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이 지난해 8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25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8월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당시 태풍 위험에 노출된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과 편의 제공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의 숙소, 강의실, 체육관 등을 개방하여 적극 지원한 바 있다. 연평균 약 7만 명의 인원이 방문해 인재 양성 교육을 받는 전문 교육 시설인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은 지난 1991년 동양생명 임직원 및 설계사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개원했으며, 침대 및 샤워시설, TV, 와이파이 등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약 170여 개를 보유한 숙소동을 통해 방문 인원들의 교육 및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금융사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당사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ESG 경영도 적극 실천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증상자와 경증환자들의 생활 및 치료를 지원하는 생활치료센터로 동양생명 인재개발원의 숙소동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에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4-25 09:57:32[파이낸셜뉴스] “그 어떤 행사도 이렇게 많은 도전과 극심한 기상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역사상 다른 어떤 잼버리도 여기 계신 스카우트의 결단력, 창의성 및 회복력을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 경험을 되돌아보고 배운 것들을 성찰할 것입니다. 어느 누구든지 할 수 있다면, 바로 스카우트들입니다.”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폐영식에서 진행된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의 환송사를 듣는 4만 스카우트 대원들의 얼굴에는 그간의 힘든 기억과 뿌듯함, 감동이 교차하는 듯 벅찬 표정이 가득했다. 그는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 며칠간 한국 정부와 시민들에게 받은 환대를 언급하기도 했다. 환송사 말미에는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큰 감사와 결의로 스카우트들의 기력이 여기서부터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대원들을 격려한 뒤 “폐막을 선언합시다”라고 외쳤다.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간 진행됐다. 2023 세계잼버리 활동을 담은 7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스카우트 선서, 차기 개최국 연맹기 전달, 사무총장의 환송사, 한국스카우트연맹의 폐영선언, 한덕수 국무총리의 폐영사 순으로 이어졌다. 한 총리는 대원들이 남다른 책임감과 이타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스카우트 정신은 세계인의 연대와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영식에 이어 저녁식사를 마친 오후 7시부터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시작됐다. 1부 공연은 홀리뱅의 ‘베놈’ 무대로 시작해 뉴진스의 최신곡(ETA)과 히트곡(Hype boy)으로 마쳤다. 이어 2부에서는 K팝 신인 아이돌의 무대가 이어지다가 중후반에 아이브, 있지, 마마무의 등장으로 열기를 키워갔다. 무대에는 이들 외에도 NCT 드림,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등을 더해 총 19개 팀이 올랐다. 공연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았다. 기대했던 K-팝 콘서트가 열렸지만 외국인들에게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한 부분을 두고 유튜브 생중계 채널 실시간 채팅창에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BTS(방탄소년단)처럼 전 세계인이 아는 대스타로만 꾸며진 무대가 아니었음에도, 중계 카메라를 통해 무대 스크린에 포착된 대원들의 모습은 웃고 떠들며 밝은 태도를 잃지 않는 청소년의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교류와 화합을 중시하는 스카우트 정신을 마지막까지 보여준 셈이다. 이날 행사로 세계잼버리의 공식 활동은 모두 끝났다. 이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국가별 일정에 맞춰 기존 숙소 또는 출국 준비에 용이한 숙소로 이동해 짐 정리 등 개인정비 시간을 갖는다. 이후 국가별 계획에 따라 출국을 시작하고, 일부 국가는 한국에 더 머물며 지역 문화·체험 등 일정을 지속한다. 이날 행사에 앞서 정부와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협조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출국을 위한 차량 배정과 수송까지 빈틈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세계잼버리의 여정은 158개국 4만3000여 대원이 모인 가운데 지난 1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호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미비한 시설과 위생 문제, 운영 부실로 각종 논란을 이어가다 태풍 북상에 따른 기상악화 문제로 8일 전원이 영지에서 철수했다. 조기 퇴영한 영국과 미국 대원들을 비롯해 뒤늦게 철수한 각 나라의 대원들은 서울·경기권 중심으로 흩어져 대회 남은 기간 한국의 역사와 문화,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새만금 잼버리가 아닌 K-잼버리라는 별칭도 달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 모든 부처와 지차체는 물론 민간기업과 단체, 시민들까지 가세해 대원들의 여행을 지원사격했다. 대원들은 청와대와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N서울타워, 청계광장 등 서울의 명소를 둘러봤다. 축제는 모두 끝났지만 문화·공감·추억이라는 주제로 대원들은 한국에서, 그리고 다음 잼버리 개최지인 폴란드까지 남은 모험을 이어갈 것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8-11 22:11:23[파이낸셜뉴스] 제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의 비상대피와 관련해 정부가 숙소,의료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잼버리 임시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잼버리 참가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낙하물·산사태 등 위험요소에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숙소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사태에 대비해 정부는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실시간으로 재난정보를 공유하고 참가 대원들에게도 태풍 진행 상황과 행동 요령을 전파해 참가 대원들이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말인 8일 오전 9시경 대만 참가 대원들을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오후 7시 체코 참가 대원들의 마지막 출발로 청소년 대원들은 모두 영지를 떠났다"라며 "이동 대상인 IST(국제운영요원)도 순차적으로 이동했다고"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세계잼버리 참가자는 8개 시도에서 마련한 숙소에서 분산돼 묵고 있고 장비를 챙기는 등 급박한 이동 준비에 따라 피로가 누적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준비된 숙소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조치됐다"고 비상대피 현황을 설명했다. 세계 잼버리 대원들은 이날 오전부터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부터 시도별 국장급 지역책임관 9명을 포함한 지역책임관 총 130명을 파견해 숙소의 안전과 청결상태, 의료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36개 부·처·청의 180명이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도 가용한 인력을 파견해 프로그램 진행 상황과 참가자들의 불편 사항 등을 현장에서 점검을 하고 있다. 잼버리 대원들이 체험할 대표적인 프로그램은서울의 한강 댄스나잇, 경기의 세계문화유산 화성행궁 답사, 충남 보령머드체험, 전북의 전통 풍물놀이 체험 등이다. 산업현장 탐방으로는 인천의 바이오산업 기업 및 경기의 현대차 그룹 탐방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밖에 영외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도 안전 유지를 위해 현장 지원 공무원들과 경찰이 지원하고 있고 소방도 비상대기 중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3-08-09 14:32:44【파이낸셜뉴스 부안=강인 기자】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야영지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어려움에도 캠프장의 참가자들과 한국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호스트(정부)와 함께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7 13:54:54[파이낸셜뉴스] 죽염 종가 인산가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이하 잼버리)' 지원 활동에 나선다. 4일 인산가에 따르면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잼버리 관계자 및 참가자들에 죽염 키트와 죽염 건빵 1만 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잼버리는 청소년들이 야영을 하며 문화를 소통하는 장으로 '청소년 문화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잼버리 행사는 세계 171개국 4만3000여명 청소년들이 참가하며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인산가는 야영지 폭염에 대비해 안전 요원 및 참가자들에 열사병 대처 일환으로 죽염 키트를 전달하며 '건강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죽염은 소금을 대나무 통 안에 넣고 구워 정제한 소금으로 고온 처리 과정에서 소금 속 유해 물질은 제거되고 칼륨과 칼슘, 미네랄 함량은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소금은 무더운 여름철 저나트륨혈증 예방을 비롯해 두통, 구토, 의식 혼란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김윤세 인산가 회장은 "각국에서 방문한 청소년들에 우리나라 전통 소금인 죽염 가치를 알리고, 현장 참가자들의 어려움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기 위한 지원 및 후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산가는 긴급 지원을 통해 오는 5일까지 잼버리 측에 물품 지원을 마칠 예정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04 15:56:52【부안(전북)=강인 기자】 "덥지만 이게 스카우트다. (캠핑은) 즐거운 일이다." 세계 각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4만3200여명이 모인 캠핑 축제가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열린 2일 전북 부안 새만금에 마련된 야영장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야영장 입영자는 2만7400여명이다. 전체 인원 대비 입영율이 낮게 느껴지지만 차츰 입영율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세계적인 생존 탐험가 베어 그릴스도 잼버리 참가가 예정됐다.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행사 첫 날 지적된 진행 미흡 부분과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기간중 가장 큰 국제행사잼버리 참가 신청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은 인원은 모두 158개국 4만3225명이다. 이번 잼버리는 윤석열 정부 기간에 국내에서 개최된 사상 최대 글로벌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참가인원만 해도 5년전 평창올림픽(2920명)에 비해 14배나 많다. 참가국가도 평창올림픽 92개국에 비해 1.7배 많다.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 3만50명, 지도자 3496명, 국제운영요원 9709명이 잼버리에 참가한다. 우리나라의 잼버리 개최는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다. 다만 이날까지 입영자는 125개국 2만7400여명으로 입영율 63%를 보이고 있다. 입영율이 아직 낮은 이유에 대해 잼버리조직위는 입영식이 시작되는 이날 본격적인 입영이 시작되기 때문에 집계가 적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폭염에 따른 안전을 우려해 이미 국내에 입국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인 대원들에게 하루 늦춰 입영을 권고한 것도 한 이유다. 전날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 다행히 대부분 경증 환자여서 큰 차질없이 대처 중이다. 시설 미비 부분이나 자원봉사자 관리 부실, 혼란스러운 교통 상황 등으로 언론의 뭇매를 맞은 점에 대해서는 행사 초기인 탓에 지도자와 국제운영요원들의 상황 파악이 부족했다는 것을 조직위는 인정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며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최창행 잼버리조직위 사무총장은 "스카우트는 스스로 안전 유지와 숙식, 청소 등을 해결하는 활동이다. 운영요원들이 도착하며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미비점이 나오고 있다. 국제진행요원도 사전교육 했지만 현장 도착해 정상 기능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했다. 시간 갈수록 요원들이 직무를 잘 맡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문화에 즐거운 스카우트 대원들이날 새만금잼버리 야영장은 한낮에 영상 35도에 달하는 뜨거운 날씨였다. 대회 직전 내린 폭우에 야영장 곳곳이 여전히 진흙탕이었다. 하지만 스카우트 대원들의 표정은 열악한 환경에도 한없이 밝았다.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무더운 날씨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은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오히려 극기와 단합을 중시하는 그들의 정신에 부합하는 상황을 즐겁게 느꼈다. 독일에서 온 한 스카우트 대원은 땀을 흘리는 취재진에게 오히려 "덥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이곳은 매우 덥다. 이것이 스카우트다. 이 날씨 속에서 나는 12일 동안 텐트 생활을 한다. 즐거운 일이다"고 말했다. 진흙탕 속에서 텐트를 치는 대원들은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또 참가자들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사장 일대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K-팝 공연을 개최한다. 잼버리 '문화교류의 날'인 6일에는 오후 8시부터 잼버리 행사 구역 내 대집회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K-POP SUPER LIVE)를 개최한다. 아이브와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등 세계 청소년들이 사랑하는 11개 팀이 화합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관은 대회 참가자와 내외국인 방문객이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곳에 마련된 세종학당재단의 '한국어·한국문화 체험관'에선 한국어와 K-컬처 콘텐츠를 모바일 앱과 가상현실 기기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과 한글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통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곤룡포와 관복, 군복 등 특수 한복을 전시하고 침선 시연과 국악 공연도 펼친다. 광화문과 첨성대, 제주 돌하르방 등 관광 소재를 채색해보는 대형 컬러링 월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이밖에도 참가자들이 다양한 영외 활동을 통해 K-컬처를 체험하도록 지원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태권도원, 국립무형유산원 등에선 참가자들의 전시 관람, K-컬처 체험을 돕는다.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는 참가자 9000여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kang1231@fnnews.com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8-02 17:01:57[파이낸셜뉴스] 동아오츠카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총 12일간 170여 개국 4만3000여 명이 참가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공식 음료로 후원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가장 큰 스카우트의 국제행사로 4년마다 열리며 전 세계가 스카우트 안에서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 '세계는 하나'라는 주제로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32년 만에 다시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세계잼버리를 진행중이다.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조익성 사장은 "4만3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포카리스웨트가 함께해 영광"이라며 "올해 장마가 끝나고 그간 내린 장맛비로 높아진 습도와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극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02 09:26:54【 부안=강인 기자】 전세계 청소년 4만3000명이 대거 참가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일 내린 폭염경보를 뚫고서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개막했다. 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개막전부터 이미 야영지에 3320개의 대형 텐트를 설치했다. 야영지에는 숲이 없기때문에 대형 텐트들이 뜨거운 태양을 피할 그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가 설치한 대형 텐트 주변에 참가 청소년들의 개별 숙영 텐트 2만2000여개가 설치된다. 잼버리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야영장 8.84㎢ 부지를 비롯한 전북 곳곳에서 진행된다. 최근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각국 스카우트 활동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58개국에서 4만30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는 청소년 스카우드 대원 3만50명, 지도자 3496명, 운영요원 9709명 등이다. 이번 잼버리에서는 청소년들이 우리나라를 추억할 수 있는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개·폐영식, 문화교류의 날에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K-팝과 K-댄스 등 다양한 K-컬쳐 콘텐츠가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다만 전국적으로 연일 이어지는 폭염은 극복해야 할 최대 난제가 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잼버리 야영장에서 전날부터 이날까지 하루 동안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1명에 달했다. 고열 4명, 탈수 4명, 열사병 1명, 열탈진 1명, 발열 1명이다. 이들은 스웨덴, 영국, 방글라데시, 미국 등 외국인으로 전해졌다. 일단 모두 치료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복귀했지만 소방당국은 폭염이 장기화되면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도 부안 기온은 32.6도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잼버리조직위는 폭염에 대비해 상황을 예의주시 하며 병상 확보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이 폭염에 대비하며 앞으로 일정을 충실히 소화할 방침이다. 일정에 따라 2일 밤에 열리는 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린다. 또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라이트쇼를 통해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 경의 초상화를 연출하고, 파이어 아트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11일 폐영식에서는 잼버리 기간 참가자들의 활동이 담긴 스케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드림시드 영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드론라이팅쇼, 파이어 아트쇼, 인기가수 피날레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체험 중심 영내 프로그램(48종, 143개)과 영외 프로그램(9종, 31개)을 수행한다. 전북 14개 시·군을 찾아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30개 지역연계 프로그램도 참여한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가 잼버리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강원 2024 고고고(GoGoGo)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창행 잼버리조직위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이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망의 꿈을 그리는 회복탄력성을 키우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2023-08-01 18:10:48【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덴마크 스카우트 대원들이 5일간 속초와 설악산 여행에 나서 모처럼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일 속초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속초시를 방문한 덴마크 대원 370여 명이 설악동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후 소규모 팀 단위로 4박 5일간 지역을 누비며 다양한 체험활동을 가졌다. 이들은 국내 대표 명산인 설악산에 올라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했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속초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해변 피트니스와 레크리에이션, 에코 바캉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속초해수욕장을 방문해 프로그램에 함께 동참하는 등 내국인 관광객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설악동 지역은 이번 대규모 외국인 방문으로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지역주민들도 반가움을 표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은 "덴마트 스카우트 대원들은 속초의 아름다운 바다와 설악산의 경치를 만끽하며 설악동 방문을 매우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이 숙박 뿐만 아니라 설악동 주변 음식점 등 지역 상가도 많이 이용해 설악동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외국인 단체관광객 방문을 통해 속초시의 매력이 잘 알려지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단체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01 10:32:46[파이낸셜뉴스] 전세계 154개국에서 4만3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전북 부안군 새만금 매립지 일대에서 8월 1일 개막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두고 정부와 주최측이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국제 대회중에 하나라는 점 때문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만금 매립지 8.84㎢에 마련된 잼버리 부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3배, 축구장의 약 1071배에 달한다. 부안의 인구가 5만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잼버리 기간에 거의 비슷한 규모의 야영지가 새만금에 만들어지는 셈이다. 8월 1~12일 진행되는 이번 잼버리는 역대급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동안 많았다. 잼버리는 8월 1일 입영 및 텐트설치를 시작해 2일 개영식을 갖고 11일 폐영식 전까지 영내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개막을 코 앞에 두고 우리 정부와 잼버리 주최측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장마는 끝났지만, '극한 폭우'시 새만금 야영장은 발이 빠지지 못할 정도로 진흙탕이 된다. 매립지 조성 당시, 농지 기준에 맞춰 기울기 없는 평평한 땅을 만들어놔서 배수가 어렵다. 부랴부랴 야영장 바닥에 플라스틱 팔레트 10만 개를 깔았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대낮 폭염이 오히려 더 걱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를 발효했다. 서울, 강릉, 청주, 대구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이 33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졌다. 자칫 청소년들이 폭염속에서 일사병 등으로 쓰러질 수도 있다. 여름철이기 때문에 식중독이나 감염병에 대해서도 대응을 해야 한다. 새만금 야영지는 나무 한 그루 없는 매립지라는 악조건이다. 청소년들이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천막, 그리고 수증기가 분사되는 덩쿨 터널뿐이다. 한 밤중에는 벌레들까지 야영지로 몰려 들여 전세계 청소년들을 괴롭힐 것으로 우려된다. 심지어 하루 전에는 전북 장수군에서 지진까지 발생해, 여진 가능성까지 우려된다. 다만 총리실은 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부지에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7분께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로 추정됐다. 당초 긴급재난문자에는 지진 규모가 4.1로 안내됐지만, 추후 분석을 통해 3.5로 하향 조정됐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을 말하는 계기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전북에서 5로 가장 높았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3번째로 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 현장 부지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이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다. 이 장관은 야영장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간이 펌프장과 배수로와 불볕 더위를 피하도록 만든 덩굴 터널 등 폭우·폭염 피해 방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개영식과 K-콘서트 등 주요 행사 진행 시 다수인파가 밀집될 수 있는 대집회장 점검에도 중점을 두고 살펴봤다. 이번 일정은 이 장관이 직무 복귀 이후 수해 지역이 아닌 곳에 나서는 첫 현장 점검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7-30 14:33:26