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실시한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서 3년 만기 7억달러, 5년 만기 10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0억달러 규모의 3개 트렌치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 금리는 글로벌 대형 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미국채 3년물은 +190bps, 5년물은 +220bps, 10년물은 +250bps의 가산금리로 발행된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작년 12월 15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50bps 인상 단행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국내 기업의 달러화 공모채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발행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우량채권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는 작년 7월 10억 달러화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으며 이번 20억달러 발행을 통해 국내 외화유동성 공급 및 대외신인도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5일 2012년 국내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하는 3조97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원화 7000억원 무보증 공모 사채도 발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이어 원화 및 외화 채권발행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추가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1-10 08:29:14신영증권은 오는 25일 오후 1시까지 미국 달러화로 가입하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각각 판매한다. ‘플랜업 제7720회 파생결합증권’은 니케이225,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더블 얼리엑시트' 스텝다운형 ELS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가격이 최초 기준가의 95%(6개월), 90%(12개월), 85%(18·24개월), 79%(30개월) 이상이면 연 6.6%(세전)의 수익을 지급한다. 6개월(12개월)차에 조기상환이 되지 않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의 85%(80%) 미만으로 내려간 적이 없으면 연 6.6%(세전)의 수익을 받을 수 있다. ‘플랜업 제180회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는 HSCEI,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상품이다. 6개월 주기의 조기상환평가일에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103% 이상인 경우 연 6.3%(세전)의 수익을 지급한다.
2019-01-22 11:06:26미국 시애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렉스에서 달러화로 암호화폐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비트렉스에는 200여개의 알트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캘리포니아 소재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코인들만 달러화로 직접 살 수 있었다. 이는 전체 1500개 디지털 코인 가운데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 알트코인은 달러화를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비트코인으로만 매매할 수 있었다. 빌 시하라 비트렉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렉스상에서 가능한 한 많은 시장으로 확장해가는 것이 목표”라며 “비트렉스 모든 고객이 달러화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많은 알트코인 거래가 비트코인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비트코인 가치와 다른 디지털 화폐 간 상관관계가 짙다”며 “달러화로 알트코인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늘수록 이들 사이 상관관계도 옅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하라 CEO는 이어 “달러화를 통한 직접 거래를 위해 소수의 선별된 파트너들과 협력 중”이라며 “달러화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은행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이슈와 관련해 미 규제당국과 협력함으로써 암호화폐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적절한 자금세탁방지 규정이 없는 해외 거래소에는 투자할 수 없는 대기 자금이 많은데, 미국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이 자금들이 미국에 투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기력을 되찾은 비트코인 가격은 7700선을 넘어섰다. 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후 8시5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2% 오른 7720.49달러에 거래됐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2018-06-04 10:04:17달러화 가치가 최근 2주 가까이 상승 랠리를 지속 중이다. 이러한 강달러 기조는 글로벌 경제 성장 모멘텀이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들로부터 미국으로 이동하는 또다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다만 달러화가 단기 강세에도 유로존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 올해 전체적인 흐름은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3%를 밑돈 가운데 랠리 폭도 줄어들긴 했지만 강달러 흐름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해 달러화 약세를 용인했던 트럼프 정권 영향에 1년 내내 주요통화보다 약세를 면치 못했던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성장 가도를 달리는 미국 경제와 미국내 물가 오름세 등의 신호가 금융시장에서 주요 관심사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견조한 미국경제 성장세를 확신한 시장내 분위기로 미 달러화 가치가 지난 1월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를 웃도는 등 지난 2014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국채 수익률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오랜 기간 머물렀지만, 최근 오름세를 보게 되면 미국 경제가 회복하면서 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일면으로도 판단된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미국 1분기 GDP 증가율이 2.3%로 예상치(1.8%)를 0.5%포인트 웃도는 수준으로 발표됐다. 또한 고용비용지수를 보게 되면 근로자 임금 수준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 전언이다. 미국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에 유로존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 근거하면 지난 1분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유로존이 지난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독일 제조업 관련지수, 유로존 인플레이션 등 주요 지표가 상승세를 접은 가운데 영국 1분기 GDP 성장률도 예상치(1.4%)를 밑도는 1.2%로 발표됐다. 데이비드 우 보아메릴린치 연구원은 "많은 이들이 미국 이외 국가들이 견조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했기 때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며 "다만 미국 채권 수익률, 국제상품 가격 상승 등이 강달러를 부추기면서 약달러 베팅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보아메릴린치는 단기 강달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27일 1.21달러 수준에서 몇 개월 후면 약 1.15달러 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달러화가 지난해부터 주요통화보다 약세를 보였다. 시장내 다수 관계자는 미국 국채와 해외 국채간 금리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달러화 가치 상승에 호재) 상황에서 약달러 기조가 나타나는 것에 의문을 가졌었다. 최근 들어서 이러한 약달러 분위기가 전환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채 10년물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차가 지난 1989년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은 미연준이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를 이유로 미국과 주요국 채권간 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되면, 이는 곧바로 달러화 가치를 부양하는 작용으로 전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달러화 단기 반등세가 반짝하고 사라질 것이란 분석을 제기했다. 우선 미국 경제가 순환적 측면에서 성장세 끝자락에 다달았고, 유럽중앙은행이 본격적인 긴축 통화정책에 나서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달러화 가치의 상승 하락 주기가 평균적으로 약 5~7년 단위로 순환되는데 올해가 약달러 기조의 초기 단계라는 분석이다. 달러화 강세 주기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약달러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만 달러화 상승랠리는 앞으로 수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다. 한 예로 지난 2005년 약달러 주기였던 그 당시에 달러화 가치는 11개월동안 약 13% 폭등한 바 있다. 이후로 달러화는 반락해 약달러 주기에 걸맞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한 전략가는 "최근 성장 둔화세를 보였던 유로존 경제가 앞으로 수개월래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견조한 경제 성장세가 확인되면 유럽중앙은행도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유로존 견조한 경제 성장세 확인, 유로존 긴축적인 통화정책 전환, 약달러 주기 도래 등으로 (달러화가 단기 상승랠리를 보였지만) 올해는 유로화 강세, 달러화 약세라는 방향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2018-04-30 11:18:54"아프리카 중앙은행에 있는 유산 일부를 주겠다"며 투자자를 속인 뒤 미국 달러화를 위조한 아프리카인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사기미수·사문서위조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라이베리아 출신 투자자모집 총책 W씨(47)와 투자자 유인책 D씨(40)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외교관과 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의 비자금 관리자를 사칭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프리카 중앙은행에 650만 달러(약 73억 6000만원) 상당의 상속유산이 보관돼 있으니 소송비용으로 1만 7500달러(약 2000만원)를 투자하면 상속금의 40%를 지급해주겠다며 페이스북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들은 각각 지난해 5월과 12월 관광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뒤 난민신청을 해 난민신청비자(G-1)를 받아 국내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매월 난민생계비 38만 2200원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국내 체류하는 동안 일용직 노동자 등으로 지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만 5480달러(약 1800만원)를 해외에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범행은 이들과 접촉했다가 행동이 수상하다고 여긴 한 시민의 신고로 발각됐다. 경찰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특수조사대와 공조해 이들을 검거하고 100달러권 위조지폐 285매(약 3200만원 상당)와 W씨의 위조 캐나다 여권 등을 압수했다. 그러나 이들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들이 해외 송금한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공범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5-11-02 12:32:51키움증권은 3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하락한 1,093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싱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3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경계가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외환당국의 시장개 입과 외국인의 배당금 관련 수요 등도 추가 하락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낟.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3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1,1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 및 배당금 관련 송금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의 제한적인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15-04-03 08:44:53대신증권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22일 "현재 미국이 경제 성장을 지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면서 "지금 미국이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달러화 약세’ 용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 확대로 주가가 급락함으로서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의사 결정이 보수화되고, 이로 인해 다시 경기와 주가가 부진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달러화 약세 용인을 통한 수출 개선에서부터 찾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지난 1970년 이후 진행된 두 차례의 달러 약세기와 현재 진행중인 3차 달러 약세기의 각각 마지막 국면을 비교해 보면, 2차 달러 약세기에 적용했을 경우 향후 달러화지수는 71P 수준에서 지지 성공과 함께 달러화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달러화 상황을 1차 달러 약세기에 적용한다면, 향후 달러화는 67.9P까지 추가 하락 가능하며, 현재 가장 유력시 되는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은 1,0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2011-08-22 07:12:19달러화가 26일(현지시간) 심리적 저항선을 뚫고 엔화에 대해 14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급락세를 탔다. 일본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엔화가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주간 박스권 장세가 무너지면서 달러 하락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로금리 기조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를 기반으로 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증가하는 반면 FRB는 지난 25일 공개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달러화 가치 하락이 질서정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달러 가치 급락에는 중점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심리적 저지선이 붕괴되면서 달러당 87.22엔에 마감했다. 또 유로에 대해서도 유로당 1.51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가중평균으로 나타내는 달러지수 역시 74.50포인트가 무너지며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달러 약세는 다음날에도 계속돼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86.69엔 대까지 상승하며 1995년 7월 이후 약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가치의 급등이 계속되자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은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지켜 볼 단계이지만 이상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에는 그 나름대로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급격한 환율변동이 있을 경우 정부가 개입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일본 수출기업들은 실적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한 일본 경제를 더욱 늪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야마모토 마사후미 바클레이 외환 투자전략가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정부가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외환 시장 개입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환율 불안은 곧바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쳐 이날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8.40포인트(0.62%) 떨어진 9383.24에 마감했다. 달러가 급락세를 타면서 금 등 상품가격은 다시 치솟고 있다. 뉴욕시장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21.20달러 오른 1187.00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가격은 온스당 18.49달러에서 18.63달러로 올랐고 백금도 1444.50달러에서 1466달러, 팔라듐은 366.35달러에서 369.70달러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달러 하락세가 지속돼 엔화에 대해 달러당 82엔까지 떨어지고 유로에 대해서는 앞으로 10%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금은 온스당 1300달러까지 오르고 석유는 세계 경기회복 흐름을 타면서 배럴당 70∼10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2.0원 상승한 1155.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전날보다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 외환당국의 개입우려 등으로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수급 측면에서 결제수요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달러화 약세 국면에도 환율이 11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환율은 당분간 1150원대 안팎에서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김규성기자
2009-11-26 22:36:55달러화가 26일(현지시간) 심리적 저항선을 뚫고 엔화에 대해 14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급락세를 탔다. 일본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엔화가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주간 박스권 장세가 무너지면서 달러 하락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로금리 기조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를 기반으로 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증가하는 반면 FRB는 지난 25일 공개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달러화 가치 하락이 질서정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달러 가치 급락에는 중점을 두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달러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심리적 저지선이 붕괴되면서 달러당 87.22엔에 마감했다. 또 유로에 대해서도 유로당 1.51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가중평균으로 나타내는 달러지수 역시 74.50포인트가 무너지며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한 달러 약세는 다음날에도 계속돼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86.69엔 대까지 상승하며 1995년 7월 이후 약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가치의 급등이 계속되자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은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지켜 볼 단계이지만 이상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에는 그 나름대로의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급격한 환율변동이 있을 경우 정부가 개입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일본 수출기업들은 실적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한 일본 경제를 더욱 늪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야마모토 마사후미 바클레이 외환 투자전략가는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정부가 디플레이션을 공식 선언한 상황에서 외환 시장 개입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환율 불안은 곧바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쳐 이날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8.40포인트(0.62%) 떨어진 9383.24에 마감했다. 달러가 급락세를 타면서 금 등 상품가격은 다시 치솟고 있다. 뉴욕시장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21.20달러 오른 1187.00달러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가격은 온스당 18.49달러에서 18.63달러로 올랐고 백금도 1444.50달러에서 1466달러, 팔라듐은 366.35달러에서 369.70달러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달러 하락세가 지속돼 엔화에 대해 달러당 82엔까지 떨어지고 유로에 대해서는 앞으로 10%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금은 온스당 1300달러까지 오르고 석유는 세계 경기회복 흐름을 타면서 배럴당 70∼10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2.0원 상승한 1155.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전날보다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 외환당국의 개입우려 등으로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수급 측면에서 결제수요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어 글로벌 달러화 약세 국면에도 환율이 11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환율은 당분간 1150원대 안팎에서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김규성기자
2009-11-26 20:28:05중국과 대만은 다음달 열리는 양안회담에서 양안 무역대금 결제 수단을 달러화대신 양안 통화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문들은 오는 11월3∼7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제2차양안 회담에 참석하는 중국 대표단 60명 가운데 중국 금융감독 당국자와 10대 은행행장들이 포함돼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10대 은행은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공상은행, 민생은행,초상은행, 광대은행, 중국국가개발은행, 흥업은행, 푸둥(浦東)개발은행 등이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양안 금융계 대표들은 대만에서 열리는 금융협력 좌담회에서 양안 화폐로 대금을 결제하는 방안과 중국 은행들의 대만 진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2008-10-29 14:4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