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세계적 건축가이자 네덜란드 MVRDV 건축그룹 대표인 위니마스를 시 명예자문건축가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위니마스 대표는 향후 1년간 부산 건축·도시 현안사업의 발전 방향과 부산 건축디자인 혁신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재래시장과 아파트를 입체적으로 결합한 현대 건축의 전시장으로 불리는 '마켓홀'과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자연을 담은 아파트 '밸리'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네덜란드 건축가다. 국내에서는 서울역 고가도로 재생 프로젝트인 '서울로 7017'을 설계하고 광주폴리 '아이 러브 스트리트'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부산과의 인연은 지난해 9월 열린 제10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과 관련한 기조발표를 하고 부산국제건축제에서 'What's Next?'라는 주제로 특별전 및 강연을 선보이며 많은 시민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는 이런 위니마스 대표의 다양한 경력들이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니마스 명예자문건축가는 "부산은 2003년 처음 방문한 이래 흥미롭게 지켜보는 도시로, 내가 살고 있는 항구도시 로테르담과 닮았다"며 "부산 지역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 있는 도시공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소통하고 조언하겠다"는 위촉 소감을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4-02-04 19:15:06[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건설한 '서울로7017'의 존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의 '서울로7017' 논란 관련 질의에 "실무 부서 차원에서 존폐에 대한 건의가 있어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아직 '서울로7017'의 활용방안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지금까지 서울로7017에 대한 객관적 평가나 이용도를 수치로 계량화해보면 좋은 평가가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예산 낭비적 요소가 있어 보안관을 없애고 투자를 늘려 시설 보강공사를 했다"며 "실무 부서가 서울역 근처를 개조하는 밑그림을 그리다 보니 서울로7017이 장애물이 된다고 판단해 존폐에 대한 건의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로7017은 박 전 시장의 재임 당시 옛 서울역 고가차도를 공원으로 바꾼 시설이다. 뉴욕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하이라인파크'에서 영감을 받아 건설했다. 오 시장은 "서울 도처에 있는 다른 고가는 다 철거가 돼 서울시가 굉장히 밝아졌다"며 "유일하게 (전임 시장 시절) 서울역 고가만 뉴욕 하이라인에 영감을 받아 존치시켰는데, 거기에 비하면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0-23 16:12:53[파이낸셜뉴스] 내년 8월 서울로7017에서 인근 건물로 바로 연결되는 다섯 번째 공중보행교가 열린다. 서울시는 연세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 사이에 있는 '역전주유소' 자리에 들어설 신축건물과 서울로7017을 연결하는 15m 길이, 폭 4m의 '서울로에너지플러스길'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호텔마누(2017년), 대우재단빌딩(2017년), 메트로빌딩(2020년), 서울역사(2020년)와 각각 연결되는 공중보행교를 차례로 개통한 바 있다. 서울시와 민간사업자(GS칼텍스, GS리테일)는 건물을 짓기 전 계획수립 단계부터 서울로7017과의 연결을 결정하고 건립 과정에서 협력해 공중보행교와 시민휴식공간 조성을 추진해왔다. 신축 건물의 계획단계부터 연결을 구상해 실현하는 첫 사례다. 공중보행교는 서울로7017과 건물 3층을 연결한다. 공중보행교에서 바로 연결되는 길이 29m의 실내 공공보행통로(폭 2~5m)도 생긴다. 건물을 관통해 건물 뒤편의 근린공원을 비롯해 주변 지역으로 보행으로 연결된다. 시민휴식공간은 건물 3층에 약 58㎡(약 20평)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로 방문객 등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식당·카페와 다양한 리테일 매장도 들어선다. 서울시와 공동 민간사업자(GS칼텍스, GS리테일)는 오는 6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8월 건물 준공과 함께 공중보행교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중보행교와 쉼터 조성으로 서울로에 부족했던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해 공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공동사업자인 GS칼텍스, GS리테일과 지난 19일 '서울로 에너지플러스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연결길은 긴밀한 민관협력으로 신축 건물의 계획단계부터 연결을 구상해 실현하는 첫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며 "서울로7017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해 방문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3-21 22:02:35[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보행로 '서울로 7017'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38분께 A씨(59·남)가 보행로 아래로 몸을 던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사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다른 사람의 외력이 작용한 정황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추락과 관련,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서울로 7017은 옛 서울역 고가도로를 개조해 마련한 공중보행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12-25 17:02:5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장미홍보관에서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수, 목, 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에 '글로 그리는 초상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 그리는 초상화'는 서울로 7017에서는 전문작가가 참여자의 얼굴을 글로 묘사해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타인이 바라본 자신의 모습을 글로 표현한 엽서를 기념으로 가져 갈 수 있다. 참여한 시민들에 대한 글로 그리는 초상화 중 월간 베스트 문구를 선정해 오는 19일부터 서울로 7017의 트리팟에 매달아 전시할 계획이다. 다만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1대1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전자명부 등록 및 발열 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기나긴 장마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이색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더욱 많은 시민이 서울로 7017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8-12 17:18:2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서울로 7017 서울로문화센터에서 다음달 1~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여행자의 서재, 걸어서 동네여행'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도보여행을 주제로 한 '걸어서 여행에세이', '걸어서 여행드로잉' 강좌가 포함됐다. '걸어서 동네여행'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선택해야 하는 오늘날, 일상 자체를 여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하며, 서울로 7017과 주변동네를 천천히 걸으며 여행하더라도 여행자로서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나눌 예정이다. '걸어서 여행드로잉'은 서울로 7017 상부의 풍경 등을 더욱 생생히 기억할 수 있도록 어반스케치 여행드로잉으로 옮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서울로 7017에서는 정원, 독서, 문화 등의 콘텐츠로 소규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로 7017에서 진행되는 각종 프로그램은 서울로 7017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통해 참여가능하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즐길수 있도록 서울로 7017에서 소규모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7-30 10:59:29[파이낸셜뉴스] 서울로7017을 거쳐 남산으로 바로 가는 새 길이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과 인접한 대형빌딩인 메트로타워를 길이 20m 공중보행길로 연결하고 남산까지 바로 이어지는 70m 보행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에 이어 서울로7017과 인근 민간건물을 잇는 세 번째 공중보행길이 완성됐다. 올 하반기 옛 서울역사 옥상과 연결되는 ‘서울역 연결통로’까지 개통되면 서울로7017에서 주변지역으로 뻗어나가는 보행네트워크가 보다 촘촘히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결통로는 단순히 서울로7017과 건물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연결통로와 이어지는 총 70m 보행길을 추가로 연장해 힐튼호텔, 남산까지 편리하게 걸어갈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로7017과 메트로타워 연결통로는 폭 4m, 연장 20m다. 총 2개 동(본동+주차타워)으로 구성된 메트로타워 건물사이 보행길을 추가로 연장했다. 서울로7017에서 연결통로를 통해 메트로타워 건물 3층으로 연결되고 연결통로에서 이어지는 보행길을 가로질러 걷다 보면 남산 방향 힐튼호텔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힐튼호텔 뒤쪽 보행길을 따라가면 남산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다. 아울러 메트로타워는 연결통로 개통과 연계해 일부 건물을 증축하고 개방형 엘리베이터를 신설했다. 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 장애인, 노약자 등 보행약자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서울시는 관계기관(기업)과 협의를 통해 '구 서울역사 옥상 연결 보행교'를 서울로7017 일대에서 10월 중으로 개통하기로 했다. 구 서울역사는 옥상정원사업과 정원박람회 전시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로7017 연결통로 설치로 남산 방향으로 보행 접근이 더 쉬워지고 도심빌딩 사이 녹지 및 휴게공간을 조성해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0-03-12 11:43:46서울시는 '서울로 7017'이 개장 2년 동안 총 1670만명이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로 7017은 서울역 앞 낡은 고가도로를 공중정원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시의 집계대로라면 매일 평균 2만 명이 꾸준히 서울로 7017을 찾은 셈이다. 1월부터 4월까지 서울로 7017을 찾은 방문객을 보면 2018년과 보다 2019년이 약 12만 명 증가해 현 시점에도 시민들의 관심은 여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세계에서도 서울로 7017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장 당시 영국 가디언지, 미국 CNN, 파이낸셜타임스 등에서 소개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9-2020 한국관광 100선'에 서울로 7017을 선정했다. 2018년 8월 미국 타임지에서는 '지금 당장 경험해봐야 할 여행지 100선'에 서울로 7017을 선정하기도 했다. 시는 주변기업들과의 연계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약 30개 기업 700명의 인원과 함께 환경정화 봉사활동 및 정원조성 등 연계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클로란과 협약을 통해 '서울로 7017 보타니 포 체인지 식물 정원' 공모전 개최를 통해 서울로 7017 퇴계로 교통섬 부지에 공모전 대상작인 '초속정원'을 조성했다. 한편 시는 6월부터 9월 중순까지를 '서울로 7017 무더위 집중관리기간'으로 선정해 여름종합대책을 가동한다. '서울로 쿨카페'를 확대 운영하고 이동식 그늘막, 쿨팬, 쿨링 미스트 등을 활용해 뜨거운 열을 식힐 예정. 초록양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5-15 10:42:59서울로 7017(옛 서울역고가)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찬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로 7017에서 퍼레이드 '산타모자 대행진'을 22일 16시부터 17시 30분까지 한다. '산타모자대행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축제에 이어 올해에도 연속성을 유지하는 등 크리스마스 기간에 서울로를 대표하는 겨울축제로 자리잡겠다는 계획이다. '산타모자 대행진'은 이날 16시 10분 서커스저글링 오프닝 공연(목련무대)을 시작으로 서울로 7017 목련무대~장미무대에서 약 1시간 30분한다. 서커스 저글링을 공연하는 '팀퍼니스트'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비언어 서커스 코미디극 단체로 보기만 해도 유쾌하다. 남녀노소누구나 즐겁게 볼 수 있는 서커스 저글링 공연을 선보인다. 서커스 공연이 끝나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산타 코스튬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산타가 이끄는 전기카트 썰매를 선두로 사연을 통해 선정된 5팀의 산타가족과 청년산타 20인, 산타모자를 쓴 시민 1000명이 서울로를 함께 가로지르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시민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산타모자를 쓰고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신명나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브라질리언 타악그룹 '라퍼커션'도 함께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산타모자는 이날 16시부터 목련마당에서 선착순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산타모자 퍼레이드가 장미무대에 도착하면 서울로와 1년 동안 함께한 '서울로버스커즈' 중 한 팀인 'CPR Musiq'의 음악공연이 장미무대에서 펼쳐진다. 추운 겨울, 마음이 따뜻해지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감미로운 음악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게 도와준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연말시상식(목련무대)과 눈사람의 집(장미무대)을 컨셉으로 제작한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다. 또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초록색, 체크무늬의 옷을 입고 목련무대에 가면 간단한 선물과 무료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 할 수 있다. 서울로를 돌아다니는 루돌프들과 게임을 해 이기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루돌프를 이겨라'는 이벤트도 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 한 해 서울로의 마지막 축제인 크리스마스 이벤트 '산타모자대행진'에 시민들을 초대한다"며 "신나는 캐롤공연과 산타 퍼레이드를 함께 즐기며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8-12-21 14:24:2718일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들이 애니에미션 캐릭터 인형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 '인형극대행진'.'산타모자 대행진'등을 진행, 서울로만의 특화된 퍼레이드 형태의 축제브랜드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사진=김범석기자
2018-11-18 19: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