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3일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지금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따라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한 후보는 대선의 꿈이 있다면 당대표 직은 맡지 않는 것이 상식이고 원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어제 아주 분명하게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며 "당대표 후보라면 이야기가 180도 달라진다.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후보는 "대권주자가 당권까지 차지하겠다는 것은 과욕"이라며 "이재명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으로 밖엔 볼 수 없다. 국민의힘을 민주당처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상 내년 9월에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만약 대표직 사퇴마저 거부한다면, 한 후보는 그때부터 완벽하게 '한재명'이 된다. 당헌당규까지 바꿔치기해 임기 연장의 꿈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권주자 당대표는 정말 위험하다"며 "태생적으로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라는 명분으로 각을 세우고 충돌하고 들이받을 수 밖에 없다. 본인에게도 독배의 자리"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7-13 13:18:50[파이낸셜뉴스] 30대 현직 프로축구선수가 서울 강남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프로축구선수 A씨를 사고후미조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인도 위의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주거지에서 긴급체포됐다. 현직 축구선수로 알려진 A씨는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가, 음주 감지기 테스트서 음주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를 의뢰하기 위해 채혈을 진행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에선 A씨가 이날 냈다는 교통사고 현장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도 내 가로수가 파손되고 주변을 경찰이 정리 중인 모습이 담겼다. 한편, YTN이 공개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검은색 승용차가 오른쪽에서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반대편 인도로 돌진한다. 무서운 속도로 인도를 덮친 이 차량은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다가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변압기는 부서졌고, 이후에도 이 차량은 도로 위에서 한 바퀴 빙빙 돌다가 그대로 달아난다. 누리꾼들은 "제2의 김호중이냐" "김호중효과" "김호중 따라하기냐" 등 앞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의 사건과 연결지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12 15:44:12[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금융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용한 금융정보 따라하기 스텝바이스텝(Step by Step)' 교육영상을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영상은 실생활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금융정보 12개로 구성됐다. 휴면예금 및 휴면보험금 찾기, 카드포인트 현금화, 증권사 수수료율 비교, 연금 수령액 확인 등이다. 영상은 진행자의 이용방법 설명과 함께 시청자가 한단계 한단계 따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시청자가 출퇴근길 등 자투리 시간에 부담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4분 내외로 짧게 제작됐다. 향후 영상은 금감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 지자체 등에서 자체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로 영상을 전파할 계획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2-01-19 16:25:48#. 지난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체계인 '인스타그램'이 다른 회사 상표인 '인스타모델'에 대해 제기한 상표등록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 특허법원 재판부는 인스타모델이 인스타그램의 약칭과 비슷하고 그 명성에 힘입어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판단, 상표등록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처럼 '따라하기 상표'는 등록거절되거나 상표권 침해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김원준 기자】최근 널리 알려져 있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나 상표를 모방하는 '따라하기 상표'의 등록 거절 사례가 늘고 있어 출원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동안 '따라하기 상표' 등록거절 건수는 2018년 3495건에서 2019년 3249건, 2020년 2936건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모두 2185건으로, 7개월간 지난 한해 동안 등록 거절건수의 74.4%기록하며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하기 상표는 주로 자신의 상품을 대중들에게 빠르게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비판적 의미나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기존 상표를 희화화해 표현한 것이 분명할 때는 상품 출처 혼동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상표권 침해로 보지 않는다. 다만, 기존 상표와 따라하기 상표가 구별이 어려워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고, 거래사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상표권 침해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 따라하기 상표에 대해서는 대체로 권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상표권으로 등록받기 위해 출원하더라도 거절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상표는 동일·유사하지만 상품이 다른 경우에는 해당 상표가 △유명한 상표와 혼동을 일으키거나 그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는지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특정인에게 손해를 입히려는 부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8-29 19:44:13[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 지난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체계인 '인스타그램'이 다른 회사 상표인 ‘인스타모델’에 대해 제기한 상표등록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 특허법원 재판부는 인스타모델이 인스타그램의 약칭과 비슷하고 그 명성에 힘입어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판단, 상표등록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다. 이처럼 '따라하기 상표'는 등록거절되거나 상표권 침해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널리 알려져 있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나 상표를 모방하는 '따라하기 상표'의 등록 거절 사례가 늘고 있어 출원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동안 '따라하기 상표' 등록거절 건수는 2018년 3495건에서 2019년 3249건, 2020년 2936건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까지 모두 2185건으로, 7개월간 지난 한해 동안 등록 거절건수의 74.4%기록하며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하기 상표는 주로 자신의 상품을 대중들에게 빠르게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비판적 의미나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기존 상표를 희화화해 표현한 것이 분명할 때는 상품 출처 혼동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상표권 침해로 보지 않는다. 다만, 기존 상표와 따라하기 상표가 구별이 어려워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고, 거래사회에서 공정한 경쟁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만 상표권 침해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 따라하기 상표에 대해서는 대체로 권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상표권으로 등록받기 위해 출원하더라도 거절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상표는 동일·유사하지만 상품이 다른 경우에는 해당 상표가 △유명한 상표와 혼동을 일으키거나 그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는지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특정인에게 손해를 입히려는 부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상표는 상품의 출처를 나타내 상표권자는 물론 일반소비자의 권리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따라하기 상표 심사는 엄격한 판단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출원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8-27 12:35:40뇌가 들어있는 머리뼈 속의 공간을 '두개강(頭蓋腔)'이라고 합니다. 뇌종양은 이 두개강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형태의 종양을 말합니다. 선천적으로 발생한 물혹과 같은 양성 낭종에서부터 뇌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있습니다. 다른 장기의 경우 초기에 병변을 포함해 광범위한 절제를 시행한 경우 대부분 예후가 양호합니다. 하지만 뇌는 장기의 특성상 광범위 절제가 불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중요한 것이 종양의 발생 위치와 크기입니다. 뇌종양은 뇌의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 혹은 어떤 성격의 종양인지에 따라 양상이 모두 다릅니다. 우측 전두엽에 주먹만한 종양이 자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뇌하수체 종양의 경우 바로 위에 시신경이 교차하는 부위로 종양이 자라면 시신경을 압박해 양 바깥쪽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종양의 위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뇌종양이 발생하는 이유는 유전자의 기형변이로 발생한 세포가 체내 면역 시스템에 의해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뇌종양인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 폐나 유방 등의 타 장기로부터 암세포가 혈류를 타고 올라와 뇌에서 자라면서 발생합니다. 뇌종양은 우리가 흔히 아는 1~4기의 병기 구분이 아닌 등급으로 위험도를 분류합니다. 악성 종양이 아니더라도 뇌를 심하게 압박한다면 건강에 큰 해를 가하기 때문입니다. 뇌종양이 발견됐으면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조경래 교수는 "뇌종양은 기본적으로는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로 종양을 제거하지만 종양의 위치에 따라 코나 눈을 통해 접근하는 내시경적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며 "뇌종양이 두려운 종양이긴 하지만 모두가 다 영화나 드라마처럼 안좋은 결과를 맺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뇌종양의 크기가 매우 작거나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도가 너무 큰 부위에 위치한 경우, 혹은 다발성 종양의 경우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를 이용합니다. 작은 부위에 집중해 방사선을 조사하는 감마나이프라는 방사선 수술 방법을 시행합니다. 특히 전이성 종양 같은 경우 수술 못지않게 방사선 수술의 효과가 좋기 때문에 개두 수술 없이 바로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양성 뇌종양은 큰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합니다. 악성 종양에서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장기 생존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고 주요 혈관과 신경을 감싸고 자란다거나 두개저에 위치해 뇌간을 압박하는 경우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재발이 거듭된다면 수술 위험도가 증가해 사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적 위험도가 어느 정도 수준을 넘는 경우엔 수술을 권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뇌종양의 경우 크기에 따라 수술의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검사를 받아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비특이적 증상이 점차 심해지거나 한쪽 팔다리 감각 혹은 운동 능력이 둔해지는 경우, 말이 잘 안 나오거나 한 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심해진다면 검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1-01-28 17:26:28지금의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들은 자기 표현에 있어서도 매우 자유롭고 적극적인데, 이러한 특성은 단순히 인간 관계에서만이 아닌 소비의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MZ세대들은 수십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추천하거나 주변 사람들이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도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거나 신뢰가 가지 않는 브랜드라면 구매리스트에 올리지 않는다. 이들은 남들을 따라 하기 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정치적•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에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추구하는 특성을 지닌다. 브랜드들 역시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그들의 개성 있는 삶과 자신 있는 자기 표현을 응원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디퍼런트’는 엄정화, 오윤아, 안현모, 이규형과 함께 진행중인 ‘I’m Different 캠페인’을 통해 ‘나를 가꾸는 일도 나만의 기준에 맞게’라는 캠페인 슬로건처럼 자신의 커리어와 라이프에서는 물론 아름다움을 표현함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남다른 기준을 찾고 개성 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4명의 모델 역시 자신의 개성을 꾸밈없이 표현하는 모습들을 통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당당한 자기 표현에 관한 각자의 소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닥터디퍼런트는 ‘I’m Different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델 4인의 동참으로 선정된 5곳의 기부처 중 고객이 원하는 곳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는 수 있는 ‘#아임디퍼런트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제품 구매만으로 간편하게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윤리적인 제품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등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친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108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통해 친환경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뛰어난 기능성과 특유의 볼륨감 넘치는 헤리티지 디자인으로 지난 30여년간 전 세계에 걸쳐 겨울철 최애템으로 손꼽히던 ‘눕시 재킷’에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으로 친환경 가치까지 더한 ‘에코 눕시 재킷’ 신제품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 론칭 캠페인인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IONIQ, in charge of turning the world again)"에 이어서 글로벌 슈퍼스타 BTS와 함께한 아이오닉 브랜드 음원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글로벌 슈퍼스타인 방탄소년단과의 음악 협업을 통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하고, MZ세대와 친근한 소통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로써의 이미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방탄소년단은 2018년 출시된 팰리세이드부터 넥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업을 통해 현대차 브랜드 비전인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2020-11-16 13:26:12【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은행(BOJ)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따라하기'로 연간 국채매입 한도(연 80조엔)를 철폐하는 이른바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벌써부터 회의적이다. 어디까지나 "선언적 조치에 불과하다"는 반응 일색이다. '연간 80조엔'이라는 지금까지의 국채 매입 한도도 제대로 채우지 않아 '유명무실화' 됐던 터에 이번 조치로 과연 얼마나 사들이겠느냐는 것이다. 오랜 양적완화로 시장의 내성도 강해졌다. 어지간한 충격으로는 심리적 반등을 일으키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본은행으로선 추가 금융완화에 앞서 시장과 심리 싸움부터 벌어야 할 판이다. ■ 80조엔 목표도 못지켰으면서 지난달 27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은은 무제한 국채매입과 함께 회사채와 기업어음(CP)매입 규모 3배 확대책을 내놓았다. "뭐든 다 하겠다"는 구로다 총재의 발언에도 시장에선 악화된 투자심리를 돌려세울 것 같지 않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양'과 '속도'에서 그렇다. 일은의 지난 3월말 기준 국채 보유 잔액은 473조엔. 순증액은 전년 동기대비 딱 14조엔이었다. 매입 한도 '80조엔'에 한참 못미치는 액수다. 형해화 된 '80조엔 목표'를 철폐했다고 한들 일은이 얼마나 국채를 사들이겠느냐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도쿄의 한 금융권 관계자는 본지에 "선언적 조치에 불과하다"며 "과연 실제 국채 매입액이 80조엔을 넘어서겠느냐"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국채 매입 순증이 실제 연 10조엔대까지 줄어 80조엔까지 충분히 잔액이 남았음에도 굳이 '80조엔 한도'라는 목표를 철폐했다고 꼬집었다. 결과적으로, 일은이 80조엔을 넘는 대규모 국채는 사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 평가다. 미츠이 스미토모 DS애셋 관계자는 "매입양이 극적으로 증가할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속도' 역시 늘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토시마 다카토시 픽테투신투자자문 전략가는 최근 닛케이에 일은의 이번 추가금융완화책에 대해 "미 연준 등 여타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과 보조를 맞추려는 것"이라면서도 최근 이미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日銀 "금리 상승은 막아야" 이런 지적에도 일은은 일단 마음이 급하다. 일은은 올해 일본경제 전망치를 마이너스(-)5.0~-3.0%으로 전망했다. 민간 경제기관들은 이보다 더 낮은 수치를 불러대고 있다. 구로다 총재가 선언적이나마 국채 매입 한도 철폐를 들고 나온 건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 일본 정부의 국채 발행은 이미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코로나19발 경기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재정정책의 대부분은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국채가 증가하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뛸 수밖에 없다. 일은이 이를 무제한으로 사줄 것이라고 천명함으로써, 금리 상승을 막겠다는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를 두고 정부와 중앙은행의 폴리시믹스(정책공조)라고 주장했으나, 중앙은행이 정부의 뒷주머니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의 "재정 파이낸스"라는 비판은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 ■ 모델은 美연준이나 "너무 적고 느리다" 일은의 모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다. 연준은 한 번에 0.50%포인트를 내리는 등 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내린 데 이어 지난 3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QE), 무제한적인 '달러 찍어내기'에 들어갔다. 5000억 달러 규모였던 미 채권 구입은 한도를 없애고 '필요한 양'으로 전환했다. 심지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정크본드 시장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쓰지 않았던 카드다. 최근 미국에선 전시채권(war bond)형태의 코로나 채권 발행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일은은 아직까지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보류한 상태다. 하반기로 들어서면 결국 금리 카드도 내놓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아사히신문에 일은의 결정에 대해 "매사 돌다리도 너무 두드리는 경향이 있다. 너무 적고, 너무 늦다"며 보다 과감한 행보를 촉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5-03 12:28:37【양산(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낚시맨' 최호성(45)의 인기는 장대같은 장마비에도 식지 않았다. 최호성은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전날 2라운드 15번홀(파4)까지 이븐파였으나 이날 속개된 16~18번홀 3개 잔여홀 경기에서 1타를 잃어 1오버파 141타를 기록,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 이번 대회 컷 기준타수는 2언더파 138타였다. 하지만 최호성은 다른 대회에서 당한 컷 탈락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갤러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이 마련한 '최호성 스윙 따라 하기' 이벤트와 팬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한 팬들로 클럽하우스는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다. '최호성 스윙 따라 하기' 이벤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스윙을 보고 최호성은 "내 스윙이 정말 저러냐"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호성 스윙 따라 하기'에 참가한 한 팬은 "최호성의 경기를 곁에서 직접 봤더니 임팩트가 정말 정확하더라"면서 "실제로 해보니까 쉬운 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주최측은 궂은 날씨에도 팬들이 몰려들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당초 사인용으로 50개의 모자를 준비했는데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자 부랴부랴 모자 100개를 더 보충했다. 즐거운 것은 최호성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컷도 탈락해 시간은 충분하니 모자가 떨어질 때까지 사인을 해드리겠다"며 난생 처음 팬들과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준비된 모자가 소진되자 팬들이 내민 팔뚝과 셔츠에다 사인을 해줬다. 그 뿐만 아니다. 사인을 받은 팬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흔쾌히 모델까지 돼 주었다. 특히 여성 팬들은 "그동안 무뚝뚝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막상 가까이서 보니 너무 멋지고 자상하다"며 "이제부터 열렬한 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팬사인회를 마친 최호성은 "(팬 사인회를 열어준 것은) 큰 영광"이라며 "비록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이틀이었다"면서 "팬들의 성원과 응원이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고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월요일에 일본으로 돌아 가는데 일본에서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호성은 오는 7월 5일부터 나흘간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현재 상금 순위 80위인 최호성은 내년 시드 유지를 위해 당분간 일본 투어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3주간의 국내 여행에서 고국 팬들이 보내준 과분한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는 말을 남기고 대회장을 빠져 나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6-30 13:41:19[부천=장충식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오는 6월 15일까지 고용지원플랫폼 잡아바의 ‘CM송 및 안무 따라하기(CM SONG & DANCE)’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잡아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취업·교육·창업 등의 구직지원 혜택을 더 많은 구직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방법은 잡아바 홈페이지에 게시된 CM송 영상을 보고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안무를 따라해 음원 또는 영상 파일을 공모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응모는 전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중복 지원가능하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내부 심사와 외부 전문위원 심사를 거쳐 6월 22일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수상작으로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5편, 참가상 20편 등 총 28개 작품을 선정하고 부상으로 대상 150만원,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20만원, 참가상 3만원 상당 모바일상품권이 수여된다.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잡아바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공모전 사무국에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5-08 08:5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