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한 국내 공모펀드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5.39%로 집계됐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첫 미국 장기채 펀드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이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수익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성한 상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p 낮춘 4.50~5.00%로 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각각 4.1%에서 3.4%로, 3.1%에서 2.9%로 하향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18:34:10[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한 국내 공모펀드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5.39%로 집계됐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첫 미국 장기채 펀드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수익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성한 상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p 낮춘 4.50~5.00%로 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각각 4.1%에서 3.4%로, 3.1%에서 2.9%로 하향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09:21:26[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목표수익률을 6%로 설정한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를 내놓는다. 3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 미국장기국채분할매수 목표전환형 제1호(H)[채권-재간접]’ 투자자를 오는 9일까지 모집한다.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광주은행 등에서 판매 중이다. 해당 상품은 목표수익률 6% 도달 시 기존 자산을 매도하고 국내 단기국공채 및 유동성 자산 투자로 전환함으로써 확정 수익을 낼 수 있는 목표전환형이다. 설정 이후 최대 2개월 동안 시장 상황에 따라 채권 편입 규모 및 속도를 조절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동시에 알파성과를 추구한다. 기본적으론 만기 10년 이상 미국 장기 국채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로 투자해 듀레이션(잔존만기) 15년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신용위험을 최소화하고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 시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 수익을 취할 수 있다. 또 달러 대비 원화 환율변동 위험에 대해 환헤지 전략을 구사한다. 강판석 신한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은 “미국 금리인하가 임박한 가운데 단기채에 비해 높은 자본차익이 기대되는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당 상품은 미국 장기국채 투자를 통해 신용위험을 낮추고, 자본차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03 09:05:10[파이낸셜뉴스]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장기국채 현물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30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신한미국장기채플러스’가 이날 출시됐다. 이 상품은 미국 장기국채 및 잔존만기 15년 내외 미국 장기국채와 미국 국채 ETF를 70% 이상 편입한다.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금리 하락 시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 차익을 추구한다. 미국 회사채 및 단기 유동성 상품 등도 활용해 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중 조절을 통해 추가수익을 확보한다. 해당 펀드는 특히 미국 장기국채 투자 시 현물 직접 투자로 운용보수, 거래비용을 절감하여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A1클래스 기준 총 보수는 0.650%다. 지난 15일 기준 예상 연 환산 만기수익률(YTM) 4.47%로 집계됐다. 듀레이션은 15년 내외다. 현재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에서 가입 가능하다. 오는 9월부턴 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으로 판매사가 확대된다. 지난 2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9월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미국 채권자산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금리인하 시기에는 중단기 채권 대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장기채 성과가 크다. 강판석 신한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인컴과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은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대상”이라며 “미국 장기국채와 우량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는 만큼 평소 생소한 미국 채권시장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수단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30 15:05:28[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장기국채만 편입하는 공모펀드로 설정액 3000억원을 모집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시리즈 설정액은 지난 21일 3063억원을 기록하며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23일 기준 3330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2000억원을 넘어선 후 돌파한 이후 9거래일 만에 개인 자금 1025억원이 추가 유입된 결과다. 같은 기간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ETF 포함) 설정액은 6조7032억원에서 6조8423억원으로 1391억원 증가했다. 이 시장에 유입된 자금 중 73.69%를 잡은 셈이다. 해당 시리즈는 환헤지(H)형, 환노출(UH)형, 미국달러(USD)형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을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안전자산 선호 성향 증가 △고금리 자산 추구 등의 요인들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리즈는 지난 4월 판매를 개시했는데,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공모펀드(ETF 제외)와 달리 잔존만기 1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만을 편입한다. 회사채 등 상대적 위험자산 편입 없이 순수 미국 장기국채만을 담는 공모펀드로는 처음이다. 성과도 나고 있다. 시리즈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53%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4.46%)을 상회했다. 지원 한투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다가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필두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점진적 정책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게 시장 컨센서스”라며 “다만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올 연말까지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반영하고 있어 향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을 확인해가며 서서히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수석은 이어 “대표 글로벌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채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자산”이라며 “해당 시리즈는 국채 이자를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동시에 향후 금리 하락 시 긴 듀레이션을 활용한 높은 시세차익도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6 10:43:19삼성자산운용의 타깃 프리미엄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국30년국채 프리미엄 12%'의 전략을 활용한 ETF가 미국증시에 상장된다. 'K-ETF' 수출 2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의 전략적 제휴사 앰플리파이는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미국 국채 12%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의 'Form N-1A'를 제출했다. 'Form N-1A'는 유가증권 등록신청서의 일종으로 투자자에게 펀드 판매시 공시해야 하는 투자위험 등을 열거하는 서류다. 앰플리파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산하 증권거래소에 'TLTP'라는 티커로 해당 ETF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앰플리파이는 지난해 11월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전략을 현지화한 'Amplify Samsung SOFR'을 미국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삼성운용은 지난 4월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를 추종하는 'SOF' ETF와 마찬가지로 'TLTP'의 운용도 삼성운용 뉴욕 현지법인이 전담한다. 'TLTP'가 상장되면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ETF 'TLTW'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0% 콜옵션 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TLTW'와 달리, 'TLTP'는 목표한 프리미엄(연 12%)을 수취할 수 있을 정도로만 콜옵션을 매도하는 '타깃 프리미엄' 전략을 활용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1 18:11:32[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의 타깃 프리미엄 상장지수펀드(ETF) 'KODEX 미국30년국채 프리미엄 12%'의 전략을 활용한 ETF가 미국증시에 상장된다. 'K-ETF' 수출 2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운용의 전략적 제휴사 앰플리파이는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미국 국채 12% 프리미엄 커버드콜 ETF'의 'Form N-1A'를 제출했다. 'Form N-1A'는 유가증권 등록신청서의 일종으로 투자자에게 펀드 판매시 공시해야 하는 투자위험 등을 열거하는 서류다. 앰플리파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산하 증권거래소(CBOE BZX)에 'TLTP'라는 티커로 해당 ETF의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앰플리파이는 지난해 11월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전략을 현지화한 'Amplify Samsung SOFR'(티커 SOF)을 미국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삼성운용은 지난 4월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미국 무위험지표금리(SOFR)를 추종하는 'SOF' ETF와 마찬가지로 'TLTP'의 운용도 삼성운용 뉴욕 현지법인이 전담한다. 'TLTP'가 상장되면 미국 장기채 커버드콜 ETF 'TLTW'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0% 콜옵션 매도 전략을 사용하는 'TLTW'와 달리, 'TLTP'는 목표한 프리미엄(연 12%)을 수취할 수 있을 정도로만 콜옵션을 매도하는 '타깃 프리미엄' 전략을 활용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21 09:26:52[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한창 채권을 사들이는 개인투자자들을 향해 특정 경우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금융투자상품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만기 시 이자수익 수취가 아닌 중도매매를 하는 투자자의 경우 금리 변동에 따라 채권가격이 당초 매수했을 때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금감원 관계자는 18일 “채권은 투자자가 정부, 금융회사, 주식회사 등 발행인에게 자금을 빌려주면서 받은 증권”이라며 “발행인 부도, 파산 등으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경우 외 채권을 정해진 만기까지 보유한다면 확정 이자와 원금 회수가 가능하지만 그 이전에 자금이 필요해 채권을 매도할 때는 시장금리에 따라 가격이 변해있을 수 있다. 금리가 더 올랐다면 샀을 당시보다 채권 값이 더 깎일 수 있다는 뜻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 시 채권가격 하락으로 중도매매 때 손실을 볼 수 있다”며 “금리 변화가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되면 투자금이 계획보다 더 길게 묶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금리 하락이 점쳐지면 장기채 선호가 커지는데,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뜻”이라며 “가격이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바뀌고 본인 전망과 다른 방향으로 금리가 움직이면 손실 정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해 12월부터 따졌을 때 올해 7월까지 월 평균 3조685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해외채권 투자 시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조심하라는 권고도 있었다. 기본적으로 해외채 투자 시엔 환율 변동, 발행국가의 경제 상황 등을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확정 이자를 받아도 원화 기준 수익은 이보다 적을 수 있다”고 짚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외채권은 중도 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외채권은 해당 금융회사가 중도 매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해당 물량이 장애 상장돼 있는 경우에만 중도에 팔 수 있다”며 “특히 장외 장기채 투자 시엔 단기 필요 자금을 넣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끝으로 해외 장기채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시 복리효과로 이해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금리가 자기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경우 1배 정방향 ETF 대비 더 큰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7 16:58:28#OBJECT0#국내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을 투입하며 자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더 큰 손실을 보지만 인공지능(AI), 장기채 등의 상승세를 더 빠른 속도로 누리고자 하는 수요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68개 레버리지 펀드 합산 설정액(12일 기준)은 7조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1조8472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1개월로만 따져도 1조3413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같은 기간 상품 수가 15배가량 많은 국내주식형 펀드(1012개)에 유입된 금액(2조134억원)보다 33% 적은 수치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4조7286억원이었던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은 5조6877억원으로 20% 이상 불었다. 상품 수는 3개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자산총액 증가 폭이 가장 큰 상품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7배 이상 몸집이 불었다. 같은 AI 반도체 테마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도 각각 121%, 62% 증가했고,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106%),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33%)도 크게 성장했다. 장기 투자보다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상승 가도를 달렸던 빅테크, 금리인하에 따라 자본차익이 기대되는 장기채 등에 짧게 들어갔다 빠지려는 수요로 해석된다. 문제는 레버리지 상품은 가격 변동 위험이 높고, 수익률 복리효과 등 위험사항을 안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개별 주식과 달리, 가격 등락 폭에 제한이 없어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 주가 변동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정해줘야 해서 거래비용도 많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레버리지 상품은 한 번 수익률이 빠지면 원상복구까지 오래 걸린다. 가령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100에서 80으로 20% 하락한 후 다시 100으로 복귀(25% 상승)해도 2배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은 40%가 빠져 60이 됐다가 50%가 뛰어도 90까지만 회복된다. 10%의 손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3배 레버리지라면 같은 기초지수 움직임에도 30% 손실이 나타난다. 손실은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설정액과 순자산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설정액은 7조435억원인 반면, 순자산은 6조7725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통상 수익이 나면 후자가 전자를 앞서지만 편입자산의 가치 하락 폭이 커질 경우 뒤바뀐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레버리지는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만큼 포트폴리오에서 크지 않은 비중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기초지수는 원래 상태를 회복해도 레버리지는 한 번 하락하면 그 자리로 돌아오기까지 추가 상승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3 18:11:32[파이낸셜뉴스] 개인 미국 장기채 선호 현상이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련 상품에 4개월 만에 2000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 시리즈에 지난 7일 기준 개인투자자 유입 자금은 2028억원으로 집계됐다. 9일 기준으로는 해당 수치가 2109억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4월 펀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모인 금액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제외하면 해당 상품은 미국 채권 공모펀드 시리즈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시리즈는 환노출형(UH), 환헤지형(H), 미국달러형(USD)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겠다고 시사한 점이 주효했다.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경제 여건은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연준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생각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5% 상승했다. 해당 시리즈는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펀드와 달리 미국 장기 국채만을 편입한 게 특징이다. 회사채 등 위험자산을 담지 않는 미국 장기채 공모펀드로는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잔존만기 10년 이상 미국 장기국채에 투자해 미국 기준금리 금리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한다. 성과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32%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4.14%)을 상회했다. 지원 한투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물가 상승세 둔화와 고용 약세 추세 지속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고용시장 향방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속도나 폭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12 10:3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