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국가유산의 상시적 예방관리를 위한 '문화유산돌봄사업'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오는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유산돌봄사업'은 국가유산의 훼손 사전 예방 및 관람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사업 시행 이후 올해로 12년째로 운영하고 있다. 수탁기관으로 선정되면 수원 화성 등 국가지정유산과 경기도지정유산 등 770개 유산을 관리하게 된다. 세부 사업은 국가유산의 주기적인 모니터링, 재해 발생에 대한 신속한 조사 및 응급조치, 국가유산의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는 경미한 수리, 국가유산 주변지역 환경정비 및 재해예방 등이 있다. 모집 대상은 문화유산돌봄사업 운영 목적에 부합하는 전문인력 및 수행능력을 갖춘 경기도 소재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산학협력단, 특수법인이다. 모집 마감 후 1차 서류심사와 2차 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1개 수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누리집 고시·공고 및 나라장터 입찰공고를 통해 확인하거나 경기도 문화유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4 09:21:1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0일 문화유산돌봄의 날을 맞이해 지난 8일 동래구 동래부동헌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2024년 부산문화유산 돌봄사업 체험교실'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문화유산돌봄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과 시민 등 가족 단위 참가자 30여 명이 참석해 문화유산 돌봄 활동 체험 등을 진행했다. 청소년과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시 문화유산위원으로부터 동래부동헌, 약사청의 유래 등 부산의 문화유산 해설과 함께 지난 5월 17일자로 개편된 문화유산 관련 설명을 들었다. 또 한식 미장, 기와 쌓기, 창호지 바르기, 목부재 들기름 칠하기 등 문화유산 돌봄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 돌봄에 대한 이해의 폭과 관심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문화유산 돌봄사업은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전국 문화유산돌봄센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 등급을 획득했다. 시는 지역 138곳 문화유산의 선진적·체계적 관리로 시 문화유산 예방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09 09:41:12【 대구=김장욱 기자】 "수성구는 50년 넘게 이어온 수도권 집중화에도 대구의 경제·사회·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며, 미래 신산업 디지털 거점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난 2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최초로 4대 분야(기회발전, 교육발전 시범지역, 문화도시, 교육국제화) 특구에 선정되는 성과를 발판 삼아 경제·교육·문화·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수성구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41만 수성구민의 지지로 구정을 운영한 지 6년이 지난 김 구청장은 차별화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ㅡ도심 공간 구조상 개발의 한계가 있다. 수성구만의 돌파 방법은. ▲수성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전체 면적의 73%가 자연녹지다. 주거지역이 24%, 상업지역은 3%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자연환경을 갖고 '어떤 도시가 돼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선제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생각을 담는 정원'을 조성했고, 25개 저수지와 하천, 등산로를 연결하는 '생각을 담는 길', 신매시장 공영주차장 및 공원화 조성사업, 진밭골 생활체육센터, 망월지 생태축 복원과 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법원, 검찰청, 세무서 이전이 예정된 연호지구 개발계획은 연호동과 이천동 일원에 약 90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젊은층을 주 대상으로 하는 주택공급을 통해 2만여 명의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1970년 조성된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을 위한 대구공원 조성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시가 30년간 장기 미집행된 도시계획 시설 결정 실효 시 우려되는 난개발과 도심 녹지공간 축소를 방지하기 위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한다. 대구도시개발공사를 민간공원 추진자로 선정해 공영 개발방식으로 진행하며, 2027년까지 동물원과 산림 레포츠 시설 등 공원 시설, 공동주택 3000세대, 공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ㅡ'인구 감소' 위기는 어느 정도이며, 어떤 극복 방안이 있나.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방소멸이 빨라지고 있으며, 대구도 예외가 아니다. 수성구는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정주하고, 지방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교육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함께 수성알파시티에 첨단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청년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경제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 사업을 몇 년간 준비해왔으며 집중적으로 발굴·운영 중이다. ㅡ민선 8기 2년간 구정을 평가한다면. ▲내일이 기다려지는 차별화된 수성구,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도전의 연속이었다.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 성과향상 최우수기관, 문화유산 관리역량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문화재청상 수상, 노인정책분야 노인돌봄(예방) 보건복지부 최우수상 수상, 대구시 자연재난 관리실태 최우수 등 56건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예산확보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 수성못스마트여행자거리 조성에 82억5000만원, 망월지 생태축 복원과 교육관 건립에 56억원, 고모마을 명복공원 도로건설에 25억원 등 주요현안 사업에서 국비를 확보했다. 관광통합 플랫폼 대구트립을 비롯해 수성못 미디어아트 음악분수, 수성 투어버스가 함께하는 스마트관광도시를 조성했으며, 정호승문학관과 리모델링을 마친 수성아트피아는 주민들에게 더 나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선보인 캐릭터 '뚜비'를 통해 수성구만의 차별화한 정체성을 특색 있게 활용할 계획이다. 뚜비는 망월지(욱수동)에 살고 있는 두꺼비와 주민들을 지켜주던 중동 마을의 돌 두꺼비 전설을 담은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지역 정체성을 가진 캐릭터다. gimju@fnnews.com
2024-10-30 18:18:27부산시는 10일 문화유산돌봄의 날을 맞이해 지난 8일 동래구 동래부동헌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2024년 부산문화유산 돌봄사업 체험교실'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문화유산돌봄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과 시민 등 가족 단위 참가자 30여명이 참석해 문화유산 돌봄 활동 등을 체험했다. 청소년과 시민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시 문화유산위원으로부터 동래부동헌, 약사청의 유래 등 부산의 문화유산 해설과 함께 지난 5월 17일자로 개편된 문화유산 관련 설명을 들었다. 또 한식 미장, 기와 쌓기, 창호지 바르기, 목부재 들기름 칠하기 등 문화유산 돌봄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 돌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문화유산 돌봄사업은 지난해 국가유산청의 전국 문화유산돌봄센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 등급을 획득했다. 시는 지역 138곳 문화유산의 선진적·체계적 관리로 시 문화유산 예방보존에 노력하고 있다. 권병석 기자
2024-06-09 18:59: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문화유산의 전국화·세계화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문화재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지역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가치 확산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국가유산 체제 정비, 미래지향적 가치 증진과 보호, 시민 향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기존 문화재 조례를 국가유산 체계인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분류되는 제도 변화에 맞춰 전면 재정비한다. 또 9월부터는 미래 창조적 자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근현대문화유산을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해 멸실·훼손으로부터 보호하는 포괄적 관리 방안을 새롭게 마련한다. 아울러 2000년 전 고대 마한의 대표 도시 유적인 광주 신창동 유적의 발굴·조사·복원을 통한 역사적 가치 조명과 체계적 관리를 위한 '광주 신창동 유적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고대 마한이 현대의 광주와 마주하는 역사·문화·생태의 시민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지역 문화유산의 미래가치 확산을 위해 전국화·세계화를 추진한다. '양림동 기독교 선교기지' 연구조사를 추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또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전국적 확산의 시발점이었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광주시 기념물로 관리되고 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발상지'를 국가 차원의 유산으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뛰어난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닌 문화시설 소장품을 지정·등록유산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예비 지정·등록 문화유산 발굴 조사'를 추진해 문화유산 가치를 확산한다. 국가유산 보존·가치 재창조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유산 돌봄 사업'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오해 전년 보다 5배 늘어난 국비 30억원을 확보해 현장 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국가 명승 '환벽당' 자연경관 개선, 주변 유적 발굴, 충효동 왕버들군 후계목 이식,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설립 등 16개 사업을 추진해 국가유산 보존 체계화와 가치 재창조 사업을 본격화한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광주시는 차세대 기술(AI·CT)을 통해 디지털 보존·전승·활용체계를 구축하는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50억원을 투입해 AI문화유산 모션캡처 시스템 연구 개발, 초정밀 3D데이터 모델링, 아카이빙 스튜디오 및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마지막 단계로 특화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된 유·무형 문화유산을 웹툰, 영화 등 콘텐츠산업으로 확장한다. 잠자고 있던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올해는 자치구와 함께 10억원을 들여 △문화유산 야행 △생생문화유산 △향교·서원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등 5개 분야 8개 사업을 운영한다. 동구에서 추진하는 '문화유산 야행'은 광주읍성유허, 재명석등 등 원도심 문화유산과 연계해 7년째 운영하며 야간관광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광산구의 향교·서원 활용사업인 '달의정원, 월봉서원 사업'은 문화재청 대표 브랜드 사업 예비목록에 선정되는 등 자치구별 지역연계 활용사업을 활성화해 브랜드 체계를 구축한다. 전통문화 향유 프로그램도 풍성해진다. 전통문화관은 무형유산 전승기관으로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무등산권 상설공연을 브랜드화하는 한편 취약계층 전통문화체험 기회 확대 등 공연과 체험을 융합해 대중성을 넓힌다. 또 동방제일루 '희경루'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 야간경관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일년 내내 다양한 문화유산과 인문학적 가치를 경험하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문화유산 콘텐츠 확장 등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4 16:26:46【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국내 최대 바지락 생산지인 전북 고창군 심원면이 개발을 거쳐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11일 고창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주관 '2024년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심원면 하전권역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어촌돌봄스테이션과 주거스테이션, 리폼스테이션(패류껍질 처리기) 설치, 마을골목안길 경관개선 등이 이뤄진다. 또 안전감시시설, 무선방송시스템, 트랙터 주차장, 용기포구 정비 등 하전권역의 자연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한 마을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해양수산부 대표 국정과제로 어촌에 청년과 귀어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기반과 어촌생활권 문화복지시설조성 등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3가지 유형 경제기반, 생활기반, 안전기반시설로 이뤄진다. 고창군은 지난해 10월 예비계획서 접수 후 서면평가와 현장평가를 이후 어촌 생활기반(플랫폼) 사업 부문에 하전권역이 최종 선정됐다. 하전권역은 국내 바지락 생산량 50%가 생산되는 주산지이며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 풍부한 생태자원을 가진 곳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종합테마파크와 고창갯벌지역센터에 이은 해안권 개발사업의 또 하나의 쾌거”라며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생활환경 개선과 어업기반시설을 구축해 활력 넘치는 어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1-11 16:03:2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내년에 '광주다움 통합돌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농업인 공익직불사업 직불금을 인상하는 등 '2024년 갑진년(甲辰年)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28일 공개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에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은 △복지·돌봄 △여성·보육 △경제·일자리 △청소년·청년 등 7개 분야 54개다. 먼저, 복지·돌봄 분야의 경우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이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에서 90% 이하로 완화돼 보다 많은 광주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도 확대 구축된다. 실제 홀로 사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화재, 질병 등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화재감지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8578가구까지 확대·설치한다. 기초생활보장제도 기준도 완화되고 경로당 냉·난방비,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주거급여 등이 확대 지원된다. 최중증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 지원, 찾아가는 일상생활 전문가 교육·상담 등 복지·돌봄을 위한 지원 사업들이 새롭게 시행된다. 여성·보육 분야의 경우 만 2세 미만 아동 보육을 위한 부모급여 지원금이 인상된다. 기존 70만원(0세), 35만원(1세) 지급됐던 부모급여가 각각 100만원(0세), 50만원(1세)으로 확대 지원된다.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의 균형 잡힌 식단 제공과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기존 8000원의 단가로 지원됐던 결식아동 급식 지원금이 90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아이돌봄서비스, 영유아보육료, 한부모가족·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등 여성·보육을 위한 제도와 시책들도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건강·의료 분야의 경우 아동·청소년의 간접흡연 피해 방지를 위해 유치원·어린이집 인근 반경 10m 이내로 지정됐던 금연구역이 유치원·어린이집·초·중·고 인근 반경 30m 이내 구역으로 확대 지정된다. 난임시술비 지원 제도도 확대 시행된다. 광주시 거주 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진단자를 대상으로 1회당 최저 20만원에서 최대 110만원까지 지급됐던 난임시술비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광주시 거주 난임진단자라면 누구에게나 지원된다. 정신건강 고·중위험군 대상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 광주광역시 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 동물 입양 시 펫보험 가입비를 1년간 전액 지원하는 '안심 펫 보험 지원 사업'이 새롭게 시행되며 모든 동물병원 진료비용 게시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경제·일자리 분야에선 어르신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이 확대된다. 지원 대상은 2만8240명에서 3만2370명으로 늘어나며, 일자리 유형에 따라 월 27만~59만4000원까지 지급됐던 수당이 월 29만~63만4000원까지 인상된다.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증진과 농업인들의 소득안정을 위해 공익직불사업 직불금을 인상해 소농직불금은 12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전략작물직불금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인상·지급된다.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투자 촉진보조금이 기업당 100억원에서 200억원까지 확대되며, 자발적·비자발적 퇴직자들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내일전환 고용안전지원센터'를 개소해 위기 근로자를 대상으로 고용서비스와 직무교육·훈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소년·청년 분야의 경우 학교밖 청소년의 사회 진출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직업훈련기관 훈련비(월 30만원/12개월)를 지원하고, 광주시는 학교밖 청소년의 교육, 문화체험 등을 위한 교육진로활동비를 분기별 9~12세 10만원, 13~18세 15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취업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구직 활동에 필요한 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응시료 지원 시험 대상에 국가공인자격증 95종 필기·실기 종류를 추가해 20만원 한도(1인 1회) 내 구직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격증 응시료 지원금이 지급된다.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지급되고 있는 자립수당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다. 교통·환경 분야의 경우 무인공유자전거 '타랑께'가 운영시간과 이용요금 등을 개편해 운영을 재개한다. '타랑께'는 정거장 10개소를 대상으로 350대가 설치돼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되며 1시간 동안 무료로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 1회용품 사용 감축 및 환경 보호를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발적으로 줄이거나 다회용기 사용을 실천하는 업소를 지정하고 성과급(인센티브)을 지급하는 자원순환 우수업소 지정 사업이 새로 시행된다. 일반행정 분야에선 전세 사기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월세·이사비 및 전세보증금 대출이자가 지원된다. 최대 월 30만원(12개월)의 민간임대주택 임차료와 긴급주거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까지 이사비가 지원되며, 전세보증금 대출이자를 최대 2년 동안 전액 지원한다.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이 변경된다. 기존 연 세액의 7% 범위에서 산출한 금액을 공제했는데, 내년부터는 5% 범위에서 공제된다. 문화재 관리 체제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국가유산 체제로 전환되고 입주자대표회의 공개 근거 조항이 신설되며, 공동주택 관리 업무 감사 요청 인원이 변경되는 등 투명한 단지 운영을 위한 공동주택관리법 일부 개정된다. 정원석 광주시 정책기획관은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도와 시책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8 15:59:0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내년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환벽당(環碧堂)의 자연경관을 개선하고, 우치공원에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을 설립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국가유산 관련 국비 29억원을 확보해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올해 6억원에 비해 5배 늘어난 것으로, 광주시는 자치구 정책회의, 문화유산 국비 발굴 회의 개최 등을 통해 국비를 확보했다. 또 광주문화재돌봄센터는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돌봄사업 평가에서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문화유산 보존·관리 역량과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환벽당의 자연경관 개선 및 주변 유적지 발굴, 충효동 왕버들군 후계목 이식,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설립 등 16개 국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치구와 함께 사업을 기획·시행하며, 문화재청 심의와 자문을 거쳐 진행한다. 환벽당은 성산별곡 정철이 스승 김윤제의 가르침을 받으며 학문에 정진한 곳으로, 그 시절 연분홍 꽃비가 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푸른 둥근고리처럼 아름다운 경관과 당대 명사들이 경관을 찬미하며 풍류를 즐긴 가사작품이 전하고 있는 사림문화의 중심지로, 지난 2013년 국가명승지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환벽당 자연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뒤편에 화계(층계 모양으로 단(段)을 만들고 단마다 화초를 심은 시설)를 설치해 배롱나무와 매화를 식재할 예정이다. 또 단풍나무길과 어울리는 돌담과 왕대 숲을 조성하는 등 국가유산 재창조 사업을 추진한다. 환벽당 주변 유물 발굴 조사도 추진한다. 돌무리가 길게 이어진 구조물인 석열의 조성 경위와 기와편 등 유물을 수습해 향후 정밀 발굴과 종합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충효동 왕버들군은 충효마을의 상징숲이자 비보(裨補)숲으로 조성됐으며, 김덕령 나무라고 불리는 등 나무와 관련된 유래나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수령이나 규모면에서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왕버들과 비교했을 때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물학적 가치가 커 지난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충효동 왕버들군 보존을 위해 후계목을 이식하고, 관람객이 안전하게 진입해 주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순환형 관람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기후변화, 환경오염, 조류충돌 등으로 장애를 입어 자연방사가 불가능한 천연기념물 원앙·수리부엉이 등을 보호하는 동물보존관을 우치공원에 설립한다. 보존관은 방사장과 치료시스템을 구축, 천연기념물 동물 보존과 생태해설,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시민의 자연유산 보존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송명희 광주시 문화유산자원과장은 "올해 재정위기 상황에 대비해 내년 국가유산 사업 국비를 최대한 확보했다"면서 "확보된 재원으로 국가유산 명승 충효동 환벽당, 천연기념물 왕버들군, 천연기념물 동물보존관 등 국가유산 보존과 가치 재창조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26 10:55:39【 나주(전남)=황태종 기자】"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영산강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3나주축제'는 민선 8기 새로운 영산강 시대, 500만 나주 관광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영산강은 격변하는 역사의 현장이자 나주인의 삶의 터전"이라며 "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이번 축제는 나주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이번 축제는 마한문화제, 천년나주목읍성축제, 나주농업페스타, 요리경연 대회, 나주설치미술 축제 등 매년 10월에 열리던 주요 축제 및 행사를 통합한 것이다. 제29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도 축제 기간 연계해 개최한다. 윤 시장에게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 개요 및 주요 프로그램은 ▲고대 마한에서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 시기별 역사관(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영산강을 배경으로 나주가 가장 영화롭고 번영했던 모습을 축제로 승화하고자 한다. 마한 옹관 체험, 왕건과 장화왕후(버들낭자) 뮤지컬, 왕건-견훤 앙금 굿풀이 고려 향가 메들리, 서편제 판소리 명창전, 학생항일운동 현대무용, 영산강 아리랑 미디어 퍼포먼스, 전통춤연희(나주목관무부), 홍어장수 마당극 등 시기별로 나주의 특색과 매력이 담긴 공연과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무역·물류 중심지였던 영산포구에 54척의 조운선(각 지방의 세곡을 수도로 옮기는 데 사용했던 배)이 운영됐다는 기록에 따라 개막식이 열리는 21일 오후 7시 '영산강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황포돛배 4척과 50척의 뗏목이 영산강물을 가르는 장엄하고 화려한 선상 퍼레이드와 밤하늘 폭죽쇼가 진행된다.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천명했는데 구체적인 전략은 ▲고대 마한시대 이후부터 2000년을 이어온 나주의 역사문화와 영산강, 나주천, 금성산 등을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나주만의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체류관광을 위한 숙박 서비스까지 4박자가 조화로운 관광 전략을 수립했다. 영산강 지역통합하천개발사업 선정에 따른 저류지 국가정원급 생태정원 조성,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나주천 생태물길 복원을 통해 걷고 싶은 나주를 만들어가겠다. 또 나주향청, 나주목관아 등 나주읍성 문화재 복원과 영산포 근대거리 등 근대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정비해 나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겠다. 관광객 취향에 맞춰 나주관광 10선(금성관, 황포돛배, 느러지 전망대, 드들강 솔밭유원지,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고분군, 불회사, 금성산, 빛가람호수공원 전망대, 산림자원연구소, 천연염색박물관)도 선정했다. 아울러 시가 보증하는 향토 먹거리인 '나주밥상' 지정 업소를 올해 22곳을 시작으로 100곳으로 연차별로 확대하겠다. ―민선 8기 출범 후 새롭거나 달라진 시책들이 눈길을 끄는데 ▲열악한 서비스와 과다한 보조금 지급 등 대중교통의 오랜 문제점을 개선하고 수요자인 시민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개선을 추진, 지난 9월 1일부터 빛가람동에서 나주콜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정해진 노선, 시간표와 관계없이 앱(바로DRT)을 통해 버스를 호출하면 탑승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이다. 전남지역 지자체 중 콜버스 개념의 대중교통은 나주시가 최초다. 이달 2일부터는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로 이어지는 노선 개편과 급행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 시내버스는 읍·면 소재지까지 운행하고 소재지부터 자연마을에는 마을버스를 도입한다. 배차간격을 줄이고 횟수를 늘려 빈번히 운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급행버스는 수도권에서 흔하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다. 나주와 영산포 터미널, 기차역, 혁신도시 주요 거점을 빠르게 경유해 일상에 매우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최근 1년 내내 자녀를 돌봐주는 보육 어린이집을 개원했는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 사업의 일환으로 365일 시간제 보육사업을 전남 지자체 최초로 도입, 자녀를 둔 부모의 긴급한 사정으로 자녀 돌봄이 필요할 때 연중 무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빛가람동에 위치한 '킨더브레인 어린이집'을 1호점으로 지정해 4일부터 운영 중이다. 생후 6개월에서 미취학 아동까지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부모가 미리 돌봄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나주시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은 무엇인가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면서 지방에서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나주에서 직장을 얻고 전입할 예정인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들을 기준에 따라 10월 중 선정하고 임대형 공동주택을 전·월세 비용 없이 11월부터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한 청년들은 매달 관리비만 내면 된다. 기본 2년 계약에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시행 첫해인 올해 예산 15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임대주택 30호를 마련했고, 내년까지 총 1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나주애 배움바우처' 사업도 지난 9월부터 시작했다. 청년을 비롯한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연 15만원의 평생학습 바우처를 제공한다. 국가 바우처 사업을 제외한 평생학습 바우처 사업은 전남 도내 최초다. ―초고령화 시대에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나주시만의 노인 복지시책이 있다면 ▲오래된 좌식 문화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전체 경로당·마을회관 620곳에 입식 테이블 및 의자 보급을 보급 중인데, 반응이 좋아 올해 안으로 조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로당 공동급식비도 회원 수 기준에 따라 월 10만~20만원을 차등적으로 지원해 시책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마을경로당 180곳을 '100세 안심경로당'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치매 환자가 시설 입소가 아닌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에서 가족,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며 치매를 극복해가고 있다. 노인 돌봄, 복지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100세 돌봄 관리사'가 매주 파견돼 치매 환자를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의 각오는 ▲민선 8기 나주시 모든 정책의 목표는 일자리다.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가 나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며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희망의 터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미래산업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아울러 전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최고인 나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 '사람이 돌아오는 나주'를 만들겠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 약력 △63세 △광주상고 △성균관대 경제학 학사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36회) △대통령 비서실 교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전남도 정무부지사 △나주시장 hwangtae@fnnews.com
2023-10-04 18:34:14【나주(전남)=황태종 기자】"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영산강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3나주축제'는 민선 8기 새로운 영산강 시대, 500만 나주 관광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파이낸셜뉴스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영산강은 격변하는 역사의 현장이자 나주인의 삶의 터전"이라며 "영산강을 배경으로 한 이번 축제는 나주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축제는 마한문화제, 천년나주목읍성축제, 나주농업페스타, 요리경연 대회, 나주설치미술 축제 등 매년 10월에 열리던 주요 축제 및 행사를 통합한 것이다. 제29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도 축제 기간 연계해 개최한다. 윤 시장에게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2023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 개요 및 주요 프로그램은 ▲고대 마한에서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 시기별 역사관(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영산강을 배경으로 나주가 가장 영화롭고 번영했던 모습을 축제로 승화하고자 한다. 마한 옹관 체험, 왕건과 장화왕후(버들낭자) 뮤지컬, 왕건-견훤 앙금 굿풀이 고려 향가 메들리, 서편제 판소리 명창전, 학생항일운동 현대무용, 영산강 아리랑 미디어 퍼포먼스, 전통춤연희(나주목관무부), 홍어장수 마당극 등 시기별로 나주의 특색과 매력이 담긴 공연과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무역·물류 중심지였던 영산포구에 54척의 조운선(각 지방의 세곡을 수도로 옮기는 데 사용했던 배)이 운영됐다는 기록에 따라 개막식이 열리는 21일 오후 7시 '영산강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황포돛배 4척과 50척의 뗏목이 영산강물을 가르는 장엄하고 화려한 선상 퍼레이드와 밤하늘 폭죽쇼가 진행된다. 2000년 이어온 역사문화와 영산강, 나주천, 금성산 등을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500만 나주 관광시대 실현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천명했는데 구체적인 전략은 ▲고대 마한시대 이후부터 2000년을 이어온 나주의 역사문화와 영산강, 나주천, 금성산 등을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나주만의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체류관광을 위한 숙박 서비스까지 4박자가 조화로운 관광 전략을 수립했다. 영산강 지역통합하천개발사업 선정에 따른 저류지 국가정원급 생태정원 조성, 금성산 정상부 상시 개방, 나주천 생태물길 복원을 통해 걷고 싶은 나주를 만들어가겠다. 또 나주향청, 나주목관아 등 나주읍성 문화재 복원과 영산포 근대거리 등 근대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정비해 나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이겠다. 관광객 취향에 맞춰 나주관광 10선(금성관, 황포돛배, 느러지 전망대, 드들강 솔밭유원지, 국립나주박물관과 반남고분군, 불회사, 금성산, 빛가람호수공원 전망대, 산림자원연구소, 천연염색박물관)도 선정했다. 아울러 시가 보증하는 향토 먹거리인 '나주밥상' 지정 업소를 올해 22곳을 시작으로 100곳으로 연차별로 확대하겠다. ―민선 8기 출범 후 새롭거나 달라진 시책들이 눈길을 끄는데 ▲열악한 서비스와 과다한 보조금 지급 등 대중교통의 오랜 문제점을 개선하고 수요자인 시민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개선을 추진, 지난 9월 1일부터 빛가람동에서 나주콜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정해진 노선, 시간표와 관계없이 앱(바로DRT)을 통해 버스를 호출하면 탑승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이다. 전남지역 지자체 중 콜버스 개념의 대중교통은 나주시가 최초다. 이달 2일부터는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로 이어지는 노선 개편과 급행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 시내버스는 읍·면 소재지까지 운행하고 소재지부터 자연마을에는 마을버스를 도입한다. 배차간격을 줄이고 횟수를 늘려 빈번히 운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급행버스는 수도권에서 흔하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최초로 도입했다. 나주와 영산포 터미널, 기차역, 혁신도시 주요 거점을 빠르게 경유해 일상에 매우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최근 1년 내내 자녀를 돌봐주는 보육 어린이집을 개원했는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 사업의 일환으로 365일 시간제 보육사업을 전남 지자체 최초로 도입, 자녀를 둔 부모의 긴급한 사정으로 자녀 돌봄이 필요할 때 연중 무휴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빛가람동에 위치한 '킨더브레인 어린이집'을 1호점으로 지정해 4일부터 운영 중이다. 생후 6개월에서 미취학 아동까지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부모가 미리 돌봄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자녀를 돌봐준다. 비용은 시간당 3000원으로 저렴하다. 자녀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다녀고 있어도 이용할 수 있다.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문제 동시 해결하고 지방에서도 다양한 문화생활 영위하도록 지원―나주시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은 무엇인가?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주면서 지방에서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선 나주에서 직장을 얻고 전입할 예정인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들을 기준에 따라 10월 중 선정하고 임대형 공동주택을 전·월세 비용 없이 11월부터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한 청년들은 매달 관리비만 내면 된다. 기본 2년 계약에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시행 첫해인 올해 예산 15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임대주택 30호를 마련했고, 내년까지 총 1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나주애 배움바우처' 사업도 지난 9월부터 시작했다. 청년을 비롯한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연 15만원의 평생학습 바우처를 제공한다. 국가 바우처 사업을 제외한 평생학습 바우처 사업은 전남 도내 최초다. ―초고령화 시대에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나주시만의 노인 복지시책이 있다면? ▲오래된 좌식 문화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전체 경로당·마을회관 620곳에 입식 테이블 및 의자 보급을 보급 중인데, 반응이 좋아 올해 안으로 조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로당 공동급식비도 회원 수 기준에 따라 월 10만~20만원을 차등적으로 지원해 시책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마을경로당 180곳을 '100세 안심경로당'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치매 환자가 시설 입소가 아닌 자신이 나고 자란 마을에서 가족,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며 치매를 극복해가고 있다. 노인 돌봄, 복지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100세 돌봄 관리사'가 매주 파견돼 치매 환자를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의 각오는 ▲민선 8기 나주시 모든 정책의 목표는 일자리다.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가 나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며 안정된 일자리를 통해 희망의 터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미래산업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아울러 전 세대·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로 '시민들의 삶의 질이 최고인 나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 '사람이 돌아오는 나주'를 만들겠다. hwangtae@fnnews.com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04 09:4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