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시드니 교외의 쇼핑센터 흉기난동 당시 30대 여성이 가해자로부터 자신의 갓난아기를 살리기 위해 칼에 찔린 상태에서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아이를 건넨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아기는 살았으나 여성은 결국 숨졌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BBC, 호주 9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정션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으로 애슐리 굿(38)이 숨졌다. 당시 애슐리는 흉기에 찔린 직후 품 안에 안고 있던 9개월 난 딸을 근처에 있던 남성에게 던졌다고 한다. 아이는 애슐리와 함께 공격을 당해 다쳤지만 수술을 받아 무사하며 애슐리는 숨졌다. 애슐리에게서 아이를 건네받았던 남성은 "아이의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바닥에 피가 많이 있었다"고 전했다. 칼에 찔려 다친 상태였던 아이는 시드니 아동 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애슐리의 가족은 14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아름다운 엄마, 딸, 자매, 파트너, 친구이자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사람인 애슐리를 끔찍하게 잃으면서 비틀거리고 있다”며 “애슐리와 딸을 위해 사랑을 표현해준 호주 사람들의 호의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애슐리는 전 호주 풋볼 선수 케리 굿의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슐리의 아버지가 한때 몸 담았던 노스멜버른 풋볼 클럽 선수들은 지난 14일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하며 애슐리의 죽음을 추모했다. 토요일 오후 발생한 흉기난동으로 애슐리를 포함해 여성 5명과 남성 1명 등 모두 6명이 숨졌다. 25살 돈 싱글턴, 47살 제이드 영, 55살 피크리아 다르치아 등 다른 희생자들의 신원도 확인됐다. 가족과 함께 호주를 여행하고 있던 중국인 이쉬안 청(27)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 호주의 백만장자 기업가 존 싱글턴의 딸인 던 싱글턴(25)도 이번 흉기 난동에 의해 사망했다. 던이 일하던 의류 브랜드 화이트 폭스 부티크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던은 미래가 창창했던, 다정하고 마음씨 좋은 사람이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사랑과 애도를 보낸다"고 추모의 글을 적었다. 유일한 남성 희생자는 파키스탄 출신의 파라즈 타히르(30)로 1년 전 파키스탄에서 호주로 망명한 뒤 쇼핑몰에서 보안 요원으로 일하던 중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의 공격에 개입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인 조엘 카우치(40)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 에이미 스콧에 의해 사살됐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번 사건을 “끔찍한 폭력 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그(에이미 스콧)가 생명을 구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에이미 스콧을 “영웅”으로 칭송했다. 당시 카우치에게 달려간 스콧 경위는 "흉기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따르지 않자 망설임 없이 그를 사살했다. 이후에는 쓰러져 있는 피해자들에게 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기도 했다. 스콧 경위의 이 같은 대응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화제가 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6 06:25:09[파이낸셜뉴스] 뉴욕 사교계에서 ‘백만장자 상속녀’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애나 소로킨(33)이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 매체 NME 등에 따르면 소로킨은 미 A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33에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자 ABC 측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고 NME는 전했다. 러시아에서 트럭 운전사의 딸로 태어나 16세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한 소로킨은 2014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6000만 달러(약 800억원) 자산가의 상속인 ‘애나 델비’”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는 패션잡지 인턴 경력이 전부였지만 탁월한 패션 감각과 언변으로 뉴욕 상류층과 친분을 쌓아 사교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소로킨은 고급 호텔에서 파티를 벌이고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그러나 무일푼이었던 그는 사교계에서 만난 지인에게 비용을 떠넘기는가 하면, “워런 버핏과 미팅이 있다”는 거짓말로 전용기를 대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그가 편취한 금액은 25만 달러(약 3억 3400만원)이 넘는다. 그러나 그가 무전취식을 일삼은 호텔 등의 신고로 사기행각은 덜미를 잡혔고, 법원은 2019년 사기 혐의 등으로 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후 2021년 출소해 독일로의 추방이 결정됐으나 비자 체류 기간이 초과돼 다시 구금됐다. 법원으로부터 보석금 납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금지, 전자발찌 착용 등의 조건으로 석방이 허가돼 지난해 10월부터 뉴욕 맨하튼의 자택에서 가택연금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그렇게 사기 행각이 덜미를 잡힌 뒤에도 그는 넷플릭스로부터 32만 달러를 받고 자신의 이야기를 판권으로 팔았다. 그의 사기 행각을 다룬 드라마 ‘애나 만들기’는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여기에 가택연금 중에도 홍보대행사를 설립해 패션쇼를 벌이는가 하면, 법원에 출석할 때도 명품 패션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 가택연금 조건이 완화돼 집에서 70마일(112㎞)까지 외출할 수 있게 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TV 쇼 출연과 함께 SNS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매일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다. 아예 전자발찌를 찬 모습을 담은 화보를 공개하는가 하면, 패션쇼 등 각종 대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3 07:02:12[파이낸셜뉴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 1,2/ 이민진/ 인플루엔셜 재일조선인 가족의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은 ‘파친코’를 통해 해방 전후 우리 민족의 삶을 재조명한 이민진 작가. 그의 첫 소설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미국 이민 2세대 젊은이들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사랑과 이별을 다룬 자전적인 요소가 녹아 있는 소설이다. 한국 전쟁을 겪은 미국 이민 1세대는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는 데 성공한다. 케이시의 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그들은 자신들이 젊음을 바쳐 일하며 포기했던 배움에 대한 열망을 자식 세대에서 풀고자 최선을 다했고 결실을 맺는다. 그러나 재능 넘치고 잘 배운 이민자의 딸에게 미국 사회는 다시 성별과 피부색, 학벌 등의 단단한 벽을 보여준다. 부모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죄책감과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 겪어야 하는 편견에 대한 분노를 가슴에 담은 채 케이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인생의 터널을 외롭게 지나간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은 기득권층에게 마련된 세상의 호의로도, 세상의 온갖 호의를 망설임 없이 누리는 그들의 태도로도 읽힌다. 미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케이시와 친구들은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에서 일하고,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한다. 이토록 끊임없이 문을 두드리는 케이시와 친구들에게 세상은 결코 친절하지만은 않다. 작은 성공을 이뤘나 싶은 순간 더욱 차가운 일면을 드러낸다. 능력을 증명해도 존중받지 못하고, 때로는 부모 세대가 겪어야 했던 차별을 고스란히 겪기도 한다. 이민진 작가는 지난 2021년 한 인터뷰에서 “2007년 출간 당시 사람들은 주인공 케이시 한을 불편해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제 시대를 만나게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호기심과 재능이 넘치고, 반항적이지만 독립적인 케이시가 맞닥뜨린 당시의 미국은 2022년의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한없이 기득권층을 위해서는 친절한 세상이 재능과 노력 앞에서 차갑게 등을 돌리는 모습, 성실함 하나로 승부해온, 성공 문턱에서의 좌절감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전 세대들의 몰이해가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전해진다. 이민진 작가는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최대한 진실되게 말함으로써, 그 결함과 아름다움을 숨기지 않고 꺼내놓음으로써 존경심을 표하고 싶었다. 나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 불완전하며 재능이 있기를 바랐다. 우리 모두가 그런 인간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29 09:25:50[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 게이츠(25)가 이집트 국가대표 승마선수인 약혼자 나엘 나세르(30)와 결혼했다. 이번 결혼식에서 빌 게이츠(65) MS 창업자와 전처 멜린다 프렌치(54)가 이혼 후 처음으로 함께 있는 모습도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제니퍼는 이날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있는 게이츠 소유의 농장에서 나세르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세르는 결혼식 하루 전인 15일 두 사람은 이슬람 전통 방식에 따른 결혼식을 치렀다고 외신은 전했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제니퍼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 왕의 웨딩 드레스를 입었고, 제니퍼와 기념 촬영한 들러리들은 초록색 드레스를 입었다. 또한 매체들은 영국의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가 피로연에서 공연해 이들의 음향 장비가 옮겨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하객으로는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은 거의 초대되지 않았고, 가족과 친구 위주로 300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딸이자 승마 선수인 조지나 블룸버그가 결혼식에 참석했다. 데일리메일 등은 "결혼식 비용으로 최소 200만 달러(약 23억원)가 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제니퍼와 결혼한 나세르의 부모는 이집트인이며 건축과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백만장자 부호라고 한다. 미 시카고에서 태어나 쿠웨이트에서 자란 나세르는 영어·아랍어·프랑스어·독일어 4개국어에 능통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나세르는 제니퍼와 스탠퍼드대학 동문이며 제니퍼도 어린 시절부터 승마가 취미다. 두 사람은 이런 공통점으로 가까워져 2017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니퍼의 결혼식에서 빌과 멀린다는 이혼 후 처음으로 재회했다. 빌과 멀린다는 딸의 결혼식을 흐뭇하게 지켜봤고, 피로연에서 제니퍼는 아버지 빌과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빌과 멀린다는 지난 5월 27년 간의 결혼 생활을 끝낸다고 발표한 뒤 지난 8월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0-18 07:04:19불과 6살의 나이에 시작한 개인 사업으로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소녀가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로드 아일랜드에서 3개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10살 소녀 이사벨라 바렛을 소개했다. 이사벨라는 최근 영국 지상파 방송인 채널4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학업과 사업 모두에 충실한 일상을 공개했다. 두 가지 일을 소화하려다 보니 소녀의 하루는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이사벨라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건 지난 2012년 미국 TLC 방송사의 토틀러스 앤드 티아라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금발머리에 커다란 파란색 눈동자, 귀여운 외모에 타고난 끼로 이사벨라는 무대를 섭렵했다. 인기에 힘입어 그는 6살이었던 2013년 의류와 쥬얼리, 화장품 라인 등을 판매하는 패션 브랜드 '글리츠 걸즈'를 론칭했다. 결과는 대성공. 불과 2년 만에 이사벨라는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미 자신의 명의로 된 빌딩을 소유하고 있으며, 나이에 맞지 않게 하루에도 수 십 켤레의 신발과 옷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이사벨라는 멈추지 않았다. 5년새 이사벨라는 2개의 패션 브랜드를 더 만들었다. 직접 의류나 액세서리를 디자인하는 것은 물론 모델까지 선다. 어린 나이에 바쁜 생활을 이어온 탓일까. 이사벨라는 "어른이 되면 LA에 살면서 엄마나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다소 의외의 꿈을 밝혔다. 더 유명해지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는 "일을 계속하겠지만 인생에서 균형을 찾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바렛의 엄마 수산나씨는 "딸을 미인대회에 보낸 것이 이사벨라의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사벨라는 자신의 일을 무척 사랑한다. 나는 엄마로서 딸의 꿈을 이뤄주는데 노력할 뿐"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7-03-13 10:05:56미국에서 9세에 불과한 어린 소녀가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한 지 불과 2년 만에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지난 2013년 불과 6세 때 자신의 쥬얼리와 화장품 브랜드를 런칭한 이사벨라 바렛이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백만장자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사벨라는 토틀러스 앤드 티아라스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긴 생머리에 커다란 파란색 눈동자, 귀여운 외모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바렛은 타고난 끼로 무대를 섭렵했다. 또 각종 미인대회와 브랜드 홍보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바렛은 이를 기반으로 의류와 쥬얼리, 화장품 라인 등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였기에 엄마 수산나씨의 도움을 받고 있다. 2년 만에 부와 명예 모두를 거머쥐게 된 바렛은 이미 자신의 명의로 된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미국 뉴욕 로드아일랜드에 위치한 바렛의 작업실은 각종 사치품들로 가득하다. 바렛의 엄마 수산나씨는 "딸을 미인대회에 보낸 것이 바렛의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바렛은 자신의 일을 무척 사랑한다. 나는 그저 엄마로서 딸의 꿈을 이뤄주는데 노력할 뿐"이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6-05-21 10:49:09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적당한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 자체가 주인이 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고 말했다.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적당한 소유'가 얼마만큼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미국의 부자들 사이에서는 500만달러라고 한다. 우리 돈으로 치면 거의 56억원이다. 아마 전 세계 선진국 국민 중 99%는 없을 액수의 돈이다. 최근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투자자산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국의 자산가들과 UBS 웰스매니지먼트 아메리카스의 고객 4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 중 대다수가 "최소한 5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해야 재정적 고통에서 자유스러워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즉, "스스로 부자라고 느끼기 위해서는 500만달러의 재산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다. 우리는 부자들을 흔히 '백만장자(millionaire)'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재산이 100만달러가 있으면 부자라는 뜻이다. 그러나 요즘 미국에서는 100만달러는 부자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UBS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성인 자녀를 둔 투자자의 80%가 자녀와 연로한 부모 등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0%는 성인 자녀와 집을 공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UBS 웰스매니지먼트 아메리카스의 에밀리 파슈터 대표는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신이 원할 때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이라며 이와 같은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0만달러가 있어야 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500만달러는커녕 10만달러도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은 재력가들의 한탄이 '팔자 좋은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 평균 생활비가 가장 높은 뉴욕에서 '부자'로 살기 위해 500만달러는 그렇다고 아주 천문학적인 액수도 아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공동체 경제연구위원회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평균 주택 가격은 130만3000달러(약 14억7000만원)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월세 비용 역시 약 4000달러(약 4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 4인 가족이 오붓하게 영화관을 찾아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하면 100달러가 든다. 뉴욕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브루클린과 퀸즈 역시 미국에서 생활비 기준으로 2위와 6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이 있다. 뉴욕에서 큰 규모의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 지인은 100만달러가 넘는 집을 소유하면서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이 지인은 최근 소주 한 잔을 마시면서 기자에게 '푸념'을 했다. 주택담보(모기지) 대출 상환에 들어가는 비용이 매달 5000달러, 자신과 아내의 자동차 대출 비용이 매달 1500달러, 부동산 세금 2000달러, 올해 사립대학 3학년이 되는 딸의 학비가 매년 5만달러, 주립대학 1학년에 입학하는 아들의 학비가 2만달러 등등…. 이렇게 따지니 이 사람이 그냥 '숨만 쉬면서' 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매달 1만5000달러(약 1700만원)가 넘었다.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민족으로 꼽히는 유대인들의 문화에는 "부자가 되는 한 가지 방법은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어라"라는 속담이 있다. 500만달러를 벌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 민족의 조언을 받아들일 수밖에…. jjung72@fnnews.com 정지원 뉴욕특파원
2013-08-03 03:10:48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적당한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 자체가 주인이 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고 말했다.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적당한 소유'가 얼마만큼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미국의 부자들 사이에서는 500만달러라고 한다. 우리 돈으로 치면 거의 56억원이다. 아마 전 세계 선진국 국민 중 99%는 없을 액수의 돈이다. 최근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투자자산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국의 자산가들과 UBS 웰스매니지먼트 아메리카스의 고객 4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 중 대다수가 "최소한 500만달러의 자산을 보유해야 재정적 고통에서 자유스러워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즉, "스스로 부자라고 느끼기 위해서는 500만달러의 재산이 있어야 된다"는 얘기다. 우리는 부자들을 흔히 '백만장자(millionaire)'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재산이 100만달러가 있으면 부자라는 뜻이다. 그러나 요즘 미국에서는 100만달러는 부자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UBS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성인 자녀를 둔 투자자의 80%가 자녀와 연로한 부모 등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0%는 성인 자녀와 집을 공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UBS 웰스매니지먼트 아메리카스의 에밀리 파슈터 대표는 "이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자신이 원할 때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이라며 이와 같은 여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00만달러가 있어야 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500만달러는커녕 10만달러도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은 재력가들의 한탄이 '팔자 좋은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 평균 생활비가 가장 높은 뉴욕에서 '부자'로 살기 위해 500만달러는 그렇다고 아주 천문학적인 액수도 아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공동체 경제연구위원회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평균 주택 가격은 130만3000달러(약 14억7000만원)로 미국에서 가장 높았다. 평균 월세 비용 역시 약 4000달러(약 44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서 4인 가족이 오붓하게 영화관을 찾아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관람하면 100달러가 든다. 뉴욕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브루클린과 퀸즈 역시 미국에서 생활비 기준으로 2위와 6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지인이 있다. 뉴욕에서 큰 규모의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 지인은 100만달러가 넘는 집을 소유하면서 경제적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듯했다. 그러나 이 지인은 최근 소주 한 잔을 마시면서 기자에게 '푸념'을 했다. 주택담보(모기지) 대출 상환에 들어가는 비용이 매달 5000달러, 자신과 아내의 자동차 대출 비용이 매달 1500달러, 부동산 세금 2000달러, 올해 사립대학 3학년이 되는 딸의 학비가 매년 5만달러, 주립대학 1학년에 입학하는 아들의 학비가 2만달러 등등…. 이렇게 따지니 이 사람이 그냥 '숨만 쉬면서' 사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매달 1만5000달러(약 1700만원)가 넘었다.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민족으로 꼽히는 유대인들의 문화에는 "부자가 되는 한 가지 방법은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어라"라는 속담이 있다. 500만달러를 벌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 민족의 조언을 받아들일 수밖에…. jjung72@fnnews.com 정지원 뉴욕특파원
2013-08-02 17:20:44김동현 폭로 (사진=JTBC) 김동현이 자신의 엄마에 대해 폭로했다. 최근 진행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 2회 녹화에 출연한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이 “내 결혼은 역술인이 결정해 줄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날 녹화에서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한다 VS 안 한다’라는 주제에 관한 토크를 하던 중 “엄마는 내게 엄마 말을 무조건 따르라고 하고, 엄마는 역술인의 말을 따르니까 미래의 내 결혼 여부는 역술인이 결정해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동현 군은 “엄마가 이번에 점집을 바꿨는데 내가 백만장자가 된다고 했다. 이번에는 좀 잘 맞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왕종근&김미숙과 아들 왕재민, 배우 우현&조련 부부와 아들 우준서,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이경실과 아들 손보승, 홍서범&조갑경 부부와 막내 딸 홍석주, 박남정과 미모의 딸 박시은, 핸드볼계의 전설 임오경과 딸 박세민 등이 출연한다. 한편 갱년기 스타 부모와 13세부터 19세까지의 사춘기 자녀들이 펼치는 가족판 ‘썰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유자식 상팔자’는 오는 1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6-10 21:27:07지진희(사진=DB) 지진희가 HB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4일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일 연기파배우 지진희 씨의 영입을 확정 지었고, 지진희 씨가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만큼 국내활동은 물론 해외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배우 이범수, 이진욱, 신성록, 윤종화 등이 소속돼 있는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이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내 딸 서영이’를 비롯해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유리의 성', ‘이웃집 웬수', '유령', 영화 ‘오직 그대만’ 등 다수의 콘텐츠 제작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HB엔터테인먼트는 “지진희 씨는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스타성과 깊이 있는 연기력 두 가지 역량을 모두 갖춘 신뢰감 있는 배우이다”라고 영입 계기를 밝혔다. 한편 지진희는 2000년 SBS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최근 SBS 사극 ‘대풍수’ 촬영을 마쳤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04 13: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