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조정한 후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11개월 만에 '관심'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부산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지 4년 2개월여 만에 완전한 일상회복에 들어가는 것으로, 사실상 코로나19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된 이후에도 유지됐던 일부 방역 조치를 모두 권고로 변경해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한다. 감염 취약 시설과 병원급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행정명령은 해제 후 권고로 전환하고, 감염 취약 시설 입소자 선제 검사도 권고로 바뀐다. 확진자 격리는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간 권고에서 기침, 발열, 두통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 권고로 변경된다. 의료지원체계는 계절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고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와 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된다. 먹는 치료제 대상군 등 유증상자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과 격리 입원 치료비 건강보험 지원은 계속 적용된다. 2023~2024절기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은 유지하며, 2024~2025절기 접종부터는 고위험군에 한정(65세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해 무료접종을 유지한다. 지난 2020년 2월 구성됐던 시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년 2개월여간의 운영을 종료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에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4년이 넘는 시간, 공백 없는 코로나19 대응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과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지역사회 내 호흡기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30 09:35:07[파이낸셜뉴스] 부산 의료계가 현행 4단계인 코로나 방역단계를 3단계로 완화해줄 것을 부산시에 건의했다. 사단법인 부산의료발전협회(이사장 김동헌)는 2일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백신이 개발되고 지난 2월부터 국내에서도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이후 이날 현재 부산의 백신접종률이 57%에 달하고 있다"며 "현재 부산의 일일 신규환자 발생이 평균 65.1명으로, 1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방역단계를 3단계로 완화해도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코로나 접촉자를 대상으로 현행 2주간 자가격리는 생업에 지장이 많은 관계로 자가격리 대상자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기간도 2주에서 1주~10일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촉구했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방역당국이 코로나 방역단계를 3단계로 완화해도 집단면역이 달성될 때까지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백신접종과 철저한 손 씻기·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 사단법인 부산의료발전협회는 부산의 각 대학병원장과 부산시의사회·부산시병원회 회장 등 부산 의료계 중진들이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부산 의료의 글로벌화를 목적으로 지난 8월 출범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09-02 17:35:18[파이낸셜뉴스] 올 한해 부산 시민의 관심과 호응이 컸던 뉴스로 ‘코로나 19 대응 위기극복체계 구축’과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 및 가덕신공항 본격 추진’ 등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2020년 시정성과와 주요 정책 이슈를 대상으로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시민, 언론인, 공무원 등 4600명이 참여한 ‘2020년 부산시 10대 뉴스’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1위에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도 시민 협력으로 부산만의 위기극복체계를 구축한 뉴스가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월 전담인력 핫라인 구축, 정보 공유, 의료 및 방역인력 등 상호지원을 위한 부울경 광역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4월에는 전국 최초로 ‘방역-경제활력-비상재정대책’의 쓰리(3)트랙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가 가장 큰 관심사였으며 이와 관련한 시의 역할과 대응 또한 주목받았다”며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꺾이지 않는 엄중하고 비상한 시기인 만큼 병상 확보, 진단검사 확대 등 모든 방역역량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위는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 가덕신공항 본격 추진’ 뉴스가 차지했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출범 이후 시는 항공 관련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분과별 쟁점사항 관련 자료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공정하고 신속한 검증 촉구를 위한 범시민 여론형성, 언론브리핑, 입장발표 등 적정성 검증에 노력해왔다. 그 결과 11월 17일 검증위에서는 그동안 시가 제기한 안전, 소음 및 환경 등의 문제를 상당 부분 인용하면서 ‘김해신공항 추진 근본적 검토 필요’라는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라는 결정을 도출했다. 3위에는 ‘부산 최초 직영 도서관 부산도서관 개관’ 뉴스가 선정됐다. 11월 4일 개관한 부산도서관은 1901년 시민도서관 개관 이후 120년 만에 최대규모인 연면적 1만6305㎡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부산도서관은 도서 등 25만4000여권의 자료를 보유하고 도서관 통합 웹서비스, 디지털정보게시판 등 시민 중심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복합독서문화 공간으로서 꿈뜨락 등 4개 자료실과 예술특화도서존 등 11개 특화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생애주기별 역량발견 프로그램 운영하고 지식정보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4위는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이 차지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총 사업비 1500억원의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국제관광도시는 수도권에 대응한 남부권 관광거점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7조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5위에는 ‘북항 2단계 사업 추진’ 뉴스가 선정됐다.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4조4008억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북항 2단계 사업은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온라인 시민공청회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해 경제분야 전문가 토론회 개최, 범시민추진협의회 구성 등 협상 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항 2단계 사업은 한국 최초의 근대항이자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해온 부산항 북항을 시민들의 품에 돌려주는 과정이자 향후 부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마스터플랜 수립 착수 및 본격 유치 돌입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적격성 통과 및 봉래산터널 예타 통과 △대한민국 제1호 무가선 저상트램 오륙도선 기본계획 승인 △2021년 국비 7조5000억원 목표 달성 △전국 최초 임산부 전용 콜택시 마마콜 첫 출범 등의 뉴스가 선정됐다. 변 권한대행은 “올해 10대 뉴스 선정 결과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속에서도 부산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1년은 시민의 뜻을 이어받아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동북아 해양수도 중추기능 강화, 과감한 경제체질 개선 등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2-21 10:28:12[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20일 고3 학생들부터 순차적 등교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초·중·고등학교의 '코로나19 대응 등교수업 출결, 평가, 기록 등 가이드라인'을 안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등교수업 시 발생할 수 있는 학생의 출결과 평가, 기록 등 처리방법을 안내하고 단위학교의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감염증으로 인한 등교중지 대상 학생의 출결은 증빙자료를 제출할 경우 출석인정 결석으로 처리한다. 기저질환 및 장애를 가진 고위험 학생의 경우 출석인정 결석 또는 질병 결석으로 처리하는 등 학교의 여건에 맞는 출결 관리를 하도록 했다. 특히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또는 경계 단계에서 '가정학습'을 사유로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할 경우 출석인정 결석으로 처리해 자녀의 감염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덜어주도록 했다.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단위학교의 학칙에 따라 교외체험학습 허용 일수를 정하도록 했다. 학생평가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록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침도 안내하고,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행평가를 분산, 실시하도록 했다. 중고교의 경우 수행평가 성적반영 비율을 1학기에 한해 40% 이상에서 20%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했다. 등교수업 중 확진자가 발생해 시험을 치를 수 없는 경우 미응시 학생의 인정점수 부여 기준 마련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평가 지침도 안내했다. 원격수업에서 교사가 학생의 활동을 관찰·확인한 경우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으며, 원격수업 기간에 실시한 온라인 입학식, 개인별 봉사활동실적 등 정량적 기록이 가능한 경우도 학생부 창의적체험활동 영역에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등교수업 후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한 여러 사안이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해 세부적인 출결, 평가, 기록 등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5-19 09:55:09[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한국항공협회와 오는 30일 인천에서 '제44회 항공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항공의날은 대한국민항공사 소속 항공기가 서울∼부산 노선을 처음 취항한 1948년 10월 30일을 기념해 1981년부터 개최해 왔다. 올해 항공의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은 항공 종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항공업계는 항공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억2000만명)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맹성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항공사 대표 등 항공업계 및 정부포상 수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선 항공산업 발전에 소임을 다한 항공업계 유공자 42명(정부포상 9명, 장관표창 33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과, 제10회 항공문학상 우수작품 시상식이 진행된다. 주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은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30여년간 항공업계에서 인천국제공항 1∼4단계 성공적 건설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운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제10회 항공문학상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은 마흔 살의 생일을 맞이한 주인공이 15년 근속으로 안식휴가를 받아 우연히 SNS에서 본 뉴욕 야경에 매료돼 이른 새벽 공항에서부터 비행을 통해 뉴욕까지 도착하는 여정을 재미있게 서술한 소설 '허공'의 노희진 씨가 수상한다. 박 장관은 항공의날 기념식에 이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현장을 찾아 4단계 시설 준공(10월 31일)에 앞서 공사 마무리 상황과 운영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입·출국 수속 동선을 짚어가며 △자율주행차량 △스마트패스 △신규 보안검색장비 등 첨단 디지털 도입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2017년 11월 시작된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현재 운영 준비 중이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역 및 계류장 등 신규 시설은 연내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제44회 항공의날을 맞이해 전문가 세미나와 더불어 일반 국민도 함께할 수 있는 문화행사·이벤트 등도 다채롭게 개최한다. 민·관·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항공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항공세대를 위한 항공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제1회 항공정책 혁신포럼'도 열린다. 박 장관은 "항공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받고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행하는 국민의 편리가 최고의 가치임을 깊이 새기고, 항공업계의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국토교통부에서도 국민들께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이 되실 수 있도록 현장을 촘촘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29 09:02:42[파이낸셜뉴스] 지역종합병원으로는 드물게 부산의 온종합병원이 감염병센터를 개설했다. 감염내과 전문의를 비롯해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감염병센터는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 홍역 등 감염병 진료에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게 된다. 2020∼2023년 4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호흡기 감염병이 크게 줄어들었다가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5월 이후 다시 호흡기 감염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023년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1차 감염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3급 법정감염병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코로나 19 이후에 절반 가량 감소했다. 치명률이 높거나 집단발병의 우려가 큰 1종 감염병의 경우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1건, 보톨리눔독소증이 2019년과 2020년 각 1건씩 발생한 것 외에는 신고사례가 없었다. 2종 감염병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을 기점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23년 5월 코로나19가 4급 법정 감염병이 되고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되면서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 관련 감염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에 소홀히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월 6일 기준으로 올해 백일해 환자가 6,986명으로 전국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백일해는 지난 4월부터 환자가 증가하면서, 6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호흡기감염병인 홍역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WHO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에서 32만이 넘는 홍역이 발생해 전년도인 2022년 17만여 건보다 88%나 증가했다는 거다. 코로나19의 입원환자 수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1주에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했으나, 6월 4주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4주 동안 주간 입원환자수가 3.5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0∼6세인 영유아 층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 및 관련 시설의 소독 등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처럼 포스트코로나를 맞아 각종 감염병들이 다시 유행하면서 온종합병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국가지정음압치료병상을 적극 활용해 ‘감염병센터’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은 지난 2020년 질병관리청에서 공모한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 확충사업에 선정됐고, 병원 11층에 음압병상 6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국가지정 음압치료병상은 국가 공중보건 위기 때 신종 감염병 환자 등을 입원 치료할 때 환자 및 의료진의 감염예방과 병원성 미생물의 확산 차단을 위해 별도로 구획된 공간 내 특수 시설·설비가 설치된 구역을 가진 감염병 관리시설이다. 온종합병원은 국가지정음압병상 외에도 중환자실, 인공투석실, 응급실 등에 격리 음압실을 갖춰놓고 중증 및 응급 감염병환자 진료에 대비하고 있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는 감염내과 이진영교수(전 고신대복음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중심으로 호흡기내과 김재훈 교수(전 고신대복음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소아청소년과 오무영 교수(전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로 의료진을 꾸렸다. 고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출신인 이진영 교수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감염관리실장을 맡아 코로나 19 팬데믹 때 같은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김제훈 교수와 팀을 이뤄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이 교수는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이기도 하다. 온종합병원 호흡기센터장인 김제훈 교수(전 고신대병원 호흡기·폐암센터 교수)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임상 기반 아이디어를 R&D에 접목해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 연구사업’에도 참여해온 30대 후반의 젊은 학구파 의사이다. 대한폐암학회 정회원,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평생회원, 대한중환자의학회 평생회원인 김 센터장은 폐결절,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침, 천식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재직시절부터 호흡기·알레르기 전문이던 소아청소년과 오무영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이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온종합병원에서 ‘코로나 전사’로 맹활약했다. 일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레벨D의 방호복을 온몸에 두르고 국가지정 코로나음압치료병상을 드나들며 혼자서 환자 열대여섯 명을 돌보기도 했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감염병 관리는 환자 진료 못지않게 지역사회 등으로 빠른 전파를 막는 방역기능이 강한 공공의료에 해당하는 영역”이라면서, “소속된 의료진들이 모두 대학병원에서 중증의 감염병 환자들을 진료한 경험 많은 의사들이어서 앞으로 부산의 감염병 방역에 대한 ‘감염병센터’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04 12:16:00호텔 인터불고 엑스코가 관광 5성급 호텔 승격이 확정됐다.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는 2024년 5월 2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로부터 호텔 등급결정 현장평가 일정을 확정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6월 27일 현장 평가 1차를 실시했으며 현장 평가 합격, 이후 2,3차 평가(암행평가)를 모두 우수한 점수로 통과하여 7월 22일 최종적으로 관광 5성급 호텔로 승격 확정됐다.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는 2008년 12월 개관한 관광호텔로 엑스코 개관과 함께 대구시의 마이스 행사 유치 확대를 위한 염원을 담아 대구시 북구에 설립됐다. 개관 이후 인터불고 그룹에서 운영하던 중, 2021년 1월 22일 ㈜현대에스라이프 그룹(대표이사 이진수)이 인수 합병했다. 인수와 동시에 중장기 시설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순차적으로 호텔 전체를 리노베이션하는 시설투자를 시작하며 고객 니즈에 따른 리노베이션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그로 인해 인수 전 2020년 약 90억 매출이었던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의 매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2023년 결산기준 매출 약 250억을 달성, 3년간 약 280%의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이는 코로나 시대임을 감안해도 상당한 성장세라는 평가가 따른다. 무성 등급에서 5성 승격은 대한민국 호텔사에 유래 없는 결과로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는 인수합병 후 끊임없이 시설에 투자했다. 인수 단계부터 그룹사에서 명확한 중장기 리노베이션 계획을 수립했고, 체계적이고 과감한 실행으로 고객들에게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특급 호텔로서의 환경을 제공에 성공했다. 또한 정기적인 직원 교육과 고객 관리 시스템 강화 및 우수 직원들에게 서울 및 부산 지역 5성급 호텔에 벤치마킹하는 경험을 제공했으며 임직원간의 소통 확대를 위한 대표이사 및 임원들은 직원들간의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통해 대표이사의 비전과 경영방향을 지속 공유했다. 현장에서 수시로 소통하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바로 개선하여 임직원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렇게 시설투자라는 하드웨어와 고객 서비스라는 소프트웨어가 합쳐지고 이를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유지해 나갔기에 5성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한편,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는 2008년 12월 개관한 관광호텔로 엑스코 개관과 함께 대구시의 마이스 행사 유치 확대를 위한 염원을 담아 대구시 북구에 설립되었다. 개관 이후 인터불고 그룹에서 운영하던 중, 2021년 1월 22일 ㈜현대에스라이프 그룹(대표이사 이진수)이 인수 합병했다. 인수와 동시에 중장기 시설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순차적으로 호텔 전체를 리노베이션하는 시설투자를 시작하며 고객 니즈에 따른 리노베이션을 꾸준히 지속해왔다. 그로 인해 인수 전 2020년 약 90억 매출이었던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의 매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2023년 결산기준 매출 약 250억을 달성, 3년간 약 280%의 매출 증대를 이루어 냈다. 이는 코로나 시대임을 감안해도 상당한 성장세라고 볼 수 있다.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은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5성급 호텔의 품격에 맞는 고급 서비스와 차별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여 그동안의 지역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인 호텔 시설투자와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는 수립된 전체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이 모두 실행되지 않았다. 또한 호텔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 외 각종 사회활동과 지역 연계 활동을 통해 호텔 산업에 발전에 족적을 남기고 특히 끊임없이 산학연계와 봉사활동, 그리고 관련 업계의 교류를 통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호텔로서 수준을 높여 갈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9 14:59:19[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신규 사업 ‘2024 자율형 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 20개 제조기업 및 협력 공급기업들이 부산에 모였다. 사업 발대식과 함께 이번 사업에 선정된 부산지역 선박 장치 제조기업 ‘파나시아’ 시설을 둘러보며 자율 제조업 선도모델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중기부와 부산중소벤처기업청 등은 11일 오후 3시 파나시아 부산 본사에서 자율형 공장 선정기업과 함께 발대식을 열었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자율형 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선정기업 당 최대 2년간 6억원의 정부 지원으로 자율화 공정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정보를 표준화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현장 작업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선정 기업들은 AI와 디지털 트윈을 통해 제품 생산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제어하고 가상 모의실험을 통한 사전 예측까지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러한 생산조건 최적화를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불량 및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국 자율형 공장 참여기업들을 대표해 발대식과 현장 견학을 맡은 부산 강서구 미음동 소재 파나시아는 선박에 활용되는 유해 산화물 저감장치와 수처리 장치 제조업체다. 파나시아는 수출을 주력으로 하나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하락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자사 핵심 부품인 자외선(UV)램프의 품질 개선과 숙련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사업으로 AI와 디지털 트윈을 구축, 생산 공정에 실시간 통합관제를 구현하고 AI를 활용한 품질 예측과 최적화로 이러한 위기들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율형 공장 기업으로 △한텍 △삼천산업㈜ △㈜씨티엔에스 △㈜대한오토텍 △㈜코렌스(이하 경남) △정화이엠에스㈜ △태창공업㈜ 2공장 △한국OSG㈜(이하 대구) △세원이엔아이(경북) △네오플라테크(경북) △HL만도(강원) △㈜나전(광주) △에이테크솔루션㈜(충남) △심텍(충북) △㈜코아비스(세종) △㈜상보(경기) △신우산업㈜(경기) △㈜에이치엘클레무브(인천) △㈜한라캐스트(인천) 등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중기부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자율형 공장은 스마트 공장의 역대 최상위 단계로, 고도화를 위해 기업들은 상당한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하며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국 관계기관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중소·중견기업들에 다소 어렵고 모험적인 시도지만, 최적화된 생산제조공정을 구축하는데 이바지하는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데 중기부도 함께 하겠다”고 독려했다.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은 “자율형 공장을 처음 도입할 때 다들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입장에서 많은 분들에게 ‘미친 짓’이란 말도 많이 들었다. 차량은 소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하나 조선기자재는 이와 반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생산 가능 인구와 숙련자가 매년 줄고 있다. 고객 수요를 맞추려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생산이 필수라 생각해 추진한 결과, 어느 정도 고도화를 이뤘다”며 소회를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11 13:40:32부산시가 부가가치가 높은 체류형 의료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를 개설하는가 하면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역량 강화를 위한 설명회도 개최하고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6월 27일 오전 부산경제진흥원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 개소 기념 현판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부산경제진흥원 3층 공간에 조성됐다. 앞으로 한국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와 협업해 운영되면서 부산지역 의료관광 업계의 국내외 사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주요 기능은 '유치기관 관리' '유치 홍보' '비즈니스 미팅(B2B) 지원' '찾아가는 의료관광 홍보 이벤트' '관계기관 의료관광 대외업무 지원' 등을 수행한다. 올해는 센터 기능 활성화 차원으로 유치기관 실태조사와 홍보용 콘텐츠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기업 간 거래체계 구축 등 단계별 이행안에 따른 센터 운영 기반 조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부산 의료관광 유치기관 현장답사를 추진하고 네트워킹 활동 등을 기반으로 부산의료관광 홍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정기적으로 상호 교류를 추진해 부산센터 전담직원 역량을 높이고 한국관광공사 공식 채널을 통한 부산의료관광 홍보와 사업 지원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부산의료관광 비즈니스센터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부산지역 의료관광 업계의 국내외 사업 교류 강화와 '글로벌 웰니스·의료관광 허브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6월 25일에는 부산 연제구 부산시티호텔에서'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역량강화 설명회'도 개최했다. 부산경제진흥원에서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몽골, 일본 등 타깃국가 현지에서 의료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요도가 높은 원데이투어 지원,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통역서비스 지원, 차량 지원, 외국인환자 유치 인센티브 지원 사업 등을 차례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산업육성지원단 단장은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연관산업 관계자들을 통해 웰니스 의료관광 산업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면서 "코로나로 부진했던 외국인 환자 유치가 점차 회복되는 추세에 있는 만큼 부산 외국인 환자 유치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변옥환 기자
2024-06-30 19:47:57[파이낸셜뉴스] 최근 수년간 세계인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위기단계가 독감 수준으로 격하됨에 따라 저마다 개인위생 관리 소홀이나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인해 다시 각종 감염병들이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30일 질병관리청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0∼6세의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방문 외래환자 1천 명당 수족구병 환자 천분율은 6월 둘째 주 기준 34.1명으로, 최근 한 달 새 2.3배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하였던 2019년의 같은 기간보다 높은 수준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0∼6세가 전체 환자의 90.2%를 차지했다. 수족구병은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에게 집중 발생한다. 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뿐만 아니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 피부의 물집에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된다. 보통 감염 후 2, 3일 동안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무력감 등이 나타난 이후 사나흘 지나면 호전되나 간혹 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에서는 뇌간 뇌척수염,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심근염, 심장막염, 쇼크 및 사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온종합병원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오무영 센터장(전 인제의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및 환자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가정에서는 기저귀 뒤처리를 하거나 환자를 돌본 후 반드시 손을 씻으야 하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일해 환자도 올해 6월 1일 기준 의사환자 포함해 1365명으로 최근 유행했던 2018년 연간 환자수 980명을 훌쩍 뛰어 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3∼19세가 49.6% 677명, 7∼12세가 37.5% 512명으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1%를 차지했다. 올들어 백일해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 미국에서는 5월 25일 기준 4,864명이 발생하여 2023년도 같은 기간 1746명과 대비해 약 2.8배가 증가하였고, 필리핀은 지난 4월 27일 기준으로 2521명이 발생하고 96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도 올해 4월에 91,272명이 발생해 3월 2만7078명과 대비해 약 3.4배가 증가했다. 오무영 센터장은 “요즘 세계적인 백일해환자 증가 추세는 코로나19 대유행기 여러 국가에서 관련 예방접종이 감소한데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 교류의 증가 등으로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감염때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등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며 대상 연령에 따른 적기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최근 한 달 새 1.7배나 증가하면서 유행하고 있다.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이어 지난해 겨울철부터 지금까지 환자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220개소) 대상으로 집계한 최근 5월 한 달 입원환자 수는 1451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2019년 521명에 비해 약 3배, 지난해 같은 기간 185명의 8배나 높다. 연령별로는 1∼12세가 1128명으로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기간에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대상 마이코플라스마 항원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온종합병원 감염내과 이진영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가 발령 남에 따라 소아·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부모와 학교당국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감염병이 주로 증가했다. 또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해외 출국때 질병관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인 감염병 예방법인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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