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반포 소재 아파트상가 재건축을 수주하고 정비사업 대상을 아파트에서 근린생활시설로 확장한다.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신탁사에 의해 재건축되는 첫 번째 사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주 총 117명의 토지등소유자로 구성된 잠원래미안플라자재건축위원회로부터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상가 재건축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79년 준공된 이 상가는 서초구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아파트(옛 잠원대림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2012년 아파트재건축 당시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아파트조합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건축을 미뤄왔었다. 2016년 분리 재건축 추진한 아파트가 준공됐고 이후 약 8년여 만에 재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상가를 지하3층~지상5층 규모의 복합 리테일 시설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한, 이번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상가 재건축사업을 계기로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부동산신탁사다. 현재 총12개 정비사업 현장을 수주했으며 이중4개 단지를 이미 준공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이충성 신탁부문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탁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아파트, 상가와 종교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고객을 위해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지안 기자
2023-08-23 17:58:33[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반포 소재 아파트상가 재건축을 수주하고 정비사업 대상을 아파트에서 근린생활시설로 확장한다.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신탁사에 의해 재건축되는 첫 번째 사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주 총 117명의 토지등소유자로 구성된 잠원래미안플라자재건축위원회로부터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상가 재건축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79년 준공된 이 상가는 서초구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아파트(옛 잠원대림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2012년 아파트재건축 당시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아파트조합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건축을 미뤄왔었다. 2016년 분리 재건축 추진한 아파트가 준공됐고 이후 약 8년여 만에 재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상가를 지하3층~지상5층 규모의 복합 리테일 시설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또한, 이번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상가 재건축사업을 계기로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부동산신탁사다. 현재 총12개 정비사업 현장을 수주했으며 이중4개 단지를 이미 준공했다. 코람코자산신탁 이충성 신탁부문대표는 “토지 등 소유자들을 대신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신탁사 입장이 아닌 소유자의 입장에서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탁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아파트, 상가와 종교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고객을 위해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23 08:53:44[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주 총 117명의 토지등소유자로 구성된 잠원래미안플라자재건축위원회로부터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상가 재건축사업’의 시행자로 선정됐다. 이는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신탁사에 의해 재건축되는 첫 번째 사례다. 코람코로선 정비사업 대상을 아파트에서 근린생활시설로 확장하는 셈이다. 23일 코람코신탁에 따르면 1979년 준공된 이 상가는 서초구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아파트(옛 잠원대림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2012년 아파트재건축 당시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아파트조합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재건축을 미뤄왔었다. 2016년 분리 재건축 추진한 아파트가 준공됐다. 약 8년여 만에 재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 상가를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복합 리테일(Multi-Retail)시설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준공 후 아파트에 종속된 상가가 아닌 독립 상업시설로서의 정체성을 살려 지역 내 랜드마크 리테일시설로 자리매김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지난해 둔촌주공 사태를 겪은 후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최근에는 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시행을 맡게 되는 부동산신탁사의 체계적 사업운영과 효율적인 자금조달로 조합방식에 비해 사업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금감원 관리감독을 받는 신탁사의 투명한 사업관리로 조합관계자 비리 등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총사업비의 1~2% 수준의 신탁수수료가 부담 요소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시공비, 금융비 등을 줄일 수 있어 전체적인 이점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이런 장점들로 인해 향후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지역과 대상 면에서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도 이번 래미안 신반포팰리스상가 재건축사업을 기폭제로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최초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부동산신탁사다. 지난 2015년 12월 안양시 호계동의 호계, 성광, 신라아파트 통합재건축의 대행자로 선정된 후 약 40개월 만인 2020년 4월 사업완료고시를 받으며 첫 신탁방식 성공사례를 만들어 냈다.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은 총 12개 정비사업 현장을 수주했다. 이중 4개 단지를 이미 준공시켰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대표는 “토지등 소유자들을 대신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일은 신탁사 입장이 아닌 소유자의 입장에서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며 “회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업을 수주했느냐가 아닌 소유자를 위해 얼마나 빨리 준공 시키느냐가 정비사업 성과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탁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아파트, 상가와 종교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고객을 위해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8-23 08:08:44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를 겨냥한 정부의 '트리플' 규제가 강남권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다주택자들이 선호도가 덜한 구축 저층 매물을 하나둘 내놓고 있어서다.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지로 유동성을 조이고 종합부동산세율 상향으로 보유 부담을 늘리는 압박이 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초고가 아파트 소유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똘똘한 한 채' 이론 역시 재확인되고 있다. ■보유세 부담에 재건축·저층 호가↓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3구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전세대출 금지, 종합부동산세 상향조정 등 정부의 3중 규제에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12·16 부동산대책'으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보유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전세대출도 막혔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 부담은 늘었다. '집은 살 집 한 채만 가지라'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가 투영된 대책이다. 이에 따라 강남3구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이른바 못난이 매물이 풀리고 있다. 저층 매물을 시작으로 호가가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떨어졌다. 잠실동 인근 한 중개사 대표는 "규제가 나오고 1~4층 등 저층 매물을 갖고 있던 다주택자들이 재건축을 기다리다 못해 호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전용 76㎡ 2층과 4층이 18억8000만원에 나와 있다. 약 20억8500만원(2층)에 거래됐던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호가가 2억원가량 내린 것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호가도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9억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치동 소재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저층이어도 20억원은 거뜬하게 거래됐던 은마아파트 전용 77㎡가 최근 19억2000만원(1층)에 나오고 있어 저층 매물 호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건축단지인 개포주공1단지도 지난해 11월 28억6500만원(3층)에 거래됐던 전용 58㎡의 호가가 24억5000만원(2층)까지 떨어졌다. ■신축 1주택자들은 '버티기' 반면 신축 단지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상가 내 한 중개사 대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신축 단지에 들어온 입주자 대부분이 1주택자"라며 "보유세가 오른다고 해도 세금을 감당할 수 있는 고소득 실수요자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입주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의 상황도 비슷했다. 개포동 소재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집주인들은 아직 세금보다 집값 상승률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신축 단지의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도 있었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인근 중개사 대표는 "1단지 전용 95㎡ 중 제일 낮게 나온 매물이 32억원인데, 설 연휴 전에 31억원에 매물이 나왔다가 사라졌다"면서 "집값을 떨어뜨릴 바에 안 팔겠다는 뜻을 굳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락세 한두 달 더 유지돼야" 전문가들은 재건축단지 중심의 하락은 맞지만 강남3구가 완전히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3구 전체가 완전히 하락하고 있다고 하려면 지금 상태가 한두 달 더 유지돼야 한다"면서 "대책이 워낙 강력하고 정부 논조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며칠 뒤부터는 강남 집값이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지난주 강남3구 집값이 미약하게나마 떨어진 것도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구축 아파트 위주였다"며 "세금 부담을 줄이고 차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주택자들이 일부 구축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2020-01-28 17:34:57[파이낸셜뉴스] 15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를 겨냥한 정부의 '트리플' 규제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다주택자들이 선호도가 덜한 구축 저층 매물을 하나 둘 내놓고 있어서다.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금지로 유동성을 조이고 종합부동산세율 상향으로 보유 부담을 늘리는 압박이 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초고가 아파트 소유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똘똘한 한 채' 이론 역시 재확인되고 있다. ■보유세 부담에 재건축·저층부터 호가↓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3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담보대출 금지·전세대출 금지·종합부동산세 상향조정 등 정부의 3중 규제에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보유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전세대출도 막혔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 부담은 늘었다. '집은 살 집 한 채만 가지라'는 정부의 강력한 메시지가 투영된 대책이다. 이에 따라 강남3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이른바 못난이 매물이 풀리고 있다. 저층 매물을 시작으로 호가가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떨어졌다. 잠실동 인근 한 중개사 대표는 "규제가 나오고 1~4층 등 저층 매물을 갖고 있던 다주택자들이 재건축을 기다리다 못해 호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전용 76㎡ 2층과 4층이 18억8000만원에 나와 있다. 약 20억8500만원(2층)에 거래됐던 지난해 12월에 비하면 호가가 2억원 가량 내린 것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호가도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9억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대치동 소재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저층이어도 20억원은 거뜬하게 거래됐던 은마아파트 전용 77㎡가 최근 19억3000만원(4층), 19억2000만원(1층)에 나오고 있어 저층 매물 호가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마아파트나 우선미(우성·선경·한보미도맨션) 단지에 집을 몇 채씩 갖고 있는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가치가 낮은 저층 매물 순으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도 지난해 11월 28억6500만원(3층)에 거래됐던 전용 58㎡의 호가가 24억5000만원(2층)까지 떨어졌다. ■신축 1주택자들은 '버티기' 반면 신축 단지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현지 중개사들은 신축 입주자 대부분이 고소득 1주택자인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상가 내 한 중개사 대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신축 단지에 들어온 입주자 대부분이 1주택자"라며 "보유세가 오른다고 해도 세금을 감당할 수 있는 고소득 실수요자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입주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의 상황도 비슷했다. 개포동 소재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집주인들은 아직 세금보다 집값 상승률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신축 단지의 집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오히려 매물을 거둬들이는 사례도 있었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인근 중개사 대표는 "1단지 전용 95㎡ 중 제일 낮게 나온 매물이 32억원인데, 설 연휴 전에 31억원에 매물이 나왔다가 사라졌다"면서 "집값을 떨어뜨릴 바에 안 팔겠다는 뜻을 굳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하락세 한두 달 더 유지돼야" 전문가들은 재건축 단지 중심의 하락은 맞지만 강남3구가 완전히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재건축을 중심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남3구 전체가 완전히 하락하고 있다고 하려면 지금 상태가 한두 달 더 유지돼야 한다"면서 "대책이 워낙 강력하고 정부 논조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며칠 뒤부터는 강남 집값이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지난주 강남3구 집값이 미약하게나마 떨어진 것도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른 구축 아파트 위주였다"며 "세금 부담을 줄이고 차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주택자들이 일부 구축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2020-01-28 15:44:37“도대체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는 겁니까? 내린다는 겁니까?” 강남권 아파트 가격에 관한 언론의 상반된 최근 기사를 접한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일부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분명히 상승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강남권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시장 동향을 지난 주말 이 지역 대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집중 취재했다. ◇강남구,전화 문의 한건 없어도 가격은 ‘들썩’=그동안 서울지역 아파트가격 움직임을 선도했던 강남구 아파트시장은 한달 이상 약보합세였다. 자녀들의 방학이 시작되고 여름 휴가를 앞둔 시점인데도 급매물에 대한 문의조차 거의 없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이 지역 아파트값이 오른다는 최근 언론보도에 가격이 오르는 아파트들이 생겨나면서 주변 아파트 값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지난 6월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개포주공1단지는 당시 형성됐던 가격을 넘어서 최근 13평형 4억6000만∼4억8000만원,15평형 5억6000만∼5억8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비수기인데다가 가격이 너무 높아 선뜻 매수에 나서는 사람은 없고 매도자도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라 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곳 우정공인 김재섭 사장은“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3년 보유’에서 ‘1년 거주 3년 보유’로 강화되면서 이를 피하려는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최근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는 보도후 가격이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최근 이 아파트의 가격이 한달새 1억원이상 올랐다는 보도후 나왔던 매물도 들어가고 인근 도곡동 우성아파트 매물도 회수가 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타워팰리스는 68평형은 15억∼17억,우성 45평형은 11억5000만∼13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었다. 현지 스피드뱅크 임영이 대표는“항상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라 매도자가 부르는 가격이 매매가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파트 값이 오른다는 보도가 나오면 매물을 회수한 뒤 몇 천만원씩 높여 다시 내놓는다”고 말했다. 강남구 재건축 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유지됐던 보합세가 최근 일주일 사이에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79년 완공돼 재건축 허용연한 강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호재와 재건축 아파트 가격 강세로 인해 2000만∼3000만원가량 오르고 있다. 인근 성창공인 관계자는“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등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갈 곳 없는 유동자금은 많아 강남권은 작은 호재에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반포는 회복?^서초는 울쌍=서초구는 최근 저밀도 지구인 반포지구를 중심으로 강세다. 하지만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일반 기존 아파트의 가격 동향이 차별화되는 등 재료에 따라 움직임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반포지구는 뚜렷한 강보합세다. 지난 6월말 반포 3,4,5,6 주구가 일제히 조합설립인가를 통과하면서 5?^23 조치 이후 소폭 떨어졌던 매매가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금호부동산정보의 김휘태 사장은 “ 그동안 가격하락세가 크지 않았고 매수세는 꾸준해 최근 가격이 다시 강세를 돌아섰다”며 “가격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4주구 한신1차 28평형은 7억7000만∼7억8000만원,5주구 주공2단지 18평형은 6억4000만∼6억5000만원선에 거래된다. 반포 3주구의 경우 상가 문제로 지난 7월 중순 조합설립인가가 반려되면서 22평형이 6억5000만원에서 현재 6억1000만∼6억2000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반포지구 인근 신반포 일대 역시 꾸준한 매수 문의와 매물 급감으로 강세를 띄고 있다. 한강조망권인데다 상반기 안전진단을 통과한 한신2차 25평은 5?^23 이전보다 3000만∼4000만원 이상 뛴 4억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잠원동,반포동 일대의 아파트는 조합인가를 통과하거나 안전진단을 통과한 아파트가 적지 않아 정부 규제가 별 효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포동 한산공인 이윤희 실장은 “실수요자가 워낙 많고 매물은 없어 가격은 꾸준히 오르는 편”이라며 “최근에는 양도세 추가 부담분만큼 매도호가가 오르고 있어 거래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보다는 기존 아파트가 많은 서초동은 아직 5?^23 조치의 ‘여진’이 남아 있어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 회복에 대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서초동 스카이공인 김나영 대표는 “5?^23 조치후 최고 3000만∼4000만원 떨어진 급매물이 나왔을 정도로 시장이위축됐다”며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고는 하락폭이 크지 않지만 아직 침체 분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5월 1129가구 규모의 삼성 래미안이 입주한 뒤 전세시장도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다만 그동안 대치동,도곡동에서 시작된 가격상승이 시차를 두고 서초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향후 가격과 거래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현지 공간공인 송순옥 대표는 “아직은 가격동향을 체크하려는 탐색 문의 수준이나 앞으로 1∼2주간 시장 흐름에 따라 서초동도 등락의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아파트시장 ‘휴가중’=송파구 아파트시장은 휴가철을 맞아 조용하다. 잠실 주공 재건축아파트 1,2,3,4단지 인근에 있는 중개업소는 대부분 ‘휴가중’이라는 안내문이 걸린채 닫혀 있었다. 잠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재건축 기대심리로 지난 7월 초부터 2000만∼3000만원 올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주공 5단지 한일공인 최영순 사장은 “물건도 귀하지만 살사람도 별로 없다”며 “휴가철이기도 하지만 양도세 실거래가 때문에 급매물이 나오지 않고 또 재건축 기대심리로 내놨던 물건도 거둬들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지역 성산공인 고영례 대표는 “5단지는 지난 78년에 지은 아파트라 재건축 기대감이 높다”며 “사려는 사람도 많고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팔린다”고 말했다. 잠실 4단지의 성창공인 김진영 소장은 “4단지의 경우 추가 부담금 문제로 사업진척이 안되고 있으나 향후 관리처분 진행,동·호수 추첨,일반분양이 이뤄지면 가격은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지금은 물량도 많지 않고 매수세도 뜸해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락동은 잠실에 비해 가격동향이 비교적 적었다. 가락 시영2차 13평형은 지난 7월초 3억7000만∼3억9000만원선이 한달내 지속되고 있다. ◇강동구,재건축 기대감에 가격 상승 선도=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다가 보류되거나 보완 후 재추진 결정을 받은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단지들이 최근 한달간 500만∼1000만원 가량 소폭 상승중이다. 특히 가장 늦게 지어진 7단지도 전평형에서 1000만∼2000만원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 5,6월 소폭 하락했던 인근 아파트들도 상승세를 띄고 있다. 삼익그린 1차 25평형은 지난 6월말 2억5500만원에서 최근 2억6000만원으로,고덕동 최고 요지로 꼽히는 신동아 아파트 30평형은 3억8000만원에서 4억원으로 뛰었다. 둔촌동 개성공인의 박요한 사장은 “같은 강남권이지만 잠실,개포,반포 등과 강동구의 재개발 아파트 시세는 차이가 컸는데 최근 좁혀지는 추세”라며 “강남권 유동자금이 높은 녹지율 등 개발 여건이 뒤지지 않고 재건축 가능성이 높은 강동구로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둔촌동 주공2차 22평형이 최근 3500만원이 오른 것을 비롯해 16평형,25평형도 4000만원씩이나 올랐다. / jerry@fnnews.com 김종길 박현주 이정선 전용기 기자
2003-08-03 09:5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