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영길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라이트플라이급(-49kg) 잠정챔피언 배영길(36)이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니멈급(-48kg) 타이틀전을 치른다. 배영길의 소속사 AK 프로모션은 8일 체결한 WBC 타이틀전 계약서를 공개했다. 배영길은 3393일 만의 WBC 한국인 챔피언을 노린다. 한국인의 WBC 세계타이틀전은 2006년 2월 17일 지인진(42)이 마지막이었다. 이어 배영길은 2090일 만의 한국인 세계챔피언에 도전한다. WBC와 세계복싱협회(WBA) 그리고 국제복싱연맹(IBF) 같은 메이저 기구뿐 아니라 마이너까지 포함해도 한국인 세계챔피언은 벌써 5년 넘게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배영길은 561일 만에 세계타이틀전에 임하는 한국인이 된다. 배영길은 미니멈 세계타이틀전에 임하는 9번째 한국인으로서의 각오 및 소감을 밝혔다. 배영길은 "20년 복싱인생의 숙원인 WBC 타이틀전을 하게 됐다. 원정이긴 하나 그동안 태국에서 많은 경기를 해봤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챔피언이 되고자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WBO 아시아태평양 라이트플라이급 및 PABA 플라이급 챔피언에 2007~2008년 잇달아 도전했다가 패하고 방황했다. 다행히 현 국제여성복싱연맹(WIBF) 밴텀급 챔피언 유희정(36)이라는 배우자를 만나 가장이 되어 과거를 뉘우쳤다”며 부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영길은 “한국 나이로는 벌써 37세다. 은퇴가 당연시되는 국내 체육계의 풍조도 안다. 세계챔피언이 없는 국내 현실에서 도전자로 선택된 것도 대단한 행운”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나한테는 세계챔피언이 될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이제 2달도 남지 않았다. 한국복싱의 자존심과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배영길은 “경기 성사에 많은 도움을 준 ‘AK 프로모션’그리고 한국권투위원회(KBC) 홍수환 회장과 이원복 고문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4-09 20:55:19[파이낸셜뉴스]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복싱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을 받은 라이언 가르시아(25·미국)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당했다. 7일(한국시간) USA투데이는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의 발언을 인용해 가르시아가 제명됐다고 보도했다. 술라이만 회장은 "WBC 회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해 가르시아를 우리 조직의 모든 활동에서 추방한다"고 밝혔다. 앞서 가르시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종 차별 용어를 반복하고,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비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가르시아의 소속사인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창립자 오스카 델라 호야는 "우리 회사에는 증오나 편협한 마음이 자리할 곳이 없다"며 "가르시아의 이번 발언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르시아 역시 "제가 '트롤링'(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면서 즐기는 행위)을 했다"며 "불쾌하게 했다면 죄송하다"고 뒤늦게 사과했다. 술라이만 회장은 "WBC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한다"며 "가르시아가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르시아는 4월21일 열린 WBC 슈퍼 라이트급 경기에서 WBC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인 데빈 헤이니(25·미국)를 상대로 2-0으로 판정승하며 스타로 급부상했다. 비록 계체량 실패로 승리에도 타이틀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많은 인기를 얻은 가르시아는 빠르게 추락했다. 그는 헤이니와 경기가 끝난 직후 금지약물 오스타린(Ostarine)이 검출돼 미국 뉴욕주 체육위원회로부터 1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6월에는 베벌리힐스에 있는 한 호텔 객실과 복도를 파손해 체포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07 19:47:18[파이낸셜뉴스] 도핑 문제로 올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국기 게양이 금지된 ‘북한 선수단’이 지난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인공기를 앞세워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7번째로 등장한 북한은 복싱 방철미와 사격 박명원이 인공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다. 뒤를 따르는 북한 선수들의 손에도 인공기가 들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개막하기 전부터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22일 항저우 선수촌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 행사에서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다른 나라 국기들과 함께 북한의 인공기가 게양됐다. 그러나 이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다. WADA는 2021년 10월 북한 반도핑기구가 국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의 게양을 금지했다. WADA의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외부 감시단이 북한 반도핑 기관을 시찰하는 등 시정조치가 필요하지만, 북한이 코로나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그간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의 인공기 게양이 금지됐고, 주최 측은 모든 참가국의 국기를 게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개막식 전부터 인공기가 대회 곳곳에서 게양됐다. 지난 21일 북한과 대만의 남자 축구 경기에 이어 이날 북한과 일본의 탁구 남자단체 경기장에도 인공기가 게양됐다. WADA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최 측에 인공기 게양 관련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WADA 측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의 조치가 존중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는 경우 관련 단체들과 접촉하고, 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그 결과를 이행하지 않는 단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계속해서 세계반도핑규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국제연맹과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같은 주요 행사 기구들은 북한의 규약 불이행의 결과에 대해 통보받고 있다”고 했다. 인공기 게양이 이뤄지는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혈맹인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 북한이 5년 만에 종합 국제대회에 복귀한 상황 등이 고려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러시아도 과거 북한과 비슷한 제재를 받은 바 있다. 국가 차원의 도핑 위반이 드러나 러시아 국기를 달고는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징계를 받았다. 러시아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라는 국명 대신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로, 2020도쿄올림픽과 2022베이징동계올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24 08:19:0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흘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 맞서 무기를 들겠다"고 공언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비탈리 클리치코(51) 시장이 복싱 챔피언 출신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7일 트위터 등 SNS에는 비탈리가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으로 활동하던 시기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비탈리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불거졌을 때부터 동생인 블라디미르와 함께 결사항전의 의지를 내비쳐왔다.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장직을 수행 중인 비탈리 시장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우크라이나의 대표 복싱 챔피언이다. 지난 1999년 세계복싱기구(WBO)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2004년에는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도 얻었다. 그의 동생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도 최고의 복서 중 한 명으로 4대 기구(WBC, WBO, IBF, IBO)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블라디미르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은 강하다. 이 끔찍한 시련 속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주권과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며 예비군 참여를 독려하며 우크라이나 예비군에 입대하기도 했다. 클리치코 형제는 프로복싱 사상 첫 형제 동시 헤비급 세계 챔피언으로 유명하다. 복싱의 최고 인기 체급인 헤비급을 10년 넘게 양분하며 2000년대 최강의 복서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 전적은 형인 비탈리가 45승(41KO) 2패, 동생인 블라디미르가 64승(53KO) 5패를 기록했다. 두 형제는 불혹을 넘길 때까지 헤비급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같은 체급이었지만 어머니의 뜻에 따라 형제 대결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28 07:50:59[파이낸셜뉴스]전 세계권투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장정구씨(58)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장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기소를 해야한다. 장씨는 지난 8월 20일 오후 9시20분쯤 택시기사와 실랑이 끝에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약 두달 간 수사를 진행한 끝에 장씨가 운행 중인 택시에서 기사를 폭행했다고 판단해 특가법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씨는 지난 1980년 MBC 신인왕전에서 우수신인상을 받으며 프로권투선수로 데뷔했다. 1988년까지 15차 방어에 성공하며 '복싱 전설'로 불렸고 2009년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복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0-25 21:14:56[파이낸셜뉴스] 최현미(31) 세계복싱협회(WBA) 챔피언이 5월 1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기구(IBO) 챔피언 테리 하퍼(25·영국)와 통합타이틀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현미는 통합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하퍼는 11승 1무, 최현미는 18승 1무로 아직 패배가 없다. 프로복싱 공식전적 매체 '복스렉'에 따르면 최현미는 슈퍼페더급 세계랭킹 13위, 하퍼는 3위다. 프로복싱 13년차 최현미는 이번이 2번째 해외 경기다. 11년 동안 한국에서만 경기하다 보니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만한 세계적인 강자와 대결 경험은 아무래도 부족했다. 20경기 무패에 도전하는 월드챔피언인데도 세계랭킹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최현미에 대해 "북한에서 선수로 발전해 국제무대에서 인공기를 날리면 체육영웅으로서 대우를 받을 수도 있었다"며 "지금은 목숨 걸고 선택한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나라의 복싱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고 한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영국 맨체스터 상공에 태극기를 휘날려 보려고 쉼 없이 땀방울을 흘리는 최현미에게 자그마한 관심을 돌려주기 바란다"고 언론에 당부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1-04-30 20:51:09▲ 메이웨더 은퇴경기 메이웨더 은퇴경기 메이웨더가 자신의 은퇴경기에서 판정승을 기록했다. 메이웨더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토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안드레 베르토(32·미국)를 3-0(117-111 118-110 120-108)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고 공언한 메이웨더는 이로써 통산 전적 49전 49승(26KO)을 기록하며 '영원한 무패 복서'로 남았다. 한편 메이웨더는 무패복서의 전설인 로키 마르시아노와 타이기록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9-14 06:01:54▲ 메이웨더 은퇴경기메이웨더 은퇴경기 메이웨더 은퇴경기 상대는 베르토였다. 메이웨더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안드레 베르토(32)를 3대0 전원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메이웨더는 이로써 통산 전적 49전 49승(26KO) 무패 전적으로 현역선수 인생을 마치게 됐다. 이 기록은 ’복싱 전설‘ 로키 마르시아노(미국)가 1947년부터 1955년까지 세운 최다 경기 무패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이날 메이웨더는 12라운드 내내 빠른 스피드와 절묘한 테크닉을 앞세워 특유의 아웃복싱 전략을 들고 나왔다. 메이웨더는 거의 매 라운드 경기를 지배했다. 메이웨더는 12라운드 막판에는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듯 댄스 스텝을 밟기도 했다. 현 WBC·WBA 웰터급, WBC 슈퍼 웰터급, WBA 주니어 미들급 챔피언인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 대전료로 3500만 달러(약 414억원)을 받았다. 이 역시 엄청난 금액이지만 지난 5월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벌인 세기의 대결 당시 기록한 대전료 1억5000만 달러(약 1773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액수다. 입장권 티켓 가격도 파키아오때와 비교해 1/6 수준에 머물렀다. 메이웨더는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지만 그동안 메이웨더는 이미 수차례나 은퇴와 복귀를 반복한 바 있다. 한편 메이웨더의 마지막 상대 베르토는 2009년 WBA 웰터급 챔피언으로 통산전적 34전 30승 4패를 기록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9-13 18:32:23▲ 메이웨더 은퇴경기메이웨더 은퇴경기 메이웨더가 은퇴경기에서도 승리해 49전 무패 기록을 세웠다. 메이웨더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안드레 베르토(32)를 3대0 전원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메이웨더는 이로써 통산 전적 49전 49승(26KO) 무패 전적으로 현역선수 인생을 마치게 됐다. 이 기록은 ’복싱 전설‘ 로키 마르시아노(미국)가 1947년부터 1955년까지 세운 최다 경기 무패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이날 메이웨더는 12라운드 내내 빠른 스피드와 절묘한 테크닉을 앞세워 특유의 아웃복싱 전략을 들고 나왔다. 메이웨더는 거의 매 라운드 경기를 지배했다. 메이웨더는 12라운드 막판에는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듯 댄스 스텝을 밟기도 했다. 현 WBC·WBA 웰터급, WBC 슈퍼 웰터급, WBA 주니어 미들급 챔피언인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 대전료로 3500만 달러(약 414억원)을 받았다. 이 역시 엄청난 금액이지만 지난 5월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벌인 세기의 대결 당시 기록한 대전료 1억5000만 달러(약 1773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액수다. 입장권 티켓 가격도 파키아오때와 비교해 1/6 수준에 머물렀다. 메이웨더는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지만 그동안 메이웨더는 이미 수차례나 은퇴와 복귀를 반복한 바 있다. 한편 메이웨더의 마지막 상대 베르토는 2009년 WBA 웰터급 챔피언으로 통산전적 34전 30승 4패를 기록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9-13 16:48:06▲ 메이웨더 은퇴경기메이웨더 은퇴경기 메이웨더가 무패복서로 은퇴경기를 마무리 했다. 메이웨더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안드레 베르토(32)를 3대0 전원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메이웨더는 이로써 통산 전적 49전 49승(26KO) 무패 전적으로 현역선수 인생을 마치게 됐다. 이 기록은 ’복싱 전설‘ 로키 마르시아노(미국)가 1947년부터 1955년까지 세운 최다 경기 무패 기록과 타이기록이다. 이날 메이웨더는 12라운드 내내 빠른 스피드와 절묘한 테크닉을 앞세워 특유의 아웃복싱 전략을 들고 나왔다. 메이웨더는 거의 매 라운드 경기를 지배했다. 메이웨더는 12라운드 막판에는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듯 댄스 스텝을 밟기도 했다. 현 WBC·WBA 웰터급, WBC 슈퍼 웰터급, WBA 주니어 미들급 챔피언인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 대전료로 3500만 달러(약 414억원)을 받았다. 이 역시 엄청난 금액이지만 지난 5월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벌인 세기의 대결 당시 기록한 대전료 1억5000만 달러(약 1773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액수다. 입장권 티켓 가격도 파키아오때와 비교해 1/6 수준에 머물렀다. 메이웨더는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지만 그동안 메이웨더는 이미 수차례나 은퇴와 복귀를 반복한 바 있다. 한편 메이웨더의 마지막 상대 베르토는 2009년 WBA 웰터급 챔피언으로 통산전적 34전 30승 4패를 기록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09-13 15: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