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의 출판 브랜드 아이스크림북스가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항을 구성한 초등수학 교재 '아이스크림 더 실전'을 출간했다. 30일 아이스크림에듀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더 실전은 모든 실전 시험에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한 수학 실전서다. 누적 체험자 수 130만명의 초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이 지금까지 쌓아 온 AI 학습 데이터와 교육 노하우를 담았다. 홈런의 대표적인 AI 학습 콘텐츠 '수학의 세포들' 등 다양한 수학 학습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AI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정답률이 낮은 문제, 추천율이 높은 문제 등을 반복적으로 제공한다. 이로써 취약 유형은 보완하고 실전 시험에는 맞춤 대비를 할 수 있다. 또 서술형 문제를 포함해 난이도에 따른 문제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로 구성돼 있어 자신의 실력을 점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답지는 문제와 답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친절한 해설을 제공하고, 서술형 문제는 예시 답안에 따른 명확한 채점 기준을 제시하며 서술형 수행 평가 대비도 돕는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아이스크림 더 실전’은 홈런의 AI 학습 데이터를 통해 수학 공부를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재"라며 "단원 평가 등 시험 대비는 물론 자주 틀리는 유형을 보완하고 실력을 점검하고 싶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30 09:36: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일 2023학년도 경기도 유치원·초등학교·특수(유·초)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을 위한 제1차 시험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험과목은 1교시 교직 논술, 2교시 교육과정A, 3교시 교육과정B 순이며, 답안은 1교시 논술형, 2~3교시는 단답형·서술형으로 작성해야 한다. 지원자 현황은 △공립 5470명 △국립 28명 △사립 44명으로 총 5542명이며, 공립학교 선발기준 평균 3.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험은 5개 지역(화성오산, 성남, 군포의왕, 안양과천, 안산) 중학교 10교에서 실시하며, 코로나19 확진자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별도 시험장교에서 응시할 수 있다. 제1차 시험 합격자 발표는 12월 12일 경기도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며, 제2차 시험은 2023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교육청 누리집 ‘인사/채용/시험’의 시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1-11 11:18:57[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은 사고력 향상에 초점을 둔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토론·글쓰기 수업과 연계한 서술형·논술형 평가 모델을 개발해 교육 현장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료집은 중·고등학교 7개 교과(국어, 수학, 사회, 도덕·윤리, 역사, 과학, 영어)별 책자로 구성됐다. 학습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끌어내는 질문하기, 동료와 함께 생각하고 생각을 정교화하는 토론하기,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등 교수·학습과 연계한 평가 활동을 제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학생평가 내실화 계획을 통해 중·고등학교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학기 단위 성적의 20% 이상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논술형 평가에서는 학생들이 아는 만큼 자신이 이해한 범위 내에서 답안을 작성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파악해 그에 맞는 피드백을 주도록 한다. 자료집은 평가문항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학생들이 학습능력을 향상해 나갈 수 있도록 교사가 학생들에게 서·논술형 형성평가와 수행평가, 지필평가에 따른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청은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직 교사들 중심으로 평가 모형을 개발해 지난 학기 수업과 평가에 적용해 보고, 학생의 사고력과 통합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 자료를 바탕으로 자료집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자료집은 서울시교육청 누리집 중등교육과 부서업무방에 게재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진정한 배움과 사고력 향상을 위해 질문하기, 토론하기, 글쓰기, 평가와 피드백을 반영한 자기주도적 학습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서·논술형 평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2-03-15 15:34:17교원그룹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 활동 강화로 혁신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교원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0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IR로 진행했다. 교원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2회째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4월 공모전에 지원한 251개사 중 9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창업 성장단계 스타트업이 참여한 '딥체인지 리그'에 6개팀, 창업 초기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미라클 리그'에 3개팀을 선정했다. 선발된 팀은 약 5개월간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을 거치며 교원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 역량을 강화했다. 교원그룹은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기업에 총 11억원 이상의 투자금과 상금 5000만원을 수여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 딥체인지 리그 1위에 빛나는 딥체인지상은 '엔비져블(대표 방현우)'이 차지하며 투자금 6억원 이상과 시상금 1200만원을 수여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는 '매치(대표 반은정)'팀에 돌아가 투자금 4억원 이상과 시상금 1200만원이 전달됐다. 투자금 1억원과 상금 800만원이 수여되는 미라클리그에서는 '데이터뱅크(대표 송다훈)'가 수상했다. 딥체인지상을 수상한 '엔비져블'은 증강현실(AR),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연구 개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엔비져블만의 독창적인 DIY 인테리어 모듈을 기반으로 교원그룹과 공동 사업모델개발을 논의 중이다. '매치'는 발을 패션아이템 헤어수트로 인식 전환시키고 개인 맞춤형을 제작한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원그룹과 협업해 헤어수트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라클상을 받은 '데이터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서술형 답안을 자동으로 채점하고 분석해주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교원에서 선보이는 에듀테크 상품과 접목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9-21 17:18:31[파이낸셜뉴스] 교원그룹이 스타트업과 동반성장 활동 강화로 혁신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교원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0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IR로 진행했다. 교원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를 2회째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4월 공모전에 지원한 251개사 중 9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창업 성장단계 스타트업이 참여한 '딥체인지 리그'에 6개팀, 창업 초기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미라클 리그'에 3개팀을 선정했다. 선발된 팀은 약 5개월간 체계적인 액셀러레이팅을 거치며 교원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 역량을 강화했다. 교원그룹은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기업에 총 11억원 이상의 투자금과 상금 5000만원을 수여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 딥체인지 리그 1위에 빛나는 딥체인지상은 '엔비져블(대표 방현우)'이 차지하며 투자금 6억원 이상과 시상금 1200만원을 수여 받았다.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는 '매치(대표 반은정)'팀에 돌아가 투자금 4억원 이상과 시상금 1200만원이 전달됐다. 투자금 1억원과 상금 800만원이 수여되는 미라클리그에서는 '데이터뱅크(대표 송다훈)'가 수상했다.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교원 등 선도기업의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좋은 아이디어가 함께한다면 시너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딥체인지상을 수상한 '엔비져블'은 증강현실(AR),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연구 개발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엔비져블만의 독창적인 DIY 인테리어 모듈을 기반으로 교원그룹과 공동 사업모델개발을 논의 중이다. '매치'는 발을 패션아이템 헤어수트로 인식 전환시키고 개인 맞춤형을 제작한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원그룹과 협업해 헤어수트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미라클상을 받은 '데이터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서술형 답안을 자동으로 채점하고 분석해주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교원에서 선보이는 에듀테크 상품과 접목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2020-09-21 09:55:58[파이낸셜뉴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최고의 떡볶이 미식가 1인을 가리기 위한 축제를 연다. 우아한형제들은 11일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를 오는 11월 1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전 국민의 소울 푸드인 '떡볶이'에 대한 애정을 뽐내고 떡볶이를 사랑하는 이들이 어울려 놀 수 있는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사전 예전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떡볶이에 대한 객관식10문항을 맞추면 된다. 만점자에 한해 2차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단 무제한으로 응시할 수 있다. 2차 예선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1차 예선과 마찬가지로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응시하면 된다. 2차 예선은 서술형 문제다. 떡볶이에 대한 3가지 문항에 각각 최소 100자 최대 500자 이내로 답변을 작성해야 한다. 예선 심사 기준은 떡볶이를 향한 열정의 크기다. 사실상 떡볶이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된다. 다만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비방, 욕설, 행사의 취지에 맞지 않는 답안을 작성할 경우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1, 2차 예선을 모두 마친 참가자에 한해 현장 결선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입장권은 오는 11월 1일 배달의민족 브랜드제품 온라인몰 ‘배민문방구'에서 판매된다. 입장권은 250장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 입장권 가격은 1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장권 1명 당 1명이 동반 참석할 수 있다. 오프라인 결선은 11월 1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일 년 동안 매일 떡볶이를 먹을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 떡볶이 쿠폰(분식 카테고리 1만5000원 쿠폰) 365장을 증정한다.떡볶이로 참석자를 하나로 만드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배민 떡볶이 마스터즈는 우리나라 최고 치킨 전문가를 뽑았던 ‘배민 치믈리에 자격시험'의 후속편이다. 장인성 배달의민족 마케팅 상무는“치믈리에 행사, 배민 신춘문예에서 드러나듯 배달의민족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의 비범한 능력에 주목한다”면서 “떡볶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지식을 겸비한 숨은 능력자를 발견해 명예를 드림으로써 진지하면서도 위트있게 우리의 음식 문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10-11 11:37:17수업시간에 저속한 표현을 내뱉거나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비하하는 등 부적절한 수업 태도로 파면 처분을 받은 교사가 법원에 불복 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 전 고등학교 교사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파면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고등학교 교사이던 A씨는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고, 불성실한 수업 진행 등의 이유로 2017년 1월 파면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징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자신의 비위가 파면당할 정도는 아니라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A씨에 대한 파면 처분은 재량권 범위 내에서 이뤄져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인정된 A씨의 징계 사유를 보면 그는 수업 시간 중에 "나는 와이프랑 같이 야동을 본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가 학생들에게 빌려준 업무용 노트북에는 음란물 영상들이 발견됐다. A씨는 또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들에 대해 "다 돈벌이를 위한 것"이라며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잊힐 일"이라고 폄훼하는 한편,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을 지목해 "XX 중에 상XX들"이라며 비하하기도 했다. 수행평가를 중도 포기한 한 학생에게 평소 수업 태도가 좋았다는 이유로 고득점을 줘 차별대우 의혹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A씨는 수업에 자주 지각했고,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은 채 통화를 하거나 임의로 자유시간을 부여해 학생들을 방치하기도 했다. 또 시험 전 학생들에게 미리 서술형 문제와 답안을 알려줬다. 재판부는 "A씨의 비위행위는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에 해당해 파면의 징계처분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다수의 징계 사유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는 업무용 노트북에 음란물을 보관하거나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했다"며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교사 개인과 학교, 나아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저하한 책임을 엄히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파면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A씨의 청구를 받아들일 순 없다고 판시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8-05 17:44:48수업시간에 저속한 표현을 내뱉거나 촛불집회 참여자들을 비하하는 등 부적절한 수업 태도로 파면 처분을 받은 교사가 법원에 불복 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장낙원 부장판사) 전 고등학교 교사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파면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수업 시간에 음란·비하 표현 고등학교 교사이던 A씨는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고, 불성실한 수업 진행 등의 이유로 2017년 1월 파면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징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자신의 비위가 파면당할 정도는 아니라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A씨에 대한 파면 처분은 재량권 범위 내에서 이뤄져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 과정에서 인정된 A씨의 징계 사유를 보면 그는 수업 시간 중에 “나는 와이프랑 같이 야동을 본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가 학생들에게 빌려준 업무용 노트북에는 음란물 영상들이 발견됐다. A씨는 또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들에 대해 “다 돈벌이를 위한 것”이라며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잊힐 일”이라고 폄훼하는 한편,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운동’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을 지목해 “XX 중에 상XX들”이라며 비하하기도 했다. 수행평가를 중도 포기한 한 학생에게 평소 수업 태도가 좋았다는 이유로 고득점을 줘 차별대우 의혹도 불러일으켰다. 이외에도 A씨는 수업에 자주 지각했고,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은 채 통화를 하거나 임의로 자유시간을 부여해 학생들을 방치하기도 했다. 또 시험 전 학생들에게 미리 서술형 문제와 답안을 알려줬다. A씨는 이 같은 징계 사유들에 대해 “학생이 야동을 보냐고 묻기에 대답했다” “학생들이 노트북의 사적인 부분까지 몰래 훔쳐보다가 음란물을 발견했다” “학생 다수가 수업에 전혀 관심이 없다” 등으로 변명했다. 심지어 그는 징계를 피하고자 학생들에게 ‘시험 힌트’를 빌미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의 설문지 작성을 요구하거나 자신을 모르는 사람의 사인이 적힌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교사·공교육 신뢰 저하..파면 정당" 재판부는 “A씨의 비위행위는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에 해당해 파면의 징계처분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다수의 징계 사유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교사로서의 본분을 지키지 않은 채 수업을 소홀히 하고, 시험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데다 수행평가를 공정히 진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을 정치적 발언으로 느껴 거북하다고 느꼈다거나 시위 참여자들을 ‘상XX’이라고 비하하고, 시위에 참여하는 행위를 ‘다 쓸데없고 한심한 짓’으로 비하하는 말에 불쾌감을 느낀 학생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A씨는 업무용 노트북에 음란물을 보관하거나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했다”며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A씨의 행위에 대해 “교사 개인과 학교, 나아가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저하한 책임을 엄히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파면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A씨의 청구를 받아들일 순 없다고 판시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8-04 20:40:17숙명여고 재직 중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교무부장이 1심에서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52)에 대해 징역 3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시험지에 대한 결재권한을 가진 점 △A씨의 의심스러운 행적 △쌍둥이 딸들의 의심스러운 성적 향상 △쌍둥이 딸들의 의심스러운 행적 등을 근거로 들어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숙명여고 학사관리지침에 따르면 교과담당 교사를 거쳐 교무부장이 결재를 하게 되는데, 결재를 올린 교사가 수업에 들어가게 되면 피고인이 50분 동안 시험지를 갖고 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증언에 의하면 피고인은 교무부장 직무를 인수인계하면서 시험지가 보관된 2층 교무실 금고의 비밀 번호를 알고 있었다”며 “교무실 배치도에 의하면 피고인의 자리 뒤쪽에 금고가 있어 몇 발자국만 움직여도 금고를 열어 시험지를 확인해볼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교무실에 사람만 없다면 충분히 시험지를 확인해볼 수 있었을 것이란 취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무렵 밤까지 교무실에 남아있었음에도 초과근무에 대해 기록하지 않았다”며 “초과근무를 틈타 금고를 열어 시험지 답안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두 딸들의 의심스러운 성적 상승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쌍둥이 자매는 1학년 1학기 각 전교 59등과 121등을 기록했는데, 다음 학기에 전교 5등과 2등으로 성적이 수직상승한 뒤 2학년 1학기에는 각 문·이과 전교 1등에 오른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들의 학원 및 모의고사 성적은 최상위권인 정기고사 수준으로 상승하지 않았다. 특히, 정기고사에서 암기가 어려운 서술형 문제는 풀지조차 않은 점도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또 계산이 필요한 물리 문제에 있어 풀이과정이 없었음에도 만점을 맞았고, 시험지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정답을 적어둔 점 등도 판단의 근거로 고려됐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그 딸들이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소사실 전부를 합리적 의심 없이 모두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범행은 2학기 이상 은밀하게 이뤄졌다”며 “숙명여고에 대한 업무방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고, 대학입시와 직결된 중요한 절차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고등학교 내부 성적 처리 절차와 관련해 숙명여고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도 투명성과 공정성에 있어 의심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고 A씨를 질책했다. 이어 “국민의 교육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성실히 교육에 종사해온 다른 교사들의 사기도 손상됐음에도 피고인은 혐의 일체를 부인하면서 증거 인멸한 것으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정황도 있어 중한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대학입시에 있어 고등학교 내부 정기고사의 위상이 높아졌음에도 시행과정에서 성적처리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것도 이 사건이 벌어진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며 “쌍둥이 딸들이 학적을 갖기 어렵게 됐고, 학생으로서 일상생활도 못하게 되는 등 피고인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숙명여고 졸업생 6명이 방청석에서 옛 스승이었던 A씨의 재판을 지켜보기도 했다. A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며 시험 답안을 유출해 학교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징계위원회와 재심의를 거쳐 파면 조치 당했다. 쌍둥이 자매 역시 성적을 0점으로 재산정했고 퇴학 처리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양심을 어기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쌍둥이 자매들 역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버지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들은 시험 후 정답이 정정된 문제를 틀린 것과 자매 간 동일한 오답을 적어낸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9-05-23 11:36:20좋은책신사고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쎈'은 초등학생들이 혼자서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로, 종이 학습지-스마트펜-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되는 구조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가 학습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양방향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시청각 학습 효과가 풍부한 커리큘럼 제공을 넘어 학습자와 1대 1 수준별로 소통할 수 있는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확대되고 있는 학습용 스마트기기는 기존 강의만 전달하는 역할에서 학습자 수준에 맞춘 첨삭지도는 물론, 개별 커리큘럼과 성적관리까지 하면서 학습자와 상호교류하고 있다. 학습지의 경우 스마트기기를 통한 첨삭 지도가 활성화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쎈'은 초등학생들이 혼자서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로, 종이 학습지-스마트펜-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되는 구조다. 스마트펜으로 교재 내 문제를 터치하면 해당 강의가 앱을 통해 자동 재생되는데 전용 앱에서는 자동으로 커리큘럼이 설계돼 매일 학습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일, 주, 월 단위로 학습 성취도를 분석해 제공한다. ■일.주.월 단위 학습성취도 분석 또 스마트펜이 종이 학습지의 필기를 인식해 채점과 오답 노트가 자동 정리되고 서술형 문제는 답안을 작성하면 첨삭교사에게 자동 전송돼 평가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회화 발음 교정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영어회화 프로그램 스피킹맥스는 강사가 칠판 앞에서 강의를 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주요 영어권 도시 현지인을 통해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과정으로, 학습에 재미를 주기 위해 다양한 학습 기능과 게임 요소를 가미해 학습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용 앱을 작동하면 언제, 어디서든 초보 회화부터 여행, 비즈니스 회화까지 상황별,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다. 앱을 통해 원어민 발음을 직접 따라 하면 자체 음성분석시스템으로 학습자의 발음을 교정해주고 일정 학습량을 마칠 때 마다 아이템이 지급되거나 일정 레벨을 달성하면 음료 키프티콘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한다. 스터디맥스는 매출도 꾸준히 증가해 올 7월까지 100억원을 당성하며 이미 지난해 총 매출을 넘어섰다. 공부방 역시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에듀모아 러닝센터는 태블릿PC로 초등 전과목 강의인 EBS탭강을 제공하고 러닝센터 담당 교사가 1대 1로 학습을 코칭하는 스마트러닝 공부방이다. 지난달에는 초등학생들의 수학 계산력 향상을 위한 '탭강 계산력' 앱을 출시해 학생 스스로 수학 문제를 채점하고 틀린 문제를 세 번 다시 풀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스마트러닝 공부방 역시 런칭 1년만에 전국에 290여 개 가맹점을 돌파하는 등 초등 공부방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대 1 학습관리, 인센티브까지 이어 웅진씽크빅이 지난 9월 출시한 유아 영어학습 콘텐츠 '북클럽 잉글리시'도 출시 2개월 만에 회원 1만9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반응이 좋다. 특히 '북클럽 영어 투게더'는 영어전문교사와 2~3명의 또래 수강생들이 함께 화상 수업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태블릿PC를 통해 교사와 대화를 하고 문제를 풀며 실제 대면 수업처럼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좋은책신사고 스마트쎈 사업본부 김태형 본부장은 "과거 스마트 러닝이 방대한 자료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다는데 만족했지만 지금은 학습자와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1대 1 학습 관리는 물론, 학습에 참여하면 보상까지 받는 새로운 스마트 러닝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12-08 17: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