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는 맛, 아는 재미가 무섭다. 2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장은 관객의 열기로 뜨거웠다. 커튼콜 시간에는 아이돌을 찍는데 동원되는 소위 ‘대포 카메라’가 등장했고, “나만 기다린 게 아니었구나” “흥으로 주체 못하는 관객 속출” “흥겹고 화려한 킹키부츠” 등 온라인 관람평에서도 열기가 전해졌다. 감동적인 실화 소재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 화려한 무대와 춤으로 쇼 뮤지컬의 미덕을 뽐내온 ‘킹키부츠’가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았다. ‘킹키부츠’는 아버지에게 구두공장을 물러 받은 초보사장 찰리(김호영·이석훈·김성규·신재범)와 당당하고 유쾌한 여장남자 롤라(박은태·최재림·강홍석·서경수)가 화려한 디자인의 부츠를 만들며 폐업 위기의 구두 공장을 되살린다는 내용의 뮤지컬. 1979년 영국 노샘프턴에서 있었던 신발 공장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201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연극과 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음악상·안무상 등 6개 부문을 석권했고, 전설적 팝가수 신디 로퍼가 뮤지컬 작곡에 처음 도전해 여성 작곡가 최초로 토니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새 역사도 썼다. ‘킹키부츠’는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롤라’의 존재감과 그와 함께하는 엔젤들의 군무가 압권이다. 어린 시절부터 빨간 하이힐을 즐겨 신었던 롤라는 아버지의 못다 이룬 꿈을 위해 한때 프로 복서로 활동하나 자신의 정체성을 더 이상 숨기지 못하고 여장남자로 살아가다 우연한 찰리를 만나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된다. 출연자 중 가장 남성적 매력을 지닌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서경수가 가장 여성적인 옷을 입고 매력을 뽐낸다는 점이 흥미롭다. 2020년에 이어 롤라로 분한 서경수는 최근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에 김준수, 박강현과 함께 캐스팅돼 주목받았는데, ‘킹키부츠’를 보고나면 그가 왜 ‘알라딘’ 배역을 따냈는지 단숨에 알수 있다. '유혹의 그 이름, 오! 힐은 영원하리(섹스 이즈 인 더 힐(Sex is in the Heel))', ‘랜드 오브 롤라(Land of Lola)' 등 신나고 파워풀한 무대부터 “이해해줘요. 내 모습 그대로(홀드 미 인 유어 하트(Hold me in your heart)"라며 자신을 외면했던 아버지를 위해 애절하게 부르는 울림 있는 무대까지 홀딱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벌써 4번째 ‘찰리’로 분한 이석훈은 안정적이고, 뮤지컬 ‘하데스 타운’속 에우리디케와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내는 ‘로렌 역 김환희의 변신은 즐겁다. ‘킹키부츠’의 상징적 캐릭터 롤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상징하며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아들의 절절한 심정도 담고 있다. 극본을 쓴 하비 파이어스틴은 “찰리와 롤라가 함께 부르는 ‘아임 낫 마이 파더스 선(I’m not my father’s son)’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남성 관객을 볼수 있다”며 “킹키부츠는 그 어떤 상담 치료보다 강렬한 것 같다”고 이 작품의 매력을 꼽기도 했다. 찰리·롤라의 성장과 우정뿐 아니라 공장 직원들까지 모두가 함께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훈훈하다. 마지막 넘버 "힘들 때 곁에 있을게"라는 경쾌한 리듬의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을 듣다보면 바닥났던 에너지가 다 충전된 기분이 든다. ‘킹키부츠’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CJ ENM 측은 “10주년을 기념해서 ‘찐롤라’ 강홍석, 고창석 등 초연부터 함께한 역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며 "이번 10주년 공연의 흥행은 '쥐롤라' 덕도 크게 봤다"고 귀띔했다. 개그맨이자 유튜버 이창호가 자신의 '부캐' 이호광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 '빵송국'에 올린 롤라 패러디 영상(일명 쥐롤라)은 조회수만 벌써 677만을 넘어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0 10:11:07배우 고창석이 뮤지컬 '킹키부츠'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고창석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펼쳐진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돈(DON) 역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아주 특별한 부츠를 제작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탄탄한 스토리와 한 번 들으면 절로 몸이 들썩이는 흥겹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모두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스테디셀러 히트작이다. 고창석은 '킹키부츠'에서 불 같은 성격으로 이따금씩 갈등을 일으키는 구두공장 직원 돈 역을 맡았다. 2014년 한국 초연부터 2022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꾸준히 돈 역으로 활약하며 '돈 장인'으로 불리는 고창석은 '킹키부츠' 10년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고창석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을 마음껏 뽐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극의 웃음을 담당하는 상남자 돈의 매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을 유쾌한 에너지로 물들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고창석은 오랜 시간 다수의 작품과 숱한 무대 경험으로 다져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감탄을 자아내며 '연기의 신' 타이틀을 재차 입증했다.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롤라의 천적에서 점차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변화하는 돈의 심리 변화를 묵직한 연기로 그려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었다. 열띤 환호 속에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 첫 무대를 성료한 고창석은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정말 감사하게도 초연 때부터 '킹키부츠'와 함께했는데 벌써 10년이라니, 여섯 번째 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어 감격스럽다. 오랜만에 '킹키부츠' 팬분들을 뵙게 돼 떨리면서도 즐겁고 행복하다. 늘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창석이 출연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고창석은 오는 10월 영화 '더 킬러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더 킬러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소설 '더 킬러스'를 대한민국 대표 감독 김종관, 노덕, 장항준, 이명세가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탄생시킨 4편의 살인극을 담은 시네마 앤솔로지로,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빌리언스
2024-09-09 11:17:15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여행·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인터파크가 놀(NOL) 카드 고객 대상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NOL 스테이지 공연으로는 국내 초연 10주년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킹키부츠'를 선정하고 다채로운 특전을 마련했다. 먼저, 내달 18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NOL 카드 고객만을 위한 킹키부츠 미니콘서트를 진행한다. 찰리 역의 김호영, 롤리 역의 강홍석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라이브 공연과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좌석은 400석 한정으로 오픈되며 내달 12일부터 1인 1매 구매 가능하다. 아울러 9월에 진행되는 본 공연을 인터파크에서 최대 6만4000원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NOL 카드 고객 대상 특가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과 '카르밀라', 전시 '베르나르 뷔페전'과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 히어' 등 우수한 공연·전시를 엄선해 최대 45% 할인가에 판매한다. NOL 카드 소지 고객에게는 최대 5년간 인터파크 공연 멤버십 서비스인 ‘토핑(TOPING)’ 연간 가입비도 전액 지원한다. 김연정 인터파크트리플 마케팅그룹장은 "놀수록 놀라운 혜택이라는 NOL 카드의 취지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문화 혜택을 제공하는 NOL 스테이지를 진행해 풍성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공연 인벤토리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 경험을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와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NOL 카드 고객에게 공연·전시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NOL 스테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로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시카고' 등 인기 공연을 엄선해 단독 미니콘서트와 할인 이벤트를 선보여 뮤지컬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6 10:05:06뮤지컬 팬이라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CJ CGV서 오는 28일 단독 개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 라이브(사진)'는 영국서 3년 이상 장기 공연한 공연실황 영화. 영국 최고 권위의 연극·뮤지컬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맷 헨리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킹키부츠'는 "나는 나"라고 외치는 여장남자 드래퀸들의 열정적 에너지가 매력인 작품. 파산 위기에 처했으나 트랜스젠더를 위한 남성용 하이힐 부츠를 만들며 재기에 성공한 영국 노샘프턴 신발 공장의 실화를 무대로 옮겼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덕에 국내에선 2014년 첫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였으며, 오는 7월 다섯번째 시즌 개막을 앞뒀다. CJ CGV는 지금껏 '빌리 엘리어트'(2014년),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2016년)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2020년) 등 해외 유명 공연실황 콘텐츠를 틈틈이 선보였다. 그러다 코로나19가 극장가를 덮친 지난 2020년 6월엔 아예 예술·문화 콘텐츠 브랜드 '스콘'을 론칭했다. 지난해는 국내 뮤지컬을 직접 공연실황 영화로 제작했다. CJ CGV 측은 "공연실황의 경우 물리적으로 현지에서 직접 관람하기 힘든 공연을 가까운 극장에서 풍부한 사운드와 큰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큰 매력을 느낀다"며 "이번 '킹키부츠'는 영국 공연이 막을 내린 상황이라 영국 오리지널 버전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한 뮤지컬 팬은 "공연장에선 망원경으로 배우들 얼굴 찾아보기 바쁜데, 극장에선 VIP석보다 훨씬 가까이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볼 수 있어 좋다"며 공연실황 영화의 장점을 꼽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4-21 19:13:33[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증강현실(AR) 콘텐츠를 U+AR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AR 콘텐츠는 킹키부츠 주요 공연곡, 댄스 챌린지, 배우들과의 포토타임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AR 오르골 영상 2종이다. 이석훈, 강홍석 배우가 대표곡 'Raise You up', 최재림 배우가 'Land of lola'를 소화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AR 댄스 챌린지 영상도 눈에 띈다. 찰리 역의 이석훈과 김성규, 롤라 역의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까지 5명의 주연배우들이 뮤지컬 메인곡 'Raise You up'에 맞춰 선보이는 댄스 영상 5종이 제공된다. 배우들과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타임 콘텐츠도 각 배우별 5개의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AR 서비스는 공연 현장과 U+AR 앱 연계를 통한 온오프라인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 고객들은 공연장 기둥에 있는 배우들의 포스터 및 프로그램북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새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박은태 배우의 경우 U+AR 앱으로 프로필 사진을 스캔하면 숨겨진 콘텐츠가 나타나기도 한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 상무는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대형 뮤지컬 킹키부츠가 U+AR이라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과 만나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들과 협업을 통한 5G 콘텐츠 다양화에 주력하고, 이러한 활동들이 문화예술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8-30 10:53:29[파이낸셜뉴스] CJ ENM이 2020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0년 라인업은 그간 국내 뮤지컬 팬들은 물론이고, 전 연령층을 막론하고 꾸준하게 사랑받아 온 간판 작품들로 구성됐다. ■11년만에 샤롯데시어터 입성, ‘브로드웨이 42번가’ 2016년 한국초연 2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캐스트와 2001년 토니어워즈 리바이벌 부문 수상에 빛나는 뉴 버전의 전체 안무 및 무대를 한국 프로덕션에서 최초 공개하며 쇼뮤지컬의 진일보를 이뤄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018년 한국 라이선스 22주년을 맞아 평균 객석점유율 95%, 총 전석 매진 38회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진 기록을 갱신했다. 2020시즌은 11년만에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다시 공연한다. (6월~8월, 샤롯데시어터) ■믿고 보는 작품 X 믿고 보는 배우들의 하모니 ‘킹키부츠’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이후 1년 반 만인 2016년에 국내 공연 역사상 이례적인 속도로 국내에서 세계 최초 라이선스 첫 공연을 선보인 뮤지컬이다. 2018년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오며, 관객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작품',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으로 회자되며 꾸준히 팬덤을 넓혀왔다. 지난 2018년 시즌 공연에서 단 73회 공연 만에 누적관객 1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인 92%라는 화려한 기록과 함께 성황리 폐막했다. (8월~11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20년, 20주년을 맞이하는 ‘베르테르’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는 2020년 8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0주년 공연을 올린다. 초연 당시 유례없던 팬덤 문화를 형성했고, 2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엄기준, 조승우, 박건형, 송창의, 김다현, 김재범, 성두섭, 전동석, 규현 등 남자 배우들의 눈부신 활약과 함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15년 공연 당시, 아날로그적 감성을 한껏 살린 무대로 매회 기립박수,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평균 객석점유율 95%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서양 고전 원작에 한국 만의 뮤지컬 어법, 차별화된 실내악 음악을 더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발전을 견인해온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8월~11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서편제’ 2017년에 이어, 3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문학의 교과서로 평가받는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3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이 작품은 2010년 뮤지컬로 초연됐다.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텍스트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아름다운 무대로 풀어내 2010 한국뮤지컬대상 1관왕, 2011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2012 예그린어워드 4관왕, 2014 더뮤지컬어워즈 4관왕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0년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그 명성에 걸맞게 더욱 견고해진 완성도로 돌아와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도약을 기약할 전망이다. (12월~2021년 2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2-09 08:54:54#사진설명 = 인터파크는 지난 10일 사전 추첨에 당첨된 700여명의 우수회원(VVIP)들을 대상으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을 무료로 관람시켜주는 '인터파크 패밀리 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공연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10일 우수회원(VVIP)들을 대상으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을 무료로 관람시켜주는 '인터파크 패밀리 데이'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터파크는 이날 사전 추첨에 당첨된 총 700여명의 VVIP 회원들에게 1인당 2매씩 킹키부츠 공연에 무료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터파크 대표 이상규 사장이 공연 전에 직접 무대에 올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연 이후에는 킹키부츠 출연진이 직접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지난 6월 우수회원 제도를 개편해 우수회원이 되는 기준을 1회 및 3만원 이상 구매로 낮추고 우수회원들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우수회원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아이 포인트(I-Point)를 구매금액의 2.0~0.5% 추가 적립해준다. I-Point는 구매 시 즉시 적립되고 다음 구매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도서부터 공연, 여행 등 인터파크의 모든 상품에 사용할 수 있다. 인터파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 분기별로 문화 예술 공연을 엄선해 우수회원들을 무료로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인터파크 이상규 사장은 "인터넷 서점과 공연 문화 사업, 그리고 투어 비즈니스 등에 있어서 특화된 독자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사업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8-02-11 11:01:28올 겨울 따뜻한 위로가 될 뮤지컬 ‘킹키부츠’가 찾아왔다. 뮤지컬 '킹키부츠' 팀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프레스콜을 열고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시연했다. 김호영, 이석훈, 박강현, 정성화, 최재림, 김지우, 고창석, 심재현, 고은영 등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김호영, 이석훈, 박강현이 찰리, 정성화, 최재림이 롤라, 김지우가 로렌, 고창석, 심재현이 돈, 배나라, 박진상이 엔젤로 각각 분해 '킹키부츠'의 명장면을 선보였다. ‘킹키부츠’는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아름다운 남자 롤라를 만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고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도전 스토리를 통해 편견에 맞서 진정한 나를 찾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브룩스 신발 공장의 실제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돼 자아를 찾아 방황하는 현대인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풀어냈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됐다. 극중 룰라의 “너 자신으로 살라. 타인은 차고 넘친다”는 대사는 각박한 현대인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뭉클한 감성을 선사하기도 한다. 관객은 찰리에 공감하고, 롤라를 보고 깨닫는다. ‘킹키부츠’를 꾸미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바로 15cm 킬힐 부츠 위 아찔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엔젤들이다. 극의 마스코트이자 아이돌로서 아크로바틱과 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아름다운 마돈나로 변신하는 엔젤들은 화려한 무대매너와 쇼로 무대를 압도한다. 도발적인 댄스와 백 덤블링까지 우아하게 소화하며 ‘킹키부츠’ 매 시즌마다 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도 엔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킹키부츠’는 편견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아내는 작품이기도 하다. 롤라는 타인의 시선 없이 살아갈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억압과 편견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 과감하게 보여준다. 관객은 공연 내내 찰리 혹은 롤라가 되어 성장과 희망을 안고 갈 것이다. 극 후반부 '킹키부츠'는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준다. 출연진은 "네 마음을 바꾸면 세상도 바뀐다"고 외쳐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진정한 나를 찾기'를 깨닫게 한다. 자아를 찾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오는 4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공연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2-07 17:27:02뮤지컬 '킹키부츠'가 제 1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과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배우들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정성화는 "커튼콜 때 백발의 관객 분들께서도 안무를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며 '누군가에게 행복을 준다는 건 정말 멋지고 감격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킹키부츠'는 무대라는게 얼마나 즐겁고 은혜로운 곳인지 알려준 작품"이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킹키부츠'의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 CJE&M은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한 제1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지난 50년의 한국뮤지컬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시작된 행사인만큼 '킹키부츠'의 수상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고 전했다. 특히 브로드웨이 초연 1년 반만에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성사시키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의 공연권을 획득하는 등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2012년 브로드웨이 전세계 초연 이후 토니 어워즈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6관왕에 올랐으며(2013),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 수상(2014), 이브닝스탠다드씨어터 어워즈와(2015) 왓츠온스테이지 어워즈의(2016) 최우수뮤지컬작품상 수상에 이어 올리비에 어워즈 3관왕까지 휩쓸며(2016) 전세계 '킹키 열풍'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더뮤지컬어워즈 수상을 시작으로,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한국뮤지컬시상식까지 섭렵하며 해외팬과 국내팬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뮤지컬임을 입증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01-17 08:28:55붉은 부츠의 그들이 돌아왔다. 더 화려하고 섹시해진 무대 위 '레드'는 아찔할 정도로 흥겹다. 2년만에 돌아온 라이선스 뮤지컬 '킹키부츠'는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음악, 찰진 호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휘어잡았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4대째 정통 신사화만을 만들어온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망해가는 사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드렉퀸(여장 남자)인 롤라와 만나 드렉퀸용 킹키부츠로 재기하는 이야기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리 미첼 연출, 팝스타 신디 로퍼의 작사.작곡으로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토니상 6개 부문을 비롯해 올리비에 어워즈 등 전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레드!'로 대변되는 화려한 빨간 하이힐과 드레스, 신나는 음악은 이 공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이 80㎝, 반짝이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하이힐 부츠는 화려한 무대를 이끄는 동시에, 자신감 넘치고 대담무쌍한 여성성을 표현한다. 롤라와 그의 드랙퀸 친구 '엔젤들'의 화려한 의상은 이 무대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드러낸다. 특히 마돈나와 함께 1980년대 미국의 팝 시장을 지배한 신디 로퍼가 작곡한 음악은 관객의 몸과 마음을 들썩거리게 할 정도로 흥겨움의 절정을 이룬다. 이번 공연을 '아버지의 죽음으로 뒤늦게 철든 아들의 성장'이라는 단순한 스토리에 화려한 의상과 신나는 음악을 적당히 버무린 공연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처음에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 '킹키부츠'를 매개체로 만났지만 어느새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찰리와 롤라를 통해 사람의 본질을 보고, 다름을 인정하자고 말한다. "솔직하게/뭐든 도전해봐/있는 그대로 서로를 받아줘/사랑해/자신을 믿어봐/마음 바꾸면 세상도 바뀐다"는 롤라의 행복해지는 6가지 방법이나 "너 자신이 되어라/타인은 이미 차고 넘친다"는 롤라의 조언은 이 무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이번 시즌에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한 이지훈과 김호영(이상 찰리), 정성화(롤라)의 호흡도 극의 매력을 더한다. 이중 드렉퀸이라는 캐릭터를 만난 정성화는 그가 왜 뮤지컬계 간판배우인지를 증명한다. 강한 개성의 롤라를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파워보컬로 맞춤옷을 입은 듯 소화한다. 이지훈 역시 가수 겸 배우 출신다운 안정적 연기와 호흡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다만 공연 중간에 여러차례 대사를 더듬는 것은 옥에티다. 공연은 11월 13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조윤주 기자
2016-09-12 18:0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