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무인주차장 운영업체 아피스전자가 재매각된다. 아피스전자는 올해 7월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인수자)와 공개매각을 진행했으나 가격에서 이견을 보여 새 주인 찾기에 실패한 바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피스전자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2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있다. 예비 입찰은 오는 20일 진행될 전망이다. 아피스전자는 주차장 관제장비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주차장 요금 장비 및 신호관제 시스템(SYSTEM)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주차사업 솔루션 공급뿐만 아니라 주차 운영 관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IB업계는 "자가용 차량 보급 증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무인주차장 운영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8월 기준 보유 토지 및 건물의 감정평가금액은 약 24억원이고, 자체 브랜드(파크존)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9-30 14:31:19[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이 대기업 계열 종합금융사와 시설대여 공급제휴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I(인공지능)화재탐지∙진압솔루션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최근 폐기물 공장 및 1차전지 업체, 폐배터리 업체등 중소기업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AI화재진압 솔루션 초기 도입자금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금융사 측과 지속적인 협의 끝에 3~5년 동안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화재 관련 솔루션에서 리스가 가능한 국내 최초 사례”라며 “안전을 위해 현재 자금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번 기회를 이용해 꼭 도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엠젠솔루션의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는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 화재 예측 컴퓨터 ‘알파뷰’를 개발한 바 있다. 물과 소화액을 발사하는 기능을 더한 제품이 ‘알파샷’이며 최근 출시된 신제품은 국내 유일 재난안전인증을 받은 리튬 배터리 전용 소화약제를 자동 무인 분사한다. 엠젠솔루션의 AI화재진압 솔루션은 24시간 무인으로 화재를 탐지하고 자동 진압한다. 지자체 자원순환센터 및 민간 자원순환센터, 가락시장, 대기업 골프장 등 다양한 채널에 납품 중이다. 특히 타사 대비 경쟁력으로 원천기술 및 다수의 특허를 보유했다. 다양한 현장 시공을 통한 운영 노하우 및 신뢰성을 확보해 최근 전기차 충전소 및 대규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서 설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당사의 화재진압 시스템이 다양한 시설에서 공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화재 예방 및 진압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4 09:54:14[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에 참가한 기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기획전 ‘C.I.S.(CES In Sciport) 2024’를 12일부터 5월 19일까지 과학관 팝업존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내 기업의 우수한 과학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제이케이테크놀로지와 토탈소프트뱅크 총 2개 기업이 선정됐다. 제이케이테크놀로지는 무선 통신 기반의 l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전문 업체로 ‘스마트 LED 플랫폼’을 출품했다. 스마트 LED 플랫폼은 빛의 깜빡임을 신호로 변환하는 OCC(가시광 카메라 통신) 기술을 적용한 LED 조명으로, 실내 대형공간에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이다. 쉽게 말해 지하주차장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실내공간에서 조명을 카메라로 촬영해 나의 위치를 찾거나 직원 호출 및 장소 정보 제공 등 기능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재난 등 비상상황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OCC-LED 조명을 살펴보고 촬영도 해보며 가시광기술과 실내 위치 측위 알고리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토탈소프트뱅크는 한국형 항만 자율주행 운송시스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CAYT(자율협력주행 야드 트럭) 시스템’을 선보였다. CAYT 시스템은 항만의 컨테이너를 자율주행으로 운반하는 야드트럭과 그에 대한 통합 관제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되는 항만의 특성상 인력부족 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시급한데 이 시스템으로 사람과 무인 트럭이 공존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CAYT 시스템이 작업 실행 계획을 세우고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배차를 관리하는 일련의 체계와 실제 테스트 영상을 볼 수 있다. 김영환 관장은 “과학기술과 세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다하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세계적 수준의 최신 과학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1 09:36:27[파이낸셜뉴스]서울ADEX 공동운영본부는 11일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분야 무역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ADEX)가 오는 17~22일까지 엿새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2년 전에는 23만㎡ 면적에서 올해는 25만㎡ 면적에서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전시 장비도 60여종에서 100여종으로 늘었다. 관람객은 직전 전시회 때는 12만명이었는데 올해는 약 3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 35개국 550개 업체, 2260개 부스 이날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최근 'K방산' 수출 호조, 그리고 우주·선진항공모빌리티(AAM) 산업에 대한 관심 등에 힘입어" 올해 서울ADEX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호주·말레이시아·이라크 등의 국방장관(9명), 공군참모총장(14명), 획득청장 등 56개국 9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행사장을 방문할 계획이며, 조만간 국빈 방한 예정인 아랍에미리트(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서울ADEX를 직접 참관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졌다. 올해 서울ADEX 행사 부스는 2021년 1814개(28개국 440개사)보다 늘어난 2320개로 2년 전보다 실내전시관은 24.6%, 야외전시장 규모 17.0% 커진다. ■야외전시장, 항공기 총 47종 55대...지상장비 40종 40대 특히 올해 서울ADEX 야외전시장엔 총 47종 55대의 항공기와 지상장비 40종 40대가 자리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실물 기체가 공개되고 시범비행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F-35A 스텔스 전투기,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통제기, KC-330 '시그너스' 다목적공중급유기 등 항공장비와 K-2 전차, 대공무기체계 '비호복합' 등 지상 장비도 전시된다. 또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와 MQ-1C '그레이이글' 무인 공격기, FA-18G '슈퍼 호넷' 등 해외 주둔 미군기지의 핵심 항공자산과 함께 자주포 등 주한미군 지상장비가 서울ADEX에서 처음 전시된다. 아울러 미 공군 폭격기 등 전략자산도 이번 전시회에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부 기종이나 전시 또는 행사장 상공 비행 여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방산 분야 실물과 모형전시, 30여개 관련 세미나...세계 3대 에어쇼 도약 목표 이와 함께 이번 서울ADEX 실내전시관엔 항공·우주·AAM·지상 방산 분야 실물 또는 모형이, 그리고 야외전시장엔 국내 기업에서 만든 우주 발사체도 각각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 중엔 미래 신기술 등과 관련한 세미나 30여개도 잇달아 열린다.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한 서울ADEX는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 제품의 수출 기회 확대와 선진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한 행사로서 홀수년 10월에 열리며, 2009년부턴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 운영되고 있다. 공동운영본부는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위한 도약대 마련 △미래를 주도하는 우주 산업과 AAM 등 신기술 확산 기회 제공 △국민의 참여 확대를 통한 안보 의식 고취 등을 이번 서울ADEX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삼고 있다. 나아가 운영본부는 내후년 '서울ADEX 2025'를 프랑스 파리 에어쇼,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버금가는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도 세워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동운영본부는 2021년 행사 당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약 12만명에 머물렀던 관람객이 올해는 29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 비즈니스 상담액도 250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20일엔 관련 분야 종사자 대상, 21~22일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일반인 대상 올해 서울ADEX는 17~20일엔 산·학·연·군 등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그리고 21~22일 이틀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0월20일 오후엔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 행사도 개최된다. 특히 21~22일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오전·오후 등 2차례에 걸쳐 행사장 상공에서 축하비행을 하며 육해공군 의장대의 시범 행사 등도 계획돼 있다. 공동운영본부는 이번 서울ADEX 일반인 대상 행사 기간 중엔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사전 예매제를 운영하며, 주출입구 확장 및 운용요원 배치, 외곽 주차장 확보 및 서틀버스 운영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종호 공동운영본부장은 "주요국 방산전시회와 에어쇼가 저성장 또는 침체하고 있는 반면 서울ADEX는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성장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종합방산전시회로 손꼽힌다"며 "세계 3대 에어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군 수뇌부와 고위 관료, 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일반 관람객의 편의 제고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11 14:44:12[파이낸셜뉴스] '하늘을 나는 자동차', '공중 택시', '무인기(드론) 택시', '자가용 비행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던 차세대 비행체가 곧 미국에서 날아다닐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운송수단이 당장은 개인용 헬리콥터와 다를 바 없지만 가격이 내려갈수록 도심의 여객과 운송을 분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8년까지 시행, 2025년부터 가능할 수도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첨단항공교통(AAM) 실행 계획'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에 통과된 미국 내 관련 법률에 따르면 AAM의 정의는 '전기 비행기, 전기 수직이착륙기를 포함해 첨단 기술을 사용한 비행기로 공중에서 통제를 받거나 받지 않는 상황을 모두 포함하여 사람 및 자산을 옮기는 교통체계'다. 다만 FAA는 이번 실행 계획에서 AAM을 '조종사가 탑승한 상태에서 승객이나 화물을 옮기는 비행체'로 보다 좁게 정의했다. AAM을 도심에서 활용하는 경우 도심항공교통(UA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FAA는 보고서를 통해 2028년까지 미국 내 최소 1개 지역에서 여러 업체들이 경쟁하는 AAM 시장을 구축, 빠르면 2025년부터 제한적인 AAM 운영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NYT는 이번 발표에 대해 규제 당국이 개인용 비행체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 시행 시점을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FAA가 묘사한 AAM이 사실상 공중 택시에 가까운 형태로 도심에서 승객들을 태워 공항이나 교외 휴양지로 옮기는 기능을 한다고 내다봤다. FAA의 폴 폰테인 부감독관은 AAM이 "곧 현실로 나타날 것이며 대비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AAM 시장에는 미국의 조비 항공와 아처 항공, 독일의 릴리움,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조비와 릴리움은 각각 1억5000만달러(약 190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자동차 및 항공기 기업들 역시 AAM에 관심이 많다. 지프와 푸조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다국적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는 아처와 협업하여 현재 미 조지아주의 아처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 있다. 조비는 도요타와 손을 잡았으며 보잉은 지난달 자율주행 공중 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미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위스크를 인수했다. 제도·기술적 장애물 적지 않아 NYT는 조비와 아처가 이르면 2025년부터 상업용 공중 택시 운영을 노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지난 2일 발표에서 개발 중인 비행 전기차 '모델A'가 FAA로부터 비행 및 도로 주행 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체의 가격은 30만달러(약 3억8130만원)로 지난해 연말까지 440건의 예약이 이어졌으며 2025년에 출시 예정이다. 영국 BBC는 18일 보도에서 모델A가 도로에서 자동차처럼 주행하다 수직으로 이륙하여 비행체로 변신한다며 규제 적용이 까다롭다고 지적했다. 현재 모델A의 법률적 지위는 골프카트나 저속 전기차 같은 '저속 차량'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러한 저속 차량의 주행을 매우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FAA는 지난 4월 발표한 운영 개념 보고서에서 일단 AAM을 무인화 비중이 높은 비행기로 분류하여 기존 비행기 관련 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FAA는 AAM을 공중 택시로 운영할 경우 지정된 이착륙장을 이용하여 정해진 경로로 비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BBC는 비행체들이 본격적으로 도심을 날아다닌다면 소음과 오염, 혼잡 등의 문제가 따라붙는다고 예상했다. 이어 전문가를 인용해 각 지방자치단체나 공항 등이 AAM 운영 시간이나 이·착륙장 밀집도, 공역 이용료 등을 자체적으로 규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잉 등이 개발하는 신형 비행기도 비행 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몇 년이 걸린다. FAA 관계자는 2028년 목표 달성을 위해 AAM의 안전 문제를 눈감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공중 택시 운영을 위해서는 주차장, 이·착륙장, 연료 충전을 위한 땅을 확보해야 하며 조종사도 구해야 한다. NYT는 현재 전기 비행기의 배터리 수준을 감안하면 비행거리가 길지 않아 기껏해야 도심에서 공항으로 승객을 옮기는 역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부유한 승객들은 지금도 개인용 헬리콥터를 이용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NYT는 AAM을 이용한 공중 택시가 성공하려면 일반 대중이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AAM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며 성공한다면 부유층의 자동차를 대체하고 우버나 각종 운송 및 배달 서비스를 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7-20 10:11:42[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무인주차장 업체 아피스전자가 3번째 매각에 도전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피스전자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9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고 있다. 앞서 아피스전자는 지난해 지난해 7월과 올 3월, 연이어 매각작업에 나섰으나 새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이 회사는 주차장 관제 장비 생산 및 판매와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본사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다. 아피스전자는 1988년 설립 이후 주차장 요금 장비 및 신호관제 시스템(SYSTEM)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30여년이 넘는 현장 설치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차 사업 솔루션 공급 뿐만 아니라 주차 운영관리 사업으로의 업무 영역을 확대해왔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중단 없이 영업활동을 영위중이다. 그러나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투자유치를 유치했으나 결국 회사 제품 정보와 영업기밀만 노출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지난 2021년 6월 결국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아피스전자의 주차시스템, 위탁관리는 하남시청, 코레일 상암DMC 역외 11개소, 대치동 은마아파트, 평택시청, 부천 테크노파트 1, 2단지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아피스전자는 주요 주자창 시스템 및 장비의 판매 뿐만 아니라, 24시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한 주차장 운영관리를 포함하는 위탁 운영시스템을 제공중”이라며 “최근 자가용 보급의 증가 추세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무인주차장 운영 수요 증가 등으로 볼 때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06 14:06:57[파이낸셜뉴스] 인천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의 외부차량 주차비가 10분에 15000원, 즉 한 시간에 9만원으로 책정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해당 오피스텔 측은 외부 차량 유입을 막기 위해 사실상 요금 징수를 포기하고 이와 같이 높은 주차비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1시간에 9만원' 깜짝 놀랄 주차비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 업무차 들렀던 A씨는 오피스텔 주차장을 1시간 이용한 후 요금 정산기에 9만원이 찍혀 화들짝 놀랐다. 그는 주차장 출입구에 ‘기본 10분당 15000원’이라고 적힌 문구를 뒤늦게 확인했다고 한다. A씨는 호출 버튼을 누르고 자초지종을 설명하여 요금을 내지는 않았지만 “하마터면 낭패를 볼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해당 오피스텔 측은 민간업체에 주차장을 위탁해 24시간 무인 시설을 운영하며 10분당 1만5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일반적인 주차장과 달리 1일 요금 상한선도 설정하지 않아 24시간 기준 최대 216만원 상당의 주차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피스텔 세입자나 상가 이용객이 아닌 외부 차량의 경우 요금 면제나 할인 혜택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외부차량이 주차해서.. 사실상 요금징수 포기한 것" 이에 주차장 관리업체는 연합뉴스에 “현재 해당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적용되는 요금이 맞다”며 “건물주가 직접 정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차장 운영 방침에 대해 오피스텔 측은 세입자와 상가 이용객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건물 인근의 주차난이 심각해 건물과 관련 없는 외부 차량이 계속 유입됐고, 이를 막기 위해 높은 요금을 책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해당 오피스텔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가 외부 차량 관리에 어려움이 생기자 주차 차단기를 설치하고 30분당 요금 3천원을 받았다. 그러나 외부 차량 유입은 계속됐고, 오피스텔 측은 불가피하게 요금을 더 올리게 되었다. 오피스텔 관계자는 “건물과 관련 없는 차량이 주차하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지 수익을 낼 의도는 없었다”며 “사실상 요금 징수를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차량의 경우 사정을 얘기하면 요금을 받지 않기도 하지만, 아무런 호출 없이 계산하고 떠나면 달리 방법이 없다”고 부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7 08:30:11밤 근무를 하며 전국 600개 무인주차장 이용자들을 상대한 콜센터 직원이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부터 콜센터 시스템 운영 대행업체에 파견돼 약 7개월간 상담원으로 근무했다. 그의 주 업무는 약 600개 가맹업체의 무인주차장 관련 전화문의에 응대하는 것이었다. 3교대 석간조에 속한 A씨는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근무했다. 저녁 시간 1시간 외 휴게시간은 없었고 별도의 휴게장소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2019년 9월 사업장 인근에서 식사 중 쓰러졌는데 반신 마비와 실어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에서 '뇌 기저핵 출혈' 진단을 받자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 신청을 했지만 거부됐고, 이에 불복한 A씨는 행정소송을 냈다. 1심은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A씨 손을 들어줬지만 2심은 A씨 청구를 기각하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2심은 "A씨의 병은 개인적 요인이 자연적 경과에 따라 악화함으로써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A씨 업무가 뇌출혈을 일으킬 정도의 업무 강도가 아니었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A씨가 당시 근무한사업장이 업무 강도가 높고 만성적인 과중한 업무에 종사했다고 볼 여지가 크다는 취지에서다. 대법원은 "A씨의 근무 강도와 이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비록 A씨의 기저질환인 고혈압을 주된 발병 원인으로 보더라도 업무상 스트레스가 고혈압과 겹쳐서 뇌출혈을 악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업무상 재해의 상당인과관계에 관한 법리 오해의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4-25 18:26:41[파이낸셜뉴스] 밤 근무를 하며 전국 600개 무인주차장 이용자들을 상대한 콜센터 직원이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2월부터 콜센터 시스템 운영 대행업체에 파견돼 약 7개월간 상담원으로 근무했다. 그의 주 업무는 약 600개 가맹업체의 무인주차장 관련 전화문의에 응대하는 것이었다. 3교대 석간조에 속한 A씨는 오후 2시부터 11시까지 근무했다. 저녁 시간 1시간 외 휴게시간은 없었고 별도의 휴게장소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다 2019년 9월 사업장 인근에서 식사 중 쓰러졌는데 반신 마비와 실어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에서 '뇌 기저핵 출혈' 진단을 받자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 신청을 했지만 거부됐고, 이에 불복한 A씨는 행정소송을 냈다. 1심은 "업무와 질병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A씨 손을 들어줬지만 2심은 A씨 청구를 기각하며 1심 판단을 뒤집었다. 2심은 "A씨의 병은 개인적 요인이 자연적 경과에 따라 악화함으로써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A씨 업무가 뇌출혈을 일으킬 정도의 업무 강도가 아니었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A씨가 당시 근무한사업장이 업무 강도가 높고 만성적인 과중한 업무에 종사했다고 볼 여지가 크다는 취지에서다. 대법원은 "A씨의 근무 강도와 이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비록 A씨의 기저질환인 고혈압을 주된 발병 원인으로 보더라도 업무상 스트레스가 고혈압과 겹쳐서 뇌출혈을 악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업무상 재해의 상당인과관계에 관한 법리 오해의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04-25 13:49:02[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주차장 관제 장비 생산, 운영업체인 아피스전자가 매물로 나왔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피스전자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공개매각 이전 스토킹호스(사전 예비 인수자)로 현재 원매자를 물색 중이다. 최근 거래의 종결성 성사 측면에서 스토킹호스 딜이 널리 활용되눈 추세다. 아피스전자는 주차장 관제 장비 생산 및 판매와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본사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다. 이 회사는 1988년 설립 이후 주차장 요금 장비 및 신호관제 시스템(SYSTEM)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30여년이 넘는 현장 설치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차 사업 솔루션 공급 뿐만 아니라 주차 운영관리 사업으로의 업무 영역을 확대해왔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중단 없이 영업활동을 영위중이다. 하지만 최근 주차관제장비 시장은 할부, 렌탈, 위탁운용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대규모 자금력을 지닌 일본계 대비 아피스전자가 자금조달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이 뒤처지며 유동성 악화를 겪어왔다. 여기에 경영위기를 타개하고자 투자유치를 유치했으나 결국 회사 제품 정보와 영업기밀만 노출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지난해 6월 결국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아피스전자의 주차시스템, 위탁관리는 하남시청, 코레일 상암DMC 역외 11개소, 대치동 은마아파트, 평택시청, 부천 테크노파트 1, 2단지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통상 주차장 운영 서비스는 대형 빌딩이나 시설의 부설 주차장 및 주차 전용 건축물을 임대 또는 매입해 주차관제 설비를 설치한 뒤 운영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차 수익을 극대화한다. 또한 주차장 운영은 대형 빌딩이나 시설의 부설 주차장 및 주차 전용 건축물을 임대 또는 매입해 주차관제 설비를 설치한 뒤 운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차 수익을 내는 구조다.여기에 주차관제 시스템 및 장비사업은 입·출차 차량번호 인식 기반의 주차관리 시스템으로서 주차관제 시스템과 장비를 구축, 제조, 판매 및 유지·보수를 하는 사업이다. 2020년 국내 주차장 운영시장 규모는 약 1조 5000억원으로, 20년 기준 과거 4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4.6%로 추정되고 있다. 스마트 주차시스템국내 시장 규모도 2022년 기준 약 7000억원 규모로,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평균 15.5%로 관측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아피스전자는 주요 주자창 시스템 및 장비의 판매 뿐만 아니라, 24시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한 주차장 운영관리를 포함하는 위탁 운영시스템을 제공중”이라며 “최근 자가용 보급의 증가 추세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무인주차장 운영 수요 증가 등으로 볼 때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NIPPI사와의 기술제휴 등을 통해 차량차단기, 주차권 독취기, 주차권 발행기, 요금계산기 등의 국산화 및 자체 개발 생산을 성공한 점도 호재”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다수의 관련 특허 및 인증을 보유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11 15: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