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전광판에서 나오는 다채로운 영상이 서울 명동의 풍경을 확 바꿔놓을 전망이다. 10년간 1700억원을 투입해 뉴욕 타임스스퀘어,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같은 관광명소인 명동스퀘어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 500억원의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33년까지 명동스퀘어 조성...전광판 16개 서울 중구청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3단계에 걸쳐 명동 지역에 명동스퀘어를 조성한다고 23일 밝혔다. 명동스퀘어의 핵심은 건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 80기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1단계 도입기) 기본 인프라를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다. 신세계백화점 본관을 시작으로 명동길 주변 6개 건물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신관에는 종각에서도 보일 정도인 국내 최대 사이즈(2145㎡·115m*21m)의 코너디스플레이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4개의 광장도 조성한다. 광장은 색의 4원색(C·M·Y·K)을 주제로 한 것으로 C스퀘어(을지로입구역 사거리)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M스퀘어(명동길)는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공간, Y스퀘어(롯데백화점~명동길 초입)는 쇼핑·먹거리·관광을 할 수 있는 공간, K스퀘어(신세계백화점 주변)는 격식있는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민다. 2026~2028년(2단계 확장기)과 2029~2033년(3단계 완성기)엔 롯데백화점 신관, 을지로입구 경기빌딩, 을지한국빌딩, 신한은행, 눈스퀘어, 한진빌딩, 리모와, 메가커피 건물, 명동뉴욕제과 등에 단계별로 대형전광판을 설치한다. 거리 미디어 광고물도 들어선다. 1단계에는 남대문로(롯데백화점~영플라자)에 스마트미디어폴 14기, 명동길·명동8길·명동8나길에 스마트미디어폴 40기와 팔로잉 미디어 7기, 을지로입구역 출입구에 미디어전광판 4기, 2단계에는 명동 거리에 지능형 LED 가판대 10기, 퇴계로에 스마트미디어폴 5기를 세워 총 80기의 거리 미디어가 거리 곳곳에 자리할 예정이다. 설치 대수는 보행자 안전과 통행을 고려해 일부 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미디어폴은 가로등에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전체 미디어 동시 송출...광고 효과↑중구청은 지난 4월 명동스퀘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민관합동협의회를 구성했다. 중구청은 물론 행정안전부, 서울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하나은행, 교원, LDF롯데면세점, 미디어 광고사업자,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등이 포함돼 있다. 협의회는 통합콘텐츠관리시스템(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전체 미디어를 동시에 송출하는 원싱크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옥외광고 업계 최초로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광고주와 광고 매체 소유자 간 거래를 돕는다. 명동스퀘어의 광고 수익 일부는 공공기여금으로 조성한다. 명동스퀘어에는 10년 동안 1700억원이 투자해 조성하며, 연 500억원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 일부는 기금으로 조성해 명동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 한편 오는 11월 1일 오후 6~7시 자유표시구역 1호인 신세계백화점 본관 전광판이 점등식을 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은 일제강점기 미쓰코시 경성점 때부터 내려온,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백화점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몇 해 전부터 연말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미디어파사드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는 가운데 앞으로는 상시로 다양한 영상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농구장 3개 크기로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백화점 테마영상과 공익광고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올해부터 10년간 추진하는 명동스퀘어 사업을 통해 명동이 새로운 K-문화·예술 콘텐츠를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재타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동스퀘어는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의 명성을 능가하는 압도감과 몰입감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계인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등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3 16:18:39가수 강다니엘이 컴백을 맞아 뉴욕과 명동을 접수했다. 지난 23일과 24일 '글로벌 랜드마크' 뉴욕 타임스퀘어와 '한류의 중심' 명동에 강다니엘 정규 1집 'The Story(더 스토리)'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장면 등이 광고로 송출됐다. 강다니엘은 타임스퀘어의 심장부로 알려져 있는 'tkts'의 바로 옆 가로 길이 약 47m, 세로 길이 약 28m 가량의 대형 전광판에 등장해 현지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명동 롯데 영플라자 옥외 LED 광고인 미디어 파사드 22M 초대형 스크린에도 함께 등장해 '독보적 솔로' 강다니엘의 위엄을 증명했다. '후즈팬'(Whosfan)은 27일 오전, 유튜브 '후즈팬TV' 채널을 통해 강다니엘의 광고가 방송되고 있는 현지 영상을 공개했다. 강다니엘의 팬덤 '다니티'는 "정규앨범 발매 축하해", "강다니엘 멋지다",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난다" 등의 열띤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글로벌 팬들 또한 현지에 송출되는 광고를 직접 촬영해 SNS에 공유하며 컴백 축하의 열기를 더했다. 본 광고는 강다니엘의 컴백을 기념해 글로벌 케이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sfan)'이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선물한 광고다. 정규 1집 'The Story'는 강다니엘이 전곡 작사에 참여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스토리텔러로서 완성한 앨범이다. 첫 트랙인 타이틀곡 'Upside Down'부터 마지막 트랙 'Moment'까지 곡마다 극적인 요소가 담겨있을 뿐만 아니라 보고, 듣고 생각하는 앨범을 추구해온 강다니엘만의 서사가 열 가지 트랙과 스토리에 모두 담겨있다. 한편, 강다니엘은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에 위치한 '후즈팬 카페(Whosfan Cafe)'에서 'The Story' 오피셜 테마 카페를 선보이며 글로벌 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후즈팬
2022-05-27 14:25:27서울 명동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눈스퀘어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눈스퀘어, 아이티 희망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도움을 주기위해 기획된 것으로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눈스퀘어 공식 블로그(http://noonsquarelife.net/240)에서 ‘희망의 촛불 위젯’을 퍼간 뒤 댓글로 블로그 주소를 남기면 된다. 눈스퀘어는 위젯을 퍼갈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해 굿네이버스에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희망의 촛불 위젯’은 위자드 팩토리(http://wzdfactory.com/gallery/detail/538)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홍집 눈스퀘어 마케팅 과장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아이티 국민들에게 클릭 한번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2010-02-23 09:54:03[파이낸셜뉴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일 선보인 '신세계스퀘어'가 환경 친화적 설계와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기존 미디어파사드를 신세계스퀘어로 재단장하며 기존에 약 3년 주기로 교체하는 조립식 철제 프레임 대신, 향후 10년 가량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물을 사용했다. 폐기물 절감을 위해서다. 아울러 지난해에 비해 화면은 13% 커졌지만 효율성 높은 전력 설계로 동일 면적 대비 최대 35% 가량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또, 냉각팬 없이 발열량을 최소화해 추가 전력 사용을 낮출 수 있는 개방형 설계도 적용했다. 팬 필터를 교체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자연 냉각이 가능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냉방비 절감 효과도 가져온다. 올해 신세계가 재탄생시킨 신세계스퀘어는 그동안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영상을 송출했던 것과 달리 K-컬처 영상 및 미디어 아트웍 등 다양한 소재의 영상을 상시로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외벽에 대형 현수막 형태로 게시되던 브랜드 광고 역시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바뀌며 폐기물 절감에 기여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1-20 09:10:49[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가 핼러윈 기간 명동 일대 인파 밀집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사고를 예방한 가운데, 도로법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첫 공식 활동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중구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 30일부터 31일까지 총 5일간 명동거리에 도로법 특사경 4명을 전담 배치해 불법 노점과 도로 무단 점용을 집중 단속하고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구간인 눈스퀘어 삼거리와 명동예술극장 사거리 인근 거리가게 17곳을 감축 운영하고, 도보 순찰을 통해 점포 앞 과다 적치물과 새롭게 설치된 불법 노점 등을 현장에서 즉시 정비했다. 거리가게 소화기 비치와 전선 덮개 사용 등 안전 규정 준수 여부도 철저히 점검했다. 특사경은 이번 단속을 시작으로, 가건물 밀집 지역인 성동공고 담장 일대로 정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동공고 담장 일대는 학교 담장과 맞닿아 설치된 가건물들이 장기간 영업을 이어오며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저해해왔다. 구는 특사경의 수사 권한을 활용해 가건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법 점용자 인적 사항을 확보해 자진 정비를 유도하는 등 도로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고 사유화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 8월 지명된 특사경 외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도로법 분야 임기제 특사경을 채용해 단속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도로법 위반 행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특사경의 첫 활동을 통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명동을 즐길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불법 점용과 무단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거리 질서를 확립하고, 누구나 걷기 좋은 도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1 09:51:17백화점업계가 매년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크리스마스 장식 경쟁에 불이 붙었다. 단순한 연말 행사를 떠나 백화점의 상징적 이벤트로 자리잡아 인지도를 높이고, 구매욕을 자극시키는 '마케팅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의 연말 행사인 크리스마스 장식이 오는 11월 1일 각사별로 일제히 공개된다. 해마다 연말 백화점 업계의 경쟁전을 방불케 하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올해 더 화려하고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린다. 1963년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명동에 농구장 3개 크기(1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를 운영하는 것이다. 명동부터 을지로 일대를 아우르는 명동스퀘어는 지난해 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된 후 대한민국의 대표 홍보 명소로 떠올랐다. 민관 합동으로 운영되는 명동스퀘어 4개의 광장(C, M, Y, K) 중 신세계는 K스퀘어를 맡아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뉴욕 타임스퀘어나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못지 않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오는 11월 1일 신세계는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앞서 연말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K-컬처, 글로벌 OTT의 아트웍 등을 매달 다양하게 선보여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향후 글로벌 브랜드 및 공익 광고도 신세계스퀘어를 통해 알리며 한국은행 등 고풍스러운 주변 건물과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는 물론, 첨단 콘텐츠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박주형 대표이사는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원더풀 쇼타임(Wonderful SHOWTIME)'을 테마로 예년보다 더욱 직관적이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인다. 서울 소공동 본점 앞 거리는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씨어터 소공'으로 탈바꿈한다. 거리와 출입구를 화려한 네온 사인으로 장식해 마치 1900년대 브로드웨이 등의 뮤지컬 극장가를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본관 입구에는 티켓 부스 포토존을 조성해, 고객들이 공연 시작 전 느끼는 설렘을 가득 안고 롯데백화점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외벽 라이팅 쇼를 진행해 건너편에서도 롯데백화점을 무대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쇼타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라이팅 쇼는 매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1시까지 30분 단위로 약 2분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꿈과 희망이 가득한 공간을 제공하고, 젊은 층에게는 즐거운 추억을 선물한다는 구상이다. 다음달 1일부터 더현대 서울,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선보이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콘셉트는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으로 유럽 동화 속에 나오는 서커스 마을을 그대로 구현했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높이 7m, 너비 5m 정도의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 6개를 띄운다. 헬륨 가스를 주입해 떠오른 에어벌룬들과 다채로운 색상의 대형 서커스 텐트가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10-30 18:31:58[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이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의 충격을 잊었다. 글로벌 최대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2024년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전 분기 대비 43% 증가한 6조668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1·4분기(약 7조4000억원) 이후 상업용 부동산 분기 거래 규모 중 최대 규모다. 2024년 3·4분기까지 누적 거래 규모는 약 15조5000억원으로 2023년 전체 규모인 14조8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4·4분기까지 예상되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4분기 상업용 부동산은 오피스 거래가 전체 거래의 57%(약 3조8030억원)로 시장 규모를 견인했다. 이어 물류 약 1조9267억원, 리테일 4797억원, 호텔 4590억원 순이다. 3·4분기 오피스 시장은 전략적투자자(SI) 대신 국내 투자자 중심의 투자 활동이 활발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의 1조1040억원 규모 강남권역의 더에셋빌딩 매입,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의 4410억원에 골든타워 인수, 신한리츠운용의 씨티스퀘어 인수 등 코어 딜 규모 1조9731억원에 달했다. 반면 하나금융강남사옥 및 한화장교빌딩의 리츠 유동화 등 특수 거래는 1조900억원이다. 3·4분기 오피스 거래 규모의 약 29% 수준을 차지했다. 대기업 계열사간 특수 거래를 제외하면 그 회복세는 다소 제한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물류 시장은 지난 분기 1조3222억원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LB자산운용이 스위스계 파트너스 그룹과 함께 매입한 브릭 화성 물류센터가 이번 분기 유일한 코어 자산의 거래로 파악됐다. JB자산운용의 그린웨이브 시화 물류센터 등 최근 신규 공급된 자산의 선매입 투자 규모가 올해 3·4분기 물류 투자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며 전체 규모를 견인했다. 3·4분기에는 총 5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63만3323㎡의 규모로 공급됐다. 선임차 계약 면적은 전체 규모의 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리테일은 외래 관광객 수가 올해 8월 기준 약 1067만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3% 수준으로 회복돼 수혜로 작용했다. 메디컬 리테일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강남과 명동, 홍대 등 전통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개원 증가세를 보였다. 뷰티도 외래 관광객 수 증가에 따라 주요 역세권 중심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산대로, 한남, 성수 등 대부분의 주요 가두상권 공실률 및 임대료는 보합세를 보였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이끈 오피스 시장의 거래 규모 증가는 적극적인 시장 회복의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 및 금리 변동에 따른 유동성 제약,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온전한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규모의 회복은 국내 투자 시장의 긍정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4 14:03:40[파이낸셜뉴스] 상장리츠 운용사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피봇(통화정책 전환) 이후 금리가 하락 국면에 진입한 만큼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높일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5월 9일 국민은행으로부터 280억원을 차입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3.83%로, 상환은 3년 후다. 자산매입대금(자리츠 출자포함), 투자대상자산에 대한 투자 등이 차입 목적으로 기재됐다. 실제 해당 자금은 자리츠를 통해 오는 24일 DWS자산운용으로부터 사들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토지 및 건물(로지포트 물류센터) 매입금(764억원) 중 일부로 투입될 예정이다. ESR켄달스퀘리츠운용 관계자는 “당장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계획은 없지만 내년 금리 상황이 개선되면 자산 매입을 추진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라며 “지난 3년여 동안 대규모 자산 편입 사례가 없었던 만큼 내년 다시 성장 동력을 가동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18일 이자율을 8.5%로 확정 짓고 약 122억원을 신한캐피탈로부터 차입했다. 자기자본 대비 19.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존 선순위 대출약정 만기도래에 따른 단기 연장 목적이다. 금리 인하 시작으로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자연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는 만큼 리츠 운용사들도 자산을 사들이기 위한 목돈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리츠는 임대·배당 수익 90%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형태로 운영돼 지속적으로 오피스,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을 발굴해 매입할 수밖에 없다. 금리가 내리면 임차인들 신용 상태나 임대료 지불 능력이 개선됨으로써 리츠 자산이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다. 결과적으로 금리 인하기엔 임대 수익이 확대되기 때문에 통상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 수익률인 자본환원율(캡레이트·Cap Rate)이 높아진다. 상장리츠 호재로 평가되는 금리 인하가 개시된 만큼 주가 상승세가 예측돼 유상증자 시도도 활발해지는 모양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내 리츠 지수 등이 반등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순매도 추이는 지켜봐야겠으나 단계적 금리 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앞서 지난 10일 76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청약은 오는 11월 28~29일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자금 중 706억원은 에스케이디앤디(SK D&D)로부터 명동N빌딩을 매입하는 데, 나머지 58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신한알파리츠 역시 오는 28일 1905억원 규모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한다. 자리츠인 ‘신한알파서소문리츠’에 지분투자하는 방식으로 서중 중구 소재 씨티스퀘어를 자산으로 담을 예정이다. 신한알파서소문리츠는 지난 8월 해당 빌딩을 매입했다. 이번 유증 금액 중 840억원을 이에 투입하고 715억원은 채무상환에, 나머지 약 3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0-21 11:54:05국내 공연관광 대표 축제인 ‘2024 웰컴대학로’가 5일 서울 대학로와 명동, 청계천 등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웰컴대학로'는 오는 11월 3일까지 4주간 계속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공연관광협회, 종로구청 등이 공동 주관하는 '웰컴대학로'는 올해 축제 장소를 기존의 대학로뿐만 아니라 명동과 청계천으로 확장하는 등 외국인 관객 유치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4개로 줄었으나 각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키우는 등 내실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야외 무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프린지(Fringe)’를 대학로 외에 서울 명동과 청계천 등지에서도 진행해 외국인 관광객 집객 효과를 노렸다. 또한, 관광공사는 공연관광 상품 개발을 위해 오는 11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공연관광 마켓’을 진행하는 등 K-공연의 해외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내 제작사 및 여행업계와 협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는 12일 오후 7시에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뮤지컬배우와 관객들이 뮤지컬 넘버를 함께 불러볼 수 있는 ‘싱어롱’ 행사를 진행하고, 광화문 하이커그라운드와 명동예술극장 앞 야외무대, 코엑스 라이브플라자 등지에서도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박윤숙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아시아에서 한국 뮤지컬 등 공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공연관광 대표 축제인 웰컴대학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축제 기간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현장에서 K-공연의 매력을 맘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5 15:40:27중견가전업체들 사이에서 최근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업소를 공략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이는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전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 된 것과 관련해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등 새로운 시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가 최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을 시행하고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일회용품 사용 규제에 나서면서, 호텔과 리조트 등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정수기와 비데 등 가전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중견가전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최근 롯데호텔과 르메르디앙&목시, 메리어트호텔 등에 잇달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가전을 공급했다. 우선 롯데호텔앤리조트와 협력해 롯데호텔서울과 L7해운대 호텔에 '비렉스' 제휴 객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웨이는 비렉스 제휴 객실에 안마의자 '페블체어' 등을 비치해 휴식 공간을 조성했다. 비렉스 제휴 객실은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타워 5개, L7해운대 8개 객실에 각각 마련했다. 아울러 이들 객실에 '노블 공기청정기2'도 설치했다. 코웨이는 앞서 지난 2월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에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 총 405대를 공급했다. 이어 3월에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전 객실에 정수기 총 287대를 설치하는 등 호텔과의 가전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코웨이 관계자는 "호텔과 리조트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안마의자 등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는 지난 8월 유에이치 플랫 더 속초 호텔에 '웰스 비데 올스텐 트윈' 총 200대를 설치했다. 교원 웰스는 이번 공급을 통해 유에이치씨와의 파트너십을 강화, 비데에 이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공급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 교원 웰스는 유에이치와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일례로 양사는 연내 유에이치 플랫 더 속초 호텔 3층에 '교원 키즈존'을 조성하기로 했다. 교원 웰스는 키즈존에 공기청정기 '에어가든'을 운영하는 한편, 교원 빨간펜 전집과 '도요새잉글리시', '아이캔두' 등 학습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최근 국내 유수 호텔, 리조트와의 공급 계약이 이어진다"며 "호텔과 리조트 외에 관공서와 마트, 학교 등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공급하며 B2B·B2G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 역시 호텔과 리조트에 가전을 공급한 사례다. 쿠쿠는 지난 7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공기청정기와 비데 등을 공급했다. 이는 쿠쿠 브랜드 최초로 대형 호텔과 거래한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브릭', 인스퓨어 도기·노즐 자동 살균 비데 등이다. 또한 청호나이스는 숙박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제휴 숙소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공급했다. 청호나이스는 △서울 종로구 '썸웨어' △경기 양평 '오후다섯시' △경기 양평 '오픈세서미' △제주 서귀포 '택하다 스테이' 등 총 4곳에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를 설치했다. 아울러 오픈세서미와 택하다 스테이에는 공기청정기 '뉴히어로2'를 추가로 납품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원재활용법 시행 이후 숙박업소에서 생수와 샴푸 등 일회용품 제공이 금지되면서, 호텔과 리조트 등을 중심으로 정수기와 비데 등 가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여기에 정수기 보급률이 50%에 육박하는 등 일반가정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면서 가전업체들이 B2B·B2G 공략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05 18: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