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통합예약시스템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공유서비스는 도내 회의실·체육시설 등 공간이나 물품 대여를 비롯해 무료 법률상담, 119소방 안전교육 등 원하는 서비스를 편리하게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이다. 불법 촬영 탐지기 대여 서비스는 주변 공간 점검을 통해 일상생활 속 불법 촬영 노출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도민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서비스 대여 항목에 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 적외선탐지기, 영상탐지기 등 189개의 불법 촬영 탐지기를 추가했다. 대여를 희망하는 도민 누구나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및 24개 시·군 등 총 60개 기관별 대여 장소와 기간, 연락처, 보유 수량, 신청 방법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철규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도민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불법 촬영 탐지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생활 가까이에서 공공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서비스 제공 분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생활 밀접 물품대여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올해 상반기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한 휠체어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약 1천 대의 휠체어 대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5 09:23:10[파이낸셜뉴스] 감독 봉준호,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들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보도윤리에 어긋한 기사 삭제 등을 촉구하고 “속칭 이선균 방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선균 사건의 실체 파악을 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연대회의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매니지먼트연합 등 영화·문화계 종사자 단체 등 29곳이 함께 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과 배우 송강호 등 2000명의 개인도 뜻을 함께 했다. 다음은 <문화예술인들,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에 대한 성명서> 전문이다. 대중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 지난 12월 27일 한 명의 배우가 너무나 안타깝게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19일 한 일간지의 “배우 L씨의 마약과 관련한 정보를 토대로 내사 중이다”라는 인천시경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최초 보도 이후 10월 23일 그가 정식 입건된 때로부터 2개월여의 기간 동안, 그는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되었다. 간이 시약 검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위한 시약 채취부터 음성 판정까지의 전과정이, 3차례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이 모두 언론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사건 관련성과 증거능력 유무조차 판단이 어려운 녹음파일이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결국 그는 19시간의 수사가 진행된 3번째 소환조사에서 거짓말 탐지기로 진술의 진위를 가려달라는 요청을 남기고 스스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 참혹한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에 지난 2개월여 동안 그에게 가해진 가혹한 인격살인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유명을 달리한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수사당국에 요구한다.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 음성판정이 난 지난 11월 24일 KBS 단독보도에는 다수의 수사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어떤 경위와 목적으로 제공된 것인지 면밀히 밝혀져야 할 것이며, 3번째 소환조사에서 고인이 19시간의 밤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후인 12월 26일에 보도된 내용 역시 그러하다. 언론관계자의 취재 협조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3차례에 걸친 소환절차 모두 고인이 출석 정보를 공개로 한 점, 당일 고인의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이 과연 적법한 범위 내의 행위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청한다. 수사당국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했다는 한 문장으로 이 모든 책임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만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제2, 제3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2. 언론 및 미디어에 묻는다. 고인에 대한 내사 단계의 수사 보도가 과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사생활을 부각하여 선정적인 보도를 한 것은 아닌가? 대중문화예술인이라는 이유로 고인을 포토라인에 세울 것을 경찰측에 무리하게 요청한 사실은 없었는가? 특히 혐의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에 포함한 KBS는 공영방송의 명예를 걸고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KBS를 포함한 모든 언론 및 미디어는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내용을 조속히 삭제하기 바란다. 대중문화예술인이 대중의 인기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언론들,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는가? 정녕 자정의 방법은 없는 것인가? 3. 정부 및 국회에 요구한다. 설령 수사당국의 수사절차가 적법했다고 하더라도 정부 및 국회는 이번 사망사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법령의 제개정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피의자 인권과 국민의 알 권리 사이에서 원칙과 예외가 뒤바뀌는 일이 없도록, 수사당국이 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하는 일이 없도록 명확한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우리는 위 요구와 질문에 대하여 납득할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고 이선균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영화인모임, 예술영화관협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녹음감독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독립PD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연예매니지먼트연합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나다 순)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2 12:01:35[파이낸셜뉴스] 지슨이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슨은 조달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3회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슨이 개발한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는 자체 연구개발한 열 감지 특허기술과 상시형 탐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중화장실에서 발생하는 불법촬영 범죄를 사전 예방하는 제품이다. Alpha-C는 공중화장실 칸에 고정 설치돼 열 감지 원리를 통해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불법촬영 카메라를 탐지하는 방식이다. 설치된 공중화장실의 열 환경 데이터를 파악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온도 비교·분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초소형 불법촬영 카메라의 열원부터 각종 일상용품으로 위장·은닉된 불법촬영 카메라 등 모든 유형의 설치형 카메라에 대응 가능하다. 현재 Alpha-C는 대학교·기업·단체 등 대중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에 꾸준히 도입되고 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를 비롯한 기업, 단체 등 민간부문 공중화장실에도 도입돼 기존의 일회성 탐지 형태의 점검 방식을 획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슨의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는 지난해 9월 27일 조달청 조달정책심의회를 거쳐 그 혁신성과 우수성을 공인받으며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동진 대표는 “기존의 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방식은 점검 인력에 의한 수동적인 방식이라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 Alpha-C가 앞으로 꾸준히 확산된다면 불법촬영 범죄 대응이 어려웠던 공중화장실을 사람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는 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중화장실 불법촬영을 예방하는데 예산과 비용적인 한계가 있어왔다.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점검 대상인 공중화장실에서 기존의 휴대형 탐지기를 활용한 방식은 점검 주기를 늘리게 되면 탐지 장비가 너무 많이 필요하게 되고, 연 2회 일회성 정기점검 방식으로는 점검이 이뤄지지 않을 때 보안 공백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점검 주체인 관련 기관·지자체나 경찰에서도 현장 단속 인력 부족에 시달리며 한정된 예산으로 인한 애로사항도 많아 일선 현장에서는 부담 요소가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로 기존 일회성 단속 방식은 불법촬영 범죄 예방 효과도 미미하며, 실제 범죄 적발 건수도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 행안부에서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경찰과 안심보안관·민간의 합동 점검으로 최근 5년간 공중화장실 등의 점검 실적은 209만2607건이나 됐지만 실제 적발 건수는 단 ‘0’건 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촬영 범죄는 매년 6000여건 가량 발생하고 있고, 특히나 일회성 범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재범을 유발하며 온라인을 통한 2차 피해를 유발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09-26 14:54:24【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10월과 11일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경기장 불법 촬영 기기 점검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가 6월부터 체전 기간까지 운영하는 이번 점검은 22개 시·군 체전 담당 부서, 환경부서, 경찰서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합동점검반은 22개 시·군에 분산된 전국체전 70개 경기장과 장애인체전 38개 경기장 내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 시설의 불법 촬영 기기 설치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특히 전파탐지기, 적외선탐지기, 렌즈탐지기 등 탐지장비를 활용해 정밀 탐색하고 육안으로 화장실 칸 내벽이나 천장 등 의심되는 물체와 흔적을 철저히 확인해 안전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하고 불법 촬영의 경각심을 알리는 경고 스티커를 부착한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성범죄는 예방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불법 촬영 범죄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04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전남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열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4 09:11:52[파이낸셜뉴스] 한국의 ‘불법 촬영’ 문제가 해외까지 소문이 나면서, 외국인 네티즌이 한국 여행을 위해서는 “불법 촬영 탐지기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영상까지 제작해 씁쓸함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트위터 A씨는 “한국에서 숙박할 경우 숨겨진 카메라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25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현관 인터폰·실내 온도조절기·나무 기둥 등 작은 구멍을 테이프로 막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한국 숙소에 머무를 때 당신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구멍에 일일이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 외에도 적외선으로 숨겨진 몰카를 단번에 찾아내는 소형기기도 있다”며 “한국의 숙박업소에서 보일러 온도조절기, 인터폰 카메라는 물론 화분에도 불법 촬영을 위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제닝스’라는 닉네임의 틱톡커도 자신의 계정에 “한국은 불법촬영이라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한국의 불법촬영 문제를 폭로했다. 그는 “한국 공중화장실에서 틈새를 화장지로 막아놓은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 작은 공간에 카메라가 숨겨질 가능성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2년(~10월) 6년간 경찰청에 신고된 불법 촬영 건수는 총 3만9957건이다. 평균적으로 매년 6000건 내외의 불법 촬영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불법 촬영 범죄 검거율은 88.7%로 성매매 위반 검거율(97.9%)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14 10:28:2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22억 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중(개방) 화장실 조성에 나선다. 특히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안심 공간 제공을 위해 남자 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공중화장실 6곳 신축 및 개보수 △민간 개방화장실 지원 사업 △편의용품 및 위탁관리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연 2회 광주시와 관할 경찰서, 자치구 등이 합동으로 화장실 내 불법 촬영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와 비상벨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광주시 등은 적외선카메라 및 전파탐지기를 이용해 환풍구, 벽체 구멍 등 의심 위치에 대한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200여 건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으며, 적발사항은 없었다. 이신 광주시 수질개선과장은 "공중화장실은 모든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 필수 공간이다"면서 "앞으로도 공중 화장실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1-24 08:51:1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공연장 화장실 내 ‘몰래카메라 상시 감지 시스템’을 도입할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아트센터는 MCT, 세연네트웍스, (주)지슨과 함께 ‘안심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캠페인과 업무협약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공공장소 내 불법촬영 근절 필요성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됐다. 이번 캠페인 및 협약 체결을 통해 경기아트센터는 국내 공공극장 최초로 ‘몰래카메라 상시 감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지난 10월 7일에는 시범적으로 센터 소극장 여자화장실에 상시감지시스템을 설치했다. 극장 내 설치되는 시스템은 (주)지슨이 개발한 'ALPHA-C' 시스템으로, 열 탐지 방식을 이용한 일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작동하는 첨단시스템이다. 기존 휴대용 탐지기에 비해 불법 촬영 감시 및 예방 효과가 높아 관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공연장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경기아트센터는 소극장 뿐만 아니라 공연장 내 모든 화장실로 상시감지 시스템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보다 많은 공공 공연장이 안심 화장실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협약 참여 기업들과 함께 공연장 내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상시감지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예정” 이라며 “첨단시스템 도입을 통해 불법 촬영을 예방하고, 관객 및 방문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12 12:46:00날개 길이만 20m인 커다란 비행기가 전시부스 위에서 행사장을 내려다 보고 있다. 또 경찰 디자인의 안티 드론, 수중에서 무인으로 작업하는 수중로봇,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드론 등 다양한 드론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2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전시장 광경이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6개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코엑스가 주관해 160여개 업체와 기관이 개발한 드론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전시회는 드론 및 운용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신기술 개발 성과가 망라됐다. 이 드론들은 향후 국민들의 안전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만드는 혁신 경제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 20㎞ 상공에서 재난 감시 이날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단이 부스 천정에 전시한 국내 최장기 성층권 무인기인 'EAV-3'는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있었다. 전시장에서 가장 큰 EAV-3은 날개 위에 태양전지가 붙어 있으며, 몸체에는 태양전지로 만든 전기를 모을 수 있는 배터리와 프로펠러를 돌리는 모터, 지상 환경 감시장비가 탑재돼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EAV-3는 20㎞ 상공에 올라가 오랫동안 비행하면서 한반도 전체에서 일어나는 재난 상황을 감시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공개한 모델은 지난 2020년 8월에 53시간동안 비행했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상시 재난 감시를 위해 관측장비 50㎏을 싣고 30일 이상 성층권에서 비행할 수 있는 드론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연구중이다.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장인 항공우주연구원의 오수훈 박사는 "성층권 드론 개발의 핵심은 태양전지의 경량화, 저온에서 작동하는 배터리 등"이라고 말했다. 20㎞ 상공으로 올라가면 지상 압력의 20분의 1에 불과하고 온도가 영하 70~75도까지 떨어져 이를 견딜 수 있는 배터리팩 개발이 필수다. 또한 고도가 높아 위성통신을 적용해 반경 500㎞까지 드론을 운용하게 만들 예정이다. ■ 드론 잡는 '안티드론' 불법드론 지능형대응기술사업단 부스에는 경찰 디자인을 입힌 안티드론이 전시돼 있다. 이 드론은 공항이나 원자력발전소 등 국가 주요 시설물에 접근하는 드론을 감시하고 제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상당부분 개발됐다. 이 안티드론은 주요 시설에 접근한 정체불명의 드론에 접근, 조종 주파수를 해킹해 탈취한다. 또 다른 비행기 모양의 드론은 불법드론에 접근해 전파를 교란시킨다. 이 경우 일반적인 드론은 처음 떠올랐던 장소로 되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불법 드론을 조종하는 범인을 검거할 수 있다. ■ DNA로 드론 서비스 다양 DNA+드론사업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개발한 기술들을 전시했다. 이 곳에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 기술을 드론에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드론이 고화질로 촬영한 영상을 5G이동통신으로 관제실에 실시간 전송하고, AI 기술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실종 신고가 들어온 산간지역을 순찰 드론을 활용해 사람을 찾는 경우다. 드론이 광범위한 지역을 순찰하면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 받아 AI기술로 분석해 사람을 찾아내는 식이다. 또 농작물 재배 지역을 사람이 일일이 돌아다니지 않고 드론을 띄워 병해충 피해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이와함께 양식장의 수온이나 유해물질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어민들을 돕는 역할도 가능하다. ■ 해저작업을 로봇이 척척 수중건설로봇사업단 부수에는 해양과학기술원 시험평가 지원선박인 '장영실호' 뒤쪽에 수중로봇이 실려있는 모형이 놓여 있다. 해양과학기술원이 개발한 수중건설로봇들은 해저 환경을 조사하거나 해저건설작업에 쓰인다. 가로세로 높이가 작게는 2X1.4X1.5m에서 최대 13.2X3.5X3.4m의 수중로봇이 최대수심 2.5㎞까지 내려가 작업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바다밑이 진흙층으로 이뤄진 곳에서는 워터젯으로, 암반지역은 전기톱방식으로 된 커터를 돌려 돌을 깨 굴착을 한다. 해양과학기술원 전시담당자는 "작업중 수중카메라로 현장을 확인하지 못할경우를 대비해 음파탐지기 '소나'로 작업상태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수중로봇은 2019년 통영과 욕지도를 잇는 상수관을 매설하는 공사에 투입됐다. 또한 2020년에는 거제도에서 지심도까지 상수관도 매설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17 18:09:24【파이낸셜뉴스 강릉=서백 기자】 강릉시가 관내 도시공원내 공중화장실 19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10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번 모니터링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이 오는 11일부터 월화거리 공중화장실 등 5개소를 시작으로 관내 도시공원 내 공중화장실 19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이번 공원화장실 모니터링은 여성대상 성범죄가 급증하고 관광객 등 이용객이 붐비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에, 홀수달에는 도시공원 공중화장실 모니터링을 진행되며, 짝수달에는 주문진해변부터 옥계해변까지 10개 해변에 도시공원 내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도시공원 공중화장실 모니터링은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과 강릉경찰서가 합동으로 육안 점검 후 전파탐지기 등 장비를 활용하여 공중화장실 내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여부와 화장실 운영상태 등에 대한 점검이 진행된다. 강릉시 관계자는“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여성범죄를 사전 차단해, 안전하고 쾌적한 아름다운 관광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5-10 07:28: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교육청이 학교 화장실 불법 촬영기기 불시점검을 연 2회로 확대키로 했다. 20일 울산 강북·강남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에 따르면 2020년 관련 조례 제정에 따라 학교는 연 2회 이상 화장실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점검해야 하나 학교 점검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 특히 각급학교에서 교사,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들이 화장실 불법 촬영기기 설치 여부를 직접 점검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게 되고, 학교에서 점검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서 교직원이 알게 되어 사실상 예고된 점검이란 문제점이 있었다. 학교지원센터는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화장실 불법 촬영기기 점검을 지난해 하반기 시범 운영 후 올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 확대 지원한다. 점검 방법은 적격 자격을 갖춘 용역업체의 직원 남·여 2명이 불시에 학교를 방문해 1차 육안점검(벽면 천장 천공, 반사경 점검), 2차 전파탐지기(열상카메라, 적외선렌즈, 주파수 탐지, 와이파이탐지) 등 전문 장비를 활용한 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용역 계약, 예산집행, 결과보고 등 모든 과정은 학교지원센터에서 직접 담당한다. 센터 관계자는 "학교 화장실 불법 촬영기기 점검 같은 업무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없도록 방해하고 있다"며 "이런 업무들을 학교 현장에서 지속해서 발굴해 실질적인 업무경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20 12:4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