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업체들과의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차세대 폼팩터(형태)인 롤러블폰을 선보이며 경쟁 우위 선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갤럭시Z폴드6'가 대화면·제품 두께에서 중국 업체인 아너, 샤오미에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롤러블폰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최근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성능과 기능은 정점을 찍었을 지도 모른다"며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는 새 하드웨어, 새 성능, 새 폼팩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지난해 내부적으로 MX 사업부 전체가 우리는 더 이상 스마트폰 사업이 아닌 AI 폰 사업을 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우리는 AI 구현을 둘러싼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폼팩터 측면에서 우리는 휴대성, 대화면의 조합을 더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AI는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기에 센서 등 새로운 입력유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이 폼팩터의 유형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언급한 폼팩터는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폰이나 화면을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폰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노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롤러블폰, 슬라이더블폰 등의 출시 계획에 대해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 하면서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면이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대되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당시 생산된 한정 수량은 LG전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삼성전자도 기술력은 있지만 시장 수요, 제품 가격, 부피 등을 감안해 롤러블폰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제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롤러블폰 카드를 마냥 아껴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갤럭시Z플립6'·'갤럭시Z폴드6'를 새로 출시했지만 대화면·제품 두께 면에서 중국 업체에 뒤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면서다. 이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만 출시하던 더 얇은 폴더블폰 '심계천하' 시리즈를 '갤럭시Z폴드6 슬림'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Z폴드6 슬림'조차 아너 '매직 V3'(9.2㎜), 샤오미 '믹스 폴드4'(9.47㎜)보다 두께가 더 두꺼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삼성전자는 새로운 폼팩터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4 18:23:17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업체들과의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차세대 폼팩터(형태)인 롤러블폰을 선보이며 경쟁 우위 선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출시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6’·‘갤럭시Z폴드6’가 대화면·제품 두께에서 중국 업체인 아너, 샤오미에 밀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롤러블폰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최근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성능과 기능은 정점을 찍었을 지도 모른다”며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는 새 하드웨어, 새 성능, 새 폼팩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지난해 내부적으로 MX 사업부 전체가 우리는 더 이상 스마트폰 사업이 아닌 AI 폰 사업을 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우리는 AI 구현을 둘러싼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폼팩터 측면에서 우리는 휴대성, 대화면의 조합을 더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AI는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기에 센서 등 새로운 입력유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 사장이 폼팩터의 유형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언급한 폼팩터는 화면을 돌돌 마는 롤러블폰이나 화면을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블폰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노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롤러블폰, 슬라이더블폰 등의 출시 계획에 대해 "제품 완성도와 소비자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서비스 등이 충분히 갖춰지고 생태계까지 성숙하는 시점에서 상용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선행 개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도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 하면서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면이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대되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당시 생산된 한정 수량은 LG전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삼성전자도 기술력은 있지만 시장 수요, 제품 가격, 부피 등을 감안해 롤러블폰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제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롤러블폰 카드를 마냥 아껴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갤럭시Z플립6’·‘갤럭시Z폴드6’를 새로 출시했지만 대화면·제품 두께 면에서 중국 업체에 뒤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면서다. 이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만 출시하던 더 얇은 폴더블폰 ‘심계천하’ 시리즈를 ‘갤럭시Z폴드6 슬림’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등 다른 국가에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Z폴드6 슬림’조차 아너 ‘매직 V3’(9.2㎜), 샤오미 ‘믹스 폴드4’(9.47㎜)보다 두께가 더 두꺼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삼성전자는 새로운 폼팩터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4 15:00:28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크기 만한 롤러블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원조인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폰에 이어 화면이 둘둘 말리는 롤러블폰으로 폼팩터(형태) 혁신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롤러블폰은 이르면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와 정보기술(IT) 팁스터 란즈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부 행사에서 공개했던 롤러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플립과 유사한 크기에서 화면이 한 방향으로 펼쳐지는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는 갤럭시Z플립5(165.1x71.9x6.9㎜)와 유사하고 두께는 60~70% 수준이며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과 저항력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최 부사장은 "롤러블·슬라이더블폰은 오랫동안 보고 있는 제품"이라며 "확신이 섰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도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면이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대되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당시 생산된 한정 수량은 LG전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삼성도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제품인 '인앤아웃 플립 등을 선보였다. 다만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려면 시장 수요가 있어야 하고 수율을 개선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기존 직사각형(바)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줬다. 폴더블폰은 기기를 펼치면서 화면이 커지는 이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의 두께와 함께 힌지(경첩) 내구성, 화면 주름 등의 고질적 문제도 있다. 롤러블폰은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폼팩터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새로운 폼팩터로 내세울 예정이기 때문에 롤러블폰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는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롤러블폰의 등장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30 18:11:34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 크기 만한 롤러블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 원조인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 폰에 이어 화면이 둘둘 말리는 롤러블폰으로 폼팩터(형태) 혁신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롤러블폰은 이르면 내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와 정보기술(IT) 팁스터 란즈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부 행사에서 공개했던 롤러블 디스플레이 외에도 플립과 유사한 크기에서 화면이 한 방향으로 펼쳐지는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는 갤럭시Z플립5(165.1x71.9x6.9㎜)와 유사하고 두께는 60~70% 수준이며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과 저항력을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개발 중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최 부사장은 "롤러블·슬라이더블폰은 오랫동안 보고 있는 제품"이라며 "확신이 섰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도 롤러블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지지 못했다. 화면이 6.8인치에서 7.4인치로 확대되면서 ‘상소문폰’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당시 생산된 한정 수량은 LG전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 삼성도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패널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가 풀려 5배까지 확장 가능한 ‘롤러블 플렉스’,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플립형 폴더블 제품인 ‘인앤아웃 플립 등을 선보였다. 다만 기술 상용화가 이뤄지려면 시장 수요가 있어야 하고 수율을 개선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업계에서 처음으로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기존 직사각형(바)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줬다. 폴더블폰은 기기를 펼치면서 화면이 커지는 이점이 있지만 접었을 때의 두께와 함께 힌지(경첩) 내구성, 화면 주름 등의 고질적 문제도 있다. 롤러블폰은 이런 단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폼팩터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링’을 새로운 폼팩터로 내세울 예정이기 때문에 롤러블폰은 내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는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롤러블폰의 등장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1-30 14:20:25[파이낸셜뉴스] 중국 전자기기 제조사 레노버를 모회사로 둔 모토로라가 디스플레이가 휘는 방식의 스마트폰 '벤더블폰'의 최신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출시되거나 공개된 바 있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둘둘 말아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롤러블'과는 다른 디자인을 7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팔찌처럼 원하는 형태로 구부려 사용 31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최근 레노버 기술 컨퍼런스인 '레노버 테크월드 23'에서 이 같은 폼팩터를 지닌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레노버 테크월드는 레노버의 신기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다. 모토로라가 선보인 벤더블폰은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가 휘는 폰이다. 일상에서 쓰이는 벤딩 팔찌처럼 디스플레이를 원하는 형태로 구부려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모토로라는 이 자리에서 벤더블폰을 휘게 만들어 시계처럼 손목에 차는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완전히 펼쳤을 때의 디스플레이는 6.9인치, 폰을 세울 수 있는 형태로 구부렸을 때는 4.6인치다. 타원형으로 구부려...폴더블폰과 차이 벤더블폰은 전자기기 업계에서 생소한 개념이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폴더블폰은 반으로 나뉜 디스플레이를 접어 양면이 맞닿게 하도록 하는 폼팩터다. 타원형으로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폰과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업계는 폴더블 다음의 폼팩터는 롤러블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TV와 같은 가전에는 롤러블 스크린이 적용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도 다양한 형태의 롤러블 콘셉트를 내놓은 바 있다. 레노버·모토로라도 지난해 롤러블 스크린이 적용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벤더블폰과 마찬가지로 콘셉트 제품일 뿐 상용화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모토로라는 지난 2016년 벤더블폰과 벤더블 태블릿 PC 등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생소하고 부실한 개념으로 각광 대신 조롱과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이를 다시 약 7년 만에 공개한 것은 최근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폼팩터를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하려는 트렌드 속에서 벤더블폰이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모토로라는 벤더블폰이 이용자가 원하는 폼팩터로 접거나 펴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강조한 점도 이 같은 전망과 맥을 같이 한다. 모토로라는 생성형 AI를 통해 이용자 옷차림에 알맞은 배경화면을 생성하는 커스터마이제이션(개인맞춤화)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는 "이번 적응형 디스플레이는 폴더블과 롤러블에서 발견한 디스플레이·기기 발전을 스마트폰과 PC 카테고리에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30 13:08:26[파이낸셜뉴스] 모토로라가 새로운 형태의 롤러볼폰 개념을 실물로 공개하면서 롤러블폰 출시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LG전자 등이 공개했던 옆으로 늘어나는 '폼팩터'(기기형태)가 아닌, 위 아래로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수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번 모토로라의 행보가 롤러블폰 출시에 불을 붙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모토로라, 신개념 롤러블폰 선봬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최근 자사 '레노버 테크월드'에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 적용된 '롤러블' 콘셉트를 공개했다. 롤러블폰은 스마트폰을 말린 형태로 감싸고 있는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는 형태를 지닌 폼팩터다. 특정 형태로 접어야 하는 폴더블폰과 다르게 디스플레이가 특정 방향으로 확장·축소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주름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선 '상소문폰'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에 모토로라가 소개한 롤러블 개념은 기존 소비자들이 대개 인식하고 있던 좌우확장형 롤러블폰이 아닌 상하로 길어지는 기술의 시제품이다. 기본 디스플레이 비율은 기존 바(bar)형 스마트폰 대비 훨씬 짧다. 한손으로 스마트폰을 편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지나치게 짤막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디스플레이가 확장됐을 때 삼성전자 갤럭시, 애플 아이폰 등 기존 바형 스마트폰과 비슷한 비율로 변한다. 롤러블폰은 삼성전자가 대중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폴더블폰 뒤를 이을 차세대 폼팩터로 오래 전부터 주목받아 왔다. LG전자는 2020년 롤러블폰 콘셉트폰 공개에 이어 이듬해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파 인증을 받으며 출시를 준비했지만, 스마트폰 사업이 철수하면서 끝내 출시되지 못했다. 최근 LG전자가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물한 미공개 롤러블폰이 공개되면서 국내에서도 다시 한번 이목을 끈 바 있다. 삼성 및 中 업체들 롤러블폰 주목 삼성전자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도 롤러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 개발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롤러블폰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 및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부문 최원준 전략제품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달 IFA 2022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폼팩터 연구를 지속 중으로, 확신이 섰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의 TCL, 오포 등도 앞서 롤러블폰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롤러블폰의 본격 출시 시점 등은 미정이다. 향후 대중화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일부 중국업체들이 출시하고 나선 폴더블폰의 경우에도 아직 일반형 스마트폰 대비 출하량 비중은 대중화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롤러블폰 출시를 강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의 경우,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각광받은 면이 크다"며 "롤러블폰이 실용성·디자인 등에서 큰 메리트를 지닐 수 있느냐에 대해선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레노버는 이날 데스크톱 화면이 길게 늘어나는 롤러블 콘셉트도 함께 소개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10-25 13:10:08[파이낸셜뉴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로 끝내 시장에 출시되지 못한 '롤러블폰'을 실제 사용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최근 폴더블(접는) 폰을 시작으로 다양한 폼팩터(형태)의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옆으로 둘둘 말리는 형태의 최초 롤러블폰은 '비운의 역작'으로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화면 밀면 디스플레이 옆으로 확장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기기 전문 유튜브 채널 ‘뻘짓연구소’는 최근 한 구독자가 빌려준 LG 롤러블폰 시연 영상을 채널에 올렸다. 화면을 펼치지 않았을 때는 6.8형 크기로, 바 형식의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했다. 손가락을 화면에 대고 우측으로 밀거나 사이드에 배치된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옆으로 펼쳐져 확장된다. 7.4형 크기로 성인 남성이 손가락을 최대한 펼치면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정도다. 유튜버는 "화면이 가로로 늘어나 비율이 1.5 대 1이 되는데, 은근히 괜찮다. 유튜브를 보게 되면 태블릿 UI로 자동으로 바뀐다"며 "영상을 가로로 시청할 때 위아래 레터박스가 생기긴 하지만, 영상 보기가 상당히 깔끔하다"고 평가했다. 메인 화면에 있는 애플리케이션들도 롤러블을 적용하면 화면 크기에 맞게 자동으로 확대됐다. 무게는 285g으로, 일반 스마트폰 대비로는 무거운 편이지만, 갤럭시Z폴드4(263g), 아이폰 14 프로 맥스(240g) 등의 무게를 감안하면 화면 크기 대비 가벼운 것이라고 유튜버는 설명했다. 그는 소음과 주름에 대해서는 "모터가 안쪽에 있어서 변환 시 소음과 진동이 조금 있다. 다만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바형으로 쓸 때 계속 구부러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빛에 노골적으로 비추면 주름이 잘 보이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빛에 닿지 않고 영상을 보거나 할 때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촉감은 약간 우글거리는 느낌이 당연히 있다"면서도 "화면 크기나 비율에서 오는 장점이 상당히 괜찮다"고 했다. 1000개 부품 조립...한정수량 개발 LG전자는 지난 2020년 1월 'CES 2021' 행사에서 'LG 롤러블'의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2021년 5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파 인증을 받으며 시장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으로 결국 빛을 보지 못했다. LG전자는 제품 상장에 동봉된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을 드리며’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을 드리며. 이 폰은 혁실을 통한 창조,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LG의 기술 역량을 집중해 상상을 현실로 만든 세계 최초의 롤러블폰이자, LG스마트폰의 마지막 작품입니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LG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귀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연구원들이 1000여개의 부품을 일일이 조립하고, 한정된 수량만 생산해 이 폰을 드립니다. 롤러블폰을 개발한 도전 정신과 혁신 역량은 LG의 전사업 부문으로 이어져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애정과 관심으로 LG와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적혔다. 당시 LG전자는 한정 수량으로 롤러블폰을 제작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제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에선 LG전자 롤러블폰을 이은 다양한 폼팩터의 스마트폰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내년 23종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최초의 롤러블 스마트폰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Z폴드를 시작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이달 초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서 롤러블폰과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폰 등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9-22 15:18:28[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롤러블폰을 개발 중인 가운데 2025년 판매량이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이컴포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아이컴포넌트는 전 거래일 대비 8.28% 오른 7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화면이 둘둘 말리는 롤러블폰,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폰 등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팀장 최원준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개최 중인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며 “확신이 섰을 때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2025년에는 자사의 플래그십 전체 판매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이컴포넌트는 4년동안 수행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2020년 말 완료한 바 있다. 국책과제명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박막코팅을 이용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경도 투명 보호막 형성 기술 개발'이다. 국책과제를 통해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경도 높은 투명 보호막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커버 윈도우'(cover window)의 고경도·고내구성 기능성 필름 양산이 가능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9-05 09:38:21[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특정기기 형태)로 돌돌 말리는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아이컴포넌트가 강세다. 아이컴포넌트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아이컴포넌트는 전 거래일 대비 1470원(21.54%) 오른 86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투명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두 가지 방식의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이 낸 두 가지 특허 모두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는데 하나는 롤러블 패널이 측면에서 튀어나오고, 다른 하나는 롤러블 패널이 수직으로 펼쳐지는 방식이란 차이점이 있다. 특허의 또 다른 특징은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한편 아이컴포넌트는 배리어코팅 필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플렉서블 OLED 기판용 광학필름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배리어 필름은 디스플레이 소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산소 및 수분의 침투를 막는다. 또 아이컴포넌트는 LG디스플레이 등과 공동으로 4년간 수행한 롤러블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및 소재 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2020년 말 완료했다. 국책과제명은 ‘유무기 하이브리드 박막코팅을 이용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용 고경도 투명 보호막 형성 기술 개발’이다.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경도가 높은 투명 보호막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로 롤러블·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커버 윈도우(cover window)’의 고경도·고내구성 기능성 필름 양산이 가능하다. 1000mm폭 투명 유연 보호필름 시양산품을 제작함에 따라 향후 대면적 투명 유연 보호필름 제작을 통한 양산화가 기대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4-19 11:05:13[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18일(현지시간) 오포의 롤러블폰 프로토 타입을 입수해 분석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1위 스마트폰 기업 오포의 롤러블폰은 6.7 인치 화면과 미니 태블릿과 같은 7.4 인치 화면간에 전환 할 수 있다. 화면 롤링은 전원 버튼을 통해 전환되며 두 번 클릭하거나 위로 스 와이프하면 화면이 확장되고 다시 두 번 클릭하거나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화면이 축소된다. 이 슬라이딩 동작은 두 개의 모터로 구동되며 두 모터는 몸체의 두 부분을 밀고 당긴다. 유연한 패널은 왼쪽에 틈새로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에 고정되고 직경 6.8mm의 롤러 주위에 끼워지는 구조다. 엔가젯은 "무게와 두께는 LG윙과 비슷했기 때문에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다"라며 "볼륨키, 셀카 카메라 등 몇 가지 필수 기능이 누락됐는데 오포는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들을 제외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기기를 출시하기 직전 다시 추가 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확장했을 때 롤러를 감싸는 부분을 따라 패널에서 약간의 주름을 볼 수 있지만 폴더블 폰에서의 주름보다 훨씬 미미했다"라며 "다만 왼쪽에 플렉서블 패널의 나머지 부분을 가리기 위한 틈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화기가 늘어날 때마다 먼지 줄이 보일 수밖에 없다. 롤러블 폰에서는 방진 및 방수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라고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중국 타이핑양뎬나오왕 등 언론은 중국 유명 블로거 수마보주를 인용해 오포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2·4분기에 발표할 것이며 이르면 내달 대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3-19 06:4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