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 중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5일만에 100만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정원을 통해 치유하고 나아가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23일 오후 5시부터 뚝섬한강공원 피크닉무대에서 ‘서울, 정원으로 치유를 말하다’를 주제로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정원도시 서울’의 청사진을 직접 이야기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건축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국립세종수목원 박원순 전시원실장이 패널로 참여해 도시와 건축·조경·정책 등 분야를 넘나들며 정원의 가치, 정원도시로 나아가려는 서울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는다. 토크콘서트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는 ‘왜 정원인가’를 주제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정원이 필요한 이유와 효과에 대해 각 패널들이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는 ‘시민을 위한 정원도시는 어떤 모습인가’로,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원도시 서울’ 정책의 청사진을 자유롭게 논의한다. 서울이라는 도시적 특성을 고려한 다채로운 정원의 모습, ‘치유와 행복’을 위한 ‘정원도시 서울‘의 바람직한 지향점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패널토론 후에는 토크콘서트에 함께한 시민의 현장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민이 바라는 정원도시와 바람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한편, 오는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작가정원, 학생·시민·기업동행정원 등 총 76개의 정원과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5일만에 102만명이 다녀갔다. 가든센터, 글로벌정원 등 일부 프로그램을 본행사가 끝나는 22일 이후에도 운영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3 14:15:38[파이낸셜뉴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이 행사 5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최단기간 최단 집객 기록이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뚝섬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방문객수가 20일까지 102만명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서울정원박람회가 처음 열린 이래 최단기간 최다 집객 기록이다. 특히 첫 주말이었던 18~19일에만 50만명이 찾았다. 역대 최대 규모 부지(1만460㎡)에 마련된 이번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국내·외 정원작가를 비롯해 학생·시민·외국인, 기업·기관 등이 참여한 76개의 정원과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초청정원, 작가정원을 비롯해 학생·시민·기업동행정원, 기관참여정원, 글로벌정원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정원을 처음 접한 시민도 조성에 참여 다채로운 정원을 조성했다. 지난주 개막과 동시에 서울 시내 자치구는 물론 세종, 대구, 대전, 경기, 충북, 경북 등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도 정원 트랜드와 행사 운영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박람회 현장을 다녀가기도 했다. 서울시는 22일까지 본행사를 운영하고, 23~26일 ‘상설전시 특별전’을 운영할 방침이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원은 물론이고, 가든센터를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을 본행사 이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본행사까지만 전시하기로 했던 ‘글로벌정원’ 등 이벤트성 정원도 더 오래 볼 수 있게 됐다. 정원 상설 전시는 오는 10월 8일까지 이어진다. 폐막 전까지 다양한 정원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선보인다. 행사장 입구의 ‘해치웰컴가든’과 ‘서울 굿즈샵’ 역시 10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다음 개최지를 서울 서남권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 보라매공원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다양한 권역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정원 인프라를 서울 전역에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정원을 통해 서울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드리겠다는 서울시의 진심이 통한 것 같다”며 “앞으로 남은 상설 전시 기간동안 계절마다 색과 모습이 바뀌는 정원의 놀랍고도 아름다운 변화를 경험해 보고, 정원이 주는 행복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21 13:55:50[파이낸셜뉴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곳곳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5월에 공원·박물관·서울광장 등에서 100여개의 가족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연휴를 2일 월드컵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동행가든 맹꽁이정원에서 꽃으로 명화만들기, 곤충과 꽃 생태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나는 꽃'을 진행한다. 정원을 상상하며 그린 어린이 그림 30여점도 전시한다. 3일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예술프로그램 '서울 문화의밤-어린이날 특별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서울공예박물관·서울우리소리박물관 등 박물관 4곳,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운현궁·세종충무공이야기 등 9곳에서 진행한다. 3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에 어린이박물관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도 개소한다. 아이들이 뛰어놀며 백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연휴 기간인 4~6일에는 서울 곳곳이 축제로 가득 찬다. 4~5일 노들섬에서는 국내 유일 서커스전문축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개최해 전통 연희부터 현대 작품까지 국내외 서커스 공연 17편과 서커스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4~5일 거대한 동화마을로 변신한다. 아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보는 '의상 체험존'을 비롯해 마임, 아카펠라, 창작동화 연극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새롭게 조성된 후문 문화의거리, 매력가든, 숲속의무대, 열린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쳐지는 '2024년 서울어린이 대공원 GO!페스티벌'을 연휴 3일간 진행한다. 청소년을 위한 행사도 있다. 5일 어린이대공원 포시즌가든에서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와 함께하는 ‘미지, 세계와의 만남, 글로벌 부루마블 in 어린이대공원’이 열린다. 전 세계 20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이번 행사는 100여명으로 이뤄진 국내외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직접 운영과 진행에 참여했다. 북서울꿈의숲에서 4일에는 '가족과 함께! 강북구 어린이 놀이터!'가 열린다. 마칭밴드의 오프닝 퍼레이드부터 뽀로로 친구들 싱어롱 쇼, 동요 디제잉 등 다채로운 쇼를 진행한다. 5일에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정원을 가꾸는 '어린이 동행정원학교'를 운영한다. 문화비축기지 야외무대에서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끌 '길동무 북두칠성 그림자극'를 상영한다. 이야기꾼과 놀이꾼이 객석과 무대를 넘나드는 그림자극이다. 4~5일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돈의문 골목시장 펀 마켓'이 열린다. 어린이가 직접 판매자로 참여하는 '어린이 중고마켓'을 비롯해 마을 도슨트와 함께 미션을 수행하며 마을 곳곳을 여행하는 '마을 이야기 투어'도 운영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함께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세대 화합 프로그램인 '대대손손 공예'를 6일 개최한다. 서울식물원에서도 4~5일 가족 단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 대표 나들이 명소인 남산공원·낙산공원·용산가족공원에서도 4~5일 다양한 체험, 놀이 등 어린이날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어린이날 문화예술 프로그램 세부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문화포털,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5-01 14:31:25[파이낸셜뉴스] 치앙마이와 근교 도시 여행을 계획할 때 '빠이'도 후보 중 하나였다. '빠이'를 포기하고 택한 곳이 '치앙라이'였는데 치앙라이를 택한 것은 지나고 나서 보니 후회 없는 선택이 되었다. 보통 치앙마이에서 원데이 투어를 통해 백색사원, 흰색사원, 싱하 파크 등을 반나절에 둘러보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치앙라이에서 3박을 해 본 입장에서 치앙라이도 반드시 1박 이상은 해보길 추천한다. 치앙라이에서의 첫 아침은 '더 원더러 레스토랑'이란 숲 속의 카페 겸 식당이었다. 치앙라이를 가로질러 흐르는 '콕(kok) 강'에 인접한 식당이다. 태국 현지 식당과 비교해 가격은 조금 있었지만 숲 속 야외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아, 형형색색의 나비를 바라보며 한적하게 식사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화장실로 가는 길에는 작은 연못과 빗물을 담아 놓은 거대한 항아리가 있는데 연못에는 비단 잉어가, 항아리에는 태국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열대어인 구피가 놀고 있었다. 치앙라이 필수 추천 코스, 추이퐁 차 농장 3박 4일 동안 치앙라이를 여행하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 2곳이 이날 여행했던 '추이퐁 차농장'과 '매 파 루앙 정원'이었다. 아침을 먹고 차를 몰아 추이퐁 차농장으로 향했다. 전날 걸린 감기 때문에 기침이 나고 목이 따가웠는데 세븐일레븐에서 '마이바신(목감기약)'을 사서 틈틈이 먹었다. 민트향 캔디로 의외의 꿀템이라 한국에 오기 전 세븐일레븐에서 '마이바신', '피셔맨 프렌드 캔디', '스트렙실' 등을 한 주먹 가득 사왔다. 추이퐁 차농장 입구에 들어서자 한 없이 펼처진 초록의 차 밭과 함께 영어와 태국어로 각각 '추이퐁 차농장'이라는 팻말이 보였다. 굽이굽이 오르는 길을 한 동안 더 달려 추이퐁 카페에 다다를 수 있었다. 동행은 "원래 카페가 1곳만 있었는데 최근 더 높은 곳에 새로 생경 2곳이 됐다"고 설명해줬다. 새로 문을 연 추이퐁 카페에서 케이크와 음료, 빙수 등을 시키고 자리를 잡고 앉아 눈 앞에 펼쳐진 초록의 광경을 감상했다. 카페 밖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차 농장의 흙을 직접 밟으며 구경할 수도 있었다. 30도에 달하는 한 여름 기온, 따가운 햇살 때문에 오래 둘러 볼 수는 없었지만 잡초를 뽑고 있는 현지 직원들을 볼 수 있었다. 추이퐁 차농장은 원래 양귀비(아편)를 대량으로 재배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태국 정부가 아편을 몰아내기 위해 차 농장으로 육성했고 현재의 모습이 됐다고 한다. 해발 1200m 고지대에서 눈이 부실 정도의 초록빛을 눈에 담으며 녹차 빙수와 녹차 롤케이크를 먹으니 '알로이(맛있다는 뜻의 태국말)'가 연신 터져 나왔다.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 속 느낌, '매 파 루앙 정원' 추이퐁 차 농장을 둘러보고 차를 몰아 향한 곳은 '매 파 루앙 정원'이었다. '매 파 루앙 정원'은 양귀비꽃이 뒤덮였던 이 산을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 시킨 전 태국 국왕의 어머니 '스리나 가린드라' 왕비의 별칭이라고 한다. '매 파 루앙'은 각각 엄마(매), 하늘(파), 거대한(루앙)을 뜻하며 하늘에서 내려온 국모라는 의미라고 한다. 정원은 여유롭게 하루 날을 잡고 둘러봐도 될 정도로 방대하다. 매 파 루앙 정원과 함게 로얄 빌라, 박물관, 식물원 등 총 4곳의 별도 시설이 있다. 통합 입장권을 사거나, 이 중 한 곳의 입장권만 사는 것도 가능하다. 일행과 나는 매 파 루앙 정원 한 곳만 둘러보기로 했다. 나무를 꼬아 만든 동화속 숲 같은 정원 길을 지나면 거대한 상상 속의 야수를 닮은 조형물이 눈에 띈다.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화 토토로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오는 상상 속의 동물을 연상시킨다. 사슴의 얼굴에 숫사자의 얼굴에 난 털을 달고 있는 모습이다. 수많은 열대의 꽃들로 장식된 정원은 에버랜드의 야외 정원을 몇 배로 확대해 놓은 듯했다. 정원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데 흰색의 배추흰나비를 비롯해 이름을 알 수 없는 화려한 나비들이 내 어깨에 잠시 앉을 듯 하다 그냥 지나쳐 날아간다. 매 파 루앙의 가든 중앙에는 아이들이 목마를 타거나 어깨를 밟고 하늘로 향하는 모습의 동상이 있다. 매 파 루앙 왕비는 유언으로 "모든 사람은 들꽃과도 같다.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그냥 들꽃으로 또는 사랑받는 정원수로 자란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반담 박물관 블랙 하우스 태국어로 '반'과 '담'은 각각 '집'과 '검다'는 뜻이다. 태국어는 한국말과 반대로 수식(형용)하는 말이 뒤에 오는데 말 그대로 '검은 집'이라는 뜻이다. 죽음과 인간 내면의 어두운 부분을 표현한 박물관으로 현대화가이자 건축·조각가인 타완 투차니의 작품을 모아 놓은 곳이다. 표를 끊고 들어가면 거대한 검은 집(전시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전시실에는 무섭게 생긴 호랑이 그림이 많은데 한국 민화의 익살스러운 호랑이가 아닌 선혈이 낭자해 보이는 호랑이다. 커다란 악어의 박제, 무섭고 기괴한 다양한 그림과 장식들을 볼 수 있다. 메인 전시실을 벗어나면 정원을 매운 곳곳의 전시실과 조형물을 따라 꽤 오랫동안 둘러볼 수 있다. 섬세하게 나무 조각을 새기는 작가, 남자의 성기를 과장되게 표현한 조각품, 물소의 가죽에 그린 죽음과 탄생을 연상시키는 불쾌한 느낌의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청색사원 보고 리버뷰 식당 루람에서 저녁 반담 박물관까지 하루에 둘러보기는 조금 타이트한 일정이었다. 청색사원까지 빠르게 달려야 1시간 정도 볼 수 있는 일정이었다. 청색사원은 실제로 보기 전에 유튜브로 너무나 많이 봤었기 때문에 처음이었지만 어쩐지 와 본듯한 느낌이었다. 청색사원은 다음날 방문하게 되는 백색사원을 지은 찰름차이의 제자 녹이 제작한 사원이다. 이름 그대로 사원의 대부분이 푸른 청색을 띠고 있다.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을 포인트가 많이 있고, 백색사원과 달리 별도 입장료는 없었다. 청색사원을 둘러보고 저녁은 '루람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콕 리버에 인접해 있는 리버뷰 레스토랑으로 강가로 떨어지는 석양을 보며 현지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가게 벽면에는 이곳을 찾은 태국 유명인들의 사진이 여럿 걸려 있었다. 다양한 요리를 시켜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삶은 삼겹살을 카레 국물에 담가 먹는 요리가 가장 맛있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27 17:33:44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한국을 떠나 중국 쓰찬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기지에 안착했다. 지난 2월 용인특례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용인 푸씨' 푸바오가 부모의 고향인 중국에서 '판생 2막'을 시작한 셈이다. 판다월드 출발부터 전세기 탑승, 판다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세심히 살폈다. 중국 측에서도 판다 전문 수의사를 일주일 전 에버랜드로 파견해 이송 준비에 함께 참여했다. 예비 비행기를 마련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전세기에는 강 사육사와 중국 수의사가 함께 탑승해 20∼30분 단위로 푸바오의 건강을 체크했다. 기내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도를 유지하고, 기압은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췄다. 대나무, 당근, 물, 사과 등 푸바오가 비행 중 먹을 충분한 음식과 비상응급약품도 준비했다. 푸바오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답게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지난 1354일간 국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환송 행사에는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60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환송 깃발과 포토 현수막으로 푸바오를 기다린 팬들은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탑승했다. 이어 판다월드를 출발한 버스는 20분간 천천히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차량에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해 그 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 사육사는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나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푸바오 환송 행사를 위해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다. 아울러 120만송이 봄꽃 가득한 포시즌스가든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에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게시해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토대로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한편, 푸바오가 대중에 첫 공개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 3일까지 1155일간 판다월드 방문객 수는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판다월드 입장객 수는 215만명으로 푸바오 등장 이전인 2020년(107만명)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푸바오 관련 콘텐츠도 연신 화제였다. 330만개 판매 기록을 세운 굿즈 400여종과 서적 5종, 예능 및 다큐 방송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3 18:10:34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한국을 떠나 중국 쓰찬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기지에 안착했다. 지난 2월 용인특례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용인 푸씨’ 푸바오가 부모의 고향인 중국에서 '판생 2막'을 시작한 셈이다. 판다월드 출발부터 전세기 탑승, 판다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세심히 살폈다. 중국 측에서도 판다 전문 수의사를 일주일 전 에버랜드로 파견해 이송 준비에 함께 참여했다. 예비 비행기를 마련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전세기에는 강 사육사와 중국 수의사가 함께 탑승해 20∼30분 단위로 푸바오의 건강을 체크했다. 기내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도를 유지하고, 기압은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췄다. 대나무, 당근, 물, 사과 등 푸바오가 비행 중 먹을 충분한 음식과 비상응급약품도 준비했다. 푸바오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답게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지난 1354일간 국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환송 행사에는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60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환송 깃발과 포토 현수막으로 푸바오를 기다린 팬들은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자식을 떠나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탑승했다. 이어 판다월드를 출발한 버스는 20분간 천천히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차량에 있는 푸바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해 그 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 사육사는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나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푸바오 환송 행사를 위해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다. 아울러 120만송이 봄꽃 가득한 포시즌스가든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에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게시해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토대로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한편, 푸바오가 대중에 첫 공개된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 3일까지 1155일간 판다월드 방문객 수는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판다월드 입장객 수는 215만명으로 푸바오 등장 이전인 2020년(107만명)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푸바오 관련 콘텐츠도 연신 화제였다. 330만개 판매 기록을 세운 굿즈 400여종과 서적 5종, 예능 및 다큐 방송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3 11:51:29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가 3일 오전 중국 쓰찬성에 위치한 워룽 선수핑 기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7월 20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처럼 지난 1354일 동안 국민들에게 행복과 즐거움,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출국을 앞두고 한중 양국 규정 및 조건에 따라 한달간 검역 절차를 완료한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40분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 차량에 탑승했다. 이어 판다월드를 출발한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푸바오 배웅 현장에는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팬들은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다고 다짐했지만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자식을 떠나 보내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등 깊은 아쉬움을 쏟아내면서도 환송 깃발을 흔들며 푸바오의 앞날을 응원했다. 차량에 탑승한 푸바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대신해 그 동안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새로운 판생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푸바오를 지금까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푸바오를 영원히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송영관 사육사는 "팬들의 사랑 덕분에 푸바오가 잘 성장했다"며 "푸바오와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에 1354일간 함께해 주셔서 고맙다"고 전했다. 푸바오 환송 행사를 위해 에버랜드는 SNS로 사전 모집한 고객들의 응원 메시지를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아 푸바오를 위한 꽃길을 마련했다. 또 120만 송이 봄꽃 가득한 포시즌스가든에 위치한 대형 LED 스크린에 푸바오 사진과 특별 영상을 게시해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이날 에버랜드를 떠난 푸바오는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은 후 전세기를 타고 중국으로 향한다. 판다월드 출발부터 중국 선수핑 기지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해 푸바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토대로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3 09:01:37【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오는 4월 1일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에 맞춰 한 달간 국가정원 야간 프리미엄 투어 프로그램인 '나이트 가든투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1일 최대 4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오후 6시 2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인공지능(AI)이 만든 디지털미디어와 4D콘텐츠 체험관을 즐길 수 있는 '시크릿 어드벤처', 새로 조성한 초대형 활주로 모양의 정원인 '스페이스 허브', '수상 퍼레이드' 등으로 대표되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새로운 콘텐츠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나이트 가든투어'에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리뉴얼된 시설 및 각종 테마 정원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순천만국가정원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한층 더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나이트 가든투어'는 도보코스, 승선코스 2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보코스는 '시크릿 어드벤처', '스페이스 허브' 등을 보다 세밀히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승선코스는 '시크릿 어드벤처' 관람 후 '수상퍼레이드' 선박에 승선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나이트 가든투어' 예약은 별도 예약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인 도보코스 1만3000원, 승선코스 1만8000원이다. 투어 참여와 관련된 유의사항 등은 예약 시스템 상세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야간투어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분석해 향후 계절별, 테마별 신규 프로그램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9 14:53:38롯데월드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A Better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에 꿈과 희망, 따뜻한 행복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업계 최초로 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환경(E) 분야 'Green', 사회(S) 분야 'Together', 경영체제(G) 분야 'Fair'라는 키워드를 정해 80여가지 추진과제를 실천 중이다. △드림업·그린 월드 캠페인 △병원으로 찾아가는 테마파크 △친환경 전시·교육에 힘쓰는 아쿠아리움 △아동·청소년·독거어르신 대상 나눔행사 등 분야별 사회공헌활동을 다채롭게 펼치며 국민과 동행하고 있다. '드림업'으로 꿈과 희망 전해 롯데월드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이 실현되는 세상'이라는 CSR 비전 아래 테마파크의 특장점을 활용한 드림업(Dream up)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찾아가는 테마파크'는 롯데월드 캐릭터와 연기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장기 입원해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해마다 직접 찾아가 공연과 선물 증정, 사진촬영 등을 진행한다. 지난 1995년 테마파크 최초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지난해까지 114회에 걸쳐 약 10만명의 환아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드림티켓'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가족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초청 프로그램이다. 연간 약 1만5000여명이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비롯해 서울스카이,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한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스테이지'도 매년 진행된다. 롯데월드 임직원과 소아암 어린이들은 5개월간 무대 공연과 음원 발매를 위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까지 총 5회의 음원이 발매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가든스테이지에서 '천사들의 합창' 공연을 성료했다. 드림스테이지 발매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2016년부터 운영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드림 잡'은 롯데월드 임직원이 멘토로 나서 생생한 직업이야기를 들려주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관내 중학생 및 벽지지역 청소년 2000여명이 학예사, 무대 기술자, 아쿠아리스트 등 테마파크 내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해왔다. '그린 월드'로 친환경 앞장 롯데월드는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위해 국내 5개 사업장(롯데월드어드벤처·서울스카이·롯데월드아쿠아리움·롯데워터파크·롯데월드어드벤처부산)에서 각 사업장의 정체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된 2020년 11월 롯데월드는 기존의 환경정화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그린 월드(Green World)' 캠페인을 시작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적극 나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989년부터 오폐수를 정화해 용수로 재사용하는 중수 플랜트를 운영하며 수자원 재활용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현재 테마파크 전체 사용량 25% 상당의 물을 재활용수로 충당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또한 해수 재활용 수조를 추가 설치해 저장용량을 늘리고 정화시설을 개선해 약 40%에 가까운 재활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롯데워터파크 역시 배수 라인 공사로 재활용수 시스템을 구축, 연간 약 8000t의 물을 재활용한다. 대기·해양 환경 정화를 위한 캠페인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스카이는 2018년 서울 난지공원 숲 조성을 위해 '서울스카이, 블루스카이데이' 캠페인을 진행, 3개월간 티켓 수익금 일부를 도심 숲 조성을 위해 기부했다. 이어 2020년에는 서울 노을시민공원 내 나무 500여그루를 심어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숲'을 조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온난화 식목일' 행사 일환으로 김포공항 인근에서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직접 나무를 심었다. 이외에도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폐기물의 재자원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테마파크 내부와 임직원 사무실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가공해 탄생한 업사이클링 굿즈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친환경 상품존에서 판매됐고, 수익금은 도심 숲 조성사업에 활용됐다. 고객·지역사회와 상생 실천 롯데월드는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걸음으로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하는 '놀면서 기부하자'와 어트랙션 탑승 대기 중 참여할 수 있는 '기다리면서 기부하자'가 있다.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객이 모바일 앱에 접속해 각각 목표 걸음 수 달성 또는 어트랙션 대기열에서 스탬프를 자동 적립할 때마다 장애인들을 위한 기금이 조성된다. 두 가지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6만여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또 '기분UP, 기부UP'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펼쳐진 이색 기부활동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구현된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간을 방문해 롯데월드 캐릭터 액세서리 아이템을 구입하면 해당 금액만큼 기부금이 적립된다. 아울러 매년 명절마다 서울 송파구청과 협업해 독거 어르신들께 생필품과 방한용품 등을 담은 드림온(溫)박스를 전달한다. 제작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에 임직원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또 2022년부터 여름철마다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보육시설을 방문해 아이스크림과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사내식당 점심 메뉴를 간소화해 '기부 메뉴'로 준비하고 식사 인원만큼 기금을 조성한다. 해당 기금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송파구청 등에 기부돼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와 지역사회 독거어르신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모두가 행복한' 문화 조성 롯데월드는 2012년부터 '서울시 장애인 일자리 지원센터'와 함께 중증 발달 장애인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를 통해 연계된 장애인들은 어트랙션 운영 보조, 고객 응대, 체험활동 안내 등 다양한 직무에서 활약하며 사회적 자립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서울스카이는 2022년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제1회 렁트멍 미술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매년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빛재단과 함께 시각장애인 연주단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롯데월드는 장애인의 외부활동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장애인대회에 앞서 휠체어 이용 장애인, 유아차 이용자 등 이동 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올림픽공원 내 보행로에 무장애 경사로를 제작해 기부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올해 개장 35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 더 나아가 지역사회 전체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1 18:14:56[파이낸셜뉴스] 서울이 정원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거듭난다. 정원의 긍정적 효과로 시민 일상에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서울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정원 1007개소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정원이 일상에 스며들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를 7일 발표했다. 시민이 일상생활, 출퇴근길, 나들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원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해 내놓은 기본구상 '정원도시 서울'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다. 서울 내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2003년 15.38㎡에서 2023년 17.90㎡로, 같은 기간 공원율은 26.12%에서 28.59%로 소폭 증가했지만 생활권 녹지 확충이 부족했다고 판단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실제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선진 도시도 도시 매력을 가꾸는 주제로 정원을 채택해 관광도시로 도약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한 에코벨트로 시작해 2015년 우리나라 제 1호 국가정원으로 매년 관광객 900만명을 유치하는 순천시, 오염된 태화강 복구사업을 시작으로 울산 전반을 정원으로 가꾸고 체험시설을 만들어 2019년 제2호 국가정원으로 이뤄낸 울산시 등이 정원을 가꾼 대표사례다. 이를 위해 예술적 정원조성에 적용할 매력가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서울 곳곳에 차별화된 식재와 수준높은 예술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의 매력가든 10대 원칙은 △변화와 다채로움을 갖추고 △정원별 고유한 특징을 살리며 △정원마다 담긴 이야기를 콘텐츠화 하고 △레크리에이션의 장(場)이 되고 △수준 높은 예술적 디자인 정원을 조성하며 △입지·유형별 차별화된 식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인공구조물에도 자연요소를 적용하고 △정원관리에 주민이 참여하고 △관리 용이한 지속가능한 정원을 통해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897곳에 매력가든을 조성한다. 올해부터 매년 300여 곳씩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일상 매력정원의 경우 집근처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고, 계절별 색깔이 바뀌는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자치구 매력정원, 거점형 꽃정원, 가로변 공유정원, 마을정원 등 주거지 인근 소규모 공원 총 167개소가 대상이다. 도심 매력정원은 대로변, 건물 옥상, 고가도로 등 279개소가 대상이다. 사계절 꽃길정원, 가로정원, 옥상정원, 서울아래숲길 등의 이름으로 출퇴근길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힐링 매력정원은 서울 주요공원에 시그니처가든, 서울둘레길 포켓가든, 숲길정원 등을 조성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451개소가 대상이다. 특히, 올해 안에 서울을 대표하는 거점공원에서 테마가든 9개소를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새 디자인으로 변신한 해치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해치가든을 어린이대공원,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 조성한다. 공원이 지붕 없는 미술관이 돼 창의력과 감성을 드높일 수 있도록 열린송현광장, 뚝섬한강공원, 북서울꿈의숲에 조각가든을 만든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해 노을캠핑장과 난지한강공원 등 3개소에 강아지와 뛰어놀 수 있는 펫가든도 조성한다. 매력가든과 함께 유아,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가든도 조성한다. 올 상반기에는 노인종합복지관을, 하반기에는 시립병원 1개소에 동행가든을 조성한다. 앞으로 시 산하 의료기관(12개소) 및 시립노인복지관(91개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 학습지원센터, 재활자립작업장 등 장애인 이용이 많은 시설에도 정원을 조성한다. 발달장애인·경도인지장애인·초기치매환자 및 가족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가꾸는 프로그램을 제공, 가드닝을 통해 신체 활동을 유도하고 심리적 치유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아숲체험원 주변 유휴부지에는 어린이를 위한 동행가든도 조성한다. 종로구 삼청공원 유아숲체험원 등 총 7개소가 대상이다. 서울시는 매력가든·동행가든 프로젝트가 시민의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정원별 특성에 맞춘 문화·투어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정원의 조성과 유지관리에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조경아카데미,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등을 해 마을 정원사를 배출하고, 정원관리 재능기부, 정원해설사(가든텔러) 등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사회공헌재단이나 동호회 등과의 협약 등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오는 5월부터 5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세계적인 정원을 선보인다. 앞으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영국 첼시 플라워쇼,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이자 정원 축제로 발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을 다채로운 정원으로 채워 시민에겐 일상 속 행복과 치유를, 도시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서울'만이 가진 매력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07 10: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