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코로나19 백신 후유증을 호소하다 41세의 나이로 숨졌다. 3년 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화이자) 접종 후 중태에 빠져 입원 치료 중이던 고인은 지난 3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탄금장례식장에 마련됐고, 5일인 이날 오전 발인했다. 고인의 투병 사연은 지난 2022년 이태근의 아내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30대 쌍둥이 아빠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라며 “정부 차원에서 우리 남편이 살 수 있게 꼭 도와 달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A씨는 이태근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에 갔지만 증상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혈액 검사도 정상이고 뇌 CT 검사 결과도 문제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며칠 뒤 지주막하 출혈(뇌출혈)로 뇌혈관조형술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이태근이 투병 생활 중 청력이 망가졌고, 골수검사와 뇌척수액 검사, 뇌정밀 MRI 검사 등 할 수 있는 검사는 모두 했음에도 원인을 찾지 못했고, 회복될 기미 또한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키 178cm에 45kg까지 체중이 빠져 위독한 상태로 숨만 쉬고 있다는 이태근의 소식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고, 이에 이태근은 자신의 SNS에 쌍둥이 딸과 나들이 중인 사진을 공개하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태근은 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 코너였던 ‘악동클럽’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듬해 악동클럽으로 정식 데뷔했다. 2006년에는 디 에이디로 팀을 재정비해 재데뷔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5 18:02:01"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고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잘 쓰는 것은 앞으로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을 지낸 데보라 벅스 박사(사진)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그동안 인류가 경험했던 감염병들과는 달리 변이의 출현과 재감염 속도가 빠르고 종식되지 않고 우리 주변에 계속 머무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느슨해진 방역 위기감을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국제백신연구소(IVI) 글로벌전문가 자문위원회(GAGE)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벅스 박사는 지난 20일 위원회 출범 후 첫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벅스 박사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출현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해 새롭게 나오는 개량백신을 맞고 규정 의무를 떠나 마스크를 작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유행 확산이 둔화되면서 실외마스크 해제에 이어 실내마스크 해제 여부가 사회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월 해제된 실외마스크에 이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없어지면 사실상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다. 벅스 박사는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가 마스크의 위력을 충분히 봤다"며 "미국은 한국 달리 실내와 실외 모두 마스크 착용 의무 자체가 없지만 나와 노모가 66세와 94세이므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스펙트럼을 가진 감염병으로 여러번 감염되면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어 마스크를 잘 쓰고 감염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보다 독감이 더 아프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독감은 후유증이 없지만 코로나19는 후유증 유발 가능성이 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잇따라 변이들이 출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벅스 박사는 "면역 반응이 약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2가백신 등 개량백신을 반드시 접종해 중증·사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접종에 대한 저항감이 광범위한데 각국 정부가 이를 설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신속한 진단 시스템을 조기에 가동한 것과 기민한 대응이 사망자 폭증을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은 25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치명률은 0.11%에 불과하다. 세계평균 치명률인 1.04%은 물론 미국(1.1%), 영국(0.8%), 독일(0.4%), 일본(0.2%)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벅스 박사는 "정부와 방역당국이 초창기 빠른 진단으로 유증상·무증상자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국민들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잘 인지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정책에 적극 참여한 것도 중요 포인트"라고 지목했다. 한편 벅스 박사는 "한국과 달리 중저개발국에는 백신의 중요성을 모르는 국가들이 많다"며 "앞으로 GAGE 위원장으로서 세계 보건의 증진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여러 정부가 이와 보건과 백신 관련 정책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보건 외교를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0-26 18:12:56[파이낸셜뉴스] 육체가 아무리 강해도, 백신 후유증 앞에선 평등한가 보다.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밀검사를 받은 근황을 전했다. 3일 온라인 등에 따르면 추성훈은 "인생은 여러 가지가 있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병원 내 검사실의 모습이 담겼다. 정밀 검사를 위해 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성훈은 지난달 20일 "가볍게 달렸는데 심박수가 190이다"라며 "지금까지 그런 일 없었는데 주사를 맞고 나서 이상하다"라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어 다음날인 21일에도 심박수가 192까지 올라간 사진을 공개하면서 "다음 주에 정밀 검사 다녀오겠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03 10:36:50[파이낸셜뉴스] 혼성그룹 투투 출신의 방송인 겸 사업가 황혜영( 사진)이 백신 2차 접종 후 후유증을 호소했다. 1일 방송가 등에 따르면 황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오전 일정이 많아 아침 6시반부터 움직였더니 벌써 피곤한 느낌"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전날(9월30일)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지난 백신 1차 맞은 얼마 후부터 3일 전 2차 맞고 지금까지 컨디션이 예전 같지 않아 오늘 오전 간단히 검사해봤는데 피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에선 백신 영향인 것 같다고 하면서 1주일 뒤 다시 검사하기로 했다"라며 "조금 당황스럽다. 이상 증상으로 신고해야 되는 건가.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라며 의견을 구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도 황혜영은 "타이레놀로 버티는 중. 1차 때는 정신이 멍청해지더니 2차는 온몸이 너덜 너덜"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황혜영은 지난 2011년 민주통합당 전 부대변인 김경록씨와 결혼, 2013년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황혜영은 온라인 쇼핑몰 대표(CEO)로 변신해 연 매출 1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0-01 05:30:46[파이낸셜뉴스] 오는 26일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경찰은 관련 가짜뉴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백신과 관련해 왜곡된 내용을 발견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등과 협조해 신속히 삭제·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백신 효능에 대한 가짜뉴스가 확산됐는데, 접종이 시작되며 개인 체험담이나 후유증 등을 과장·왜곡한 정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종합대책을 마련해 일선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는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서 주관해 관련 기관이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 불안감을 조장하거나, 백신 접종을 방해하려는 목적의 정보에 대해서는 방심위와 협조해 신속히 삭제·차단하고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백신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한 수사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며 "그럴 일은 없겠으나, (백신 접종 후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신속히 사인을 밝혀내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백신 경찰력을 총동원해 예정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의료기관에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천통합물류센터를 통해 각 요양병원시설로, 오는 26일에는 화이자 백신이 인천공항에 도착해 각 접종센터로 이동한다. 경찰은 백신 이동구간 별 수송 중요도에 따라 지원계획을 세워 경찰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생산·물류시설에는 전담부대 2개팀을 배치해 2시간 간격으로 연계 순찰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센터 250곳에는 무장경찰관 2명을 고정 배치하고 112 순찰차도 연계한다.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곳에는 112 연계순찰을 실시한다. 경찰은 백신 수송 중 경호 및 교통관리를 지원하고, 시위대의 도로점거·백신시도 등 우발 상황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입·출고 및 보관 단계의 안전관리도 지원한다. 접종 시에는 의료진 보호 등 질서유지를 지원하고, 백신 탈취·도난 방지 대책도 세워 시행한다. 김 청장은 "조금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히 임무 수행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반복 훈련해 차질없이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1-02-22 11:59:17[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가장 흔하게 겪는 부작용으로 두통·무력감·졸음 등이 꼽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내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가장 흔한 후유증들을 공개했다. 이 증상들은 지난해 12월 14일에서 지난 1월 13일까지 첫 한 달간 백신을 맞은 1370만여명이 겪은 것들이다. CDC는 이 가운데 백신 접종 뒤 나타난 부작용은 6994건이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인 6354건은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됐지만 사망 113명을 포함해 640건은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분류됐다. 부작용은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났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무력감·졸음이 있었고, 오한·구역질 등이 그 다음으로 흔한 부작용이었다. 또 이외에도 근육통, 열, 관절통, 주사 부위 통증 등도 부작용으로 보고됐다고 CDC는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첫번째 접종때보다 2번째 접종 뒤에 부작용이 더 흔했다. CDC에 따르면 열과 오한을 느끼는 경우가 첫번째 접종 당시보다 2번째 접종 뒤에 4배 이상 많았다. 아울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을 정도의 알레르기 반응인 과민증(아나플락시스·anaphylaxis) 사례도 화이자 백신에서는 46건, 모더나 백신에서는 16건이 보고됐다. 사망자 113명의 경우 3분의2는 장기요양시설에서 발생했다. 한편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백신 부작용은 흔한 것이다. 또 실제로 이는 백신 주사가 의도한 작용을 일으키고 있음을 가리키는 신호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들에 비해 부작용의 강도가 좀 더 높고, 특히 2차 접종 이후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차이점이 있다. CDC는 백신 접종 뒤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복용할 것을 권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2-20 08:18:1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월경장애를 겪은 여성들이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가 제15차 보상위원회를 열고 빈발월경, 과다출혈월경 등 이상자궁출혈을 '관련성 의심 질환'에 추가하기로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가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빈발월경 및 출혈 이상자궁출혈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고, 인과성 인정 가능성을 수용할 수준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지원센터는 대상자에게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기존 피해보상 신청자는 대상자를 파악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이상반응을 신고한 뒤 피접종자 본인 또는 보호자가 의무기록 등 개인서류를 구비해 관할 보건소로 보상 신청을 해야 한다. 이후 역학조사 등 심의를 통해 인과성 여부를 확인한 뒤 지원사업 대상자로 확정되면 의료비를 지원받게 된다. 기존에 보상 신청 서류를 제출한 사람들은 소급 적용되므로 서류를 다시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백신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이 밝혀지거나 접종 후 증상 발생기간이 아닌 경우 등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지원받지 못할 수 있다. 센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이 밝혀지거나 접종 후 증상 발생 기간이 아닌 경우 등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8-17 08:04:41[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사람들 중 일부가 두 번째 주사를 맞은 뒤 심각한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 CNBC는 복수의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참가자들을 인용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미열과 오한 등 유의미한 증상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10월 중순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에 참가한 대학 졸업생 야시르 바탈비(24)는 CNBC에 "두 번째 주사를 맞은 후 오한이 나고 몸이 심하게 떨려 이가 부러졌다"면서 "침대에 그냥 누워있기만 해도 아팠다"고 말했다. 바탈비는 첫 번째 접종 땐 독감 예방 주사처럼 느껴졌지만, 2차 접종 후에 심각한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화이자 백신은 첫 접종 3주 뒤 2차 접종을 해야한다. 두통과 피로를 경험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조사 결과 임상시험 대상자 중 10~15% 정도가 이처럼 눈에 띄는 증상을 겪었다고 CNBC는 전했다. 화이자 측은 "백신을 맞으면 근육통과 오한, 두통 등 가벼운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심각한 부작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반적인 백신 개발에는 보통 수년에서 수십년의 시간이 걸린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약 1년만에 백신을 개발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8일 국제제약협회연맹(IFPMA)의 화상 브리핑에서 "백신 개발 속도를 둘러싼 우려를 이해한다"며 백신의 개발 속도와 이에 대한 심각한 정치화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불라 CEO는 "백신은 유통되고 있는 다른 여느 백신들을 시험하는 것과 정확히 똑같은 방식으로 시험했다"며 "정밀조사로 인해 오히려 더 높은 기준으로 시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떤 절차도 생략하지 않았다"며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같은 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데이터를 자체 검토한 결과 긴급사용승인 요건을 충족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백신에 대한 미국 승인은 11일쯤 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접종은 11~12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FDA는 오는 17일 모더나 백신에 대한 승인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8일 미국보다 먼저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의 일반 접종이 시작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12-09 09:23:33[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4년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 정부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과제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며, 과제 금액은 총 12억원 규모다. 차백신연구소는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전남바이오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협력해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한 급성 뇌염을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에 주력한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국내에서 주로 출현하는 ‘신종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뇌염 백신 완제품과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을 높여 국내의 백신 주권을 확립하고 차백신연구소의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에 의해 발병하는 인수공통 감염질환이다. 주 매개체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neniohynchus)다. 감염자의 20~30%가 사망하며, 생존자의 30~50%는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겪는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고, 생존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의 발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으며 전파 위험도 커지고 있다. 과거 일본뇌염이 없었던 호주를 비롯해 전 세계 24개국에서 일본뇌염의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으며, 3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뇌염은 치료제가 없으며, 예방접종이 유일한 대응책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다. 이 백신들은 부작용 위험성이 크고, 알레르기성 물질 혹은 수은 제제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있다.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면역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투여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다. 또 기존 백신은 모두 3형 유전자형(GIII)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최근 발견된 5형 유전자형(GV) 일본뇌염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높지 않다. 5형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2010년 이후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3형보다 치명률이 높고, 3형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접종해도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기존 백신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유전자형에 방어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 국제 기관은 일본뇌염을 포함한 신종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과제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차세대 일본뇌염 재조합 단백질 백신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3형과 5형 바이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전자형에 대해 교차 방어능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을 만들고,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 및 Lipo-pam™을 접목해 면역반응을 강력하게 유도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차백신연구소는 차세대 백신 기술을 선도하고, 글로벌 백신 개발 트렌드에 대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국내 유전자형에 맞춘 차세대 일본뇌염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백신 자급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일본뇌염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10-29 16:00:59[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가 독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독감보다 위험해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률은 독감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되고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해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2일 모더나코리아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현주소와 코로나19 백신의 역할에 대해 진단하고 지난 4년 동안 축적한 실제 임상 근거를 통해 확인된 모더나 mRNA 백신의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또 한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건강 보호에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4.5%에 불과해 독감의 54.2% 대비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 장기후유증. 즉 롱코비드에 대한 정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 응답자의 78.5%는 롱코비드 위험을 우려했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롱코비드 관련 인식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와 백신의 역할 및 향후 전망'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로 인해 독감보다 더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유발하는 위험한 질환"이라며, "특히 65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은 건강 악화와 질병 부담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에 독감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는 후유증과 감염에 따른 입원률이 높기 때문에 감염과 감염될 경우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코로나19 입원률은 독감의 5배에 달했고 기저질환을 가진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은 독감 환자 대비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후유증 측면에서도 독감 대비 위험성을 보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5명 이상에서 집중력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불면증, 우울증, 피로, 불안 등 다양한 후유증이 보고됐다. 모더나는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화이자와 함께 mRNA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 바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했지만 코로나19는 여러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지역사회를 통해 감염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독감 예방접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피알리 무헤르지 모더나 아시아퍼시픽 의학부 총괄부사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에서 10억 도즈 이상 공급됐고, 실사용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추가 접종군은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입원율은 89% 감소시켰고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 면역저하자에게서도 동일한 면역 반응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상표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모더나의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되는 mRNA 백신으로 개인별 접종이 가능한 1인 전용 백신"이라며 "모더나는 정부의 접종계획에 맞춰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민건강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2 14: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