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민 편익 증진과 안전 관리를 위해 관광지 등 주요 지점의 실시간 '방문자 현황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방문자 현황지도'는 경기도 사회재난 부서에서 활용하는 인파 관리 시스템의 하나로, 수원역과 에버랜드 등 도내 주요 148개 지점의 실시간 방문객 수와 시간대별 방문 현황 등을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나타낸다. 도는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수능시험 직후나 연말연시에 도민들이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여가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13일부터 경기데이터드림 누리집에 해당 서비스를 개방했다. 방문자 현황 정보 제공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 밀집으로 인한 혼잡과 이로 인한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타 광역자치단체는 축제 기간 등 일시적으로 방문객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이에 더해 수능이 끝나는 11월부터 내년 초까지 우선 서비스 제공 후 상시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방문객 정보 등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민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3 13:29:06충남 공주시가 시정 전반에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정밀한 현황 분석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빅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을 본격 추진한다. 공주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시정혁신의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공주시 유동인구와 경제, 관광, 일자리 등 시정 현황 전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최근 완료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은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시가 보유한 데이터와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및 충청남도 공동구매 민간데이터인 통신사 유동인구데이터, 신용카드 데이터 등을 활용했다. 분석 내용은 ▲공주시 전기차 충전소 여건 분석 ▲웰니스 관광 트랜드 확산에 대비한 공주시 관광 인프라 여건 분석 ▲공주시 3개년(19년~21년) 일자리사업 성과분석 ▲포스트 코로나 대응 3개년(19년~21년) 공주시 기업체 분석 ▲공주시 인구통계학적 인구분석 및 생활인구 분석으로 사전 수요조사 등을 통해 선정한 지역 현안 5건이다. 수집한 데이터 간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의 전통적인 통계기법과 년도, 요일, 업종, 산업, 인구, 공간 등 다양한 유형의 비교·분석 및 시계열분석 등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실시됐다. 먼저, 풍부한 역사 문화 자원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공주시는 코로나19 발생 전후인 2018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여행’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수요는 감소한 반면 관광지 검색량 증가와 함께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자가용’과 ‘렌터카’를 이용한 방문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자동차산업의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 및 국가적인 온실가스 감축, 지역별 ESG 정책 마련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에 필요한 공주시 주도의 자동차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기업체 분석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데이터와 한국기업데이터, 잡포털 데이터 등에서 수집된 약 27만 건의 데이터를 활용해 FEST, 5Forces, 현황통계분석 등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농업, 부동산업 등 법인 기업체 수는 순증했으나 숙박업, 음식점, 여행 보조 및 예약 서비스업 등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폐업 현황과 종사자 수 현황 분석 결과 관광업종은 타업종에 비해 종사자 수가 2018년도 대비 약 25% 감소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법인기업수는 3,151개로 2018년도 대비 484개 증가했으며, 법인기업 폐업 수는 2021년 40개로 2020년 60개 폐업 대비 폐업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법인개업 수가 증가한 지역은 신관동, 신풍면 순이였고, 법인기업 폐업 수가 증가한 지역은 의당면, 중학동 순이었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웅진동, 중학동 순인 반면,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정안면, 월송동, 신관동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관광 인프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역사 문화관광 콘텐츠와 지역 인프라 연계, 웰니스 및 웰빙의 소비 트렌드를 연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에 실시된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현업에서 쉽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시각화 대시보드를 통해 차트, 지도 또는 선택한 범례별로 자동 분류되었다. 공주시는 ‘공주시 빅데이터 포털’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애경 감사정보담당관은 “앞으로 주요 민생 분석과제를 확대하고 분석 결과를 확대 개방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추진하고 시민이 행복한 명품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력 제고 및 혁신적 인구 정책 등을 마련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과제를 지속적으로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본 빅데이터 분석 과제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와이즈넛이 용역 수행했다.
2022-09-21 09:22:1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 지난해 시민청원 접수 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78.6%(713건) 증가했으나 공감수는 오히려 5.8%(492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시민 소통을 위해 2018년 마련한 홈페이지 내 시민청원 코너에 지난해 1년간 1620건의 청원이 접수되고 7만9119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9년에 비해 청원 접수 건수가 78.6%(713건)가 증가했으나 공감수는 오히려 5.8% 감소했다. 2020년 성립된 15건의 청원에 시장과 부시장 등이 답변했으며 3000명의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다수의 공감을 얻은 128건의 청원에 대해서도 부서답변을 시행했다. 사이트 방문자 수는 시민청원 사이트 개설 전 월평균 225명에 불과했으나 개설 이후 현재 월평균 2만여명으로 86배 급증했다. 시민청원 통계 현황을 보면 청원 신청인의 67%가 30~40대로 나타났으며 이 중 57%가 남성이었다. 세부 분야별로는 2020년 상반기 청원은 복지(48.1%), 교통(15.8%) 순으로 많았고 공감 건수도 복지(40.9%), 교통(24.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및 지원대책 관련 청원이 67.7%를 차지했다. 하반기 청원은 교통(34.5%), 환경(23.7%) 순으로 많았고 공감 건수는 환경(37.8%), 도시(31%), 교통(22.5%) 순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시민청원을 통해 변화의 결실을 맺은 경우도 있다. 21번째 성립 건인 ‘소래IC 건설 촉구’ 청원은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추진이 불투명했던 소래IC 건설을 위해 관계 기관과 재협의를 추진해 소래IC 건설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23번째 성립 건인 ‘루원시티 상업용지 내 생활숙박시설 건축 반대’ 청원에 대해 생활숙박시설 등으로 인한 주거환경 불편 문제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지도감독과 함께 종합적인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관련법 개정으로 올 6월부터는 100세대 이상 오피스텔도 학교용지 확보 대상사업에 포함시키기로 했고 이를 생활숙박시설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다. 2018년 12월부터 2020년 말까지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 방문자수는 43만6204명에 달했고 총 2522건의 청원이 등록됐고 15만8334명의 시민이 청원 공감에 참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통협력분야 주요 추진사업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 인천시민 10명 중 7명은 온라인 시민청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청원답변을 통해 인천시의 정책방향과 사업 추진사항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09 12:53:2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27일 40번째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과 대응현황 등 정보를 시민들에게 공유해 선제적 방역이 이루어지도록 했다"며 "소규모 감염이 지역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방역에 동참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지난 2월부터 발생한 지역·성별 등 관내 누적 확진환자 발생비율을 분석해 설명하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시가 신속하게 대응했던 조치들을 설명하며 함께 해준 시민들에 감사를 전했다. 이날 기준 용인시 관내 확진환자 403명 가운데 지역별로는 기흥구 207명, 수지구 143명, 처인구 53명으로 인구수에 비례하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52.8% 여성은 47.2%로 나타났다. 백 시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지역감염 확산과 교회·학교 등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 등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시의 신속한 조치는 물론 일상 단절의 불편을 기꺼이 감내해 준 시민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용인시는 110만 대도시임에도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 감염 확산 시 관내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즉시 전담T/F팀을 꾸려 증상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해 1263건의 자발적 검사를 한 바 있다. 또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상황적 특성을 감안해 전국 최초로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전용 시민직통전화를 개설, 5426건의 상담을 했다. 지난 8월 77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던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선 집합금지명령과 함께 신도 54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하고 유사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관내 754곳 종교시설을 점검·지도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장기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일자리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큰 복지라는 판단에 따라 용인형 희망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경제지원책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초중고 학생 13만7000명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돌봄지원금을 지원하고, 확진자 방문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2억원의 시비를 투입 200개 업체에 100만원의 경영안정지원금을 지급했다. 두 차례의 일자리 박람회에 115개 업체와 2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등교 중단으로 학교 급식용 채소 납품의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 3회에 걸쳐 드라이브스루 농수산물 장터를 운영, 476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재 시는 기존 복지제도나 코로나19 피해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계지원 신청을 받고 있으며, 11월6일까지 온라인 복지로 사이트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백 시장은 “매주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과 생생하게 소통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향후 주간단위 종합 상황을 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으로 서면 게시하고 집단감염 등이 발생하면 즉시 시민과의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자체 사업으로 11월3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만19세~61세 시민 대상 독감 무료접종이 백신 수급의 어려움으로 부득이 중단됐다. 시는 빠른 시일 내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기다렸던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접종 재개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0-27 17:09:1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사육 중인 모든 오리농가 270호를 대상으로 농장별 차단 방역실태를 일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AI 위험 시기에 농장단위 차단방역에서 축산차량 출입이 가장 위험하므로 가금농장 내 축산차량 진입은 금지하고 있지만, 불가피한 경우 농장에 축산차량 진입 시 철저한 세척·소독 후 진입토록 하고 있다. 또 가금농가(육계·육용오리)의 입식 전 신고와 점검, 출하 전 검사(오리) 등 입식·출하 관리를 하고 있다. 일제 입식·출하(all-in, all-out) 현황에 대해선 출하 후 7일이 경과한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해 축사에 남아있는 가금이 있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위반 시 과태료는 1회 100만원, 2회 200만원, 3회 이상 500만원이다. 오리 사육농장에서는 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로 생석회를 지속적으로 재 살포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 10월부터 4회 생석회를 일제 살포했다. 오는 18일 5차로 생석회 일제 살포할 계획이다. 농장에선 폭 30cm이상, 두께 2~3cm 내외로 살포해 생석회 차단방역 벨트를 만들어야 한다. 전남도는 별도의 점검반을 편성해 20일까지 오리농장의 축산차량 통제 강화 조치 이행 상황, CCTV 설치·운영 현황 등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 시·군은 농가별 전담공무원 등을 통해 매일 농가별 방역 준수 사항을 지도·점검하고 있다. 농가의 주요 방역 준수 사항은 CCTV 설치 및 운영, 농장입구에 고정형 소독시설 설치, 농장 입구 출입통제 시설·안내판 설치, 울타리 및 담장 설치, 방역실에 방문자용 별도 용품 구비, 축사에 그물망 등 차단망 설치, 소독실시 기록부 비치 및 기록 등이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오리농가의 방역 기준 준수 여부 등 농가 차단 방역 실태를 일제 점검해 미준수 농가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12-12 13:35:08"아들, 엄마가 수박 주문하려고 하는데 이거 왜 안되니?" 직장인 송진영(32)씨는 주말마다 부모님께 스마트폰 이용법에 대해 알려주기로 했다. 물건 주문하고 구입하기, 카카오톡 사진 올리기, 페이스북 글쓰기 등 알면 간단하고 쉬운 내용을 부모님이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노년층의 스마트 기기 이용률이 높아졌음에도 여전히 이들이 '디지털 사각시대'에 갇혀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을 뜻하는 '실버 서퍼(Silver Surfer)'란 신조어가 등장했지만, 아직까지도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7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노년층(만 55세 이상)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모바일 기기 보유 및 인터넷 사용 가능 여부는 89.9%로 상당히 높은 수치였지만, 컴퓨터·모바일 기기 기본 이용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셈이다. 특히, 디지털 격차는 생활 서비스 영역에서 가장 확연히 드러났다. 노년층의 ‘생활 서비스 이용률’은 47.4%로 일반 국민의 평균 79.1%보다 31.7%p 낮았다. 생활 서비스 이용률은 ‘교통정보 및 지도’(41.9%), ‘금융거래’(26.3%), ‘제품 구매(쇼핑) 및 예약·예매’(20.0%)순이었다. ■실생활에서 스마트폰 사용 어려움 겪는 노년층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국내 지점은 3120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390곳이 줄었다. 온라인 및 모바일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은행 지점이 급격히 줄었다. 덩달아 노년층의 금융 소외 현상도 두드러졌다. 온라인·모바일뱅킹의 거래방식과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지난 4월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전자금융조사팀이 발표한 '2017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및 시사점' 자료를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모바일뱅킹 이용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20대 74.0%, 30대 71.8%가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반면 50대는 33.5%, 60대 이상은 5.5%로 수치가 크게 감소했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 '고령화 대응 TF팀'은 고령자(60~70대)가 금융회사의 오프라인 영업망 축소, 핀테크 등 온라인 기술 발전에 따른 부적응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고 발표했다. 금융 이해력 또한 저조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만 65세 이상의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률은 26.2%인 반면 만 65세 미만의 이용률은 60%가 넘는다. 최근에는 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에서 노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어르신 맞춤형 점포 혹은 노약자 전담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 방문자에게 다양한 수수료를 면제와 우대 금리를 지원하는 식이다. ■디지털 격차 해소하는 영국, 일본, 프랑스... IT교육 중요성 강조 해외 현황은 어떨까. 영국 정부는 고령층의 금융 소외가 우려되자 지점폐쇄와 관련한 명확한 절차 마련을 요청했다. 지난해 말 영국의 은행지점은 9690개로 2010년과 비교하면 약 35%가 감소했다. 은행지점이 전혀 없는 지역도 40%나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은행연합회(BBA)는 지점폐쇄 관련 자율규약을 제정·시행하고 있다. 자율규약에는 지점폐쇄 시 최소 12주 이전 안내와 지역민이 참여하는 영향평가를 시행하는 등 절차와 지점폐쇄 이후 대체 방안을 명시하고 있다. 일본은 은행법 개정을 추진해 고객 편리성을 해치지 않을 것을 전제로 은행 점포를 주중 요일을 나누어 운영한다. 프랑스 파리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정보에서 배제되는 사람이 없도록 '디지털 포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설치 및 교육, 전문인력 양성 등의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전문가들은 외국 사례를 본보기 삼아 디지털 사각지대에 갇힌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IT 교육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SK텔레콤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SUNNY)는 '행복한 모바일 세상'이라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소외계층인 어르신에게 스마트폰 활용법을 알려주고, 그들 스스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판단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목적이다. 대학생 1명과 어르신 1명을 주선해 주별로 스마트폰 교육을 2시간씩 진행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일정 수준의 정보활용능력을 갖춘 어르신들이 경로당, 양로시설, 독거노인 가정 등을 방문하여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는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60여 명이 3만여 명의 동료 어르신들에게 교육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노년층 대상의 IT 교육활동은 사회참여와 디지털 역량 나눔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과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디지털 에이징(Digital Ageing)의 대표적 사례"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키오스크 매장 열풍...장애인 배려는 없다 sjh321@fnnews.com 신지혜 기자
2018-06-22 11:02:19카카오맵에서 특정 음식점을 어떤 이용자가 언제 주로 찾았는지 볼 수 있게 된다. 또 관광지의 영업시간과 휴무일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에 음식점, 관광지, 유통시설, 교통시설 등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장소와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장소 기반 데이터에 빅데이터 분석을 더해 장소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카카오맵에서 특정 지역이나 장소를 검색하면 운영, 영업 관련 정보와 함께 어떤 이용자가 언제 주로 찾았는지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기 음식점이나 명소를 검색하면 영업 여부, 영업 시간, 휴무일, 메뉴와 함께 방문자들의 성별 및 연령대와 많이 방문하는 요일과 시간대를 그래프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인근 인기 음식점, 대중 교통 정보, 방문 리뷰 등 연관 정보도 함께 제공돼 혼잡한 시간대를 예측하고 방문 일정을 세울 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 음식점, 병원 등 장소 특성에 맞는 정보도 제공한다. 숙박 정보 업체와 제휴를 통해 호텔 및 펜션 등 숙박 업소의 등급, 객실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가격을 비교한 후 바로 예약도 가능하다. 또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연동된 프랜차이즈 매장을 검색하면 메뉴와 가격을 확인하고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그외에도 인기 음식점은 실제 메뉴판 이미지를, 병원의 경우 전문의와 병상, 의료장치 등 현황 정보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 주용환 로컬 총괄 이사는 "지도 서비스의 주 기능인 위치와 경로 안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카카오맵은 이용자가 장소를 검색하는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보와 연결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서비스로 발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7-06-14 10:38:46서울시는 1일 지난 2개월 동안의 시범 운영을 마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golmok.seoul.go.kr)'의 미비점을 보완해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는 대로변의 뒷골목 등 영세한 골목상권 총 1008개의 43개 생활밀착업종에 대한 빅데이터(10종 32개 분야 2100억 개)를 분석해 지도 위에 구현, 해당 지역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신규창업 위험도나 지역 상권분석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12월 1일부터 2개월간의 시범 기간 동안 사이트 방문자 수는 1만2000여 명, 페이지뷰는 1백만뷰가 넘었다. 서울시는 2100억건의 빅데이터를 입력, 월별 업종별 매출패턴과 매출건수, 매장 수, 업종별 개·폐업 현황 등 최근 3년간 영업분석 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슈퍼마켓과 미용실 등 서울시 생활밀착형 43개 업종의 지난 2014년 매출은 약 93조원 규모로 지난 2013년(86조원)보다 8.45% 증가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 72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매장당 매출액은 지난해 9월 262만 5천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6.45% 상승하는데 그쳐 전체 매출 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으로 카드·현금 비중 추정 데이터를 25개 구 전역에서 제공하고, 은행이나 보험사에도 관련 자료를 공개해 업무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6-02-01 14:39:25NHN이 운영하는 포털 네이버는 아이폰용 ‘네이버 카페’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 카페’는 그 동안 모바일웹(m.naver.com)을 통해 신규 게시글, 덧글·댓글 확인 등의 일부 기능만 제공해 왔지만 이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게시물 확인 및 작성은 물론 본인 만의 차별화된 카페 ‘앱’ 이미지 사용 등이 가능해졌다. 이번 ‘앱’은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돼 평소 자주 찾는 카페나 게시판을 ‘즐겨찾는 카페’ ‘즐겨찾는 게시판’으로 각각 설정해 관심 카페의 새 글 업데이트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 편집한 카페 목록은 PC에 동시 적용되는 등 PC와의 연동도 강화됐다. 또 게시물 작성 시 모바일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감안해 이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카페 게시물에 포함된 사진, 동영상, 지도, 다양한 확장자의 첨부파일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에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 현재 위치를 표시한 지도 등을 활용해 쉽게 게시물을 작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글 작성 시 임시저장 기능를 제공해 임시저장 후 다시 글쓰기도 가능하다. 이번 ‘앱’에서는 상품등록 게시판, 질문답변 게시판, 스탭 게시판 등 모든 게시판을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폭넓은 게시판 활용이 가능하며, 내가 등록한 글에 달린 덧글·댓글, 카페 가입·초대 현황 등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아이폰용 앱 출시에 이어 조만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네이버 카페’ 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HN의 이람 포털전략실장은 “국내 최대 방문자수를 자랑하는 ‘네이버 카페’가 아이폰용 ‘앱’을 시작으로 모바일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가치있게 카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2011-06-03 10:02:47앞으로 개인이 쇼핑몰 등 웹사이트를 만들때 고객관리 데이터베이스(DB), 콘텐츠 편집·관리솔루션 등 돈을 주고 사야하는 소프트웨어를 NHN에서 무료로 갖다 쓸 수 있게 됐다. 기존 웹사이트 개발자들도 자신의 사이트 업그레이드를 위해선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최대 포털업체인 NHN은 자사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기반 기술을 일반인 및 웹사이트 개발자들이 무료로 쓸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오픈API(개방 응용프로그램 기술)’라고 해서 제한적으로 몇 개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제공하고 있지만, 콘텐츠를 개발,관리,유통할 수 있는 200여개의 서비스 부분 기술을 열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앞서 NHN은 지난 22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개발자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NHN DeVIEW 2008’에서 이같이 IT기술 공개를 선언했다. 이날 김평철 NHN 기술부문장은 기조연설에서 “다양한 독립사이트들이 활성화돼 균형적인 웹 생태계 발전이 이뤄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NHN이 ‘정보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콘텐츠 관련 기술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의 근간을 이루는 서비스 기반기술을 잘 활용해 또다른 서비스를 만들면 정보 생산이 늘어나고 그만큼 소비도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결국엔 정보 유통시장의 전체 파이가 커져 업계 모두가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의 ‘정보플랫폼’은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개발자센터(dev.naver.com)를 통해 개방된다. 우선 오픈소스 공개를 선언한 지난 22일자로 콘텐츠관리시스템 ‘엑스프레스엔진(XE)’,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큐브리드DBMS’,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nFORGE’가 공개됐다. 이어 다음달 중에 방문자 분포 등 웹통계·문서 분석기 ‘스마트에디터’가 오픈된다. 사이트 노출 및 방문현황을 관리하는 솔루션인 ‘스마트리포터’, 이미지 관리 프로그램 ‘포토에디터’, 블로그 콘텐츠 관리시스템 ‘블로그XE’는 내년 상반기에 개발자들이 마음껏 갖다 쓸 수 있다. 웹 게시판 제작프로그램인 ‘제로보드XE’는 이미 공개됐으며 현재까지 4만개의 사이트가 이를 이용했다. 또 NHN이 갖고있는 콘텐츠도 현재 다른 사이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책, 쇼핑, 사전, 지도서비스 이외에 올해안에 영화, 자동차 관련 콘텐츠로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엔 날씨, 인물 등의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다. 아울러 다른 사이트들이 활용하는 웹검색 기술에 도메인별 검색기능을 추가하고, 위성항공사진, 지도서비스도 강화한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2008-11-21 17: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