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밀레니얼 세대 최초로 성인품에 오를 예정인 카를로 아쿠티스(1991~2006) 복자(福者)의 유해 일부가 한국에 기증됐다. 16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파리외방전교회 윌 콘퀘르 신부는 아쿠티스 복자의 머리카락 16점과 유해증명서를 전날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집무실에서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에게 전달했다. 콘퀘르 신부는 "우리와 동시대 인물인 카를로 아쿠티스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시는 분"이라며 "(한국 청년들이) 한국을 찾아온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를 더 많이 알아가고, 복자가 보여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마음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쿠티스는 초등학생 때 코드를 독학으로 깨친 컴퓨터 영재로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체 기적과 마리아 발현을 정리해 웹사이트에 게시하는 등 가톨릭교회를 알려 '신의 인플루언서'로 불렸다. 그는 급성백혈병으로 인해 15세로 생을 마감했다. 올해 7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성(諡聖) 자격을 부여함에 따라 아쿠티스 복자는 2025년 희년 중에 성인품에 오른다. 서울대교구는 아쿠티스가 성인품을 받는 2025년 희년에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센터 내 경당에 유해를 모실 예정이다. 희년은 교회가 50년 또는 25년마다 선포하는 은총의 해를 의미한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12월 24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를 2025년 희년으로 공식 선포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16 17:20:13리움미술관이 '미궁'으로 변신했다. 여러 개의 통로로 관람객들은 전시의 방향을 쉽게 잃을 수 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전시의 묘미다. 길을 잃은 듯한 순간들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각자의 길로 전시 공간을 탐험해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얻고 '미궁'을 빠져나온다. 여러 개의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주는 2024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전(展)이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오는 12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젊은 세대가 경험하는 '방향성의 상실'과 '고립감'을 반영한 것으로, 관람객이 각자 길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국내 및 아시아에서 주목 받는 신예 작가 26명(팀)의 작품 60점을 선보여 밀레니얼 이후 세대의 감각과 시대상을 살펴본다. 그간 아트스펙트럼은 지난 2001년 호암갤러리에서 청년 작가 서베이 전시로 시작해 국내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 기능해왔다. 이번 아트스펙트럼은 수상 제도를 폐지해 경쟁 체제를 탈피하고, 비정형적인 전시의 형태를 실험하는 전환을 꾀한다. 전시의 모티프가 되는 공간은 미국 서부 산호세에 위치한 '윈체스터 하우스(Winchester House)'라는 귀신의 집이다. 윈체스터 하우스는 총기 사업으로 부를 일군 윈체스터 가의 부인이 총기로 사망한 이들의 영혼이 자신을 찾아오지 못하도록 설계한 복잡하고 독특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이를 참조한 전시장 마당, 입구, 복도, 20여개의 독립적인 방으로 구성된다. 방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각 작가의 실천을 밀도 있게 보여줄 뿐만 아닌, 다양한 의미 체계가 공존하는 오늘날의 시대상을 재고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지역적 맥락과 역사적 유산을 탐구하고 동시대적으로 해석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특히 작품들 가운데 김희천 작가의 '메셔(2018)'는 이번 전시명인 '드림 스크린' 취지에 크게 부합한다. 피부 이식 수술 도구에서 제목을 가져온 '메셔'는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신체에 들러붙어 그 존재를 감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범위가 확장되면 세계는 전부 스크린이 될 수 있고, 미래에는 화면 속 신체의 이미지가 신체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중국 작가 보 왕의 '아시안 고스트 스토리(2023)'도 이번 전시장의 미로처럼 유령적 존재의 이동 경로를 따라 긴장 상태에 놓인 홍콩 등 냉전 질서로 개편된 동아시아의 경공업, 이주, 디아스포라의 국면을 다룬다. 이밖에 태국 작가 카몬락 숙차이의 '붉은 연꽃'(2023)도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순결이 깨지자 마을 사람들이 그녀를 희생시키고, 그녀는 붉은 연꽃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내용의 민간 설화화를 토대로, 믿음의 힘과 사회의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즉, 작가는 자신을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상상하고, 사진을 찍어 허구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리움미술관 측은 "드림 스크린은 밀레니얼 이후 세대가 인터넷, 게임, 영화 등 '스크린'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경험을 체화하며 물리적인 세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갖게 된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며 "드림 스크린은 허구적지만 보다 깊은 무의식의 영역을 드러내는 '꿈'과 직간접적인 경험을 중개하는 다종다양한 '스크린'을 합성한 표현의 전시"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9 18:21:10[파이낸셜뉴스] 시중은행이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알파(초등생)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전 세대보다 일찍 금융을 접하는 만큼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30일 '미니 밀레니얼, 알파(α)세대의 금융생활' 보고서을 통해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시중은행에 대한 신뢰 및 선호가 높아 이들의 선제적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알파세대는 밀레니얼의 자녀이자 베이비부머의 손자녀로 윗세대의 경제적 지원이 충분하고 신체적·정신적 성숙이 빨라 이전 세대보다 일찍 금융을 접하며 이미 부모와 함께 금융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하면 '시중은행' 먼저 떠올려 알파세대를 포함한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 통칭)은 인생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앱테크, 용돈 추가 마련과 같은 금융 이슈에도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인다.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이 용돈을 받고, 앱테크로 추가 용돈도 마련하며 받은 용돈의 일부를 남겨 규칙적 또는 간헐적으로나마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용돈은 적지만 더 많은 용돈을 남기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알파세대는 금융 의사결정 시 본인(44%)보다 부모의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 10명 중 6명이 부모와 같은 금융회사를 거래하길 원하고, 실제 같은 주거래은행을 이용 중이다. 알파세대를 비롯한 Z세대에게 은행 브랜드를 제시하지 않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어디인지 물으면 대부분 전통의 시중은행 중 하나를 말한다. 향후 성인이 돼 축적된 자산을 예치할 곳 역시 대규모 시중은행을 우선 고려하며 금융기관의 신뢰와 안정성을 우선시한다. 하지만 중·고등학생들의 금융거래는 이들의 생각과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시중은행이 아닌 인터넷 전문은행였고,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유스앱이 46%를 차지했다. 청소년 특화 앱 출시 후 중·고등학생의 거래가 앱 기반으로 급변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알파세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 1위였다. 알파세대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곳도 시중은행이 75%에 달한다. 부모 동반거래 경향이 큰 알파세대는 여전히 모바일 금융기관보다 시중은행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알파와 Z세대는 달라'..시기별 관리 필요 알파세대도 그렇지만 특히 Z세대의 금융거래에서 모바일 앱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잘파세대의 70% 이상이 모바일뱅킹이나 핀테크·빅테크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 아직 금융거래 이슈가 많지 않은 알파세대는 자동화기기(ATM)이용률이 가장 높고 모바일뱅킹과 핀테크 앱은 20% 정도에 그친다. 모바일뱅킹 및 핀테크 앱 이용률은 중학생부터 급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몇 년 후 알파의 모습일 것이다. 중학생 이상 Z세대 10명 중 9명은 유스앱 이용 경험이 있고 핀테크 앱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아직 부모의존이 높은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돈 모으기·소비, 친구·또래와 함께 소통하기 등 동반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유스앱 콘셉트를 선호한다. 하지만 소비·지출이 증가하는 중·고등학생에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용돈이 자동으로 관리되거나(21%) 계획적으로 분배·관리(20%)되는 유스앱 쪽으로 선호가 변화된다. 소액보상·포인트 적립, 미션&보상의 경제적 혜택에 대한 기대는 잘파세대 전체를 관통하는 니즈로 용돈 마련·앱테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잘파세대가 소비 시 주로 사용하는 수단은 체크카드다. 알파세대도 40% 이상이 사용하고 향후 본인 명의의 체크카드 발급에 가장 관심이 높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다. 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대 관심이 MZ에서 Zalpha(잘파)로 이동해 가고 있지만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알파와 Z를 하나의 동질집단으로 묶어 해석하면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미래 은행의 기반손님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8-30 04:51:43#OBJECT0#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향후 10년 안에 Z세대(1997~2012년생)가 밀레니얼세대(1981~1996년생)를 제치고 최대의 경제력과 소비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액티비전블리자드 등을 Z세대 수혜주로 꼽았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사이먼 파월 주식 전략가는 "오는 2030년까지 Z세대의 소득은 5배 가량 늘어나 밀레니얼세대를 능가할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 소득의 3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Z세대는 소득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와 사일런트세대(1928~1945년생)가 쌓아놓은 부를 물려받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들의 경제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금융업계도 Z세대가 가장 파괴적인 세대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0년 후 Z세대의 경제력은 지금보다 5배 늘어난 33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2031년에는 전 세계 개인소득의 25%를 차지, 밀레니얼세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임 이스라엘 BOA 글로벌투자전략책임자는 "베이비부머와 사일런트세대가 78조달러의 부를 쌓아놓고 있다”며 "거대한 부의 이동이 Z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보 피네만 파트너 역시 "10~15년 내에 Z세대가 주류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들의 소비 습관은 이전 세대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Z세대는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8%가 아시아에 거주한다. 디지털 지향적이고, 인터넷과 휴대폰, 구글, 와이파이와 함께 자란 최초의 집단이라고 제프리스는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이같은 특성을 고려해 Z세대 수혜주로 △액티비전블리자드 △알리바바그룹 △LVMH모엣헤네시루이뷔통 △컨스텔레이션브랜즈 △마이크로소프트 △블록 △스포티파이테크놀로지 △애플 △츄이 △울타뷰티 등을 선정했다. Z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점에서 미국 비디오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블록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e-스포츠에 친화적이고 게임 관련 동영상을 탐색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즐기는 등 멀티태스킹에 익숙하다는 측면에서 액티비전블리자드 관련 서비스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들어 주가가 각각 9%, 17% 하락했다는 점에서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Z세대가 온라인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는 점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과 미국 디지털결제처리 솔루션 제공업체 블록이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알리바바그룹의 주가가 25%, 블록은 50% 넘게 빠졌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Z세대가 타인보다 돋보이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는 점에서 프랑스 명품업체 LVMH모엣헤네시루이뷔통도 유망주로 꼽혔다. 제프리스는 Z세대가 경제활동을 본격화하는 2020년대 말 명품업계가 탄탄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02 15:06:31[파이낸셜뉴스] 한샘이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개편하고, 상품포지션을 재편한다. 브랜드 재구축에도 나서 홈 리모델링과 가구 등 홈 퍼니싱 상품의 콘셉트를 하나로 통일하고, 시즌별 트렌드 색상과 소재를 하나로 모든 '시즌 트렌드 팔레트'를 매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홈 인테리어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RE;DESIGN'이라는 테마로 열린 R&D데이에서 이 같은 전략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한샘 상암사옥에서 처음 열린 R&D데이는 홈 인테리어 트렌드 분석, 신시장 개척 전략, 브랜드 강화 전략, 공급망관리(SCM) 및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 등 총 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엔 김진태 한샘 대표와 김윤희 R&D본부장 등 한샘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한샘 R&D 혁신의 첫 번째 전략은 홈 리모델링과 가구 등 홈 퍼니싱 상품을 하나의 콘셉트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상품개발 프로세스 개편이다. 한샘은 시즌별 트렌드 색상과 소재, 마감을 하나로 모은 '시즌 트렌드 팔레트'를 매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관성 있는 콘셉트의 홈 리모델링 및 홈 퍼니싱 상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핵심 타깃 설정 전략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기존의 홈 리모델링 부문과 홈 퍼니싱 부문 모두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홈 리모델링 부문에서는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 인테리어 라인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소파나 초고가 매트리스 등 '고급화 바람'이 거센 최근 홈 퍼니싱 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다. 한샘은 브랜드 재정립에도 나선다. 아직 개별 브랜드가 없는 소파나 서재 카테고리는 향후 전문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샘은 현재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인 '포시즌'과 어린이 수납 전문 브랜드 '샘키즈'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윤희 R&D본부장은 "상품개발, 전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른 브랜드와 활발하게 협력해 새로운 시장과 소비문화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께 매장 리뉴얼과 전시 혁신 등을 주제로 한 '크리에이티브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R&D데이와 8월에 개최할 크리에이티브데이가 테슬라의 'AI데이/배터리데이'와 같은 혁신의 장으로 성장해 한샘의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한샘은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지닌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6-26 13:57:46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종합광고대행사 더에스엠씨그룹이 KODEX ETF의 ‘우리의 시간은 돈이 된다’ 캠페인영상으로 앤어워드를 수상했다고 알렸다. 투자가 우리 삶에 일상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모으는 것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들이는 시간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고, 투자를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이 있는 대한민국 2030세대들을 위해 “우리의 시간은 돈이 된다.”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총 2편의 캠페인 영상에는 투자에는 적극적이고 뛰어나지만, 회사 업무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남자 ‘중현’과 업무 능력은 탁월한 인재지만 투자는 초보인 여자 ‘선아’가 등장한다. 중현은 투자를 잘 알아도 시장의 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삶이 피폐해져 가는 반면 선아는 섣부른 투자로 손실을 내고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회사 업무를 소홀히 해 에이스 자리마저 놓친다. 이처럼 상황과 능력이 다른 두 주인공이 상품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KODEX ETF 상품을 만나면서 스스로의 능력과 가치에 대한 투자가 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번에 광고영상을 제작한 더에스엠씨그룹 측은 “본업이 있는 사회초년생들에게 본인이 모든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기에 매시간 집중을 필요로 하는 주식이나 시장 변동이 아주 심한 대체투자보다는 시장의 흐름만 읽어도 안정적인 투자가 적합하다”며 “이러한 ETF 상품의 특성을 본업에 소홀한 중현과 투자에 실패한 선아에게 각각 보여주면서 ‘우리의 시간은 돈이 된다’라는 공통 메시지를 알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캠페인 영상 유튜브 총 조회수는 500만에 가까워져 가고 있으며 댓글은 3천 건에 다다르고 있다. 또한 ‘정말 투자해야 되는 것은 중현씨 자신이었음을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잃지 않는 투자인 나에게 투자하자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등 댓글이 달리면서 캠페인의 목적이 달성 됐음을 보여줬다. 이어 ‘광고에 이어 웹드라마로도 만들어달라’, ‘단순히 삼성자산운용 광고가 아니라 ETF의 상품 특성에 대해서 코믹하게 알려줘서 좋았다’ 등 영상 퀄리티에 대한 평도 달렸다. 더에스엠씨그룹 측에 따르면, 이번 광고 영상 배포 이후 KODEX ETF의 인지도와 더불어 선호도까지도 증가했다. 더에스엠씨그룹은 “지난해부터 KODEX ETF와 함께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조선항공, 반도체, IT,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재테크 관련 정보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왔고, 이러한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이번 캠페인의 성공적인 성과를 이끈 원동력이었다.” 고 전했다.
2022-01-18 15:15:55[파이낸셜뉴스] 자기 표현과 밀도 높은 경험을 추구하는 밀레니얼의 양육관은 어떨까. 부모 성장 플랫폼 기업 패런트리가 브랜드 리뉴얼을 하고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패런트리 웹사이트 에서는 다양한 육아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관심사 주제 기반의 소모임인 '클럽', 밀레니얼 부모의 양육 '스토리'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프로그램에 더욱 집중했다면 이제는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게됐다. 패런트리는 새로운 양육경험을 만들어가는 힙한 밀레니얼 부모의 7가지 페르소나(연남동 일론 머스크, 여의도 헨리 소로, 성수동 조앤 롤링, 판교의 봉준호, 제주의 이효리, 을지로 조승연, 광안리 아이유)를 정의하고 7가지 육아유형(존중육아, 몰입육아, 혁신육아, 독립육아, 자연육아, 독서육아, 세계육아)으로 나눴다. 가령 '연남동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관심사에 몰입하면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변화를 만들어 내는 낭만적 혁신가 양육유형으로, 작지만 독특한 상점이 모인 연남동에 사는 일론 머스크의 이미지를 담아냈고, '광안리 아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엔터테이너 양육유형으로, 찾아오는 모든 이를 품어주는 광안리 바다를 찾아간 가수 아이유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패런트리 웹사이트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양육 페르소나를 레스트해볼 수 있고 각 페르소나별로 잘 맞는 7가지 육아유형을 제안한다. 가령 '제주의 이효리' 페르소나를 가진 양육자에게는 '자연육아'와 '존중육아'를 추천하는데 사람과 자연의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보헤미안으로 자연과 내 아이를 인격체로 사랑하는 육아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육아유형을 알게 된 밀레니얼 부모는 지금 바로 패런트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도 연결된다. 한편 패런트리는 부모가 된 밀레니얼 세대의 호기심과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양육 가치관을 제시한다. 부모라는 의미의 Parents, 나무의 영단어 Tree가 합쳐진 패런트리는 밀레니얼 부모가 된 세 명의 엄마가 지난 4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12-16 22:52:46[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의 이직 바람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2000~2010년 사이에 태어난 18~24세 연령대, 밀레니얼 세대는 1981~1996년 사이에 출생한 25~40세 연령대 층을 말한다. CNBC는 3일(이하 현지시간) 뱅크레이트의 8월 구직자 설문조사 결과 이들 밀레니얼세대, Z세대가 이직 바람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뱅크레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인 약 55%가 현재 이직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등의 비율이 훨씬 높아다.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밀레니얼·Z세대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의 이직 계획 답변 비율보다 2배 더 높았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은 Z세대가 77%, 밀레니얼 세대가 63%였던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33%에 그쳤다. 베이비붐 세대는 2차대전 이후인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57~75세 연령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뱅크레이트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함께 현재 일을 하고 있거나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는 미 성인 2452명을 대상으로 7월 28~30일 기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팬데믹 이후 새 직장을 찾는 것이 유행이 되다시피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팬데믹 이후 자리를 잡으면서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강한 경제회복세 속에 미국내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어 노동자들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노동자들은 이직 동기와 여건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임을 뜻한다. '대대적인 퇴사(The Great Resignation)'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노동자들은 새로운 노동 환경 속에서 더 높은 임금과 더 유연한 근무여건을 좇아 이직에 나서고 있고, 이때문에 미 직장인들의 퇴사 규모는 8월까지 석달 연속 사상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뱅크레이트 선임 애널리스트 마크 햄릭은 암울한 직업 전망과 팬데믹 당시 훨씬 더 많이 해고당한 젊은 세대가 특히 새 일자리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햄릭은 "여러 이유들로 인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노동시장 참가자들 가운데 이동성(이직률)이 가장 높다"면서 "그들은 나이 많은 동료들만큼 많은 돈을 받지도 못하지만 최신 기술에는 더 익숙해 원격 업무(재택근무) 기회를 활용하는데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낮은 연봉은 이직의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다. 연봉이 3만달러 미만인 응답자의 약 72%가 새 직장을 찾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한 반면 연봉 8만달러 이상 고소득자 가운데 이직 계획이 있다는 답은 44%에 그쳤다. 이직하려는 이들은 급여 수준, 직업 안정성 못지 않게 재택근무 같은 근무 유연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근무유연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답이 47%에 그쳤지만 Z세대에서는 62%,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60%로 나타났다. 밀레니얼·Z세대는 또 직장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묵살되면서도 자신들을 이끌어줄 훌륭한 멘토는 없는 현실에 좌절해 새 직장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9-05 05:20:21LF 계열사 트라이씨클의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가 밀레니얼 세대 '영맘'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LF 보리보리는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월 사용자(MAU) 역시 340만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31~45세 사이의 구매자가 전체 중 약 61%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LF 보리보리에 따르면 이들은 패션 의류 및 잡화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육아용품 부문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비패션 카테고리인 리빙, 식품, 기저귀 부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늘었다. 이는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가 부모로 성장함에 따라 소비 채널이 다양화되며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쇼룸의 형태로 활용하고 실구매는 온라인에서 행하는 구매 성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F 보리보리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에 주목하고 고객의 소비 패턴에 맞춘 서비스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빙고 등 간단한 게임 및 심리테스트를 기획전과 접목해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적절히 고를 수 있도록 서비스하기도 했다. LF 보리보리는 올 하반기에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LF 보리보리 관계자는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한 아이에게 집중 투자하는 현상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쇼핑의 인기로 인해 온라인 아동복 시장은 오히려 호황을 맞고 있다"며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혜택 마련을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7-20 09:06:18[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24일 서울옥션에 대해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확대 수혜를 가장 크게 받겠다며 향후 견조한 주가 흐름을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서울옥션이 지난 22일 진행한 161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 총액 243억원, 낙찰률 87%를 기록했다. 당초 준비했던 230억원을 넘어선 금액이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시 한 번 확인된 미술품 시장 강세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지금과 같이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옥션이 보유 중인 재고자산 판매도 많이 이뤄지고 있고 중개 매출액도 올라오면서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와 코로나19 등으로 홍콩 미술품 시장이 위축된 것도 서울옥션엔 호재다. 안 연구원은 "최근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새로운 거점으로 부각받고 있다"며 "향후 국내 미술 시장의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그는 서울옥션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9.3% 성장한 777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미술품이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고 경매 시장에 밀레니얼 세대가 유입되며 온라인 경매도 활성화돼 그 어느때보다도 호황기"라며 "서울옥션은 국내 유일 미술 경매 상장사면서 1등 업체인 만큼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06-24 08: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