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방일 의원단이 국민에게 더 위험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이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이들은 방일 첫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과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일정 등도 예정돼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10일 “지난 4월 방일 당시 ‘빈손 방일’로 빈축을 산 것도 모자라, 도대체 얼마나 더 나라 망신을 시키고 나서야 그만둘텐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진정 위험한 건 후쿠시마 오염수인가 방일 의원단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IAEA 사무총장까지 와서 과학적 검증에 근거한 사실을 이야기했지만, 이미 괴담 정치에 취하고 선전 선동에 맛 들인 민주당에는 무용지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 수석부대변인은 방일 의원단 소속 일부 의원들의 과거 이력을 거론했다. 황 수석부대변인은 “윤지오 씨와 관련한 가짜뉴스 선동의 주역인 안민석 의원, ‘광우병 괴담은 과학’이라고 했던 양이원영 의원, 서해에서 피격당한 우리 공무원에게 월북 딱지를 붙였던 윤재갑 의원까지 가짜뉴스 선동 전문가들만 모아둔 격”이라며 “어디 그뿐인가. 부동산 의혹으로 제명당한 무소속 양정숙 의원과 역사의 아픔을 팔아 사리사욕을 챙기고자 했던 윤미향 의원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꼬집었다. 황 수석대변인은 “이쯤 되면 ‘후쿠시마 오염수보다 방일 의원단이 국민에게 더 위험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라며 “그럼에도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는 일장 연설까지 늘어놓았으니, 누가 보면 독립운동이라도 하러 가는 줄 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민의힘은 한미동맹 강화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정당 외교에 돌입한다. 그리고 야당 의원들은 오로지 정략적 이익을 위해 일본까지 가서 나라 망신을 시키겠다고 한다”며 “상반된 행보의 오늘. 역사와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0 10:34:01【도쿄=조은효 특파원】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이 방일했지만 양국 관계 냉랭한 현주소를 재확인했다. 18일 일본 도쿄 나카타초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는 한국 측 한일의원연맹 산하 조선통신사 위원회 의원 6명과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 조선통신사위 의원들간 합동 회의가 열렸다. 한국 측에선 조선통신사위 위원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 박진·성일종·이철규 의원(이상 국민의힘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6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조선통신사교류회 위원장인 가와무라 다케오 전 관방장관과 니시무라 아키히로 일한의원연맹 사무국장, 오쿠노 신스케 자민당 인사위원장을 비롯해 기타무라 세이코·다니가와 야이치·나가시마 아키히사 등 집권 자민당 소속 전·현직 의원 6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한일 양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관계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방일 의원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방일 기간, 의원외교의 카운터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 외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나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의 면담 일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쿄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도 코로나19 방역조치상 일본 정부에 사전에 제출한 활동계획서에 없다는 이유로 불허됐다. 도쿄에 긴급사태가 발령 중이던 지난 7월 방일한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한 바 있다. 이들이 입국하는 날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했고, 이를 전략적으로 문제삼기로 한 일본이 이날 미국에서 열리기로 한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을 무산시켰고, 방일 의원단 활동 역시, 이런 분위기 속에 제약이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출국 전에 그 소식(방문 계획)을 들었을 때 경찰청장한테 전화를 걸어 방문 계획을 조금 조정할 수 없을까 (타진)했으나 이미 늦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 방문 자체는 정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방문) 일정에 대한 정부 내 소통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일정이 조정됐다면 우리 방일 활동의 보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선통신사위 소속 의원들의 일본 방문은 2018년 8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번 방문에서 양국 의원들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20주년을 맞는 내년에 봄과 가을, 두 차례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냉각된 상황에서도 소통의 계기는 일단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11-18 19:48:23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1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발표된 뒤에도 여론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 의원들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면전 비판'에 이어 방일까지 나선 것은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8월 오염수 방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수록 여야 간 여론전은 격화될 전망이다. 안민석·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및 무소속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현지 정치인, 어민단체, 전문가, 시민단체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와 관련된 연대투쟁을 강화하고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착 직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는 모두의 바다를 훼손하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후 IAEA 일본지사를 항의방문하고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농성도 여는 등 여론전을 펼쳤다. 이들은 RE100을 지지하는 일본 의원들과의 간담회, 외신 기자회견,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도보행진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2일 귀국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잇속을 챙기기 위해 국내 문제를 외교영역을 끌어들이려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생각한다면 외교행위의 단일성과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적 선전·선동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방일 쇼는 지난 4월 후쿠시마 방파제만 보고 온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공방은 IAEA 중립성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일본 및 한국 정부뿐 아니라 IAEA를 향한 공세 수위도 높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IAEA의 권위와 국제적 위상을 존중해야 한다고 감쌌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후쿠시마보다 북핵문제를 더 걱정해야 한다'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만 가득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막무가내식 정치공세'라는 입장이다. 김기현 대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이 지난 9일 그로시 사무총장 방한 과정에서 보였던 태도에 대해 "국격을 추락시키는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해솔 서지윤 기자
2023-07-10 18:25:3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1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일본으로 출국했다. 일본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가 발표된 뒤에도 여론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 의원들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면전 비판'에 이어 방일까지 나선 것은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일본 정부가 오는 8월 오염수 방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수록 여야간 여론전은 격화될 전망이다. 안민석·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및 무소속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은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현지 정치인, 어민 단체, 전문가, 시민 단체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와 관련된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도착 직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는 모두의 바다를 훼손하는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후 IAEA 일본지사를 항의 방문하고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 농성도 여는 등 여론전을 펼쳤다. 이들은 RE100을 지지하는 일본 의원들과의 간담회, 외신 기자회견,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도보 행진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12일 귀국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잇속을 챙기기 위해 국내 문제를 외교 영역을 끌어드리려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생각한다면, 외교 행위의 단일성과 국격을 훼손하는 정치적 선전·선동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방일 쇼는 지난 4월, 후쿠시마 방파제만 보고 온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공방은 IAEA 중립성 논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일본 및 한국 정부 뿐 아니라 IAEA를 향한 공세 수위도 높이는 반면 국민의힘은 IAEA의 권위와 국제적 위상을 존중해야 한다고 감쌌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회의에서 '후쿠시마보다 북핵문제를 더 걱정해야 한다'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과학적 진정성은 없고 정치적 오만만 가득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북핵 문제가 한반도의 핵심 과제라는 점을 모를 리 없는데도 IAEA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오염수 문제와 엮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막무가내식 정치공세'라는 입장이다. 김기현 대표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지난 9일 그로시 사무총장 방한 과정에서 보였던 태도에 대해 "국격을 추락시키는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민주당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민주당은 집중적으로 제기해 온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의 안전성과 방류의 장기 영향 사안에 대한 과학적 설명을 도외시하고, 정치적 색안경을 띈 일방적 주장만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2023-07-10 16:01: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1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일본으로 출국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일) 목적은 일본 현지 정치인, 어민 단체, 전문가, 시민 단체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와 관련된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힌 후 2박 3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의원단에는 민주당 소속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과 어민들도 동행한다. 이들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질 방침이다. 이후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를 항의 방문하고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 농성도 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 날인 오는 11일에는 일본 '원전 제로 재생 에너지 100 의원 모임'과 면담을 가진 후 공동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일본 주재 외신 클럽 기자회견과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도보 행진 등 일정을 소화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7-10 10:11: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방일 의원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한 뒤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이들은 방일 첫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다. 같은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과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일정도 예정돼 있다. 방일 둘째 날인 11일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며, 12일에는 일본 주재 외신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도 할 계획이다. 이들은 사전에 공개한 출국 기자회견문에서 “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0 08:41:48[파이낸셜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한국 제1 야당과 마주 앉았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사실상 ‘OK’ 사인을 보낸 IAEA에 대한 불신을 누그러트리기 위해서다. 양측은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소통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저희 결론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내려졌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韓 제1 야당 설득 나선 IAEA…민주 "핵심 질문 답은 안 해"앞서 IAEA는 지난 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방한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에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보고서 내용이 합당하다는 취지를 밝혔다. 이날 민주당과 만난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려를 이해한다며 오염수 방류가 계획대로 지켜지는지 검토하기 위해 IAEA가 수 년 또는 수십 년간 일본에 상주할 거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주 저희는 IAEA 지역 사무소를 후쿠시마에 개설했다”며 “국제적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검토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오염수 문제를 걱정하는 국내 여론을 불식하는 데는 불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면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방류 관련 문제가 발견된다면 ‘정당성 검토’도 하지 않은 IAEA와 일본·한국 중 책임이 어디 있는지,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을 검증할 추가 계획이 있는지 등을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물었지만 대부분 답하지 않았다”며 “그보다는 ‘추후에 계속 대화하겠다’, ‘서면으로라도 답하겠다’고 일관했다”고 말했다. 민주, 해양 방류 외 대안 재검토 요청 등 3大 제안 이에 민주당은 크게 3가지를 제안했다고 한다. △해양 방류 외 5가지 대안 재검토를 일본에 요청할 것 △충분한 자료와 검증이 제공될 때까지 해양 방류를 연기하도록 일본에 요청할 것 △IAEA만의 검토와 분석, 검증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면이 있기에 세계보건기구(WHO)나 유엔(UN) 등 보건·환경·인권 관련 여러 국제기구와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어 오염수 방류가 해양 생태계와 인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검증할 것 등이 그것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제안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답을 회피했다”며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는 제안에는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진지하게 검토해 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야당은 오염수 문제를 고리로 한 대정부 공세 고삐를 풀지 않을 전망이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저지 방일 의원단'이 오는 10일 항의 방문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것이 한 갈래다. 공동단장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오염수 반대 투쟁은 국내외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며 ‘여당 동참자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이 아쉽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7-09 15:04:4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이 6일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방문했다. 대책단 소속 위성곤·양이원영·윤영덕·윤재갑 의원은 이날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위성곤 의원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양생태계 파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 어민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문제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와 우려를 일본에 가서 분명하게 전달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 IAEA에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한국 정부가 검토해서 안전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도쿄에서 시민사회 및 원전 안전 전문가 그룹과 면담한 뒤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 원전 오염 관련 자료 등 의원단의 요청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7일에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일대 등 오염 현장을 살피고, 후쿠시마 지방의원·원전 노동자·피난민과 면담한다. 후쿠시마 공동 진료소도 찾을 예정이다. 원전 오염수 관련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하고 일본 현지 여론을 살피겠다는 것이다. 앞서 대책단은 전날 주한일본대사관을 찾아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반일 퍼포먼스'라고 평가절하하며 방일 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이 없다는 계획과 입장을 밝혔음에도 가짜뉴스와 다름없는 허위뉴스를 퍼뜨리며 일본을 달려가니 한심하다"면서 "문재인 정부 내내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국익을 해친 것도 모자라 어렵게 정상화의 물꼬를 튼 한일관계를 경색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마저 보여 지금이라도 방일계획을 취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최아영 기자
2023-04-06 17:05:44【도쿄=조은효 특파원】 한일 국회의원들이 내년에 '2002 한일월드컵 개최 20주년'을 기념해 한일 의원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일의원연맹 소속으로 여야 의원들과 함께 방일한 정진석 국회부의장(국민의 힘)은 17일 이런 내용의 축구대회 개최 합의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정 의원은 일본 측 일한의원연맹 측과 양국 관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 한일의원연맹 산하 조선통신사 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함께 방일했다. 조선통신사위원장인 정 부의장은 "오늘 제가 에토 세이시로(일한의원연맹 회장대행, 전 일본중의원 부의장) 일본의원축구연맹 회장에게 '2002년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교환경기'를 제안했고, 일본 측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방일 의원은 정 부의장을 비롯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석기 의원, 박진·성일종·이철규 의원(이상 국민의힘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등 6명이다. 방일 의원단은 20일까지 도쿄, 시즈오카현에서 일본 정치권 인사들과 만난다. 18일 오전에는 도쿄 지요다구 중의원 회관에서 한국 측 조선통신사위와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조선통신사교류회의 합동회의가 열린다. 현재로서는 방일 기간 기시다 후미오 총리나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별도 면담 계획은 없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11-17 20:23:26[파이낸셜뉴스] 한일의원연맹 여야 의원 6명이 8일 신년 하례회 행사차 일본을 방문, 일본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2인자'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 면담을 추진한다. 니카이 간사장과 면담 추진은 한일 무역갈등 초기인 2019년 7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니카이 간사장 측이 일정을 일방 취소하면서 불발된 바 있다. 다만 최근 한일 관계가 1년 3개월 만에 지난 12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고 대화 기류가 형성되면서 한일 의회 간 대화도 재개의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방일에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강창일(회장)·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진복·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지상욱 새로운 보수당 의원 등 6명이 함께한다. 일정은 8일부터 3박 4일로 이들은 도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재일 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신년 하례회(10일) 참석이 주목적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국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의원 외교를 재가동하는 측면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이 한일 간 관계 개선 및 양국 갈등의 불씨가 된 강제 동원 배상 판결 등과 관련해 해법으로 양국 중재를 도맡고 국회에서도 법안 발의를 한 점 등이 일본 정부나 의회에서도 주목을 하는 점에서 개선의 의지는 커 보인다. 아베 총리도 최근 이와 관련 "한국 입법부의 논의 사안이라 언급을 삼가고 싶지만, 한국이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의 법안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주는 것을 골자로 명칭이 '기억·화해·미래재단법안' 이다. 이런 가운데 의원연맹 방일단 일원으로 참석하는 지상욱 의원은 "민단의 신년하례회에 참석하는 것이 방일의 주된 목적이며 간 김에 의원연맹 회장단과 정계인사를 만나는 차원"이라며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은 8일 강창일 의원과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의 만찬을 시작으로 양국 간 올해 첫 의회 외교의 시동을 건다. 9일에는 방일 의원과 재일 상공인의 오찬에 이어 강창일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의 만찬을 한다. 또 10일에는 민단 신년회와 한일의원연맹·일한의원연맹 의원단이 오찬을 할 계획이다. 니카이 간사장과 면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0-01-04 22:5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