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을 안긴 만큼 이번 경매는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한 유니폼 상의 6장이 미국 경매업체 소더비 주관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경매에 부쳐진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6벌은 메시가 결승전과 준결승전, 8강전, 16강전 그리고 조별리그 2경기에서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 측은 "유니폼 예상 낙찰가를 최소 1000만달러(약 129억5000만원)로 추산하고 있다"며 "가장 귀중한 스포츠 기념품 컬렉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더비는 메시의 유니폼 가격이 마라도나의 유니폼 가격을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마라도나의 유니폼은 지난해 5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930만 달러(약 120억4000만원)에 낙찰돼 축구 종목에서 최고가 유니폼으로 기록됐다. 이 유니폼은 마라도나의 '신의 손' 득점으로 회자되는 경기인 1986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골을 넣었을 당시 착용한 것이다. 스포츠 분야 최고의 유니폼 경매가 기록은 마이클 조던이 1998년 NBA 결승전 개막전 때 착용한 이른바 '라스트 댄스 저지'다. 이 유니폼은 마이클 조던이 현역 시절 마지막 미국 프로농구(NBA)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입었던 시카고 불스 유니폼 상의로 지난해 9월 1010만 달러(약 130억8000만원)에 낙찰돼 스포츠 유니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경매 수익금 일부는 메시가 설립한 '레오 메시 재단'이 지원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동 병원에 기부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9 08:14:20[파이낸셜뉴스] 이제 축구계의 모든 논쟁은 종언을 구했다. 감히 누구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업적을 메시는 쌓았다. 앞으로 그 어떤 선수도 쌓기 힘들 업적을 그는 이룩해냈다. 월드컵 우승의 숙원을 이룬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는 10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호명됐다. 메시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였던 킬리안 음바페 등을 제치고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을 거머쥐었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며, 생애 여덟 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메시는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발롱도르를 가져갈 때만 해도 30대 중반에 들어선 메시가 다시 이 상을 받을 일은 없을 거로 보였다. 메시의 프로 무대 활약상은 그다지 빛나지 않았다. 2022-202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팀의 11번째 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16강 탈락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직후 팀에 리그스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지만, 어디까지나 유럽 무대 밖에서 거둔 성과에 불과했다. 4전 5기 끝에 이뤄낸 월드컵 우승이 메시에게 여덟 번째 '황금공'을 가져다줬다. 프로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내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도 뒤늦은 2021년에 이뤄낸 메시는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월드컵 우승 한'을 풀었다. 메시는 카타르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에 앞장섰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2골을 폭발했다. 메시는 처음으로 비(非)유럽 구단 선수로 이 상을 받는 진기록도 썼다. 란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며 이 시대 최고의 골잡이로 발돋움했다. 기록상으로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충분해 보였지만 메시의 '드라마'를 앞서진 못했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로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투표에서 22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올해 김민재와 같은 22위에 자리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31 11:44:48[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한 농부가 옥수수밭에 메시의 대형 초상화를 새겨 화제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농부 막시밀리아노 스피나세는 코르도바의 로스 콘도레스에 위치한 옥수수밭에 메시의 얼굴 형상대로 옥수수를 파종했다. 이 면적만 50만1810㎡(15만평)에 달한다. 스피나세는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우승을 거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피나세는 메시의 얼굴을 밭에 새기기 위해 정확한 위치에 씨앗을 심는 과정을 거쳤다. 그와 협업한 농업 기술자 카를로스 파리세이는 메시의 얼굴이 밭에 나타나도록 특정한 위치에 씨앗을 심는 코딩을 설계했다. 파종기가 알고리즘을 계산해 1㎡당 씨앗의 수를 다르게 뿌리는 방식이다. 씨앗이 더 많이 심어진 곳은 추후 옥수수가 자랐을 때 짙은 녹색을 띠게 돼 그렇지 않은 곳과 대비를 이룬다. 이런 명암 효과로 하늘에서 메시의 초상화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피나세는 “내게 메시는 천하무적”이라며 “이를 파종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0 11:13:01[파이낸셜뉴스]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을 안기 리오넬 메시, 월드컵 예선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2골의 헤더를 기록한 조규성 등 월드컵 스타들이 인스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규성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월드컵 이전에는 2만명 남짓이었으나 월드컵이 종료된 20일 현재 289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단 몇 주만에 14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에는 전체 공개로 단 6장의 사진만 올라와 있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의 H조 예선 첫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됐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2차전인 가나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2:0으로 팀이 뒤지 상황에서 두 골 연속 헤더를 성공시키며 세계 축구팬의 눈도장을 받았다. 188cm의 큰 키에 근육질 몸매, 잘생긴 외모에 더해 중요한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는 킬러 본능까지 2022카타르 월드컵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조규성은 월드컵을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격과 힘을 길러 본인의 장점인 헤딩 능력을 더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강 진출 후 조규성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서 SNS에 올렸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의 업데이트였다. 사진을 올린지 하루만에 무려 177만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4만5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20일 현재 '좋아요' 숫자는 319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뚫고 대한민국을 16강에 올려 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현재 60만8000명이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리오넬 메시의 인스타그램 파급력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트는 단 하루만에 '좋아요' 5000만 개 이상을 획득하며 스포츠 스타가 새운 인스타그램 '좋아요' 숫자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뒤 인스타그램에 10장의 우승 현장 사진과 함께 "세계 챔피언! 오래 꿈꿨고 너무나 원했던 일이라 믿기질 않는다. 가족과 팬들, 우리를 믿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메시가 올린 사진과 게시글은 올린 지 단 39분 만에 '좋아요' 1000만 개를 얻은데 이어 24시간 만인 19일 오후 4시 현재 5000만 개를 넘어섰다. 20일 오후 2시 현재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 숫자는 5390만명을 기록 중이다. NBC스포츠는 "지금까지 스포츠 스타가 세운 인스타그램 최고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포스트는 지난달 19일 호날두가 본인 계정에 올린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광고 사진으로 '좋아요' 4000만개 초반대 숫자를 기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20 14:07:59펠레, 마라도나를 잇는 새 축구 황제의 대관식은 화려했고, 또 극적이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프랑스를 꺾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취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디마리아가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는 메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메시는 왼발로 오른쪽 골문을 노려 요리스를 완벽하게 속였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디마리아가 전반 36분 추가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2골 차로 밀어내는 순간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불러들이고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글라트바흐),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무아니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아르헨의 진영을 누비고 다녔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무아니가 오타멘티에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후반 35분 추격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37분 무아니와 공을 주고받은 음바페의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밀리던 프랑스는 단 2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해결사는 메시였다. 연장 후반 메시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음바페가 반격을 했다.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가 3-3으로 종료된 가운데 결승전은 잔인한 승부차기로 흘렀다. 첫번째 키커인 프랑스의 음바페와 아르헨의 메시가 모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두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갈렸다. 프랑스는 2번 키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과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연달아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곤살로 몬티엘(세비야)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4-2로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번째 월드컵에서 26번째 경기를 소화한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13골 8도움으로 펠레(12골 8도움)를 넘어 공격포인트 선두에 섰고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우승, 올림픽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메시는 그렇게 신전에 올라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18:09:01[파이낸셜뉴스] 대회 시작 전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밝혔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와의 결승전 승리 이후 "대표팀 은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프랑스와 결승전을 치러 4-2로 승리한 직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은퇴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메시의 나이가 35세이고 최종 목표가 월드컵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는 "세계 챔피언으로 아르헨티나 셔츠를 입고 몇 경기 더 뛰고 싶다"며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의 대표팀 은퇴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우승을 달성한 부분에 대해 미쳤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저는 월드컵 우승을 매우 갈망해왔고, 이를 신께서 허락해 주실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36년 만에 추가한 월드컵 3번째 트로피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역대 최고 선수'라는 타이틀에 맞게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결승전 멀티골을 포함, 대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렸다. 대회 MVP에 해당하는 골든 볼도 그의 몫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9 05:28:25[파이낸셜뉴스] 펠레, 마라도나를 잇는 새 축구 황제의 대관식은 화려했고, 또 극적이었다.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4PK vs 2PK) 프랑스에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35, 파리생제르맹)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취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디 마리아가 전반 21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는 메시,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토트넘). 메시는 왼발로 오른쪽 골문을 노려 요리스를 완벽하게 속였다.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디 마리아가 전반 36분 그림같은 추가골을 넣었다. 디마리아는 골을 넣은 직후 눈물을 글썽거렸고,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2골 차로 밀어내는 순간이었다. 전반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전반전에 프랑스는 유독 무기력했다. 프랑스는 전반 41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를 불러들이고 마르쿠스 튀랑(보루시아 글라트바흐), 랑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를 투입했다. 승부수는 제대로 통했다. 무아니는 활발한 활동량으로 아르헨의 진영을 누비고 다녔다. 프랑스는 후반 33분 무아니가 오타멘티에게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때부터 음바페의 원맨쇼가 시작되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후반 35분 추격 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37분 콜로 무아니와 공을 주고 받은 음바페의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밀리던 프랑스는 후반 35분~36분 단 2분 만에 2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해결사는 메시였다. 연장 후반 메시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음바페가 반격을 했다. 음바페는 결승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음바페는 잉글랜드 공격수 제프 허스트(1966)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총 8골을 터트리면서 메시(7골)를 제치고 월드컵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호나우두(브라질) 이후 월드컵 최다 득점이었다. 월드컵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슈는 당연히 그의 차지였다. 경기가 3-3으로 종료된 가운데 결승전은 잔인한 승부차기로 흘렀다. 첫 번째 키커인 프랑스의 음바페와 아르헨의 메시가 모두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두 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갈렸다. 프랑스는 2번 키커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뮌헨)과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연달아 실축했다. 아르헨티나는 파울로 디발라(AS로마), 레안드로 파레데스(유벤투스), 곤살로 몬티엘(세비야)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4-2로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5번째 월드컵에서 26번째 경기를 소화한 메시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를 넘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13골 8도움으로 펠레(12골 8도움)을 넘어 공격포인트 선두에 섰고,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우승·올림픽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다. 리오넬 메시는 그렇게 신전에 올라섰고, 아르헨티나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1:40:00[파이낸셜뉴스] 이제 딱 1경기가 남았다. 사실상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황혼기다. 축구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며 정점일 수도 있겠다. 19일 펼쳐지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바로 그러할 것이다. 메시는 이날 경기를 이기게 되면 많은 것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 큰 것은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메시를 괴롭혀온 영웅이자 롤모델이자 라이벌인 디에고 마라도나에게서 완벽히 해방된다. 그리고 평가에 따라 메시를 펠레 위에 두는 팬들도 나올 것이다. 한때 라이벌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는 영원히 사라진다. 그만큼 차원이 다른 커리어를 보유하게 된다. 일단, 메시는 마라도나와 동일한 월드컵 트로피를 보유하게 된다. 1개의 우승과 1개의 준우승이다. 마라도나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된 것은 1986년 우승의 영향이 크다. 86년 월드컵은 역사상 최고의 단독 하드캐리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이 곧 마라도나였던 시절이다. 그 후광이 너무 강렬해서 아직도 축구 팬들은 마라도나를 잊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 메시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도 그에 못지 않다.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골 +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득점 공동 1위에 도움 단독 1위다. 누적기록에서도 마라도나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메시는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고,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골 수는 역대 6위지만, 공격 포인트는 펠레(12골 8도움)에 이어 2위다.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가 이대로 우승까지 한다면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월드컵 본선 11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경기까지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6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으로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현재 펠레와 마라도나를 포함해 메시보다 도움이 많은 선수는 없다.(펠레, 마라도나, 메시가 8개로 동률) 펠레도 월드컵을 3회 우승하기는 했지만, 1번은 전혀 기여가 없었던 우승이기에 월드컵 커리어에서 펠레에게 뒤질 것이 없다. 클럽에서의 기록은 더 어마어마하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차지하면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펠레와 마라도나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기록이다. 펠레는 유럽에서 뛴 적이 없다. 하지만 메시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최고의 스탯을 차곡차곡 쌓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6회 수상했고, 라리가 득점왕을 6회, 도움왕을 6회 등극했다.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6회, 도움왕도 2회 차지했다. 무엇보다 메시를 빛나게 하는 것은 한 해 최다 득점인 91골이다.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메시는 세계 최고인 프리메라 리그에서 무려 10번의 우승을 했고, 코파 델 레이 6번, 챔피언스리그 4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르샤의 역사가 곧 메시의 역사다. 만약, 메시가 우승컵을 들게 되면 세계 축구사에서는 오직 단 하나의 논쟁만이 남게 될 것이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탄생한 이래 최고의 선수는 메시냐? 펠레냐? 바로 그 논쟁 말이다. 그리고 행여나 결승전에서 메시의 엄청난 원맨쇼가 나온다면 그 논쟁마저도 곧바로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4 18:40:18[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의 꿈을 이제 단 한 발자국 남겨두고 있다. 단순히 결승 진출이 끝이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엄청난 기록들을 양산해냈다. 신기록 파괴자가 따로없다. 선발로 출전한 메시는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34분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 넣으면서는 이번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월드컵 본선 11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경기까지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10골로 어깨를 나란히 해오다 이날 그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6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후반 24분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알바레스의 골을 어시스트한 메시는 대회 3호 도움으로 이 부문 역시 공동 1위로 도약하며 기록을 또 추가했다. 그는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으로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호나우두(브라질), 게르트 뮐러(독일)가 종전 기록 보유자들로, 메시는 '전설'들과 또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19일 열릴 결승전에 나서면 메시는 마테우스를 앞질러 월드컵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모든 신기록이 메시를 향하고 있다. 이제 메시에게 개인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황제 대관식에서 남은 것은 딱 하나. 우승 트로피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4 08:46:09[파이낸셜뉴스] ‘펠마메’ 논쟁.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가장 뜨거운 이슈다. 펠레, 마라도나, 메시를 비교하는 축구팬들의 논쟁을 일컫는다. 여기에서 초점은 메시가 과연 펠레나 마라도나에 비견될만한 선수인가였다. 그러나 항상 메시는 펠레나 마라도나에 비해 저평가받아왔다. 그 이유는 월드컵 우승컵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 논쟁에 종언을 고할때가 왔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페널티킥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메시와 멀티 골을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를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C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호주,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국가대표로 뛴 기간엔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현재까진 최고 성적인데,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한풀이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크로아티아는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리오 파샬리치의 스리톱을 가동하고 루카 모드리치 등이 중원에 출격했다. 초반엔 양 팀 모두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다가 전반 20분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하더니 전반 32분 선언된 페널티킥 하나가 경기 흐름을 아르헨티나 쪽으로 크게 기울였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이를 막아서려던 크로아티아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강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고,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알바레스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마무리로 2-0을 만들어 완벽한 전반을 보냈다. 수세에 몰린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파샬리치와 측면 수비수 보르나 소사를 빼고 니콜라 블라시치와 K리그 출신 미슬라브 오르시치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후반 5분엔 미드필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대신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넣어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4분 아르헨티나의 결정타가 터졌다. 메시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 기대주로 떠오른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밀착 방어를 이겨내고 돌파에 성공했고, 메시의 컷백을 알바레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쐐기 골을 터뜨렸다. 이날 멀티 골을 기록한 알바레스는 대회 4골로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경기가 3골차이로 벌어지자 후반 36분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를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고, 두 팀은 각각 결승전과 3·4위전 대비 모드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준우승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메시는 결승에서 독일에 패했지만,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4 08: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