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인 한국 단체여행이 이번주 중 해제될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에 디와이디가 강세다. 화장품 사업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41분 현재 디와이디는 전 거래일 대비 51원(+4.03%) 상승한 131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중국 정부는 한국대사관에 한국행 중국인 단체여행 금지 조치를 해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10일부터 연말까지 한국인이 상무·관광·승무 단수 및 더블 비자를 신청할 경우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는 공문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광업계는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상하이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 첫날은 한·중 관광업계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상담을 연다. 여기엔 한국에서 27개 여행사와 13개 지자체가 참여한다. 앞서 2017년 중국은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인 '금한령'을 통해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디와이디는 한국기업평판협회의 화장품 상장기업 중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디와이디는 2003년 호주 화장품 브랜드인 Red Earth 제품의 국내 독점판매 사업을 시작으로 수입 코스메틱 브랜드 국내 독점 사업을 영위한 바 있다. 디와이디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2.39% 증가했으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해외 관광객 입국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해외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다"며 "해외 관광객 입국 증가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8-10 09:42:55[파이낸셜뉴스] 한국 기업인이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격리기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백신트랙'을 통해서 베트남 특별입국 출장길에 올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초로 백신접종까지 마친 기업인 출장단이 격리기간 단축을 조건으로 베트남에 입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출장단은 50개 진출기업의 필수인력 84명으로 구성됐으며, 전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베트남 정부의 입국 승인을 얻었다. 출장단은 베트남 입국시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고 PCR검사 음성이 확인되면, 시설격리 기간이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출장자는 시설격리 해제 후 7일간 건강 모니터링 기간을 거쳐야 한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지금까지는 자가격리기간 포함 28일간 시설격리를 해야만 외국으로부터의 입국이 허용되었다. 이번 '백신트랙'은 격리기간 단축으로 격리비용, 활동제한 등 출장자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이 기존 특별입국절차와 차별점이다. 코로나19로 한국 기업인의 베트남 입국이 쉽지 않은 가운데 대한상의는 '백신'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대한상의 베트남사무소는 현지 민간 네트워크의 집요한 설득을 통해 베트남 당국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백신트랙'을 내놓았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서도 현지 정부에 백신트랙 관련 요청 공문을 수차례 보내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베트남 총리실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기간 단축 기준을 공식 확인하여 각 부처에 검토를 지시했다. 그리고 첫 사례로 이번 대한상의 주관 출장단이 입국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출장 기업들은 지금까지 베트남 생산현장에서 기술자 공백으로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백신트랙'으로 숨통이 트였다는 입장이다. 기아자동차 출장자는 "지난 4월 베트남 4차 코로나 유행 이후 하늘길이 막히면서 현지 설비를 운영할 인력이 부족했다"며, "이번 출장으로 차종 3종에 대한 개발 작업이 가능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카메라 모듈 제조업체인 '나무가'의 관계자도 "그동안 국내 엔지니어의 베트남 입국이 원활하지 못하여 제품 개발 및 생산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했다"며, "현장 기술자 없이 유/무선을 통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제품 품질관리에 특히 애로가 많았다"고 했다. 아세안(ASEAN)으로 글로벌 공급망 이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베트남 등 한국 기업의 주요 생산기지로의 안정적인 출입국 수요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출장 기업 관계자들은 격리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백신 접종과 입국승인 서류 구비를 위한 절차가 명확하게 확립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베트남 출장에 소요되는 격리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 방역의 안전성을 높이는 '백신트랙'을 정례화하기 위하여 향후 베트남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작년 3월 22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가운데, 대한상의는 산업부·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기업인의 특별입국을 지원해 왔다. 특별입국 이용자 수는 현재까지 총 2,091개 기업 필수인력 및 가족 4,453명에 달한다. 작년 4월 29일 1차 방문을 시작으로 이번 출장단까지 총 23차례 진행되었는데, 현재까지 출장자 중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대한상의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은 우리 기업의 주요 해외 생산 거점인 만큼, 이번 특별입국은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되었다"며, "최초로 백신접종 완료자의 특별입국 및 격리단축을 이뤄낸 이번 성과는 우리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보여주고, 베트남 정부에 신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1-08-19 08:11:06트로트 가수와 함께하는 무착륙 비행은 어떨까.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무착륙 비행 콘서트', '국내외 결합 숙박권' 등 팬데믹 시대 맞춤 여행 상품들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상품들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코로나19 사유로 취소할 경우 100% 환불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오는 24일 유명 가수 공연과 결합한 해외 영공 무착륙 비행 상품을 국내 최초로 기획해 단독으로 선보인다. 왕복 3시간 동안 일본 영공까지 선회 비행 후 착륙, 입국 없이 출국공항으로 재입국하는 것으로, 유명 트로트 가수 진성, 박현빈, 김수찬, 나상도, 김용임이 직접 기내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하늘위의 콘서트' 콘셉트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와 함께 총 10차례 운행한다. 상시 마스크 착용, 취식 금지 등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국토부의 기내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 또 안전을 위해 탑승구와 면세 이용 구역을 분리해 운영한다. 22일에는 '다시, 설렘'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 상품을 재개한다. 베트남 다낭, 푸꾸옥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인 노보텔 3박 숙박권을 판매한다. 왕복 픽업, 조식이 포함된 구성을 기존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해외 여행 시 자가 격리가 해제되는 시점으로부터 최대 1년까지 사용 가능한 상품으로, 국내 부산, 제주와 연계한 호텔 4박권으로 대체할 수 있다. 오는 31일에는 '메리어트 호텔 통합 숙박권'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JW메리어트 서울, 여의도, 쉐라톤 송도, 디큐브시티에서 숙박, 조식, 레이트 체크아웃 등이 구성된 상품이다. 방송 중 추첨을 통해 호텔 별로 약 3000만 원 상당의 스위트룸 숙박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시, 설렘' 시즌2로 필리핀 '헤난리조트', 베트남 '빈펄리조트' 등 비격리 여행지역의 유명 리조트 숙박권을 판매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캠핑 수요를 고려해 전국 5개 지역의 글램핑장을 교차해 숙박할 수 있는 '글램핑 숙박권'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덕영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향후에도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고객 니즈와 상황을 고려한 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1-21 09:08:54코로나19로 붕괴 위기에 몰린 주요 항공사들이 바이러스 피해가 극심한 미국과 유럽 정부를 상대로 입국 금지 조치를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 도움없이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이기 때문인데 바다 건너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 브리티시항공의 최고경영자(CEO)들은 21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일바 요한슨 내무 집행위원에게 연명으로 서한을 보내 여행 제한 해제를 요구했다. "미-EU간 항공 입국 재개해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4명의 CEO들은 서한에서 "대서양 양안의 항공 여객은 세계 경제와 항공업계 회복에서 의심할 나위 없이 중요하며 우리는 미국과 유럽간의 항공 서비스 재개가 매우 극적으로 절실하다고 본다"라고 적었다. CEO들은 "여행 재개는 각국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고 미국과 유럽의 여객 산업 복원을 위한 훌륭한 기회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EU 시민이 아닌 외국인의 EU 입국을 금지했으며 이달부터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일부 국가들에 한해 국경을 열었다. 미국과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도 지난 3월 이후 EU 시민의 입국을 금지한 이후 빗장을 열지 않고 있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이번 서한에서 여행 재개를 위해 미국과 EU가 공동으로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서양 항공 여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안전을 강화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안간 여행이 격리 혹은 입국 제한으로 정체되지 않으려면 미국과 EU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한은 대형 항공사들의 극심한 실적난을 감안했을 때 불가피한 호소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1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7% 감소했으며 16억3000만달러(약 1조94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조종자와 승무원 각각 24%, 33%를 해고하거나 휴직시키기로 했고 에미레이트항공도 이달 9000명 감원 계획을 알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보도에서 고객사들의 경영난으로 항공기 주문 취소에 시달리는 미국 보잉이 항공 당국의 심사 연기로 이중고에 시달린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기체 결함으로 지난해부터 운항이 중단된 보잉의 737맥스가 미 연방항공청의 비행 승인 연기로 내년까지 정상 운행이 어렵다고 귀띔했다. 저비용항공사도 벼랑 끝 위기 규모가 비교적 작아 고정비용 손실이 적었던 LCC들도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2일 보도에서 동남아 LCC들은 국적 항공사들처럼 넉넉한 재정 지원도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와 베트남 비엣제트항공은 현금흐름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인도네시아 LCC 라이온에어도 구조 조정중이다. 라이온에어는 전체 직원의 약 10%인 2600명을 순차적으로 감원중이다. 이에 앞서 라이온에어는 이미 경영진을 비롯해 조종사와 승무원의 급여를 깎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도 코로나19로 현금흐름과 재무 상태가 악화, 에어아시아의 미래가 '중대한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비엣젯항공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다른 LCC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 LCC들이 코로나19 이전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한 것도 이들의 앞길이 밝지 않다는 또 다른 이유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 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우려하는 것은 LCC들이 너무 많은 항공기를 주문한 것이다"고 말했다. 주문한 항공기 대금을 내지 못해 항공기 구입이나 리스를 취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LCC들이 상대적으로 동남아 국적 항공사들보다 몸집이 가벼운 만큼 코로나19를 금새 이겨낼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국제선보다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는 LCC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더 유리한 구조라는 이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의 대형국적 항공사보다 몸집이 작은 LCC들은 인건비 등에서 유리하고 유연한 항공편 운항으로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홍창기 기자
2020-07-22 17:51:2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붕괴 위기에 몰린 주요 항공사들이 바이러스 피해가 극심한 미국과 유럽 정부를 상대로 입국 금지 조치를 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 도움없이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이기 때문인데 바다 건너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 브리티시항공의 최고경영자(CEO)들은 21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일바 요한슨 내무 집행위원에게 연명으로 서한을 보내 여행 제한 해제를 요구했다. ■"미-EU간 항공 입국 재개해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4명의 CEO들은 서한에서 "대서양 양안의 항공 여객은 세계 경제와 항공업계 회복에서 의심할 나위 없이 중요하며 우리는 미국과 유럽간의 항공 서비스 재개가 매우 극적으로 절실하다고 본다"라고 적었다. CEO들은 "여행 재개는 각국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고 미국과 유럽의 여객 산업 복원을 위한 훌륭한 기회다"고 강조했다. EU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EU 시민이 아닌 외국인의 EU 입국을 금지했으며 이달부터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일부 국가들에 한해 국경을 열었다. 미국과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도 지난 3월 이후 EU 시민의 입국을 금지한 이후 빗장을 열지 않고 있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이번 서한에서 여행 재개를 위해 미국과 EU가 공동으로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대서양 항공 여행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안전을 강화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안간 여행이 격리 혹은 입국 제한으로 정체되지 않으려면 미국과 EU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한은 대형 항공사들의 극심한 실적난을 감안했을 때 불가피한 호소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1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7% 감소했으며 16억3000만달러(약 1조94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조종자와 승무원 각각 24%, 33%를 해고하거나 휴직시키기로 했고 에미레이트항공도 이달 9000명 감원 계획을 알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보도에서 고객사들의 경영난으로 항공기 주문 취소에 시달리는 미국 보잉이 항공 당국의 결정 연기로 이중고에 시달린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기체 결함으로 지난해부터 운항이 중단된 보잉의 737맥스가 미 연방항공청의 비행 승인 연기로 내년까지 정상 운행이 어렵다고 귀띔했다. ■저비용항공사도 벼랑 끝 위기 규모가 비교적 작아 고정비용 손실이 적었던 LCC들도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2일 보도에서 동남아 LCC들은 국적 항공사들처럼 넉넉한 재정 지원도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와 베트남 비엣제트항공은 현금흐름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인도네시아 LCC 라이온에어도 구조 조정중이다. 라이온에어는 전체 직원의 약 10%인 2600명을 순차적으로 감원중이다. 이에 앞서 라이온에어는 이미 경영진을 비롯해 조종사와 승무원의 급여를 깎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도 코로나19로 현금흐름과 재무 상태가 악화, 에어아시아의 미래가 '중대한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비엣젯항공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다른 LCC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 LCC들이 코로나19 이전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한 것도 이들의 앞길이 밝지 않다는 또 다른 이유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 항공사 고위 관계자는 "우려하는 것은 LCC들이 너무 많은 항공기를 주문한 것이다"고 말했다. 주문한 항공기 대금을 내지 못해 항공기 구입이나 리스를 취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LCC들이 상대적으로 동남아 국적 항공사들보다 몸집이 가벼운 만큼 코로나19를 금새 이겨낼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국제선보다 국내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는 LCC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더 유리한 구조라는 이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의 대형국적 항공사보다 몸집이 작은 LCC들은 인건비 등에서 유리하고 유연한 항공편 운항으로 회복이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홍창기 기자
2020-07-22 15:27:43[파이낸셜뉴스] 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지속 확산중인 가운데 동남아시아의 확산세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의 차이는 봉쇄가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오다. 2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의대의 코로나19 집계에 따르면 인도와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8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지난달 11일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선 지 한 달도 안돼서 확진자가 두 배 늘어난 것이다. 남아시아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고 경제 회복을 위한 봉쇄 해제를 하면서 확진자가 폭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인도를 필두로 남아시아 국가들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앞다퉈 봉쇄를 실시했지만 지난 5월 초부터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인구가 10억명이 넘는 인도와 2억명 이상인 파키스탄의 확진 추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진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반면 베트남을 필두로 하는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남아시아 만큼 크지 않다. 2일 기준으로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355명이고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 등의 코로나19 확진자수도 지난달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이들 동남아국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에 대한 의심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봉쇄 정책은 남아시아와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베트남의 경우 지난 3월 외국인 입국금지를 실시한 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의 외국인 입국 금지는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1등 공신이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봉쇄 정책은 다른 동남아시아에서도 비슷하게 유지되고 있다.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내수 진작책과 기업인의 특별예외입국이라는 카드를 병행하면서 경제 회생도 도모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베트남의 신속한 봉쇄조치는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이었다"고 평가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7-03 08:11:00【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베트남과 입국금지 완화와 관련한 본격적인 양자협의에 돌입했다. 한·일간 입국금지 완화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전날 베트남 팜 빈 민 외무장관과 약 25분간 전화협의를 통해 양국 국민간 인적 왕래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통화에서 모테기 외무상은 코로나19 확산기에 베트남 측이 일본에 보낸 마스크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일·베트남간 향후 코로나 대응 및 상대국 교민보호에 대해 협력해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전세계 111개 국가 및 지역에 내린 입국금지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해간다는 방침이다. 상대국의 코로나 확산 상황, 일본과의 경제관계 등이 핵심 기준이다. 이에 따라 1차로 베트남,태국,호주,뉴질랜드 등 4개국의 '사업목적 방문'에 대해 빗장을 해제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들 국가의 기업인 등에 대해 자국에서 출국하기 전 유전자 증폭검사(PCR)로 코로나 음성을 증명하는 서류를 받고, 일본에 도착해서 재차 검사를 받아 음성으로 나오면 입국을 승인하는 방식을 상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만, 한국과 중국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달 말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최근 한국 내 코로나 집단 감염 상황을 불안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한·중은 일본 정부에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전제로 사업목적 방문에 대해 우선적으로 입국금지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로선 한·일간 왕래 재개에 관한 구체적인 검토 단계엔 이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대해선 미·중 갈등도 변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사증(비자)효력 정지 및 무효는 6월 말까지다. 입국금지는 기약이 없다. 비자 효력 정지조치와 입국 금지령 '2중' 조치인 것이다. 통상적으로 비자 효력 정지가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할 때 입국금지 조치 역시 이와 연동해 단계적으로 풀릴 것으로 예상되나, 전면 해제가 되려면 올 여름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6-02 08:54:13【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입국제한이 완화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대만 등에 대한 입국제한을 '비즈니스맨→유학생→관광객' 등 3단계에 걸쳐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외국에 대한 입국제한조치를 3단계에 걸쳐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먼저 사업목적 여행객과 학자 등에 대한 입국금지를 푼 다음 유학생, 관광객 순으로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이다. 일본 내 감염 상황을 지켜보면서 점차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목적 방문을 입국제한조치 완화의 영순위로 잡은 것은 경제회복 목적이 크다.이날 닛케이는 1차로 입국제한을 완화하는 국가들로 일본과 경제관계가 밀접한 베트남, 대만, 유럽 일부 국가 등을 거론했다. 한국, 중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제외설에 대해 도쿄의 외교소식통은 "한국의 경제인 입국규제 완화를 타진했으나 아직까지 일본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면서도 "일본 정부가 일부러 이 문제를 놓고 정치적으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리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경제인 입국규제 완화조치 자체도 다음달 초는 넘어가야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일본 정부의 입국제한 완화방안 검토는 초기단계다. 빨라도 6~7월쯤 구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 내린 긴급사태의 해제를 완료했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 감염자가 20~30명대로 줄면서 공식발표 수치 기준으로는 진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다만 유전자증폭(PCR)검사 장벽과 검사 수 부족 등으로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불안심리도 크다.이로 인해 이동범위가 크고 인원도 많은 관광객의 방문은 코로나 사태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서야 풀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관광국에 따르면 4월 방일객은 전년동월비 99.9% 급감한 2900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ehcho@fnnews.com
2020-05-22 17:37:06【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대만 등에 대한 입국제한을 '비즈니스맨→유학생→관광객' 등 3단계에 걸쳐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한·중 양국은 일본 정부에 사업 목적 방문일 경우 코로나19검사 조건으로 입국 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정부 내에선 입국 제한을 가하고 있는 전세계 약 100개국 가운데 1차로 최대 10개국에 대해 입국 제한을 완화하자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 10개국에 대해서도 입국 목적별로 순차적으로 푼다는 방침인 것으로 파악된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외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3단계에 걸쳐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먼저 사업목적 여행객과 학자 등에 대한 입국 금지를 푼 다음, 유학생, 관광객 순으로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이다. 일본 내 감염 상황을 지켜보면서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 사업목적 방문에 대해 가장 먼저 푸는 건 경제회복 목적이 크다. 1차로 규제를 완화할 국가들로선 한국, 중국, 베트남, 대만, 유럽 일부국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초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한·미·중, 유럽 대부분 지역 등 전세계 약 100개국에서 2주간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왔다. 적이 육지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물가(공항·항만)에서부터 차단해 버린다는 '미즈가와 대책'의 일환에서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로 도쿄 등 수도권과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 내린 긴급사태의 해제를 완료했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 감염자가 20,30명대로 줄면서 공식 발표되는 수치적으로는 진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전자증폭(PCR)검사 장벽과 검사 수 부족 등으로 실제는 이 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제2파, 3파에 대한 불안심리도 크다. 이로 인해 이동 범위가 크고, 인원도 많은 관광객의 방문은 코로나 사태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서야 풀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관광국(JNTO)에 따르면 4월 방일객은 전년 동월비 99.9% 급감한 2900명에 불과했다. 이미 관광산업이 입은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럼에도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담당 각료인 니시무라 경제재정재생상은 최근 "해외에서 감염이 여전히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5월 초부터 비즈니스 목적으로 상하이와 텐진 등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출발 72시간 이내에 받은 PCR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하고, 입국시 다시 검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0-05-22 11:45:49[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을 돕기 위해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13일 귀국했다. 이날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속대응팀이 지난 1주일 동안 하노이와 호치민, 다낭의 격리시설 24곳을 찾아 우리 국민들을 만나고 애로사항을 청취, 해결방안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법무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인력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지난 5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바 있다. 이들은 총 3개팀 12명으로 구성, 베트남대사관과 주호치민총영사관, 주다낭총영사관 등으로 관할지역을 나눠 파견됐다. 이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이 “베트남 정부와의 교섭으로 관광객 2명의 격리를 3일 만에 해제시켜 귀국을 지원하고 격리기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면서 현지에서 귀국하는 국민의 숙박·교통편, 식료품 지급 등 지원 활동도 벌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준 베트남에는 386명이 격리된 상태다. 격리된 우리 국민들은 다문화가정이나 자영업자가 많았고 격리될 것임을 알면서도 생업 등을 이유로 베트남에 입국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격리가 끝나더라도 귀국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규정되면서 한국에 대해 입국제한을 하는 국가·지역의 수는 더 늘어 126개국이 됐다. 이 당국자는 “한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나 제한을 하는 국가·지역은 총 126개로 오전과 동일한데, 온두라스가 입국절차를 검역강화에서 ‘입국금지’로 조치를 내용을 바꿨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3-13 16: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