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횡단보도 앞 인도에서 보행자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설치해놓은 그늘막 아래에 주차를 한 사진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우리 동네도 이런 사람이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신호를 기다리다가 인도에 주차한 것을 보고 신고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횡단보도 앞 인도 위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 검은색 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에 신고 안 당할 줄 알았나", "금융 치료가 답이다", "대단하다", "저런 사람은 신고해서 지갑에서 돈 나가게 해야 한다",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행자 그늘막 아래에 차량이 주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인천 연안부두 광장 앞 삼거리 인도에 설치된 그늘막에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주차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7월1일부터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신고 대상에 포함해 주민들이 신고할 수 있게 했다. 주민이 신고할 경우 공무원의 현장 단속 없이 과태료가 바로 부과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4 11:06:1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차도 옆 보행로에 이른바 ‘튼튼 가로수’를 심는다. 교통사고 등으로부터 안전한 보행로를 만들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교통사고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튼튼 가로수(가칭)’를 2026년까지 2000주 식재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50주를 심고 2025년에 1000주, 2026년에 950주를 추가로 심을 계획이다. 가로수는 차선에서 이탈한 차의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완충 기능을 한다. 서울시는 횡단보도나 교통섬같이 사람들이 멈춰서서 기다리는 장소에 가로수를 확대 식재함으로써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춰주고 보행 안전성도 높일 예정이다. 실제 해외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나무의 직경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구조물 등에 비해 나무의 탄력성으로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보행자는 물론 운전자도 보호할 수 있다. 튼튼 가로수로 검토 중인 느티나무,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은 수도권 지역에서 잘 자라고 뿌리 형태가 심근성이며 목재의 밀도, 경도, 내구성이 좋다. 가로수는 그늘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2022년 서울기술연구원, 열저감·열화상센터 분석결과 발표에 따르면 폭염 시 가로수가 그늘막보다 열을 25%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는 탄소 흡수기능이 탁월해 탄소저감 효과도 크다. 가로수 1주의 연간 탄소 흡수량은 203.3kg이다. 가로수 2000주를 심으면 연간 탄소 흡수량이 406.6t으로 자동차 170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도 좋다. 미세하고 가칠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잎 표면이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아래로 침강시키는 것이다. 가로수 1그루의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으로 가로수 47그루는 경유차 1대가 연간 내뿜는 미세먼지 1680g을 흡수할 수 있다. 한편, 가로수가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주변 건물의 간판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서울시는 가로수 첫 가지의 높이를 높이고, 필요시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며, 나뭇가지의 폭을 관리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가로수 식재는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기후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지향적이며 효과적인 방안이다”라며 “서울 도심을 걸으면 아래를 보면 매력정원, 앞을 보면 가로수를 볼 수 있도록 녹색 자연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0 14:05:48"집에만 있으면 덥고 꿉꿉한데 힘들지. 여기 오면 전기요금 걱정도 없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무더위쉼터에서 더위를 피해 쉬고 있던 이모씨(77)의 이야기다. 이날 바깥 온도는 최고 33도에 육박했지만 에어컨 덕에 무더위쉼터 온도는 26도였다.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은 이씨는 "6월 들어 서서히 더워질 것은 각오했는데 이렇게 빨리 더워질 줄은 몰랐다"며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이 쉼터에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 무더위에 쉼터 찾은 노인들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찾는 고령층 시민들이 늘고 있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퇴직한 어르신들이다. 이날 방문한 서울 서초구의 한 무더위쉼터에도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도였다. 이는 평년 최고기온(23~28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지자체들은 예년에 비해 서둘러 무더위쉼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무더위쉼터의 장점으로 경제성을 꼽았다. 무더위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던 A씨(80)는 "수입도 없는데 집에서 에어컨을 장기간 틀고 있기엔 부담이 된다"면서 "카페에서 5000원씩 하는 커피를 사기도 어려우니 되도록 쉼터에 자주 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 모이는 공간, 문화거점 구상무더위쉼터가 옛날 시골에서 동네 주민들이 모이던 개천이나 나무 그늘과 같이 공동체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동네 친구와 함께 무더위쉼터를 찾은 석모씨(86)는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이 있고, 돈과 인맥은 줄어드는 상황이 된다"면서 "더위 때문에 오기는 하지만 구에서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 있어 시간을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요즘에는 동네 주민들이 한곳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해 다양한 문화적 실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무더위 쉼터를 다양한 형태로 확대·연장한다는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서초2동과 예술의마을, 명달마을의 무더위쉼터에서는 체조교실을, 잠원동 무더위쉼터에서는 노래교실을, 하명달 무더위쉼터에서는 스트레칭교실을, 서초1동 무더위쉼터에서는 요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에 에어컨이 설치된 무더위쉼터는 총 3946곳이다. 또 서울시는 복지관·경로당·관공서·도서관 등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폭염특보 때는 지역의 숙박시설을 활용해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심야 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는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하루 4회 이상 순찰하고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개소, 쪽방주민 무더위쉼터 7개소, 쪽방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동행목욕탕 4개소를 운영한다. ■여전히 부족한 그늘막일각에선 무더위쉼터뿐 아니라 곳곳에 그늘막 설치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주로 신호등 인근에 설치되는 그늘막은 보행자가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자치구마다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폭염저감시설 관리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고정형·스마트형 그늘막은 총 3444개였다. 강남 3구에는 구마다 200개 넘게 설치되어 있지만 종로구나 마포구, 서대문구, 강북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68개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239개로 2위, 서초구는 232개로 3위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16 18:21:00[파이낸셜뉴스] "집에만 있으면 덥고 꿉꿉한데 힘들지. 여기 오면 전기요금 걱정도 없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무더위쉼터에서 더위를 피해 쉬고 있던 이모씨(77)의 이야기다. 이날 밖 온도는 최고 33도에 육박했지만 에어컨 덕에 무더위쉼터 온도는 26도였다. 반바지와 반팔티를 입은 이씨는 "6월 들어 서서히 더워질 것은 각오했는데, 이렇게 빨리 더워질 줄은 몰랐다"며 "작년보다 올해 더 많이 쉼터에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른 무더위에 쉼터 찾은 노인들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무더위쉼터를 찾는 고령층 시민들이 늘고 있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퇴직한 어르신들이다. 이날 방문한 서울 서초구의 한 무더위쉼터에도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있었다. 대부분이 퇴직 후 여가를 즐기는 어르신들이었다. 자녀들은 이미 분가한 상태에서 집보다 시설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33도였다. 이는 평년 최고기온(23~28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지자체들은 예년에 비해 서둘러 무더위쉼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민들은 무더위쉼터의 장점으로 경제성을 꼽았다. 무더위 쉼터에서 더위를 식히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던 A씨(80)는 "수입도 없는데 집에서 에어컨을 장기간 틀고 있기엔 부담이 된다"면서 "카페에서 5000원씩 하는 커피를 사기도 어려우니 되도록 쉼터에 자주 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인들 정기적으로 모이는 공간, 문화거점 구상도무더위쉼터가 옛날 시골에서 동네 주민들이 모이던 개천이나 나무 그늘과 같이 공동체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 동네 친구와 함께 무더위쉼터를 찾은 석모씨(86)는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이 있고, 돈과 인맥은 줄어드는 상황이 된다"면서 "더위 때문에 오기는 하지만 구에서 하는 무료 프로그램이 있어 시간을 더 유익하게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요즘에는 동네 주민들이 한곳에 정기적으로 모이는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해 다양한 문화적 실험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무더위 쉼터를 다양한 형태로 확대·연장한다는 구상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서초2동과 예술의마을, 명달마을의 무더위쉼터에서는 체조교실을, 잠원동 무더위쉼터에서는 노래교실을, 하명달 무더위쉼터에서는 스트레칭 교실을, 서초1동 무더위쉼터에서는 요가 교실을 서초구가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에 에어컨이 설치된 무더위쉼터는 총 3946곳이다. 또 서울시는 복지관·경로당·관공서·도서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폭염특보 때에는 지역의 숙박시설을 활용해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심야 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에는 '혹서기 응급구호반'이 하루 4회 이상 순찰하고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개소, 쪽방 주민 무더위쉼터 7개소, 쪽방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동행 목욕탕 4개소를 운영한다. 여전히 부족한 그늘막일각에선 무더위 쉼터 뿐 아니라 곳곳에 그늘막 설치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주로 신호등 인근에 설치되는 그늘막은 보행자가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 자치구마다 편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폭염저감시설 관리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고정형·스마트형 그늘막은 총 3444개였다. 강남 3구에는 구마다 200개 넘게 설치되어 있지만 종로구나 마포구, 서대문구, 강북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치구 별로 보면 송파구가 268개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239개로 2위, 서초구는 232개로 3위였다. 강동구(177개), 광진·동대문구(각 171개)가 강남 3구의 뒤를 이었다. 그늘막은 자치구의 재정 여력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13 15:52:0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인천대공원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맨발 황톳길은 맨발 걷기 열풍에 힘입어 폭 2m, 길이 100m의 규모로 조성됐으며 세족장과 안전 손잡이,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공원 안에는 1.6㎞ 길이의 흙길(편도)이 이미 조성돼 있지만 신발을 신은 일반 보행자들과 함께 이용하고 있어 맨발 걷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새로 조성한 맨발 황톳길은 양질의 황토를 활용해 만든 맨발 전용공간으로 맨발 걷기를 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해독작용, 항균작용, 중금속 배출, 혈액순환 개선 등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효능과 함께 부드러운 촉감도 함께 느낄 수 있어 황톳길을 거닐면서 오감이 만족하고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고창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수도권을 대표할 수 있는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10 09:07: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다음 달 5∼13일 ‘제5회 인천굿디자인 인증제’에 참여업체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굿디자인 인증제는 민간 우수한 디자인을 발굴·보급해 도시공간에 설치되는 각종 공공시설물의 수준을 높이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인증대상은 개발 및 제작이 완료돼 현장에 설치됐거나 설치 예정인 공공시설물로 디자인 개발주체인 국내 업체가 신청할 수 있다. 인증제 품목은 자전거보관대(벽부형), 볼라드, 맨홀, 현수막 게시대(저단형), 통합지주(기본형, 폐쇄회로(CC)TV결합형), 가로등, 보안등, 방음벽, 중앙분리대, 보행자 펜스, 자전거도로 펜스, 교량용 펜스, 벤치, 보도블록, 퍼걸러, 휴지통, 가로화분대, 가로수 보호덮개, 스마트 벤치, 스마트 횡단보도 그늘막으로 총 20종이다. 최종 선정된 인증제품에는 인천굿디자인 인증마크 사용 권한을 3년 동안 부여하고 인천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심의 면제와 시, 군·구 및 산하기관에 제품 홍보·설치 권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공모에 참가하려는 업체는 인천시 굿디자인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접수를 하면 된다. 시는 10월 24일 1차 서면 심사한 뒤 11월 14일 2차 현물심사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고은정 시 도시디자인과장은 “우수한 디자인의 공공시설물들이 보급되어 질서와 개성이 공존하는 초일류도시 이미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21 09:49:46[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은 4일 오후 2시 장안사 일원에서 전 군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8월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폭염, 지진, 풍수해 등 각종 재해예방을 위한 안전문화 운동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 군민 안전문화 의식 고취를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는 정종복 기장군수, 기장군자율방재단을 비롯해 부산시와 기장군 관계 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안사를 찾은 주민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폭염 등 각종 재난 대비 행동요령 책자와 홍보물품 배부하면서 진행됐다. 특히 연일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역대급 무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온열질환 사고예방을 위해 폭염경보 발령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토록 강조하고 계곡 등 물놀이 시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사전대비를 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홍보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여름철 폭염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해 군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군민들께서도 생활 속 안전의식 정착을 위해 안전문화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군은 폭염재난에 대비해 지난 7월 28일부터 5t 살수차 총 6대를 투입해 살수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폭염에 노출된 보행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하여 총 125개소의 횡단보도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수시로 변화하는 기상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수동 그늘막을 스마트 그늘막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8-04 16:07:20【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폭염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3개반 51명으로 구성된 폭염TF팀을 꾸리고 관련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종합 상황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보행자가 많은 사거리 등 시내 곳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하고 냉방기기가 구비된 금융기관과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 500개소를 가동 중이다.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특보 발효시에 4대의 살수차로 시내 노면을 식히며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유도한다. 버스 승강장 28개소에 대형 얼음과 생수 등을 비치해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조금이나마 낮추고 있다.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 상황을 재난도우미 담당제로 운영해 통·이장, 생활지원사, 자율방재단, 방문건강관리간호사 등이 안부를 살핀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집중호우에 이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역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도 건강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일까지 익산지역 온열질환자는 17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3 12:58:22[파이낸셜뉴스] 최근 인도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을 위해 설치된 그늘막 아래 주차된 차량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 연안부두 광장 앞 삼거리 인도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에는 흰색 SUV차량이 인도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 주차된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늘막 아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차량 때문에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보행자들은 그늘막을 이용하지 못하고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 아래 서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공개한 작성자 A씨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웠다”며 “삼거리 인도에 구청에서 설치한 그늘막 파라솔 밑에 차량을 주차하는 비양심적인 사람이 있다는 거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A씨는 “주변을 보니 구청에서 교차로 단속을 한다는 플래카드가 붙어있지만 형식적일 뿐”이라며 “제발 이런 차들 청소좀 해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고는 하셨느냐” “단단히 미쳤다” “저 파라솔만 펴 놓으면 저 장소에 주차하는 사람들이 꼭 나온다” “이거 너무한다” “폐차가 답이다” “여러명이 신고했으면 좋겠다” “사람이 아닌 자동차가 그늘이라니 정말 너무하다” “요즘 보면 세상이 미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차량과 같이 인도 그늘막을 점령한 차량은 인천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과거부터 여러 차례 발견돼왔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그늘막 주차와 관련된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인도는 주정차금지구역에서 ‘절대주정차금지구역’으로 명문화된다. 현재까지 절대주정차금지구역은 소화전 5m 이내,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그리고 버스 정류소 10m 이내 등 총 5곳이었다. 해당 구역에 주차를 할 경우 시민들은 국민신문고 앱으로 신고할 수 있다. 차주에게는 최소 4만원에 최대 12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절대주정차금지구역 개선사항은 오는 7월 계도기간을 거친 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29 08:39:01【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하남시는 19일 월요주간회의에서 강남과 경쟁하는 살고 싶은 수도권 최고 수준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선진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 보고회’를 진행했다. 우수사례 벤치마킹 대상으로는 △어린이 회관 및 어린이 도서관 건립 △미사호수공원 재정비 △인천시 송도 센트럴파크 및 인천부평 문화의거리 △빠른 지방세무 민원상담 위한 AI(인공지능) 챗봇 도입 △버스노선 준공영제 및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 등이 거론됐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보고회에서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 비전으로 강남과 경쟁하는 대한민국 최고 일류도시를 만들기 위해 선진 우수정책을 계속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시는 이에 따라 선진 지자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를 하남시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하남시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일본-싱가포르-호주 등을 대상으로 배낭여행 및 해외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어린이회관 및 어린이도서관 건립 어린이회관 건립을 위해 성동구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를 이현재 시장이 직접 벤치마킹했다. 아이사랑 복합문화센터는 웹툰, 유튜브 방송 등 미디어 체험장과 상설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상상나라는 물을 이용한 과학체험시설,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등 연간 50만명이 이용하는 타 유사기관 대비 월등한 경쟁력을 지닌 복합문화시설이다. 하남시 어린이회관은 노인복지관 부지에 건축 연면적 1200평 규모(지하2층, 지상5층)로 건축할 예정으로 하남형 특화된 소극장, 가상체험 공간, 층별로 특화된 어린이 특화 전용 놀이 및 체험시설 등 오는 10월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여 건립할 예정이다. 세종시립도서관 트윈세대 공간 스페이스 이도, 여수시립율촌도서관 전래동화 상상체험관, 천안청수도서관의 영어특화 도서관 등은 하남시 어린이 도서관 건립 시 검토할 부분이다. ◇미사호수공원 재정비 미사강변신도시 내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와 망월천 재정비를 위해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송파구 석촌호수, 고양 일산호수공원, 수원 광교호수공원 등을 벤치마킹했다. 석촌호수는 터널형 보행로 및 고수령 수목, 전담관리사무소가 설치 운영되고, 일산호수공원은 그늘길 조성, 광교호수공원은 제방도로 및 수변데크 보행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남시는 석촌호수 보행로를 활용한 수목식재 및 유수로 설치를 적극 반영하고 보행자 산책로 길에 그늘길 조성을 위한 수목 식재를 비롯해 수질 개선과 유수로 정비 등 미사호수공원 재정비사업기본계획에 반영해 도심 속 산책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및 부평 문화의거리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는 대규모 지하주차장 조성, 공원 주변 호텔, 타워, 문화시설을 도심 한가운데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 해수를 이용한 공원으로 대규모 지하주차장 설치로 주차문제 해결과 쾌적한 문화공간을 마련한 사례로 미사 한올중학교 주차문제 해결과 향후 교산신도시 건설 시 시민 편의를 위해 적극 검토할 부분이다. 인천부평 문화의거리는 길거리공연장(쉼터), 분수대, 특색 있는 가로등, 벤치 등 구역을 특화한 거리로 하남시 원도심(석바대 가로환경개선) 및 미사지구 문화의거리에 중간중간 휴식 공간, 비가림 시설, 스마트 그늘막, 교통표지 노면표식, 막구조 간이공연장 등을 설치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선해 시민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버스노선 준공영제 및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 이밖에도 △빠른 지방세무 민원 상담을 위한 AI(인공지능) 챗봇 도입 △하천 악취 해소를 위한 악취 저감장치 설치 △옥외광고물 분야 트리플스트리트 도입 검토 △버스노선 준공영제 및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 △IoT를 활용한 스마트 배치시스템 도입 △공공산후 조리원과 같은 산후조리비 서비스 지원 △우수토실 악취저감장치 설치 등이 보고회에서 집중 토의됐다. 한편 이현재 시장은 이날 벤치마킹 보고회에 앞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에서 ‘수석대교 위치변경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을 찾아 격려했다. 이현재 시장은 “남양주 왕숙지구 교통대책으로 추진 중인 수석대교 설치에 대해 주민간담회를 17차례나 열고, 그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요구했는데도 LH가 당초 안으로 일방 추진하고 있다”며 수석대교 위치는 하남시민 의견을 반영해 반드시 변경해 달라고 요구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9-20 07: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