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2·4대책에서 새로 도입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공급 물량이 1년 만에 목표치의 절반인 10가구를 넘겼다. 특히 8·4대책의 신규택지공급 핵심 부지인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대체지로 거론된 수락산역 인근이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 포함됐다. 다만 강남3구는 이번에도 제외되면서 도심복합사업이 '강북형 공급대책'의 색채가 짙어지고 있다. ■ 도심복합사업 10만가구 공급 달성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수원 고색역 남측 등 11곳의 도심복합사업 8차 후보지를 발표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지난해 2·4대책의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대책'을 통해 새로 도입된 주택공급 모델로, 공공 주도로 도심 내 노후화된 지역을 고밀개발해 획기적 속도로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7차례에 걸쳐 65곳 8만9600가구의 주택공급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총 76곳 10만 가구의 신축 주택 공급 규모를 채웠다. 이는 2·4대책의 도심복합사업 지구지정 목표인 19만6000가구의 약 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남영우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많은 주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도심복합사업을 신속하게 진행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규 후보지를 지속발굴하고, 지구지정 등 후속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할 뿐만 아니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 검토, 보다 많은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8차 후보지에 선정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는 △서울 9곳 △경기 2곳 등 총 11곳(역세권 8곳, 저층주거 3곳)으로 총 1만가구 규모다. 이 중 수락산역 인근이 태릉골프장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대체부지로 발굴됐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기존 태릉지구 1만가구를 △태릉지구 6800가구 △수락산 역세권 도심복합사업 600가구 △노원구 내 도시재생사업(희망촌) 600가구 △하계5단지(1500가구) △상계마을(400가구)로 대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락산역은 기존 계획 600가구보다 98가구가 늘어났다. ■ "강남 후보지, 서울시와 협의" 후보지 중에서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앞 구역'의 규모가 2483가구로 가장 크다. 이 구역은 6호선, 경의중앙선 더블역세권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임에도 2013년 10월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2016년 3월 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추진했지만 실패해 장기간 개발이 정체된 곳이다. 국토부는 고밀 개발을 통해 업무·사업·주거가 어우러진 용산구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효료2가 도심공공복합사업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배제되며 민간보다 사업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 초 주민동의율 52%로 국토부에 신청했다"며 "공공 주도라 주민 의견 반영이 잘 안될 거 같다는 우려가 있지만, 국토부에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성과 계획 등을 잘 설명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심이 쏠렸던 서울 강남구 후보지는 이번 발표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도심복합사업을 신청한 강남 구역들은 △일원동 대청마을 △양재2동 △개포4동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8차 후보지 검토 과정에서 신청이 접수되며 이번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탈락이 아니라 검토 중인 만큼,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1-26 11:07:30[파이낸셜뉴스]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협의체(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수도권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대체매립지 입지후보지를 공모한다. 서울시와 환경부, 경기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2015년 6월 28일에 체결한 4자합의에 따라 오는 4월 14일까지 수도권대체매립지 입지후보지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입지 의향이 있는 기초지자체장은 공모 기한 내에 신청서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접수해야 한다. 대체매립지 입지후보지는 수도권 전역으로 공유수면도 포함된다. 전체 부지면적 조건은 220만㎡ 이상으로, 실매립면적 최소 170만㎡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매립시설의 처리대상 폐기물은 생활폐기물 및 건설·사업장폐기물 등의 소각재 및 불연폐기물이며, 지정폐기물은 제외된다. 부대시설로서 생활폐기물 예비 처리시설 및 건설폐기물 분리·선별시설이 입지한다. 또 입지 신청 의향이 있는 기초지자체장은 후보지 경계 2㎞ 이내의 지역에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세대주를 대상으로 50% 이상, 신청 후보지 토지 소유자 7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입지 지역은 토지이용계획에 따른 제한을 받지 않아야 한다. 최종후보지로 선정돼 대체매립지가 입지하는 기초지자체에는 법정 지원과 더불어 추가적인 혜택(인센티브)이 제공된다. 먼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주민 복지 지원을 위해 시설 설치 사업비의 20% 이내에서 주민편익시설을 설치·제공한다. 매년 반입수수료의 20% 이내의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하여 주변 영향지역 내 주민에게 지원한다. 법정 지원 외에 특별지원금 2500억원과 함께 매년 반입수수료의 50% 가산금도 주변지역 환경개선사업비로 편성해 대체매립지를 유치하는 기초지자체에 직접 제공한다. 아울러 대체매립지는 반입량을 대폭 감축하고 소각재·불연물만 매립해 환경부하를 최소화해 친환경성을 높일 예정이다. 환경부와 3개 시도는 지난 2019년 대비 오는 2026년까지 폐기물 매립량 6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4분기 내에 폐기물 매립량 감축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공모 기간 중에 수도권 기초지자체 폐기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응모 유인을 높이도록 대체매립지의 필요성, 친환경 운영방향, 혜택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1-13 10:22:07【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상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후보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3개 시·도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이 19일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아 심의를 진행 중이다.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은 심의를 완료하는 대로 용역결과 발표 여부와 추진방법 등 세부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은 최장 202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2020년까지 대체매립지를 최종 결정하고 공사에 착수해 2025년 반입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체매립지 후보지는 20∼30년 이상 매립이 가능한 100만∼200만㎡ 이상 규모가 대상이다. 인천 영종도 제2 준설토투기장과 경기 화성·평택 등이 예상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영종도 주민들은 "하루 최대 20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쓰레기 매립장 후보로 선정한 몰상식한 결정에 영종 주민은 당혹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영종도를 대체매립지 후보지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들 주민들은 "20여 년간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로 고통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 최악의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쓰레기 매립장이 추가로 설치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 분위기가 고조되고 과열 조짐을 보이자 추진단은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 발표를 미루고 공모를 통해 대체매립지를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체매립지를 유치하는 지자체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물색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시는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에서 사업추진안을 마련하면 후보지 발표 여부를 비롯 앞으로의 계획과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조만간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에서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발표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시는 이 결정안을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3-24 17:23:02【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예상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후보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3개 시·도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이 19일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제출받아 심의를 진행 중이다.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은 심의를 완료하는 대로 용역결과 발표 여부와 추진방법 등 세부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현재 사용 중인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은 최장 202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2020년까지 대체매립지를 최종 결정하고 공사에 착수해 2025년 반입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체매립지 후보지는 20∼30년 이상 매립이 가능한 100만∼200만㎡ 이상 규모가 대상이다. 인천 영종도 제2 준설토투기장과 경기 화성·평택 등이 예상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영종도 주민들은 "하루 최대 20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쓰레기 매립장 후보로 선정한 몰상식한 결정에 영종 주민은 당혹감과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영종도를 대체매립지 후보지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들 주민들은 “20여 년간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분진과 악취로 고통 받았고 최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더해 최악의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쓰레기 매립장이 추가로 설치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 분위기가 고조되고 과열 조짐을 보이자 추진단은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 발표를 미루고 공모를 통해 대체매립지를 찾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체매립지를 유치하는 지자체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물색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시는 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에서 사업추진안을 마련하면 후보지 발표 여부를 비롯 앞으로의 계획과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조만간대체매립지 확보 추진단에서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발표할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시는 이 결정안을 보고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3-22 16:38:47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는 이달 중 조달청에 수도권매립지의 쓰레기 매립 종료 후 이를 대체할 대체매립지 확보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조성 및 운영방안, 폐기물 관리전략 등을 마련하는 것으로써 다음 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8개월간 진행된다. 용역비는 총 7억5000만원으로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각각 2억5000만원씩 부담한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대체매립지 후보지를 최소한 3곳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토지용도에 따른 배제지역과 인구 밀집지역을 제외하고 여기에 대체매립지로 사용 가능한 최소한의 면적을 갖춘 곳으로 범위를 좁혀가는 방법으로 후보지를 평가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용역이 끝나는 내년 말까지 대체매립지 후보지의 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7-06-20 14:21:27[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댐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민이 반대하는 댐은 건설 확정을 늦출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댐 건설 관련 내용이 포함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수립 용역이 11월 완료된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7월에 경북 청도 운문천, 경북 김천 감천, 전남 화순 동복천, 전남 순천 옥천, 전남 강진 병영천, 경남 거제 고현천, 경남 의령 가례천, 강원 양구 수입천, 강원 삼척 산기천, 경기 연천 아미천, 충남 청양 지천, 충북 단양 단양천, 울산 울주군 회야강 등 14개 후보지를 공개했다. 이날 기준 수입천, 단양천, 지천, 동복천 등 4곳을 제외한 10곳에서는 주민설명회를 했다. 일부 지역에서 댐 신설에 반발을 하는 가운데 환경부는 지역과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을 후보지로 할 것"이라면서 "11월에 모든 댐을 확정하지는 않고, 공감대 형성이 안된 곳은 소통 후에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날 물 수급 전망 등을 공개하며 댐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부는 2030년 기준 연간 물 부족량이 평균 17억8000t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후변화를 고려하지 않아도 2030년엔 생활·공업용수가 7억4000t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용인시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산단이 추가로 조성되면서 공업용수 수요가 연간 11억t 늘어나면서 물이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전국 평균이 2.5등급인 '이수안전도'를 1등급으로, 3등급인 '치수안전도'를 2등급으로 올린다는 목표도 내놨다. 환경부는 1등급으로 상향하기 위해 기존 수자원을 활용한 40개 대책과 대체 수자원 확보 관련 88개 대책 등 대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09-26 13:59:2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강원형 공공주택 사업에 강릉 등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에서 제출한 강원형 공공주택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강릉시 입암지구와 삼척시 도계지구, 평창군 대관령지구, 화천군 신읍지구 등 4곳을 사업 대상지로 포함시켰다. 강원형 공공주택 사업은 그 동안 한국주택토지공사에서 추진했던 국가주도형 임대주택 공급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별 맞춤형 공공임대 주택을 건립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강원자치도와 시군이 협업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21년 1호 사업인 영월 덕포지구(102세대)를 시작으로 홍천 북방지구(80세대), 태백 황지지구(100세대), 정선 남면지구(70세대) 등 4개 시군에 352세대의 공공임대 주택 건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김진태 도지사가 최근 지역소멸과 인구감소 위기극복을 위해 매년 2개 이상의 시군을 선정, 강원형 공공주택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선정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강릉·삼척·평창·화천 등 4개 시군에는 사업별로 최대 40억원 내에서 도비가 지원되며 사업계획 승인과 착공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강릉시는 지난 2000년에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재난 E등급으로 지정된 후 23년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대목금강연립을 철거, 청년 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민간주택의 공급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군인이나 신혼부부 등 청년층을 상대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시는 건물의 노후화가 심한 석공 사택의 거주자와 주거 취약계층의 정주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며 평창군은 대관령 인근 지역 젊은 층의 정주여건 개선 및 노년층의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사업을 실시한다. 한편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인제군은 향후 강원형 공공주택 신규사업 선정 시 우선혜택을 받게 되며 기존에 선정된 사업의 추진이 부진하거나 불가할 경우 예비후보지로 대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순하 도 건축과장은 “강원형 공공주택 신규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청년층의 정주여건 조성을 통해 지역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저렴한 임차비용으로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13 15:59:37【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경기연구원 이전과 의정부의료원 존치,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 설치 등을 확정지으며,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11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경기연구원 이전과 의정부의료원 존치, 경기도인재개발원 북부분원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발표에 따르면 경기연구원은 내년 의정부시로 이전하게 되며, 양주시와 남양주시에 건립될 공공의료원에 흡수·통합될 우려를 낳았던 의정부의료원은 그대로 의정부에 남게 된다. 이에 더해 경기도 인재개발원 북부분원까지 의정부에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경기연구원 의정부 이전은 2021년 결정되었으나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다. 의정부시는 경기연구원의 조속 이전을 위해 경기도에 대체 부지를 제안하는 한편, 김동근 시장은 도지사, 경기연구원 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하루빨리 이전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의정부의료원의 흡수·통합 여부에 대해 그간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김 시장은 8월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경기도와의 ‘경기북부 시·군 비전 시군 순회 간담회’에서 의정부의료원 폐쇄나 흡수·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경기도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번 경기연구원과 의정부의료원을 지켜낸 데에는 시와 지역구 도의원간의 협력과 전후방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시는 도의원에게 경기연구원 조속 이전과 의정부의료원 존치를 위해 힘을 합쳐주길 요청했으며, 도의원들은 요청에 화답해 경기도의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쳤다. 김동근 시장은 "경기도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전 기관이 의정부시에 신속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1 18:37:0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선정된 울산 회야댐의 주민설명회가 10일 울산시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로 열렸다. 설명회는 지난 7월 30일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회야댐이 선정된 데 따른 후속 절차로, 관련 법상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야댐은 신설 9곳, 재개발 5곳으로 선정된 이번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 중 재개발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울주군 청량읍 행정복지센터 별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과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시는 이 자리에서 회야댐 수문 설치와 이에 따른 홍수 예방 및 용수 확보 등 기대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회야댐이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홍수 예방과 댐 안정성 확보는 물론, 사연댐 수위 조절과 신규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생활·공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기후대응댐 계획 발표 후 충남 청양군과 강원도 양구군 등 신설댐 지역의 경우 벌써부터 주민과 환경단체 반발에 부딪히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반면 울산 회야댐은 수문 설치를 통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댐 하류 지역 홍수를 예방할 수 있어 오히려 원활한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회야댐 조성 당시 주민 피해 보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한 불만과 향후 수위 상승에 따라 예상되는 피해와 보상은 풀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체적으로 수문 설치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궁금해 하는 점과 우려 사항에 대해 적극 설명하는 등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관계 기관 간 협의를 지원해 회야댐이 기후대응댐 최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기후대응댐 최종 대상지는 주민설명회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올 연말에 확정된다. 회야댐이 최종 선정되면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반영된다. 이후 기본 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 절차를 거쳐 댐의 규모와 사업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10 14:39:39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이전 후보지 결정의 잠정 유보에도 불구, 김포시가 유치전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국제스케이장 유치전에는 김포시뿐만 아니라 경기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강원도 춘천시·원주시·철원군, 그리고 인천 서구 7개 지자체가 경쟁해왔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지속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정부와 체육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김포가 최적지"라면서 "국제스케이트장 김포 유치는 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피력했다. 이어 "연기는 연기일 뿐이다. 취소되지 않은 한 유치를 계속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 공모 연기' 안건을 서면으로 의결했다. 대한체육회는 '태릉 선수촌 체육문화단지 조성을 위한 태릉 선수촌 종합정비계획, 유산영향평가 등의 용역이 완료될 때까지 부지 공모를 잠정적으로 연기하고자 한다'고 안건을 설명했고, 이사회는 과반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김포시는 각종 인프라를 갖춘 도심 역세권을 매머드급 빙상장 입지로 제시했다. 사업부지는 풍무역 역사에서 직선거리로 500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주변은 대학·의료 복합단지와 교육시설 부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한 서울 지역과도 인접해 있다. 시는 이미 다양한 기반시설을 갖춘 데다 토지보상 등도 마무리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공사를 진행하는 데 별다른 장애 요인도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국제스케이트장은 축구장 7개와 같은 수준의 연면적 4만6000여㎡ 규모다. 기존 태릉국제스케이트장(2700석)보다 1.5배 수준인 4200여석을 갖출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9 18: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