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게시판에 로또 당첨자가 직접 올린 글이 화제다. 지난 22일 실시된 제 464회 로또추첨에서 당첨금 약 6727만원의 2등에 당첨된 김윤식(가명) 씨가,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www.lottorich.co.kr)에 자신의 당첨사연을 남긴 것. “월요일 낮, 제가 가입돼있는 로또정보업체로부터 전화를 받는 순간 ‘아, 1등 아니면 2등에 됐나 보다’ 직감하며 깜짝 놀랐습니다. 그 전까지는 당첨사실을 모르고 있었거든요.” 평소 로또추첨 방송은 떨려서 보지 않으며, 같은 이유로 당첨 결과 문자도 스팸으로 설정해놓았기 때문에 이번 2등 당첨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그였다. 그는 “2등 당첨이라는 업체 측의 안내에 기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1등이 아니라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제껏 특별추천번호를 통해 5등, 4등, 3등, 2등까지 해보았으니 조금 더 기다리다 보면 1등이라는 축복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당첨금을 수령해, 약 2800만원의 대출금 완납했다면서 “이제 빚 없는 세상에서 착실하게 직장 월급 받으며 홀가분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저는 소박한 모습도 보였다. <로또 1, 2등 당첨자 인터뷰 보기> 김 씨는 이번 2등에 당첨되기 3일 전 흔히 말하는 ‘똥꿈’을 꿨다고 밝혔다. 꿈 속에서 엄청난 양의 변에 파묻혀 허우적거리며 범벅이 되는 꿈이었다고. 그는 작년에도 3등에 당첨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비슷한 꿈을 꿨던 것. 그리고 이번 2등 당첨이 있기 전까지 같은 꿈을 꾼 적은 없다고 했다. 그가 밝힌 당첨 비법은 ‘꾸준함’이었다. “로또라는 것이 항상 당첨되는 것도 아니고, 또 오랜 시간 성적이 좋지 않을 때면 화도 많이 났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도전한 결과 이 같은 행운을 얻은 것 같다”면서 “이번에 만약 안 샀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면 정말 소름 끼친다. 다른 분들도 쉽게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게 도전해 꼭 당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1-10-26 14: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