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시 유기동물보호소와 반려동물지원센터를 방문해 유기견 돌봄 활동을 펼쳤다. 문 전 대통령은 22일 '국제 강아지의 날(3월 23일)'을 맞아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근 양산시가 시범운영에 들어간 반려동물지원센터를 찾았다. 현장에는 4·10 총선에 나선 양산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도 동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함께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유기견을 데리고 산책하고 간식을 직접 주는 등 돌봄 시간을 가졌다. 또 양산시반려견순찰대와 센터 내 실외놀이터에서 환담하고 반려견과 함께 센터를 찾은 시민들과 반갑게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유기견이었다가 입양한 '토리'를 떠난 보낸 후 현재 대형 유기견 한 마리와 유기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며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있다가 제대로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끝까지 돌보는 마음이 중요하고 애완동물 가게에서 구입할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보호센터를 통해 입양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다 병원에 가면 너무 비용이 많이 든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표준수가가 마련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4 08:09:1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견 다운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털옷을 벗을 수 없는 다운이의 여름나기"라며 사진 두 장을 공유했다. 사진에서 문 전 대통령은 선글라스를 끼고 반바지에 샌들 차림으로 반려견 다운이의 목을 쓰다듬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다운이가 먼 산을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인스타그램 활동을 재개한 것은 약 한 달 만이다. 앞서 그는 지난 7월 23일 김정숙 여사와 공작을 바라보는 사진과 함께 "사저 마당으로 날아와 툇마루까지 올라간 공작새. 아몬드 먹이로 공작새를 유혹하며 이 집의 '단골손님'으로 만들려는 주인장의 야심 찬 계획"이라고 적었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 가족과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인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조사 중이다. 해당 사건은 국민의힘이 2020년 9월 검찰에 이 전 의원을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또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 거래 내역도 조사하고 있다.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 부부 명의 계좌와 뇌물수수 등 혐의·기간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1 21:07:0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세상을 떠났다. 문 전 대통령이 당선 직후 입양한 토리는 유기견 출신으로 '퍼스트독'이라 불렸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녕 토리.'라는 글과 함께 토리와 함께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다른 게시글에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며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토리는 유기견이었다가 입양된 후 우리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언론으로부터 '퍼스트 독'이란 호칭을 받기도 했다"며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리를 사랑하며 아껴준 많은 분께 감사와 함께 대신 작별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앞서 토리는 지난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동물보호단체 '케어'에서 입양한 유기견이다. 토리는 입양처를 찾지 못했고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전 대통령은 입양을 약속했었다. 임기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함께 살던 토리를 포함한 반려견 5마리, 반려묘 1마리와 함께 평산마을로 이사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6 10:08:51[파이낸셜뉴스] 오는 5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한 단어로 정의하지 못한 사람,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다. ‘길 위에서’, ‘목숨’, ‘노무현입니다’를 만든 휴먼 다큐멘터리의 스페셜리스트 이창재 감독이 대통령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문재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4월 30일 엠프로젝트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평산마을 전원일기 영상에서는 ‘사람 문재인’의 진솔한 일상이 담겨 시선을 모은다. 모두에게 익숙한 음악을 배경으로 평산마을에서의 밭일에 열중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부터 풀을 먹고 있는 강아지 토리까지 자연과 하나되어 생활하고 있는 모습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함께 공개된 평산 식구들 스틸에도 자유인으로서 평산마을 식구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하루를 엿볼 수 있다. 반려견 ‘마루’와 산책하는 모습, 반려견 ‘토리’ 반려묘 ‘찡찡이’를 세심하게 보살피는 모습, 텃밭을 가꾸며 밭일에 매진하는 모습 등이 시선을 끈다. 대통령 퇴임 이후 평산마을 주민으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5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30 14:27:3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일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지난 29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다큐의 일부분이 선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던 "5년간 이룬 성취가 무너졌다"라는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빠져있었다. 이창재 감독의 '문재인입니다'가 이날 저녁 전주 덕진구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처음으로 상영됐다. 상영 전 무대인사에서 이 감독은 “이 영화를 이번주에 만들어 저도 극장에서 처음 본다”라면서 “1994년 다큐를 시작해 올해가 30년째인데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영화다. 이가 두 개나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입니다'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돌아가 보내는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카메라는 문 전 대통령이 편한 복장으로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거나 삽을 들고 사저 텃밭을 가꾸는 모습 등을 가까이에서 촬영했다. 문 전 대통령이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는 모습도 담았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에서 텃밭에 무엇을 심을지를 두고 김정숙 여사와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이 '자연인 문재인'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 문재인'에 대한 주변의 평가도 담고 있다. 주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전 정책실장,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등 참모들의 증언이다. 한편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선공개한 다큐 촬영본 속 문 전 대통령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5년간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이룬 대한민국의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허망한 생각이 든다”라면서 “현실정치의 영역에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 끊임없이 저를 현실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제작사 다이스필름 측은 최종 개봉 버전에 이 인터뷰가 포함될지 미정이라며 수습에 나섰고, 결국 29일 영화제 상영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다큐는 문재인이라는 한 인간을 탐구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은 가급적 뺐다"라고 설명했다. 다큐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5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30 12:52:132021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제는 개 식용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평소 개 식용금지를 찬성해온 필자는 대통령의 언급이 반가웠다. 향후 정부의 조치가 기대되었다. 그런데 걸리는 부분은 '신중하게'라는 수식어였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신중하였는지 2년이 흐른 지금, 결론이 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타임테이블도 정한 게 없고, 정책도 나온 게 없다. 아직도 의견수렴 중이다. 꺼져가는 불씨였는데 동물애호가로 알려진 김건희 영부인이 소신 발언을 하면서 다시 뜨거워졌다. 언론 인터뷰에서 "개 식용종식은 제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한 것이다. 이어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일부 강력한 반대가 있음을 알고 있는데도 목소리를 내는 리더들이 고맙기까지 하다. 그런데 왜 진전이 없는 것일까. 개 식용을 업으로 하는 육견협회의 강력한 반대 때문일까. 개 식용이 국민 관습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바꾸기 어려워서일까. 소수일지라도 개 식용금지에 대한 견고한 저항이 아직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것은 확실하다. 여름이 되면, 시골에서는 개장수 트럭이 "개 파세요"라며 확성기를 틀고 동네를 누비고 있다. 이런 행위는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당연히 불법행위이다. 복날이면 보신탕 가게가 성업을 이룬다. 건강한 마당 개가 주기적으로 바뀌거나 사라지는 집도 보았다. 필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지난여름, 나의 반려견인 키움이와 산책을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행인이 "개가 참 좋다"면서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키움이는 대형 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이다. 놀란 필자는 "좋다는 말씀이 멋있다는 뜻이지요?" 했더니 대답을 안 하신다. '알면서 왜 그래' 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개가 좋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필자는 본능적으로 키움이를 얼른 나의 뒤로 감추었다. 지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600만가구가 넘는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키우는 국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국민의 의식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한국갤럽에서 2022년 3월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8%가 "개 식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5%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중앙부처가 방관하고 있는 사이에 홀로 앞서 나가는 지자체가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민 여러분의 제보가 위기에 빠진 동물을 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파주에서 도살을 앞둔 육견 50여마리가 있는 현장을 급습해 개들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이렇게 앞장서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번 경기 양평에서 일어난 강아지 사체 1400구가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단속을 시작한 것이다. 개 식용금지에는 여야가 정치적 색깔이나 정치적 의도 없이, 동물권과 생명존중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이제는 제도개선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개 식용이 관습이라고, 육견협회가 반대해서 안 된다고 언제까지 핑계만 댈 것인가. 국민의 반 이상이 개 식용중단에 찬성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 나설 때가 되었다.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2023-04-25 18:21:41[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 달 개봉한다. 배급사 엠프로젝트는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다음 달 개봉하며, 이번 달 29일과 30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다고 10일 밝혔다. ‘문재인입니다’는 대통령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영시간표에 따르면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29일과 30일 각각 오후 7시 30분, 오후 5시에 상영된다. 문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는 이창재 감독이 제작했다. 이 감독은 2017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하기도 한 인물이다. 엠프로젝트는 10일 영화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 ‘토리’로 보이는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예고편에는 문 전 대통령이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걸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이 측근들이 “선택하고 나면 최선을 다하는 분” “빈틈이 없고, 갈린 칼 같다” “국민 만날 때 눈빛은 왜 이렇게 따뜻한지 모르겠다” “굉장히 잘 들으신다” 등 문 전 대통령을 평가하는 인터뷰도 장면도 포함됐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는 엠프로젝트가 후원금을 모금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엠프로젝트는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웰메이드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이창재 감독이 대통령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문재인’을 만나 탐구하고 이해하려 노력한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며 “극장 개봉을 응원해주실 소중한 후원자님들을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펀딩 목적에 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 환경은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독립영화들에 더욱 가혹해졌다”며 “이 펀딩을 통해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대형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전국 극장에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모금 목표액은 총 3000만원이지만, 후원금이 쇄도해 모금이 시작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5900만원 이상이 모여 목표액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11 07:02:4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키우다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한 달 병원비로 약 1100만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이염과 방광염, 결석 등으로 약 한달동안 입원 및 치료를 받은 풍산개들의 병원비는 총 1110만6540원으로 확인됐다. 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들은 지난달 8일 경북대 부속 수의동물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달 9일 퇴원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기록관에 자료 요구를 해서 받아봤는데 파양한 풍산개 병원비가 1110만6540원이라니, 이건 또 뭔가"라며 "1000만원 넘는 병원비가 들 정도로 아팠다면 병원에 데려가는 게 상식일 텐데 그것도 모르고 반납했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사룟값 뿐 아니라 병원비도 아까웠던 거냐고 물어보면 도를 넘는 것이냐"며 "키우던 개 파양한 것도 모자라 반려견 모델로 달력 장사하는 것도 의아스럽다"고 비난했다. 또 "누구 이론대로라면 애견인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고도 말했다. 박 의원이 "누구 이론대로라면~"라고 언급한 대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취임식 당시 주민으로부터 선물 받은 진돗개 한 쌍을 탄핵 이후 청와대에 두고 나오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입양 시 사진만 찍었지, 실제 애견인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자료에는 풍산개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 '건강검진 결과 대체로 양호하나, 일부 중이염, 방광염, 결석 등으로 인해 진료 및 치료한 사실이 있다'며 '해당 비용은 경북대 수의대학 병원의 비용 수가에 따라 총 1110만6540원 지급했다'고 적혀 있다. 한편 풍산개들은 지난 9일 경북대병원에서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풍산개 관리를 위탁받아 양육해왔다. 그러나 관리비 문제를 포함한 국가기록물 위탁 관련 법규 개정이 지연되면서 지난달 7일 반환 의사를 밝혔다. 풍산개 반환 논란은 최근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이 함께한 삽화가 담긴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는 프로젝트 모금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됐다. 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혜씨는 해당 프로젝트 취지에 대해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20 08:47:4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반려견 삽화를 실은 달력을 판매해 유기견 돕기 달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윤 의원은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돈벌이가 안되자 개를 파양한 아버지, 그리고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딸"이라며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다"고 비판했다. 이는 앞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사 행보를 비판하며 거론한 '빈곤 포르노' 발언을 빗대 받아친 것이다. 윤 의원은 "임기 내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어떤 가족은 버리고 어떤 가족은 죽은 뒤에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며 "앞으로는 더이상 새로운 피해견들을 양산하지 마시고, 양산에서 이 책부터 일독하시길 권한다"고 썼다. 윤 의원이 권한 책은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강형욱 저)'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다다프로젝트는 지난 8일부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달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기견이 그려진 달력과 엽서를 판매하는데, 여기엔 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 마루·토리·다운·찡찡이 등과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이에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아 길러온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반환한 일이 재조명되며 "모순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곰이와 송강이는 광주 북구 소재 우치동물원에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2-15 21:32:08[파이낸셜뉴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들의 삽화가 담긴 달력 판매 프로젝트 펀딩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이 해당 펀딩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해당 달력의 삽화가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9일 친민주당계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는 ‘텀블벅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 달력 취소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은 12일 현재(오전 10시 기준) 1만8500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50여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이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 게시된 문 전 대통령 관련 달력 판매 프로젝트에 관해 소개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삽화가가 ‘페블깨비(트위터 닉네님)’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페블깨비’라는 닉네임의 삽화가가 이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 삽화가의 트위터 팔로잉 목록을 보여주며 그가 이 전 국무총리와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유명 트위터 이용자들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문통 팔아서 돈버나” “문통 따님이 하시던데 그래도 아닌 것인가” “아쉽지만 취소했다” “어쩐지 이상했다” “절대 안산다. 치가 떨리는 인간들” “똥파리 그 자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똥파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이 문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일컬어 폄하하는 단어이다. 한편 ‘따듯한 삽화가 어우러진 2023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이라는 이름으로 크라우드펀딩사이트 ‘텀블벅’에 게시된 해당 프로젝트는 앞서 SNS등에 게시된 문 전 대통령과 그의 반려견·반려묘 사진을 삽화로 그린 일러스트를 달력에 담았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12일 오전 10시 기준) 텀블벅 사이트에서 모금액 1위를 달리고 있다. 3000명이 넘는 후원자가 모였고, 모금액은 목표 금액(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8800만원이 모였다. 달성률은 4401%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게시한 출판사는 설명란에 “대통령 퇴임 후 반려동물과의 일상과 진심을 달력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퇴임 후에는 재임기간 동안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들 모두와 이주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는 네 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 살고 있다” 며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프로젝트를 “모순덩어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그(문 전 대통령)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는 프로젝트 설명글 일부를 거론하면서 “진정 (문 전 대통령이)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기는지 묻고 싶다. 도대체 고(故) 이대진씨의 생명보다 먼저인 것이 무엇이었는지, 살아있는 모든 것들 안에 왜 ‘곰이’와 ‘송강’이는 빠져 있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지금 유기견 달력이나 찍어댈 때가 아니다. 풍산개 파양한 사람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2-12 10:4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