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개원 50주년을 맞이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해문홍)이 아시아 언론 중심지, 한류 확산 중심지, 한국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 등 3대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26일 밝혔다. 먼저 해문홍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 프레스센터 10층에 있는 외신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에 외신통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한다. 외신통합지원센터에 영상 스튜디오와 인터뷰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기자회견실을 기존 40석에서 100석으로 확대해 외신 취재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문체부는 "최근 주요 해외 언론들이 서울에 뉴스 거점을 개설하기로 하면서 한국 거주 특파원 350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며 "'뉴욕타임스'는 홍콩지국 일부를 서울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워싱턴포스트'는 뉴스 속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서울에 지국을 개설한다. 주요 외신의 한국 보도 건수가 3만 건을 돌파하는 등 한국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이번 개편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해문홍은 외신통합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정부부처들과 외신들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등 범부처 외신업무 총괄조율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외신통합지원센터에서 외신기자 정책토론회와 국제 학술토론회, 범부처 외신업무 지원, 외신홍보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해문홍은 전 세계 27개국 32개 한국문화원을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현지에 전파하는 한류 확산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먼저 미국 뉴욕 등 대륙별 거점 도시에 있는 한국문화원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문체부 관계 기관의 현지 사무소를 통합시켜 코리아센터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문화와 관광, 문화산업, 스포츠 등 우리 문화콘텐츠를 통합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 상승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들어스는 뉴욕코리아센터는 올해 11월에 개원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상하이,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6번째로 지어지는 뉴욕코리아센터는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하는 형태로 들어선다. 해문홍은 뉴욕코리아센터를 통해 한국 문화를 홍보하고 교류하는 세계 소통 중심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밖에 해문홍은 전 세계 다양한 곳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해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남반구 한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하고 2022년까지 북유럽 지역인 스웨덴에 한국문화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주요 대륙 거점 문화원과 신남방·신북방 핵심 지역 등에 있는 문화원 7개소에서는 올해부터 케이팝과 한식, 태권도, 패션, 웹툰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 주재국 현지 사정을 고려해 약 2주에서 한 달 동안 전국 단위로 펼쳐지는 '한국문화제'에서는 공연과 전시, 문화 토론회 등 현지 맞춤형 행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과도 협업해 온라인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축제에 활용할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한국문화원이 없는 주요 도시에서는 '찾아가는 한국문화원' 행사를 열어 현지 주민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알릴 계획이다. 재외 한국문화원이 한류 확산을 위한 거점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사업도 시작된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원 건물 밖에서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매체예술과 영상을 현지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매체 장비 설치와 운영을 지원한다. 올해는 도쿄문화원과 베트남문화원에는 상시형 미디어타워를, 프랑스문화원과 터키문화원에는 이벤트형 미디어타워를 설치하고 내년에 설치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홍보에도 나선다. 해문홍은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을 온라인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디지털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 한국 관련 뉴스 서비스에 인도네시아어를 추가해 코리아넷에서 제공하는 언어를 총 10개로 확대하고 코리아넷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기존 4개에서 9개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한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 외국인 한국 홍보 전문가(K-인플루언서)를 지난해 600명을 육성한 데 이어 올해 1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재외문화원 8곳에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설치한다. 해문홍 박정렬 원장은 "외신지원센터는 아시아 언론 중심지로, 재외한국문화원은 한류 확산 중심지로, 코리아넷은 한국 홍보를 위한 디지털 콘텐츠 중심지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라며 "새로운 50년을 나아가기 위해 올해를 한국문화의 세계 속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2-26 14:43:09[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9일~28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지역 대표 민속문화제에 문화예술인을 파견해 제주 전통문화를 알린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개최되는 2019년 제8회 상하이민속문화제는 삼림당성당묘회(三林塘圣堂庙会)라고도 한다. 북송시대 상하이 푸동지역에 형성된 원도심에서 이뤄지는 민속문화축제로 제주원도심 산지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제주탐라문화제와 유사하다. 앞서 상하이 민속전통공연단도 지난해 10월 탐라문화제에 참가해 상호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제안한 바 있다. 도는 이번에 제주춤예술원(대표 김미숙)의 창작무용 ‘영등할망 바람꽃 춤’과 ‘숨비는 해녀, 춤추는 바다’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바람 많고 척박한 제주에서 영등할망의 보살핌 속에 험난한 물질을 이어가며, 억척스런 삶을 일궈온 제주해녀의 삶을 전할 예정이다. 조상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상하이시와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지역문화예술인들에게 해외 무대에 설수 있는 기회를 적극 지원하고,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춤예술원은 제주의 역사·문화·신화·해녀·삶·무속이 춤과 만나는 창작무대를 이어오고 민간예술단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4-11 15: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