라며 "지난해 달집을 태우고 그 영상과 타고 남은 숯으로 베니스에서 전시한 뒤 다시 청도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일종의 '순환'으로 이번에 달집을 태운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퍼포먼스 장소로 청도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청도는 내 고향이며 작품의 어머니 같은 곳"이라며 "봄에 냉이를 캐어 먹던 순수한 마음에 대한 추억이 남아 있는 이곳에서 오늘날 환경, 전쟁, 인간성 상실 등 두려움을 일소하고 순환과 회복을 통해 대자연과 함께 새로운 생명과 시작을 염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의 말처럼 과거의 흔적들이 화염 속에 모두 사라졌지만, 하얀 눈밭에 피어오르는 소멸의 흰 연기와 함께 새롭게 시작되고 있었다. rsunjun@fnnews.com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13 19:43:07【청도(경북)=유선준 기자】 "작품의 기본적 개념은 '순환'입니다. 베니스 전시의 작품을 태우는 것은 지나간 과거를 없애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인 지난 12일 오후 5시, 경상북도 청도의 청도천. 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내려앉자 화약 터지는 소리와 함께 청도천의 9917㎡ 규모 작은 섬 곳곳에 화염이 오르고 불꽃과 연기가 피어올랐다. 미술품 컬렉터 100여명의 환호성이 터진 가운데, 화재에 대비한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이배 작가의 개인전 '달집태우기(La Maison de la Lune Brulee)'의 피날레가 이날 이 작가의 고향인 청도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그는 지난해 제60회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연계 부대 전시로 '달집태우기'를 선보였다. 앞서 지난해 2월 청도에서 달집태우기를 시작해 베니스로 향한 후 다시 청도로 돌아와 이날 순환의 여정을 완성했다. 달집태우기는 청도 주민들이 해마다 정월 대보름에 모여 행하는 전통 의례다. 보름달이 떠오를 때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질러 주위를 밝히는 놀이로,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염원을 담은 행사다. 이날은 짚으로 만든 달집 대신, 청도천의 작은 섬 전체에 흰 종이가 덮어씌워졌다. 그 아래에는 이 작가가 베니스 전시 때 사용하고 가져온 붓질한 종이, 소원을 담아 적은 한지, 베니스 전시장 벽을 장식했던 도배지 등이 채워졌다. 조현화랑 주관으로 펼쳐진 이번 달집태우기는 사람의 문화와 자연의 화합, 비움의 순환, 자연의 호흡과 리듬 등을 의미했다. 이날 참관인들도 염원을 적은 종이를 전달해 퍼포먼스가 의미를 더했다. 이 작가는 행사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청도천에서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여정을 마무리한다"며 "이는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순환과 흐름을 나타내는 염원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시 제목을 '달집태우기'로 정한 데 대해 "한국의 민속 의식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내 나름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시대에 한국 작가로서 우리의 전통이나 역사, 문화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우기' 행위와 '소멸과 생성을 통한 순환'이라는 의미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작가는 "서구권에는 가톨릭의 '생장' 의식이 있는데, 나쁜 것을 태우고 새로운 것을 맞는다는 의미로 달집태우기와 비슷하다"며 "베니스 전시 당시 참관인 중 퍼포먼스를 보고 감동을 받아 우는 사람도 많았는데, 특히 비엔나(빈)에서 차로 24시간을 달려 일부러 달집태우기를 보러 온 한 참관객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 작가는 "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순환'"이라며 "지난해 달집을 태우고 그 영상과 타고 남은 숯으로 베니스에서 전시한 뒤 다시 청도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일종의 '순환'으로 이번에 달집을 태운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퍼포먼스 장소로 청도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청도는 내 고향이며 작품의 어머니 같은 곳"이라며 "봄에 냉이를 캐어 먹던 순수한 마음에 대한 추억이 남아 있는 이곳에서 오늘날 환경, 전쟁, 인간성 상실 등 두려움을 일소하고 순환과 회복을 통해 대자연과 함께 새로운 생명과 시작을 염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의 말처럼 과거의 흔적들이 화염 속에 모두 사라졌지만, 하얀 눈밭에 피어오르는 소멸의 흰 연기와 함께 새롭게 시작되고 있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13 11:20:57리기태 방패연 명장(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 회장)이 철원군과 철원군의회 후원으로 철원문화원이 지난 12일 개최한 '제29회 정월대보름 한마당축제’에 연날리기 시연을 했다. 이날 행사는 연날리기로 철원 군민들의 꿈과 희망을 가득 담아 하늘에서 행운을 내려주는 행사로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함박눈이 오는 가운데 민속놀이 체험으로 연날리기를 비롯해 널뛰기, 윷놀이, 투호놀이, 딱지치기, 제기차기, 한궁, 팽이치기가 진행됐다. 또 부대행사로 떡메치기, 가래떡 구워 먹기, 소원문 쓰기, 전통연 만들기, 차 시음, LED 쥐불놀이 만들기 체험, 전통줄타기 공연과 달집태우기, 덕담나누기, 고천문 낭독 등으로 흥을 돋았다. 이번 전통민속놀이 행사 가운데 리기태 방패연 명장을 초청해 정월대보름행사 연날리기가 진행됐다. 리기태 명장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2023년 ‘보테가 포 보테가스(Bottega for Bottegas)’로 선정된 바 있다. 이종민 철원문화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염원이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철원의 특색 있는 세시풍속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한종문 철원군의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이 더욱 풍성하게 꽃피우고 이를 통해 세대 간의 화합과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면서 "군의회는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철원군 대한노인회가 군민과 외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커피, 녹차, 가래 떡 등을 무료 제공했다. 철원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주민 참여로 인한 안전 등 자원봉사 업무를 진행하고, 철원군 소방서는 서장을 비롯해 많은 소방관들이 달집태우기 화재를 대비해 현장에 출동해 안전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3 09:40:09【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동해안 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정월대보름도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도내 지자체들과 소방당국이 산불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영동 지역에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건조특보가 발효돼 지난달 24일까지 한 달 이상 지속됐으며 지난 6일부터 다시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강릉, 동해, 삼척, 고성, 속초, 양양 등 영동지역 6개 시군에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한 영동 지역 1월 강수량은 18.1㎜로 평년 39.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불 발생 위험 장기 예측에 따르면 동해안 지역의 산불 위험지수는 ‘높음’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강풍특보가 지속되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강릉시 연곡면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24시간 상황실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진태 지사는 “산불 진화보다는 산불 예방에 중점을 두고 산불 감시 체계를 철저히 운영해 달라”며 “특히 이번 주는 정월대보름 주간으로 도내 14개 시군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만큼 산림 인접 지역에서 진행되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등 민속행사 시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고 산불 위험이 큰 풍등 날리기는 금지되는 만큼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목보일러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산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도는 2월1일부터 운영 예정이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지난달 13일부터 조기 가동 중이며 오는 16일까지 정월대보름 전후 특별 기동 단속계획을 수립해 14개 시군, 31곳에 진화차 29대, 진화대원 116명을 투입한 상태다. 이와함께 4개조로 구성된 정월대보름 산불 방지 특별 기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불 위험이 큰 풍등 날리기를 금지시켰다. 도내 18개 시군도 3094명의 산불감시원과 이·통장을 관할 구역별로 배정해 화목보일러 사용 시간대 집중 순찰과 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등 진화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중형 4대, 소형 4대의 임차헬기를 중형 5대, 소형3대로 담수능력을 170ℓ 확충했다. 강릉시도 지난 10일 김중열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봄철 산불 대응 태세 대책회의를 갖는 등 산불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 대형산불을 잇따라 경험한 강릉시의 산불대응 준비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화목보일러 안전관리대책, 불법소각 방지대책, 전선로 주변 위험목 제거 등 봄철 산불방지 추진계획을 중심으로 논의됐다. 전제용 강릉시 산림과장은 “최근 화목보일러 재처리 불량으로 인한 산불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산불예방 홍보, 안전대책 마련, 보일러 점검 등 산불 발생 요인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2-11 15:55:14【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당산제 행사가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먼저, 9일 율촌면 반월마을에서 놀이패 벅수골 주관으로 제29회 잊혀진 마을굿 찾기 '쥔쥔문여소'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정월대보름 굿을 계승해 구현한 것으로, 달집태우기와 풍등날리기, 쥐불놀이, 떡국 나눔 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 10일에는 쌍봉동 주민센터부터 항호마을 일원에서 쌍봉동 당산보존회 주관으로 농악단 등 50여명이 참여해 당산제와 지신밟기 행사를 진행한다. 12일에는 △고락산에서 새해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 △삼일동 호명마을에서 풍년과 산단 안전을 기원하는 제례와 세시풍속 놀이 재연 △소라면 현천3구에서 '가사리와 함께하는 달빛여행' △묘도동 창촌마을 팔각정 일원에서 전통 농악과 전통 민속놀이 등이 예정돼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후손들에게 알릴 기회"라며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7 12:51:3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정월대보름 기간인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7일 전했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시군과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전북도와 시군 산림부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산불 발생 시 신속 대응 및 조기 진화를 위한 총력 대응 태세를 갖출 계획이다. 산불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장, 달집태우기, 쥐불·들불놀이 등 민속놀이를 안전한 장소에서 진행하도록 유도한다. 산불 감시 인력을 전진 배치해 초동 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산불 감시원과 전문 진화대 1418명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순환근무를 운영하고, 야간 산불에 대비한 신속 대기조를 편성해 밤 10시까지 비상 대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농·산촌 주민을 대상으로 개별 소각 단속을 강화하고, 쥐불놀이 등 어린이 불장난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집중 계도를 실시하는 등 예방 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 기간 동안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무속행위,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라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을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2-07 09:57: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7~9일 광주로 칠석고싸움놀이 보러 오세요." 광주광역시는 지역 대표 향토축제로 자리 잡은 칠석고싸움놀이축제가 올 정월대보름(2월 12일)을 앞두고 오는 7~9일 남구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칠석고싸움놀이는 삼한시대부터 남구 칠석 옻돌마을에서 전승돼 온 정월대보름 대표적인 세시 민속놀이다.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며, 볏짚으로 고를 만들어 '서부 고'와 '동부 고'로 나누고 흥겨운 농악소리에 맞춰 참가자들이 대동단결의 힘으로 두 개의 고를 맞부딪혀 우뚝 용솟음치며 고싸움의 장관을 연출하는 집단놀이다. 지난 1969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향토민속놀이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렸고, 1970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올해 무형문화유산 공개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제42회 칠석고싸움놀이축제는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를 축제화한 정월대보름 축제로, 잊혀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재현하면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민속놀이인 대보름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옻돌 고누 겨루기, 도깨비불 만들기, 새끼꼬기 대회,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을 풍성하게 수놓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 '고-퍼레이드'와 '고싸움놀이 시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또 참석자 모두가 하나 되는 강강술래 대동한마당, 창작마당극과 마당굿, 사물놀이와 국가무형유산공연인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평택농악 등 흥겨운 전통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대보름음식 체험, 연날리기·지게매기 등 체험행사, 줄패장의상 체험, 군밤부럼 체험, 대보름복쌈 만들기, 달집소원달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칠석고싸움놀이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되며 조상들의 대동단결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민속놀이"라면서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정월대보름을 맞아 광주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무형문화유산을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6월 광산농악놀이 △10월 영혼을 극락왕생으로 전도하는 불교의식인 광주영산재 △11월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옛 선조들의 가을걷이 들소리를 재현한 용전들노래 등 무형문화유산 공개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6 14:25:53[파이낸셜뉴스]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오는 12일 ‘을사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은 1년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예로부터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마을 제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농점(農占),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액막이, 달집태우기 등 다양한 풍속이 행해졌다. 정월대보름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평안을 빌던 모습은 보통의 일상을 기원하는 모습으로 변화돼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현대적 의미를 담은 다양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달맞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달님 소원을 이뤄주세요!’ △제기, 딱지, 공기 등 겨울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대보름 콕! 민속놀이’, △보름달 형태의 무드등을 만드는 ‘보름달 무드등 만들기’ △액을 막고 자연을 생각하는 ‘액막이 북어 만들기’ △행운과 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별 공연 ‘복을 부르는 여섯거리’ 등이다. 행사 참여는 현장 접수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2-05 16:5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