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는 교육 플랫폼 구축 기업인 이데링크와 대학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블록체인 디지털 배지 플랫폼인 ‘옴니원 배지’ 기반 e-포트폴리오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온시큐어와 이데링크가 구현하는 e-포트폴리오에는 각종 자격증, 성적증명, 장학이력, 봉사활동, 공모전, 교환학생 이력 등 다양한 교육과정과 성과가 담긴다. 대학생들은 이를 취업플랫폼, 기업, 대학원, 정부 고용기관 등 다양한 곳에 제출하며 취업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양사는 디지털 배지를 e-포트폴리오 내에 이력으로 담을 수 있도록 연동하고 이러한 다양한 학생의 활동 및 성과로 작성된 e-포트폴리오를 디지털ID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대학교 e-포트폴리오 시스템은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검증을 위한 추가 단계가 필요하다. 반면 디지털 ID로 발급하는 e-포트폴리오는 모바일로 간편한 제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진위여부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업활동 프로세스가 간소화되고 기업 및 기관에서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생이 디지털ID로 발급받은 포트폴리오의 정보는 본인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블록체인 상에는 발급이력만 저장돼 개인정보 보호에도 탁월하다.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는 위조나 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단체들이 시스템을 직접 구축 하지 않고도 각종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으며 학생증, 사원증,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각종 증명서 등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옴니원 배지’ 역시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도 높고 안전한 자격 인증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디지털 배지 서비스로, 교육 자격 증명, 수상, 라이선스, 보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와 이데링크는 이번 블록체인 기반 e-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해 대학생들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취업활동에 혁신을 제공하고 다양한 연계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문 라온시큐어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교육 분야에서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옴니원 배지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교육 플랫폼 구축 분야 역량이 탁월한 이데링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역량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블록체인을 통한 일상의 혁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5 09:07:21[파이낸셜뉴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이었다. 최아름 씨가 스튜디오로 들어서자 쾌청한 기운이 돌았다. 청량한 컬러의 셔츠 때문인지 경쾌한 미소 때문인지는 모를 일이나 인터뷰를 하는 내내 든 생각 역시 ‘참 시원하고 명료하다’였다. 자신을 가장 잘 알고 나를 잘 쓸 수 있어야 콘텐츠도 잘 만들 수 있다는 그. 그 말에 길을 잃은 누군가를 만난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 대신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보라고. 가장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고.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최’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코스모폴리탄 디지털 에디터 최아름] 김: 안녕하세요. 아름 님. <코스모폴리탄> 디지털 에디터로 일하고 계시는데요. <코스모폴리탄>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최: 코스모폴리탄은 FFF, 그러니까 FUN, FEARLESS, FEMALE이라는 키워드로 콘텐츠를 만드는 잡지사예요. 지금 가장 유명한 셀럽, 핫한 이야기, 도전적인 사람들을 조명하는 매체입니다. 김: 온 세상에 흥미로운 것들을 총망라했네요. 어떤 형태의 콘텐츠를 만드나요? 다루는 플랫폼도 궁금합니다. 최: 작게는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카드뉴스부터 크게는 유튜브 예능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코스모폴리탄 온라인 채널이나 포털에서 보실 수 있는 기사도 작성해요. 김: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최: 최근 ‘맞춤투어'라는 유튜브 예능을 만들었어요. 셀럽들의 취향을 따라가는 콘텐츠입니다. 기획 후 셀럽을 섭외하고 장소도 섭외합니다. 이후 스텝들을 섭외하고요. 콘티를 짜고 촬영을 한 후에는 PD님이 주신 편집본을 최종 수정하고 릴리즈해죠. 김: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는요? 최: 최근 케이윌 님께서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라는 곡을 발표하셨는데요. 뮤직비디오에 안재현 님과 서인국 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였죠. 그래서 피처팀 섭외로 안재현 님, 서인국 님과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을 때 단순히 인터뷰만 하기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티라미수 케이크 챌린지'부터 더블 인터뷰, ‘영통펜싸' 그리고 무드 필름까지 다양하게 제작했는데요. 저희 콘텐츠를 보고 팬분들이 트위터에 팬아트를 그려주셨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 최근 콘텐츠 트렌드는 어떤가요? 명품이나 고가의 것보다 가까이 있는 셀럽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추종하는 경향도 많은 것 같아요. 최: 맞아요. 취향을 깊게 판다고 할까요. 제가 만든 ‘맞춤투어'라는 것도 한 사람의 취향을 오롯이 따라가는 콘텐츠거든요. 비싸고 잘 알려진 것들을 다루는 콘텐츠보다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며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였나요? 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잡지사에서 패션 에디터로 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10년을 달려왔습니다. 발행한 기사에 ‘에디터 최아름'이라는 이름을 봤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또 디지털 콘텐츠는 공개와 동시에 바로 반응을 알 수 있는데요. 나노 단위로 ‘앓아주시는' 팬분들이 있거든요. 그걸 봤을 때 기분이 좋아요. [Interview Chapter 2: 취향을 좇다, 실력이 되다] 김: 어렸을 때부터 에디터가 꿈이었다면, 에디터가 되기 위해 남다르게 준비한 것들도 있을까요? 최: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습니다. 블로그도 했는데요. 지금으로 따지자면 ‘파워 블로거' 비슷하지 않았나 해요. 하루 방문자가 1만 명쯤 됐으니까요. 블로그에는 일기, 그리고 데일리 룩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업로드 했습니다. 특별할지 모르겠지만 돌이켜보니 이런 과정들이 훈련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 처음 에디터로 일한 곳이 아주 특별하던데요. 최: 무신사입니다. 에디터였지만 어시스턴트부터 에디터, 마케터의 역할을 다 수행했어요. 그때 일을 정말 못했었는데, 선배가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물론 지금까지 응원하는 사이로 남았습니다(웃음). 김: 무신사를 거쳐 매거진에서 일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최: 맞아요. 저는 종이책을 좋아해서 매거진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어시스턴트가 됐습니다. 소위 ‘빵년차'가 된 거죠. 후회하지 않습니다. 웹 매거진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지면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니까요. 일을 대하는 안목과 시야도 많이 넓어지고요. 김: 에디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최: 에디터가 자격증이나 전공이 중요한 직업은 아닙니다. 대신 좋아하는 매거진의 어시스턴트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매거진 SNS를 팔로우하시면 소식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어시스턴트를 하면 이름이 실린 콘텐츠도 만들 수 있고, 다른 매체에 채용 소식이 있으면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참, 영어를 배워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 출장이 많으니까요. 김: 어시스턴트를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살짝 알려 주세요. 최: 포트폴리오죠. 다만 정해진 양식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저처럼 블로그를 했거나 대학생 때 잡지를 만드는 동아리를 했을 수도 있죠. 한 지원자 분은 유튜브에서 예능을 만드셨더라고요. 그런 경험 자체가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경험이 없다면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써야죠. 나를 제일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콘텐츠도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다양한 매체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으셨네요. 아름 님 만의 면접 루틴이 있을까요? 최: 저는 면접을 앞둔 잡지사의 실물 잡지를 항상 읽었습니다. 특히 어시스턴트 했을 때 존경하는 선배님이 계셨는데요. 그분의 글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분이 쓰는 단어나 글을 제 걸로 체화해서 얘기하는 거죠. 구독자이자 애독자라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김: 사랑과 고백이 담긴 루틴이네요. 최: 맞아요. 고백이죠(웃음). 잡지를 쭉 읽으면 지향하는 방향이나 톤앤매너도 읽을 수 있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10-17 22:49:22[파이낸셜뉴스] 국내 벤처캐피탈(VC)이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12개 규모 디지털헬스케어 포트폴리오사와 협력을 강화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문여정 상무 주도로 12개 디지털헬스케어 포트폴리오사 대표를 모았다. 정세주 눔 대표, 송현오 딥메트릭스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박은수 루닛케어 대표, 임재현 루먼랩 대표, 손덕수 메디르 대표, 고우균 및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송지영 사운더블헬스 대표, 이유진 이사 및 노혜강 대표 웰트, 신승호 터울 대표,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 형우진 휴톰 대표 등이 대상이다. 오는 3월 말 약 330억원 규모 '스마트 IMM 살루스 2호벤처펀드' 결성을 앞두고 행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살루스 1호 벤처펀드'를 77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바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사 대표들을대상으로 각 사의 사업 방향성과 2023년 전망되는 헬스케어 산업 현황 및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 다양한 의료기관을 비롯해 의료기기 회사, 보험사, 국내외 투자기관 등 헬스산업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IMM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사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가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의 포트폴리오사들이 함께 협력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와 산업계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가치 증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상무는 헬스케어 투자 철학 및 방향을 공유했다. 용인 세브란스 병원의 김수정 교수는 의료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병원의 입장 및 계획을 소개했다. IMM의 헬스케어 포트폴리오사 대표를 대상으로 오전에 진행한 비공개 세션에서는 창업자들이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이라는 공통적인 미션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각자가 처한 당면 과제를 공유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해당 세션에 초빙된 연세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과의 신재용 교수는 디지털치료제의 승인 및 급여 항목 지정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IMM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 수준은 상당히 전문적”이라며 “IMM과 논의해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서범석 대표는 “벤처캐피탈(VC) 투자사가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 철학을 공유하고, 포트폴리오사들을 묶어 소개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의 선진 벤처캐피탈(VC) 중에서도 드물고, 국내에서 본 것도 처음”이라며 “IMM이 쌓아갈 앞으로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02 11:26:50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주요 경영목표로 수립했다. 우선 핵심 경영전략으로 '수익·성장기반 확대'를 꼽았다. 그룹 차원에서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발판으로 보다 적극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비은행 자회사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또 '디지털 초혁신 추진'으로 자회사들의 기존 플랫폼 서비스는 과감히 혁신해 전 세대에 걸친 고객들이 일상에서 우리의 플랫폼을 가장 먼저 떠올리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그룹 내 주요 계열사들도 디지털 사업, MZ세대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디지털 부분 조직개편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부' 신설 및 MZ세대 직원만으로 구성된 MZ 마케팅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카드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 및 개인화 추천상품 고도화, 대학교 스마트캠퍼스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핵심 성장동력 육성'으로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고액자산가는 물론 부유층까지 고객기반을 확대해 보다 개선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부문은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수익 증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6-22 18:37:50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의 선두 주자인 벨킨은 디지털 오디오 포트폴리오을 확장했다. 18일 벨킨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들이 하나의 케이블로 자동차 스테레오 또는 가정용 스피커에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3.5mm 오디오 케이블(라이트닝 커넥터)을 출시했다. 새로운 케이블은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여 HRA(High Resolution Audio)를 출력한다. 다양한 길이로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는 집이나 차 안에서 음악 및 기타 콘텐츠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 벨킨은 최근 수 십년간 카세트에서 FM, 블루투스, 디지털 오디오까지 오디오 액세서리를 만들어 왔으며, 벨킨의 성장하는 포트폴리오는 거의 30년에 걸친 오디오 유산을 디지털 시대로 가져왔다. 이번 케이블 신제품은 라이트닝 오디오 + 충전 락스타와 3.5mm 오디오 + 충전 락스타를 결합하여 벨킨의 디지털 오디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사람들을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경험들과 연결시키는 회사의 사명을 더욱 강화한다. 벨킨 제품 개발 수석 책임자인 멜로디 사페리(Melody Saffery)는 "우리의 오디오 유산을 디지털 영역으로 가져 오는 것은 사람들을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경험에 연결시키는 벨킨 사명의 자연스러운 진전이다”라며, "우리 대부분은 음악 애호가들이며, 다른 음악 애호가들의 삶을 더욱 만족스럽고, 더 나아지고 연결되게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는 능력은 우리 팀에게 혁신을 계속하도록 고무시킨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8-06-19 09:38:46"오랜 시간을 증권사에서 일하고 은행으로 옮겼지만, 기존 업무(분석)와 새로운 업무(현장영업) 간의 원활한 융합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산관리의 디지털화와 포트폴리오 활성화를 통해 KB자산관리 업무의 선진화를 이뤄나가겠다." 지난 18년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등 '증권맨'으로 일해온 이상화 부장(사진)은 올해 1월 KB국민은행 WM투자전략부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책상머리에 앉아 투자전략을 분석하는 일은 증권사 시절과 유사하지만, '현장'이라는 업무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증권사에선 주로 분석업무를 수행했고, 현재 은행에선 시황, 상품추천, 로보어드바이저 등 자산관리플랫폼 구축이 주업무"라며 "분석과 함께 고객 및 영업점 직원과 소통하며 자산관리도 병행하다 보니 영업 현장과의 접점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무엇보다 '디지털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자산관리라고 하면 자산규모가 큰 고객을 위한 서비스라는 인식이 있는데, 우리는 디지털 기반을 통해서 국민 누구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자 한다"며 "특히 올해 최소가입금액 10만원으로도 포트폴리오를 구성,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은 스마트폰, 인터넷뱅킹 등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이 부장은 단품의 펀드나 금융상품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로 고객자산이 운용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그는 "재테크와 자산관리의 핵심은 수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관리가 겸비돼야 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의 다양한 상품으로 자산을 분산해 수익추구와 위험관리가 병행되도록 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구성"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주식, 채권 위주의 투자상품에서 대상 자산군을 헤지펀드 또는 해외 부동산 관련 대체상품 등으로도 적극 소싱,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금리인상이라는 특정한 시기에 효과적인 자산배분전략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중장기 투자가 유효하고, 채권은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며 "물가상승도 함께 수반되는 경우 원자재 관련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고, 예적금 만기는 짧게 가져감과 동시에 대출은 목적과 기간에 따른 유불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올해는 경기확장이라는 긍정적 측면과 금리인상 등 부정적 측면이 혼재돼 있어 기대수익률을 낮게 잡고 자산을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 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는 초연결성인 만큼, KB국민은행의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이 고객과 영업직원들에게 즉각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며 "증권사에서 리서치센터장을 맡았던 점 등을 활용해 은행과 증권의 DNA를 접목, 시너지가 발생하는 조직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18-05-27 14:27:36“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생존전략은 디지털 전환이다. 이를 위해선 사내 서버 및 소프트웨어(SW)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또한 직원 간 협업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용량이 큰 인프라를 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으로 바꾸면, 업무 생산성은 높이고 관련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디지털 전환을 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W자산관리준수팀 김진욱 상무( 사진)는 1일 서울 종로 한국MS본사에서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개인자산관리사(PB) 처럼 각 기업체와 공공기관의 SW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현황을 파악한 뒤 포트폴리오 관리처럼 컨설팅 해주는 ‘밸류 샘(Value SAM)’을 총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주로 디지털 전환이 막연한 업체들이 MS의 밸류 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동력인 데이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기업은 존폐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55년 당시 ‘포춘 글로벌 500’에는 자동차, 정유, 화학 등 제조업 분야가 상위권을 차지했지만, 2000년대 들어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애플과 구글(알파벳)을 비롯 JP모건체이스, 버크셔해서웨이, 웰스파고 등 데이터 기반 금융투자를 한 업체들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 상무는 “국경을 초월한 초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더욱 빠르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단행해야 한다”며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자산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기업체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하면 통상 서버나 컴퓨터 개수 등을 떠올리지만, 이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이다. 즉 제조, 금융, 의료 등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자체 서버가 아닌 클라우드로 옮기면 머신러닝(기계학습)과 같은 인공지능(AI), 혼합현실(MR),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각각의 서비스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일례로 국내 대형 병원들은 한국MS와 제휴를 맺고 의료용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금속화폐를 사용하기 이전에 귀하게 여겨졌던 조개껍데기가 시대 변화에 따라 그 가치를 잃은 것처럼 현재 보유한 디지털 자산도 미래 경영전략에 어떤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업종을 불문하고 디지털 전환이 생존전략으로 떠오른 만큼, 지금 바로 IT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각종 사이버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다”며 “향후 경영전략 및 업무방향과 현재 사용 중인 SW들이 부합하는지 여부부터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8-04-29 14:17:33[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은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관리 목표 실현을 돕는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 ‘생애주기 설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 2세대 ‘마이포트’를 거쳐 이번에 3세대 ‘생애주기 설계’로 진화를 계속해왔다. 신한은행은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공모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2세대 ‘마이포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 데이터 인공지능(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수익률 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3세대 ‘생애주기 설계’ 서비스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 자금 규모, 지출 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택자금·교육비·노후자금 등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지출과 고객의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시기별 목표달성을 돕는 상품을 제안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목표 실현을 돕기 위해 이번 생애주기 설계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관리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22 15:26:35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디지털 혁신에 나섰다. 자산운용 상품과 서비스 기획부터, 사후관리, 마케팅까지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2003년 설립 당시 수탁고 4조8000억원에서 2024년 11월 14일 60조원으로 12배가 넘는 고도성장으로 구축한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일 임 대표는 "12월에 상품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협업 관리, 문서 아카이브, 통합 정보 시스템 등 주요 기능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여러 부서에 나뉜 데이터를 원스톱으로 확인가능하다. 2019년 직원 130명에서 2024년 현재 200여명으로 조직이 급성장한 것도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그는 "자산운용사는 솔루션, 자산배분, 서비스가 차별화 포인트다. 내부 데이터 기반이 탄탄해야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판단할 수 있고, 솔루션도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하게 도출할 수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모든 데이터를 모으면 의사소통도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플랫폼이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직연금도 시스템을 통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타 운용사들이 운용의 상당 부분을 매니저에 할당하는 것과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은 리서치 조직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운용하고 있어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퇴직연금 공모펀드는 10월 29일 기준 연간 상승률 42.5%를 달성했다. 수탁고로 연간 3000억원 이상 유입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업계에서 6번째로 수탁고 1조원을 달성키도 했다. 모 은행은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 자금 중 수백억원 규모를 NH아문디자산운용에 위탁하기도 했다. 그는 "외부위탁운영관리(OCIO)펀드를 만들어 키우다보니 자산배분이 앞으로 더 중요하다"며 "퇴직연금 DB 시장이 거의 정기예금에 묶여있는 만큼 투자상품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의 성과는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의 투자자(LP)로 농협 이외 투자자 비중이 늘어났다. 11월 현재 펀드 투자자 중 농협 계열 비중은 38.9%로 낮아졌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 등 대형 연기금 및 공제회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농협 자금을 마중물로 성공한 트랙레코드(투자이력)를 쌓았고, 농협 외 고객의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이 중 꾸준한 성과를 내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성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18:04:08지난 6월 인공지능(AI)연구소를 출범시킨 한화생명이 미국 스탠퍼드대 산하 인간중심 AI연구소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주제는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 △AI를 활용한 개인 디지털 페르소나 개발 △AI와 헬스케어산업의 접목 방안 도출 △글로벌 AI거버넌스 등이다. 먼저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는 투자 리스크 최소화와 수익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디지털 페르소나를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디지털 자산으로 보존할 뿐만 아니라 사후에도 가족 및 지인들이 고인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디지털 자산화된 개인의 기억이 보험 상품과 연계된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AI 기술을 헬스케어산업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이나 보험 상품과 연계된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AI 거버넌스 연구는 AI의 개발, 활용 및 관리에 대한 규범과 기준을 수립하는 한편 이를 규제하는 체계를 탐구한다. 스탠포드대와 협력해 다양한 국가의 AI 사용 실태를 분석하고 AI 기술이 인간의 안전, 프라이버시, 공정성 및 윤리적 문제를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다. 한화생명 AI연구소 김일구 소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사회 전반에 미치게 될 AI의 영향력을 분석하고, AI 관련 역량이 금융산업에 필수불가결함을 입증함으로써 고객 만족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AI를 적극 활용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AI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다음달에는 글로벌 AI 역량 강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AI센터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연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19 18: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