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사업가 강종현씨와 함께 전환사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던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당우증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 혐의를 받는 원 전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원 전 회장에 대해 보석 보증금 3억원 납부, 주거 제한, 증인·참고인 접촉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과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제출 등의 조건을 부과해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원 전 회장 측은 지난 18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해 22일 보석 심문이 진행됐다. 당초 구속 기한은 오는 1월 중순까지였다. 이번 보석 인용으로 원 전 회장은 지난 6월29일 구속된지 약 6개월 만에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남은 재판을 받게 됐다. 코스닥 시장 전주(錢主)이자 1세대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원 전 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초록뱀그룹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원 전 회장은 빗썸 실소유주로 불리는 강종현씨 남매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가 보유한 전환사채(CB) 콜옵션을 원 전 회장 자녀 출자 회사에 무상 부여해 회사에 약 587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원 전 회장은 441억원의 인수 대금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초록뱀그룹의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녀 회사에 CB 콜옵션을 무상 부여해 회사에 15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주가 상승으로 2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취득한 CB를 처분해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약 41억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한편 원 전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강종현씨는 지난 12일 보석 석방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27 17:04:2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사업가 강종현씨와 함께 전환사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과 관련,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이 보석을 신청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 혐의를 받는 원 전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제12부(당우증 부장판사)에 보석을 신청했다. 법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빗썸 관계사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보석 허가 여부를 함께 심리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전주(錢主)이자 1세대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진 원 전 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초록뱀그룹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원씨는 빗썸 실소유주로 불리는 강종현씨 남매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가 보유한 전환사채(CB) 콜옵션을 원 전 회장 자녀 출자 회사에 무상 부여해 회사에 약 587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원씨는 441억원의 인수 대금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씨는 지난 2021년 초록뱀그룹의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녀 회사에 CB 콜옵션을 무상 부여해 회사에 15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주가 상승으로 24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는다. 취득한 CB를 처분해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약 41억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한편 원 전 회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강종현씨는 지난 12일 보석 석방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12-21 17:15:55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씨와 함께 전환사채를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원영식 전 초록뱀그룹 회장(62)을 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배임)·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조세)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자본시장법 위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강종현씨(41)를 추가 기소했다. 강씨의 동생이자 버킷스튜디오와 이니셜, 인바이오젠 등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강지연씨(39)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위반(배임)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원 전 회장은 일명 1세대 코스닥 '전주(錢主)'로 강씨에게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등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빗썸의 소유권까지 취득하도록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강씨 남매와 원 전 회장 포함해 총 7명(5명 구속)을 기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빗썸의 최대 주주사인 비덴트와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 등과 관련해 주가가 전환가 대비 2~3배 높아 거액의 이익이 예상되는 전환사채의 콜옵션 권리를 차명으로 행사해 수백억원의 매매차익을 얻고, 전환사채 콜옵션을 부의 불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자본시장을 교란시킨 의혹을 받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3-07-17 18:23:57[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 빗썸 실소유주 의혹 관련 강종현씨(41)의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원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원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씨의 주가조작 범행과 관련해 원 회장이 공범 관계에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소재 엔터테인먼트 업체 초록뱀미디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달 초에는 원 회장을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초록뱀미디어의 초록뱀그룹은 과거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와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29 22:07:52[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거래 빗썸 실소유주 의혹 관련 강종현씨(41)의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30분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원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법원에 도착한 원 회장은 "강종현씨를 아는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빗썸 관계사 CB 투자로 이익을 본 게 맞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강씨의 주가조작 범행과 관련해 원 회장이 공범 관계에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소재 엔터테인먼트 업체 초록뱀미디어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이달 초에는 원 회장을 두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초록뱀미디어의 초록뱀그룹은 과거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와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씨는 빗썸 관계사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뒤 호재성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우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로 35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이 과정에서 콜옵션을 저가 양도하는 배임 행위로 32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6-29 11:51:06[파이낸셜뉴스] MBC 'PD수첩'이 8일 밤 10시30분에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심층 취재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9월 28일. 디스패치에서 한 여자 연예인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2위인 ‘빗썸(bithumb)’의 회장으로 불리는 은둔의 재력가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닉네임 ‘제스퍼’로 유명한 그의 본명은 강종현. 서울 고급 주택가에 거주하며 수억원씩 하는 승용차 여러 대를 타고 다닌 강종현 씨의 명함에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빗썸라이브가 모두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강 씨는 실질적으로 본인 명의의 재산이 한 푼도 없는 파산 상태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그를 ‘빗썸 회장님’으로 불렀던 것일까? 2020년 그의 여동생 강지연 씨는 이니셜의 대표가 된 후 230억 원을 투자해 이니셜 1호 투자조합(전 비트갤럭시아1호 투자조합)과 버킷스튜디오를 인수하게 됐다. 결국 그녀는 230억 원으로 인바이오젠과 비덴트의 최대 주주가 됐다. 그리고 그녀가 최대 주주인 '비덴트'라는 법인은 빗썸의 최대 단일 주주이다. 단숨에 재력가로 떠오른 강 씨 남매의 행적이 궁금해진 'PD수첩' 제작진은 과거에 그녀가 전주에서 운영했던 휴대폰 액세서리 판매 마트를 찾아 테이블 아래 붙어있는 빚 독촉장을 발견했다. 오빠의 채무 보증을 선 후 부도를 맞아 빚을 독촉받던 그녀는 어떻게 230억 원을 동원한 걸까. 유달리 복잡한 지배 구조를 가진 빗썸. 비덴트의 최대 주주인 강지연 씨도 빗썸의 경영권은 장악하지 못했다. 34.22%의 지분을 확보한 그녀보다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 그가 바로 65.7%의 지분을 확보한 빗썸 창업자 이정훈 전 의장이다. 그러나 그의 상황도 좋지 않다. 지분 구조상 빗썸의 실제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이 전 의장에게 빗썸 인수를 추진했던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김 씨는 계약금 약 1,120억 원을 건넸으나 빗썸 코인인 ‘BXA 코인’이 상장되지 못했고, 잔금을 치르지 못한 김 원장의 빗썸 인수도 무산됐다. 이에 김 원장이 이 전 의장을 2020년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PD수첩' 팀은 BXA 코인 및 각 사업체 코인 개발을 위해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본 사항에 대한 빗썸의 입장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 전 의장의 입장은 어떤지 알아 보고자 그의 흔적을 추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인의 문제만이 아니에요. 국내에 상장된 소위 말해 김치 코인들. 한국 프로젝트들은 대부분이 상장비를 뒷돈을 주고서 상장을 한 거예요”라고 말한다. 한 코인 개발 피해자는 “상장 당시 마케팅 비용이 달러로 백만 달러가 넘어가요. 그때 당시로는 12억 정도 됐겠죠” 라고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정훈 전 빗썸 의장과 강종현 씨에게 증인 출석 요구를 했다. 빗썸이 코인 상장 및 시세 변동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질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0월 24일 종합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MBC 'PD수첩' '수상한 빗썸과 의문의 회장님'은 오늘(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1-08 09:20:39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김병건 BK글로벌컨소시엄(BXA) 회장이 지분 인수대금의 잔금 납입을 오는 9월말로 연기한 이유에 대해 “빗썸 지분을 70%까지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건 회장은 2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의 통화에서 “BXA의 글로벌 결제 비즈니스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이 빗썸 인수”라며 “기존 50%+1주 인수 계획을 최대 지분 70%를 확보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해 인수협상을 위한 기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고 전했다. ■”50%+1주 인수 아닌 최대 70% 인수 추진” 이에 BXA 측은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의 모회사인 BTC홀딩스와 지분 인수 협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잔금 납입 일자를 오는 9월말로 연기하게 됐다는 것이 김 회장 측의 설명이다. 약 20% 가량의 추가 지분 인수를 위해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병건 BXA 회장 특히 김 회장 측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수자금 부족 이슈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미 일본 등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 3월말 기준으로 납입해야 하는 잔금(약 3000억원)을 확보해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기존 지분 인수를 위한 잔금에 대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상황”이라며 “일본 투자사의 경우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BXA 투자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로 해서 투자사를 현재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김 회장 측은 빗썸 인수가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된 세계를 구축하겠다는 BXA 비전의 핵심 전략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BXA 관계자는 “컨소시엄의 투자자들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지분 배분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선 여전히 자금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도 김 회장이 추가 지분 인수 협상을 위해 잔금 납입을 연기했다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업계 일각에서는 자금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당초 지난 2월로 예정됐던 잔금 납입 일자를 해외송금 문제를 이유로 3월말로 연기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재차 잔금 납입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BXA 측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은 ‘예비 최대주주’임에도 지속적으로 ‘빗썸’ 브랜드를 활용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장외거래 플랫폼 ‘오르투스’ 사업 등에 빗썸 브랜드만 앞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병건 회장 측이 지속적으로 인수 잔금 납입을 미루면서 여러 의혹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빗썸과 BXA의 사업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빗썸은 최대주주 변경 이슈와 상관없이 이번에 발생한 비정상적인 출금 사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이용자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빗썸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경 비정상적으로 일부 암호화폐가 외부로 출금된 정황을 확인하고 당일 오후 11시경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빗썸은 경찰과 관계당국에 신고하고 암호화폐 입출금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9-04-02 12:44:06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주축인 BK글로벌컨소시엄(BXA)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업체인 비티씨코리아닷컴 인수대금의 잔금 납입을 다시 미뤘다. 당초 지난 3월 말까지 납부하기로 했었는데, 9월말 잔금을 치르겠다고 공시한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닷컴 주주인 코스닥 상장업체 비덴트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이란 내용의 정정공시를 통해 BK컨소시엄의 지분인수대금 잔금 납부가 9월 30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BK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50%+1주를 약 4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잔금을 올해 2월말 납부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2월말 잔금을 3월말로 한차례 연기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9월말로 잔금 납입을 연기한 것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9-04-01 17:54:00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빗썸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려는 김병건 BK글로벌컨소시엄(BXA) 대표가 연일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BXA의 빗썸 인수대금은 총 4000억원. 이 중 잔금 3000억원이 아직 미지급상태라 BXA는 빗썸의 공식 최대주주가 아니다. 최근에는 BXA가 잔금 지불 일정을 연기하면서 잔금 지불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낳았다. 그런데도 BXA는 빗썸의 이름을 내걸고 잇따라 신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고, 국내 상장기업들의 유상증자에 잇따라 참여하면서 BXA와 빗썸의 행보가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김병건 BXA 대표 김 회장과 빗썸은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도 빗썸과 BXA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김 회장 측의 답변을 듣기 위해 서면 질의서를 보냈지만, 김 회장 측은 “향후 기회가 되면 더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최근 블록체인·암호화폐 시장에 각종 사건이 잇따라 업계 대표 기업들의 신뢰도 제고 노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업계 대표기업 빗썸과 김병건 회장이 적극적으로 상황을 해명하고 투명한 경영에 나서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인수 절차 안끝났는데, 또 다른 상장사 유상증자 참여?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빗썸의 모회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아티스의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또 비티씨홀딩컴퍼니를 인수하려는 김병건 회장의 BXA는 코스닥 상장사인 포스링크의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비티씨홀딩컴퍼니와 BXA간의 인수계약의 잔금이 납입되지도 않았는데, 인수자와 피인수자가 모두 유상증자 참여를 발표한 것이다. 아티스와 포스링크 유상증자 참여 이유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 나오는 아티스와 비티씨홀딩스의 우회상장설 등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포스링크의 경우 전 경영진의 횡령혐의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김병건 회장 측은 암호화폐 ‘BXA’ 발행을 통한 투자금도 모집하고 있다. 현재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곧 해외 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BXA’는 글로벌 결제 플랫폼에서 활용될 암호화폐다. ■내가 발행한 암호화폐를, 내 거래소에 상장한다? BXA는 한국 이용자들, 특히 빗썸 이용자들에게 친숙하다. 이미 빗썸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BXA 에어드롭(무상지급) 이벤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빗썸은 곧 ‘BXA’가 빗썸에 상장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BXA’가 빗썸의 ‘예비 최대주주’인 김병건 회장 측이 발행한 암호화폐라는 점이다. 자신들의 암호화폐 거래소에 자신들이 발행한 암호화폐를 상장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회장은 BXA는 빗썸의 지주회사지만, 빗썸과 별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외신을 통해 보도된 해외 블록체인 기업인 블록체인인더스트리즈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서도 빗썸과 무관한 BXA가 투자를 검토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빗썸 역시 최대주주의 암호화폐여서가 아니라 우수한 프로젝트여서 상장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뿐이다. ■빗썸과 BXA 별개라지만… 빗썸 앞세워 사업하는 BXA 김 회장과 빗썸이 “빗썸과 BXA는 다른 법인이며, 빗썸은 BXA 프로젝트에 일부 참여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정작 빗썸 이용자들과 투자자들은 빗썸과 BXA를 같은 기업으로 보고 있다. BXA 측도 최근 암호화폐 장외거래 플랫폼 ‘오르투스’ 사업을 개시하면서 빗썸의 브랜드를 가져다 썼다. 빗썸은 ‘오르투스’가 본인들과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BXA의 자회사가 진행하는 사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빗썸의 운영과 BXA의 사업이 분리돼 있다는 것을 납득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BXA 역시 빗썸의 최대주주라는 점을 앞세워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사업확장은 빗썸 이용자는 물론 BXA 투자자들에게도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잔금 대금 마련을 위한 암호화폐 발행 의혹도 이 지점에서 불거졌다. 인수대금이 부족해 암호화폐를 발행해 잔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추측이다. 김 회장은 지난 연말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이미 인수 대금인 4억 달러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1억달러는 이미 지불했다”며 “나머지 3억 달러도 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부해 인수 계약을 마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월로 예정됐던 잔금 납입까지 단순 해외송금 문제라는 이유로 연기하면서 암호화폐로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의혹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韓 정부가 금지한 ICO, 빗썸 최대주주가 해외서 해도 될까? 아울러 김 회장은 암호화폐 ‘BXA’를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싱가포르 기반의 오렌지블록이 외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BXA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경이 없는 암호화폐 특성 상, 해외 거래소 등에 상장이 진행되면 국내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BXA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BXA는 국내기업인 빗썸(비티씨코리아닷컴)을 보유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되겠다고 발표해 놓은 상태다. 국내기업의 최대주주가 정부에서 금지한 암호화폐 판매에 나서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정부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김 회장 측의 해명 역시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전문가는 “아직 공식적으로 빗썸의 최대주주도 아닌 김 회장의 광폭행보에 여러 의혹의 시선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김 회장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같은 의혹을 해소해야 빗썸과 BXA 사업 모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9-02-20 09:11:07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함께 글로벌 결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에서 활용되는 전용 암호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의 파트너는 글로벌 거래소인 후오비 등이 논의되고 있다.그간 시중의 관심이 집중됐던 '빗썸코인'은 이 글로벌 결제 플랫폼에서 활용될 암호화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빗썸 거래소에서만 활용할 코인 발행 계획은 없다. 글로벌 거래소들이 연합해서 활용할 글로벌 결제 전용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는 것이 빗썸의 새 주인이 된 김병건 BK글로벌 회장의 공식 선언이다. 당초 '한국의 빗썸 코인' 발행을 검토하긴 했지만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공개(ICO) 등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정책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행계획을 진행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다. ■빗썸만을 위한 코인 아닌 "글로벌 거래소 코인 내놓을 것"최근 빗썸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BK글로벌 컨소시엄의 김병건 회장(사진)은 22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거래소들이 연합해 거래소 전용 암호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빗썸 거래소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거래소에서 함꼐 활용될 암호화폐를 발행하겠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한국빗썸이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위해 ICO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김 회장은 빗썸에서만 활용할 암호화폐는 발행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회장은 "거래소코인은 현재 모든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발전하고 있는 코인으로, 빗썸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거래소 비지니스를 확장하고, 결제 사업을 위해 코인 발행을 검토를 한적은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의 경우 ICO 관련 규정이나 법안과 같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현재 빗썸 한국거래소의 코인발행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생활에서 활용될 코인 만들 것, 후오비 등 논의"하지만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빗썸을 주축으로 글로벌 거래소 연합(Blockchain Exchange Alliance)을 구축해 단순히 암호화폐 거래 뿐만 아니라 결제 시스템까지 구축해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암호화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김 회장은 "전세계 거래소에서 사용하며 실생활의 결제까지 연결하는 페이먼트코인은 향후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플렛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10여개 거래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법정화폐를 받을 수 있는 거래소들과 연합해 법정화폐 결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빗썸의 화두는 해외 시장, 그리고 실생활"아울러 김 회장은 빗썸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 거래소를 넘어 결제나 금융상품 서비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플랫폼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라는 개념이 매우 친숙한 고객 약 430만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거래소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블록체인의 속도나 보안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해결될 문제이며, 결국 쟁점은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어떻게 쓰일 수 있느냐"라며 "빗썸이 국내 거래소 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에 진출해 다양한 법정화폐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면 글로벌 블록체인 비지니스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보인 '빗썸 덱스'가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다. 빗썸은 런던과 싱가포르 등 전세계 10개 국가에 기반을 두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빗썸 덱스'를 다른 '덱스' 거래소와 연합하거나 통합해 전세계 '덱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결제 서비스를 위해 이용자인터페이스(UI)와 이용자경험(UX)이 개선된 암호화폐 지갑을 준비하고 있고 키오스크와 같은 결제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 도입도 논의중이다. 이같은 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게임 등 다양한 일상생활 서비스를 빗썸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빗썸은 한국회사, 글로벌화 위한 글로벌 투자 유치는 필수"김 회장은 빗썸이 사실상 해외 자본에 팔린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여전히 빗썸은 한국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 사업은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확장해야 경쟁력을 지닐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빗썸 지분구조를 한국 투자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투자자들로 구성해 빗썸의 글로벌 확장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도 많은 지분을 해외투자자들이 지니고 있고, 이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는 기반이 됐다"고 했다. 또 그는 "빗썸은 한국에서 시작됐고, 글로벌 블록체인시장에서 입지적인 글로벌 거래소로 거듭났지만 중국 거래소나 일본 거래소가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상황에는 글로벌 경쟁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BK컨소시엄 역시 빗썸을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게 하실 수 있는 분들로 구성돼 있어 빗썸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2018-10-22 17: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