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출시한 지 한 달여 된 모토로라의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40울트라’를 써보게 됐다. 레이저40울트라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처럼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국내 출시는 다소 늦었지만 갤럭시Z플립5보다 한 발 앞서 나온 제품이다. 레이저40울트라는 갤럭시Z플립5처럼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화면을 펼치거나 접었을 때 모두 갤럭시Z플립5보다 미세하게 컸다. 갤럭시Z플립5처럼 접었을 때 힌지(경첩) 부분의 틈새는 거의 없었다. 다만 힌지가 갤럭시Z플립5만큼 견고하진 않았다. 외부 화면에서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것도 갤럭시Z플립5와 동일했다. 외부 화면에서 멜론으로 음악을 들으면 해당 곡 커버 이미지와 함께 나오는 것도 세련됐다. 대기화면에서 현재 시간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크게 표시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갤럭시Z플립5가 정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면서 왼쪽 하단 화면이 다소 튀어나와 있다면 레이저40울트라는 완전한 직사각형이다. 영상을 재생하면 마스킹(영화가 촬영된 방식 그대로의 화면 비율에 맞춰 스크린의 상하 공간을 가리는 것) 효과를 준 듯한 느낌을 주면서 몰입도를 높여줬다. 화면 최대 밝기는 1100니트로 갤럭시Z플립(1600니트)보다 낮지만 크게 부족함은 못 느꼈다. 카메라 성능은 다소 기대 이하였다. 레이저40울트라로 실내 사진을 찍으니 조명에 따라 사진이 다소 누렇게 나왔다. 스냅드래곤8+ 1세대를 탑재한 레이저40울트라는 야간에도 전광판 글씨를 스냅드래곤8 1세대를 채용한 갤럭시S22+보다 더 또렷하게 담아내지 못했다. 성능 실험 앱 ‘긱벤치6’를 통해 기기 성능을 측정한 결과 ‘레이저40울트라’는 싱글코어 1828점, 멀티코어 4557점이 나왔다.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장착한 갤럭시Z플립5(싱글코어 2045점, 멀티코어 5348점)보다는 다소 처지지만 크게 뒤지지 않는 정도다. 배터리의 경우 웹서핑, 유튜브 시청 등 일상적인 작업을 했을 때 화면 켜짐 시간은 7시간 이상 유지되면서 갤럭시Z플립5와 유사한 성능을 보였다. 다만 고속 충전을 할 때 발열이 다소 심한 편이었다. 충전이 100% 되기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아쉬운 점이라면 통화녹음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외산폰의 경우 ‘통화 녹음이 시작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통화 상대방에게 전달되면서 녹음되는 경우가 있는데, ‘레이저40울트라’는 이마저도 안돼 통화녹음 기능이 필수인 사람들에게는 고려 대상이 되기 어렵다. 전체적인 성능만 놓고 보면 갤럭시Z플립5 대비 세부적인 면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갤럭시Z플립5 같은 스마트폰을 써보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이거나 삼성, 애플 외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을 사용하길 원하는 소비자라면 ‘레이저40울트라’는 고려해 볼 만한 옵션이다. 갤럭시Z플립5는 공기기만 하더라도 139만2000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에서 레이저40울트라 공기기를 99만9000원에 판매 중이며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에서 LTE 7GB 요금제 이용시 매달 5만9590원에 ‘레이저40울트라’를 사용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9-29 22:08:02[파이낸셜뉴스] 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40울트라가 국내에도 출시되며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과 경쟁하게 됐다. 쿠팡은 28일부터 레이저40울트라를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쿠팡 로켓그로스(판매자로켓) 공식 파트너사인 모토로라 레이저40울트라는 주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쿠팡은 쿠팡 와우회원에게 9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레이저40울트라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3.6인치로, 갤럭시Z플립5(3.4인치)보다 0.2인치 가량 넓다. 펼쳤을 때 두께는 7㎜다. 이외 33W 고속 충전, 3800mAh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다. 전국 46개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에서 2년 간 무상 보증 사후관리서비스(AS)를 지원한다. 최중겸 쿠팡 로켓그로스 디렉터는 "우수한 기술 노하우를 갖춘 레이저40울트라 국내 출시에 쿠팡이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많은 고객들이 쿠팡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배송 서비스로 레이저40울트라를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재식 모토로라코리아 사업총괄 대표는 "레이저40울트라는 대형 외부화면 기반의 플렉스뷰 기능과 강력한 카메라, 경량설계로 최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토로라 제품을 쿠팡과 함께 출시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스마트폰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28 08:23:05모토로라가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40 시리즈를 공개했다. 한 때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모토로라의 영광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이날 중국에서 갤럭시Z플립 시리즈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40’, ‘레이저40울트라’를 선보였다. 중국에서 선공개한 이유는 현재는 모토로라가 레노버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도입한 레이저40울트라는 갤럭시Z플립 같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외부 화면을 키운 오포 파인드N2플립, 비보 플립처럼 외부 화면이 3.6인치에 달한다. 외부 화면을 통해 휴대폰을 펴지 않고도 유튜브 시청, 길찾기, 이메일 답장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외부 화면은 10비트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1066x1056 픽셀, 144헤르츠(Hz) 주사율,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등을 갖췄다. 메인 화면은 6.69인치 풀HD+ LTPO AMOLED 화면, 165Hz 주사율, HDR10+ 지원, 1400니트 밝기 등을 지원한다. 화면 상단에는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있으며 기기 측면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 메인 카메라로는 1200만 화소 카메라, 손떨림방지기능(OIS) 지원,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기기를 펼쳤을 때 두께는 6.9mm, 접었을 때 15.1mm이며 무게는 188g이다. 방수 기능은 IP52 등급으로, 2년 전 모델인 갤럭시Z플립3의 방수 등급에도 못 미친다. 아울러 레이저40울트라는 안드로이드13, 3800밀리암페어아워(mAh), 30W 유선충전, 5W 무선충전을 채용했다. 색상은 인피니트 블랙, 글래시어 블루, 비바 마젠타 3종을 제공한다. 제품 가격은 8/256기가바이트(GB) 모델 5699위안(약 106만원), 12/512GB 모델 6399위안(약 119만원)이다. 이 제품은 이달 5일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미국,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는 '레이저40+'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전망이다. 한편 스냅드래곤7 1세대를 탑재한 레이저40은 1.5인치 외부 화면을 채용했으며 8/128GB 모델은 3999위안(약 74만원), 8/128GB 모델은 4699위안(약 87만원)에 판매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02 07:25:43[파이낸셜뉴스] 우리들병원은 최근 세계적 의학출판사 스프링거(Spriger)와 함께 기존의 척추 치료술에 특화된 레이저를 접목시켜 발전시켜온 '레이저 척추의술'을 집대성한 의학교과서 '레이저 척추 수술(Laser Spine Surgery : Springer, Berlin Heidelberg, Germany, 2021)'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 22일 '제4회 척추건강 아카데미 웨비나'에서 출간 기념 학술대회도 진행했다. 의료용 레이저가 척추 치료에 본격적으로 적용된 것은 90년대 이후다. '레이저 척추 수술법'을 정립하고 발전을 주도해온 장본인이 신경외과 전문의 이상호 박사와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이다. 척추치료 분야에 있어서 레이저 치료의 이론과 술기 및 증례를 전문적이며 종합적으로 다룬 의학 교과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3세대 내시경 레이저 척추수술의 정립자인 이상호 박사(우리들병원 회장)와 배준석 병원장(청담 우리들병원)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고, 우리들병원 의료진 23인이 40년 간 축적된 레이저 척추 치료의 임상 및 연구 결과를 분석해 독점 집필했다. 이상호 박사와 우리들병원은 1990년대 초 기존 내시경 시술에 레이저를 접목한 '내시경 레이저 척추시술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고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 학술지(Orthopade)에 발표하며 본격적인 최소상처 척추수술 시대를 열었다. 우리들병원이 개발한 '레이저 척추수술'은 기존의 내시경 및 미세 현미경 수술에 메스나 수술용 집게 대신 레이저를 이용하여 병소의 원인만을 최소로 제거하여 뼈와 근육 그리고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를 보존하는 것이 핵심이다. 90도로 꺾이며 투과율 0.4mm로 섬세한 레이저를 통해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정확하게 병소를 치료하기 때문에 시술 및 입원 기간을 단축하고 합병증과 부작용 재발률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신간 '레이저 척추 수술(Laser Spine Surgery)'은 레이저 척추수술의 발전사 및 이론은 물론 디스크 절제술, 척추관협착증 감압술, 신경성형술, 유착 박리술 등 레이저를 이용한 다양한 척추 치료법의 최신 술기와 증례를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배준석 병원장은 "그동안 우리들병원이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수술 교육 프로그램(MISS cours)이나 국제학회를 통해서 레이저 척추수술에 관해 심도있게 다룬 교과서 발간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기존의 내시경 및 현미경 수술에 레이저를 접목하여 성공률의 90% 이상 높일 수 있는 우리들병원의 40년 노하우를 담은 만큼 레이저 척추수술의 바이블에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상호 박사는 "우리들병원이 정립한 최소침습 척추치료법은 이제 전세계 척추치료의 중심에 위치한 표준수술의 반열에 올랐지만 아직 많은 병원들이 첨단 장비와 술기를 충분히 습득하지 못해 1~2세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해상도 내시경을 통해 디스크 뒤쪽 섬유륜 뿐만 아니라 척추신경강과 척추신경까지 보면서, 홀뮴야그 레이저를 식염수 속에서 정밀하게 발사하는 우리들병원의 제3세대 노하우를 전세계 의사들에게 전수하고 보편화 시켜 척추환자의 삶을 질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책의 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우리들병원은 40여 년간 쌓아온 임상경험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교육적 가치가 있는 의학교과서 편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척추질환 가운데 고난도 분야로 알려진 흉추에 관한 최소침습 수술법을 총 정리한 '최소침습 흉추수술(Minimally Invasive Thoracic Spine Surgery : Springer, Berlin Heidelberg, Germany, 2021)'의 발간 이후 올해만 두 번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1-10-27 18:18:49삼성전자는 빠른 출력 속도와 고해상도 솔루션을 갖춰 유통, 금융, 법률 등 고품질 대량 인쇄를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A4 컬러 레이저프린터 'SL-C4010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SL-C4010 시리즈는 이전 모델(분당 32매)보다 빨라진 분당 최대 40매의 고속 인쇄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800㎒+와 400㎒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512MB 메모리가 탑재돼 고화질 이미지를 출력할 때도 빠른 속도를 유지한다. 또 고유 컬러 보정 기술인 'ReCP(Rendering Engine for Clean Pages)'를 적용해 원래 색상에 가까운 품질로 최대 9600×600dpi 해상도의 고품질 그래픽 인쇄를 지원한다. 이전 모델보다 650매의 용지를 추가할 수 있는 옵션 급지대를 추가하면 최대 2250매의 용지를 탑재할 수 있어 대량 고속 프린팅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급지대 자동 닫힘 기능도 새롭게 적용돼, 용지를 넣고 가볍게 밀어주면 부드럽게 닫힌다. 이 외에도 고용량 토너 카트리지와 자동 절전 기능 탑재로 전력 소모율이 낮아 프린터 유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L-C4010 시리즈는 뛰어난 제품 디자인까지 갖춰 올해 초, 세계적 권위의 iF디자인어워드를 수상했다. 삼성전자 김보경 상무는 "이번에 출시된 컬러 프린터 SL-C4010 시리즈는 빠른 출력 속도와 우수한 인쇄 품질로 기업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인 프린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7-06-18 14:16:58삼성전자는 21일 경제성을 대폭 높인 중소형 사무실용 흑백 레이저프린터 ‘ML-3472NDK’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분당 33장의 빠른 출력속도 외에 원터치 토너 절약 버튼과 원터치 양면 인쇄 버튼 기능을 채용해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번거로운 드라이버 변경 없이 토너절약 모드로 변환할 수 있어 토너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네트워크 기능, 최대 320M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메모리(기본 64MB), 400㎒의 고속 CPU를 탑재함은 물론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싱크스루(SyncThruTM)를 지원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이장재 전무는 “고객들의 요구가 단순히 속도만 빠른 제품에서 쉽고 빠른 업무 환경을 위한 제품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무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8-22 06:32:22삼성전자는 21일 경제성을 대폭 높인 중소형 사무실용 흑백 레이저프린터 ‘ML-3472NDK’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분당 33장의 빠른 출력속도 외에 원터치 토너 절약 버튼과 원터치 양면 인쇄 버튼 기능을 채용해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번거로운 드라이버 변경 없이 토너절약 모드로 변환할 수 있어 토너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네트워크 기능, 최대 320M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메모리(기본 64MB), 400㎒의 고속 CPU를 탑재함은 물론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싱크스루(SyncThruTM)를 지원했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린팅사업부 이장재 전무는 “고객들의 요구가 단순히 속도만 빠른 제품에서 쉽고 빠른 업무 환경을 위한 제품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무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anyung@fnnews.com 조태진기자
2007-08-21 17:35:22기업들의 레이저복합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전자, 한국휴렛팩커드(한국HP), 신도리코 등이 시장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복사기업체인 신도리코가 오는 5월 레이저복합기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치열한 신제품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레이저복합기는 프린터 기능 외에 복사기, 팩스, 스캐너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레이저복합기는 지난해 80만∼100만원에서 올해는 40만∼50만원대로 가격이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가정용 프린터시장에선 잉크젯복합기가 최저 10만원대에 출시돼 85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올해는 레이저복합기의 가격이 떨어져 국내시장에서만 6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0만원대 후반의 레이저복합기 2종(모델명 CF-565·565P)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린터, 복사, 스캐너기능 외에 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복합기는 토너절약 버튼을 사용하면 연간 40%의 유지비를 아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레이저프린터는 100만원대 이상의 고가제품이 많아 기업체들이 손쉽게 상품을 선택하기 힘들다”며 “그러나 50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기업들의 교체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는 5월 말까지 ‘플러스원 페스티벌’을 통해 홈페이지 설문조사에 응답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범용직렬버스(USB) 부착형 공기청정기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한국HP도 지난달에만 복합기 4종(모델명 레이저젯 3380·3030·3020·3015)을 출시하고 잉크젯복합기보다 레이저복합기 쪽에 더 치중하고 있다. 가격도 40만∼70만원대로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고객까지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젯에니웨어’라는 프린트솔루션을 탑재해 무선랜이 되는 곳이면 어디서나 프린터를 연결해 인쇄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HP 관계자는 “올해는 레이저프린터 복합기시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기능과 가격 면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갖춰 기업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도리코도 전세계 프린터시장 5위권에 드는 렉스마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5월에 레이저복합기를 출시하고 삼성과 한국HP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동종업계에서 가격이 가장 저렴한 200만원대 디지털복사기 ‘디지웍스’로 디지털복사기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며 후지제록스, 롯데캐논 등 경쟁업체에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했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이미 미국에서는 렉스마크를 통해 레이저복합기를 출시한 상태”라며 “그동안 복사기를 만들면서 쌓아왔던 기술을 기반으로 프린터 시장에서도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2004-04-02 10:59:57[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는 유일하기 때문에 상장 프리미엄과 상장 후 브랜드를 가지고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회사 매출을 더 키우는 데 상장 목적이 있다.” 유창수 벡트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코스닥 상장 후 비전과 성장 전략을 밝혔다. 벡트는 교육 및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프로젝트의 콘텐츠 기획부터 하드웨어 제작·설치, 시스템 운영,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이다. LED 전광판, 레이저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및 전자교탁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여기에 하드웨어 역량과 공간 기획력을 결합해 전시 및 공연, 옥외광고, 미디어아트, 실외 미디어파사드, 교육용 인터렉티브 미디어, 스마트러닝, 가상현실(VR) 스포츠 등 디지털 사이니지 전 영역을 다룬다. 벡트는 지난 2006년 설립되 18년간 1만여개 고객사를 확보해 국내 트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 전자칠판 시장점유율 2위에 올랐다. 특히 교육 당국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정책과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건설 기조 등으로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해 벡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9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이었다. 특히 매출 60% 상당을 차지하는 전자칠판 수요가 겨울방학 때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벡트 측 설명이다. 나머지 매출의 40% 상당은 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로젝트 매핑이나 콘텐츠 기획 등이 차지한다. 벡트는 코스닥 상장으로 모인 공모 자금을 사이니지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와 해외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제품을 직접 생산 및 유통하면서 원가경쟁력을 갖춘 데 더해 미디어 콘텐츠 스토리 기획력과 공간 분석, 모델링 기술 등을 결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조원에 그치는 데 반해 50조 상당인 해외로 눈을 돌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옥외광고가 활성화되고 디지털 사이니지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벡트에도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사우디아라비아 2030 세계 박람회 디스플레이 후원사로 선정된 파트너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군부대 및 기업 향 사이니지 보급, 교육부 전자교탁 도입 사업 등 중동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벡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로 희망공모밴드는 3500~3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66억~18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480억~535억원에 달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영업일간이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2월 4일과 5일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6일로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1-22 15:18:05[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눈동자 색을 바꾸는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수술에 따른 위험도 적지 않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하고 있다. 미국서 각막색소침착술·각막문신 인기 17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인 제이슨 히메네즈(39)는 지난달 이 수술을 받아, 갈색이었던 눈동자가 밝은 회색이 됐다. 담당 의사 알렉산더 모브쇼비치는 레이저로 그의 각막 가장 바깥쪽 투명한 층에 도넛 모양의 터널을 만들고 색소를 채웠다. 각막색소침착 또는 각막 문신으로 알려진 이 시술은 약 30분 만에 끝났다. 수술 후에는 원래 눈동자 색으로 돌아갈 수 없다. 히메네즈는 WSJ에 "사람들은 이를 치료하고 임플란트를 하고 보톡스를 맞는다"라며 "만약 그게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더 나아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왜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히메네즈처럼 외모 개선을 위해서, 더 자신감 있어 보이기 위해서, 가족들과 같은 눈동자 색깔을 갖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점점 많은 환자들이 이 수술을 택하고 있다. 건당 1만2000달러.. 보험 보장 안돼 각막색소침착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당초 감염이나 외상으로 각막이나 홍채가 손상된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여전히 의료 현장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쓰이고 있지만, 2010년대 들어 유럽에서 미용 목적으로 실험적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러시아 출신 안과의사 모브쇼비치는 미국에서 의료 목적이 아닌 경우에도 이 수술을 집도한 첫 의사다. 2019년 뉴욕 맨해튼에 병원을 차린 그는 개원 첫해 약 15명을 수술했고, 올해 환자로는 약 400명을 예상한다. 수술비용은 건당 1만2000달러(약 1670만원)이며 보험은 보장되지 않는다. 전문의들 "무책임한 수술... 시력 상실 위험" 의료계에선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수술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전문가들은 각막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시술에 따르는 위험보다 이점이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볼 만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 2021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을 받은 환자 40명 중 12명이 일시적인 광민감증을 호소했다. 5명은 색소가 희미해지거나 색이 변했다고 전했다. 과거 라식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 한명은 각막이 얇아지고 불룩해지는 현상을 경험했다. 미국안과학회는 지난 1월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이 '시력 상실의 심각한 위험'과 광과민성, 박테리아 또는 진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눈동자를 밝게 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의사 처방을 받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학회는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