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다음은 버튜버… '버추얼 인플루언서'에 꽂힌 네카오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가 콘텐츠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향후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관련 서비스 및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버추얼 인플루언서로 대표되는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조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주요 플랫폼과 게임사들은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에서 3차원(3D) 아바타뿐만 아니라 2D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아바타를 지난 11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는 버튜버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2D 애니메이션 스타일 아바타 공개 일주일 후 제페토 신규 일간 가입자 수는 전주대비 904% 늘었다. 본체는 따로 있지만, 팬들과 일종의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소녀 리버스'을 유튜브와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의 디테일한 얼굴 표정과 칼군무 등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구현됐다. 프로그램 우승자들로 꾸려진 '피버스'도 현재 5인조 버추얼 걸그룹로 활동하고 있다. 다만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아직 진입 장벽이 높다는 평가다. 기술 한계로 어색한 부분이 많은 데다가 일부만 향유하는 트렌드에 그치고 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아직 기술 발전이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반짝할 순 있어도 메인스트림(주류)으로 자리 잡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수빈 기자
2023-07-25 18:16:09
‘버추얼 유튜버’ 아이리 칸나, 데뷔 싱글 ‘ADDICT!ON’ 로 가요계 출격
‘버추얼 아이돌’ 아이리 칸나(Airi Kanna)가 데뷔한다. 인터넷 뮤직 콘텐츠 기업 액셀러즈에 따르면 다양한 인터넷 방송 팬층으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 ‘아이리 칸나(이하 칸나)’의 첫 싱글 ‘ADDICT!ON(어딕션)’이 26일 오후 6시, 국내 및 글로벌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ADDICT!ON’은 묵직한 비트감과 베이스를 바탕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오리엔탈(Oriental)적인 색채의 연주를 더해 비장미를 장식하고, 그 위에 칸나만의 시원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화룡점정을 찍어낸 강렬한 감성의 일렉트로닉 팝 (Electronic Pop) 장르의 곡이다. 화려한 일러스트와 디자인이 가미된 뮤직비디오는 음악의 강렬함을 표현하고자 더욱 노력하였다. 이번 앨범은 칸나가 직접 작사와 제작 과정에 참여하여 데뷔 후 지금까지 격동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가 품고 있던 감정, 앞으로의 각오와 아티스트로서 발돋움을 꿈꾸는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칸나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음악 콘텐츠에 관한 굿즈와 음반 등 본격적인 미디어믹스 전개를 해나갈 계획이다. 첫 싱글 ‘ADDICT!ON’은 발매 직후 인기 리듬게임 시리즈 DJMAX RESPECT V에 수록될 예정이며, 미니레코드 플랫폼 앨범과 특별 굿즈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들도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더한다. 지난 1월, 스텔라이브 소속으로 트위치를 통해 방송을 시작한 칸나는 트위치 팔로워 15.2만 명을 단 기간 내 달성하고 고정 시청자 층을 다수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액셀러즈 관계자는 “액셀러즈의 음악 콘텐츠 파트너사인 스텔라이브와 함께 아이리 칸나가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투자하고, 준비하였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리 칸나는 물론 스텔라이브 소속 버추얼 아이돌의 음원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데뷔 싱글 ‘ADDICT!ON’을 시작으로 아이리 칸나와 스텔라이브는 계속해서 음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 =액셀러즈 제공
2023-05-26 11:09:00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유튜버 '세아' 이웃돕기 앞장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버추얼 크리에이터 '세아(SE:A)'가 지난해 1년 동안 모은 성금 총 8400만원 전액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부금은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 전달됐다. 세아가 전달한 기부금은 향후 국내 조손가정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아동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생계 및 교육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에 집중해 지원된다.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세아는 유튜브와 트위치TV에서 '세아 스토리' 방송을 하고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세아는 방송 중에 시청자들이 보내준 후원금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기부를 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연말연시를 맞아 24시간 기부 릴레이 방송을 진행했고,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와 함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진행했던 24시간 기부 생방송은 8800여명이 동시 시청했고, 총 51만 명의 누적 시청자와 15만 건 이상의 채팅 메시지가 등록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미희 기자
2022-03-17 18:05:51
일본인 2025 서울콘 홍보대사, 누군가 봤더니...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세계 최초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5 서울콘(SEOULCon)'을 이끌 국내외 홍보대사 3팀과 올해 키비주얼을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콘은 다음달 29일부터 2026년 1월1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서울의 패션·음악·게임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집약한 K컬처 박람회다. 2025 서울콘을 통해 서울을 전 세계로 번역해 줄 해외 홍보대사로는 일본의 유튜버 1위 잇세이와 인도네시아의 K팝 전문 크리에이터 아이린 수완디가 선정됐다. 잇세이는 구독자 8583만명, 월평균 20억뷰를 기록하는 일본 1위 유튜버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 미국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편의점·국립중앙박물관·서울역 댄스 영상 등 전 세계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국 콘텐츠를 확산한 바 있다. 아이린 수완디는 총 2211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아시아 대표 K-콘텐츠 크리에이터다. 오징어게임 콘텐츠와 블랙핑크 리사 협업 영상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했다. 국내 홍보대사로는 VLAST 소속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가 선정됐다. 버추얼 아티스트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K-콘텐츠의 진화된 미래를 서울이 선도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플레이브 콘서트와 팬미팅, 팝업스토어가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버추얼 아티스트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콘은 공동주최사 CJ ENM과 함께 기획한 2025 서울콘 키비주얼도 공개했다. DDP와 남산타워 등 서울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큐브 형태의 공간 안에 K팝 공연·라이브커머스·숏폼 제작·뷰티존·연말 이벤트를 배치해 서울콘이 지향하는 다양한 콘텐츠 라이프스타일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2025 서울콘의 공식 누리집도 정식 오픈했다. 누리집에서는 주요 참여 인플루언서와 30여개 프로그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PAN 스타어워즈, 월드K-POP 페스티벌&카운트다운 등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의 티켓팅 또는 초청권을 통한 입장이 필요하다.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2025 서울콘 홍보대사 참여를 계기로 서울의 창의적 에너지가 글로벌 무대로 더 넓게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인플루언서와 시민들이 서울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함께 만들고 서울에서의 경험을 각자의 SNS에 기록하며 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5-11-21 09:04:07
이스트소프트, '페르소 AI' AI 더빙 서비스 유라시아로 확장
[파이낸셜뉴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 AI(Perso AI)의 AI 더빙 서비스가 유라시아 권역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페르소 AI의 AI 더빙 서비스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과 맞물려 북미와 유럽을 시작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동남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유라시아 권역의 수요 급증으로 최근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도입이 크게 늘어났다. 주요 도입처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스트리밍 플랫폼, 프로덕션 및 영상 마케팅 강화에 나선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는 러시아의 대형 게임 유튜버 ‘맥스딥(구독자 264만)’과 ‘미스터키(구독자 267만)’, 카자흐스탄 스트리밍 플랫폼 ‘유니코플레이(UnicoPlay)’, 튀르키예 의료 미용 클리닉 기업 ‘독토르 슐레’ 등이 있다. 이 중 러시아 유튜버들은 한국어 더빙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 같은 글로벌 더빙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이스트소프트는 기존 대비 높은 더빙 품질과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비용과 제작 시간 등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페르소 AI의 AI 더빙 서비스는 원클릭으로 지원되며, 고품질이 필요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는 4K 고해상도 출력, 립싱크 정밀도 향상, 대용량 영상 처리, 60분 무제한 더빙 등 더 전문적인 영상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 유럽과 국내 시장 도입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영상 기반 디지털 멘탈헬스 플랫폼 ‘카우치나우’와 국내 버튜버(버추얼 유튜버) 시장을 선도하는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계약을 체결했다. 페러블엔터테인먼트는 이세계아이돌, 싸이코드 등 16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IP를 보유한 MCN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페르소 AI의 AI 더빙 서비스가 유라시아를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방식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문화와 언어 특성을 반영한 고도화된 이스트소프트만의 AI 더빙 기술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10-20 09:41:06
롯데마트·슈퍼, '쿠크다스X스텔라이브' 단독 출시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와 슈퍼가 버추얼 유튜버 기업 '스텔라이브'와 손잡고 25일부터 스텔라이브 2기 멤버들의 이미지를 적용한 쿠크다스 한정판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스텔라이브는 지난 2023년 1월 1기 '미스틱'의 데뷔를 시작으로 2기 '유니버스', 3기 '클리셰'까지 연이어 선보였다. 이번 협업은 스텔라이브 2기 멤버들이 라이브 방송에서 진행한 '과자 티어나누기' 콘텐츠에서 쿠크다스를 최상위 등급(S티어)으로 꼽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쿠크다스X스텔라이브'는 크라운 쿠크다스 커피(289g)와 쿠크다스 화이트(289g) 각 1개로 구성됐다. 패키지 전면에는 스텔라이브 2기 멤버 4명의 일러스트가 적용됐으며, 멤버들이 커피·화이트 콘셉트 의상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협업 한정판 포토카드 2장이 랜덤으로 동봉되며, 총 16종(커피 8종, 화이트 8종) 가운데 일부는 스페셜 버전으로 제작됐다. 25일부터 전국 롯데마트와 슈퍼 직영점에서 9990원에 판매되며, 온라인 그로서리 장보기 앱 '롯데마트 제타'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등 주요 10개 점포에 스텔라이브 멤버 등신대 포토존을 설치하고, 롯데마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별도의 팬덤 이벤트도 26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석 롯데마트·슈퍼 스낵&디저트팀 MD(상품기획자)는 "스텔라이브의 매력과 쿠크다스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담아낸 이번 협업 상품을 통해 팬덤과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재미를 느끼고 방문하고 싶은 매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9-24 14:55:3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K-컬처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흥행이 단순한 콘텐츠 열풍에 그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음식료 업종의 중장기적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3980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도 삼화네트웍스(30.00%), 팬엔터테인먼트(25.94%)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가격제한폭까지 근접했다. 또 스튜디오드래곤(8.94%), 판타지오(6.68%) 등 콘텐츠주 전반적으로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다.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다수 곡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K-팝에서 시작된 열풍이 K-컬처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해당 작품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해외 드라마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겹치며 주가가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흥행이 단순한 콘텐츠 열풍에 그치지 않고 한국 관광과 소비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케데헌'은 한국적 패션과 길거리 음식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시청자들이 한국을 직접 경험해보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했다"며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 홍대에서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로컬 브랜드 쇼핑을 즐기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컬처 소프트파워의 확산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화장품, 음식료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은 최근 기존 면세점보다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 로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한국 최신 트렌드와 중소 브랜드 소비가 외국인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IBK투자증권 김유혁 연구원은 "작품 속 캐릭터들이 즐겨 먹는 떡볶이, 김치찌개, 라면 등이 유튜브와 틱톡에서 '챌린지 콘텐츠'로 번지며 북미와 유럽에서 한식당 예약률이 급증했다"며 "서울 구도심 한옥은 글로벌 유튜버들의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콘텐츠 흥행이 아니라 한국 관광, 소비 전반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엔터 업종의 실적 지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엔터 4사(하이브·SM·JYP·YG) 합산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는 2억550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연 모객 수 역시 190만명으로 전년 대비 61.8% 늘었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극중 등장한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넷플릭스가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등 지식재산권(IP) 레버리지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19 18:23:20
'케데헌' 열풍, K-컬처株 리레이팅 불씨 되나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K-컬처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흥행이 단순한 콘텐츠 열풍에 그치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음식료 업종의 중장기적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5%)까지 오른 3980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도 삼화네트웍스(30.00%), 팬엔터테인먼트(25.94%)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가격제한폭까지 근접했다. 또 스튜디오드래곤(8.94%), 판타지오(6.68%) 등 콘텐츠주 전반적으로 동반 상승세가 나타났다.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다수 곡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흥행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K-팝에서 시작된 열풍이 K-컬처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해당 작품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해외 드라마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겹치며 주가가 크게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흥행이 단순한 콘텐츠 열풍에 그치지 않고 한국 관광과 소비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봤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케데헌'은 한국적 패션과 길거리 음식을 세계적으로 알리며 시청자들이 한국을 직접 경험해보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했다”며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 홍대에서 화장품을 구매하거나 로컬 브랜드 쇼핑을 즐기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컬처 소프트파워의 확산은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화장품, 음식료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은 최근 기존 면세점보다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 로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한국 최신 트렌드와 중소 브랜드 소비가 외국인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IBK투자증권 김유혁 연구원은 “작품 속 캐릭터들이 즐겨 먹는 떡볶이, 김치찌개, 라면 등이 유튜브와 틱톡에서 ‘챌린지 콘텐츠’로 번지며 북미와 유럽에서 한식당 예약률이 급증했다”며 “서울 구도심 한옥은 글로벌 유튜버들의 촬영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단순한 콘텐츠 흥행이 아니라 한국 관광, 소비 전반에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엔터 업종의 실적 지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달 엔터 4사(하이브·SM·JYP·YG) 합산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는 2억550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연 모객 수 역시 190만명으로 전년 대비 61.8% 늘었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극중 등장한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는 버추얼 아이돌 시장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넷플릭스가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등 지식재산권(IP) 레버리지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19 15:25:47
빌보드 정복하고 홍보대사 꿰찼다… 인간 넘어선 '가상의 힘'
충실한 팬덤만 있다면 인간 아이돌이건 버추얼(가상) 아이돌이건 상관없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몰이하면서 극중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 '골든'을 따라 부르거나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춤을 따라하는 가수가 줄을 이었다. 마침내 헌트릭스의 노래 '골든'이 지난 12일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고, 같은 날 한국의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가 서울시의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바야흐로 가상 아이돌 전성시대다. ■플레이브 성공에 대형 기획사도 진출K팝과 애니메이션 팬인 프리랜서 김연우씨(27)는 올 하반기 데뷔 예정인 6인조 가상 보이그룹 '위고식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멤버가 순차 공개되며 팬과 소통을 시작했는데,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재미에 빠진 것. 그는 "인간이건 가상이건 춤, 노래, 캐릭터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상 아이돌은 공중 비상 등 초현실적인 무대 연출이 가능하고 인성논란·학폭 등 사생활 리스크가 없어 좋다. 본체(인간)까지 포함해 그들의 총합을 좋아하는 것으로, 본체가 바뀌거나 드러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 아이돌 그룹은 지난 2018년 비디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으로 구성된 4인조 다국적 걸그룹 'K/DA'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에서 시작된 버추얼 방송이 국내에서도 주목받으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2021년 트위치 스트리머 우왁굳이 제작한 6인조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사진)'이 데뷔, 음원 차트를 강타한 것. 2023년에는 넷마블의 '메이브', 블래스트의 '플레이브' 등 K팝 시스템이 결합된 가상 아이돌이 등장하며, 이들이 K팝 시장의 새로운 지적재산(IP)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4대 연예 기획사 중에선 SM엔터테인트가 최초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0년 걸그룹 '에스파'를 인간 및 아바타 멤버 4명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콘셉트로 내놓은 것. 지난해 9월엔 에스파 세계관에 등장한 '나이비스'를 독립시켜, 솔로 활동을 전개 중이다.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인수한 하이브도 지난해 '신디에잇(SYNDI8)'을 내놨다. 가상 아이돌의 새 역사를 쓰는 주인공은 중소 연예기획사 블래스트 소속 플레이브다. 플레이브는 올 상반기 인간 가수를 제치고 음악 플랫폼 멜론 스트리밍 1위에 오르며 강력한 팬덤을 과시했다. 가상 아이돌 최초로 팬 플랫폼 위버스에도 당당히 입성했다. 하이브 재팬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엔 가상 아이돌 종주국 일본에 진출했다. 아시아 투어도 시작했다. '제2의 플레이브'를 꿈꾸는 가상 아이돌의 데뷔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브릿지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보이그룹 '스킨즈', 6월 그림프로덕션의 여성 듀오 '위시스'에 이어 4인조 걸그룹 '아이시아'가 오는 27일 데뷔한다. ■AI 발전이 가져온 아이돌 산업 변화 가상 아이돌 붐이 가능해진 것은 실시간 3D 모션캡처와 페이셜 트래킹 기술의 발달로 실제 사람처럼 노래·춤·대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실시간 토크쇼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가능하다. 고화질 라이브 스트리밍과 VR·AR 환경의 공연 연출 비용이 과거보다 절감된 것도 한몫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공연과 온라인 콘서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저항감도 줄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3.4%가 가상 아이돌을 알고 있었으며, 10대에서 인지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또 가상 아이돌을 인지한 응답자 중 60.9%는 음악을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역시 1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버추얼휴먼산업협회 서국한 협회장은 "이세계아이돌과 플레이브의 성공은 일본의 가상 유튜버와는 차별화된 '케이팝 기반'이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투어에 나선 플레이브의 성과가 가상 아이돌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와 아이돌' 저자인 이재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는 "AI 발전은 아이돌 산업에 두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며 "아이돌을 인간이 아닌 가상의 존재로 대체하는 시도와 작사·작곡·안무 등 아이돌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AI를 사용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그는 "'케데헌'의 '골든'이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것도 단지 OST의 인기가 아니라 가상의 존재를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로 볼 수 있다. 유럽에서는 AI 생성 가상 밴드 벨벳 선다운이 각종 차트 1위에 올랐다"며 "인간의 창의성과 진정성이 중요한 아이돌 산업에 AI의 도입은 아이돌의 매력, 음악의 새로움, 애정 기반의 소통 등 아이돌 산업 전반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사회·문화적 의미를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8-18 18:59:53
빌보드 1위 '골든'도 가상…애니 속 아이돌이 현실을 접수했다
[파이낸셜뉴스] 충실한 팬덤만 있다면 인간 아이돌이건 버추얼(가상) 아이돌이건 상관없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몰이하면서 극중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 '골든'을 따라 부르거나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춤을 따라하는 가수가 줄을 이었다. 마침내 헌트릭스의 노래 '골든'이 지난 12일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고, 같은 날 한국의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가 서울시의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바야흐로 가상 아이돌 전성시대다. ■플레이브 성공에 대형 기획사도 뛰어들어 K팝과 애니메이션 팬인 프리랜서 김연우씨(27)는 올 하반기 데뷔 예정인 6인조 가상 보이그룹 '위고식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멤버가 순차 공개되며 팬과 소통을 시작했는데,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재미에 빠진 것. 그는 "인간이건 가상이건 춤, 노래, 캐릭터가 가장 중요하다"며 "가상 아이돌은 공중 비상 등 초현실적인 무대 연출이 가능하고 인성논란·학폭 등 사생활 리스크가 없어 좋다. 본체(인간)까지 포함해 그들의 총합을 좋아하는 것으로, 본체가 바뀌거나 드러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 아이돌 그룹은 지난 2018년 비디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으로 구성된 4인조 다국적 걸그룹 'K/DA'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에서 시작된 버추얼 방송이 국내에서도 주목받으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2021년 트위치 스트리머 우왁굳이 제작한 6인조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이 데뷔, 음원 차트를 강타한 것. 2023년에는 넷마블의 '메이브', 블래스트의 '플레이브' 등 K팝 시스템이 결합된 가상 아이돌이 등장하며, 이들이 K팝 시장의 새로운 지적재산(IP)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4대 연예 기획사 중에선 SM엔터테인트가 최초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0년 걸그룹 '에스파'를 인간 및 아바타 멤버 4명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콘셉트로 내놓은 것. 지난해 9월엔 에스파 세계관에 등장한 '나이비스'를 독립시켜, 솔로 활동을 전개 중이다.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인수한 하이브도 지난해 '신디에잇(SYNDI8)'을 내놨다. 가상 아이돌의 새 역사를 쓰는 주인공은 중소 연예기획사 블래스트 소속 플레이브다. 플레이브는 올 상반기 인간 가수를 제치고 음악 플랫폼 멜론 스트리밍 1위에 오르며 강력한 팬덤을 과시했다. 가상 아이돌 최초로 팬 플랫폼 위버스에도 당당히 입성했다. 하이브 재팬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6월엔 가상 아이돌 종주국 일본에 진출했다. 아시아 투어도 시작했다. 지난 15~17일 서울 송파구 KSPO돔 3회 공연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팬을 만난다. '제2의 플레이브'를 꿈꾸는 가상 아이돌의 데뷔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브릿지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보이그룹 '스킨즈', 6월 그림프로덕션의 여성 듀오 '위시스'에 이어 4인조 걸그룹 '아이시아'가 오는 27일 데뷔한다. 아이시아는 나병준 판타지오 창업자 및 메가메타 대표가 내놓는 신인으로 관심을 끈다. ■AI 발전이 가져온 아이돌 산업 변화 가상 아이돌 붐이 가능해진 것은 실시간 3D 모션캡처와 페이셜 트래킹 기술의 발달로 실제 사람처럼 노래·춤·대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실시간 토크쇼나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가능하다. 고화질 라이브 스트리밍과 VR·AR 환경의 공연 연출 비용이 과거보다 절감된 것도 한몫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공연과 온라인 콘서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저항감도 줄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4 음악산업백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3.4%가 가상 아이돌을 알고 있었으며, 10대에서 인지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또 가상 아이돌을 인지한 응답자 중 60.9%는 음악을 들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역시 1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버추얼휴먼산업협회 서국한 협회장은 "이세계아이돌과 플레이브의 성공은 일본의 가상 유튜버와는 차별화된 '케이팝 기반'이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투어에 나선 플레이브의 성과가 가상 아이돌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래 캐릭터 기반인 가상 아이돌은 원소스멀티유즈(OSMU) 확장이 용이하다"며 "인간 아이돌 대비 굿즈 판매량이 높고 웹툰뿐 아니라 영화로의 확장이 용이한데, 연기력 구현이 가능하므로 메타버스로 들어선다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와 아이돌' 저자인 이재원 성균관대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초빙교수는 "AI 발전은 아이돌 산업에 두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며 "아이돌을 인간이 아닌 가상의 존재로 대체하는 시도와 작사·작곡·안무 등 아이돌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에서 AI를 사용하는 흐름"이라고 짚었다. 그는 "'케데헌'의 '골든'이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한 것도 단지 OST의 인기가 아니라 가상의 존재를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로 볼 수 있다. 유럽에서는 AI 생성 가상 밴드 벨벳 선다운이 각종 차트 1위에 올랐다"며 "인간의 창의성과 진정성이 중요한 아이돌 산업에 AI의 도입은 아이돌의 매력, 음악의 새로움, 애정 기반의 소통 등 아이돌 산업 전반을 재정의하고 있다"고 사회·문화적 의미를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8-14 18: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