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사진)가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0대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조 교수는 2021년 11월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끈다.조기 위암·식도암 등 소화기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권위자로 알려진 조 교수는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마련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18 18:49:17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가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0대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조 교수는 2021년 11월까지 2년 간 학회를 이끌게 된다. 조기 위암, 식도암 등의 소화기암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권위자로 알려진 조주영 교수는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초석을 마련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18 13:59:32파이낸셜뉴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사진)가 지난 16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KSGE 데이즈 2019(제69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표창패를 수상했다. 학회는 정 기자가 남다른 열정과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일반 국민에게 내시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학회 취지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수상 배경을 전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9-11-17 18:25:35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류종선 교수가 최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 60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한편, 류종선 교수는 미국 아이오와 대학 연수(1989), 일본 국립암센터 연수(1990), 미국 로체스터대학에서 연수(1993~1994)했으며, 대장암, 대장염, 식도암, 위장관 운동질환, 헬리코박터 관련질환의 전문의로 현재 전남대학교병원 소화기센터소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10-11-30 17:43:37[파이낸셜뉴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대학병원들의 파행진료가 장기화, 암 등 중증환자들이 지역 중견종합병원으로 몰려들면서 2~3개 진료과 전문의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콤바인 수술이 새로운 치료시스템으로 정착하고 있다. 콤바인수술은 여러 집도의사들이 같은 장소에서 한꺼번에 수술함으로써 환자부담이 크게 줄고 치료효과도 극대화돼 향후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 도입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중순 부산 부산진구에 사는 A할머니는 한 달 전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물만 마셔도 배가 아프고 설사로 이어졌다. 동네 의원에선 하복부 종괴가 관찰된다며 큰 병원 정밀검사를 권유했다. A할머니는 온종합병원에서 CT와 PETCT검사를 받았고, 외과 백승현 과장으로부터 진행성 대장암 진단과 함께 10㎝ 크기의 종양이 오른쪽 난소에까지 침범했음을 확인했다. 백 과장은 같은 병원 산부인과 김지연 과장과 의논 끝에 9월 19일 콤바인 수술을 결정했다. 산부인과 김 과장이 난관난소 절제술을 한데 이어, 외과 백 과장이 하부 전방 절제술과 우측 반결장절제술을 잇따라 시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A할머니는 지금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올해 예순넷 B씨도 대장암과 위암, 요관 전이암 등으로 2명의 외과전문의와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 온종합병원 전문의 3명의 집도로 지난 21일 성공적인 콤바인 수술을 받고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두 달 전부터 속이 더부룩해서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다. 대변보기가 힘겨웠고, 볼일을 봐도 잔변감이 들고 체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우 과장으로부터 복부 CT검사, 위·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B씨는 대장암과 위암으로 진단됐다. B씨는 수술을 위해 곧바로 같은 병원 외과 백승현 과장으로 주치의를 변경했다. 수술 전 검사에서 대장암의 복막 전이로 인해 요관 부위에까지 침습해 협착돼 있었다. 지난 21일 외과 주재우 과장이 위절제술로 B씨의 위암을 제거하자, 비뇨의학과 김재식 과장이 협착된 요관에 스텐트(Double J stent) 삽입술을 시행했다. 마지막으로 외과 백승현과장이 B씨의 직장-구불결장 접합부 암을 저위 전방절제술 및 회장루 수술로 마무리했다. 5시간 30여분이나 걸린 대수술이었다. 회복 중인 B씨는 앞으로 항암 치료와 함께, 3개월 뒤에 온종합병원 백 과장으로부터 장루를 복원할 계획이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월 중순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큰 수술이 미뤄지는 등 대학병원의 파행진료가 장기화하면서, 10월말 현재 암 수술 5건을 전문의 두세 명이 함께 투입된 콤바인으로 시행했다. 대장암과 위암에 간 전이까지 의심되는 70대 C씨는 지난 8월 30일 간담췌외과 김건국교수(전 가천의대 길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외과 백승현 과장(부산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주재우 과장(진료부장) 팀으로부터 7시간여 걸친 콤바인 수술을 받았다. 콤바인 수술은 여러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수술이다. 주로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을 대상으로 하며, 환자의 치료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시된다. 콤바인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 중에는 각 의료진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의정갈등으로 인한 대학병원들의 파행진료는 내년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이처럼 지역 중견종합병원 근무의사들이 협진이나 콤바인 수술을 통해 암 등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은 추후 전문의 중심 진료시스템 제도 정착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03 13:02:4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4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의 글로벌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CT-P13 SC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제인 '램시마SC'로 미국에서는 '짐펜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UEGW는 유럽 최대 규모의 소화기 관련 학회로, 연구자와 기업들이 위암과 염증성장질환(IBD), 면역학 등 소화기 관련 질병을 다루는 최신 임상 연구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발표하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크론병(CD) 환자 192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의 2개년(102주) 장기 추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동일 학회에서 1년(54주) 시점의 사후분석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는 2년간의 장기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대한 임상적 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6주차까지 CT-P13 IV(정맥제형)를 투약한 후, 이들 중 임상 반응을 보인 환자들을 10주차에 무작위로 CT-P13 SC 120mg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나눴다. 이후 54주간 2주 간격으로 투약을 진행해 위약 대비 CT-P13 SC의 유효성 측면에서의 통계적 우위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22주 시점 이후 증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환자들은 CT-P13 SC 용량을 기존 120mg에서 240mg으로 늘려 102주차까지 투여를 이어갔다. 용량을 증량해 투여한 환자들은 102주차에 임상적 관해와 임상적 반응 및 내시경적 반응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의 환자에서 증량 투여 직후 8주 이내에 유효성을 회복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증량군 대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새로운 안전성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뿐만 아니라 면역원성에 대한 데이터도 확보됐다. 102주 동안 약물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약물에 대한 항체 생성 여부 및 면역 관련 부작용 평가에서 용량을 증량한 환자의 결과는 증량하지 않은 환자와 다르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로 짐펜트라가 염증성장질환 치료에서 환자들에게 폭넓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효과 증대와 편의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치료제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해당 연구의 54주 결과를 기반으로 최근 유럽에서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램시마SC의 유지요법 용량 증량을 허용하는 변경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16 09:10:12[파이낸셜뉴스] 대장암과 위암에 간 전이까지 의심되는 70대가 부산의 한 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에서 간·담도·췌장과 대장, 위장관 외과전문의 3명과 영상의학인터벤션 전문의 등 전문의 4명의 협진을 통해 성공적으로 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개의 원발성 암과 간까지 전이된 환자를 협진을 통해 동시 수술에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게 의학계의 반응이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이 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의 간담췌외과 김건국교수(전 가천의대 길병원 ), 외과 백승현 과장(부산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주재우 과장(진료부장) 팀이 지난달 30일 대장암과 위암, 간 전이까지 의심되는 70대 환자 A씨에 대해 7시간에 걸친 협진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수술 직후 중환자실에서 한차례 위험한 상황을 맞았으나 심폐소생술 이후 빠르게 회복돼 지난 20일 퇴원했으며, 현재 식사도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에 사는 A씨(73)는 명치 아래 통증과 하복부 불편감이 지속됐고, 입맛이 없어 식사를 제대로 못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그는 헛구역질에다 대변까지 힘들어지자 지난 8월 중순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를 찾았다.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을 앓고 있던 A씨는 곧바로 입원해 내시경, CT(컴퓨터단층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았으며, 위암과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위암은 초기였으나 대장 종양이 8×6㎝로 컸다. 림프절 전이로 3기에 해당했다. 심지어 대장암이 간에까지 전이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암 진단에 겁이 난 A씨와 가족들은 곧바로 지역 대학병원에서 로봇수술을 받기로 하고 일정까지 잡았으나, 온종합병원 외과 백승현 과장 등으로부터 협진 수술을 통한 3개 암 동시 수술 여부를 제안 받고 고심 끝에 수락하게 됐다. A씨의 대장 종양은 상장간정맥과 가까운 데다 깊어 다량 출혈이 우려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수술은 오른쪽 대장 절반 절제, 부분 간 절제술과 담낭절제술 시행, 대장 종양 절제, 위절제술시행 순으로 진행했다. 수술시간은 7시간 30분 걸렸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백승현 과장은 “두개의 원발암과 간 전이까지 이뤄진 환자에 대한 수술은 고난도에다 사례가 흔치 않아 다들 기피하지만, 때마침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숙련된 영상의학인터벤션 전문의를 믿고 적극적으로 암 수술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앞으로 온종합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위암수술 명의로 평가받는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암 수술을 포함해서 그동안 수천 건의 외과 수술을 해봤지만, 전문의 3명이 동시에 투입돼 협진으로 각각의 종양 제거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이번 수술은 종양이 워낙 깊은 곳에 위치한 데다 고난도여서 집도의들끼리 높은 신뢰도가 형성되지 않으면 시도하기 쉽지 않은 수술”이라며 협진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3 08:45:5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제4대 성남시의료원장으로 한호성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를 최종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2일까지 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며, 임원 추천위원회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근 신상진 시장의 최종 결재를 마쳤다. 한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외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간 절제술 분야 최고 전문가이다. 지난 2006년 복강경 우후구역 간엽 절제술, 2009년 복강경 중앙 이구역 간엽 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간암 치료 분야 복강경 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또 2010년에는 복강경 공여자 우간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시켜 간암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에는 세계 최고의 소화기 복강경・내시경수술학회인 미국 SAGES(Society of American Gastrointestinal and Endoscopic Surgeon)로부터 매년 복강경수술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단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SAGES 국제 앰배서더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또 2016년에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의료ICT 분야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암센터장, 암뇌신경진료부 진료부원장, 대한췌장외과연구회 회장,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회장, 대한외상학회 회장과 대한복강경내시경외과학회 이사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2019년 8월부터는 2년간 국군수도병원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능력도 검증받았다. 특히 지난 2004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과장으로 처음 부임한 이후 지난 20여 년간 성남 지역에서 근무해 성남과 인연도 깊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료원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509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를 모시게 되었다"며 "시민들의 바람대로 대학병원 위탁운영을 통해 필수·중증의료와 공공보건의료사업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의료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성남시의료원의 병상 규모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위탁운영은 대학병원과 공공병원 협력의 새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취임 후 운영시스템 정비,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성남시의료원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남시의료원 신임 원장은 오는 9월 13일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08 13:02:27[파이낸셜뉴스] # 올해 예순한 살 A씨는 한 달여 지속되는 복부 불편감과 소화불량 증세로 병원에서 위 내시경검사를 받고 선암종 의증으로 의심돼 최근 온종합병원에서 내시경 위점막하 박리술(ESD)을 시행했다. A씨는 조직검사 결과 조기위암으로 진단됐고, ESD 시술로 완치됐다. 정년퇴직을 앞둔 B씨(58)도 평소 소화불량 증세에 시달리다 지난 2월 동네의원에서 위 내시경검사를 받고 용종이 있다는 소견에 따라 3월 온종합병원에서 ESD 시술을 받고 사흘 만에 퇴원했다. B씨 역시 조직검사 결과에서 조기위암으로 확인됐다. 국가검진을 통한 내시경 검사가 활성화되면서 조기 위암 발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전체 암 발생의 14.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조기 위암 발견율은 무려 76.5%에 달했다. 조기 위암은 80% 이상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점막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조직 검사를 통해 위암을 진단할 수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철우 과장은 21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말까지 10개월 간 총 816건의 위내시경 검사 가운데 8건이 조기위암으로 최종 진단됐다"고 밝혔다. 내시경 검사에서 위 점막이 국소적으로 편평하거나 융기, 함몰된 병변이 있는 환자 19명에게 내시경 위점막하 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시행했고, 이 가운데 40%가 넘는 8건이 조기위암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내시경 위 점막하 박리술(ESD)은 조기 위암이나 위선종을 외과적인 수술 없이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을 이용해 위 내부를 관찰하면서 종양이나 선종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한다. 그런 다음 종양이나 선종 주변에 점막하 주사를 주입하여 점막하층을 분리하고 내시경 칼로 얇게 벗겨내듯 점막하층을 박리해 병변을 완전 절제하게 된다. ESD는 외과 수술에 비해 시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아 최근 조기진단 된 환자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조기 위암 치료법이다. 온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박철우 과장은 "시술 시간은 병변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면서도 "암세포가 림프절이나 복막 등으로 전이되지 않은 조기위암에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ESD는 기존의 내시경 절제술보다 더 깊고 넓은 병변을 제거할 수 있어 효과적이며 수술 후 회복 기간이 짧고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술 후에도 5년간 6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하며, 재발에 대비해 식습관 개선과 스트레스 관리 및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박 과장은 덧붙였다. 내시경 검사로 조기에 위암을 발견했더라도 복막 등으로 전이됐다면 내과적인 ESD 시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전이된 조기위암이나 진행성 암은 외과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위암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만큼 외과 수술 수준이 뛰어나다.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는데다 로봇수술까지 등장해 최소 절개로 위암을 수술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개복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게 남는 게 장점이다. 최근 로봇을 이용한 수술법까지 등장해 복강경 수술보다 더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온종합병원 외과 주재우 진료부장(외과전문의)은 "외과적인 수술의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고, 무엇보다 부작용이 적다"고 강조하고 "특히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나 로봇 이용 수술까지 발달해 입원 기간이 크게 줄어들어 환자 만족도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위암 수술 명의로 평가받고 있는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위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위암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기 검진 등을 통한 예방을 강조했다. 대한암예방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맞춤형 위암 예방 건강수칙'으로는 △가공식품과 탄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섭취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공급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을 유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등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1 17:36:1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미국 소화기학회(DDW)에 참가해 ‘짐펜트라’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현지 의료진들의 처방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DDW는 소화기학, 간장학, 내시경 및 소화기계 수술 분야 등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올해는 각국의 의료 전문가 1만3000여명이 참석해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와 관련한 최신 의료 트렌드를 공유하고 소통하고 있다.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판매명)는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짐펜트라를 출시한 이후 미국에서 열린 IBD 학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가운데 현지 의료진과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기업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셀트리온은 지난 19일 크론병(CD) 환자 180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의 2개년(102주)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월 개최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해당 장기 임상 결과가 최초로 공개되며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진 가운데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54주(1년) 간 짐펜트라로 유지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102주차까지 치료를 연장해 장기 유효성 및 안전성을 관찰했다. 임상 결과 102주 시점에서 54주와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 결과가 도출됐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 효능 및 안전성에 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공개된 만큼 짐펜트라 처방에 대한 미국 의사들의 부담이 해소돼 처방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데이터 공개뿐만 아니라 DDW에 참석한 미국 IBD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짐펜트라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20일에는 셀트리온 부스에서 ‘짐펜트라를 통한 장기적 치료 목적 달성 - 내시경적 치료 및 점막치유' 제하의 세미나를 진행해 IBD 치료의 최신 트렌드에 기반한 짐펜트라 데이터 분석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21잉레는 심포지엄을 열어 짐펜트라의 치료 효능과 제품 경쟁력을 적극 홍보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학회에 참석한 미국 IBD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제품 경쟁력을 알리며 선호도를 높이는 활동이 더해짐에 따라 짐펜트라 처방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케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0 09: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