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11일 서울시의 일방적인 ‘통합 환승 정기권’ 출시 계획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인천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의 ‘통합 환승 정기권’ 운영 취지에는 공감하나 일방적 통합 환승 정기권 시행 발표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시내·지하철 시내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환승 정기권’을 내년 1~5월 시범 운영 후 하반기에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공동생활권으로 묶이는 수도권 교통문제는 인천·서울·경기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일 뿐만 아니라 가계 부담과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도 공동 대응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제안한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하며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서울·경기 3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도입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국비·지방비를 공동으로 투입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 사업이 내년도에 전국적으로 시행을 앞둔 상황임을 고려할 때 통합 환승 정기권 추진 여부는 수도권 3자 협의체를 통해 공동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K-패스 사업은 지하철과 버스를 한 달에 21번 이상 이용한 사람들에게 교통비의 20~53%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써, 현재 운영 중인 알뜰교통카드보다 교통비 환급 혜택을 확대해 오는 2024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1 14:57:19"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은 이미 시작됐다. 시민들이 마음껏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험을 통해 이제껏 누리지 못했던 편익을 체감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에 작은 보탬을 준다는 만족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무제한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1월 27일 본격 출범했다. 2024년 대중교통 혁신을 예고한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이다. 기후동행카드는 1월 23일 카드 판매 개시 후 이틀만에 1차 초동 물량인 10만장을 완판하고, 현재 30만장을 거뜬히 판매하는 등 매진을 기록하며 정책 상품으로서는 이례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한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사진)은 1일 "온·오프라인을 통한 뜨거운 호응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체감하고 있다"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즉각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후동행카드는 민생에 맞닿은 대중교통 상품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흥행으로 이어졌다. 걱정 없이 마음껏 대중교통을 탔으면 하는 그간의 바람을 기후동행카드가 충족한 것이다. 그는 "회사원뿐만 아니라 영업직, 야간 근로자, 소상공인 등 대부분의 소시민들은 한 번의 이동이 곧 생계와 직결된다"며 "가장 우수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서울마저도 대중교통을 마음껏 탈 수 있는 환경이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대중교통을 타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무제한 교통카드'이지만, 지금껏 국내에서 실현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수도권 전철만 해도 노선별로, 혹은 구간별로 운영 주체가 다를뿐더러, 각 교통카드 정산 시스템도 별개여서 단일화된 룰을 갖추는 것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윤 실장은 "20년 전 대중교통 통합환승제를 시행할 때에도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달라 수도권 전면 확대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수도권 이용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른 것인데 대중교통 관련 정책이 늘 민생과 직결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2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과정을 겪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수단분담률 감소·고물가·기후 위기 등이 겹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이른바 '총대'를 매고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였다는 얘기다. 실제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시민들은 수도권 지역으로 기후동행카드를 확장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경기, 인천 등 인근 지역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인천시, 김포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 의사를 밝혔고, 군포시와도 협약을 체결해 수도권 확대를 추진 중이다. 윤 실장은 "서울도 마찬가지지만 수도권 지역은 도로 용량 한계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는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라며 "수도권 전철에서 우선적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면 경기, 인천 시민들의 숨통이 크게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2-01 18:15:25[파이낸셜뉴스] 오는 27일 출범을 앞둔 서울시의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동행카드'가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하고 출발을 알린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시행 4일 전인 23일부터 모바일카드 다운로드 및 실물카드 판매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수도권 교통혁신 사업이다. 월 6만5000원에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월 6만2000원의 정액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선택 범위를 넓혔다. 시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등과 함께 시스템 개발 및 판매 준비 등 막바지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주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안내를 진행하고,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우선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바일티머니'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회원가입을 통해 계좌를 등록하고 이용할 수 있다. 시는 iOS 이용자들까지 모바일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스템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청량리역 구간과 2~8호선 역사 고객안전실에서 구매할 수 있다. 3000원을 내고 카드를 구입한 뒤 역사 내 충전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된다. 모바일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충전 후 충전일을 포함하여 5일 이내에 사용시작일을 지정하고,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시행에 맞춰 시민들과 함께하는 길거리 이벤트 '기동카 장학퀴즈'를 진행한다. 기후동행카드와 관련된 문제의 정답을 맞힌 시민들에게 핫팩을 선물한다. 한편, 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서울시내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공지역 확대 및 제도·서비스 개선을 꾸준히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오는 23일 카드 구매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시민 앞에 선보인다”라며 “그간 전국 대중교통 정책 역사에 있어 완전히 전무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한 만큼 출범 직후 지속적인 개선, 보완을 통해 편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수도권 통합환승제에 이은 교통 혁신을 시민 생활 속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1-16 10:22:42[파이낸셜뉴스] 오늘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 조정된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조정된 지하철 기본요금이 적용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전체를 대상으로 동시에 요금이 인상됐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일반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됐다. 청소년·어린이 요금은 할인 비율(청소년 43%·어린이 64%)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조정됐다. 청소년 요금은 720원에서 800원,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00원으로 올랐다. 수도권 지하철에서 운영하는 정기권도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됐다. 서울 전용 1단계(20km까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1600원, 18단계(130km 초과)는 11만7800원에서 12만3400원으로 인상됐다. 다만 7일 이전에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충전일로부터 최대 30일 이내, 최대 60회 사용 범위 내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일회권의 경우 150원 인상된 1500원으로 조정됐다. 일회권 요금은 발매기 운영 인력·비용 등을 고려해 카드 요금보다 100원 높게 책정하고 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조조할인 등은 유지된다. 다만 수단별로 기본요금 차이가 달라진 만큼 요금 관련 정책 등을 확인해야 한다. 수도권 지하철 요금은 내년에 150원 추가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이에 따라 지하철 기본요금은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최종 조정될 예정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0-07 11:36:55【 수원=장충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달 6만5000원으로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선언하고 경기도의 동참의 요구하고 나서면서 경기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이 약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김 지사 역시 서울시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울시민 위주로 만들어진 '기후동행카드'에 무턱대고 참여했다가는 감당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기도 하다. 3일 경기도는 현재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가 출시할 예정인 'K패스'를 염두에 두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경기도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서울시민 위주로 만들어져 경기도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들에게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되며,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면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 특히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경기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다른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해당되지 않을뿐더러 서울 근교 광역버스와 신분당선도 제외 돼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경기도민에게 돌아오는 경제적 혜택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우 준공경제로 인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하셔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경기도를 압박하고 나섰다. 반면, 지금까지 김동연 지사의 입장을 정리하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취지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경기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오세훈 시장의 취지나 그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좋은 취지라고 생각을 한다"며 "다만 경기도나 인천 수도권하고 다 연계가 되기 때문에 사전 협의가 없었던 건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특히 "신분당선 또는 광역버스에게 적용이 안된다. 그런데 그런 교통을 이용하는 승객(경기도민)들이 많다"며 " 제가 예상하는 문제점도 있기 때문에 경기도가 조금 더 포괄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같이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기후동행카드'에서 제외된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한 국토부의 'K패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비용면에서 조금 더 내더라도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도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통합 환승 정기권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추진하는 'K패스'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경기도와 인천시가 공동 검토 후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패스는 월 21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최대 60회까지 교통비의 20%를 적립, 환급해 주는 제도다. 성인 기준 서울시내 간선·지선버스 요금은 회당 1500원(성인, 현금 기준)으로, 60회 이용시 9만원이지만, 20%를 적립·환급할 경우 월 7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서울시와 협의 과정에서 기후동행카드에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등을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2023-10-03 18:16:17오는 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7일 첫차부터 서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전 구간의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 지하철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정기권도 조정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전용 1단계 정기권은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1600원이 된다. 단 10월 7일 이전에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범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최대 60회 사용) 내에서 계속 사용 가능하다. 1회권도 교통카드 기본요금과 동일하게 150원 인상한 1500원으로 조정한다. 청소년·어린이도 현재 할인 비율(청소년 43%, 어린이 64%)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기본요금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청소년은 80원 인상한 800원, 어린이는 50원 인상한 500원이 된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조조할인 등 요금 관련 정책은 유지한다. 통합환승할인 기본요금은 이용 수단 중 가장 높은 요금으로 부과하고, 총 이용거리가 기본거리 10㎞를 초과하는 거리부터 5k㎞당 100원씩 추가요금을 부과한다. 조조할인은 오전 6시 30분 이전에 이용하는 첫 번째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중교통 요금조정을 결정했다. 올해 150원을 인상하고, 1년 뒤 15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0-02 18:08:48【수원=장충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달 6만5000원으로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자전거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선언하고 경기도의 동참의 요구하고 나서면서 경기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이 약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김 지사 역시 서울시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울시민 위주로 만들어진 '기후동행카드'에 무턱대고 참여했다가는 감당해야 하는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기도 하다. 3일 경기도는 현재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가 출시할 예정인 'K패스'를 염두에 두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경기도가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서울시민 위주로 만들어져 경기도에 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 하는 경기도민들에게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되며,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면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에는 이용할 수 없다. 특히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경기도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다른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해당되지 않을뿐더러 서울 근교 광역버스와 신분당선도 제외 돼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경기도민에게 돌아오는 경제적 혜택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우 준공경제로 인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하셔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경기도를 압박하고 나섰다. 반면, 지금까지 김동연 지사의 입장을 정리하면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의 취지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도 경기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오세훈 시장의 취지나 그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좋은 취지라고 생각을 한다"며 "다만 경기도나 인천 수도권하고 다 연계가 되기 때문에 사전 협의가 없었던 건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특히 "신분당선 또는 광역버스에게 적용이 안된다. 그런데 그런 교통을 이용하는 승객(경기도민)들이 많다"며 " 제가 예상하는 문제점도 있기 때문에 경기도가 조금 더 포괄적으로 생각을 하면서 같이 협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기후동행카드'에서 제외된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한 국토부의 'K패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비용면에서 조금 더 내더라도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도민의 교통비 부담 경감을 위해 통합 환승 정기권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국토부가 추진하는 'K패스'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경기도와 인천시가 공동 검토 후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패스는 월 21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최대 60회까지 교통비의 20%를 적립, 환급해 주는 제도다. 성인 기준 서울시내 간선·지선버스 요금은 회당 1500원(성인, 현금 기준)으로, 60회 이용시 9만원이지만, 20%를 적립·환급할 경우 월 7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서울시와 협의 과정에서 기후동행카드에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등을 도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0-02 17:02:08[파이낸셜뉴스] 오는 7일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7일 첫차부터 서울,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 전 구간의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 지하철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정기권도 조정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전용 1단계 정기권은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1600원이 된다. 단 10월 7일 이전에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범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최대 60회 사용) 내에서 계속 사용 가능하다. 1회권도 교통카드 기본요금과 동일하게 150원 인상한 1500원으로 조정한다. 청소년·어린이도 현재 할인 비율(청소년 43%, 어린이 64%)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기본요금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청소년은 80원 인상한 800원, 어린이는 50원 인상한 500원이 된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조조할인 등 요금 관련 정책은 유지한다. 통합환승할인 기본요금은 이용 수단 중 가장 높은 요금으로 부과하고, 총 이용거리가 기본거리 10㎞를 초과하는 거리부터 5k㎞당 100원씩 추가요금을 부과한다. 조조할인은 오전 6시 30분 이전에 이용하는 첫 번째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준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대중교통 요금조정을 결정했다. 올해 150원을 인상하고, 1년 뒤 15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10-02 13:43:57[파이낸셜뉴스] 8월부터 서울 버스요금이 300원, 10월부터 서울 지하철요금이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12일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에 대한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 따라 2015년 6월 요금 인상 이후 8년 1개월 만에 요금 조정이 최종 확정됐다. 버스·지하철 모두 기본요금만 조정하고 수도권 통합환승 및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 당 추가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당초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민 경제 상황, 정부 물가 시책에 유기적 협조, 인천·경기 등 타 기관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하철은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올해 150원만 인상하고, 나머지 150원은 1년 뒤 추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버스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간·지선 300원(1200원→1500원), 순환·차등 300원(1100원→1400원), 광역 700원(2300원→3000원), 심야 350원(2150원→2500원), 마을 300원(900원→1200원)씩 각각 조정된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300원 인상 한도 내에서 올해 150원(1250원→1400원) 인상하고, 내년에 추가로 150원(1400원→1550원) 인상하기로 했다. 청소년·어린이는 조정되는 일반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적용해 조정키로 하였으며, 버스 현금 요금은 카드 요금과 동일 하게 맞추거나 동결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청소년은 일반요금의 40~42%, 어린이는 일반요금의 63 ~64% 할인받고 있으며, 요금 인상 후에도 청소년·어린이 할인 비율은 지속 유지된다. 또 현재 버스 교통카드 이용률은 99%에 이르고 있고 ‘현금 없는 버스 운영’ 노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카드 요금과 현금 요금을 동일하게 조정하거나 동결해 현금 이용자에 대한 추가 요금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조조할인(20%) 및 지하철 정기권 요금도 조정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된다. 이번 물가대책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수준을 결정해 운송사업자에게 통보하면, 운송사업자는 그 범위 내에서 운임·요금을 신고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서울시가 수리하는 절차를 거쳐 버스는 8월, 지하철은 10월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 버스는 오는 8월 12일 오전 첫차부터 인상이 시행되며, 심야노선 등 심야에도 운행되는 버스의 경우 8월 12일 오전 3시 이후부터는 인상된 요금으로 적용된다. 지하철은 인천, 경기, 코레일 등 타 운영기관과 인상 시기를 최종 협의해 10월 7일 첫차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가능하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시민들의 손을 빌어 요금을 인상하게 돼 송구스럽지만,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3-07-12 15:37:31[파이낸셜뉴스] 날씨가 풀리면서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티머니가 따릉이 이용 편의와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 공유 자전거를 활성화시켜 환경을 보호하고, 서울 시민들의 편안한 이동 경험까지 확대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8일 티머니에 따르면 대중교통 중심 통합이동 서비스 '티머니GO'가 따릉이 정기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20% 할인쿠폰을 통해 최대 4000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일일 무료이용 쿠폰을 받아 하루 최대 2시간 무료로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티머니GO에서 따릉이를 최소 3분 이상 이용 후 반납하면 대여 마일리지로 100M, 하루 최대 200M를 실시간으로 적립할 수도 있다. 대중교통과 복합적으로 이용하면 매일 100M씩, 월 최대 3000M의 '환승 리워드'도 적립할 수 있다. 친환경적 의미도 있다. 티머니GO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것만으로 '티머니 초등학교 교실 숲 조성'캠페인에 자동 참여된다. 대중교통과 따릉이 이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절감 기여도를 티머니GO 앱 내 '마이' 메뉴를 통해 재미있는 이미지와 구체적인 수치로 쉽고 재미있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탄소저감, 환경보호에 적극 동참할 수 있다. 조동욱 티머니 모빌리티사업부장은 "봄을 맞아 따릉이 인기가 늘어나면서 티머니GO가 '가장 스마트한 따릉이 이용 꿀팁'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손 쉬운 사용과 다양한 혜택으로 따릉이와 대중교통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3-08 13: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