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3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그라운드 잔디 훼손에 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예산 편성과 잔디 원상회복을 약속했다. 문체부는 13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최선을 다해서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 등 콘서트 관련 시설 철거가 완료되자마자 서울시설공단에서는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FC와 서울시설공단 측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 경기장을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잼버리 K팝 콘서트는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폭염 등 안전상의 이유로 1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위치가 변경됐으며, 이로 인해 전북과 인천의 FA컵 4강 경기가 연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태풍 피해 우려에 새만금 야영장 철수가 7일 결정됐다. 이에 참가자 전원이 새만금을 떠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됐고, 공연 장소는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갑작스레 변경됐다. 이에 FC서울 공식 서포터즈 수호신은 지난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결정에 대해 항의했다. 문체부의 보도자료는 이러한 수호신의 항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호신은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잼버리 행사 장소로 정해진 데 대해 우려했다. 이들은 “내일 있을 폐영식은 또 우리에게도 다른 상처가 됐다”며 “일방적 소통으로 우리뿐만 아니라 공단, 공조직을 넘어 기업·대학과 같은 사조직에게도 이미 많은 ‘자발적 협조’가 강요된 지금, 우리가 당장 바꿀 수 있는 부분들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호신은 잼버리 참가자들에게도 “지금 여러 장소들이 여러분들의 야영장으로 변화됐듯 우리의 경기장은 공연장이 됐다”며 “우리들의 꿈을 그려가는 곳인 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되, 최대한 조심히 사용해 주실 정중히 부탁드려 본다”고 밝혔다. 정부의 원상복구 대책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안 써도 될 돈을 결국 세금으로 쓴다”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잔디가 저절로 빠르게 자라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잼버리 대회의 유종의 미를 위해서는 불가피했다” 등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14 09:29:54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내 광고판도 경매에 부친다. 전자상거래업체 옥션(aucion.co.kr)은 상암월드컵경기장 광고판이 매물로 올라와 경매를 진행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광고판은 5월3∼7일 열리는 ‘2005 서울 국제여자축구대회’용 옥외 광고로 구장 안에서도 노출도 빈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골대 뒤편에 설치된다. 이 광고판의 경매 시작가격은 1000원부터 시작되지만 축구장 광고판 가격은 통상 3000만∼1억원이어서 실제로 얼마에 최종 낙찰될지 주목된다. 낙찰받은 사람은 광고판 제작·유지관리비 20만원을 낙찰가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단 성인사이트나 개인의 홍보 수단 등으로는 판매되지 않는다. 광고판 판매권을 가진 스포츠마케팅사 이플레이어측은 “대기업 홍보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축구장 광고판을 활용할 기회를 중소기업에도 주기 위해 경매에 올렸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중소기업이 낙찰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05-04-24 13:02:13서울시설공단 '혁신약속' 추모시설 장례비 절반값 연중 어린이 문화행사도 프로 선수들만 이용할 수 있던 '꿈의 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마추어 축구인이나 일반 시민에게도 전면 개방된다. 또 서울시설공단의 추모시설을 평균 장례비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해빙기와 우기철 포트홀 복구시간은 종전 24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대폭 줄어든다. 서울시설공단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시민께 드리는 10가지 혁신약속'을 발표했다. 먼저 공단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축구경기나 문화행사가 없는 날 경기장을 일반 시민에게 대관하고 주경기장 사용료를 평일 2시간 기준 102만원에서 69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현행 연간 5회에서 50회까지 10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그간 월드컵경기장은 축구 전용대표구장으로 국가대표 경기, K리그 경기 등 1년에 35회만 이용해 왔다"며 "비어 있는 330일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잔디 유지와 보수에는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777 어린이왕국'이라는 테마에 맞게 세계놀이 축제, 봄꽃축제 등 7개 어린이 참여형 축제, 문화예술교실, 놀이창의교실 등 70개 프로그램, 어린이 뮤직 페스티벌 등 7개 대규모 어린이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등 추모시설은 서울의료원 장례식장과 연계해 '착한 장례비 50% 모델'로 평균 1198만원인 장례비의 반값인 594만원 수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공단은 해빙기와 우기철 자동차전용도로에 움푹 파인 부분인 '포트홀(Pothole)'의 복구시간을 종전 24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단축한다. 이를 위해 공단은 선(先) 보수 후(後) 보고 체계를 마련해 운영하며 구간별 책임관리제, 포트홀 등급제 등을 시행한다. 해빙기와 우기철 자동차전용도로 상의 포트홀은 일평균 200여개씩, 평상시에 대비해 10배 정도 발생하며 즉시 보수하지 않으면 주변으로 확대돼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강변북로(난지)에서 원효대교 방향 600m 지점, 반포대교 방향 200m 지점, 올림픽대로(강일)에서 올림픽대교 방향 350m 지점, 올림픽대로(공항)에서 천호대교 방향 1200m 지점,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노들길 진입구간) 등 5개 자동차전용도로 사고다발 위험구간은 4월부터 정밀설계를 실시해 올 하반기부터 구조개선에 들어간다. 화재에 취약한 지하도상가의 사정을 고려해 상가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에는 3분 이내 모든 시민을 대피토록하는 황금시간 목표제를 도입하고 훈련을 체계화한다. 시는 또 2017년까지 공단의 100% 자립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시 자산인 지하도상가의 소유권을 공단에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그간 공단이 관리해 온 도로교통분야를 2016년까지 가져갈 방침이다. 이 분야는 수입이 전혀 없는 순수 공익적 부문이라 경영 수지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공단은 채용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약자를 배려하는 전형을 별도로 마련하는 한편 조직 내 여성간부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한다. 오 이사장은 "이번 10대 혁신대책을 통해 서울시민에게 똑똑하고 행복한 생활기반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5-03-18 17:11:59‘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올해 송년회 장소로 정하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은 22일 축구경기가 열리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내 스카이 박스와 리셉션 홀 등지를 올해 송년회 장소로 추천했다. 상암 경기장에는 회원들로 운영되는 스카이 박스와 리셉션 홀, 대회의실 3군데 등을 연말연시 모임장소로 일반에 개방키로 했다. 스카이 박스는 10∼30명 규모가 모임을 가질 수 있어 가족이나 직장 부서단위의 소규모 모임에 적당하다. 그러나 리셉션 홀은 연회나 세미나, 피로연까지 가질 수 있는 규모로 400여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또 중간규모의 식당은 56실이나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장소 사용료는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출장 뷔페 1인 3만원 기준, 호텔보다 40%가량 저렴하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상암경기장에서 104건의 연말연시 모임을 가졌었다. 공단은 오는 27일 부터 수요일에서 토요일에 한해 예약을 받는다. 문의는 월드컵 경기장 홈페이지(www.seoulworidcupst.or.kr)이나 전화(02-2128-2973∼5)로 하면된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2010-11-22 15:34:18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마련된 한국-독일간의 친선경기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또 개장기념 친선전 자체도 불투명해졌다. 오는 11월11일 열릴 예정인 친선전은 이미 양국 협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일정.월드컵 주경기장 개장이란 역사적인 의미 이외에 상대가 2006년 월드컵 개최국이자 유럽의 강호인‘전차군단’독일이란 점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독일이 지난 2일 월드컵 유럽지역 9조예선에서 잉글랜드에 1-5로 참패하면서 분위기는 급랭했다.독일의 본선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당초 양국 축구협회는 계약서를 통해“독일이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할 경우 친선전을 갖는다”고 조건부 합의했다.한국은 메인경기장이란 무게 때문에 최소한 독일팀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판단이었고, 그동안 승승장구하면서 본선직행을 장담했던 독일 또한 개최국의 잔디를 미리 밟아본다는 측면때문에 예상외로 쉽게 합의점에 달했다.독일축구협회는 이미 비행기 티켓까지 모든 예약을 해놓고 한국행만을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일은 이날 패배로 조 1위보다는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따라 친선전은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독일은 한경기 덜한 잉글랜드에 승점 3이 앞서 있지만 남은 경기일정을 감안하면 결국 골득실차에서 뒤져 2위로 밀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오는 11월11일(또는 12일)에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기 때문에 본선 직행이 아니면 스케줄이 맞지 않는다. 독일팀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도 문제.협회는 이미 차선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물론 유럽 각조 1위 중 한팀을 고를 수 있지만 스케줄 맞추기가 간단치 않고 네덜란드 등 본선이 거의 탈락한 팀을 고르는 것도 정서상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협회의 한 관계자는“이렇게 독일이 대패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현길기자
2001-09-03 06:42:59[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비판부터 시작해서 많은 선수들이 릴레이 비판을 했고, 콘서트 등으로 많은 이익을 봤지만 정작 잔디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많은 비판을 받아온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예산이 대폭 증액된다. 서울시설공단이 내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 예산을 15억5천만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일 국민의힘 소속 윤영희 서울시의원(비례)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내년도 잔디 교체 예산으로 15억5천만원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올해 잔디 교체 예산인 1억7천만 원에서 9배로 늘어난 규모다.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가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지적을 받는 등 축구계 안팎의 논란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예산을 대폭 증액해 잔디를 보강하겠다는 것이다. 교체 면적도 크게 늘린다. 올해 공단은 경기장 중앙 부분 1천885㎡가량의 잔디를 교체했는데, 내년에는 면적이 4.5배로 증가한 8천500㎡ 이상의 잔디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잔디 품종은 올해와 내년 모두 '한지형 잔디'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지형 잔디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취약해 여름철에는 이른바 '논두렁 잔디', '녹아내리는 잔디' 등의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공단은 더위에 강하고 마찰에도 잘 견딘다는 난지형 잔디로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일단 올해와 내년에는 한지형 잔디로 추진된다. 윤 의원은 "예산 증액과 함께 제대로 된 구장 환경 개선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문적인 경기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서울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문제를 들어 이라크와의 홈경기 장소를 서울에서 용인으로 긴급 변경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11 05:38:14[파이낸셜뉴스] 잔디 상태가 엉망진창이다. 기성용에 이어서 손흥민까지 상암 구장의 잔디상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이에 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장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축구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다섯 차례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결정하고 서울시설공단에 대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워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물론 상대 팀 선수들의 이동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A매치 경기장 선정 조건을 '공항에서 이동 거리 2시간 이내, 150㎞ 이내'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사실상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놓고 K리그1 선수들은 물론 대표팀 선수들도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 때문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도 잔디 관리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지만 최근 이어진 장마와 폭염 때문에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르는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고민거리가 됐다. 5일 팔레스타인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토트넘)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대표팀 선수단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면서 축구협회는 10월 15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를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르는 A매치 한 경기당 입장 수입의 8%를 서울시설공단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06 18:27:40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공연장 부족을 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음공협은 서울시 공연장 부족 대책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음공협 홈페이지 또는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할 수 있으며, 음공협 협회원사에서 개최하는 공연 현장의 서명부와 QR코드를 비치하여 오프라인 참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27년까지 K콘텐츠 250억 달러 수출, 관광객 30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대형 공연장 인프라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는 공연장 인프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음공협은 "가까운 일본만 해도 3만석 이상 공연장이 5곳, 1만석 이상 공연장이 40여곳 이상으로 세계 2위 규모의 음악시장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형 공연장 부족으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설 무대가 사라지고 있어 공연업계는 곤란한 상황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설상가상으로 현재 공사중인 최대 인원 수용가능한 잠실주경기장의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잠실야구장 대체 공간으로 사용되어 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 4만 5천 명 수용이 가능한 상암월드컵경기장은 프로 축구 전용구장으로 공연 대관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야구 경기장인 고척돔과 같은 경우에도 경기 비시즌인 겨울에만 소수 대관이 가능한 실정이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서울에는 2031년까지 대형 공연이 열릴 장소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음공협은 '대중음악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서울, 수도권의 임시 공연장 마련', '정부, 서울시, 체육업계, 문화계가 함께 하는 통합협의체(TF) 구성', '대중음악 공연에 대한 대관료 차별 철폐 촉구를 토대로 서울시 공연장 부족의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나선다. 음공협 이종협 회장은 "대형 공연장 부족 문제는 해외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에서 한국만 빠지는 '코리아 패싱'과 K팝 아이돌의 한국 무대 활동이 축소되면서 결국 이는 막대한 경제 효과가 사라지는 것이다. 또한 대관 전쟁에 따른 티켓 가격의 상승, 티켓팅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암표의 폭증 등 여러 가지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정부, 서울시, 체육계, 문화계 등 통합협의체(TF) 구성이 이뤄져야 하며 서울시 공연장 부족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는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 연출하고 있는 43개의 회원사가 모여 만든 단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음공협)
2024-08-30 12:02:14[파이낸셜뉴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홈구장에 사물놀이패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를 3-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60점을 올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구장에는 풍물 의상을 차려 입은 사물놀이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장구와 징 그리고 북을 치며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장단을 선보여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는 최근 비유럽선수 최초로 '토트넘 400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캡틴' 손흥민을 축하하기 위해 구단 측이 특별하게 마련한 행사로 추정된다.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경기장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모은 영상이 재생됐다. 이를 본 국내 축구팬들은 "깜짝 놀랐다", "쏘니 덕에 이런 장면도 다 본다", "손흥민이 진정한 국보다", "런던 아니고 상암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15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10골, 10도움' 고지까지 1도움만을 남겨놓아 기록 경신의 가능성이 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08:33:01【 토론토(캐나다)=이설영 기자】 국내 최대 돔구장이 서울 잠실에 조성된다. 가칭 '잠실돔'의 수용인원은 최소 3만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고척돔 구장의 수용인원인 1만6000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다. 잠실돔은 야구 경기뿐 아니라 초대형 K팝 공연이 열리는 복합문화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3만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잠실 돔구장을 짓고, 그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기간에 현장답사를 한 캐나다의 돔구장인 토론토 소재 로저스센터처럼 잠실야구장을 돔구장으로 새로 짓겠다고 발표했다.오 시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2026년에 착공된다. 계획대로라면 돔구장 건설은 2026년 시작해 2031년 말에 끝난다. 2032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돔구장에서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서울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와 현재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년 말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돔 형태는 폐쇄형이 될 전망이다. 총공사비는 약 5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개폐형 돔구장으로 한다면 추가로 2000억원을 더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진다. 잠실돔 건설기간에 현재 잠실야구장을 쓰고 있는 두산, 엘지는 서울이나 수도권을 연고지로 둔 기존 프로야구 구단과 경기장을 함께 쓰거나 비어 있는 경기장을 써야 한다. 잠실 돔구장은 오 시장의 숙원사업이다. 서울시장 후보 시절부터 잠실야구장을 재건축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단순한 야구장이 아닌 'K팝 공연장 겸용 슈퍼아레나급 구장'을 오 시장은 시장 후보시절부터 구상해왔다. 잠실돔은 4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도교돔보다는 수용인원이 다소 작지만 다목적 문화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새만금잼버리 기간에 열린 K팝 콘서트를 개최할 만한 초대형 돔이 국내에 없다는 아쉬움이 그동안 컸다. 잼버리 K팝 콘서트는 4만여명의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러졌다.잠실돔 옆에는 120여개 객실 내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호텔이 조성된다. 잠실주경기장 인근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이 총 9만㎡로 삼성동 코엑스(3만6000㎡)보다 2배 이상 크게 짓는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서울 전역에 경제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산업 핵심시설이 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2023-09-18 18: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