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복권 파워볼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파워볼 당첨금이 2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8일(현지시간) 파워볼에 따르면 전날 밤 열린 파워볼 추첨에서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구매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추첨으로 이월된 당첨금은 15억5000만 달러(약 2조910억 원)가 됐다. 이는 파워볼 역사상 3번째로 큰 금액이다. 파워볼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또 다른 복권 메가밀리언까지 합쳐 미국 복권 역사상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 7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로스앤젤레스 라스 팔미타스 미니 마켓에서 판매된 복권이 10억8000만달러(1조4569억 원)의 당첨자를 배출한 뒤 석 달 가까이 파워볼 당첨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파워볼 역사상 잭폿 당첨금이 연속으로 1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워볼의 6개 번호를 모두 맞혀 당첨될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총 당첨금은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받는 금액이다. 현금 일시불을 선택하면 현재 당첨금 기준으로 세전 6억7980만달러(약 9171억 원)를 받을 수 있다. 한편,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000만 달러(약 2조7520억원)이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09 06:59:26당첨금이 약 4930억원까지 치솟아 또 한 번 열풍을 일으킨 미국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드디어 당첨자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CBS뉴스는 전날인 토요일에 있었던 파워볼 추첨에서 4억2090만 달러(약 4930억원)를 거머쥘 당첨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당첨자 없이 홀로 행운을 얻게된 주인공은 테네시주 라피엣에서 복권을 구입했다는 것 외에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파워볼 추첨은 미국 복권 역사상 9번째로 높은 당첨금을 기록해 지난 1월에 이어 또 한 번 광풍을 일으켰다. 파워볼 역사상 역대 최대 당첨금은 올해 1월 나온 16억 달러(약 1조8740억원)로 3명이 공동으로 당첨됐다. 파워볼 복권은 1∼69 숫자 가운데 5개와 1∼26 가운데 나오는 파워볼 숫자 등 모두 6개의 숫자가 일치해야 1등이 된다. 이번 추첨의 당첨 번호는 17, 19, 21, 37, 44 였으며 파워볼 번호는 16이었다. 당첨 확률은 불과 2억9220만 분의 1 정도다. 당첨자는 미 정부와 주 정부에 세금을 낸 뒤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30년간 연금으로 나눠 받거나 현금으로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11-28 10:13:47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미국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5대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자산가들은 향후 미국주식과 채권, 달러예금 등 '미국'을 중심으로 리밸런싱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른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법인세 인하 및 재정지출 확대 정책이 실현되면 채권금리가 더 상승(=채권가격 하락) 압박을 줄 수 있어 미 국채의 경우 장기채보다 단기채와 중기채 중심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주식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빅테크 등 성장주에서 다른 수혜주 섹터로 확산하는 동시에 분산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단기채 비중 확대, 장기채 분할 매수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PB들은 향후 자산관리 핵심 키워드로 '미국'을 꼽았다. 경제성장 전망에 돈과 정책 파워, 실행력 등의 미국 우선주의가 강해지면서 자산관리 역시 미국 주식, 채권, 달러 등을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지고 강달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원·달러 환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달러 자산 보유를 지속하고, 미국채권은 단기채 비중을 늘리면서 장기채는 금리 추세를 확인한 다음 2~3회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조언이다. 우리은행 TCE시그니처 박태형 지점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8%대까지 내려왔다가 기준금리 인하 이후 4%대로 오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4.45%까지 올랐다"면서 "당장 장기채에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 있어 추세적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단기채나 중기채 위주로 가져가야 한다"고 짚었다. NH농협은행 NHAll100자문센터 안비호 WM전문위원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재정적자 확대와 채권발행 증가로 이어지면서 채권가격 하락 압벽이 높아진다"면서 "현재는 섣불리 장기채 포지션을 늘리기보다 저가 매수, 분할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지점 김연준 Gold PB 부장은 "미 국채 10년물의 비중을 급하게 줄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장기투자를 생각하면 지금이 나쁘지 않은 금리"라고 했고, KB국민은행 한남PB센터 김현섭 센터장은 "지난 9월 이후 미 장기채 금리가 올라 그때 투자한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제 장기채 펀드를 2~3회 나눠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美주식 상승 무게, 비중 확대 '유효' 트럼프 당선인의 법인세 인하 등 시장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앞으로 미국주식을 확대하라는 시중은행 PB들의 공통된 견해다. 대선 전까지 불확실성으로 주식 비중을 줄였던 곳도 지수 투자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헬스케어주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상당히 실현한 경우 섹터를 확대하거나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김연준 부장은 "일부 포지션을 줄여가던 미국주식을 다시 늘리고, 위험자산으로는 미국 우량주식이나 인덱스를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박태형 지점장은 "당분간 미국 주가가 좋을 것이다. 이미 이익을 실현한 고객은 미국주식형 펀드에 편입을 권하고 있다"면서 "빅테크 성장주 중심에서 다른 섹터로 확산하는 작업을 이미 실시하고 있고, 트럼프 수혜주 편입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PWM강남파이낸스센터 윤항아 팀장은 "미국 기술주, 금융주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당분간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투자는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4-11-10 18:23:34#OBJECT0#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미국 영향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5대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자산가들은 향후 미국주식과 채권, 달러예금 등 '미국'을 중심으로 리밸런싱 전략을 짜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오른 데다 트럼프 당선인의 법인세 인하 및 재정지출 확대 정책이 실현되면 채권금리가 더 상승(=채권가격 하락) 압박을 줄 수 있어 미 국채의 경우 장기채보다 단기채와 중기채 중심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주식은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빅테크 등 성장주에서 다른 수혜주 섹터로 확산하는 동시에 분산투자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기채 비중 확대, 장기채 분할 매수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PB들은 향후 자산관리 핵심 키워드로 '미국'을 꼽았다. 경제성장 전망에 돈과 정책 파워, 실행력 등의 미국 우선주의가 강해지면서 자산관리 역시 미국 주식, 채권, 달러 등을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지고 강달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원·달러 환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달러 자산 보유를 지속하고, 미국채권은 단기채 비중을 늘리면서 장기채는 금리 추세를 확인한 다음 2~3회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조언이다. 우리은행 TCE시그니처 박태형 지점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8%대까지 내려왔다가 기준금리 인하 이후 4%대로 오르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4.45%까지 올랐다"면서 "당장 장기채에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 있어 추세적으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한 뒤 투자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단기채나 중기채 위주로 가져가야 한다"고 짚었다. NH농협은행 NHAll100자문센터 안비호 WM전문위원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재정적자 확대와 채권발행 증가로 이어지면서 채권가격 하락 압벽이 높아진다"면서 "현재는 섣불리 장기채 포지션을 늘리기보다 저가 매수, 분할 매수 관점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지점 김연준 Gold PB 부장은 "미 국채 10년물의 비중을 급하게 줄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장기투자를 생각하면 지금이 나쁘지 않은 금리"라고 했고, KB국민은행 한남PB센터 김현섭 센터장은 "지난 9월 이후 미 장기채 금리가 올라 그때 투자한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제 장기채 펀드를 2~3회 나눠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美주식 상승 무게, 비중 확대 '유효' 트럼프 당선인의 법인세 인하 등 시장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앞으로 미국주식을 확대하라는 시중은행 PB들의 공통된 견해다. 대선 전까지 불확실성으로 주식 비중을 줄였던 곳도 지수 투자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헬스케어주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상당히 실현한 경우 섹터를 확대하거나 분산투자하는 방법을 조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김연준 부장은 "일부 포지션을 줄여가던 미국주식을 다시 늘리고, 위험자산으로는 미국 우량주식이나 인덱스를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박태형 지점장은 "당분간 미국 주가가 좋을 것이다. 이미 이익을 실현한 고객은 미국주식형 펀드에 편입을 권하고 있다"면서 "빅테크 성장주 중심에서 다른 섹터로 확산하는 작업을 이미 실시하고 있고, 트럼프 수혜주 편입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PWM강남파이낸스센터 윤항아 팀장은 "미국 기술주, 금융주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당분간 고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투자는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시장의 경우 강달러가 엔화 약세로 이어지면서 일본증시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농협은행 안비호 WM전문위원은 "일본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엔화 강세 압력이 커지는 것이 부담"이라며 "달러 강세가 이를 일부 해소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인상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일본의 수출동력을 억제하는 것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이주미 기자
2024-11-10 16:12:56[파이낸셜뉴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이미 저 먼 과거로 가버렸다. 이런 사실을 자각하는 순간, 비로소 나는 이 소설을 쓸 수 있었다. (중략) 그때처럼 자신의 변변치 않음을 혐오하거나 무작정 감동하는 것이다. 그럴 때 아무런 진보도 없는 자신에 놀라고 동시에 인간에게는 결코 진보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함을 새삼 느낀다. (중략) 어른이 된다는 건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진보시키지 않아도 될 영역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두 번째로 다시 읽고 있는 소설 '나는 공부를 못해'를 쓴 야마다 에이미는 작가의 말을 통해 위와 같이 말했다. 지금 이 글(여행기도 기사도 아닌 무언가)을 보고 있는 사람 모두는 한 번쯤 이렇게 생각해 봤을 것이다. 내 나이는 30 혹은 40인데 10년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바뀐 것이 전혀 없구나, 라고. 어릴적 막연하게 생각했던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느 시점을 지나면 훈장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처럼 연속해 흘러가는 시간에 불과한 거라고. 어른이 되었어도 나의 내면, 육체안에 깃든 나를 구성하는 무언가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숫자가 하나씩 오를 때마다, 혹은 입고 있는 유니폼이 바뀔 때마다 그에 맞는 역할극을 아둥바둥 수행하고 있다. 너무도 오래 전에 읽은 글이라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무라카미 류는 그의 소설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성이 그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유아적 퇴행'을 하는 현상을 묘사한 적이 있다. 사랑하는 이 앞에서는 나이와 직책에 맞는 역할극을 할 필요가 없어 사회적 갑옷을 벗어 던지고 본래의 그 자신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어쩌면 다른 의미의 또 다른 퇴행일 수 있지 않을까. 기존 사회적 맥락을 벗어나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본래의 나로 되돌아가는 경험 말이다. 열등감 덩어리였던 20대 무렵 홀로 떠난 타국으로의 여행은 필자에게 새로운 재충전의 기회가 됐다. 나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는 그곳에서 사름들은 편견 없이 나를 받아들여줬고, 나는 어쩌면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최악'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서 지금은 그때처럼 민감한 감수성도, 열등감도 없어지고 둥글둥글 배나 온 아저씨가 됐지만 아직 자신의 인생에서 모서리가 살아 있을 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경험의 측면에서 홀로 떠나는 여행이든 동행이 있는 여행이든 여행은 좋은 선택지 중 하나다. 베트남 속 베네치아 메가 그랜드월드 하노이 하노이 여행 이틀차, 일행의 제안으로 최근에 새로 생긴듯한 명소인 메가 그랜드월드 하노이에 가기로 했다. 그랩으로 택시를 불러 갔는데 도착하고 나서야, 하노이 시내와 이곳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 버스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택시를 타고 길에 내리자 파스텔톤, 형형색색의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유럽의 어느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듯한 건축 양식이었다. 베트남 우기인 7월 이었지만 햇살이 피부를 파고 들정도로 따가워서 우산을 양산 대용으로 들고 다녔다. 가장 먼저 보이는 '콩 카페'에서 코코넛 커피를 마시면서 어디부터 둘러볼지 계획을 세웠다. 그랜드월드 하노이는 물의도시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한 대형 쇼핑, 문화 시설이다. 한국의 교외형 아울렛과 작은 놀이동산을 합친 듯한 느낌이었다. 평일 오전 방문이어서 주점과 식당 등 많은 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도로변쪽에 '한국'을 모티브로 한 한국거리도 있었는데 카카오 캐릭터를 파는 상점이 정식 오픈을 앞두고 준비 중이었다. 다이소에서 1000원이면 살 수 있을 듯한 카카오 편지지가 현지 가격으로 2000원이 넘는 아주 비싼 가격표가 붙어 있었다. 관세가 붙었다고는 해도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아주 비싼 가격표에 한류 프리미엄 파워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강을 따라 걸으며 양쪽 상점가를 순서대로 둘러 볼 수 있었다. 옷을 파는 매장, 각종 장식품과 기념품을 파는 매장, 식당과 카페 등 셀수 없이 많았다. 이곳 저곳 둘러 보면 연신 사진을 찍었다. 더운 날씨 탓에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은 포기하고 다시 카페에 들려 음료수로 목을 축였다. 돌아갈 때는 블로그를 검색해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무료 셔틀버스는 강의 한쪽 끝, 길 건너 정류장에서 탈 수 있었다. 오바마 분짜먹고 호아로 감옥 박물관 무료 셔틀 버스 하차역은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 인근이었다. 지도를 검색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하노이 명소인 '오바마 분짜' 식당으로 향했다. 'HUONG LIEN' 분짜라는 식당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하나다. 1층 식당의 벽면에는 오바마 방한 당시 사진이 걸려 있고, 메뉴 중에도 맥주를 포하만 오바마 세트가 있다. 식당 2층으로 올라가면 실제로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앉아서 식사를 했던 테이블이 유리로 차단돼 있어 당시를 기념하고 있다. 분짜의 맛 자체는 베트남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었다. 분짜보다는 사이드 메뉴로 시킨 튀김류가 더 맛있었다. 하노이에는 유명한 분짜 집이 셀 수 없이 많으므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숙소 근처 식당에 가길 추천한다. 정보가 없다면 숙소(호텔)의 카운터에 물어봐도 대부분은 친절하게 대답해 준다. 분짜를 먹고는 다시 도보로 이동했다. 중간에 더위를 식힐 겸 사파에서 봤었던 '카파' 카페에 들렸다. '카파' 카페가 프랜차이즈였다는 걸 이때 알았는데 사파에서 먹었던 것보다 음료의 맛은 별로였다. 한동안 걸어서 호아로 감옥 박물관에 도착했다. 19세기 말 프랑스 점령군에 의해 건설된 감옥이다. 매우 큰 부지로 1953년에는 2000명 이상이 수용됐다고 한다. 박물관이 초입에는 당시 수용자들의 모습을 알 수 있는 동상 모형이 있다. 프랑스군이 물러난 이후 이 감옥은 베트남 전쟁 당시 다시 베트남 인민군의 수용소로 사용됐다. 당시 고문도구와 처형도구 등이 있고 인상깊었던 점은 미군 파일럿의 옷과 장비들도 있었다는 점이다. 전쟁 당시 추락한 미국 파일럿인듯 보였는데 감옥에 넣는 대신 굉장히 극진한 대접을 해준 모양이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 푸드코트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저녁을 먹기 위해 그랩을 타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점에 방문했다. 하노이에 지어진 초대형 쇼핑몰로 '서호'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어 잠실에 있는 롯데몰과 흡사한 분위기였다. 쇼핑몰 고층에 위치한 고급 식당가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하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었다. 김밥과 떡볶이 등을 파는 한식관도 있었는데 한국 음식을 찾는 현지인, 외국인 관광객이 상당히 많았다. 푸드코트의 대형 TV 화면에서는 셰프용 검은 장갑을 낀 주방장이 불고기를 만들고 멋있는 요리를 하다가 마지막에 완성품인 김밥을 심혈을 기울여 자르는 장면이 나왔다. 일류 셰프 복장을 한 사람이 김밥을 심혈을 기울여 자르는 장면에서 웃음이 나왔는데 베트남에서는 길거리 음식인 김밥이 한류 버프를 받아 고급 요리로 인식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행과 초밥 도시락과 닭고기 도시락을 하나씩 먹고 숙소로 복귀했다. 쇼핑몰을 돌아보는 중에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일정 중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아 럭키비키인 하루였다. #OBJECT0#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02 13:34:43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대세 보이그룹들이 총출동한다. 28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 장윤중)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11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The 16th Melon Music Awards, MMA2024(이하 MMA, 멜론뮤직어워드)'의 주요 보이그룹 1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MMA2023에서 나란히 신인상을 수상한 뒤 올 한 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라이즈(RIIZE)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MMA에 출격해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킨다. 라이즈는 'Love 119'와 'Boom Boom Bass' 등 올해 발표하는 곡마다 멜론차트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며 차세대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올해 6월 발매한 첫 미니앨범 'RIIZING'은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 돌파 인증인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하고, 앨범 판매도 데뷔작에 이어 2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음원과 음반 모두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 보이넥스트도어 또한 올해 4월과 9월에 발매한 미니 2집 'HOW?'와 미니 3집 '19.99'가 멜론의 전당 '밀리언스 앨범'에 등극했다. 특히, '19.99'는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도 40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 K팝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월드클래스의 위상을 떨치는 중인 에이티즈의 퍼포먼스도 MMA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으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를 석권했으며, 북미 투어를 통해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으로 약 20만명의 현지 팬을 불러모으는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다. 에이티즈의 MMA 무대는 전세계 K팝 팬들에게 황홀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2024년 최고 신인'으로 불리는 TWS는 처음 MMA 무대를 밟는다. TWS는 올해 1월 발매한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멜론에서 누적 감상 횟수 9천만회를 넘겼고, 6월 발매한 미니 2집의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누적 감상 횟수 2천만회를 돌파하며 멜론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2024를 대표하는 신인으로 우뚝 선 TWS가 MMA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무대도 MMA에서 만날 수 있다. 플레이브는 8월 발매한 신곡 'Pump Up The Volume!'으로 올해 남자 그룹 가운데 최초로 멜론 'TOP100'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4월과 10월 개최한 팬 콘서트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버추얼 아이돌로서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활약 중인 플레이브가 MMA에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이용자들의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아티스트의 1년간 성과를 널리 기리고 알리는 MMA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MMA2024는 K팝의 새로운 흐름과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슬로건 'New Stream of K-POP' 하에 오는 11월 30일 오후 5시부터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카카오뱅크 후원으로 열린다. MMA2024는 국내는 멜론 앱/웹과 멜론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고, 일본은 U-NEXT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에서는 1theK(원더케이)와 멜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MMA2024 티켓 예매는 멜론티켓을 통해 진행되며, GOLD 등급 이상 회원 대상 1차 예매는 11월 4일, 모든 회원 대상 2차 예매는 11월 6일부터 시작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멜론
2024-10-29 09:21:09[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는 인도 증시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인도 최대 기업 집단인 타타그룹 계열사 톱 10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인도 타타그룹은 릴라이언스와 같은 여타 인도 그룹사와 다르게 인도의 3대 고성장산업인 IT, 소비재, 인프라 산업을 섭렵중인 그룹이기 때문에, 해당 상품을 통해 인도 IT, 소비재, 인프라 산업에 투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 5월 상장이후 성과 10% 육박 13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10일 종가 기준 지난 5월 상장한 이 상품의 상장 이후 성과는 9.58%에 달한다. 이 펀드는 △인도 IT 시장의 1등 기업인 타타컨설턴시 △인도 자국 자동차 브랜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자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 소유 기업인 타타모터스 △인도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고 있는 타타컨슈머프로덕트 △인도 1등 철강기업이자 글로벌 10대 철강기업인 타타스틸 등 인도 3대 성장동력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타타그룹 계열사 톱10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운용역인 이가현 매니저는 “인도 소비 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도의 고성장 산업인 인프라, IT 산업에도 함께 투자하고 있는게 최대 강점”이라며 “인도 고성장산업은 소비시장 뿐만 아니라, 인도를 IT 강국으로 만든 IT 산업, 그리고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인프라 산업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한가지 장점은 인도 3개 고성장산업인 소비·인프라·IT 산업에서 시장 지위를 가진 기업만을 엄선해 투자한다는 점”이라며 “당 사 상품의 최근 성과를 견인한 종목으로는 트렌트, 볼타스, 타타모터스, 타타컨설턴시 등 종목”이라고 말했다. 삼성운용에 따르면 인도 중산층 확대로 ‘브랜드 소비’가 최근 전체 인도 소비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실제로 보급형 소비 브랜드들의 사업 성과보다 프리미엄 소비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라와 마시모두띠 등의 판권을 소유한 어패럴 소매기업인 ‘트렌트’, 인도의 최대 에어컨 브랜드 ‘볼타스’, 재규어·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모터스’가 여타 소비 브랜드들보다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인도의 평균 소비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대규모 인프라 투자 수혜 초점 해당 ETF는 향후 인도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수혜에 맞춘 관련 테마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매니저는 “인도 정부는 인도가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 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어 인프라 산업의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인도 정부는 제조업 강국으로의 부상을 목표로 제조업 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인프라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어, 인도 1등 철강회사인 타타스틸, 인도 대표 신재생 에너지 기업인 타타파워 등 관련 기업에 주목할 만 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14억 내수 시장을 보유한 인도의 ‘브랜드’ 소비 시장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인도 소비자들의 소득 향상, 중산층 증가는 프리미엄 브랜드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같은 추세 속에서 인도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고 있는 타타컨슈머프로덕트, 자라와 마시모두띠를 운영하고 있는 트렌트, 재규어·랜드로버를 소유한 타타모터스 등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 성장을 견인 중인 타타그룹 계열사들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펀드운용시 최대 호재로는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인도에 대한 의존도 상승, 인도 시장의 자본시장 개방 등을 꼽았다. 미국은 모두 공급망(밸류체인)에서 중국 비중을 줄이고 있고, 영연방 국가에 속하고 중국과 적대국가인 인도는 새로운 제조국으로 밸류체인에 편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계기로 인도 경제가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니저는 “인도는 아직 정부주도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신흥국인 만큼 친성장·친기업 성향의 ‘모디노믹스’ 수혜 대상인 대형그룹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며 “인도 정부의 경제 발전 정책은 ‘풍부한 자본력’을 갖춘 기업과의 협력이 전재된다는 점에서 초대형그룹 주도의 경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인도의 민족기업인 ‘타타그룹’을 통해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1 14:16:18[파이낸셜뉴스] 가자지구에서 1년이나 지속된 전쟁에서 반인도적 무차별 공격을 서슴지 않으면서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지 오래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지난 1월 11일 집단학살 혐의로 이스라엘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다.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참혹한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지만 이제는 공격받았던 이스라엘이 비난의 중심에 있는 작금의 현실은 아이러니다. 이러한 비난에도 이스라엘은 확전 가능성이 있는 군사공격과 무차별적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외부 비난 따위는 개의치 않는 것이다. 지난 9월 17∼18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무선호출기·무선기 등 통신수단 폭발 공격을 통해 3000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어서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거점을 폭격해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는 등 헤즈볼라 지도부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에 확전 우려가 높아지자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이스라엘이 자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통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10월 1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지역에 대한 지상작전을 감행한 것은 이를 방증한다. 이스라엘은 “제한적, 국지적” 작전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러시아가 ‘전쟁’이 아닌 “특별 군사작전”이라 명명하며 자신의 행동에 명분을 높이려는 위장술과 크게 다름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쟁 개시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외부의 반발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면서까지 무차별적, 반인도적 공격을 서슴지 않는 것일까? 이스라엘이 제어되지 않는 이유는 우선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냉전기와 탈냉전기에 굳건하게 보여주었던 패권 안정 기제가 미국의 파워 약화로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의 대이스라엘 레버리지 약화라는 나비효과까지 불러오고 있다. 물론 이스라엘 내부적 요인도 있다. 네타냐후는 극우파 지지 없이는 권력을 유지할 수 없기에 외부위협을 부각시켜 전력을 다해 싸우는 방식으로 정권 안보를 지키려는 셈법도 이스라엘 군사제어 불가능의 이유인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상대방의 군사력이 별볼일 없다는 판단이 이스라엘이 군사제어를 멈추지 않는 근본적 기제다. 이스라엘은 상대방이 자국을 향해 매서운 보복할 수 있을 정도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판단으로 가득하다. 이스라엘은 공세적인 군사 공격으로 하마스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를 사살하는 등 상대방으로서는 묵과하기 힘든 수준으로 레드라인을 넘는 행태를 보였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측은 변변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자국의 영토 내에서 하마스 지도자가 피살되었음에도 말로만 보복을 운운했지 실제로는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적 대응은 부재했었다. 결국 이란이 나스랄라 사망을 계기로 미사일 180발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지만 대부분 이스라엘의 방어시스템에 요격되는 등 사실상 큰 효과는 없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은 소위 “저항의 축”은 사실상 저항할 변변한 군사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것이 본질이다. 즉 중동 세력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억제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군사력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무섭지 않으니 이스라엘은 자신이 원하는 마구잡이식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군사력 강화에 올인하는 사이 이를 상대할 중동 세력은 그 막대한 자산을 가지고도 이스라엘에 대응할 국방력을 변변히 갖추지 못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이 중동 전장 확장을 막기 어려운 본질적 기제다. 이러한 통찰은 국지도발, 전면전 도발, 핵도발 등 복합위협을 투사하는 북한을 상대로 해야 하는 한국에도 던지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북한의 작은 도발에도 한국이 매섭게 대처하지 못하면 북한은 한국을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고 판단하여 작은 도발을 큰 도발로 전격 고도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것이 바로 국방력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국방력은 당장 전쟁을 개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 반대로 국방력은 전쟁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끊임 없는 ‘국방력’ 강화와 필요할 때 그 국방력을 매섭게 사용하겠다는 ‘결기’를 중단해서는 안 되는 이유일 것이다.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된 현무-5는 한국이 ‘진짜 호랑이’로서 그 면모를 각인시키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다만 진짜 호랑이 위상을 지속 유지하려면 ‘능력’ 강화와 ‘의지’ 현시를 한순간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정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2 15:22:46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전선 이슈 버블 차트 09/20 10:56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전선 전선 연관 종목 : KBI메탈, 제일일렉트릭, 가온전선, 대원전선, 일진전기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KBI메탈 18.96% [보유중] #제일일렉트릭 14.72% [관망중] #가온전선 8.74% [관망중] #대원전선 7.21% [관망중] #일진전기 4.27%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선 이슈 내용 요약 : 대한전선 900억 계약 따.. 핵심 내용: 대한전선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되는 32㎸ HVDC 및 500㎸ HVAC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 미국 전력회사 LS파워그리드캘리포니아가 발주한 사업이며, 총수주 규모는 900억원.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로 미국 HVDC 시장에 첫 진출. HVDC는 장거리 대규모 송전의 핵심 기술로, 소수의 글로벌 기업만 상용화에 성공. 대한전선은 500㎸ HVAC 케이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한전선의 성과가 기대됨. 요약 내용: 대한전선이 900억원 규모의 미국 HVDC/HVAC 케이블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처음으로 미국 HVDC 시장에 진출했다. HVDC는 장거리 전력 송전의 핵심 기술로, 대한전선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 내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전선] 이슈 관련 종목 : KBI메탈, 제일일렉트릭, 가온전선, 대원전선, 일진전 ※ AI 관심 종목 : GS글로벌, 하이트론, 에이스테크, 엔비티, 유한양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9-20 11:04:16[파이낸셜뉴스] 1919년은 강건한 대한민국 건국에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다. 우선 일본의 식민통치에 맞서 33인의 민족대표가 ‘기미독립선언서’ 발표하고 대규모로 독립 결기에 나선 3·1운동이 있었다. 이러한 결집은 제도적 기반 구축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4월 11월 상하이에서 대표자들이 모여 나라의 이름을 ‘대한민국’이라 정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했다.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승만은 대한민국이 “독립적인 주권국가(distinct, independent, sovereign state)”라는 것을 공식 인정하라는 문서를 일본 국왕에게 보냈다. 그리고 2024년 현재 건국 세력이 결집하여 이정표를 설계하고 추진한 지 100년이 훌쩍 지났다. 그렇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초유의 도전에 맞서 결기로 뭉쳤던 당시 건국 세력이 기대했던 수준에 부응하는 국가가 되어있을까? 국가의 위상과 성격을 규정하는 하나의 통일된 국제 분류법은 없다. 그렇지만 학계 등에서 주류 사용하는 나름의 국가유형은 있다. 국제정치적으로는 초강대국, 강대국, 중견국, 약소국, 실패국가로 분류된다. 냉전기 초강대국은 미국과 소련이었고, 탈냉전기에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남았다. 현재는 초강대국의 지위를 확고부동하게 가진 국가는 부재하고 미국과 중국이 강대국의 지위를 갖고 있다. 한편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개발도상국, 빈곤국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느 유형에 속할까? 한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며 세계 5위 군사 강국이다. 역량(Capability)은 구비하고 있는데 역할의 의지(Willingness)가 없으면 국가의 위상이 제고될 수 없는데 최근 한국은 그 역할도 대폭 확대해오고 있다. 한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이나 글로벌 중추국가(GPS) 구상은 우수한 역량에 만족하지 않고 그 역량을 국익 확대와 국제질서 수호에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것이다. 한국을 통상 중견국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이와 같은 한국의 위상, 역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중견국 개념만으로는 모두를 설명하기에는 다소 불완전한 측면이 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선진국임이 분명하다. 한편 국제정치적으로는 강대국으로 규정하기도 어렵다. 국토면적에서 보면 대국(大國)이라는 성격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한국은 강대국과 같은 광대한 국토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강대국에 밀리지 않는 역할과 능력이 있다.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의 롤모델로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자유와 질서 수호를 위한 결집을 추동하고 있고, 원전 수출을 통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며, 우수한 방산역량을 통해 안보 도전에 직면한 국가들의 군사력 현대화·첨단화에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다. 한국은 하드파워도 강건하지만 소프트파워는 세계적 영향력이 더욱 막강하다. 이러한 한국의 차별화된 특성과 역할을 담아내기에 적실한 개념으로 ‘선진강국(先進强國)’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국토면적은 크지 않지만 경제 선진국이고, 소프트파워 초강대국이며, 특유의 강건함으로 글로벌 레버리지를 높이는 한국의 모습을 설명하기 쉬운 용어이기도 하다. 다만 선진강국의 지속성과 계속되는 진화를 위해서는 정치적·사회적 성숙도 및 공정성 제고 등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이 그 짧은 기간 내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국이 선진강국이 된 비결을 한 가지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유, 교육, 국제사회 지원 등 다양한 요소가 융합된 결과다. 그럼에도 거시적으로 본다면 1단계에서 건국 세력이 제도적·조직적 기반을 매우 정교하게 잘 구축하였고, 2단계에서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상호 간 견제와 균형을 통해 정반합의 기제를 창출시켰다는 것을 주요 비결로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3단계로 MZ 세대들이 새로운 ‘번영화 세력’으로 성장하여 선진강국 공고화에 나서는 시대를 준비해나가길 기대해본다. 정리=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9-05 12: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