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공예박물관이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공공·문화건축물 부문의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행사로,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주제로 국토 및 도시공간에서 경관디자인의 향상을 이룬 창의적 사례를 평가해 시상했다.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아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우수 작품을 대상으로 2차 현장 심사를 진행했으며, 1·2차 전문가 심사와 국민심사(온라인 투표)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일반부문 ‘공공·문화건축물’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유서 깊은 왕궁인 옛 ‘안동별궁’ 터에 지어진 풍문여고의 건축물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 하며 과거와 현대가 이어지는 ‘공예적 감수성이 느껴지는 열린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서울시가 설립한 국내 최초의 공공 공예박물관이다. 2021년 7월 개관 후 6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서울시 대표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공예박물관 터는 ‘안동(안국동) 별궁’으로 불리던 곳으로 세종대왕의 아들 영응대군의 집, 순종의 가례를 위해 건축된 안국동별궁 등 왕가의 저택으로 사용되거나 왕실 가례와 관련이 있던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이 위에 있었던 옛 풍문여고의 건물 5개 동을 리모델링해 건축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설계는 행림건축사사무소와 송하엽(중앙대 건축학부)·천장환(경희대 건축학과) 교수가 맡았고 시공은 아이엠유건설이 맡았다. 조경 설계는 1940년대~2000년대 건축물과 서울공예박물관의 상징인 수령 400년의 은행나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오피스박김에서 맡아 진행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국토개발,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 잡은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서울공예박물관이 전통과 현대를 잇고, 예술과 생활을 연결하며, 양질의 공예 컨텐츠로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발신하는 문화예술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24 16:54:01[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이 정식 개관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16일부터 사전관람 형식으로 운영 중인 서울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옛 풍문여고)이 29일 개관식을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분야별 공예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국가 지정문화재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2만3257점에 달하는 공예작품을 수집·소장하고 있다. 공예와 관련된 지식, 기록, 사람, 재료 등을 연구하고 공유함으로써 공예의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지난 4개월 간 7만6000명이 넘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균 예약율 95.7%(7월16부터 11월5일까지)를 보였다. 공식 개관과 함께그동안 운영하지 않았던 ‘박물관 안내동’(아트리움)도 전면 개방된다. 아트리움에는 문화상품점과 카페 등이 위치한다. 다만 관람을 위한 사전예약제는 유지되며 관람인원은 회차당 330명이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도 열리고 있다. 현재 기획전시로는 △고(故) 예용해의 기록 자료를 다룬 아카이브 전시 '아임 프롬 코리아' △공예작품설치 프로젝트 '오브젝트9'을 소개하는 기획전시 △각 계절의 색을 담은 크래프트 윈도우 '공예ㅡ 색색色色' 시리즈 전시 등이 진행 중이다. 상설전시로는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공예역사를 다룬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허동화·박영숙 컬렉션으로 구성한 직물공예 전시 '자수, 꽃이 피다' △궁중에서 사용된 화려한 보자기부터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소박한 보자기까지, 소재·구성방법의 차이와 다양한 용도를 소개하는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가 열리고 있다. 아울러 서울공예박물관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있도록 각 건물과 전시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촉지도가 있다. 주요 전시공간에는 손으로 질감을 느껴볼 수 있는 촉각 관람존과 전시 이해를 돕는 음성 해설 서비스가 마련됐다. 휠체어 전용 높낮이 조절 책상, 시력약자 전용 자료 확대기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보조기구도 준비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박영숙 선생님, 예병민 선생님, 유홍준 교수님 등 우리나라 공예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증자들의 뜻을 받들고 김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문화의 힘이 넘치는 서울시가 되도록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가겠다"며 "서울공예박물관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날까지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1-29 12:10:55[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2만3000여 점의 공예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을 오는 30일 정식 개관한다. 옛 풍문여고가 있던 자리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박물관 안내동과 한옥을 새롭게 건축해 전시1·2·3동과 교육동, 박물관 안내동, 관리동, 공예별당 등 7개 동으로 구성된 서울공예박물관은 당초 지난 7월 15일 개관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관을 연기한 후 7월 16일부터 사전관람을 통해 시설을 개방해왔다. 서울시는 29일 오후 개관식을 갖고 30일부터 공식 개관과 함께 그동안 운영하지 않았던 '박물관 안내동'(아트리움)도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아트리움에는 문화상품점과 카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분야별 공예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국가 지정문화재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2만3257점에 달하는 공예작품을 수집·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와 관련된 지식, 기록, 사람, 재료 등을 연구하고 공유함으로써 공예의 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소장품 중에는 보물 '자수 사계분경도', '자수 가사' 등 국가 지정문화재 6건, '백자청화파초문호', '경혜인빈상시호죽책' 등 서울시 지정문화재 10건이 포함됐다. 지난 4일에는 소장품 중 대한제국 황실 후원을 통해 우수한 제작기법으로 제작된 '은제 이화문 발'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다. 현재 기획전시로는 고 예용해의 기록 자료를 다룬 아카이브 전시 '아임 프롬 코리아'와 공예작품설치 프로젝트 '오브젝트9'을 소개하는 기획전시, 각 계절의 색을 담은 크래프트 윈도우 '공예ㅡ 색색' 시리즈 전시 등이 진행 중이다. 상설전시로는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공예역사를 다룬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전과 허동화·박영숙 컬렉션으로 구성한 직물공예 전시 '자수, 꽃이 피다', 궁중에서 사용된 화려한 보자기부터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소박한 보자기까지, 소재·구성방법의 차이와 다양한 용도를 소개하는 '보자기, 일상을 감싸다'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표방하며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각 건물과 전시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 촉지도를 설치했다. 주요 전시공간에는 손으로 질감을 느껴볼 수 있는 촉각 관람존과 전시 이해를 돕는 음성 해설 서비스가 마련됐다. 휠체어 전용 높낮이 조절 책상, 시력약자 전용 자료 확대기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보조기구도 준비됐다. 전시뿐 아니라 공예를 체험하고, 공예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체험형 어린이박물관인 '공예마을과 개방형 수장공간인 '공예아카이브실', 직물공예 분야 소장품을 보관·공유하는 '보이는 수장고' 등도 구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박영숙 선생님, 예병민 선생님, 유홍준 교수님 등 우리나라 공예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기증자들의 뜻을 받들고 김구 선생님의 말씀처럼 문화의 힘이 넘치는 서울시가 되도록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가겠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날까지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며 "서울시도 보다 많은 시민들이 공예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우리의 삶과 함께 호흡하는 공예 문화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1-29 11:20:1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공예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이동식 아카이브인 '한국공예상자(K-Craft Box)'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공예상자'는 고정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는 통상적인 아카이브와는 달리, 성인 키 만한 상자에 실물표본을 수납한 키트 형태로 제작됐다. 바퀴가 달려 있어 국내외 어디로든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전시, 교육, 체험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키트의 모양에 따라 책장, 병풍, 사방탁자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또 디지털 콘텐츠와 접목해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공예상자 1호 작품으로 조선부터 근대 백자의 제작 과정과 핵심기술을 아카이빙한 '백자공예상자'를 공개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지난 1년여 간의 진행한 성과다. '백자공예상자'는 168㎝ 높이의 상자 2개(재료상자, 기법상자)가 한 세트로 구성됐고 총 124점의 실물표본을 담고 있다. 관람객들은 표본을 직접 만져보면서 완성품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원재료가 공예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개별 표본의 세부정보 데이터베이스(DB)와 표본화가 어려운 성형(백자 기물의 형태를 만드는 일) 과정, 제작도구, 번조(굽기) 과정 등은 영상·디지털 콘텐츠로 연동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백자공예상자'는 서울공예박물관 아카이브실(전시2동 3층)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하반기 모니터링을 통해 대시민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를 추가로 구성해 내년 기획 전시로 선보이고 다양한 시민들과 만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백자공예상자'가 공예가 지닌 과정의 미학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소개하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백자에 이어 칠공예, 금속공예 등으로 분야를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9-22 19:11:10[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대한제국 황실 전용 공예품 전문 제작기관으로 최초 설립한 '한성미술품제작소'(1908~1913)에서 만든 의례용 공예품 '은제이화문합(銀製李花紋盒· 사진)'이 6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다고 밝혔다. 현재 문화재청을 통해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은제이화문합은 은으로 만든 뚜껑이 있는 발(鉢)로 음식을 담을 수 있는 탕기(湯器)의 일종이다. 높이 12.4㎝, 지름 18.2㎝로 1908~191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상용 그릇이 아닌 대한제국 황실의 행사나 의례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됐다. 은제이화문합은 서울 율곡로 서울공예박물관에 소장 중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조선왕실 의례용 공예품의 의장(意匠)을 계승했다는 점 △당시 해외 신기술인 프레스(Press) 기법을 도입해 만든 최초의 사례라는 점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문장인 이화문 장식으로 공예가 맥을 계속 이어나갔음을 보여주는 문화재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은제이화문합'은 근대 공예제작기술과 산업화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례"라며 "우리나라 금속공예 역사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데 학술적으로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9-04 12:48:07남북한의 전통 장인들이 제작한 공예품 450여 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이사장 오원택)은 북한 대외전람총국과 공동으로 오는 4일부터 8월 1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06 남북공예교류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덕수궁 전시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 남북한 공예교류전에는 남한의 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두석장 박문열씨의 ‘혼수함’, 89호침선장 구혜자씨의 ‘노의’, 서울시무형문화재 13호 매듭장 김은영 장인의 ‘방아다리노리개’, 옥새전각장 민홍규의 ‘옥새’ 등 250여 점이 선보인다. 또 북한에서는 인민예술가 김청희의 초대형 수예작품인 ‘파도’를 필두로 계관인 우치선의 ‘쌍학장식청자꽃병’, 평양 단청연구실의 양천사 대웅전의 대들보 단청작품 등 60여 명의 작품 200여 점이 출품된다.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올해의 북한출품작은 지난해에 비해 작품 수준이 더욱 높아졌다”면서 “남북한의 체제차이로 인해 전통공예가 다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특히 전시장 입구 대형 벽면을 장식하는 김청희의 파도는 유화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낼 정도로 수작이다. 이들 출품작은 옷차림, 상차림, 집꾸밈, 멋내기의 4개 소주제로 구역이 나뉘었다. 여기에서 활옷과 당의, 유기그릇과 도자그릇, 소반, 가구, 함, 발, 상자, 악기, 문방사우 관련 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남북한 공예전은 유엔에 초청돼 2007년 8∼9월 유엔갤러리에서 ‘화합’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또 내년 공예교류전은 전시장소로 평양을 선택했다. /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30 15:15:03[파이낸셜뉴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의 장이자 공론의 장입니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토양이 될 것입니다."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디자인의 가치 확장을 위해 대규모 페스티벌이 전국에서 개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코사이어티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를 개최했다. 내달 3일까지 대전을 중심으로 전국 180여곳에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용호성 1차관은 개막식에 참석해 올해 대통령상으로 격상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시상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포용'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사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디자인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 확장에 주목해 공공디자인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사례들을 공유한다.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를 주제로 우수사례 14점, 아이디어 23점을 선정했다. 대상인 대통령상은 서울 양천구 목동의 '오목공원 리노베이션'이 받았다. 1989년 조성돼 노후화된 공공시설을 현재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활과 여가 방식을 고려해 운동 시설과 미술관, 어린이 놀이시설, 녹지공간 등 '문화를 품은 예술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정사각형의 회랑을 중심으로 각종 시설물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계절이나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모든 세대가 다양한 활동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문체부 장관상은 △우수사례 부문에서 경기 광명시의 '어르신 인지건강을 위한 다감각 인생정원 만들기' △아이디어 부문에서 '쓰레기 통합 안내 웹 서비스, 머지(김현지, 배미애)' △지자체 부문에서 용인특례시가 수상했다. 문체부는 지역의 공공디자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협력도시를 공모한 결과 대전을 선정했다. 대전은 첨단 과학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이자 오랜 역사를 지닌 교통의 중심지로서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친화 인증시설제를 시행하는 등 도시재생과 반려동물에 포용적인 정책을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전은 축제의 중심 행사인 '공공디자인 토론회'를 오는 30일 옛 충남도청사였던 선화동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연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에치오 만치니 밀라노 공대 명예교수와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의 파트리크 레몽(Patrick Reymond) 공동대표 등이 참여해 '지역사회를 위한 포용적 디자인'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이와 함께 대전은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국내 최초 공영자전거 '타슈'를 활용해 철도관사촌, 대전반려동물공원, 대전 시립박물관 등 대전 공공디자인 거점 37곳을 알린다. 축제 기간 전국 180여 공공디자인 거점에서는 공공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토론회와 교육(대전), 공공디자인 실험실(서울·부천·대전), 학술대회(서울·대전), '기적의 도서관'과 연계한 어린이 공공디자인 프로그램(정읍·부평·청주 등), 주한 스위스 대사관 협력 페차쿠차(서울), 도시 스케치(경주) 등 다채로운 민관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5 15:18:44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4~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립·공립·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비롯해 전시 관련 산업계도 참여하는 국내 최초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 21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수준 높은 기획전부터 실감콘텐츠 전시, 교육·체험 행사, 박물관·미술관 기념품 전시·판매 등을 진행해 전국 박물관·미술관을 널리 알리고 업계 산업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대표 기획전인 ‘컬렉터의 방’이 열린다. 박물관 발전에 헌신한 수집가들의 안목과 업적을 기리는 공간을 조성해 그들이 사랑한 유물과 그림을 재조명한다. 특히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과 같은 수집가들의 소장품을 재구성해 그들의 생전 수집 활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기획전에는 호암미술관, 환기미술관, 간송미술관, 온양민속박물관, 호림박물관, 에밀레박물관 등 6곳이 참여해 훈민정음해례본, 항아리 작품 등을 전시한다. 또 현대 작가들이 옛 작품을 재해석한 전시 ‘고전:영감의 보고’도 선보인다. 신미경, 이수경, 허상욱 등 작가 11명은 전통 예술의 현대적 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고전 작품을 그들의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한다. ‘케이-뮤지엄 큐레이션’ 전시는 공예, 의상, 서화, 조각 등 각 분야 대표 작품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탄소년단(BTS)이 실제 공연 무대에서 입었던 무대의상 2점도 전시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각 기관에서 보유한 실감형 콘텐츠도 상시 전시한다. ‘모란꽃’, ‘왕의 행차’, ‘해저 2만리’ 등 흥미롭고 화려한 실감형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다채로운 교육·체험 행사도 준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에듀케이터’라는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미술관 사람들’이라는 모형 꾸러미(키트)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신라금관 만들기’와 ‘복제 유물 만져보기’, 국립고궁박물관의 ‘순종황제 어차 만들기’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미술관 대표 기념품도 준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반가사유상’과 ‘금동대향로’의 작은 모형 등을 선보이고 박람회 마지막 날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박람회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등록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그동안 부산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서울 소재 국립기관과 유명 사립 미술관 등이 박람회에 대거 참여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지역 예술인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1 07:00:0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오는 14~20일, 서울 종로구 일대 및 전국 각지에서 '한복의 멋, 한류의 벗'이라는 주제로 '2024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한다. 용호성 제1차관은 18일 서울공예박물관 바깥마당에서 열리는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복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복문화주간은 매년 10월 셋째주에 일상 속 한복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시, 체험, 패션쇼 등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행사다. 올해는 한복문화주간 개막에 앞서 광화문 일대에서 종로 한복축제와 연계한 전통한복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복 바르게 입는 법을 알린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는 16일까지 '찾아가는 한복상점'을 열어 한복의 맵시를 선보인다. 한복문화주간 기간 서울 종로구를 거점으로 한복 전시와 체험,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에서는 한복특별전 '스치다, 보다(Touch, See)'를 열고, 청와대 춘추관에서는 '전통한복 일생의례'를 주제로 전통한복을 전시한다. 창경궁 환경전에서는 전통한복 곱게 입기 체험 행사를 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관례 재현 행사를,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에서는 '한복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18일 기념행사에서는 한복인 6명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장을 수여하고, 한복 패션쇼와 축하공연을 펼친다. 문체부 장관 표창으로 '한복문화 공로상'은 고부자 전 단국대 교수, '올해의 한복인상'은 권혜진 혜온 대표, '신진 한복인상'은 이지언 하플리 대표, '우수 공무원상'은 남경복 강릉시청 계장이 각각 받는다. 문체부 장관 상장인 '한복근무복 최다 도입기관상'은 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한복문화교육 우수 강사상'은 박옥희 박옥희우리옷 대표가 받는다. 기념행사에서는 '한_결:비범한 평범'이라는 주제로 한복패션쇼를 열어 한복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표현한다. 이외에도 지역 5개 한복문화창작소(강릉·경북·부산·전주·전남)와 기획프로그램 운영 10개소, 온·오프라인 일반 참여처 282곳 등 전국 300여곳에서도 한복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26~27일 '한국-베트남 우호 한국문화의 날' 행사와 한복문화주간을 연계해 한-베 전통의상 패션쇼, 한복 홍보관을 운영한다. 용호성 1차관은 "서울시 종로구 일대를 비롯한 전국 300여 곳에서 펼쳐지는 한복문화주간 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국민들이 가까이에서 만끽하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한복이 일상에서 국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0 16:25:13[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1일 세계적인 문화유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한복 패션쇼'가 사상 처음으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사전 행사로 오는 26일 서울에서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린다. 18일 사단법인 한문화진흥협회(회장 정사무엘)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와 함께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한 '앙코르 프로젝트'(Angkor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앙코르 프로젝트'는 캄보디아의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거대 기획이다. 또한 관련 인프라가 열악한 캄보디아의 보건·의료·교육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캄보디아의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앙코르 프로젝트' 관련 두번째 행사로, 이번 프로젝트의 비전을 공유하고, 관련 기관 및 참여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기부 물품으로 진행되는 자선 경매의 수익금 전액은 캄보디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는 게 한문진측의 설명이다. 한문진측은 "캄보디아의 외딴 마을에는 작은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이 있다"며 "작은 기부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엠립의 아이들은 또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모를 잃고, 보호받지 못한 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교육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한 뒤 "지역 고아원을 지원함으로써 그들에게 안전한 보금자리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첫번째 행사로 서울 시내 한 화랑에서 'The Face of Cambodia'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전은 세계적인 문화유사인 앙코르와트 등 캄보디아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의미를 한국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담아 성료됐다. 한편 세번째 행사로는 오는 12월1일부터 7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 국립박물관에서 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 작가들과 협업해 캄보디아의 문화유산을 한국의 전통 공예와 현대미술의 기법으로 선보이게 된다. 전시 판매 수익금은 캄보디아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마지막 행사인 갈라디너쇼로 역사적인 유적지인 바이욘 사원에서 열린다. 양국의 주요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를 비롯한 주요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상봉 한국 디자이너의 패션쇼와 캄보디아 전통의상 패션쇼도 함께 개최된다. 역시 행사 수익금과 기부금 전액은 캄보디아를 위한 자선목적으로 사용된다. 정사무엘 회장은 "개개인의 힘을 모으면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며 "이번 앙코르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의 미래가 더욱 빛나고 함께 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11일 방한한 훈센 전 캄보디아 총리이자 상원의장을 서울 모처에서 예방하고 양국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인적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또 KB 국민은행을 비롯해 SK증권 등 국내 재계에선 훈센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간 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측과 물밑 논의를 거쳐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정부 관광부 장관, 문화예술부 장관, 시엠립 주지사 등과 공식 미팅을 통해 '앙코르 프로젝트 조직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뺏 짠모니 캄보디아 총리 부인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사무엘 회장도 조직위원으로 참여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18 17:2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