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이기는 하지만 항상 에어컨을 사용하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시원한 여름용품을 사용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보자. ◇목욕용품=태평양 ‘댄트롤 쿨민트 후레쉬’, 헤드앤 숄더 ‘리프레쉬 멘솔’ 등 생활용품 업체들은 머리를 감는 순간 곧바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민트향의 샴푸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아로마테라피(치료요법) 효과도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보디클렌저 제품으로 태평양은 허브와 해초 성분이 들어있는 ‘이니스프리 오션테라피 보디케어’와 민트 허브향의 ‘해피바스 쿨민트 보디클렌저’를 판매중이다. LG생활건강은 시원하고 상큼한 시트러스 마린향의 ‘아쿠아블루’ 세이 보디클렌저, 코리아나화장품은 허브향과 비타민이 들어있는 ‘레미트 보디라인’, 한국화장품은 보디 클렌저?^에멀션?^샤워코롱으로 구성된 ‘오션힐링’ 보디라인을 선보였다. 또 유니베버의 ‘도브 리프레시 샤워’는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리프팅 샤워는 식물성 콜라겐과 비타민이 들어있어 피부의 탄력 증진효과를 준다. ◇땀이 차는 발을 시원하게=발에 땀이나서 신발의 깔창이 발바닥에 붙는 것을 경험한 적이 누구나 한두번은 있었을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바디샵은 민트향·레몬향 등의 ‘쿨링 풀 스프레이’를 판매중이며 니베아서울은 파우더타입으로 땀을 흡수해주는 풋스프레이를 내놓고 있다. 여름철 스타킹으로 비비안에서는 스쿠알렌과 자일리톨 성분을 스타킹 표면에 특수처리해 땀이 나는 즉시 열을 발산시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가공 스타킹’을 판매하고 있다. 또 초미립자 파우더로 물에 지워지지않는 뿌리는 스타킹도 이용해볼만 하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2004-06-25 11:25:54[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2023년 보고서에 의하면, 2025년 글로벌 탈모 케어 시장은 27조원, 국내 시장은 499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의 탈모 케어에서 샴푸 비중은 2015년 31.2%에서 2020년 42.7%로 증가했으며, 대한모발학회에서는 모발탈락 경험이 있는 390명 중 샴푸나 앰플 사용으로 탈모 치료를 기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샴푸(shampoo)는 머리를 감을 때 쓰는 세척제의 일종이다. 샴푸의 용도는 두피와 모발의 청결 유지로, 피부나 머리카락에 쌓인 피지, 먼지, 땀을 잘 씻기게 하는 물질이다. 샴푸의 주성분은 수분 50%와 계면활성제 30%, 나머지 20%는 영양 성분, 보습 물질, 향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약외품, 기능성 화장품, 화장품으로 구분되는 샴푸의 성질은 영양 성분 구분의 차이로 결정된다. 샴푸는 진화하고 있다. 샴푸 세척으로 모발 증식, 탈모 감소까지 기대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생활 건강회사 및 화장품 제조사들은 탈모 연관 샴푸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그만큼 탈모 연관 샴푸 수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탈모 샴푸는 대머리를 무성한 모발 숲으로 바꿀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샴푸를 탈모 치료제가 아닌 모발에 유용한 성분이 포함된 세척제로 파악한다. 탈모 샴푸 제조사 측에서 기대하는 모발 밀도 증가, 모발 탄력성 강화, 정수리 머리카락 볼륨 풍성 등과는 전혀 다른 입장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외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을 막론하고 샴푸의 모발 치료 효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물론 기능성 샴푸는 모발 환경개선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발 성장 유효 성분이 함유된 샴푸는 세포 실험에서는 긍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판매되고 있는 기능성 샴푸는 비오틴, 나이아신아마이드, 덱스판테놀, 멘톨, 피리티온아연액, 니코틴산아미드, 살리실릭애씨드, 징크피리치온, 징크피리치온액 등 모발에 좋은 여러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멘톨, 살리실산, 덱스판테놀은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식약처 고시 성분이다. 비타민 B5인 덱스판테놀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콜라겐을 만드는 필수 성분이고, 비타민 B7인 비오틴이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진다. 멘톨과 징크피리치온, 징크피리치온액은 항염과 항진균 기능이, 그리고 미네랄, 페퍼민트, 세라마이드, 실리콘, 은행잎 추출물 등은 영양공급과 보습, 코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 같은 성분들은 두피 염증 억제, 두피 각질 제거, 모발 청결, 머리카락 영양 개선 등에 긍정적이다. 샴푸의 유효 성분이 물과 함께 두피와 모발을 씻음으로써 피부염, 각질, 두피 가려움증이 개선될 수도 있다. 지루성피부염, 모발의 영양부족 등 두피의 건강 악화로 진행되는 환경형 탈모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샴푸의 영양 성분은 휴지기 탈모 지연에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샴푸로 인해 모발탈락의 절대적 비율을 차지하는 안드로겐 탈모 치료나 개선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유전자에 영향을 받는 안드로겐 탈모 치료 열쇠는 DHT다. 샴푸의 주요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 비오틴 등으로는 DHT를 차단할 수 없다. 제품화된 샴푸의 유효 성분은 머리를 감는 동안에 잠시 두피에 머물 뿐이다. 유효 성분이 피부를 뚫고 모낭에 진입하지 못하고, 물과 함께 씻겨 나간다. 모낭에서 DHT 생성을 억제하지 못하는 이유다. 또 일부 샴푸에 첨가된 황산염은 두피의 기름기 제거에 유용하지만 두피를 자극해 지루성피부염을 악화시키고, 가려움, 비듬, 두피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모발의 건강이 나빠져 탈모 위험이 높아진다. 이상으로 볼 때 기능성 샴푸는 두피의 환경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환경형 탈모에 긍정적 요소이지만, 유전에 의한 탈모에는 전혀 효과가 없다. 오히려 황산염이 첨가된 제품은 때에 따라 두피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샴푸를 사용함으로써 탈모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란 무리가 있으며, 샴푸로 탈모치료나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희망 고문과 같을 것이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13 16:49:04[파이낸셜뉴스]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제조 과정에 사용된 폐기물을 새활용한 근무복 제작에 성공해, 이달부터 시범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제조 과정 중 발생한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재활용’이 한번 사용한 물건을 다시 만들거나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것이라면, ‘새활용’은 폐기물을 원재료로 하고 아이디어와 디자인 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의미한다. 삼성전기는 MLCC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양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을 사용한다. PET필름은 일반적인 PET병과 다르게 얇은 두께, 공정 이물과 코팅 성분 등으로 인해 섬유화가 어려웠다. 삼성전기는 화학소재 전문 기업과 함께 기술적 난제를 풀며 필름 가공 기술과 섬유 생산기술을 활용했다. 삼성전기는 폐 PET필름을 회사의 근무복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지난 2022년부터 진행했고, 약 2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해당 근무복을 공인기관에서 피부 자극성 테스트, 유해 성분 검사 및 세탁 수치 변화율, 일광 및 땀 복합 견뢰도 등 다양한 평가를 통과한 후 3개월간 임직원 착용감 테스트도 거쳤다. 근무복 착용감 테스트에 참여한 삼성전기 곽수곤 프로는 “PET필름으로 근무복을 만들다니 신기하고, 새활용으로 환경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ESG그룹 조소영 프로는 “새활용 근무복과 기존 근무복이 품질, 외형, 착용감 등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친환경 정책, 사회적 책임 수행, 투명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정직한 기업,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15 08:30:47[파이낸셜뉴스] 이브자리가 창립 48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온∙오프라인 통합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10일 이브자리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이브자리 창립일인 10월 3일을 기념해 매년 10월 전국 매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이벤트로,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는 공식 온라인몰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항균 이불 △기능성 베개·토퍼 △양모·구스 소재 이불 등이다. 행사 기간 이브자리는 해당 제품들을 품목별 한정 수량으로 특별체험가에 판매한다. 구매 금액대별로 사은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아메리카노 쿠폰 1매를 지급하고,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5만원 마트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항균 이불은 식물성 섬유인 면아사 소재로 만들어 땀 흡수율이 우수하고 감촉이 부드럽다. 또 천연 은에서 추출한 은염(Agcl)이 주성분인 특수 항균 가공법을 적용했다. 기능성 침구도 행사 품목이다. '의사추천 베개', '슬립앤슬립 에어슬립 토퍼' 등 분할 형태로 이상적인 수면 자세를 만들어주는 베개부터 체압 분산을 통해 숙면을 돕는 토퍼까지 마련했다. 이외에도 보온성과 통기성을 겸비해 가을철 덮기 적합한 양모와 구스 소재 침구도 선보인다. 올해 하반기 출시한 양모 침구 '바젤', 스테디셀러 제품인 '테이트 구스' 등이 있다.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는 "창립 기념 행사를 통해 오랜 신뢰를 보여준 고객에게 보답하고, 새롭게 더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행사 구성으로 신규 고객에게도 다가서려 한다"며 "이브자리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한 단계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10 14:32:35[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봄부터 땀과 노력으로 경작한 농작물이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농작물에 해가 되는 잡초를 제거하고, 좋은 비료도 주면서 가꿔왔다. 탈모도 마찬가지이다. 모발에 부정적인 요인을 줄이고 긍정적인 요소를 극대화해 탈모를 줄일 수 있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유발하는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탈모약을 복용하고, 모발에 도움을 주는 세포를 활성화시켜 모발 탈락을 줄인다. 모발 성장인자는 모발 줄기세포와 모유두 세포의 분화와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모발 성장인자 활성화를 촉진하고, 세포 사멸인자를 감소시키는 물질도 있다. 비타민C, 쿠퍼펩타이드 등의 항산화제다. 이에 따라 탈모 치료에서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도 보조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모근의 생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몇 가지 성장인자가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탈모에 도움이 되는 세포 성장인자에 대해 알아본다. EGF는 상피세포 성장인자다. 상처 부위 상피세포 증식으로 피부를 빠르게 보완하는 재상피화, 진피조직의 섬유아세포 증식과 육아조직 증식, 내피세포 재생 촉진과 혈관 생성 기능이 있다. TGF-α는 세포의 형질 전환에 관여하는 폴리펩티드 성장인자다. TGF-α는 상피세포 성장인자인 EGF 일종으로 상피와 신경조직 등의 성장에 관여한다. KGF는 각화세포 성장인자다. FGF-7으로 불리며 케라티노사이트의 성장과 분화를 촉진한다. 내피세포와 새로운 모발 형성, 모낭의 성장 촉진과 성장기 유지 기능이 있다. IGF-1은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다. 세포 증식 촉진을 하는 인슐린과 분자 구조가 유사하다. 성인의 신진대사에 효과적인 물질이다. 모발 세포의 증식, 새로운 혈관 생성 촉진, 모모세포 재생력 향상, 모낭 성장 조절로 성장기 유지 기능이 있다. IGF-2도 모낭의 증식, 세포주기 및 발달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 HGF는 혈관 신생, 세포 분열과 형태 형성 등의 기능이 있는 단백질이다. 표피세포와 내피세포에 작용하여 손상 피부 재생에 효율적이다. FGF는 섬유아세포 성장인자다. 진피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에 관여한다. 피부 노화 방지와 젊고 건강한 세포의 생성을 촉진한다. FGF18은 모낭세포의 주기를 조절한다. 모낭 줄기세포에서 휴지기 동안 발현한다. FGF18을 제거하면 휴지기가 매우 짧아진다. 빠른 세포주기 과정으로 전환돼 모발 형성에 도움이 된다. PDGF는 혈소판 유래 증식인자다. 혈관 형성과 세포분열에 도움이 되고, 항노화와 피부재생에 관여한다. SCF는 혈액과 정자, 멜라닌 형성에 관여한다. 줄기세포 활성화, 피부노화 방지, 모낭 형성 촉진, 모발 성장 조절 기능이 있다. BFGF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촉진하고 모유두 세포를 활성화한다. 피부의 신생 혈관 형성 등으로 모발을 포함한 피부 세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콜라겐, 엘라스틴, ECM 등의 합성을 증가시킨다. VEGF는 혈관내피 성장인자다. 세포 증식과 혈관 신생 촉진으로 모발 성장에 기여한다. 모낭의 모세혈관 크기 및 분포, 모발 굵기에 관여한다. GDF11은 피부 성장 분화인자다. 이 단백질이 부족하면 노화가 초래된다. 피부 건조, 주름, 늘어짐 등 피부 탄력과 연관 있다. 이 인자는 피부 재생과 탄력에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단백질 코드 유전자인 SMAD는 핵과 세포질을 이동하며 모낭 기능에 관여한다. TGF-β와 BMPs에 의하여 활성이 조절된다. NFATC1은 모낭 증식과 세포주기 발달에 관여한다. 표피의 형질 조절 인자와 세포주기 조절 및 모발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BMPR2도 모낭의 발생과 세포주기 과정 조절을 통해 모발 형성에 관여한다. 머리카락의 색도 조절한다. MPR2는 모낭에서 모간의 분화와 모발의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인체의 세포에도 수명이 있다. 노화나 질환으로 손상이 되면 세포 분열을 통해 건강한 세포로 교체된다. 세포 성장인자는 수용체와 결합하여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탈모된 부위나 약하고 여린 모발이 있는 곳에 성장인자를 주입하면 머리카락의 빠른 생장을 기대할 수 있다.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이처럼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종합적이고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0-02 15:20:55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소비의 기준도 변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가치소비는 품질, 디자인, 가격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유통업계도 친환경 및 저탄소에 기반한 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과일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농약 안쓰고 탄소 배출 줄인 사과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저탄소인증' 과일의 매출이 매년 성장하며 빠르게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 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의 2023년 매출은 직전 해 대비 17% 넘게 신장하며 34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저탄소인증 과일의 대표 상품인 사과의 매출은 2배 이상 올랐다. 저탄소인증이란 저탄소 농업 기술을 적용해 농산물 생산 전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및 농자재 투입량 등을 줄여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농산물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사과 한 알이 녹색 마크를 달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경상북도 영주가 산지인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사과의 탄생기를 따라가보면 다음과 같다. 이마트는 경북 영주 저탄소인증 사과를 판매한다. 영주 사과는 청정한 소백 산록의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며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아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올해는 밤낮으로 고온현상이 이어지며 일교차가 줄었다. 사과의 생장 환경도 매년 대응해야 할 변수가 늘고 있다. 현재 영주 지역의 3400여 농가, 그중 10%가량의 농가는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활용해 사과를 키워내고 있다. 사과 한 알에 '저탄소인증' 마크를 달기 위해선 비용도, 인력도 2배 이상 소요된다. 저탄소 인증을 취득하려면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 또는 GAP인증 취득이 선행돼야 한다. 유기농은 최초 수확하기 3년 전부터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말한다. 무농약은 농약은 전혀 쓰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3분의 1 이내로 사용한 농산물이다. GAP인증은 유해미생물, 농약, 중금속 등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감소시켜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관리해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활용해 해당 품목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해야 한다. 대표적인 저탄소 농업 기술은 초생재배를 통한 '풋거름작물재배'다. 보통 인력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초제를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풋거름작물재배는 재배지의 풀을 토양의 유기물이 될 때까지 키운다. 풀은 자라는 동안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다 자란 풀은 재배지에 양분을 공급해 화학비료를 대신하므로 탄소 발생을 줄인다. 밭의 유기물 함량은 높아지고, 땅이 비옥해져 사과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자연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 친환경 키우니 평균보다 높은 당도 환경까지 생각하며 자란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사과는 당도가 16브릭스(brix) 이상으로 평균 당도를 웃돈다. 건강한 먹거리를 일구기 위한 농부의 집념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이마트 자연주의 친환경 과일 담당 바이어는 주기적으로 산지를 찾아 품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가치를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영농조합법인 '맑은'에서는 영주 지역 사과들이 한데 모인다. 선별부터 세척, 검수,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사과는 크게 3단계의 선별 과정을 거친다. 우선 농가에서 1차 선별을 마친 사과 원물은 2차로 비파괴 당도 선별기기를 통과시켜 당도를 측정하고 갈변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상품화 작업 과정에서 작업자가 육안으로 꼼꼼하게 최종 선별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저탄소인증 명절 과일세트는 해마다 사전예약으로만 물량을 90%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다. 올해 이마트 선물세트에는 중생종인 '아리수'와 '홍로'를 취급했다. 아리수의 매력은 당·산도의 밸런스가 주는 새콤달콤한 맛이라면, 홍로는 신맛을 덜고 단맛을 극대화한 15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품종이다. 저탄소인증 사과는 포장재까지도 환경을 생각한다. 선물세트 패키지는 사과를 고정시키는 칸막이부터 박스까지 모두 플라스틱 없이 종이로 만들었다. 올 추석부터는 과일 파손을 줄여주는 완충재를 100% 생분해성 수지 성분으로 변경했다. 박가영 자연주의 친환경 과일 담당 바이어는 "이전에는 유기농, 저탄소인증과 같은 친환경 과일은 비싸지만 맛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마트에 납품되는 친환경 과일은 타협 없는 품질 기준으로 꼼꼼하게 선별해 매입하고 있다"며 "사과를 비롯해 귤, 참외, 복숭아 등 대부분의 품목에 당도 선별 과정을 도입해 맛있는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저탄소인증 사과 1봉지(2.3㎏)를 소비할 경우 탄소 0.43㎏을 줄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기준에 따르면 16봉지를 소비 시에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6.6㎏)만큼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장 쉽게 탄소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심코 지나치던 '녹색 마크'에 한번 더 눈길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5 18:07:11산업안전브랜드 K2 Safety(케이투세이프티)가 24FW 신제품으로 친환경 소재인 소로나(Sorona)를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24FW 신제품 티셔츠인 TS-F4202, TS-F4202에 적용된 소로나는 옥수수 당분을 주성분으로 한 친환경 신축성 소재이며, 생분해가 가능하다는 점과 내구성과 복원 능력이 탁월하여 잦은 세탁에도 변형이 많이 없는 제품으로 의류업계에서도 인기가 많은 소재 중 하나이다. 또한 땀도 잘 마르는 특성이 있어 운동할 때나 땀을 많이 흘리는 현장에서도 적합한 소재이다. 이 외에도 이번 워크 티셔츠는 앞단작 스냅을 적용해 편리한 착용이 가능하며, 터치감도 부드러워 가을에 편하게 착용가능한 워크 티셔츠 제품으로 출시되었다. 칼라는 블랙, 그레이 2가지로 출시되었으며, 현재 K-village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K2 Safety 워크웨어팀은 “최근 많은 의류 브랜드들이 ESG에 앞장서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거칠고 하드한 현장에서도 과연 괜찮을까 걱정반 설렘반으로 준비한 제품”이라며 “현재는 전체 라인업 중에 큰 비중은 아니지만 점차 친환경 소재 비중을 늘려가 친환경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4 11:17:06[파이낸셜뉴스] 여름 휴가철에 자외선을 많이 쬐게 되면 피부색이 짙어질 뿐만 아니라 노화도 빠르게 진행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유수분 균형이 무너져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의 높은 온도와 습도는 피부의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고, 피지로 인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유발될 수 있다. 바노바기성형외과 김진현 원장은 "여름에 손상된 피부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면 피부에 쌓인 피로를 빨리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땀을 많이 흘린 만큼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야외 활동을 하다 일광 화상을 입은 부위가 있다면 꾸준히 냉찜질을 해주고 찬물로 씻어낸 뒤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알로에 성분의 보습 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미 약해진 피부를 복구하려면 장벽을 강화할 수 있는 세라마이드, 글리세린이 함유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훼손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외선 차단지수(SPF) 30 이상, 야외 활동을 할 때는 SPF 50 이상인 제품이 적합하다. 지성 피부인 경우 오일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인 경우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등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피부에 쌓인 죽은 세포도 제거할 수 있도록 각질 제거를 하되 자극이 적은 제품으로 주 1~2회 정도만 하는 것이 적당하다. 적어도 하루 7~8시간 숙면을 취해 피부가 재생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상적인 피부 관리는 단기간에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 빠른 시간 안에 피부가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시술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쥬베룩 콜라겐부스터는 생분해성 고분자 PDLLA와 히알루론산을 결합해 체내에 주입 시 화학적 거부감을 최소화한 자가조직재생 콜라겐 촉진 시술이다. 모공 축소, 여드름 흉터 완화와 피부결 및 탄력 개선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여름철 지친 피부를 회복하는 데 부스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민감하기 때문에 시술을 결정할 때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라며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에 어떤 부위에 어느 정도 용량을 주입할지 꼼꼼하게 상담을 한 후 시술하는 것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8 10:15:49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 의료진들은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되기 때문에 수분섭취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구화된 식생활, 요로결석 부른다요로결석은 나이, 성별, 지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구조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60세 이상 나이와 소득 수준, 당뇨병, 고혈압, 체질량지수, 암 과거력 등이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국내 요로결석 발생률은 환경과 기후의 변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와 더불어 요로결석 성분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이주용 교수는 "여전히 칼슘석이 요로결석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엑스레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요산석 비율이 증가한다"며 "이는 식생활 서구화로 인해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발생이 늘어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에 의한 증상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동반된 질환, 요로가 막힌 정도, 염증 등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경험한다. 대개 옆구리나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같은 강도로 지속되기보다는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간헐적 양상을 보인다. 토하고 싶은 느낌이나 복부 팽만감 같은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도 흔히 볼 수 있다.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지만, 여름철에 특히 많이 생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소변 농도가 높아져 요로결석 생성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로 짭짤한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석 형성의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수분의 섭취가 감소하면 요석 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요석 형성이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간 월별 환자 통계에 따르면 요로결석 환자 수는 1년 중 8월에 눈에 띄게 많았다. 2023년 8월 요로결석 환자 수는 4만8232명으로 같은 해 1월 환자 수인 4만541명보다 18% 증가했다. 또한 8월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며 "또한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 '영구 손실' 유발크기 5㎜ 이하 작은 결석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진단을 받더라도 곧바로 치료에 임하지 않고 자연배출을 위해 기다려보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더 크다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있으며, 이는 결석을 잘게 부숴 쉽게 배출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내시경 수술 등을 통해 결석을 레이저로 부수고 직접 꺼내는 치료법도 있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나 모양, 환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의와 함께 결정하도록 한다. 대전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유대선 교수는 "소변이 막히는 현상이 일시적이라면 금방 회복되겠지만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 기능의 영구적인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고여 있는 소변에는 세균이 더 쉽게 증식할 수 있어 신우신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도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재발률 높아…예방법은안타깝게도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높다. 요로결석을 치료한 후에도 1년에 7%가량 재발해 10년 이내 평균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2~3ℓ 정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과다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레몬과 키위, 오렌지와 같이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울러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결석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고강도 운동은 탈수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석을 유발 할 수 있으니 운동 강도 선택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안순태 교수는 "요로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칙"이라며 "커피, 음료수보다는 미지근한 온도의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2 18:34:29[파이낸셜뉴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온열질환 외 조심해야 할 질환이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비뇨의학과 환자 중 30%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으로 산통과 맞먹을 정도의 큰 통증을 동반하고 재발률도 높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일으키는 물질이 오래 머물게 돼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아진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하지수 전문의는 “여름에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이유는 땀 배출로 소변량이 줄고 소변 농축이 잘 돼 결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며 “치료 후 5년 내 재발 확률이 35%로 높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고 13일 밝혔다. 여름에 수분 섭취가 줄면 소변 속 칼슘과 미네랄 등 요석 결정이 뭉쳐져 결석이 잘 생긴다. 또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성이 활성화돼 칼슘대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역시 결석 위험을 높인다. 비만과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결석 원인인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배출이 증가해 요로결석 발병률은 크게 높아진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생성돼 수송, 저장, 배설되는 길인 요로에 결석이 생긴 것으로 돌이 생기는 곳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뉜다. 특히 옆구리나 복부에 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끼며 진통제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결석 위치에 따라 남성은 고환통과 혈뇨 등 배뇨증상이, 여성은 음부까지 통증이 확산되기도 한다. 감염을 동반하면 고열, 오한, 구토, 소화불량도 발생할 수 있다. 수분 부족이 요로결석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다량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 유전 등 가족력, 부적절한 식습관, 요로감염, 요로 기형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생한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있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하며 적절한 검사와 진단, 치료를 받고,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결석 배출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사라졌어도 향후 요로감염, 신부전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치료와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요로결석 진단은 신체검사, 소변검사, 방사선검사로 이뤄진다. 소변검사로 혈뇨 유무와 감염 동반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결석 진단은 전산화단층촬영이 가장 정확하지만 결석 성질에 따라 단순 요로촬영으로도 결석 확인은 가능하다. 성분에 따라 방사선 투과성 결석은 배설성 요로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하 전문의는 "5㎜ 미만 작은 결석은 다량의 수분 섭취, 약물 치료 방법으로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만약 결석 크기가 크거나, 작더라도 자연배출에 실패하면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수술적 치료인 요관경하 결석 제거술, 경피적 신쇄석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여름철 요로결석 예방은 적절한 운동과 함께 하루 1.5~2ℓ의 충분한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과한 운동은 체내 수분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며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 양이 증가해 요로결석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짠 음식은 줄여야 한다.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 등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급적 줄이고,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13 09: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