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는 자체 개발 중인 ‘동형암호 기반의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공고한 ‘2024년 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가 중요해 지면서 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1년부터 국내 AI 보안 유망 기업의 제품 개발 지원과 AI 보안 산업 활성화 추진을 목적으로 매년 사업을 진행해 왔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안면정보가 주요 생체정보로 인식되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보안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서울대학교 천정희 교수가 이끄는 크립토랩과 동형암호 기반의 생체정보 보호 기술을 지난해부터 공동 연구해 왔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과제 수행에 인공지능(AI) 연구개발팀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노하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AI 보안 기술의 축적을 목표로 AI 기술 부문의 높은 전문성을 갖춘 연구원들로 구성된 AI 연구개발팀을 운영해 왔다. AI 연구개발팀은 딥페이크를 탐지하는 이미지 분류 모델부터,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탐지할 수 있는 모델, 악성 코드, 스미싱·피싱 등을 탐지하는 악성·위협 행위 분류 모델, 각 기업에 특화된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및 엔터프라이즈 LLM 같은 언어 모델 등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라온시큐어 AI 연구개발팀은 KISA 2024년 AI 보안 시제품 개발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동형암호 기반 AI 안면인식 기술 개발 과제 외에도 기존 소비자용 모바일 보안 어플리케이션에 자체 개발한 ‘딥페이크 감지 안면인식 기술'과 'AI가 생성한 콘텐츠 탐지 기술'을 탑재해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라온시큐어와 크립토랩은 지난해 12월 양자내성암호(PQC)와 동형암호(HE)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암호 기술 개발을 목표로 공동 연구개발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양사는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한 개인의 안면정보 보호 체계 마련 등 생체인증 시장에 동형암호 기반의 새로운 보안 기준을 제시하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생성형 AI가 보안과 신원인증 분야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그 동안 AI 연구개발팀을 구성해 관련 기술을 연구 개발해 왔고 단계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생성형 AI와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한 안면인식 보안 기술을 통해 생체인증을 통한 신원인증 방식의 안전성을 한층 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26 09:18:2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암호화된 데이터를 서로 주고 받으며 재식별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고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처리칩(사진)을 개발했다. 6일 ETRI에 따르면 이 동형암호 고속연산 칩기술은 기존 암호방식을 대체해 사생활을 보장하면서 머신러닝 등에 적용할 수 있고 양자컴퓨터 해킹도 견딜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서버나 인공지능 반도체(SoC)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네이버, ㈜네오와인, ㈜티맥스티베로, 성균관대, 포항공대, 인하대와 함께 공동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칩 핵심기술 검증용 MPW 시제품, SW 14건, 국내외 특허 21건 출원, 논문 8편 등 성과를 냈다. 연구진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기업, 팹리스 기업, 서버 탑재 동형암호 가속기 개발사, 마이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장 서비스 기업, 공공 및 국방 등 민감 데이터 활용 사업화 기업 등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기존 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바로 연산할 수 없었다. 비밀 키를 사용, 데이터를 복호화해 원래의 정보로 바꾼 뒤 다시 암호화해서 전달해야만 했다. 이때 비밀키는 물론 원래의 정보가 노출될 수밖에 없다. 연구진이 개발한 완전동형암호 하드웨어 연산 가속기 칩 핵심기술은 정보를 암호화하면 암호문이 수천 비트의 계수를 갖는 수만 차수 이상의 다항식들로 표현되는 동형암호의 고유한 특성에 적합한 전용 하드웨어 연산 처리 장치다. 김만기 기자
2023-09-06 18:21:36[파이낸셜뉴스] 마크로젠은 지난 21일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크립토앱과 유전체 데이터 동형암호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마크로젠은 동형암호 기술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적용 확대를 위한 기술교육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기술 적용 결과 상호 공유 및 서비스 실증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이번 협력에 기반해 마크로젠은 유전자 검사로 질병을 예측하는 다중유전자 위험 점수(PRS) 분석을 시작으로 서비스 전 영역에 동형암호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은 4세대 암호기술 ‘동형암호’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기 위해 크립토랩과의 협약을 추진했다. 앞서 마크로젠은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ISO27001)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27701)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통합인증(ISMS-P) 등 국내·글로벌 수준의 정보보호 인증 3종을 모두 획득하며 정보보호와 보안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입증해왔다. 김창훈 마크로젠 “동형암호 분야 선두기업인 크립토랩의 기술을 유전체 분석 데이터에 접목시켜 내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한층 더 두텁게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첨단 보안 인프라를 갖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립토랩 천정희 대표는 "마크로젠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민감한 유전체 데이터의 보호와 활용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계기가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개인화 인공지능(AI)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에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형암호는 고객 정보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차세대 암호기술이다. 암호화한 상태에서 계산한 값과 암호화하지 않고 계산한 값이 같아 ‘동형’이라 이름 붙여졌다. 데이터 유출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민감한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어 ‘꿈의 암호’로 불린다. 크립토랩은 천정희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가 2018년에 설립한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초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로 연산을 할 수 있는 4세대 암호기술 동형암호 ‘CKKS’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동형암호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혜안'을 개발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22 16:26:56[파이낸셜뉴스] 최근 세계 곳곳에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보안 문제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초한 4차 산업혁명의 발목을 잡는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와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같은모양(동형)암호'와 비공개 AI 등 차세대 보안 기술로 정보 보안과 ICT 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종현 학술원은 17일 ‘포스트퀀텀과 보안 위기’라는 제목의 과학 혁신 웹세미나를 열고 정보 보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미국에서는 지난 상반기 송유관과 정육 기업 등이 해킹 공격으로 마비됐고 애플은 지난 13일 자사 제품에 스파이웨어가 침투할 수 있는 구멍을 찾았다며 긴급 업데이트에 나섰다. 화상으로 웹세미나에 참석한 크레이그 젠트리 알고란드 재단 연구원은 동형암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통적인 암호 체계는 데이터를 보내는 사람이 암호를 걸고 받는 사람이 이를 풀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지만 동형암호는 암호를 푸는 과정이 없다. 대신 보내는 사람이 데이터에 암호를 걸어 보내면 받는쪽에서 데이터를 암호가 걸린 채로 덧셈과 곱셈, 나눗셈 등으로 가공해 처리한다. 암호가 없는 데이터나 암호가 걸린 데이터 모두 처리 결과가 ‘같은 모양(동형)’이 된다. 이러한 방식을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에서 도입하면 중간에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업이 해킹당하더라도 사용자의 정보는 여전히 암호화되어 안전하다. 동형암호는 1978년 논문에서 제시된 이후 2009년에 젠트리 등에 의해 처음 실현되었으며 현재 4세대 모델까지 나왔다. 젠트리는 동형암호 기술을 이용하면 연구자료에 제한을 걸어 특정 구매자에게만 판매하는 시장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암호화할 수도 있으며 이로써 AI가 처리한 결과가 세상에 해를 끼치는 상황을 막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크리스틴 라우터 페이스북 AI 연구소장은 젠트리에 의견에 더해 ‘비공개 AI’ 기술의 미래를 언급했다. 그는 AI를 키우려면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켜야 하지만 민감한 정보를 AI 손에 맡기기 불안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형암호 기술을 이용해 AI에게 암호화된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하면 개인정보 보호와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우터는 자신의 몸무게, 혈압, 신장 등 민감 정보를 암호화 하여 AI에게 학습시켰더니 1초만에 심장마비 확률을 예측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코로나19 환자의 동선같은 민감정보를 AI에게 학습시켜 환자를 추적하는 어플리케이션 ‘코동이’를 소개했다. 그는 동형암호와 AI 머신러닝을 조합해 민감 정보를 유출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2024년이면 동형암호 분야의 큰 변곡점이 나온다고 예측했다. 물론 동형암호 분야의 전망이 마냥 밝은 것은 아니다. 다미엔 스텔레 리옹 국립 사범학교 컴퓨터과학부 교수는 양자(퀀텀) 컴퓨터가 점차 실용화에 가까워질수록 암호체계가 위험해 질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에 대항하는 암호 체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 컴퓨터는 전통적인 2진법 컴퓨터보다 훨씬 많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암호해독에 투입되면 엄청난 속도로 연산을 마칠 수 있다. 또한 샤피 골드와서 UC 버클리 사이먼스 연구소 소장은 AI가 머신 러닝을 통해 정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학습했는지 검증할 수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9-17 16:40:53디지털 헬스케어, 동형암호 등 기술과 모바일 커머스 관련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에 성공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세나클소프트는 126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액은 230억원 수준이다. 세나클소프트는 의원급 1차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EMR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업체의 서비스는 급변하는 스마트 환경에 대응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자차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클라우드 방식이기 때문에 병원 내 서버 설치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보안 이슈나 데이터 손실 등의 문제에도 효율적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투자 유치로 세나클소프트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확보, IT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 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디사일로는 6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혁신 기술로, 이 업체는 동형암호 기술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디사일로의 기술은 데이터 거래 플랫폼은 민감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면서도 기업 간 데이터 결합 분석이나 거래를 원활하게 구현한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데이터 보호 성능 등을 고도화시킬 예정이며 현재 이를 위한 레퍼런스를 수집하고 있다. 4050 여성 패션 커머스 퀸잇도 지난 26일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퀸잇은 구매력이 있는 4050 여성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백화점 브랜드의 옷과 가방, 신발 등을 앱을 통해 쉽게 볼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퀸잇은 출시 11개월만에 입점 브랜드 300개 이상 확보했고 올해 1월 대비 10배 이상의 거래액 성장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서비스 개발을 강화, 신규 카테고리 확장,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과 입점 브랜드의 홍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8-01 18:23:46삼성SDS가 동형암호기술로 국제 유전체(게놈) 정보분석 보안경진대회 'iDASH 202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동형암호는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에서 분석·처리하는 기술이다. 'iDASH'는 2014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후원으로 시작된 전세계 유일의 유전체 정보분석 보안경진대회로, 매년 글로벌 IT기업과 대학, 연구기관들이 참가해 동형암호, 블록체인 등 보안 신기술 역량을 겨루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동형암호 기반 암종 분석' 부문에 출전했다.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900여 명의 암호화된 유전체 변이 데이터를 동형암호기술로 분석하고 암 종류를 예측하는 것이 과제다. 전세계 36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삼성SDS는 최고 수준의 분석 속도와 정확도를 기록하며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2개 보안전문기업과 함께 공동 1위에 선정됐다. 삼성SDS 이상욱 연구소장(전무)은 "이번 글로벌 경진대회를 통해 삼성SDS 동형암호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현장의 활용도를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
2020-12-20 17:11:49[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동형암호기술로 국제 유전체(게놈) 정보분석 보안경진대회 'iDASH 202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동형암호는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에서 분석·처리하는 기술이다. 'iDASH'는 2014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후원으로 시작된 전세계 유일의 유전체 정보분석 보안경진대회로, 매년 글로벌 IT기업과 대학, 연구기관들이 참가해 동형암호, 블록체인 등 보안 신기술 역량을 겨루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동형암호 기반 암종 분석' 부문에 출전했다.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900여 명의 암호화된 유전체 변이 데이터를 동형암호기술로 분석하고 암 종류를 예측하는 것이 과제다. 전세계 36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삼성SDS는 최고 수준의 분석 속도와 정확도를 기록하며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2개 보안전문기업과 함께 공동 1위에 선정됐다. 삼성SDS 이상욱 연구소장(전무)은 "이번 글로벌 경진대회를 통해 삼성SDS 동형암호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산업현장의 활용도를 넓혀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12-20 09:16:07[파이낸셜뉴스] 정보기술(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가 한국 디지털 신분증을 구현한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각 국 개발자들의 참여를 독려해 블록체인 기반 한국형 분산 신원인증(K-DID) 플랫폼의 글로벌 표준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디지털 신분증 모델을 해외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디지털인증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4 시큐업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국가 모바일 신분증 모델을 해외로 확산하고, 글로벌 디지털 ID 표준화를 선도해 인류 공헌에 기여하는 것이 K-DID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라온시큐어는 한국의 디지털 신분증에 적용된 자사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코드를 외부에 공개해 누구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DID 활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 DID 확산을 위한 범국가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이 대표는 "전세계 국가들에게 DID 체계를 지원하고, 국제간 연계를 추진해 글로벌 디지털 ID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라며 "한국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K-DID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확산하며, 신분증 사각지대에 놓인 수많은 이들에게 모바일 신분증을 제공해 인류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라온시큐어는 재단을 설립해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로 했다. 또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오픈소스화에 참여하는 개발자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재단 설립·운영 과정에서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ID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개발한 딥페이크 탐지 기술도 선보였다. 누구나 딥페이크 영상을 구분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개인 모바일 보안앱인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에 적용됐으며, 연내 상용화 예정이다. 아울러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 메타데미의 살생없는 실험동물 부검 등 실용적 실습 콘텐츠들, 동형암호 접목 AI 안면인식 보안 기술 등을 선보였다. 또 블록체인 디지털 ID 서비스와 통합인증 서비스, 제로트러스트 전략과 제품군,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등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들도 소개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9 14:29:19[파이낸셜뉴스] 라온시큐어는 한국디지털인증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시큐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시큐업 세미나 주제는 '디지털인증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이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디지털 ID 기술의 오픈소스 공개 전략 및 디지털 인증의 새로운 표준 등이 발표된다. 또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딥페이크, 제로트러스트, 디지털 자산 등을 주제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정보보호 분야의 다양한 인사이트가 제공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디지털인증의 혁신과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정부로부터 국가 디지털 ID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1부는 이기혁 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이 '디지털 인증 미래' △한성민 한국조폐공사 이사가 '국가 모바일 신분증 해외 진출 노력'을 각각 발표한다. 또 심호성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부회장이 'K-오픈소스, 전략과 참여’,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옴니원 목표에 기반한 기술분화 활동 및 커뮤니티 운영 방안'을 각각 소개한다. 2부는 윤원석 라온메타 전무의 '요즘 메타버스 뭐해? 메타데미 해!', 박현우 라온시큐어 AI연구센터장의 '딥페이크 주의보, 동형암호 기술과 AI 안면인식 보안 강화' 발표가 열린다. 이어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치,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통합인증 기반의 맞춤형 소비자 검증 서비스 △제로트러스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용자 인증 및 모바일 단말관리 트렌드 △소장의 가치를 넘어 공유의 즐거움까지, 디지털 자산 가치의 새로운 발견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9-26 10:19:05[파이낸셜뉴스]한국은행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서울 중구 한은 컨퍼런스홀에서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관련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활용 방향’을 주제로 제2회 개인정보 기술포럼 세미나를 24일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CBDC와 관련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제도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포럼은 개인정보위가 2022년 9월에 발족한 협의체로,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한 활용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반기마다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현 시점에서 CBDC 도입 여부 및 시기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주요국의 CBDC 연구 동향 및 도입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완벽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은 CBDC가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영지식증명, 동형암호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수행하고 있다”며 “오늘 이곳에서 그간에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관련 이슈들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가 진행되어 CBDC 관련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염흥열 기술포럼 의장도 개회사를 통해 "CBDC 관련 연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개인정보보호 전문가들의 협력과 논의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CBDC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지은 한은 과장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CBDC 시스템 설계 목표와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김도엽 변호사도 ‘개인정보보호 관점의 CBDC 관련 법적·기술적 이슈’를 주제로 발표하며 개인정보보호법을 기반으로 CBDC 시스템에서의 개인정보를 정의하고,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여러 고려사항을 강조했다. 최대선 숭실대학교 교수는 'CBDC의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여러 사용자의 서명을 섞어 누구의 서명인지 알 수 없게 하는 링 서명(Ring Signature) 기술을 활용한 CBDC 송금 거래 실험을 소개했다. 신준범 크립토랩 CTO는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한 이용자 정보 제어권 부여 방안’을 발표했다. 동형암호 기술은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에서계산해도 기존 데이터의 계산과 동일한 결과값을 나오게 하는 기술이다. 끝으로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는 ‘영지식증명을 활용한 무기명 거래의 AML·CFT(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방지) 기술 설계 방안’을 발표했다. 영지식증명은 비밀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그 정보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영지식증명을 활용하면 개인정보를 전송하지 않고도 거래의 이상 행위를 검증할 수 있어 자금세탁방지 규제 등을 준수할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 개최는 CBDC의 본격적인 도입 준비나 CBDC 시스템 내 적용될 기술을 최종 확정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연구단계에서의 논의 차원”이라며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는 기술적 연구 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9-23 15: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