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모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1954년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중앙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편집인을 거쳐 부사장을 지냈으며 대기자 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후보 시절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후보 특별고문을 지냈다. 문체부는 박 후보자에 대해 "언론에 오래 몸담고 계셨지만 문화·역사에 대한 관심과 식견이 많은 것 같다. 문체부 내부에서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통 언론인 출신이 문체부장관에 기용되는 것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4-11 15:13:52언론과 역사학자들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역사관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 대해 도 후보자가 ‘당혹스럽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도 후보자는 지난 19대에 이어서 현재 20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역사학계와 함께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해 왔다. 아울러 ‘역사교과서다양성 보장법안’을 대표발의하면서 학계 및 역사교육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도 후보자는 이번에 역사학계 일각에서 제기된 역사의식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이며 원래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해명하려고 했으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동북아역사재단의 ‘동북아역사지도’ 사업이 중단된 것은 사업자체의 부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동북아역사재단이 제작하던 동북아역사지도사업이 중단된 이유는 ‘지도 제작의 총체적인 부실’을 드러낸 교육부의 사안조사 결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후 동북아역사재단이 진행한 재심사 결과에서도 ‘D등급(100점 만점에 44점)’을 받고 10억 원이 넘는 연구비 회수가 최종 결정된 바 있다.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에 의해 내려진 결정이었다. 도 후보자는 19대 국회에서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동북아시아 및 독도의 바른 역사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특위에서 고대사 연구가 진영논리나 배타성을 극복하고 상대방을 이념공격으로 무력화시키는 비학문적 태도를 넘어서는 노력이 필요하며 젊은 연구자들을 양성해 고대사 연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는 것이다. 도 후보자는 ‘하버드대 한국고대사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는 주장과 관련해 특위나 상임위에서 질의를 한 적도 없으며 개입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권력의 힘으로 역사연구와 교육의 자율성을 훼손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도 후보자는 “역사문제는 학문연구와 토론으로 풀어야 하지 정치가 좌지우지 할 영역이 아니다. 특정 학설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거나 이를 정부정책에 반영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 후보자는 6월 7일 한 일간지에서 보도된 ‘싸울 때는 싸우겠다’ 는 표현에 대해 “독도 및 동북공정등 역사왜곡을 대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역사학계와 싸우겠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며 “일부 역사학자와 언론들이 제기한 ‘유사역사학 추종자’ 등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과 낙인, 가정에 근거한 우려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도 후보자는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박물관 정책, 문화재의 발굴과 보존, 연구자들을 위한 지원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역사학계와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며 편향되지 않고 균형감 있게 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7-06-08 13:36:33문재인정부의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30일 지명된 도종환 후보자는 일찌감치 문체부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베스트셀러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시인이자 교사로 활동한 도 후보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인지 '분단시대'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도 후보자는 1985년 첫 시집 '고두미 마을에서'로 문단에 진출, '부드러운 직선' '담쟁이'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충북 진천 덕산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던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으로 해직됐다. 전교조 청주지부장을 맡으면서 교육운동을 하다가 덕산중학교로 복직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에 입성했으며 20대엔 충북 청주 흥덕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민주당 충청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공론화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캠프 문화예술정책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교육·문화 공약을 만들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도종환 문체부장관 후보자 ■약력 △63세 △충북 청주 △충북대 국어교육학 학사.석사 △충남대 대학원 문학박사 △덕산중학교 교사 △전교조 청주지부장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제19.20대 국회의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2017-05-30 18:00:2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교육문회체육관광회 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전문성을 집중 점검했다.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과 논문 표절 등 김 후보자에게 도덕적 흠결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앞서 교문위에서 김명수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성근 전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연쇄 낙마했던 탓에 야당측에서도 과도한 공방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는 전반적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새누리당의 엄호 속에서 이뤄졌다.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논문이나 연구비, 아파트 다운계약서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준비를 완벽히 했느냐"면서 "있는대로 말씀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같은 당 서용교 의원은 "박근혜 정부 2기 막바지 청문회가 진행중인데 후보자께서 빠르게 업무를 파악해 국정을 안정시켜 달라"면서 사실상 청문회 통과를 전제로 발언했다. 신의진 의원도 "문체부 수장으로서 균형잡힌 시각을 갖고 갈등해소에 다가가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후보자의 편중된 경력과 업무 적합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논문 표절, 연구비 횡령, 아파트 매매 다운계약서 작성 등 그간 불거진 의혹에 대해 날선 질문을 던졌다. 새정치연합 배재정 의원은 "2010년부터 종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가 청문회 준비를 시작한 후 납부했고, 소득이 있는 배우자를 본인의 연말 소득공제에 포함시켜 불법 세금환급을 받았다"면서 도덕성을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연말정산을 포함해 세금을 미납한 데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세무 지식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면서 "혹 미납된 세금이 없는지 살펴보고 미납세금이 있다면 곧바로 납부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같은당 안민석 의원은 "편향된 전문 분야 직종에 오래 계셔서 청문회용 장관으로 그치지 않을까 우려 목소리가 있다"면서 최근 공연과 스포츠 관람 경험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이어 안 의원은 김 후보자가 세월호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지 않았다는 답변을 듣고 "당장 내일이라도 찾아가라"고 주문했다. 홍익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같은 논문으로 교내 연구비를 중복 수령했다는 의혹과 1990년 구입했다가 5년 뒤 매각한 서초구 반포 주공아파트의 다운계약서 작성, 취·등록세를 탈루했다는 의혹도 거론됐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앞서 야당측에서는 문체부 장관은 물론 1차관까지 오랫동안 공석으로 남겨둔 사태와 더불어 인사 추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설훈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전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거론하며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지만 허물을 덮으려 거짓을 말하면 상황은 악화되고 결국 낙마로 이어진다.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김태년 의원도 "이런 사태를 초래한 청와대 사과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누가 부적격자를 추천하고 인사 검증했는지 소명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4-08-19 15:49:21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동 대학원을 나왔다. MBC 공채탤런트 6기로 브라운관과 연극 무대를 오갔고, 연출가로도 활동했다. 'MB맨'으로 통하는 유 후보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직 인수위원,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특별보좌관을 역임했다. 2011년 1월까지 약 3년간 재직했는데, 장관 재임 당시 2차관이 김대기 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유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설한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에 지난 7월 임명됐으며 문화·예술 정책 전반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13 18:29:31[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9-13 15:17:33[파이낸셜뉴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서울 모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황희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서울 강서고와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황 장관 후보자는 연세대 도시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1-21 09:31:16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영화산업 발전과 관련된 본인의 상세한 입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 드리겠다”고 전제하면서 “공직자 재직 시에나 퇴직 후에도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성 확보와 건강하고 공정한 생태계 조성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공직 퇴직 후 학계에 몸담으며 언론 등을 통해 △개봉영화 최소상영 기간 보장, △극장부율(배급사와 극장 입장수입 배분 비율) 조정의 전국적 확대, △교차상영 금지 등 중소영화제작사의 권익증진과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을 국회에 제안하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영화생태계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반독과점 영대위에서 우려하는 사안들을 알고 있고, 앞으로 한국영화의 창작과 제작, 배급, 상영 등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공정한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 및 다양성 강화 등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3-19 09:37:03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결정에 대해 여야는 입장차를 보이면서 '국정 차질'과 '인사 책임론'를 주장하며 공세를 벌였다. 새누리당은 16일 정 후보자의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도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출범이 늦어지면서 국정운영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함진규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 후보 본인이 스스로 책임지고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정 후보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제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이 공식적으로 출범해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고, 세월호 사고 이후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정비하는 일에 주력할 때"라며 "국가혁신을 위해서는 갈 길이 아득하고, 한시가 바쁘다. 현재 보고서 채택이 남아있는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의 대승적이고도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 후보자의 자진사퇴 소식에 '당연하지만 늦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영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직접 제시한 '김명수·정성근 사퇴 카드'가 받아 들여졌다는 점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향후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인사참사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몰아붙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인사추천과 검증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나 있다는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문책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정 후보자의 사퇴 시기와 형식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왜 결단할 수 있을 때 못했는가"라며 낙마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고, 김태년 의원은 "추천이 잘못됐다는 게 밝혀졌다면 청와대가 지명철회를 해야 하는데 마치 청와대 책임이 없는 것처럼 하려고 자진사퇴로 한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4-07-16 16:09:22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축구협회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 비상근 임원 급여성 자문료 지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그중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관련 규정과 절차를 위반한 사항을 확인하고 지난 10월 2일,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축구협회를 최종 감사한 결과,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해 문책(징계)·시정·주의를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 문체부는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부적정하게 운영한 책임을 물어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인 상근부회장, 기술총괄이사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했다. 아울러 절차적 하자가 확인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후보자를 다시 추천해 이사회에서 선임하는 방안 등을 포함,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 국가대표팀 지도자 추천·선임 제도 개선 요구 축구협회는 올해 9월 기준 남자 성인 대표팀을 포함해 10개 대표팀에서 지도자 43명을 선임했으나, 그중 42명이 이사회의 선임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또 기술본부, 감독 등 선임 권한이 없는 자가 최종 선임에 관여해 지도자 선임 절차를 위반했다. 지도자 추천시 별도의 공문이나 관련 문서도 남아있지 않아 추천 과정의 정당성과 공정성 확보를 저해했다. 또 현행 남녀 연령별 국가대표팀 지도자의 필수 자격증 보유 현황을 살펴본 결과, 4명의 국가대표팀 피지컬코치가 필수 자격증인 '아시아축구연맹(AFC)피트니스레벨(Lv).1'을 미소지했음에도 축구협회는 관련 학위, 자격증,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선임해 활동하게 하는 등 지도자 교육규정의 최소 자격 제도를 위반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문체부는 국가대표팀 지도자 추천시 특정 개인이 지도자 선임 권한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하고,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강화위원회와 기술발전위원회의 기능, 구성, 의사 및 의결정족수, 의사결정 공정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관련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처리 부적정 확인 축구협회 정관(제69조 제2항)에는 재정적 부담을 갖는 대규모 차입을 할 경우 주무부처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한 재원조달을 추진하면서 문체부 장관의 사전 승인 없이 하나은행과 615억원 한도의 대출 계약을 약정했다. 또 축구종합센터 내 미니스타디움 건설을 위한 보조금 총 77억원(2022~2023년)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내부에 축구협회 사무공간 조성을 제외하기로 문체부, 기획재정부와 협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임원 회의에서 미니스타디움 내에 사무공간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이 내용으로 천안시로부터 지난해 9월 건축허가를 승인받았다. 결국 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보조금 신청시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제외하고 별도 사무동을 조성하는 것으로 거짓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총 56억원을 교부받았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교부결정 취소 및 환수 방안 마련을 감독 부서를 통해 요청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축구협회는 2022년 축구종합센터 미니스타디움 사업비 중 21억원을 관급자재(전광판, 조명등, 지붕막) 비용으로 구매계약하고 전액을 선금으로 집행했다. 하지만 해당 관급자재 설치는 골조 공사 완료 이후에나 가능해 사업 기간 내에 정상적으로 완료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축구협회는 이에 대한 검토 없이 사업비 21억원을 집행하고 정산 요청해 보조금에 대한 이자수익(1억8000만원)의 손실을 초래했다. 문체부는 국고보조금 허위 신청 및 관급자재 선금 집행으로 초래된 이자수익 손실 등에 대해 축구협회에 관련자들을 문책하고 교부결정 취소 및 환수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및 행정 관리 부실 확인 문체부는 이번 최종 감사에서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 △비상근 임원에 대한 급여성 자문료 지급 부적정 △축구지도자 강습회 불공정 운영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 운영비 및 통합경기정보시스템(JoinKFA) 관리 부실도 확인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관계자 문책(징계), 시정, 주의, 제도개선, 통보 조치했다. 축구협회는 조치 요구에 따라 문책(징계)의 경우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 후 결과를 통보해야 하며, 제도개선, 시정 등의 조치는 2개월 이내에 조치하고 보고해야 한다. 다만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하면 문체부는 재심의 접수 후 2개월 이내에 심의해 그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이번 특정감사 기간 중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현대산업개발 직원의 축구협회 부적정한 파견 등의 의혹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감사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5 14:3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