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에 9701억엔(약 9조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룹 산하 비전펀드가 대규모 손실을 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투자 대상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줄어들면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거액의 적자가 발생했다. 소프트뱅크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4회계연도 이후 18년 만이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 투자를 위해 조성한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비전펀드가 투자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5조3223억엔(약 52조6000억원)의 투자 손실을 봤다. 다만 전년에 역대 최악인 1조7080억엔(약 17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적자 폭은 줄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해 5조엔 규모의 일회성 이익을 통해 적자 폭을 줄였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6조5704억엔(약 6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3-05-12 09:45:57오세훈 서울시장이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중 최대 규모인 5조원대 ‘서울비전 2030펀드’ 조성에 나선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총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스케일업, 창업지원, 디지털대전환, 첫걸음동행, 문화콘텐츠, 서울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4년간 스케일업 펀드 1조4000억원, 첫걸음동행 펀드 2500억원, 디지털대전환 펀드 1조원, 창업지원 펀드 1조원, 서울바이오 펀드 7500억원, 문화콘텐츠 펀드 6000억원 조성이 목표다. 서울시가 35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 자금을 연계해 총 5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벤처·스타트업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투자 보릿고개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성장판으로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미래유망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기업이 선점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후속투자를 지원한다. 동시에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벤처 투자 시장 위축으로 생존의 한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신속하게 지원해 자금위축으로 혁신기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톱5를 목표로 스케일업 펀드와 민간투자시장에서 소외된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첫걸음동행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기업의 성장주기에서 성장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의 후속 성장지원(Scale-up)과 창업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의 초기투자를 동시에 책임진다. 가장 먼저 조성되는 스케일업 펀드는 100억원, 창업지원 펀드는 4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운용사 선정은 5월 8일 출자 공고를 시작으로 1차 서면심사를 거친 후 6월 말 최종 대면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문화콘텐츠, 바이오, 디지털전환 등 분야별 펀드 출자 공고도 6월 중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9~2022년 총 3조4000억원을 운용 중인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의 투자기업 47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투자 시점 대비 매출액이 1조2800억원 늘었고, 고용창출은 8236명 증가하는 등 혁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자금수혈이 됐다. 실제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Startup Genome)은 지난 해 6월 전 세계 280개 도시를 대상으로 창업생태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가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자금조달 분야에서 9점을 받아 아시아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5-07 13:50:42[파이낸셜뉴스] 월드비전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년 블록체인 시범∙확산사업’에 선정돼 기부펀드 연계 블록체인 플랫폼 ‘드림버튼’을 오픈한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더 많은 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을 전할 방안과 후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후원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기부와 디지털 기술의 긍정적인 요소가 융합된 기부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블록체인 시범∙확산사업’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국민체감도, 업무 효율성, 데이터 신뢰성 등의 측면에서 블록체인 기술 도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골자로 한다. 월드비전의 드림버튼은 NGO와 금융∙기술이 융합된 플랫폼으로 선한 금융과 투명한 기부금 및 수혜자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함께 서기(희망+자립)’를 슬로건으로 차별화된 기부 경험 및 기부문화의 투명성과 추적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금융, 블록체인 분야에서 인지도와 전문성을 갖춘 우리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 아이티노매즈와 컨소시엄을 이뤘다. 우리자산운용은 1년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사업을 위한 펀드를 운용할 예정이며 우리에프아이에스는 펀드와 블록체인 연계를 담당했다. 아이티노매즈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앞서 월드비전과 우리자산운용, 우리에프아이에스, 아이티노매즈는 지난 15일 월드비전 본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한 금융과 투명한 기부 및 수혜자 관리를 위해 약속한 바 있다. 기부자는 드림버튼 플랫폼 또는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서 '우리사랑나누미통장’ 상품 및 지원금 형태를 선택하면 된다. 펀드 운용으로 마련된 수익금은 월드비전의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앞서 월드비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NGO로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모금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업과 업무 협약을 통해 디지털 자산 후원 페이지를 오픈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16 08:17:20[파이낸셜뉴스] 그동안 IT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던 다국적 벤처 펀드 ‘비전 펀드’가 최근 중국 정부의 IT 규제 강화를 지적하며 당분간 중국 기업 신규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기술주 자체가 너무 고평가되었다며 비전 펀드의 수익률 악화를 우려했다. NHK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전펀드를 이끄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소프트뱅크의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여전히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AI)의 허브이지만 "새로운 규제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규제가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확대될지, 또 시장 영향은 어떻게 될지 등을 파악하고자 좀 더 오래 기다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17년에 소프트뱅크의 자본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등의 자금을 바탕으로 비전 펀드를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소프트뱅크 자본을 출자해 ‘비전 펀드 2’를 출범시켰다. 비전펀드는 과거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차량공유 디디추싱, 동영상 SNS 플랫폼 틱톡을 만든 바이트댄스 등에 투자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중국 IT 기업들은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 2월 이후 30% 추락했다. 디디추싱 주가 역시 지난 6월 상장 이후 약 3분의 1이 떨어졌다. 미국 씨티그룹 추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타 기업 지분 가운데 중국 기업의 비중은 44%에 달했다. 소프트뱅크의 2·4분기 순이익은 7615억엔(약 7조9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급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이미 중국 기업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지난 4월 이후 신규 투자액 가운데 중국 기업 비중이 1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의 IT 집중 전략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미국 센터자산운용의 제임스 아베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이미 기술주 주가가 너무 고평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소프트뱅크가 자체 투자조직을 통해 지난 3월 말에 페이스북(31억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10억달러), 알파벳(5억7천500만달러), 넷플릭스(3억8천200만달러)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6월 포트폴리오에서는 해당 지분들이 빠졌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8-11 12:32:0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1-07-15 14:43:36[파이낸셜뉴스]종합여가플랫폼 야놀자가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와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아주IB투자가 강세다. 야놀자는 이를 발판으로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5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아주IB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원(2.19%) 오른 79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IB업계에 따르면 야놀자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비전펀드와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야놀자는 비전펀드 투자 지원을 받는 국내 네 번째 기업이 된다. 앞서 비전펀드는 쿠팡(30억달러), 아이유노미디어(1억6000만달러), 뤼이드(1억7500만달러)에 투자를 집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야놀자는 국내와 미국 상장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진행했지만 현재 국내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면서 "비전펀드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해 6월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총 600억원)를 시작으로, 12월 아주IB 투자(총 200억원), 올 4월 한화자산운용(총 300억원)과 SBI인베스트먼트(총 100억원) 등에 투자를 받았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5-25 14:49:1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뤼이드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1억75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뤼이드는 교육 사업에 AI 기술을 접목, 개인별 맞춤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는 산타토익이다. 6~10문제 만으로 사용자의 점수를 예측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문제와 강의를 실시간으로 큐레이션하여 제공한다. 소프트뱅크는 개인별 맞춤 학습 서비스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어드바이저 매니징파트너는 “획일화된 교육 방식에서 개인화 학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뤼이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2840억원까지 늘어났다. 앞서 프리미어파트너스, 알펜루트자산운용,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디벤처스개인투자조합, 산업은행 등이 투자한 바 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중심에서 AI 중심 산업으로 재편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5-25 09:15:55【도쿄=조은효 특파원】 손정의(손마사요시)소프트뱅크그룹(SBG)회장이 8일 지난해 12월까지(한국의 3·4분기 누적실적에 해당)사상 최대인 3조엔여(약 32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과 관련 "비전펀드가 이제 수확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자신했다. 3월 회계 법인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연결결산 기준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배 뛴 3조551억엔(약 32조428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역대 사상 최대치다. 마지막 올해 1~3월 실적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20회계 연도의 3번째 분기인 지난해 10~12월에는 무려 전년동기비 21배 급증한 1조1719억엔(12조43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비전 펀드' 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도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게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전년 동기 1317억엔(1조3917억원)이었던 펀드 투자 이익은 3조7994억엔 (약 40조3290억원)으로 급증했다. 투자 업종별로는 물류, 소비자 서비스 분야 등의 투자 가치 상승이 두드러졌다. 손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회에서 "고작 3조엔 가지고 우쭐해선 안된다"며 "아직 절반 밖에 이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혁명에 집중하겠다"며 "더 큰 비전과 더 큰 자금으로 그룹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2-08 19:15:17【도쿄=조은효 특파원】소프트뱅크그룹(SBG)이 지난해 4월~12월까지 연결결산 기준으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배 뛴 3조551억엔(약 32조42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대비 이같은 실적은 사상 최고치다. 3월 결산법인인 소프트뱅크의 3·4분기 실적에 해당하는 지난해 10~12월에는 무려 전년동기비 21배 급증한 1조1719억엔(12조4390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비전 펀드' 운용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도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게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전년 동기 1317억엔(1조3917억원)이었던 펀드 투자 이익은 3조7994억엔 (약 40조3290억원)으로 급증했다. 투자 업종별로는 물류, 소비자 서비스 분야 등의 투자 가치 상승이 두드러졌다. 비전펀드 투자처인 미국 음식배달 업체인 도어대시가 코로나19로 폭발적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말 뉴욕증시에 상장했으며, 우버 테크놀로지스 등 여타 대형 투자처들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손정의(손 마사요시)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실적 발표회에 참석해 올해 경영전망 및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1-02-08 16:21:09[파이낸셜뉴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투자사업체 비전펀드가 인원을 15% 줄이는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펀드 운용 실적이 악화하고, 신규 투자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조조정은 2017년 펀드설립 이후 처음이다. 영국 런던에 거점을 둔 비전펀드 운영회사 임직원 약 500명 중 15%를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비전펀드를 앞세워 세계 각지의 유망기업을 발굴해 돈을 쏟아부었다. 미국의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 사무실 공유 서비스 업체 위워크컴퍼니 등 기업에 잇따라 투자했다. 지난해 3월 결산기에는 이들 기업의 투자 가치가 상승한 덕에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주요 투자처였던 위워크가 지난해 수익성 등 문제가 부상하면서 펀드에 악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투자했던 기업들이 타격을 받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특히 펀드 자금의 40%는 '교통·물류' 분야가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재택근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무실 수요 증가는 불투명하다. 위워크의 재기도 난항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는 "비전펀드가 구조조정 후 성장 전략을 재빨리 제시하지 않는다면 뒤처지게 돼 추가 구조조정 등으로 ‘후퇴’를 강요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6-10 20: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