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스테이지원은 국내 대표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대 작곡과 최우정 교수의 신곡 '환'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환'은 피리 독주와 실내악 앙상블을 위한 협주곡으로, 조이오브스트링스 예술감독인 이성주 교수가 직접 악장을 맡아 연주한다. 피리 독주자로는 진윤경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나선다. 이어 선보이는 '대지의 노래'는 구스타프 말러가 1911년 사망하기 3년 전 쓰인 가곡 교향곡으로, 말러 말년의 사상과 감성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이다. 당시 독일 작가 한스 베트케가 중국 당나라 시선집을 번안해 출판했는데 이 시집을 읽고 감동한 말러가 이백, 왕유, 맹호연 등의 7편의 시를 직접 골라 6부로 구성된 교향곡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실내악 버전의 '대지의 노래'는 기존 오케스트라 버전과 비교해 음향적 생동감, 활력과 함께 리트(가곡)에 담긴 문학적 메시지를 훨씬 내밀하게 음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대 말러 스페셜리스트인 진솔이 지휘하며, 독일 가곡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는 테너 김효종을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서울대 백주영 교수 등이 함께 참여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7 09:14:25[파이낸셜뉴스] 빅뱅 멤버 대성이 소유한 강남 논현동 빌딩이 7년 만에 65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 중개법인 빌딩온에 따르면 대성은 2017년 11월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275평 규모의 빌딩을 310억 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토지의 3.3㎡(평)당 가격은 약 1억1200만원이었으며, 약 140억원은 대출을 통해 마련했고 나머지 170억원은 현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빌딩은 도산공원 맞은편 도산대로변에 위치해 가시성이 뛰어나고,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7호선 강남구청역까지 도보 8~10분 거리로 접근성이 매우 좋다. 논현동 상권의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주변에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어 상업적 가치가 큰 지역이다. 대성은 7년 만에 652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성이 소유한 빌딩 인근의 한 건물이 지난 2022년 평당 3억2400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현 시세로는 평당 3억5000만원 정도로, 962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대성이 군 전역을 몇 달 앞두고 이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됐고, 성매매 알선까지 이뤄진 정황이 있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2019년 11월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대성 측은 “입대 전 건물을 구입해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사전에 이를 알고도 방조한 것 아니냐는 도덕적 비판을 피해가진 못했다. 경찰이 당시 해당 건물을 압수 수색 한 결과, 업소 3곳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운영됐으나 노래방 기기 등 설치가 적발돼 강남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이후 내부 철거 공사가 진행됐고, 커피숍, 병원 등만 영업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재는 카페와 병원, 골프연습장 등이 운영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6 10:58:47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수많은 건강상의 문제들과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공연히 힘이 없다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일상의 생활 습관에서 오는 소소한 질병들로부터 각종 암이나 심혈관질환, 뇌질환까지…. 아직도 많은 사람이 사망하거나 투병의 고통 등에 신음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이러한 질병의 질곡 속에서 살아가게 된 원인의 대부분이 바로 맨발로 걷지 않고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때문이라는 것이 앞서 서술해온 필자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판단이다. 여기서 '맨발걷기'와 '접지'라는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먼저 '맨발걷기'란 쉽게 말해서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걷는 행위 자체를 말한다. 그리고 접지는 문자 그대로 '땅과 접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필자는 지난 2001년 단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숲길을 걷는 일만으로도 그 모든 질병이 치유됨을 스스로 몸과 정신의 변화로 확인했다. 그리고 그를 단지 혼자서만 알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006년 '맨발로 걷는 즐거움'이라는 최초의 맨발걷기 이론서 겸 응용서를 출판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지압 이론에 근거한 '자연의 지압'을 그 치유의 이론적 근거로 제시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지난 2016년 필자는 서울 강남의 대모산에 '맨발걷기숲길힐링스쿨'이라는 무료 맨발걷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수많은 사람을 맨발걷기를 통한 질병의 고통 없는 건강 세상으로 안내했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이 단지 신발을 벗고 매일 맨발로 걷는 일만으로 암이나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 아토피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 각종 질병에서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족저근막염, 무릎 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 근골격계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살아가는 기쁨과 생명의 환희를 노래할 수 있게 됨을 확인해왔다. 그 과정에 이러한 오묘한 맨발걷기의 치유 효과는 단순한 '자연의 지압'을 넘어서는 어머니 대지, 즉 땅에 소위 말하는 지기(地氣)와 같은 생명의 기운 내지는 치유의 에너지가 존재할 것이라는 당위에 주목해왔다. 그리고 201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 클린트 오버와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이 저술한 '어싱(Earthing)'이라는 책을 접하고 그 안에 기술된 놀라운 접지이론을 확인하게 됐다. 이에 이전의 '자연의 지압' 이론에 동 '접지' 이론을 보완하여 지난 2019년 '맨발걷기의 기적', 2021년 '맨발로 걸어라', 2023년 '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2024년 '맨발걷기학 개론'이라는 책으로 연이어 출판하면서 맨발걷기와 접지의 이론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오늘은 그 중 지압이론에 대해 잠시 정리한다. 우리가 맨발로 숲길을 걸으면, 숲길의 돌멩이, 나무뿌리 등 자연의 질료들이 우리의 맨발바닥에 분포된 온몸의 장기들의 지압점들을 끊임없이 무차별적으로 지압해준다. 그 결과, 발바닥의 지압점과 연결된 장기들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되면서 천연의 혈액순환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온몸의 면역체계가 강화되어 웬만한 질병에는 걸리지 않고 스스로 이겨 나가는 힘이 생기게 된다. 미국 반사요법 아카데미의 빌 플로코 학장은 "반사요법은 강력한 자연 건강과학으로서 발, 손 그리고 귀에 분포한 반사구들과 몸의 각 기관과의 관계를 연구함과 동시에 그 반사 부위를 손가락과 엄지 부위 등으로 지압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적절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자연치유 요법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이론은 발바닥에는 신체 각 부위에 상응한 반사구들이 지도처럼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의 발견에 근거하고 있고, 그 특정 반사구에 전문적인 지압을 가함으로써 상응한 신체 기관의 기능을 향상하고, 나아가 신체 본연의 균형을 회복하게 한다는 원리다. 이러한 반사요법은 고대 중국과 이집트 등에서 이미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근대에는 1913년 미국의 윌리엄 피츠제럴드 박사가 몸의 특정 부위에 압력을 가하면 연관 부위에 마취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그리고 1930년대에 치료사 유니스 잉햄이 발을 지압하면 몸 전체에 긴장이 완화되고 질병의 치유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새로이 발견함으로써 반사요법에 대한 이론적 기반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됐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발 마사지나 발 지압 등이 모두 반사요법 이론에 근거한 자연적인 건강 요법이다. 반사요법의 전문가들이 보고하고 있는 반사요법의 효과가 한결같이 혈액순환의 활성화, 긴장의 완화 및 신체 각 기관의 해독작용과 낡은 조직과 세포의 재생작용 등을 통한 면역체계의 강화를 들고 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맨발걷기의 경이로운 치유 효과 역시 상기 반사요법 이론과 맥을 같이 한다. 즉, 맨발로 대지를 밟게 되면 자연적으로 지표면에 놓여 있는 돌멩이나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의 다양한 물질들이 발바닥의 각 부위와 상호 마찰하고, 땅과 그 위에 놓인 각종 물질이 발바닥의 각 반사구를 눌러주고, 지압해준다. 바로 자연이 주는 지압이요, 자연이 해주는 발 마사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숲길 맨발걷기는 바로 '자연이 선사하는 반사요법'이다. 다만, 반사요법은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사나 타인의 손을 빌려 약 20~30㎏의 힘으로 특정 부위에 대한 지압효과를 얻게 되는 데 비해, 맨발걷기는 혼자서 숲길을 맨발로 걷기만 하면 자신의 몸무게 50~70㎏의 힘으로 발바닥의 지압점들을 모두 지압하는 완벽한 지압효과를 볼 수 있다는 데 그 차이가 있다. 따라서 그 용이성이나 경제성, 효율성에 있어서 숲길 맨발걷기는 통상의 반사요법을 능가한다. 더욱 반사요법은 타인으로부터 발에 지압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조금은 의존적 행위요 수동성 처치이지만, 맨발걷기는 숲길의 맨땅 위를 맨발로 걸음으로써 자신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합일과 사랑 그리고 뭇 생명에 대한 애정까지도 눈 뜨게 하는 이타적 행위와 적극적 처치에까지 미친다는 데 그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일체의 비용이나 경비가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반사요법 고유의 지압 효과 이상을 얻게 되는 맨발걷기는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단순·용이·무해·무비용의 최상의 웰빙 수단이라 할 것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6-06 18:30:42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수많은 건강상의 문제들과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공연히 힘이 없다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 일상의 생활 습관에서 오는 소소한 질병들로부터 각종 암이나 심혈관질환, 뇌질환까지…. 아직도 많은 사람이 하루가 다르게 사망하거나 투병의 고통 등에 신음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이러한 질병의 질곡 속에서 살아가게 된 원인의 대부분이 바로 맨발로 걷지 않고 땅과의 접지가 차단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생활습관 때문이라는 것이 앞서 서술해온 필자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판단이다. 여기서 ‘맨발걷기’와 ‘접지’라는 용어를 간단하게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먼저 ‘맨발걷기’란 쉽게 말해서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걷는 행위 자체를 말한다. 그리고 접지는 문자 그대로 ‘땅과 접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필자는 지난 2001년 단지 신발을 벗고, 맨발로 숲길을 걷는 일만으로도 그 모든 질병이 치유됨을 스스로 몸과 정신의 변화로 확인했다. 그리고 그를 단지 혼자서만 알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006년 '맨발로 걷는 즐거움'이라는 최초의 맨발걷기 이론서 겸 응용서를 출판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지압 이론에 근거한 ‘자연의 지압’을 그 치유의 이론적 근거로 제시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지난 2016년 필자는 서울 강남의 대모산에 ‘맨발걷기숲길힐링스쿨’이라는 무료 맨발걷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수많은 사람을 맨발걷기를 통한 질병의 고통 없는 건강 세상으로 안내했다. 그 과정에 많은 사람이 단지 신발을 벗고 매일 맨발로 걷는 일만으로 암이나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 아토피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등 각종 질병에서 나아졌을 뿐만 아니라 족저근막염, 무릎 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 근골격계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며 살아가는 기쁨과 생명의 환희를 노래할 수 있게 됨을 확인해왔다. 그 과정에 이러한 오묘한 맨발걷기의 치유 효과는 단순한 ‘자연의 지압’을 넘어서는 어머니 대지, 즉 땅에 소위 말하는 지기(地氣)와 같은 생명의 기운 내지는 치유의 에너지가 존재할 것이라는 당위에 주목해왔다. 그리고 2010년 미국의 전기기술자 클린트 오버와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 박사 등이 저술한 '어싱(Earthing)'이라는 책을 접하고 그 안에 기술된 놀라운 접지이론을 확인하게 됐다. 이에 이전의 ‘자연의 지압’ 이론에 동 ‘접지’ 이론을 보완하여 지난 2019년 '맨발걷기의 기적', 2021년 '맨발로 걸어라', 2023년 '맨발걷기가 나를 살렸다', 2024년 '맨발걷기학 개론'이라는 책으로 연이어 출판하면서 맨발걷기와 접지의 이론체계를 확립하게 됐다. 오늘은 그 중 지압이론에 대해 잠시 정리한다. 우리가 맨발로 숲길을 걸으면, 숲길의 돌멩이, 나무뿌리 등 자연의 질료들이 우리의 맨발바닥에 분포된 온몸의 장기들의 지압점들을 끊임없이 무차별적으로 지압해준다. 그 결과, 발바닥의 지압점과 연결된 장기들에 혈액이 왕성하게 공급되면서 천연의 혈액순환 촉진제 역할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온몸의 면역체계가 강화되어 웬만한 질병에는 걸리지 않고 스스로 이겨 나가는 힘이 생기게 된다. 미국 반사요법 아카데미의 빌 플로코 학장은 “반사요법은 강력한 자연 건강과학으로서 발, 손 그리고 귀에 분포한 반사구들과 몸의 각 기관과의 관계를 연구함과 동시에 그 반사 부위를 손가락과 엄지 부위 등으로 지압함으로써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적절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자연치유 요법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이론은 발바닥에는 신체 각 부위에 상응한 반사구들이 지도처럼 분포하고 있다는 사실의 발견에 근거하고 있고, 그 특정 반사구에 전문적인 지압을 가함으로써 상응한 신체 기관의 기능을 향상하고, 나아가 신체 본연의 균형을 회복하게 한다는 원리다. 이러한 반사요법은 고대 중국과 이집트 등에서 이미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고, 근대에 들어서는 1913년 미국의 윌리엄 피츠제럴드 박사가 몸의 특정 부위에 압력을 가하면 연관 부위에 마취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그리고 1930년대에 들어 치료사 유니스 잉햄이 발을 지압하면 몸 전체에 긴장이 완화되고 질병의 치유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새로이 발견함으로써 반사요법에 대한 이론적 기반이 본격적으로 체계화됐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발 마사지나 발 지압 등이 모두 반사요법 이론에 근거한 자연적인 건강 요법이다. 반사요법의 전문가들이 보고하고 있는 반사요법의 효과가 한결같이 혈액순환의 활성화, 긴장의 완화 및 신체 각 기관의 해독작용과 낡은 조직과 세포의 재생작용 등을 통한 면역체계의 강화를 들고 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맨발걷기의 경이로운 치유 효과 역시 상기 반사요법 이론과 맥을 같이 한다. 즉, 맨발로 대지를 밟게 되면 자연적으로 지표면에 놓여 있는 돌멩이나 나무뿌리, 나뭇가지 등의 다양한 물질들이 발바닥의 각 부위와 상호 마찰하고, 땅과 그 위에 놓인 각종 물질이 발바닥의 각 반사구를 눌러주고, 지압해준다. 바로 자연이 주는 지압이요, 자연이 해주는 발 마사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숲길 맨발걷기는 바로 ‘자연이 선사하는 반사요법’이다. 다만, 반사요법은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사나 타인의 손을 빌려 약 20~30㎏의 힘으로 특정 부위에 대한 지압효과를 얻게 되는 데 비해, 맨발걷기는 혼자서 숲길을 맨발로 걷기만 하면 자신의 몸무게 50~70㎏의 힘으로 발바닥의 지압점들을 모두 지압하는 완벽한 지압효과를 볼 수 있다는 데 그 차이가 있다. 따라서 그 용이성이나 경제성, 효율성에 있어서 숲길 맨발걷기는 통상의 반사요법을 능가한다. 더욱 반사요법은 타인으로부터 발에 지압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조금은 의존적 행위요 수동성 처치이지만, 맨발걷기는 숲길의 맨땅 위를 맨발로 걸음으로써 자신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합일과 사랑 그리고 뭇 생명에 대한 애정까지도 눈 뜨게 하는 이타적 행위와 적극적 처치에까지 미친다는 데 그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일체의 비용이나 경비가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반사요법 고유의 지압 효과 이상을 얻게 되는 맨발걷기는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단순·용이·무해·무비용의 최상의 웰빙 수단이라 할 것이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5-21 16:56:17"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만, 요제프 레빈 등 내게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왔다. 저 역시 어릴 적부터 연습했던 작품이라 뭔가 10년간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다." 지난 19일 첫 스튜디오 앨범 '쇼핑 에튀드'를 발매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임윤찬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쇼팽 에튀드'를 선택했다"라며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첫 스튜디오 녹음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제 마음껏 쳤다. 가끔 너무 벗어난다 싶으면, 너무 훌륭한 디렉터가 절 잡아줬다. 하고 싶은 것을 여러 가지로 한 다음에 마음에 드는 연주를 고를 수 있어서 아주 기분좋게 끝냈다"라고 말했다. 앨범에는 쇼팽의 에튀드 작품번호 10번과 25번이 담겼다. 이중 25번 중 9번은 왼손 음을 아예 다르게 바꾼 마디가 있다. 그는 "이그나츠 프리드만처럼 저도 왼손을 완전히 다른 음악처럼 쳐봤다"며 "디렉터가 굉장히 즉흥적인 왼손인 것 같다며 제 해석을 수용해줬다"고 귀띔했다. 25번 제7번 '첼로'에 대해선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줬다"며 "곡의 서사가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이어지는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이를 위해 두 마디를 7시간 연습했다"고 말했다. "첫 음을 누를 때 제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심장을 강타하면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이어 첫 음과 두 번째 음을 연결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세 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임윤찬은 이날 "귀가 들을 시간도 없이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심장을 강타하는 연주를 하는 음악가가 '자신에 대한 믿음이 깊고, 두려움 없이 표현하면서 진실되고 예측불가능한 타이밍에 가볍게 던지는 유머가 있는 음악가'와 함께 근본 있는 음악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심장을 강타하는 음악은 시대가 내린 천재만 가능하기에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매일매일 연습하면서 진실하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연주법에 대해선 "호로비츠의 말처럼 늘 음표 뒤에 숨겨진 내용을 알려고 노력한다"며 "그 내용을 찾아가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독서광인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알프레드 코르토가 쓴 '쇼팽을 찾아서'를 자주 읽었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2년 전과 다른 연주자라는 한 전문가의 평가에 대해서는 "그때는 제 진짜 모습이 일단 아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콩쿠르라는 힘든 환경에서 제가 너무 딱딱해져 있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연습도 많이 했기에 제가 제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좋게 변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임윤찬은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6월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계획하고 있다. 신진아 기자
2024-04-22 18:16:20[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19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에서 첫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날 “지난 2월 21일 선공개 싱글 ‘‘슬픔’ (Op.10 No.3 ‘Tristesse’)’으로 첫 정규 앨범 소식을 알렸던 임윤찬이 19일 자정 데카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Chopin: Études)’를 발매했다”고 밝혔다. 임윤찬은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발매 소감에 대해 "'쇼팽 에튀드'는 어릴 적부터 연습했던 작품이라서 뭔가 10년간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토해낸 느낌"이라며 "결론적으론 굉장히 영광이고, 이 레퍼토리를 허락해준 데카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버설뮤직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Alfred Cortot), 이그나츠 프리드만(Ignaz Friedman), 요제프 레빈(Joseph Lhevinne), 마크 함부르크(Mark Hambourg), 그리고 세르지오 피오렌티노(Sergio Fiorentino) 등 내게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 왔다.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렇기에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에튀드를 녹음하고 발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에튀드 작품번호 10번은 쇼팽의 경력 초기인 1833년에 출판했다. 12개의 연습곡 각각은 개성이 강해 독립된 예술 작품의 성격을 띈다. 에튀드 작품번호 25번은 4년 뒤인 1837년에 출판했으며 역시 높은 난이도와 함께 보다 풍부한 표현력을 요구한다.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는 왼손의 풍부하면서 깊은 표현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왼손이 반주하고 오른손이 선율을 연주하는 것과 반대로 해당 곡은 오른손이 반주하고 왼손이 첼로와 같이 낮은 음역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임윤찬은 이번 앨범의 주요곡인 에튀드 작품번호 25번 제7번 ‘첼로’를 두고 “에튀드 전곡이 다 어렵지만 그중에서 작품번호 25번 제7번이 가장 까다로우면서도 연주의 즐거움을 준다. 곡의 서사가 첫 음부터 마지막 음까지 이어지는데 첫 두 마디에 내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며 “이를 위해 두 마디를 7시간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7시간 아닐 수도 있는데, 그 2마디를 위해 하루종일 연습하고, 실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두마디를 7시간 연습하냐고 할 수도 있는데, 첫 음을 누를 때 제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심장을 강타하면 다음 음으로 넘어간다. 이어 첫음과 두번째 음을 연결해 심장을 강타하지 않으면 다시 하고, 세번째 음으로 넘어가는 식"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한편 데카 레이블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는 영국 런던에 있는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했다.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의 앨범들을 오마주했으며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당시 데카 출시 바이닐에 많이 쓰던 로고를 사용했다. 앨범 표지 사진을 두고 임윤찬은 “사진만으로 어떻게 쇼팽 에튀드를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쇼팽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단어들인 그리움, 향수, 사랑 이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윤찬은 오는 6월 7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4-19 10:01:282월은 겨울과 봄의 사잇길이다. 겨울이기도 하고 봄이기도 하다. 입춘이 있어서 '봄'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그러나 나는 아직 어깨와 손끝이 시리다. 다시 말하지만 박목월 선생님이 2월의 봄은 베개 밑으로 온다고 한 것은 봄은 아직 그 실체를 보이지 않게 살살 숨어서 어디에선가 우리 발등을 밟아 온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산책을 하거나 집 작은 뜰을 보면 겨울 모습 그대로 벌거벗은 모습으로 빈 가지가 아직도 봄은 아득하게만 보인다. 그러나 제주에는 이미 꽃소식이 전해졌으니 겨울 그대로의 모습 그 아래로 봄은 지금 바쁘게 흐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얼음을 뚫고 나오는 노오란 복수꽃처럼 봄은 서둘러 뿌리에서 뿌리로 땅속은 잔칫집처럼 경황이 없을지 모른다. 우리들의 몸속 실핏줄 사이로 생명이 흐르듯 보이지는 않아도 실하게 생명이 돌고 돌 듯이 땅 아래 연한 얼음을 풀며 봄을 당기는 생명줄이 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그래서 2월은 어깨를 떨면서 입으로는 봄 봄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2월은 그리움이다. 연둣빛이다. 연둣빛이 '움'이라는 생명체로 땅 위로, 가지 위로 오르는 힘을 가슴으로 느끼며 그 '움의 생명'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노오란 색과 초록을 섞어 낸 연둣빛이 언 땅을 풀고 대지 위로 올라오는 생명의 빛이 세상을 비추면 여러 번의 경험을 치렀음에도 사람들은 와아아 하고 놀란다. "새싹!" "와아 움이 텄다." 그것은 바로 봄이며 우리들의 희망이며 우리들의 꿈이며 사랑이며 그리움이 만들어 낸 귀한 만남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우리들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의 생명인 것이다. 사실 봄은 새로운 시간을 뜻한다. 시간의 선물인 것이다. 우리에게 시간이 있고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음악이 그림이 문학이 그렇게 그렇게 예술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거기에 행복을 느낄 수만 있다면, 우리가 여름을 살더라도 우리가 겨울을 살더라도 우리는 봄의 계절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희망에 대한 믿음 아니겠는가. 자연은 힘이다. 결단코 부정할 수 없는 인간의 가슴이다. 사람을 만났는데 자연을 떠올리게 하고 자연을 만났는데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런 관계가 바로 내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그것은 축복일 것이다. 무엇보다 자연과 사람의 뒤섞임이 선(善)한 비유로 비추어진다면 이 세상에 더 큰 사랑의 관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예술은 바로 이런 비유법 안에서 무궁한 땀과 깊은 이해의 마음과 겸허의 노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만약 그런 사람을 추천해 보라고 누가 말한다면 난 주저 없이 어머니라고 말하겠다. 물론 어머니는 화도 내고 우리를 윽박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어머니가 돌아가신 나이보다 더 많은 나는 어머니 얼굴이 지극히 선량한 얼굴로 떠오른다. 제일 많이 본 얼굴은 우는 얼굴이지만 어쩌다 저고리 동정을 끝냈거나 친구가 놀다 간 그때의 얼굴은 살짝 웃는 모나리자와 다를 것이 없었다. 마음이 편하신 순간이었을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과 손을 잡는 일일 것이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잡은 손의 온기를 오래 잊지 않는 일일 것이다. 자연이 주는 기쁨의 온기, 사람이 주는 온기의 기쁨을 우리가 귀한 힘으로 생각할 수만 있다면 우리 삶에 오는 고통이나 절망마저도 이겨낼 푸근한 힘이 되지 않겠는가. 인간 생명의 필수가 될 것이다. 어머니의 미소는 바로 그 사람의 온기를 정확하게 느끼게 해준 선함의 최고봉이었을 것이다. 만약 이 세상에 거울만 존재한다면 우리 자신을 잘못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신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일은 바로 타인이 필요한 것이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을 통해 나를 보는 것이다. 그런 이유가 자연을 나와 같이 생각하게 만드는 생명 사랑이 될 것이다. 남은 2월 겨울 속의 봄을 즐기는 일은 기쁨이다. 숨은 희열의 발걸음 소리를 누워서 베개 밑으로 듣는 일이 오늘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존재의 발걸음 소리이기도 할 것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건너는 일은 우리 삶의 거대한 변화이며 변화 중에서도 화려한 궁중초대처럼 벅찬 일이 될 것이다. 나는 나에게 말한다. 봄옷은 수수해도 된다. 어디를 향해도 새싹과 꽃들의 화려한 배경을 봄은 세상의 식탁에 준비하고 있을 것이며 겨울을 건너온 우리의 가슴을 분홍빛으로 설레게 해줄 새들의 꽃노래도 어디쯤 도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신록에서 녹음으로 그래 그래 단풍으로 낙엽으로 시간이 얼고 녹고 겨울을 건너온 결의로 의지로 오늘 내 손톱 밑에서 생명순을 내어 미는 연둣빛 두근 두근
2024-02-20 18:29:0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는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화훼산업 재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훼 생산 시설을 현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들고,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유통 체계 선진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열어 화훼산업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꽃의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시는 화훼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선진도시인 만큼 앞으로도 유통 채널 다양화, 융복합 산업 육성, 차별화된 꽃박람회 개최 등으로 화훼산업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노후 온실 현대화·자동화 기반 시설 구축으로 신품종 육성 온 힘시는 화훼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에 위치하고, 고속도로와 공항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이점을 갖췄다. 또 전국 최대 화훼생산지로서 재배, 유통 기술에 경험이 많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는 지속적인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으로 원당화훼단지, 주교화훼단지의 노후된 시설을 정비하여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하는 최첨단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기반 공사를 마쳤다. 또한 화훼 농가에 지능형 농장 원격제어·무인방제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시설 등 설치를 지원하고, 작년 51개 농가에 이어 올해도 46개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능형 기반시설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정밀농업을 구현하고, 고품질 화훼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는 장미 재배 면적이 52ha로 전국의 23%를 점유하는 국내 최대의 장미 생산지다. 기초 자치단체 최초로 장미 신품종인 '고양1호'를 개발했고, 현재까지 30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화훼 물류·유통 중심 선점지난 10월 경기도 북부 화훼 산업 유통과 수출입 거점으로 기능할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덕양구 원당동 1292번지 일원에 들어선 센터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약 32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됐고, 전국 최대 규모인 대지 면적 4만1863㎡, 건축 연면적 2771㎡로 조성됐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화훼류 수집, 보관, 판매(도소매), 경매 기능을 갖춘 화훼 전용 유통시설이다.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하치장에는 중앙 통제가 가능한 자동화 냉난방 시설을 설치했고, 상품 운송 시에도 냉난방 화훼전문 운송차량 도입과 물류 규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자경매시스템으로 화훼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장 가격 안정화를 추구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 특히 화훼 생산 농가 대상으로 각종 운영자금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중도매인 대상 이용 장려금 등 지원으로 화훼 전문가, 소상공인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도권화훼종합유통센터는 향후 온라인 화상 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시간을 단축하고, 낙찰받은 상품을 공판장에서 직접 매장으로 보내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운송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4월 열리는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 기간·장소 확대 운영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17일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화훼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이번 꽃박람회는 ‘지구환경과 꽃(Flower in the Earth)’이라는 주제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꽃박람회 행사 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박람회 개최를 위한 대안으로 일산호수공원 북서쪽 노래하는 분수와 장미원 일대까지 행사장이 확대된다. 주제정원은 공원 내 전통정원, 생태정원, 텃밭정원을 활용해 연출하고 체험과 예술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구획된 화단 식재에서 벗어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화훼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예술가들과 협업해 국내 최대 규모의 꽃 조형물과 다양한 정원을 꾸미고, 실내 전시관은 화훼산업관, 화훼교류관, 화훼예술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에스지(ESG) 꽃박람회 구현을 위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다. 차 없는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전시된 작품들은 일산호수공원에 보존해 공원 문화유산으로 남긴다. 아울러 고양의 화훼 가치를 높여 판로를 확대하고 화훼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12 11:24: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립무용단 국악 연주팀의 기획공연 ‘가을날의 국악여정’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6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가을날의 국악여정’은 국악의 저변 확대와 대중성 확보를 위해 마련한 ‘국악관현악 공연’으로, 국악기를 서양 오케스트라처럼 배치하고 지휘자가 이끄는 연주 방식으로 진행된다.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한국무용, 판소리, 뮤지컬과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국악관현악이 처음인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해금 협연에 안은경(KBS 국악관현악단 악장), 뮤지컬 협연에 이연경(서울시 뮤지컬단 부수석), 사회 및 소리에 김예진(울산 국악협회 창악분과장), 울산시립무용단 등이 출연해 감동이 배가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의 첫 곡은 초대와 축하의 의미를 담은 '무용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청(請)’'으로 시작해 대지에서 살아가며 겪는 희로애락을 담아낸 '대지(大地)'로 이어진다. 이어 해금 협주곡 <상생(相生)>을 통해 해금과 관현악의 조화로운 음색을 안은경과의 협연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뮤지컬 배우 이연경은 앙상블 무대를 통해 노래곡 ‘황금별’, ‘바람의 빛깔’을 들여준다. 이후 판소리에서 가장 유명한 곡인 ‘춘향가’의 ‘사랑가’, ‘쑥대머리’, ‘어사출도 대목’을 엮은 창작국악관현악과 판소리를 위한 ‘춘향이야기’는 김예진과 울산시립무용단이 출연한다. 푸른 자연을 노래한 작품 국악관현악 '청청(淸靑)'은 가을의 정취를 담아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울산시민 여러분에게 국악관현악 선율이 위로와 감동을 드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15 11:38:0811일 인터파크티켓에 따르면 초연작인 '멤피스'에 이어 올해 공연 10주년을 맞으며 100만 관객을 돌파한 '레베카'가 예매율 2위에 랭크됐다. 화려한 명성의 '오페라의 유령'을 비롯해 '벤허' '프리다' 같은 인기 뮤지컬이 재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로에서는 주목할 초연작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원조 걸그룹 이야기를 다룬 쇼뮤지컬 '시스터즈(She Stars!)'다. ■한국 원조 걸그룹 역사를 쇼뮤지컬로 '시스터즈' "1959년 1월 29일 8개월의 전속계약을 맺은 김시스터즈는 미국에 진출한 아시아 최초 걸그룹이 됐다. 2009년 미국에 진출한 원더걸스보다 무려 50년을 앞선 시점이었다." 김시스터즈는 요즘으로 치면 K팝 3세대 걸그룹 블랙핑크 못지않은 위세도 떨쳤다. 지난 2018년에 나온 최규성의 저서 '걸그룹의 조상들'에 따르면 "미국 진출 10년 만에 18인조 개인 오케스트라를 거느렸고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호텔 나이트클럽을 소유하며 연간 고액 납세자 6위"에 올랐다. '시스터즈'는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을 비롯해 조선악극단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저고리 시스터즈'를 시작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여섯 걸그룹의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이난영의 두 딸과 조카로 팀을 꾸렸던 한류의 원조 '김시스터즈', 1960년대 뛰어난 하모니로 CF계도 평정한 '이시스터즈', 미니스커트와 함께 대중음악의 전설이 된 윤복희의 '코리안 키튼즈', 197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를 휩쓴 쌍둥이 자매 '바니걸스'와 걸출한 예인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가 어떻게 탄생·성장했고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 그때 그 시절의 춤과 노래로 펼쳐 보인다. 특히 일제강점기·한국전쟁·베트남전쟁 등 당시 시대상과 함께 전개되는 그들의 탄생 비화는 놀라움과 감동을 자아낸다. 쇼뮤지컬의 대명사인 '시카고'처럼 무대 중앙에 10인조 밴드가 라이브로 연주를 하고, 부모세대의 기억 속에 강렬히 남아있는 히트곡이 유연·신의정·김려원·선민·하유진·이예은 등 1인 다역을 소화한 11인 배우의 뛰어난 춤과 노래로 구현된다. 이 작품은 박칼린 연출과 전수양 작가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2002년 박칼린 작업실로 무작정 뮤지컬 극작을 배우러 간 전 작가는 어려서부터 올드팝 팬이었다. 그는 "박칼린 감독과 얘기를 나누다가 우리나라 걸그룹을 한데 모아 쇼로 풀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돌이켰다. "경성시대부터 편집·애드립·오토튠 등 후시작업이 없었던, 다시 말해 디지털 음악이 나오기 전까지로 시대를 정했는데, 당시 걸그룹이야말로 어마어마한 재능과 에너지, 끼와 근성을 지닌 진정한 엔터테이너라고 생각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아날로그 음악 시대 여성 엔터테이너의 위대하고도 숭고한 삶을 말하고 싶었다. 그들이 무대를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그 무대에서 모든 걸 다 보여주기 위해 가난과 전쟁, 사회적 억압, 개인적인 고통 속에서도 얼마나 끊임없이 노력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지난 8일 '바니걸스'의 고재숙과 '코리안 키튼즈'의 윤복희, '이시스터즈'의 김명자(김희선)가 커튼콜에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 2016년 영혼의 단짝인 언니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바니걸스의 고재숙은 이날 커튼콜에서 "감동적"이라며 "즐겁고 그리운 그 시절의 좋은 시간을 보여줘서 정말 감사하다. 멋진 시간이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윤복희 또한 "1965년도 (코리안 키튼즈 공연) 필름이 나오고, 친구들과 함께했던 그 시절을 보니 행복했다"고 감격해 했다. 11월 12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100만 관객 돌파 '레베카'...발코니 장면 명불허전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영국 귀족 '막심 드 윈터'가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시작된다. 1막이 다소 과장되고 코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2막에서는 죽은 레베카를 추종하며 '나'를 경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댄버스 부인의 압도적 존재감과 함께 레베카의 실체가 드러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레베카' 한국 프로덕션을 대표하는 '회전 발코니' 장면은 명불허전. 전 시즌 참여한 '댄버스' 역의 신영숙은 지난 7일 공연에서도 관객들의 기를 다 빨아들이며 폭발적인 성량으로 '레베카 액트2'를 열창했다. "나의 레베카/어서 돌아와/여기 맨덜리로…" 레베카는 이미 죽은 자로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주요 인물들의 삶을 지배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나에게 레베카는 '넘을 수 없는 벽'과 같다. 나는 '힐끔 대지 좀 마 제발/절대 귀부인은 못돼'라는 경멸과 조롱을 극복하고 자신을 지켜야 한다. 윈터 백작과 댄버스 부인에게 레베카는 화려한 독버섯 같은 존재다. 세상은 무릇 화려함을 추종하다 정작 소중한 것을 잃기 마련인데, 레베카의 이중성은 윈터뿐 아니라 댄버스 부인의 삶도 뒤흔든다. 이토록 레베카의 이름을 외치는 이유는 그러니까, 나를 잃지 말고 삶의 본질을 놓치지 말라는 경고와 같다. 참고로 '레베카'에서 나는 댄버스 부인보다 출연 분량이 훨씬 더 많다. 세 주인공을 각각 4명의 배우가 연기했으니, 특히 나와 윈터 백작의 캐스팅이 각자의 취향과 잘맞는지 확인해보자. 11월 19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1 18:4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