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어떤 부인이 웃음이 그치지 않는 병에 걸렸다. 부인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웃기 시작하더니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웃어댔다.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부인이 미쳤다’고 까지 여겼다. 부인은 거의 반년이 지났지만 어떤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어느 의원이 부인의 집 앞을 지나다가 집안에서 한 여인의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것을 보고 길을 멈췄다. 의원은 가족들에게 자초지종을 듣고서는 “이것은 제가 치료를 해 보겠습니다. 제가 쉽게 치료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가족들은 벌써 6개월 이상 이런저런 처방을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기에 이 의원의 말도 별로 신통치 않게 들렸다. 부인의 가족들은 “정 그러시다면 한번 해 보시구려. 그러나 치료비는 따로 없으니 그리 아시오.”라고 했다. 치료 결과에 대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의원은 가족들에게 소금을 좀 구해 오라고 하더니, 곡간의 항아리에서 퍼온 회백색의 소금 덩어리 2냥 정도를 불에 벌겋게 달구었다가 식혀서 곱게 빻았다. 이것을 큰 사발로 우물물 1사발을 떠서 함께 가루 낸 소금을 넣고 달여 데워 3번 먹였다. 그런 다음 비녀로 목구멍을 더듬어 가래를 4~5되 토하게 하였다. 소금물을 진하게 다려서 먹인 이유는 토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옛날에는 독버섯을 잘 못 먹은 후에도 토하고자 하면 소금물을 진하게 다려서 마시게 했다. 이 의원은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한토하(汗吐下) 삼법(三法)을 중시했기에 토법(吐法)에도 능했다. 의원은 이후 다시 황연해독탕(黃連解毒湯)을 달여서 복용하게 하였다. 그랬더니 부인이 웃음이 점차 줄더니 며칠 뒤에는 완전히 웃음이 멎었다. 가족들이 놀라면서 묻기를 “아니 다른 의원들은 치료를 하지 못하고 다들 미쳤다 했는데, 어떻게 치료하신 겁니까?”라고 하자, 의원은 “내경에 ‘신(神)이 지나치면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신(神)은 바로 심화(心火)입니다. 오행 중에서 웃음은 화(火)에 관련됩니다. 보통 즐거워서 웃는 웃음과 달리 심화로 인해서 웃는 모습은 마치 바람이 불어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같이 격렬합니다. 부인의 웃음은 바로 심화에 의한 웃음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가족들은 의원에게 치료비로 적절한 사례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의원은 원래 치료비용을 받지 않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한사코 사양했다. 황연해독탕은 화(火)를 진정시키는 처방이다. 황연해독탕은 보통 열독(熱毒)을 치료하기 처방으로 신체적인 염증성 질환에 많이 사용하는 처방이지만 감정적인 염증까지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이 의원은 전에도 웃음병에 걸린 노인을 치료해 본 적이 있었다. 그 노인은 웃음이 멎지 않고 항상 침을 흘렸다. 그 때도 황련해독탕에 반하, 죽엽, 죽력, 생강즙을 넣어 복용하니 웃음이 멎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부인의 가족에게 자신이 쉽게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감정의 문제는 오장육부와 결부해서 본다. 오장과 연관된 오성(五聲)이 있는데, 바로 호(呼), 소(笑), 가(歌), 곡(哭), 신(呻)이다. 여기서 호(呼)는 부르짖는 것으로 간(肝)과 관련이 있고, 소(笑)는 웃는 것으로 심(心)과 관련이 있고, 곡(哭)은 우는 것으로 비(脾)와 관련이 있고, 가(歌)는 노래하는 것으로 폐(肺)와 관련이 있고, 신은 신음하는 것으로 신(腎)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심은 화(火)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원은 심화(心火) 때문에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어느 날 침으로만 주로 치료하는 한 약방에 부부싸움을 한 후에 웃음이 멎지 않는 부인이 찾아왔다. 부부싸움을 한 후에 부인이 웃어대자 남편은 당황스러워서 부인을 데리고 약방에 온 것이다. 그 부인이 쉴 새 없이 웃는 모습이 가관이었다. 의원은 남편에게 “부인은 기(氣)가 역상(逆上)해서 웃음이 멈추지 않는 것이요. 얼마 전에 옆 마을의 한 의원도 심화로 보고서 치료해서 효과를 보았소. 부인 또한 화가 치받쳐서 나타나는 심실(心實)이기 때문에 심을 사(瀉)하는 침법을 써야 하오.” 의원은 먼저 팔뚝의 지구혈(支溝穴)과 엄지발가락에 있는 대돈혈(大敦穴)을 침으로 강하게 자극을 주면서 사했다. 다음으로 무릎 오금에 있는 음곡혈(陰谷穴)과 팔꿈치에 있는 소해혈(少海穴)을 보했다. 의원은 화혈(火穴, 지구혈)과 목혈(木穴, 대돈혈)을 사(瀉)해서 불을 억누르고 수혈(水穴, 음곡혈과 소해혈)을 보(補)해서 물로 불을 끄고자 한 것이다. 바로 오행침법과 사암침법의 원리다. 의원이 지구혈과 대돈혈에 침을 놓자 점차 부인의 웃음이 그쳤고, 음곡혈과 소해혈에 침을 놓았더니 이제는 부인의 웃음은 완전히 그쳤다. 의원은 남편에게 “이제는 부인의 화를 돋우지 마시오.”라고 당부했다. 부인의 곁에 있던 남편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놀라워했다. 과도한 웃음은 도파민과 세로토닌과 같은 호르몬과 관련이 있다. 도파민의 분비가 촉진되면 전두엽의 활성화가 억제되면서 흥분상태가 유지하게 되고 웃음이 많아진다. 중풍, 파킨슨병, 치매가 걸려도 전전두엽의 기능이 손상되면서 병적웃음이 유발된다. 반대로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되면 전전두엽이 활성화되면서 감정조절이 잘 된다. 전전두엽은 전두엽의 앞쪽에 붙어 있는데, 인지기능 향상, 스트레스 조절, 정서 조절 개선에 관여한다. 어떻게 보면 의원이 처방했던 황연해독탕은 심장의 화, 즉 뇌의 도파민 분비를 억제하고 반대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침 또한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도한 감정적 흥분상태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든 것은 부족해도 문제지만 지나쳐도 문제다. 적당한 감정의 표현은 인간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하지만, 과도한 표현은 상대방을 당황스럽게 만들고 역효과를 낸다. 웃음도 지나치면 병이다. * 제목의 ○○은 ‘웃음’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동의보감> ○ 靈樞曰, 心氣虛則悲, 實則笑不休. (영추에 “심기가 허하면 슬퍼하고, 실하면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 河間曰, 喜爲心火之志也. 喜極而笑者, 猶燔灼太甚而鳴, 笑之象也. 故病笑者, 心火之盛也. (하간이 “기쁨은 심화의 지이다. 너무 기뻐하여 웃는 것은 지나치게 태워서 나는 소리와 같으니 이것이 웃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병으로 웃는 것은 심화가 성한 것이다”라 하였다.) ○ 一婦人病喜笑不已, 已半年, 衆治無效. 戴人曰, 此易治也. 滄鹽成塊者二兩餘, 火煆令赤, 放冷硏細. 河水一大椀同煎, 溫服三次, 以釵股探喉, 吐出熱痰四五升. 次服黃連解毒湯, 不數日而笑定. 內經曰, 神有餘則笑不休. 神者, 心火是也. 火得風而焰, 故笑之象也. 五行之中, 惟火有笑. 嘗治一老人笑不休, 口流涎. 以黃連解毒湯, 加半夏ㆍ竹葉ㆍ竹瀝ㆍ薑汁服之, 笑止矣. (어떤 부인이 웃음이 그치지 않는 병에 걸렸다. 반년이 지났지만 어떤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인이 “이것은 치료하기 쉽다”고 하였다. 회백색의 소금 덩어리 2냥 정도를 불에 벌겋게 달구었다가 식혀서 곱게 빻았다. 큰 사발로 강물 1사발을 떠서 함께 달여 데워 3번 먹인 후 비녀로 목구멍을 더듬어 열담을 4~5되 토하게 하였다. 그다음 황련해독탕을 복용하게 하니 며칠 후에 웃음이 멎었다. 내경에 “신이 지나치면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고 하였다. 신은 심화이다. 바람이 불면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이 웃는 모습이다. 오행 중에서 웃음은 화에만 관련된다. 예전에 웃음이 멎지 않고 침을 흘리는 한 노인을 치료한 적이 있었다. 황련해독탕에 반하, 죽엽, 죽력, 생강즙을 넣어 복용하니 웃음이 멎었다.) <광제비급> 大蓋, 呼笑, 歌哭, 呻欠, 嚔噫, 太息, 察病之機關, 呼屬肝, 肝者幹也, 身勞者, 多呼, 笑屬心, 火有餘則笑不休, 不足則悲哀不樂, 歌屬脾, 足陽明病則棄衣而走, 登高而歌, 哭屬肺, 面白, 不樂欲哭, 肺之外症, 呻吟屬腎, 困重, 形於外而痛聲也, 欠伸亦屬腎. (대개 소리치고 웃고 노래하고 곡하고 신음하고 하품하고 재채기하고 트림하고 한숨 쉬는 것이 병을 살피는 관건이다. 소리치는 것은 간에 속한다. 간은 줄기이니 몸이 고단하면 소리를 많이 친다. 웃는 것은 심에 속한다. 화가 남아돌면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부족하면 슬프고 즐겁지 않게 된다. 노래하는 것은 비에 속한다. 족양명이 병들면 옷을 벗어 던지고 높은 곳으로 달아나 노래를 부른다. 곡하는 것은 폐에 속한다. 얼굴이 하얘지고 즐겁지 않아 곡하려 하는 것은 폐병의 외적인 증상이다. 신음하는 것은 신에 속한다. 신이 피곤하고 힘들어 외적으로 드러나 아픈 소리를 내는 것이다. 하품하고 기지개를 켜는 것 역시 신에 속한다.) <사암도인침법> 三十七八歲婦人의 夫婦爭鬪中 氣逆하야 突然一秘의 餘裕없이 連續笑不止라, 實로 可觀之狀이오 笑不止는 心實임으로 心瀉를 主로 하야 爲先支溝, 大敦등을 十番鍼으로 順次五分刺入하고 各各强瀉하니, 漸次로 止笑狀態에 入한다. 다음 陰谷, 少海를 補하니 合甘入眼하고 治愈하다. (37~38세 부인이 부부싸움 중에 기가 역상하여 갑자기 쉴 새 없이 계속 웃어 멈추지 않아 실로 볼만 했다. 웃음이 멈추지 않는 것은 심실이므로 심을 사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 먼저 지구, 대돈을 10번씩 침으로 순서대로 5푼 자입하고 각각을 강하게 사하였더니 점차 웃음을 그치게 되었다. 다음으로 음곡, 소해를 보하여 입을 다물게 하는데 성공하였고 치료하였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06 14:52:44[파이낸셜뉴스] 인도 유명 여배우 아누슈카 셰티(42)가 갑작스럽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의지로 멈출 수 없는 '병적 웃음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셰티는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조커‘의 주인공 조커처럼 병적웃음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에서 주인공 조커는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갑자기 웃음을 터뜨린 뒤 주변 사람에게 오해받지 않기 위해 “저는 기분과 상관없이 갑자기 웃는 병이 있어요”라고 자신의 병을 설명한 카드를 내민다. 셰티는 “나는 웃음 병을 앓고 있다. 한 번 웃기 시작하면 15~20분 동안 멈출 수 없다"라며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보거나 촬영할 때 정말로 바닥을 구르며 웃을 정도다. 이로 인해 촬영이 중단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는 ‘감정실금’(Pseudobulbar Affect) 또는 ‘병적웃음’(pathologic laughing‘이라고 부르는 질환이다. 기분이나 상황과 상관없이 발작을 일으키듯 웃는 병적 웃음은 대뇌 전두엽 쪽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종종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뇌경색, 뇌손상, 파킨슨병 등 질환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본다. 치매를 판별하는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의학적으로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감정 실금’이나 뇌전증 발작의 종류 중 하나인 ‘홍소 간질’과 유사하다. 하지만 병적 웃음을 앓고 있는 국내 환자 수는 공식 집계가 없는 상황이다. 이 질환은 갑작스러운 웃음이나 울음이 15~20분간 격렬하게 지속되는 게 일반적인 특징이다. 신경과 전문의 수디르 쿠마르 박사는 매체에 “뚜렷한 뇌질환이나 신경 질환이 없는 경우도 많다"라며 "원인은 다양하며,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웃음병‘은 정신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성격은 다르다. 쿠마르 박사는 "병적웃음을 조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로 혼동할 수 있다"라면서 "병적웃음은 증상이 몇 분 동안만 지속되며, 발작 사이의 기분은 정상이다. 빈면 기분장애는 하루 종일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증상이 감정적으로 나타나고 원인이 뇌 기능 장애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신경정신 질환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유전적 발달 질환인 ‘엔젤만 증후군’이 있으면 아무 일이 없을 때도 쉽게 웃고, 한 번 웃으면 과도하게 웃는다. 엔젤만 증후군은 15번 염색체의 UBE3A 유전자가 없거나 변이됐을 때 발병한다. 증세가 나타나면 어깨, 목, 가슴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깊고 느린 편안한 호흡을 하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뇌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SSRI, 삼환계 항우울제 등의 약물도 치료에 쓰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5 05:55:16""'' [파이낸셜뉴스] 어릴 적부터 연예인을 꿈꿨지만, 외모 콤플렉스로 늘 주눅 들어있던 여자, 그 이름 김모미다. '세 개의 이름, 세 번의 인생, 세 번의 살인'을 카피로 내세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이 공개 2주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 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외모 콤플렉스 느낀 적 있어, 모미의 마음 이해돼 고현정은 신인 이한별·나나와 함께 시쳇말로 못생긴 여자 김모미를 연기했다. 평범한 직장인 모미는 인터넷 방송 BJ 마스크걸이 돼 그토록 꿈꾸던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만,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이 단단히 꼬인다. 성형수술을 통해 미인으로 거듭나고 은둔생활을 이어가나 자신이 죽인 추남 주오남의 모친 김경자(염혜란 분)의 끈질긴 추격을 떨쳐낼 수 없다. 고현정은 친구의 죽음 후 자진해서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수감자 ‘모미’를 연기했다. 화장기 전혀 없는 얼굴로 초탈한듯 지내던 그는 하나뿐인 딸이 생명의 위협을 받자 탈출을 감행하고, 김경자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6-7화에 등장하는 고현정은 “(단독 주연을 맡으면) 늘 혼자 이고 지고 가야 하고, 잘해봤자 본전이라 늘 부담스러웠다”며 “좋은 작품의 일원이 돼 부담도 덜고, 협력하여 같이 해냈다는 기쁨을 맛보는 작품을 해 좋았다”고 말했다. 태어나서 늘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미녀 배우로 활동해왔는데 추녀의 마음이 이해됐냐는 물음에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는 “외모로 1등 한 적이 없고, 더 예쁜 사람에게 치여도 보고, 밀려도 봤다”며 “한때 주체하지 못한 정도로 큰 덩치와 살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직접적으로 느낀 적도 있다”며 2018년 드라마 ‘리턴’ 하차 당시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그는 평소보다 통통한 외모로 프로답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고현정은 “물론 외모 때문에 삶에 심각한 지장을 받거나 그런 적은 없기 때문에 온전히 다 이해한다고 말할 순 없지만, 나 역시 직접 겪어 봤기에 이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늘 동안이라든지 피부 관리 비결과 같은 키워드가 따라다니잖아요. 외모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죠. 그래서 마음가짐을 바꿨어요. 제 콤플렉스를 이겨내려 하기보다 인정하기로 했죠.” 또한 그는 “(배우로 활동하면서) 외모 덕을 봤지만 외모 덕만 봤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실력도 갖추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용훈 감독은 “팬이었던 고현정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마스크걸’의 각본을 보자마자 “‘어렵겠지만, 그렇기에 해보고 싶다”는 고현정은 “3인 1역의 구조가 몹시 유혹적이었다. 인간은 살면서 많은 변화를 겪고 얼굴도 바뀌니까 (캐릭터간) 연결성은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내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잘 파악해야"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인데 자신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뭐냐는 물음에는 “청결”이라고 답했다. “제가 병적으로 청결을 따진다. 깨끗한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잘 씻는 분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를 대하는 자신만의 태도나 신념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참을 골똘히 생각했다. 고현정은 “ 연기는 이제 내 삶에서 떼레야뗄수 없는 부분이 됐다. 저도 모르게 늘 생각한다. 다른 작품을 볼 때나 어디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서도 연기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신념에 대해서는 “위험한 말인데...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정확하게 잘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내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요즘 고민을 묻자 “어떤 작품이 들어올지 고민한다. 연기자로서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많이 쓰임을 당했으면 좋겠습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01 19:59:00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이 전세계를 덮친 지 1년이 지났다. 백신이 나왔어도 여전히 기세등등한 코로나19는 여러모로 개인의 삶을 바꿔 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집콕 생활'이 늘었다는 것. 집에서 회의를 하고, 수업을 듣고, 모임을 가지는 풍경이 이제 더는 낯설지 않다. 집콕생활은 우울함을 유발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 속에서 바쁘게 살아온 이들일수록 코로나19가 가져온 적막함이 달갑지 않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고독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뜻하는 '안녕(安寧)'이라는 말이 단순한 인사치레를 넘어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와닿는 요즘, 여기 잠깐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의 삶에게 '안녕'을 묻는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흐름출판)는 서울대학교 암병원 종양내과 전문의 김범석 교수가 근 20년의 세월 동안 만나온 무수한 죽음들에 대한 기록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인생의 데드라인을 마주한 환자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남은 시간을 살아간다. 분노에 휩싸이거나, 복수심을 버리지 못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끝까지 희망과 웃음을 놓지 않는 이와, 삶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며 행복을 발견하는 이도 있다. 환자들의 이야기만큼 마음을 울리는 것은 가족들의 반응이다. 아이가 신지 못할 신발을 새로 사 유품과 함께 태워 보내는 부모,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연인과 결혼을 선택한 남편, 나아질 가능성이 없지만 어머니를 포기하지 못하는 자식 등 소중한 사람을 떠나 보내는 이가 보여주는 각양각색 이별의 방식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환자들과 가족들이 그리는 마지막을 통해 저자는 결국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우리에게 묻는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다산북스)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담겨 있다. 미국 의사 국가고시를 최상위 성적으로 통과하고 최고의 의학 명문 존스홉킨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신과 의사가 된 지나영 교수는 어느 날 벼락처럼 찾아온 난치병에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다. 이름도 생소한 '신경매개저혈압'이라는 원인 불명의 병은 극심한 두통과 신경과민증, 병적인 피로감을 유발했다. 스스로 앉아있을 수도 없게 된 저자는 끝내 그토록 열정을 쏟았던 의사와 교수로서의 일과 신혼의 단꿈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경험을 두고 저자는 "지나영이라는 고속열차가 큰 바위를 들이받은 듯 완전히 서버렸다"고 표현하는 동시에 "그때가 바로 메마른 내 생명을 풍성하게 해주는 '비 오는 날'이었다"고 회고한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후에야 비로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내 진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러한 각오를 통해 그는 다시 삶의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돼 '죽음'이라는 주제를 관찰자와 당사자의 입장에서 풀어 쓴 두 책은 꼭 시리즈처럼 읽힌다. "세상과 작별하는 날, 당신은 지금을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까"라는 지나영 교수의 질문은 김범석 교수의 그것과 판박이처럼 닮았다. 삶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지만 백지 수표는 아니다. 인생이라는 선물에는 피할 수 없는 만기가 존재한다. 머지않은 언젠가 우리에게도 죽음이 삶에게 말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대는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그 삶은 사랑과 열정으로 충만했는가?" 그때 우리가 이렇게 대답할 수 있길 바란다. "마음이 흐르는 대로 따랐기에 한 점 후회도 없노라고." 한지수 교보문고 MD
2021-03-04 16:59:29[파이낸셜뉴스] “구미호 전설을 찾아보니 여우가 50년 이상을 살면 여성으로 변신할 수 있고, 100년을 살면 성별에 상관없이 변신할 수 있다고 하더라. ‘남성’ 구미호라는 이야기를 듣고 매력을 느꼈다.”(김범) 제대 후 첫 작품으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을 선택한 김범이 7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범은 “이동욱 형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 이동욱은 한때는 백두대간 산신이었지만 현재는 도심에 정착해 현세를 어지럽히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심판자로 활동 중인 구미호 ‘이연’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승부욕을 지닌 괴담 전문 프로그램 PD ‘남지아’ 역을 연기한다. 김범은 이연의 배다른 형제이자 구미호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 ‘이랑’ 역을 소화한다. 악역에 도전한다는 질문에 김범은 “빌런이라는 단어를 찾아봤는데, 악당뿐 아니라 병적으로 집착한다는 의미도 있더라. 제가 연기한 ‘이랑’은 후자에 가까운 빌런이다.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한다”고 부연했다. 연출을 맡은 강신효 감독은 “한국적 히어로물로 구미호를 떠올렸고 기존 구미호와 다른 결의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며 “캐릭터가 바뀌어야 이야기도 달라질 수 있어 남성 구미호로 했고, 지금의 이야기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타지 액션드라마라 CG등 특수효과가 많이 사용됐는데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잘 맡아 해주셨다”며 “감독인 저는 판타지 장르일수록 배우들의 연기가 더 진짜 같아야 해서, 다른 드라마 작업할 때보다 연기 쪽에 더 신경을 많이 썼다”고 부연했다. 이동욱은 이날 유려한 입담과 유머감각을 뽐내며 ‘선배’ 배우로서 듬직한 리더십을 뽐냈다. 조보아는 이동욱을 "사실 선배라기보다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동욱 오빠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다. 동욱 오빠에게 많이 의지한다.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욱은 “조보아가 먼저 다가 와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동욱은 “남자 구미호라는 설정이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감독님이 이동욱 아니면 할 수 없다고 해주셔서 좋았다(웃음). 캐스팅 기사가 난 후 이동욱이 구미호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에 큰 힘을 얻었다.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늘 마침내 첫 방송을 하니, 좋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0-07 15:16:30▲ 사진: 방송 캡처 '슈가맨'에 출연한 녹색지대 멤버 곽창선이 권선국에 대해 폭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녹색지대'가 소환됐다. 이날 방송에서 녹색지대 멤버 곽창선은 "차도 따로 탔다"며 "차를 병적으로 좋아해서 바람소리 나면 차체 틀어진다고 창문도 못 열게 하고 차 힘 딸린다고 에어컨도 못 틀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권선국은 "당시는 하루 반나절 이상 차에서 생활할 때라 차도 심장이 달린 사람과 똑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권선국의 말에 유재석은 "실제 심장이 달린 곽창선 씨는 어쩌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2016-06-08 10:48:07배우 김동욱이 ‘처용2’에서 오싹한 싸이코패스로 변신했다. 23일 오후 첫 방송한 케이블채널 OCN 새 일요드라마 '처용2'에서는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연쇄 토막 살인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동욱은 연쇄 살인마 철규 역으로 순진무구한 외모와는 달리 싸이코패스의 섬뜩한 연기로 열연을 선보였다. 철규는 피해자 쌍둥이 언니를 납치해 비릿한 웃음을 지으면서 “왜 불안하고 기분이 이상하냐”고 반문하는가 하면, 얼굴을 완성 시키려고 납치한 피해자가 얼굴에 유리조각을 대고 반항하자 다 망치려는 셈이냐며 광기 어린 표정과 행동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름다움에 병적으로 집착했던 철규는 비너스를 완성하기 위해 여자들을 죽였고, 결국 마지막 피해자를 만들기 전에 처용(오지호 분)에게 잡히는 결말을 맞았다. 김동욱은 냉소적인 웃음과 섬뜩한 표정연기, 거친 액션까지 오가며 이철규 역을 완벽 소화해 공포감을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한편 김동욱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5-08-24 11:02:26[fn 핫토픽] 인격 행동장애,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우결 공승연,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갤럭시S6 공개, 블러드 구혜선, 힐링캠프 김건모, 포스트 오일 시대, '우결' 예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3명중 2명은 10~30대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격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은 1만3000명이었으며, 이 중 10~30대가 64%를 차지했다. 20대가 28.0%로 가장 많았고 30대 18.4%, 10대 17.3% 순이었다. 특히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도 전체의 20%에 달했다. 질환별로는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의 비중이 각각 42.8%, 42%로 집계됐다. '습관 및 충동 장애'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700명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인원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인격 및 행동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지나친 의심, 공격성 등이 나타나는 인격 장애와 병적도박, 방화, 도벽 등을 보이는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있다. 환자 스스로는 잘 인식하지 못하나 타인과의 관계가 악화돼 사회생활이 어렵고 방화, 도벽 등의 행위 이어지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해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우결 공승연,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갤럭시S6 공개, 블러드 구혜선, 힐링캠프 김건모, 포스트 오일 시대, '우결' 예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지난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 13회에서는 황보여원(이하늬 분)의 경고에 왕소(장혁 분)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신율(오연서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신율은 과거 두사람의 혼인사실을 알게 된 황보여원의 협박에 못 이겨 왕소와 헤어질 뜻을 밝혔다. 신율은 왕소를 불러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사사로운 방문을 삼가 달라"고 말했다. 이에 왕소는 "나를 오라고 한 이유가 오지 말라는 것이냐"며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김영란법'이 여·야 원내 지도부 간의 합의로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친인척 대상을 배우자로 한정했지만 과잉입법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다소 내용이 모자란 점이 있다 하더라도 (2월 임시국회 처리)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이해해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 공직자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포함했다.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했다. 100만 원 이하 금품 수수는 직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만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직무 관련 없이 100만 원 이하를 받더라도, 같은 사람으로부터 연간 300만 원을 초과해 받으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공직자의 민법상 친인척까지 포함된 적용대상을 '배우자'로 크게 줄였다. 다만 금품 수수와 관련해 배우자의 신고는 의무화했다. 그러나 공직자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직원을 그대로 포함해 과잉입법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59)가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10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는 작년에 152명이 늘어 총 1천826명이 됐다. '2015 세계 부호' 리스트에 빌 게이츠의 자산은 작년에 대비 32억 달러 증가한 792억 달러(약 87조 2천200억 원)로 평가됐다.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위로 평가됐다. 또한 워렌 버핏과 패션 브랜드 자라(Zara) 등을 소유한 스페인 의류기업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작년 순서가 뒤바뀌면서 각각 3, 4위가 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보다 8계단 낮아져 110위로 평가됐다.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 '우결' 예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예원이 6년 째 남자 친구가 없다고 고백했다. 에원은 2월 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씨스타 소유와 함께 '먹방 아이돌 '대표로 출연, 냉장고를 공개한다. '냉장고를 부탁해' 예원, "독립한지 6년째, 남자친구 없다"애인 흔적 탐색 전문인 MC 김성주와 정형돈은 냉장고를 열기 전부터 예원의 남자친구의 유무에 대해 집중 추궁에 들어갔지만, 예원은 "독립한지 6년째 애인이 없었다"며 철벽 방어를 했다. 하지만 이내 냉장고 안에서는 '제국의 아이들'의 박형식이 선물한 듯한 물건이 나왔고, 예원은 크게 당황했다. 이에 예원은 "형식 군이 아니라, 그의 매니저가 사다준 것이다"라며 강하게 부정해 더욱 의심을 샀다는 후문이다. 예원의 냉장고에서 발견된 박형식의 흔적은 무엇일지, 2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우결' 예원 '우결' 예원 '우결' 예원 힐링캠프 김건모 ■ 힐링캠프 김건모 김건모가 출연한 '힐링캠프'의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 3일 오전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3.9%보다 1.3%P 상승한 수치다. 이날 '힐링캠프'에는 90년대 가요계의 전설 김건모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힐링캠프' MC 성유리는 5년 전 불거졌던 김건모와의 비밀결혼설에 대해 "저와 굉장히 닮은 여성과 카페에서 함께 계신 걸 몇몇이 목격했다"라며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 시청률은 6.1%를, MBC '다큐스페셜- 영산도 섬소년 이야기 바다의 노래'는 4.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힐링캠프 김건모 힐링캠프 김건모 힐링캠프 김건모 인격 행동장애 ■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3명중 2명은 10~30대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격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은 1만3000명이었으며, 이 중 10~30대가 64%를 차지했다. 20대가 28.0%로 가장 많았고 30대 18.4%, 10대 17.3% 순이었다. 특히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최근 5년 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점유율도 전체의 20%에 달했다. 질환별로는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의 비중이 각각 42.8%, 42%로 집계됐다. '습관 및 충동 장애'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700명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인원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인격 및 행동장애는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지나친 의심, 공격성 등이 나타나는 인격 장애와 병적도박, 방화, 도벽 등을 보이는 습관 및 충동 장애, 성주체성 장애 등이 있다. 환자 스스로는 잘 인식하지 못하나 타인과의 관계가 악화돼 사회생활이 어렵고 방화, 도벽 등의 행위 이어지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해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 인격 행동장애 갤럭시S6 공개 ■ 갤럭시S6 공개 갤럭시S6가 공개되며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6와 화면 모서리가 휜 갤럭시 S6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인 제품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완전히 새로 만든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6는 처음으로 테두리를 금속으로 감쌌고 뒷면은 강화 유리로 덮어 세련미를 강조했다. 충전 방식을 아이폰 처럼 배터리 교체가 안되는 일체형으로 바꾸면서 무선 충전 방식을 도입해 10분만 무선 방식으로 충전하면 4시간 사용이 가능할 만큼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무선 충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케아와 협력해 관련 액세서리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사들과 제휴해 모바일 결제 기능을 도입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최근 인수한 루프페이의 기술을 이용한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한다. 마스터, 비자 카드와 협력을 체결했으며 한국과 미국에 우선 적용된다. 결제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고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손떨림을 방지하면서 1600만 화소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두 128 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제조되며 출시일은 4월 10일 예정이다. 갤럭시S6 공개 갤럭시S6 공개 갤럭시S6 공개 ■ 블러드 구혜선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블러드'는 전국기준 4.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4회 방송분(5.5%)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동시간대 3위 기록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전국기준 11.9%, SBS '풍문으로 들었소'는 6.5%의 시청률을 기록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블러드 구혜선 블러드 구혜선 블러드 구혜선 [fn 핫토픽] 인격 행동장애,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우결 공승연,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갤럭시S6 공개, 인격 행동장애, 힐링캠프 김건모, 포스트 오일 시대, '우결' 예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3일 출근길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다 비가 그친 뒤 꽃샘추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3일 아침는 서울과 경기도, 전남 해안,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오다가 늦은 밤에 그칠 전망이다. 비가 그친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 우결 공승연 공승연이 MBC 예능 '우리결혼했어요'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공승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공승연은 2012년 CF 유한킴벌리 '화이트' CF와 tvN 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를 통해 데뷔했다. 지난해 비(정지훈)와 크리스탈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은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서 크리스탈과 경쟁하는 노력파 연습생 서윤지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고아성의 언니 서누리 역을 맡고 있다. 특히 여성용품 화이트 CF에서는 다이어트에 돌입하면서 머리를 묶고 운동에 임하는 여성을 잘 표현했다. 이 가운데 2일 MBC 측은 "'우결'의 새 커플 남자 후보는 가수 겸 배우로 왕성히 활동 중인 씨엔블루의 이종현과 MBC '진짜 사나이'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 슈퍼주니어M의 헨리이다. 여자 후보로는 MBC '무한도전-토토가 특집'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 쥬얼리 출신 예원과 신비스러운 이미지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공승연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공승연 등 네 남녀는 설레는 첫 만남을 갖고 촬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결 공승연 우결 공승연 우결 공승연 ■ 컬투쇼 박혁권 배우 박혁권이 영화 '겨울왕국' 속 캐릭터 올라프 닮은꼴에 대해 언급했다. 3월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동네형들' 코너에 박혁권이 출연해 청취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혁권은 "93년도에 데뷔했는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밀회'부터다"고 전하며 "당시 올라프 닮은꼴로 화제가 됐는데 기사가 40페이지 넘게 났다. 물어보니 김연아가 금메달 땄을 때와 비슷한 숫자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박혁권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설 특집으로 기획된 '무도 큰 잔치' 출연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혁권은 "예능 출연은 또 안하느냐"는 질문에 "당분간은 마지막이다. 어색하고 낯설다"고 답했다. 이어 박혁권은 "'무한도전'에서 베개싸움 하는 신이 있었는데 운동을 잘 안 하는 편인데 그날 열심히 해서 피오줌을 쌌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박혁권은 "끝나고 화장실에 갔는데 갈색이 나오더라. 그 후로는 괜찮았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fn 핫토픽] 인격 행동장애, 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우결 공승연,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갤럭시S6 공개, 블러드 구혜선, 인격 행동장애, 힐링캠프 김건모, 포스트 오일 시대, '우결' 예원, 빌 게이츠 2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김영란법 오늘 본회의 처리
2015-03-03 09:21:02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공효진 (사진=스타엔DB) ‘괜찮아 사랑이야’의 조인성-공효진이 종방연에서도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SB타워에서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종방연이 열린 가운데 드레스코드는 노란색이었다. 이날 조인성은 남색 맨투맨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스냅백을 매치, 발랄한 매력을 살렸다. 더불어 노란색 운동화로 포인트를 줬다. 무엇보다 조인성은 이광수의 얼굴로 만든 가면을 쓰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반면 공효진은 노란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가죽 스커트로 가을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공효진은 단화를 신었음에도 늘씬한 각선미가 돋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작품으로 지난 11일 종영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9-13 00:19:39괜찮아, 사랑이야 (사진=방송캡처) 마음의 감기를 치료할 따뜻한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23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인기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조인성 분)과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의 계속되는 우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선배 조동민(성동일 분)을 대신해 토론프로그램에 나간 지해수는 장재열과 처음 만났고, 묘한 기싸움을 벌인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됐다. 장재열은 자신의 말에 지지 않고 반박하는 지해수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지해수는 자신의 말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날카롭게 쏘아붙이는 장재열에게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지해수의 환자를 쫓는 과정에서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고, 지해수 역시 자신을 도와준 장재열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방송 말미 장재열은 정신을 잃은 지해수를 내려다보며 “햇빛 아래서 보니까 제법 귀엽게 생겼네”라고 말한 뒤 쓰러져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첫 방송 전부터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집필한 노희경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만으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 무엇보다 이들 드라마를 통해 노희경 작가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온 김규태 PD가 다시 한 번 연출을 맡아 작품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여기에 수식어가 필요 없는 두 배우 조인성, 공효진이 각각 남녀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드라마 팬들 사이 단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노희경 작가는 그동안의 ‘밝지 않은’ 작품이 아닌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로 돌아왔다. 하지만 ‘괜찮아, 사랑이야’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노희경 작가가 ‘괜찮아, 사랑이야’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를 가장한 정극”이라고 규정한 것처럼, 아주 가벼운 느낌도 아니었다. 극 중 지해수가 인간의 착한 본성을 믿지 않는 장재열에게 “내면의 아름다움을 믿으시길 바란다”며 문제를 내는 장면에서는 ‘괜찮아, 사랑이야’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드러났다. 지해수는 “삶이 우리를 힘들게 할 때 세상에 내가 살 방법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인 저는 단연코 아니라고 말할 것”이라며 “희망은 극한 순간에도 늘 있다. 장재열 작가처럼 편협한 사고를 갖지 않고 다양한 사고를 갖는다면 마음이 아플 때, 마음의 감기가 들 때 정신과를 찾아오는 것도 희망찬 삶을 위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는 ‘괜찮아, 사랑이야’가 아픈 사람을 상처 입히는 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와 닿는 대사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투렛 증후군(비정상적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중증 복합 틱장애) 환자 박수광(이광수 분)을 비롯해 다양한 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이렇듯 ‘괜찮아, 사랑이야’는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라는 거창하지만 일상적인 이야기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7-23 23: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