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혼란스럽고 변동성이 클수록 원칙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 한다.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시장 변화에 따라 정신없이 휘둘릴 수 있기 때문이다." BNK자산운용은 BNK금융지주가 지난 7월 GS자산운용을 인수한 뒤 이름을 바꿔 재탄생시킨 자산운용사다. 옛 GS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설립됐으며 2015년 3월말 현재 총자산 약 73억원, 운용자산은 약 3조1400억원 규모다. 박의현 주식운용본부장(이사·사진)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코스모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스팍스자산운용 등을 거쳐 지난 1일 BNK자산운용에 합류했다. BNK자산운용은 향후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의현 이사는 29일 "현재 대표 상품으로는 채권형인 'BNK튼튼중장기'와 스펙혼합형인 'BNK스팩플러스30', 주식형인 'BNK튼튼배당자' 등이 있다"며 "내년 초 신규상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열사에 속하다 보니 그룹 내 기존 고객들의 성향을 어느 정도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BNK자산운용의 특징이다. 전통적인 금융 고객들의 경우 투자에서 보수적인 성향을 띠기 때문에 BNK자산운용도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인 스타일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 이사는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를 통해 연 5% 이상의 초과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BNK금융그룹 내에서 운용사로서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룹 내 시너지를 고려하면서 운용 능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시점에 BNK자산운용이 새출발을 하게 돼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의현 이사는 "투자를 할 때 원칙적으로는 매크로 환경에 크게 신경을 쓰면 안된다"며 "이번만 해도 당초 9월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줄 알았는데 실제 그렇지 못했고 연말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런 하나 하나를 다 예측해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본질적 가치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기관들조차 목표 투자기간이 짧아지고 있으며, 개인들도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을 물색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 박 이사는 "당연한 얘기지만 꾸준이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며, 투자도 열심히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안정적인 시장이라면 다양한 잔재주를 부려서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투자 원칙을 가지고 가야 휘둘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BNK자산운용은 과거는 지우고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는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할 계획이다. 박의현 이사는 "어려운 시장에서도 대응을 잘 하고, 활발하게 좋은 상품을 만들어 시장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자산운용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좋은 종목을 잘 선별할 수 있도록 리서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5-10-29 18:06:56[파이낸셜뉴스] 연세건우병원이 최근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족부족관절 분야의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26일 병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출신 의료진인 알쉐리 압둘라 알리 교수와 고려대구로병원 손세욱 교수(정형외과전문의) 등 국내외 주요 족부족관절 분야 전문가와 협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알쉐리 압둘라 알리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칼리드 의과대학 출신으로 사우디 보건부에서 일하다 최근에는 서울성모병원 소속 의료진으로 연수중에 있다. 정형외과 부문의 선진술기를 익히기 위해 국내 연수 중인 압둘라 교수는 족부족관절 분야만큼은 국내 최대 규모의 족부 병원인 연세건우병원에서 무지외반증 관련 술기를 전수받고 있다. 연세건우병원은 국내 무지외반증 수술의 1/4 가량을 집도하고 있으며 서울 뿐 아니라 국내 전역, 그리고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해외에서까지 환자가 찾는 국내 대표적 '무지외반증 특화 병원'이다. 손 교수도 자원해서 연세건우병원의 무지외반증 최신 술기를 참관하고 있다. 두 교수 모두, 노하우가 상당부분 필요한 무지외반증 최소침습술(2~3mm 정도의 미세한 절개만 한 뒤, 구멍을 통해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다. 압둘라 교수는 "사우디에도 족부 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연세건우병원의 선진적인 기술을 전수받아 본국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은 "치료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사우디 사람들도 족부질환 없이 편안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압둘라 교수에게 아낌 없이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이야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6 16:54:30[파이낸셜뉴스] 연세건우병원은 지난 23일 개원 10주년을 맞아 최고의 족부병원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병원장은 "의대를 다니며 발과 발목 질환은 다 고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을 꿨고, 그 꿈이 연세건우병원에서 실현됐다"며 "최고의 족부 중점 병원이 된다는 것은 발이 아픈 환자들이 최고의 진료를 받고 최고의 수술을 받고 최고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시설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실제로 연세건우병원은 지방에서도 환자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 곳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의 재방문을 줄일 수 있도록 연세건우병원은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수술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담 간호사들을 배치해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외래진료를 최소화하고 재활 방법 또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영상을 찍어 보내준다. 개원 이래 10년 동안 약 55만명의 외래환자가 다녀갔고, 4만건 이상의 수술, 특히 발과 발목 수술 건수는 3만5000건에 이르는 족부 중점 정형외과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연세건우병원을 시작으로 발과 발목 환자들은 과거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국 무지외반증 수술의 4분의 1 가량이 연세건우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박 병원장은 "발이 건강해야 노년에도 잘 걷고, 잘 움직이며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며 "100세 시대가 훌쩍 다가온 만큼 많은 분들이 발에 더 관심을 갖고 발 건강 관리에 유념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25 17:06:31[파이낸셜뉴스]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이 청룡의 해 2024년의 문을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로 활짝 연다. 1월5~6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진행되는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에는 12명의 솔리스트와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양일간 펼쳐지는 무대에선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볼 수 있으며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오페라단이 엄선한 푸치니 오페라 속 아름다운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1월 5일,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가 펼치는 미리 만나는 2024 정기공연 첫날 공연은 대한민국 성악계를 이끌어갈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12인의 무대로 준비했다.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는 국립오페라단이 2023년 5월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성악가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안정적인 공연 출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소프라노 김유진, 안혜수,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신성희, 테너 강도호, 구태환, 이요섭, 바리톤 나의석, 박은원, 이천초, 베이스 박의현, 최공석 등 총 12명의 솔리스트가 이번 공연에 함께한다. 이들은 2024년 정기공연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월22~25일)과 '한여름 밤의 꿈'(4월11~14일) 무대에 설 예정이다. 1월 5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되는 1부는 최승한 지휘자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스트라우스 2세 '박쥐' 중 서곡을 시작으로 레하르 '미소의 나라' '유쾌한 미망인' 속 음악을 통해 오페레타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부는 2024년 국립오페라단 정기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꾸며진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속 유명 아리아인 '아름다운 여인을 그리며(Languir per una bella)' '가혹한 운명(Cruda Sorte)' 을 준비했으며 2024년 최대 기대작인 '죽음의 도시' '탄호이저' 속 '내게 남아 있는 행복(Glück, das mir verblieb)' '오! 나의 사랑스러운 저녁별이여(O! du mein holder abendstern)'도 선보인다. ■ 1월6일 푸치니 음악으로만 꾸미는 정상급 무대 이튿날 공연은 낮 오후 3시,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푸치니의 아름다운 오페라 속 아리아를 준비했다. 김덕기 지휘자가 포디움에 서며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푸치니의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성악가로서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오희진, 한지혜, 홍주영, 테너 김효종, 정호윤, 이범주, 바리톤 양준모 등이 무대를 채운다. 1부는 '레 빌리' 속 아리아 '내가 만일 그대들처럼 귀엽다면(Se come voi piccina io fossi)'을 시작으로 '에드가' '마농 레스코' 속 아름다운 아리아를 준비했다. 겨울 하면 생각나는 '라 보엠' 속 아리아 '그래요. 사람들은 나를 미미라고 불러요(Sì, Mi chiamano Mimì)'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으로 무대를 따뜻하게 만들 예정이다. 2부에서 소프라노 한지혜의 '나비부인' '어느 아름다운 날(Un bel di vedremo)'을 시작으로 2024년 정기공연 중 하나인 '서부의 아가씨'(12월5~8일) 속 유명 아리아를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투란도트'로 막을 내린다. 테너 이범주가 '울지마라, 류(Non piangere, Liù!)'를 선보이며 전 출연진이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녹일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에서 1월 6일 오후 3시에 무료 온라인 공연으로도 만나 볼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22 09:16:20솔오페라단이 새롭게 연출한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솔오페라단이 2024년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그레이트 오페라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현실'과 '상징'의 극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섬세하고 정교한 연출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지휘자 발터 아타나시와 최정상급 출연진이 가세해 감동의 대서사시를 예고했다.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 1896년 2월 토리노 레조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4막의 오페라다.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겨울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푸치니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과 강한 드라마적인 요소가 관객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지만 고전적인 해석에 충실한 무대나 연출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한계를 보여왔다. 하지만 솔오페라단은 김숙영 연출가의 파격성과 김대한 무대 디자이너의 독창성에 힘입어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0년 파리를 배경으로 새로운 라보엠 무대를 만들었다. 김 연출은 "20세기 초,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네 명의 예술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변화와 새로운 예술에 대한 희망에 몸부림치지만, 그에 따른 잔인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라보엠'은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가득 차 있다. 사랑과 열정, 고뇌 그리고 가슴 녹이는 따듯한 우정과 위트로 가득한 가난한 보헤미안들의 삶 속에서 관객들 역시 찬란했던 젊은 날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는 감동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여주인공 '미미' 역으로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마리아 토마시와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김은희가 무대에 오른다. 미미와 연인이 되는 가난한 시인 '로돌포' 역은 테너 막스 조타와 박지민이 맡는다. 또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와 박현정, '마르첼로'는 바리톤 우주호와 김동원, '쇼나르'는 바리톤 김성결과 정준식, '콜리네' 역은 베이스 드라골주브 바직과 박의현이 맡는다. 한편 솔오페라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1월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라보엠'을 먼저 선보인다. 서울 공연은 11월 17일 오후 8시, 18일 오후 7시, 19일 오후 5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0-30 18:19:40[파이낸셜뉴스] ‘이 시대 최고의 지휘자 발터 아타나시와 세계적인 출연진이 선사하는 감동의 대서사시’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의 ‘라보엠’이 내달 17~1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 솔오페라단의 ‘그레이트 오페라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보일 이번 무대는 ‘현실’과 ‘상징’의 극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섬세하고 정교한 연출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26일 솔오페라단에 따르면 라보엠은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로 앙리 뮈르제의 ’보헤미안의 생활‘을 바탕으로 주세페 자코사와 루이지 일리카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 1896년 2월 토리노의 레조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4막의 오페라다. 라보엠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겨울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푸치니 특유의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과 강한 드라마적인 요소로 관객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지만 많이 공연되는 만큼 무대나 연출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단점도 있다. 지고지순한 사랑을 다룬 드라마를 다루다 보니 1막과 4막의 다락방, 2막의 카페 모무스, 3막 안페르 관문의 무대디자인 대부분 고전적인 해석에 충실한 대충 비슷비슷한 디자인이라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솔오페라단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제작팀과 함께 다각적인 방법으로 협의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감각적이고 파격적인 연출로 호평받는 연출가 김숙영과 신선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늘 주목받고 있는 무대 디자인이너 김대한이 만나 1차 세계대전 직전인 1910년 파리를 배경으로 새로운 라보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 발터 아타나시는 이 시대의 가장 흥미로운 지휘자 중 한 사람으로 밀라노의 Teatro alla Scala, 나폴리의 San Carlo, 로마의 Teatro dell'Opera, 아레나 디 베로나, 피렌체의 Teatro Comunale, 스폴레토의 Festival dei Due Mondi 등 이탈리아의 주요 극장에서 활약해왔다. 비엔나의 Musikverein 및 Konzerthaus, 함부르크의 Staatsoper,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Colon, 멕시코 시티의 Bellas Artes, 프라하의 Rudolfinum 및 국립 오페라, 부다페스트 국립 오페라, 국립 오페라 브라티슬라바, 스톡홀름 왕립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있는 극장에서 수많은 교향악과 오페라공연의 지휘를 맡아온 베테랑으로 꼽힌다. 주역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여주인공 미미는 아퀼라의 카젤라 국립음악원과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 루치아노 네로니국제 성악콩쿨,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제오페라콩쿨등 해외의 수많은 콩쿨에서 우승 하며 비엔나, 잘츠부르크, 취리히, 이스탄불, 뉴욕, 시카고 등 세계 주요극장에서 주역을 맡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소프라노 마리아 토마시(Maria Tomassi)와 한국을 대표하는 리릭소프라노 김은희가 맡았다. 미미와 연인이 되는 가난한 시인 로돌포 역은 막스 조타와 박지민이 맡는다. 조타는 2014년 오페라 전문지 '오페라 브리타니아'에서 세계 남성 성악가 중 최고의 남성 연주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박지민은 서울대학교와 빈 국립음대 음악원을 졸업하고 코벤트가든 오페라 하우스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비엔나 벨베데레 국제콩쿠르, 프랑스 아트송 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했다.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줄리아 마졸라와 박현정, 마르첼로는 우주호, 김동원, 쇼나르는 바리톤 김성결, 정준식, 콜리네 역은 그라골지브 바직, 박의현 등이 맡아 연주할 예정이다. 오페라 라보엠은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로 가득 차 있다. 사랑과 열정, 고뇌 그리고 가슴 녹이는 따듯한 우정과 위트로 가득한 가난한 보헤미안들의 삶 속에서 관객들 역시 찬란했던 젊은 날을 다시 한번 회상해보는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솔오페라단 관계자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운 선율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토리, 그리고 국내외 최고의 출연진과 합창단,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이번 오페라는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오페라단은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에 앞서 11월 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 오페라 버전으로 먼저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0-26 16:06:36[파이낸셜뉴스] #. 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모씨는 최근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팀에 투입됐다. 2개월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아 5kg가 빠진 후 모든 소리가 예민하게 들리기 시작했고, 귀가 물속에 들어간 것처럼 먹먹하게 느껴졌다. 말소리나 숨소리가 귀에서 울려들리기 시작해 심각성을 느낀 김 씨는 병원을 찾았고 이관개방증을 진단받았다. 유스타키오관이라고도 불리는 이관은 코와 귀를 연결해 외부 기압과 중이의 압력을 맞춰주는 기관이다. 평상시 닫혀있다가 상황에 맞게 여닫히는 이관이 항상 열려있는 상태를 이관개방증이라고 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박의현 교수는 16일 “이관개방증이 생기면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귀에서 크게 울려들리는 자가강청이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귀가 물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먹먹하고 청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인 돌발성 난청이나 메니에르병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은 근육으로 형성돼 있어 급격하게 체중이 줄어들 경우, 이관의 근육도 줄어들어 이관이 열리면서 이관개방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한 경우가 아니라면, 급격한 체중 감소의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을 찾아보는 검사가 필요하다. 뇌혈관 질환, 운동신경섬유 질환, 다발성 경화증 등 근육을 위축하는 질환이 이관개방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임신 등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관개방증의 증상은 일시적으로 발생해 자연히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여러 불편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박 교수는 "이관개방증은 항콜린 효과를 갖는 비강스프레이제를 통해 쉽게 치료가 되기도 하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환기관 삽입술이나 열린 이관에 필러, 지방, 연골 등을 주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격한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질환이나 근육을 위축하는 질환이 동반돼 있을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8-16 09:30:31[파이낸셜뉴스] 모차르트 음악의 절정 오페라 '돈 지오반니'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예술의전당은 15일 ‘신세계와 함께하는 2022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에서 뉴욕타임스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오페라로 선정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를 만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돈 지오반니'는 본래 3시간이 넘는 오페라지만 아름답고 재기 넘치는 음악들만 쏙쏙 뽑아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보는 듯 한 작품만의 갈라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작품 타이틀과 동명의 주인공인 바람둥이 돈 지오반니가 여러 악행을 저지르다 결국은 지옥 불에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돈 지오반니를 중심으로 그의 하인 레포렐로, 그의 바람 상대인 여러 여성들과 그 여성들의 상대 남자들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뛰어난 인물 묘사는 물론 탁월한 풍자와 해학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모차르트가 1787년 여름 불과 6주 만에 완성하여 그해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다. 독일의 시인 괴테는 오페라 “돈 지오반니”를 보고 ‘우리가 오페라에 대해 품을 수 있는 최고의 욕망’이라는 극찬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극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유럽 주요무대 및 국내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는 바리톤 우경식은 바람둥이 주인공 돈 지오반니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다양한 작품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노련함을 보여주는 베이스 김철준은 지오반니의 하인이자 둘도 없는 친구 레포렐로 역을 맡는다. 돈 지오반니가 반한 기사장의 딸 돈나 안나는 소프라노 권은주가, 지오반니에게 버림받은 여인 돈 엘비라는 소프라노 신은혜가 각각 맡아 우아하고 섬세한 목소리를 선보인다. 테너 김세일은 돈나 안나의 약혼녀인 돈 옥타비오로, 지오반니가 또 다시 구애를 펼치는 여인 체를리나는 소프라노 장혜지가, 체를리나의 약혼자 마제토와 기사장(코멘다토레) 역할은 베이스 박의현이 맡아 열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일반석 3만원, 1만 5000원으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0-04 14:15:15[파이낸셜뉴스]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하이라이트 콘서트 - 독일 & 프랑스' 공연이 다음달 2일 저녁 7시 30분 네이버 TV를 통해 녹화중계된다. 28일 국립오페라단에 따르면 마포아트센터와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내달 1일 무관중 영상공연으로 진행되는 공연을 녹화해 네이버TV 와 마포아트센터 페이스북을 통해 상영된다. 이번 무대는 국립오페라단이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영상화 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에게는 문화예술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5월 개최된 오디션을 통해 국립오페라단이 새롭게 발굴한 신진 성악가들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독일과 프랑스 오페라, 오페레타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코로나 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간접적으로 나마 유럽의 정취가 가득 담긴 음악, 자연과 도시의 모습을 담은 아름다운 무대 배경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카르멘'에서부터 프랑스의 예술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타이스',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라크메'를 비롯해 '탄호이저', '마술피리',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박쥐' 등 한국 오페라 무대에서 자주 만나보기 힘든 작품들의 주요 아리아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장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 주역 가수를 거쳐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과 윤택한 발성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 소프라노 김수미, 김경희, 임금희, 테너 김요한, 카운터테너 장정권, 바리톤 김성국, 김은곤, 김준동, 박세진, 이규봉, 베이스 박기옥, 박의현, 이형욱 등 국립오페라단의 엄정한 경연을 통과한 남녀 신진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더불어 프로코피에프 국제 지휘 콩쿨의 수상자이며 탁월하고 풍부한 음악적 해석력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여자경 지휘자가 이끄는 한경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윤정인의 해설이 더해진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5-28 15:18:4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는 4일 연세건우병원(원장 박의현)과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와 의료서비스센터 내 입주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연세건우병원은 발과 발목·무릎·고관절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국내 최대 족부(足部) 중점병원이다. 이처럼 오는 4월 착공을 앞둔 의료서비스센터 내에 국내 최대 족부 중점 병원을 유치함으로써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연세건우병원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병원 설립을 위한 입주의향서(LOI)를 제출함으로써 시작됐다. 연세건우병원은 연간 7만5000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수술도 연간 6000건에 이른다. 특히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무지외반증의 경우 전국 수술환자 4명 중 1명이 연세건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건우병원은 JDC가 제주헬스케어타운 내에 설립하는 의료서비스센터에 우선 입주해 병원을 운영하고, 향후 자체적으로 헬스케어타운 내 메디컬 스트리트에 병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국내 최대 족부 중점 병원이 설립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환자가 올 것”이라며 “제주헬스케어타운이 국내 의료관광의 중심지로성장하는 데 이번 협약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3-04 13: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