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뱃길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도는 전남 완도 노선의 실버클라우드호(2만263톤·한일고속)와 전남 고흥 노선의 아리온제주호(6266톤·남해고속), 부산 노선의 뉴스타호(9997톤·엠에스페리), 전남 목포 노선의 퀸메리호(1만3665톤·씨월드고속훼리) 등 선사별 1개 노선을 선정해 집중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선사와 공동 선상 이벤트와 제주 홍보 시설 지원 등의 여객 편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뱃길관광 수요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선상 이벤트는 ▷공연과 마술쇼·웨딩 촬영 등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를 위한 프로그램과 ▷미니콘서트·영화관람 등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 생)를 위한 프로그램, ▷SNS 이벤트 등 맞춤형 프로그램 등 수학여행단을 위한 프로그램 등 세대별 맞춤형으로 연중 추진한다. 특히 수도권 광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KTX와 연계한 ‘레일쉽(열차+선박, Rail-Ship)’ 관광상품(서울 용산·충북 오송 출발)을 개발하고, 목포발 제주행 퀸메리호에 탑승할 경우 승선료를 30~40% 할인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각종 대중매체를 활용해 제주 뱃길관광을 홍보하고, 통합 홍보물과 리플릿을 제작해 뱃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양기철 도 관광국장은 "향후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서도 여객편의 서비스와 즐길 거리 제공을 통해 침체한 국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 중 3.4%(49만1천763명)가 뱃길을 이용했다. 제주 뱃길에는 총 4개 선사에서 7개 노선에 9척의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내 세월호 참사 후 끊겼던 제주∼인천 노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성산포-전남 고흥(녹동), 제주-경남 사천(삼천포) 등에도 여객선이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4-21 1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