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철강 생산의 메카인 당산시가 지방정부의 '조강 감산령'에 따라 올해 조강 생산량을 줄일 전망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유입이 줄면 국산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와 중국 철강시황 분석기관 마이스틸에 따르면 중국 최대 철강 생산 도시인 허베이성 당산시 내 펑난구 소재 철강사들이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방정부로부터 조강 생산량을 감축하라는 공식 서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철강사들은 구식 설비 폐기, 탄소 배출 감축 정책 수립, 증설 금지 등의 지시도 받았다. 다만 철강사들의 구체적인 생산 감축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 내 철강 감산이 본격화 되는 것은 탄소 배출 감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020년 '제75차 유엔총회’에서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확약한 바 있다. 철강업은 중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산업 분야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방산업 위축, 중국 철강 수요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둔화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줬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조강생산 억제 조치를 도입했다. 지난해 당산시의 조강 생산량은 1억 2400만t으로 2020년에 비해 2000만t 감소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의 철강 감산 소식을 호재로 보고 있다. 중국산 저가품의 수입이 감소하면 국내산 제품의 가격 인상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중국은 자국에서 소비되지 않는 물량을 저가에 한국 시장에 판매해 내수 시장 교란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올 1·4분기 한국의 철강재 수입량은 총 423만8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는데 이 중 중국산이 236만3000t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74.9%나 급증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올 1·4분기에는 중국산 철강재의 자국 내 수요가 별로 없어 남은 물량들이 한국으로 많이 들어왔었다"며 "국내 제품 가격 인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중국이 조강생산을 줄이고 자국 내에서 물량을 소화하면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협상력이 커져 수익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5-17 15:32:03【베이징=정지우 특파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 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가 하계 창업 심화 교육 ‘K-메이커 데이’(Maker Day) 활동을 마무리했다. KIC중국은 2016년 6월 베이징에 설립돼 한국 창업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을 지원해 왔다. 2일 글로벌혁신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계 창업 심화 교육과정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징동그룹, 베이징다싱국제공항린공경제구, 천진시 빈하이 하이테크 산업개발구, 당산시 조비전구 등 여러 기관과 기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7월 초부터 모집을 시작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프로그램 참가자 20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칭화대학, 인민대학 등 유명대학에서 온 한국 유학생(예비창업자) 70%, 한국 스타트업 대표 30%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문가 특강과 산업시찰에 참여했다. 전문가 특강은 킹앤우드멜리슨스 법률사무소 김보형 국제변호사, 타이웨칭터(베이징)마케팅과학기술유한공사 송헌명 대표, 텐센트연구소 얜더리 부비서장, 칭화대학교 중국경영대학원 송스친 전문강사, 칭화대학교 미래연구소 정지홍 수석연구원 등이 중국 창업에 필수적인 창업 기초 이론과 실천사례 및 법률, 재무, 기업 관리, 디자인 등을 설명했다. 산업시찰은 징동그룹, 다싱국제린공경제구, 천진 빈하이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의 드론 전문 업체 Efy-Tech, 수중 로봇 전문 기업 Deepinfar, 당산항 항구 등을 둘러봤다. 서울특별시 시민소통기획관 박진영 국장도 산업시찰에 참여했다고 KIC중국은 전했다. 글로벌혁신센터 김종문 센터장은 “K-메이커 데이는 창업 지식과 소양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 한중 청년 창업과 중국 내 한국 과학기술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행사”라며 “글로벌혁신센터의 대표적인 연례 활동 중 하나이며 중국 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인,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 각 한 차례씩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01 21:47:32[파이낸셜뉴스] 제1051회 동행복권 로또 1등 당첨번호가 '21·26·30·32·33·35'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4'이다. 당첨번호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8명이다. 이들은 각각 16억6955만8480원을 받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0명으로 당첨금 7155만2507원이 지급된다. 5개 번호를 맞힌 3등 2824명은 각각 177만3611원이 주어진다. 4개 번호가 적중한 4등 14만3314명은 5만원씩 받는다. 번호 3개를 맞힌 5등 당첨자 247만7370명은 5000원씩 가져간다. 22일 동행복권측에 따르면 1등 배출점은 자동선택 17곳, 수동선택 1곳이다. 자동선택 1등 배출점은 △럭키마켓(서울 강동구) △월드 복권방(서울 강서구) △장보고복권방(서울 중랑구) △대선세무경영사무소(경기 안산시) △세븐일레븐 홍익점(경기 안성시) △진 복권방(경기 포천시) △불티나(강원 춘천시) △안전열쇠(인천 계양구) △노다지복권방(인천 미추홀구) △수 로또 대박점(인천 서구) △로또당진합덕원룸전(충남 당산시) △로또복권액(전남 여수시) △로또명당 북부점(대구 서구) △지에스25 신매태왕점로또(대구 수성구) △진양상회(경북 영주시) △씨유 남해 현대점(경남 남해군) △합천우리복권방(경남 합천군) 등이다. 수동선택 1등 배출점은 복앤돈복권방(충북 충주시)이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1-22 01:00:22[파이낸셜뉴스] 포스코는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산 90만t 규모의 중국 도금강판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하강집단유한공사(하북강철)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하강포항)를 설립했으며, 양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 및 하북강철 우용 동사장, 왕난위 총경리, 주중한국대사관 유복근 경제공사, 하북성 후치성 부성장, 당산시 장구강 서기, 전국양 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축사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강판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달라"고 말했다. 하강포항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해 13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4백만톤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돼 있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은 2020년에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00만대를 생산한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향후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1-07 09:00:21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1조달러(약 1156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이 최근 상원을 통과하면서 글로벌 철강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철강 감산 기대감도 덧붙여져 철강주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철강사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기준 미 철강기업 US스틸과 누코가 각각 전주 대비 11.8%, 21% 올랐고 중국 바오산철강, 유럽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미탈 주가도 같은 기간 10.6%, 5.1%씩 상승했다. 미국 상원이 최근 1조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다 미국 철강 수요 급증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산안 통과까진 하원이 남았지만, 하원이 민주당 다수로 구성된 만큼 사실상 통과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번 인프라 예산은 최근 10년간 미국 정부가 추진한 관련안 중 가장 큰 규모로, 도로와 교량 정비 예산에만 약 1100억달러(약 129조원)가 배정될 전망이다. 이외 전력망 사업과 철도 개선 사업에도 각각 730억달러(약 85조원), 660억달러(약 77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예산안은 10년에 걸쳐 집행될 예정이라 본격적인 미국 철강사들의 수혜 시기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현재 미국 연간 철강 수요가 1억t 수준이란 점, 누코를 제외한 미국 철강사들의 올해와 내년 철강 증설 규모가 제한적이란 점을 감안하면 타이트한 미국 철강 수급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강 성수기'를 대비해 각 기업들은 재고 비축에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인프라 법안 통과뿐 아니라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 등도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당산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방안'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 허베이성 전체에서 2171만t을 감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은 하락했지만 철강 생산 마진이 확대돼 제철소들은 정기보수를 마치고 생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9~10월 철강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비축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에 이번 주 중국 철강 가격은 보합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철강주를 향한 이 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국내 철강주들은 잇단 국내 증시 하락 영향 등으로 전주 대비 대부분 약보합세였다. 현대제철 주가가 1.9% 하락했고 세아베스틸 (-2.0%), 고려아연(-0.4%) 등이 내림세로 마감됐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8-16 18:16:12[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1조달러(약 1156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안이 최근 상원을 통과하면서 글로벌 철강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철강 감산 기대감도 덧붙여져 철강주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철강사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기준 미 철강기업 US스틸과 누코가 각각 전주 대비 11.8%, 21% 올랐고 중국 바오산철강, 유럽 최대 철강사 아르셀로미탈 주가도 같은 기간 10.6%, 5.1%씩 상승했다. 미국 상원이 최근 1조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다 미국 철강 수요 급증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산안 통과까진 하원이 남았지만, 하원이 민주당 다수로 구성된 만큼 사실상 통과가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번 인프라 예산은 최근 10년간 미국 정부가 추진한 관련안 중 가장 큰 규모로, 도로와 교량 정비 예산에만 약 1100억달러(약 129조원)가 배정될 전망이다. 이외 전력망 사업과 철도 개선 사업에도 각각 730억달러(약 85조원), 660억달러(약 77조원)가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예산안은 10년에 걸쳐 집행될 예정이라 본격적인 미국 철강사들의 수혜 시기를 예상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현재 미국 연간 철강 수요가 1억t 수준이란 점, 누코를 제외한 미국 철강사들의 올해와 내년 철강 증설 규모가 제한적이란 점을 감안하면 타이트한 미국 철강 수급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강 성수기'를 대비해 각 기업들은 재고 비축에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인프라 법안 통과뿐 아니라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 등도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당산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방안’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 허베이성 전체에서 2171만t을 감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은 하락했지만 철강 생산 마진이 확대돼 제철소들은 정기보수를 마치고 생산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9~10월 철강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비축 수요가 확대되기 때문에 이번 주 중국 철강 가격은 보합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철강주를 향한 이 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국내 철강주들은 잇단 국내 증시 하락 영향 등으로 전주 대비 대부분 약보합세였다. 현대제철 주가가 1.9% 하락했고 세아베스틸 (-2.0%), 고려아연(-0.4%) 등이 내림세로 마감됐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8-16 15:53:12[파이낸셜뉴스] 포스코가 중국 하북강철집단(河钢集团有限公司, 이하 하북강철)과 중국내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양사는 25일 포스코 최정우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 및 하북강철 우용(于勇) 동사장, 왕난위(王兰玉) 총경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합작계약 서명식을 개최하고 각각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포스코는 하북강철과의 합작을 통해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북강철은 2020년 기준 조강 44백만톤(t)을 생산한 중국 2위, 세계 3위의 철강사로 포스코와 함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되어 있다. 포스코와 하북강철은 각각 3억 달러씩 총 6억 달러를 투자해 하북성 당산시(唐山市) 라오팅(乐亭) 경제개발구에 90만t급의 도금강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내년 1월 착공해 2023년말 준공한다는 목표다. 또한 현재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중인 연산 45만t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합작회사는 13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Full Hard)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백만대를 생산한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향후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21-06-25 10:06:03[파이낸셜뉴스] 최근 중국이 철강제품에 대해 감산조치를 내리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광석 가격이 아직도 높은데다 후판 등 철강제품 가격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감산 정책을 취해 변수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중국 감산 정책이 단기적으로 가격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투자업계는 철강수요 하락으로 인해 철강업체들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 유발 등 환경이슈와 철강 공급 과잉에 따른 수요 하락 우려로 인해 철강생산 감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중국 허베이·산둥 지역 철강 생산량을 최대 50% 감산하도록 명령을 내린 것이다. 중국 당산시는 지난달 22~27일 한시적으로 소결기 가동을 절반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가 다시 이 시점부터 내년 3월까지 소결기 뿐 아니라 고로 생산 가동까지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국내 철강업계는 이런 중국 정부의 감산 조치를 두고 연말까지 단기적으로는 가격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철강생산량은 약 18억t으로 중국이 이중 절반 가량인 9억t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총 9억t 중 1억t 이상이 다른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중국이 감산을 하게 되면 수출량이 적어지면서 전 세계 철강가격이 안정화가 된다는 것이다. 즉 가격하락 요인이 약해지거나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그동안 중국의 철강 생산량이 너무 많아 국내 철강사들의 철강제품 이익률이 높은 상황이 아니었다. 포스코가 그나마 10% 전후를 유지했지만 다른 철강사들은 5%를 넘는데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영업이익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철강사들이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고 가격경쟁은 곧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의 이유도 있겠지만 철강 수요 침체 예측에 따라 감산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면 한국 철강업계에도 좋은 신호는 아닐 것"이라면서 "다만 철강 공급이 줄면서 앞으로 철강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단기적으로 가격 안정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하반기 국내 철강사들의 매출은 유지 또는 감소를 최소화 할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투자업계는 중국의 철강 감산이 본격화되면 철광석 가격이 연말로 갈수록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3·4분기에는 원재료(철광석) 가격의 하락 반영 시차 등으로 국내 철강사들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 등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 철강 수요가 지속적으로 하락 할 수 있어 결국 국내 철강사들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의견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환경 탓도 있겠지만 철강 수요가 계속 하락하면 국내업체들의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강가격 안정화로 당장은 긍정적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수요 하락이 결국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예의주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10-04 16:31:59환경규제 등으로 중국 정부가 철강업체들의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어 당분간 철강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철강 및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엄격한 환경 규제를 적용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이달 한 달간 철강 등 제조사를 상대로 일부 혹은 전체 공장 가동을 중지하는 명령을 내린 상태다. 중국 허베이성 당산시는 지난 1~6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던 레밸(Level) 1 스모그 경보를 연장했다. 이 경보는 중국의 대기오염 4단계 중 최고 단계다. 중국 철강사들은 대기오염 배출 규모에 따라 최소 40%, 최대 완전 가동 중단을 명령 받게 됐다. 이에 최근 중국의 철광석 가격은 t당 80달러 중반까지 조정을 받고 있다. 중국의 오퍼가는 최근까지 t당 48달러 가량 인상된 상황이다. 일본에서도 철강 선두 업체가 4월 선적 물량에 대해 t당 640~650달러/톤 수준으로 오퍼, 40~50달러 가량 인상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환경 규제 등으로 철강사들 공급 조정을 한다는 것은 국내 철강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이라며 "지난달 중순부터 철강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데 중국의 이러한 이슈는 국내 철강가격에도 시간차를 두고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이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강사 제품 가격은 포스코 산세강판이 t당 2만원, 냉연은 3만원이 올랐다. 동국제강 일반형강은 4만~5만원, 현대제철 5월 선적분 열연 수출가격은 40달러 상승했다. 지난 주 열연의 한국내수 가격은 73만원(+2.8%), 한국수입은 68만원(+3%)을 기록했다. 냉연의 한국내수는 68만원(+1.5%), 한국수입 67만원(+1.5%)을 나타냈다. 후판은 모두 68만원(+3%)을 나타내며 가장 많이 올랐다. 철근은 각 70만5000원(+2.2%), 63만5000원(+0.8%)을 나타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뿐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 철강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많이 내려갔다가 반등하는 모양새라 큰 반등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19-03-12 18:16:25【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 관광지를 관람하던 기존의 단순 관광보다 스포츠와 문화예술 등 체험을 위한 특수목적 관광(SIT)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중국 관광객 1만여명이 인천지역 바다와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관광을 위해 이번 달부터 10월까지 약 30회에 걸쳐 인천을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특수목적 관광은 개인 또는 단체가 특별 관심 분야의 활동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관심주체에 적합한 여행목적지를 방문, 양질의 여행을 경험하고 학습하는 것을 추구하는 목적여행이다. 공사는 저가 관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근 중국 내 레저산업이 급성장하고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및 스포츠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의 자연자원과 레저를 결합한 테마상품을 개발했다. 중국 특수목적 관광 유형은 해양문화 관광(바다수영.섬 관광.유람선)을 비롯해 스포츠 관광(축구.야구.자전거.태권도), 문화예술 관광(무용.서예.미술), 종교순례, 각종 수학여행 및 노인교류 등이다. 이번 중국인 관광객은 심천지역 관광객 2000여명이 8월말부터 10월초에 걸쳐 200명씩 총 10회 방문하고 8월초 중국 호북시 청소년 문화예술교류를 위해 1000여명의 학생단체가 방문 예정이다. 또 지난 6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한중민간수영교류전 후속으로 9월에 500명 규모의 중국인이 수영교류전을 위해 방문한다. 공사는 기독교와 천주교 순례 코스를 개발해 중국의 개신교 신도 2억명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건강검진과 뷰티 중심의 의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부터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를 시작해 중국 당산시 트래킹 회원 200명을 강화도 마니산 트래킹(1월), 태극권 무술 교류(1월), 광장무 대회(3월), 수영교류(6월) 등을 통해 다양한 특수목적(SIT) 중국관광객을 유치했다. kapsoo@fnnews.com
2016-07-11 18: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