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장기이식 면역검사 분야의 권위자인 박명희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의원) 전 원장(서울의대 명예교수)을 초빙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후 서울의대 교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회장을 역임한 박명희 교수는 HLA (Human Leukocyte Antigen, 사람백혈구항원, 인간의 주조직적합항원에 해당) 및 장기이식 면역검사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였으며, 서울의대 정년 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장기이식 면역검사실(KODA LAB)을 수립하고 원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장기이식 면역검사의 표준화와 뇌사자 장기이식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박명희 교수는 "HLA 항원은 장기 이식의 성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소"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임상,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SCL에서 HLA 항체(PRA, panel reactive antibody) 검사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SCL은 "박명희 교수의 영입으로 HLA 검사 분야의 역량 강화를 통해 최상의 검사품질과 신속한 검사결과 보고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SCL은 1983년 검사 전문기관으로 설립되어 체계적인 검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의학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92년 PCR 분석법 개발 및 24시간 논스톱 검사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1998년 국내 최초로 세계적 정도관리 기관인 CAP (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로부터 인증을 획득한 후 현재까지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왔다. 2021년에는 ‘국제 공인 메디컬 시험기관 ISO 15189 인정’을 획득하면서 기관에서 수행하는 검사에 대한 기술적 역량 및 신뢰성 등 해당 메디컬 시험분야의 국제표준을 갖추었음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R&D 연구소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구전문 수탁기관 그리고 해외 수탁 전문기관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2024-05-03 13:02:14[파이낸셜뉴스]엔케이맥스가 재향군인회와 손잡고 군(軍) 면역력 관리에 나선다. NK세포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엔케이맥스는 11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법정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차단을 위한 ‘군(軍) NK뷰키트 면역검사 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델타변이 확산 상황에서 군(軍)이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잇단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가 안보태세를 공고히 하고 군 사기진작을 위해 기획됐다. 엔케이맥스는 NK뷰키트 면역검사를 사단급 시범사업 대상 선정 후 우선 추진하며 직업군인 포함 약55만 군인대상으로 단계별 면역 검사 확대 추진해 전투력 향상에 일조한다. 엔케이맥스의 NK뷰키트 면역검사는 국내 2000여개 건강검진기관에서 NK면역세포 활성도를 측정하는 국내 유일의 검사로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면역력이 주목받으면서 면역력을 측정하는 NK세포 활성도 검사 또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NK뷰키트는 4대암(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 위암) 환자 치료 및 예후 검사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엔케이맥스가 임상 중인 슈퍼 NK의 면역항암치료제시장 저변확대를 위한 가치사슬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국내외 다국적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나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엔케이맥스 박상우 대표는 “NK뷰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력 수준을 진단할 수 있는 도구”라며 “국내 대다수 병원 및 검진기관은 물론 해외에서도 NK뷰키트를 활용한 코로나19 초기감염 치료 방법을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세대 항암제시대와 2세대 표적항암제 시대를 넘어 3세대 면역항암제 시대의 도래로 자사가 재향군인회와 손잡고 군(軍)은 물론 지자체의 면역 증진을 위해 마치 NK세포와 같이 최전선의 방어 작전을 수행하는 역할을 도모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재향군인회 종합사업본부 황동규 사장은 “재향군인회는 군(軍)의 면역력 증진에 일조하고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군(軍)과 더불어 전국 13개 시도회, 220여개 시군구회 통해 보건소와 협력해 시민들의 면역력 증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지난 3월부터 광주 광산구에 NK뷰키트를 통한 면역검사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본 사업과 더불어 면역증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NK365를 기부해 군장병들의 면역사기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8-19 08:39:11[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혈액검사만으로도 간암 치료때 면역항암제 사용을 주의해야 할 환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한국연구재단은 차의과학대 전홍재, 김찬 교수 연구팀이 간암 면역항암치료 후 암이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을 미리 알 수있는 지표를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혈액검사에서 호중구와 림프구의 비율(NLR)이 높을수록 면역항암치료때 암 급성진행 확률이 급증했다. 즉 NLR이 2미만인 환자는 급성진행률이 0%인 반면, NLR이 6보다 클 경우 급성진행률은 46%에 육박했다. 면역항암치료는 인체가 가진 면역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치료법이다. 10여년 전부터 도입됐지만 일부 암의 급성진행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게 문제였다. 연구진은 국내 암사망률 2위이면서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치료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간암에 주목했다. 연구진이 국내 간암 환자를 분석한 결과,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189명 중 24명, 약 10명 중 1명꼴인 12.6%가 급성진행 현상이 나타났다. 또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에서만 급성진행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성진행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제 치료 전후 암성장율과 암성장 활동이 모두 4배 이상 증가했다. 면역항암치료 시작일부터 사망까지 기간이 평균 59일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혈액 검사로 급성진행 현상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특징을 찾아낸 것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간암 면역항암치료의 최적화를 위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홍재 교수는 "급성진행 환자들의 혈액을 보다 정밀하게 프로파일링하고 면역항암제 치료 내성과 관련된 인자를 밝혀내기 위해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연구팀과 함께 진행해 얻어냈으며 유럽간학회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9-13 12:21:02[파이낸셜뉴스]수젠텍이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이어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생성' 검사키트 개발에 나선다. 수젠텍은 항체 개발 전문회사인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 생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 시켜 바이러스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항체로 중화항체가 생성되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코로나19 감염 시 생성되는 IgM, IgG 항체를 측정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반면, 중화항체 측정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보유했는지 여부를 진단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MOU를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 라이브러리와 항체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중화항체의 타깃이 되는 단백질과 중화항체 개발을 담당하며 수젠텍은 이를 활용해 현장 검사와 대량 스크리닝이 가능한 '중화항체 정량 검사키트'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데 있어 중화항체 생성 여부 확인이 필수적이지만, 이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이번 중화항체 검사키트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 개발 속도가 더욱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젠텍 손미진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항원 발현과 항체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중화항체 검사키트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화항체 검사키트 개발을 통해 항체 신속진단키트와 항원 신속진단키트, 중화항체 검사키트에 이르는 코로나19 진단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코로나19 진단 관련 글로벌 시장의 선도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06-12 09:32:53[파이낸셜뉴스] "30분 이내에 신속한 감염병 검사가 가능한 3세대 정밀 현장진단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기존 진단키트를 이용해 현장에서 긴급하게 코로나19 등의 바이러스 검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6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메디컬 토탈솔루션 기업 마이크로디지탈 김경남 대표(사진)는 2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올해 주력 비전을 밝혔다. 2002년 창업한 마이크로디지탈은 바이오 메디컬 분석장비 시스템 및 정밀 현장진단시스템을 주축으로 성장했다. 최근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바이러스 등의 질병진단 및 배양과 관련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회사다. 회사의 핵심기술인 광학기술, 소형화기술, 자동화기술 및 진단관련 고감도 구현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메디컬 분석 시스템 (질병 연구시 최종단에서 데이터를 판독하는 소모성 장비), △ 정밀 현장진단 시스템을 포함하는 메디칼 시스템 (병원, 의료기관 등에서 진단에 직접 사용) △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백신, 치료제 등의 배양에 사용)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진단키트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역시 진단장비 기술력을 발판으로 자체 오픈플랫폼을 활용, 관련 제품으로 확장을 노리고 있다. 실상 진단키트를 이용한 바이러스 검사진단 장비가 더 중요한 기술력으로 평가 받는데, 관련 기술력을 마이크로디지탈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금년 한해는 기존 바이오 메디컬 분야에서의 기존 제품 뿐만 아니라, 정밀 현장진단 시스템 및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꾸준히 신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김 대표는 매출 뿐만 아니라 사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마이크로디지탈이 레벨 업(Level-Up)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선 금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준비 중인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을 통해 바이러스 관련 세포를 배양해 백신 등 의약품을 만드는 회사들에게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은 현재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일회용 세포배양백과 세포배양시스템인 셀빅(CEL BIC)을 자체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처럼 잠복기간이 긴 질환은 주로 분자진단을 확진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신속 면역진단을 병행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미 감염병 대상자 80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전자동 면역진단시스템인 다이아몬드(Diamond)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분 이내에 신속한 감염병 검사가 가능한 3세대 정밀 현장진단 시스템도 현재 개발중에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이 보유한 이들 면역진단 시스템 제품들은 진단키트를 이용해 현장에서 긴급하게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검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대표는 "현재 당사의 바이오 분석장비 시스템인 나비(Nabi)와 모비(Mobi)는 시료 속에 포함된 다양한 DNA, RNA, 단백질 등을 정량 분석하는 장비“라며 ”즉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바이오 관련 연구 및 실험에 있어서 기초가 되는 시스템으로 관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분야에서도 성장을 노리고 있다. 현재 진출중인 국가가 30여개국 이상인데, 국가별, 제품별 판매처를 많이 발굴하는 한편 최고의 다국적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의 중장기 성장비전은 ‘2025 Biomedical Global TOP 10’ 이다. 비전 달성을 위해 기존 판매중인 바이오 분석 시스템, 메디칼 시스템 등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부가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정밀 현장진단 및 일회용 세포배양 사업 등 신사업을 애초 계획보다 조기 시장에 진출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 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3-02 10:31:59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은 최신 핵의학 체외검사 기기인 전자동 방사면역측정기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자동방사면역측정기는 방사성핵종에서 방사되는 감마선을 측정하는 기기로, 전리방사선(감마선)이 형광물질을 투과하면서 발광하는 원리에 따라 방사성동위원소의 양을 빛의 양으로 환산하여 측정하는 기기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인체에서 배출되는 혈액이나 소변 등의 시료에서 특정 미량물질을 정확하게 측정해 종양 및 간염 검사, 갑상선 기능 및 호르몬 검사, 호르몬 자극 및 반응 검사, 자가항체 및 면역반응 검사 등을 자동화로 수행할 수 있다. 고효율 디텍터 사용으로 검사의 정밀도를 높였고 분주능력과 검사처리량을 개선해 속도가 2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대량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핵심 부품을 제외한 대부분을 국산화해 장비의 유지 보수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핵의학과 손형선 교수는 "최신 검사기기의 추가도입으로 검사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등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08-24 10:31:54고재성 교수 원인을 알 수 없던 희귀난치성 자가 면역 장질환 환자가 최신 유전체 검사로 원인 규명과 맞춤 치료에 성공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고재성·문진수·의과학과 최무림·광주과학기술원 박성규 교수팀은 14세 김 모양에게 전체엑솜시퀀싱 검사를 진행해 자가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유전자 CTLA4에서 돌연변이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양은 자기의 면역세포가 장세포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장병증을 앓고 있었다. 이 질환은 인구 10만 명 당 1명 이하로 발병하는 매우 드문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제도 없다. 김 양은 생후 3개월부터 만성 설사로 고생했고, 4세 때 자가 면역 장병 증을 진단받았다. 이후 악성 빈혈과 자가 면역 간염으로 고생했고 범혈구감소증을 동반한 잦은 감염으로 치료를 받았다. 오랫동안 앓은 자가 명역 장병증으로 인해 12세 때 내시경 검사 결과 위장에 위암이 발견돼 위절제술을 받았다. 이 증상들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김 양의 면역세포가 김 양의 장 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고 공격하여 생긴 합병증이다. 의료진은 다양한 면역억제제를 투여했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유전체 돌연변이 분석을 위해 전체엑솜시퀀싱 검사를 했다. 이 검사는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법으로,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한 번에 분석해 5,000개 가까운 유전인자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검사에서 발견한 유전자 CTLA4 돌연변이는 유전자 CTLA4의 기능을 상실시켜, 자가 면역 반응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김 양에게 CTLA4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물인 아바타셉트를 투약했다. 이는 기존에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제다. 그 결과, 김 양의 설사양은 67% 줄었고, 수혈도 안 받을 만큼 빈혈이 호전돼 지난해 2월 6일 퇴원했다. 입원한지 3년 만이다. 현재는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반응 검사를 통해서도 김 양의 혈액 속의 면역 세포 기능이 약물 치료로 대폭 호전됨을 확인했다. 고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신 유전체 연구 기법인 전체엑솜시퀀싱 기법을 활용해 특정 질환에 대한 원인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약물 치료를 성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난치성 위장관 및 간질환 환아들에게 원인 발굴에 근거한 맞춤형 치료를 발전시키고자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는 면역학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IF=11.5) 최신호에 발표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11-03 10:17:49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6일부터 25일까지 70세 이상 성인에게 무료로 면역력 검사를 제공하는 '으랏차차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르스 등 감염성 질환 위험군인 65세 이상 성인에게 바이러스 및 성인병에 대한 대응력을 점검해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으랏차차 검진' 프로그램에는 △일반혈액 검사(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 △C반응성단백 검사(염증 수치) △비타민D 검사 △류마티즘인자 검사 △당뇨 검사 △간기능 검사 △신장기능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전해질 수치 검사 △빈혈 검사 △췌장 효소 검사 △통풍 검사 △칼슘(Ca), 인(P) 수치 검사 등이 포함된다. 비타민D, 류마티즘인자, C반응성단백, 일반 혈액 검사 등은 급만성염증에 대한 인체의 대응력을 측정해볼 수 있는 검사다. 간, 신장, 췌장 등의 각종 기능성 검사를 더하면 인체 기능의 항상성을 함께 확인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당뇨, 콜레스테롤, 빈혈, 통풍 등 각종 질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만성질환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측의 설명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원장은 "메르스의 기세가 약해지고 있지만 70세 이상 위험군에게는 여전히 감염 우려가 남아 있다"며 "지역 의료기관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메르스 퇴치 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5-07-06 10:21:25차움은 푸드테라피 센터에서 3~4월 중 '식품 면역 반응 검사'시 맞춤식단 제공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 면역 반응 검사'는 우리가 흔히 먹는 수 십 가지의 음식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있는지를 혈액검사를 통해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흔히 좋은 음식으로 인지하고 있는 쌀, 대두콩, 우유, 계란, 브로콜리, 마늘 등 다양한 음식들이 아이의 성장, 발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분석해 준다. 차움 푸드테라피 센터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개개인에 맞는 음식에 대한 검사 및 처방을 내려주고, 식단관리 스케줄 제공과 맞춤식단까지 준비돼 있다. 푸드테라피 센터 이기호 교수는 "좋은 음식으로 알고 있는 음식도 아이들의 체질에 따라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이 부분을 간과하게 되면 유아성 아토피 및 성인병 등 각종 질병에 노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움의 푸드테라피센터는 푸드테라피 혈액 검사, 모발 미네랄 검사, 호르몬 검사, 유기산 검사와 질병, 첨단 노화도 정밀검사, '8체질 의학'에 근거한 개인별 유전 체질까지 고려한 맞춤식 영양처방 등을 진행한다. 24시간 화상법, 식품섭취빈도지(FFQ)를 통해 필요 영양소 및 맞춤식이요법을 식단과 레시피로 제공한다. 또 차움 내의 고품격 레스토랑 '레트로아((Les 3)'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영양상태에 맞는 유기농 기반의 맞춤식(Healthy Food) 식단을 제공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4-03-05 10:47:20건양대병원은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사진)가 반복유산의 획기적 진단기준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반복유산으로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 병원균의 침입을 막아내는 신체방어기전인 면역기능이 지나치게 강하면 유산을 초래한다는 가정하에 면역력을 낮추기 위한 면역글로블린 치료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반복유산의 원인이 실제로 어떤 면역 이상에서 비롯된 것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교수는 3번 이상 유산을 경험한 9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자연살 세포의 수적 증가, 자연살 세포의 세포독성 여부,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 비율 등 대표적인 면역세포기능검사 3가지를 통해 '정상'과 '비정상'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치를 새로 마련했다. 반복유산 여성의 혈액을 채취해 여러 림프구에 대해 면역검사를 시행한 후 결과가 건강한 아기를 출산한 여성의 면역기능과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해 반복유산 환자의 면역 특징을 밝히고 면역 이상이 유산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환자로 진단할 수 있는 기준치를 설정했다. 따라서 반복유산의 원인이 면역 이상으로 정확히 진단되면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약물을 결정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반복유산환자의 면역체계를 가장 광범위하게 인정받는 가치 있는 연구로 향후 반복유산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 교수는 "면역검사 결과에 따라 면역 억제제를 선정할 수 있고 치료반응을 관찰하며 약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임신 성공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조기 유산, 혈액응고 기능 이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임신에 실패하는 여성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유전자 연구를 시행해 오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3-05-23 1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