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0# [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11월 미국의 금리인하, 중국 경기부양책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4% 오른 2561.15에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97% 상승한 743.38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117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과 외인은 각각 1118억원, 13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하하면서 금융시장 정상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두번째다. 이에 트럼프의 영향으로 4.4%대까지 치솟았던 미국채 10년물은 4.30%로 하향 안정화됐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인하와 함께 경기와 금리인하 사이클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에 안정이 찾아왔다"며 "정치적 변화로 인한 통화정책 기조는 변경이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며 트럼프 정책 불안심리가 제어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도 증시 상승에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오는 11일까지 중국 광군제 쇼핑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구환신 등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금 유입이 내수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면 중국 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기대 심리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후속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이라며 "추가 부양책은 미국 정책을 확인해가며 내년도 3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13일에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5일에는 10월 소매판매 지표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를 통해 견조한 미국의 경기 성장 추세를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트럼프의 당선에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자 트럼프 당선 직후 급락세를 보인 업종에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인터넷 등 IT와 수출주가 다수 포진돼 있다"며 "이들이 코스피의 반등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0 13:54:15#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가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관세 강화 등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로 국내 증시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후보 공약과 연관된 전통 에너지와 방산, 금융 섹터는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채권시장의 금리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통 에너지·방산·금융' 주목 6일 증권가는 그동안 트럼프 미 대선 당선인이 수입 억제 정책과 관세 강화를 공언한 것을 감안하면 수출주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악재에 대한 우려가 과도해 지수의 추가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으나 수혜·피해 업종의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상승 개장한 코스피·코스닥은 이날 오후 12시께 트럼프 우위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화석 연료 등 전통 에너지와 금융 관련 종목 등은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된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에너지 독립국으로 만들겠다며 에너지 인프라 확대를 트럼프 2.0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디케이락 등 화석 연료 관련 종목이 주목 받는 배경이다. 또 금융 산업 규제를 완화해 저물가·저금리·저세율 정책을 펼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또 트럼프는 지난 집권 당시 국방예산을 540억달러 증액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의 세계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트럼프 당선 시 국방 예산을 또 대폭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방산주도 선호 업종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국내 방산주도 이날 LIG넥스원(6.35%), 현대로템(3.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4%), 풍산(3.08%) 등 일제히 강세로 장을 마쳤다. 대선 이후에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주목 가능한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에는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업체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트럼프와 해리스 모두 약가 인하에 동의한 만큼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이 꼽힌다. 强달러·채권금리 상승 전망 향후 미국채 금리 방향성이 달라지게 되면 국내 채권 시장에 미치는 파급도 상당하다. 한미 채권시장은 동조화 현상이 일반적이다. 미 국채 금리에 국내 주식, 채권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채권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향후 금리 상승이 예상돼 긴장하는 분위기다.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이 증가할 수 있어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단기보다는 중장기채 조달 비중이 높아 장기채 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의 경우 재정이슈(국채 발행 확대)를 반영하며 금리의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면서 "트럼프 공약이 모두 현실화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 10년물 금리 상단은 연 4.5%까지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까지 공화당이 모두 승리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될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 역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장기채 금리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단기금리는 인플레이션 부담만 낮다면 금리인하 사이클에 영향을 받으며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국채 조달에 대한 리스크는 낮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를 반영하면서 장기물 금리에 부정적 영향(금리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김현정 기자
2024-11-06 14:22:31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불확실성 고조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83.27) 대비 1.58% 하락한 2542.3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코스피는 2600선 안팎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주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상승 요인,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 재부각, 미국 고금리 환경 지속,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이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재차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AI 수익화 우려, 고금리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당선자별 대선 수혜주, 중국 경기 부양 관련주 등 정책 이슈와 관련된 개별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대선이 종료된 뒤에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증시 과매도 흐름이 완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특히 오는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 시 투심 회복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지난 9월 0.5%p 인하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지키지 않기 시작한 연준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고려 시 금리 인하를 도모하며 금융여건 완화 기조를 재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4일부터 개최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도 주시해야 할 빅 이벤트다. 올해 9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철강·화학 업종 주가는 지난 달 제자리를 찾아갔다. 김 연구원은 "전인대 발표로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다면 화장품, 음식료, 철강 업종 등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변수는 실적 발표다. 오는 5일 하이브를 시작으로 6일 SK텔레콤, 7일 카카오·크래프톤, 8일 네이버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iM증권 신희철 연구원은 "미 대선이 종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한 투자로 돌아올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선행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비우호적 환경에서 성장하는 기업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03 18:28:26[파이낸셜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국내 증시도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 불확실성 고조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583.27) 대비 1.58% 하락한 2542.3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코스피는 2600선 안팎에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삼성전자 주가 반등에도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기간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53억원, 669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조479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는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상승 요인, 인공지능(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 재부각, 미국 고금리 환경 지속,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이 하락 요인으로 거론된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재차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AI 수익화 우려, 고금리 지속, 미국 신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당선자별 대선 수혜주, 중국 경기 부양 관련주 등 정책 이슈와 관련된 개별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국 대선이 종료된 뒤에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증시 과매도 흐름이 완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특히 오는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 단행 시 투심 회복을 견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지난 9월 0.5%p 인하를 통해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지키지 않기 시작한 연준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고려 시 금리 인하를 도모하며 금융여건 완화 기조를 재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4일부터 개최되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도 주시해야 할 빅 이벤트다. 올해 9월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추가적인 재정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철강·화학 업종 주가는 지난 달 제자리를 찾아갔다. 김 연구원은 "전인대 발표로 중국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개선된다면 화장품, 음식료, 철강 업종 등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변수는 실적 발표다. 오는 5일 하이브를 시작으로 6일 SK텔레콤, 7일 카카오·크래프톤, 8일 네이버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iM증권 신희철 연구원은 "미 대선이 종료되고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한 투자로 돌아올 것"이라며 "시장 전반적으로 선행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비우호적 환경에서 성장하는 기업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03 12:49:1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이번 주에는 굵직한 대형 변수들로 인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변수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선거다. 이날 대통령 선거와 상하 양원 의원 절반을 뽑는 의회 중간 선거가 치러진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금융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대선 이튿날인 6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7일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 금리를 지금보다 0.25% p 낮은 4.50~4.75%로 낮출 것을 기정사실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부터는 미국의 일광시간절약제(서머타임)가 해제돼 뉴욕 증시 마감 시각이 한국시각 오전 5시에서 6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불확실한 대선 판도 5일 대선 결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여론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를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경합주에서도 해리스가 트럼프에 유리하다는 분석들이 많다. 특히 득표율과 관계없이 미 대선 승부를 좌우할 선거인단 수에서 해리스가 경합주 승리를 바탕으로 트럼프를 따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반면 금융 시장은 트럼프 승리에 베팅하고 있다. 여러 도박 사이트에서 트럼프 승리 확률이 훨씬 높게 나오고 있고,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트럼프 승리를 예상해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재정적자가 폭증하고, 이에따라 국채 발행이 대거 늘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으로 10년물 수익률이 1일 심리적 저항선인 4.3%를 돌파했다. 권력 분산이 최고 호재 박빙의 승부 속에서 개표 작업이 지연돼 대선 승자가 수일 동안 확정되지 않을 경우 시장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가 2020년 대선 당시 그랬던 것처럼 서둘러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고 나서면 혼란이 극에 달할 수 있다.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금융 시장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시장이 선호하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누가 대통령이 되건 의회 권력이 양분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상원과 하원을 민주당과 공화당, 또는 지형이 뒤바뀌어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누가 대통령인지에 관계없이 대규모 재정적자는 불가능해지고, 대선 공약에서 제시된 급진적인 방안들도 순화가 불가피하다. 아울러 국채 수익률이 안정을 찾으면서 증시도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연말 산타랠리 등에 힘입어 증시는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에버코어 ISI 리서치 책임자인 줄리언 이매뉴얼 선임 상무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휩쓸어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선거 수일 안에 6000선을 뚫고, 연말에는 630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매뉴얼은 해리스가 승리하고,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하는 경우에는 S&P500이 수일 안에 5700까지 밀릴 수 있지만 연말에는 6200에 육박하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금리 인하 연준은 오는 7일 0.25% p, 그리고 올해 마지막 FOMC인 12월 17~18일에 또 한 번 0.25% p 인하를 통해 기준 금리를 4.25~4.50%까지 끌어내릴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7일 0.25% p 인하 확률은 98.9%, 12월 18일 0.25% p 추가 인하 확률은 82.7%에 이른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0.5% p로 시작한 금리 인하를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지속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최근 금리 인하 전망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아니다. SMCI 실적 발표 이번 주에도 기업 실적 발표가 봇물을 이룬다. 지금까지 S&P500 지수 편입 500개 기업 가운데 약 350 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주에 20%인 약 100곳이 실적을 공개한다. 다만 시장 판도를 좌우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기업들은 없다. 지난달 30일 회계 감사법인 언스트앤드영(EY)이 감사 사임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의 떠오르는 샛별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대선 당일인 5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30일 이후 1일까지 단 사흘 동안 주가가 반 토막이 난 SMCI가 깜짝 실적을 공개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MCI가 실적을 공개하는 날 한국 온라인 쇼핑 업체 쿠팡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6일에는 위고비를 출시해 GLP-1 계열 다이어트약 시대를 개척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반도체 업체 퀄컴과 영국 암(ARM) 실적 발표도 이 날이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8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3 09:24:27#OBJECT0# [파이낸셜뉴스]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에도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공세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 갇혔다. 증권가에서는 이어지는 국내외 기업 실적 발표와 미국 대권 후보 경합이 이번주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12% 내린 2596.91에 장 마감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83억원, 2822억원어치 내다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9841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2.30% 내린 753.22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6983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31억원, 40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 투자은행과 넷플릭스 등이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삼성전자에 이어 ASML 실적 부진이 확인된 영향이 컸다. TSMC의 깜짝 실적 발표로 반도체 불안 심리가 완화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는 등 호재가 이어졌지만 투자심리 개선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증시는 본격화된 기업 실적 발표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22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23일 LG이노텍·삼성바이오로직스, 24일 SK하이닉스·현대차·KB금융, 25일 기아·HD현대일렉트릭, 30일 POSCO홀딩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3·4분기 실적을 대거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어닝시즌은 미국과 한국 기업들 간의 업황 차이가 부각되는 기간이 될 수 있다"며 "실적 전망이 양호한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적 결과와 주가 간 '키 맞추기'가 예상돼 실적 대비 저평가되거나 낙폭이 과도했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조선, 기계, 운송, 보험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 전반에 실적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있다. 다만, 코스피 3·4분기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실적 결과도 중요하지만 주가가 실적 기대 또는 불확실성을 얼마나 선반영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진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선거 이전까지 남들이 수혜주라고 생각하는 종목을 수혜주라고 판단하는 방법이 유효하다"며 "대안이 마땅치는 않지만 방산, 조선, 바이오시밀러 등 업종은 트럼프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와 관련해선 "은행 및 중소형주의 강세, 소프트웨어 기업의 약세를 수혜·피해주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시 관세 등으로 국내 기업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이라며 "미 대선 전까지는 스타일, 섹터 로테이션보다는 기존 주도 업종의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0-20 00:23:41추석 연휴 휴장(16~18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등 주식시장 빅 이벤트들이 예정된 상황에서 사흘간 휴장은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00~2630선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주 대비 130.03p(4.86%) 급락한 2544.28에 마감됐다. 지난 4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 증시를 떠받들던 외국인이 한 주간 1조9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8월 초에 나타난 '경기침체(R)의 공포'가 재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7일 미국에서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의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19일에는 미 FOMC의 금리 결정이, 20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이 개최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 만큼, 다음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최근 증시는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이다. 주식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추석 연휴를 앞둬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8월 초 금융시장 혼란을 단기간 극복하면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할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경제지표 결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지난달 초 형성된 '바넘 효과'가 이번에는 예상치 하회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오는 10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후보들의 TV토론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첫 공개 토론회에 나선다. 치열한 경선 경쟁 없이 대선후보에 오른 해리스가 트럼프를 상대로 역량을 보일 수 있을지 관건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지난번 대선후보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참패가 후보직 사퇴의 시발점이 됐다"며 "해리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가운데 이번 대선토론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승기를 잡는다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바이드노믹스' 관련주들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 은행, 기계, 방산 등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8 18:12:15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밑돌면서 이달 예정된 미 대선후보 토론과 정부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6~3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674.31로 마쳤다. 외국인은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가 지나갔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여전하다"며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엔비디아 주가가 예상을 웃도는 2·4분기 실적에도 하락한 것은 AI 모멘텀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AI 분야 다음 이벤트는 애플 아이폰16을 기점으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열릴지 여부이다. 오는 10일 아이폰16 공개 행사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도체 이외 업종 중심으로 트레이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단기 관심종목으로 △2차전지와 헬스케어 등 금리인하에 따른 성장주 △K-밸류업 지수 관련 금융주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가늠할 수 있는 차기 정부 정책주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민주당 대선후보)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일(한국시간) 두 후보의 TV토론을 기점으로 정책주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이 우위를 점하고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되면 방산, 조선업종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며 "AI 및 전력 인프라 산업과 헬스케어가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 정부의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과 자동차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삼성증권 양일우 연구원은 "정부 및 유관부서는 이달 말 기업가치 제고 관련 지수를 제시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수는 예상보다 많은 100~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이 편중되지 않도록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8:42:32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보이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오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는 내수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정책 관련 업종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650~2800선을 제시했다. ■美 긴축 불확실성 해소될까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676.76) 대비 36.67p(1.36%) 오른 2713.43에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은 1조316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힘겨운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6672억원, 기관은 678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한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향한다고 발표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번달(3월) 0.25%p 기준금리 인상을 못박으며 시장 불확실성을 제거하려 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이 증시에 던져주려는 메시지는 3월 FOMC 도래 전, 베이비 스텝 고지를 통해 선제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영한 결과로 첫 금리 인상 이후부터는 경제지표를 고려한 유연한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고물가 부담은 연준의 매파적 색채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주 발표되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된다. 문 연구원은 "2월 CPI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로 전월치(7.5%)를 상회하며 고물가의 연속성을 암시하고 있다"며 "2월 CPI는 증시 측면에서 3월 FOMC 이전, 증시 분위기 전환과 본격적인 액션을 취해도 되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는 점은 증시 불확실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하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다만 이번주 국내 증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증권업계는 내다봤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서방국가들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서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상황"이라며 "이미 강력한 카드가 나왔다는 점을 봤을 때 관련 우려가 장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이후 내수 업종은 긍정적 오는 9일 대선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 후보 공약 중 차이가 나는 분야는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내수부양, 반도체·모빌리티·2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로봇·우주항공·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 등은 양측 후보 모두 공통으로 공약을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내수부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수소비 업종인 음식료, 유통, 의류 등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면세점, 호텔 등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2-03-06 18:04:27[파이낸셜뉴스] 6일(미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대선 후 급등했던 주가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78포인트(0.24%) 하락한 2만8323.4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포인트(0.03%) 내린 3509.44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포인트(0.04%) 오른 1만1895.2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대선 개표와 10월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1-07 08: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